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조상 땅 찾아 드립니다’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조상 및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 현황을 알려주는 ‘조상 땅 찾아주기’ 서비스가 고객맞춤형 민원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조상땅 찾아주기’ 서비스는 지적정보센터를 이용해 토지소유현황을 검색하는 제도로써 상속인의 신분증, 사망자의 제적등본 등을 지참해 시·도 및 시군구 토지관리부서로 신청하면 되고,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경우 광역시·도 토지관리부서로 신청하면 된다.한편, 광주시는 1996년부터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 시민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0년에도 534명에게 1621필지 425,398㎡의 토지를 찾아 주었고, 계속되는 시민들의 관심 속에 민원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방법으로 언제어디서나 토지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조해 다른 토지정보를 열람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확대 적용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문의: 062-613-4570이은정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3
- 광주시 예산조례안 ‘무늬만 시민참여’ 시민단체 “주민참여 방안 없다”광주광역시가 ‘시민참여 예산제 운영조례 제정안(예산조례안)’을 만들면서 정작 시민참여 방안을 크게 제한해 ‘무늬뿐인 조례를 제정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광주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예산조례안’ 폐지를 주장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지난달 1일 예산 편성과정에 대한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까지 의견제출 절차를 밟은 후 시의회에 예산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총칙 등 4장 24조로 구성된 예산 조례안은 도입 취지와 달리 시민참여 방안이 크게 제한됐다. 예산조례안에서 시민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핵심기준은 ‘시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회)’ 기능이다. 광주시는 시민 1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위원회 기능을 △예산편성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 △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 공청회, 토론회 개최 △예산편성과 관련하여 시장이 부의하는 사항 등으로 제한했다. 이에 반해 광주 자치구 중 시민참여 예산제를 처음 도입한 광주 북구청은 위원회 기능에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하여 예산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다’고 주민참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 이는 광주시가 위원회 기능을 단순 의견수렴으로 제한한 것과 달리 예산편성 때 실질적 권한을 주고 있다. 시민단체는 예산조례안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오미덕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예산편성 때 시민참여 방안이 없는 광주시 시민참여 예산 조례안은 폐지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회는 아예 대체 조례안을 만들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집행부 조례안을 폐지하는 대신 ‘위원회 기능 강화와 시민 예산학교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시민참여예산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 홍인화 광주시의원(북구4, 민주당)은 “집행부에서 만든 시민참여 예산조례안에는 시민참여 방안이 극히 제한돼 있다”면서 “의회에 상정하면 폐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한 관계자는 “운영상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자세한 내용을 조례안에 명시하지 않았을 뿐이다”면서 “3월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3
- 오늘 점심은 유기농 야채 돌쌈밥? 지금은 사라진 배고픈 다리 근처 맛있는 집이 있다. 새로 만들어진 다리를 막 건너, 길가에 눈길을 주면 바로 보인다. 들어서는 순간, 깔끔한 실내가 상큼하게 와 닿는다. 친절하게 자리까지 안내해주고 샐러드를 가져다준다. 한 입 먹을 때마다 건강이 한 뼘씩 자라나는 느낌이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밥 한 끼 먹으려 해도 함량미달 식단으로 후회막급인데 이번엔 정말 성공했다. 밥상을 보는 순간 잘 왔다는, 먹는 순간부터 안 왔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절로 나왔다.한정식을 먹는 기분이다. 상큼 쌉쌀한 유기농 샐러드를 시작으로 잡채, 떡갈비 등이 차례대로 나오고 한 상 가득 차려진 밥상은 황제가 부럽지 않다. 모두 깔끔하고 조미료 없는 담백한 마 그대로이다. 세상에! 이 가격을 받으면 남는 게 없겠어요. 주인에게 물으니 주인인 이경옥 씨는 “증심사 길목도 아니고, 그렇다고 먹자골목에 있는 곳도 아닌, 애매한 자리에 있는데도 찾아주는 손님들이 고맙고 감사해서 보답하는 의미예요.”라고 망설임 없이 말한다.모든 준비와 요리는 주인인 이 씨가 직접 한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일손을 멈추는 일이 없다. 그래서 인지 이 집의 모든 맛은 언제나 찾아도 동일한 맛이다. 흔히들 찾아간 식당에서예전 맛이 아니면 주방이 바뀌었나봐 하는 말을 하는데 이 집만큼은 그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봄 향기 가득한 나물류에 꼬막, 계란말이 까지 보통 11~12가지 정도의 반찬들이 모두 정갈하고 맛있다. 매번 정성들여 간하며 조리하고 손님상에 나오기 까지 수 백 번의 손길이 묻어난다. 밥과 같이 싸먹는 불고기며, 떡갈비 맛도 그만이다. 너무 달지도, 덜 하지도 않은 딱 그만한 입맛이다. 적겨자, 상추, 쌈추, 당귀, 치커리, 뉴그린 등의 유기농 채소와 함께 하면 더할 나위 없는 건강식이다.손님이 상에 앉자마자 불린 쌀 앉혀 바로 해내는 돌쌈밥은 더 맛있다. 밥 냄새 고소하고 단호박이 달처럼 들어있어 밥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 다 먹고 난 후, 물 부어 누룽지로 먹는 맛도 그만이다. 주차 가능.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메뉴 산들채돌솥밥 8000원. 산채비빔밥 6000원. 후식냉면, 돌밥위치 운림동 배고픈 다리 건너 바로.문의 062-233-533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운남 안경박사 정영록 대표(39)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돋보기 전달, 주민 불편사항 살피는 일일명예동장까지…모두가 힘들어하고 웃을 일 없어 각박하다고 하지만 가끔은 정이 넘치는 훈훈한 소식들이 전해져 오고 있어 살맛나는 세상이 아닌가 싶다. “잘 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제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마음에 돋보기 조금 나눠 드린 것뿐인데 뭐 대단한 것 했다고 인터뷰를 합니까? 부끄럽습니다(웃음).” 광산구 운남동 안경박사 정영록 대표의 말이다. 정 대표의 밝고 환히 웃는 선한 얼굴을 보니,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함과 친절함이 몸에 그대로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지역주민과 동 살피는 ‘일일 명예동장’ 수행에 최선각 구별, 동마다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주민자치행정,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일일 명예동장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광산구 운남동(동장 백종진)에서도 주민간의 화합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 대표를 ‘일일 명예동장’으로 위촉했다. 정 대표는 친절한 대화와 미소로 민원인 안내와 상담을 하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아보며 일일동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었다. 정 대표는 “우리 관내를 순찰하면서 주민들이 불편한 곳은 없는지, 또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곳은 즉시 처리하도록 조치했고, 동 주민센터에서 민원봉사를 하며 하는 일들을 겪어보니 생각보다 많고 힘들었습니다.”라며 “동장님과 모든 직원 분들의 노고에 숙연해지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고 전했다.정 대표의 지역사랑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신가지구대 생활안전 협의회 총무직을 맡아 지역발전과 안전을 위해 활동을 하는 등 불우한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월1회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 캠페인, 자율방범 대원들에게 야식전달, 명절 때는 소외된 어르신 찾아가서 생필품과 금일봉 전달 등 신가지구대 생활안전 협의회 모든 회원들과 함께 꾸준한 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두운 곳 환하게 밝혀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기에“젊은이 잘 보이는 안경 쓰게 해줘서 고맙소!”라는 할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왠지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는 정 대표. 친할아버지 할머니 같아 지역 행사에 참여해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무료 돋보기를 기증했다. 정 대표는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했는데, 그냥 조금 불편하실까봐, 편하게 해드렸을 뿐인데, 너무 좋아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제가 오히려 행복했습니다. 작지만 좀 더 나눠서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고 전했다. 주변 상가들에게 ‘정 대표의 무료 돋보기 기증’이란 귀감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오해의 불씨를 일으킬 수 있어 조심스러웠다. 때문에 동에서 추천한 소외된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증을 해 드렸던 것이다. 이에 모범이 되어 2010년 민형배 구청장님 취임식과 동시에 모범상을 받았고, 올해 1월에는 대한 안경사협회가 주는 모범상의 영광도 안았다.2009년과 2010년 연속 2회째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으로 선정된 안경박사는 광주에 지점을 8곳이나 두고 있다. 이렇듯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안경박사의 총무를 맡고 있는 정 대표는 운남 주민자치 위원회 재무도 담당하고 있어 언제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런 정 대표를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는 평생 반려자 아내 역시 같은 업종에서 일을 했었다. 바쁜 정 대표의 내실 있는 내조를 위해 묵묵히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는 아내와 딸이 있어 행복하다고 전한다. 정 대표는 ‘이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기에 이웃들이 함께 한다는 존재감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봉사의 끈을 놓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단다.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살림 고수의 Kitchen Study 수세미 이제까지 수세미는 주부들에게 은근히 무시 당하는 존재였다. 몸이 흠뻑 젖은 채 싱크대 언저리를 이리저리 떠돌다, 약간이라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화장실이나 베란다로 귀양살이를 떠나야 했다. 이러한 가치 절하에는 주부들이 수세미의 중요성을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탓이 크다. 생각해보라. 수세미는 단순히 그릇을 닦는 소품이 아니다. 주부들이 끼니때마다 만나는 동지이자, 주방의 위생을 책임지는 위생 파트너다. 지금부터라도 수세미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제대로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고를까?옛날에야 녹색 수세미 한 장이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요즘이 어떤 시댄가. 마트에만 가도 정말이지 다양한 수세미가 열 맞춰 진열되어 있다. 수세미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270억 원(업계 추정치), 신제품이 꼬리를 잇듯 출시되는 상황이다. 혹 수세미를 구입하는 일이 국산 조기 고르기마냥 어렵다면 제품 포장부터 확인한다.‘다목적’이란 애매모호한 명칭을 달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부직포 연마제를 함유해 세척성이 우수하다. 식기의 찌든 때부터 베란다 바닥 청소까지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 다만 고급 식기류에 덥석 사용했다가는 스크래치를 남길 수도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녹색 수세미와 그 파생 상품들. 최근에는 연마제 강도를 달리하거나(양면) 낮춘 업그레이드 제품들이 얼굴을 내밀었다.다음은 ‘고급 식기용’이라고 표시한 제품이다. 스크래치가 거의 생기지 않는 ‘부드러운’ 재질로 만든 식기류 전용 수세미다. 과거에는 스펀지 수세미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필터형과 망사형, 아크릴사형 등으로 세력이 급격하게 불었다. 주부들의 부엌에 고급 스테인리스, 법랑, 코팅 제품이 속속 입성하면서 생긴 변화인 셈. 한국쓰리엠주식회사 생활용품사업팀의 문영웅 대리는 “수세미 사용은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전통 밥솥 문화에서 서양식 생활로 무게가 기울면서 세척성보다 흠집이 나지 않는 수세미에 대한 주부들의 요구가 많아졌다. 여기에 몇 년 전부터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설거지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아크릴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수세미 구입은 연마성 여부를 기본으로 따지고, 자신이 중시하는 강점(거품력인지 건조성인지, 아니면 세척성인지)에 무게를 두고 선택하면 된다. 제품별 특징은 51쪽 박스 내용을 참조.여기에 몇 가지 사항을 덧붙여 기억한다. 수세미의 색깔이 너무 밝은 형광색 제품이라면 증백제를 사용했을 수도 있고, 똑같은 재질이라도 꼬임 정도에 따라 거품력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철수세미는 니켈이 8~10퍼센트 포함된 340 재질에 비해 니켈이 0.6퍼센트에 지나지 않는 430재질은 내식성이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항균’ 제품은 물고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어항이나 수족관 세척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수세미 사용에도 정석이 있다?수세미를 골랐다면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제까지 리포터는 수세미를 ‘대충’ 사용하는 부류에 속했다. 식사가 끝나면 온갖 그릇을 싱크대에 마구잡이로 모아놓고 세제를 넉넉하게 뿌려대며 거품 나라에서 설거지를 하던, 세제와 물 낭비의 주범이었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설거지 사용법은 무엇일까.해답은 아주 간단하다. 목적에 따라 수세미를 ‘따로’ 사용하는 것. 설거지할 때는 기름기와 냄새(생선구이 등)에 따라 그릇들을 분류하고, 과도한 기름기는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센스를 발휘한다. 설거지의 시작은 공기나 컵처럼 기름기가 약간 묻은 제품. 세제 없이도 약간의 기름기 제거가 가능한 친환경(아크릴) 수세미로 닦되, 찜찜하다면 따뜻한 물을 이용한다. 다음은 기름기가 많은 그릇 차례다. 스펀지나 그물형 수세미로 약간의 세제를 사용해 씻어낸다. 마지막은 눌어붙거나 불에 그을린 부분, 생선 구운 프라이팬 등은 전용 수세미로 닦는다.쉽지 않은가? 핵심은 수세미를 최소한 3개로 분리해서 세제와 물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사실. 다시 말해 컵과 공기용 수세미, 거품용 수세미, 여기에 눌어 붙거나 냄새가 고약한 녀석(?)들을 상대할 수 있는 전용 수세미를 갖추라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수세미의 제품 오염도를 낮추면서 내구성까지 오래 유지할 수 있다.수세미가 세균 창고? 해답이 필요해!이제 당신의 주방에는 수세미가 (최소) 3개의 입성한 상태다. 이제 이것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관리할지 결정할 순간. 최악의 시나리오는 개수대에 옵션으로 붙은 수세미 건조대에 동시 숙박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관리하면 수세미의 이물질과 냄새가 섞이는데다, 개수대에서 수도꼭지를 이용할 때마다 물이 튀어 위생 개념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이미 짐작했겠지만 부엌은 화장실만큼이나 온갖 세균이 동거하는 ‘더러운’ 공간이다. 특히 세균을 쉽게 키우는 공간이 음식 찌꺼기와 물기가 공존하는 수세미다. 그 세균들은 다시 설거지를 통해 그릇으로 전파되고, 우리의 입으로 골인한다.세균 공화국이 반갑지 않다면 수세미를 대충 짜서 축축한 상태로 개수대 언저리에 방치하는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최대한 이물질과 물기를 제거(솔직히 이것조차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한 뒤, 통풍성과 건조성이 뛰어난 곳에서 말린다. 아담한 접시 꽂이나 비누 받침 등을 수세미 전용 건조대로 활용하거나 부엌의 봉에 걸어두어도 좋다. 정기적인 살균 과정도 필수 사항. 끊는 물에 5분 남짓 소독하거나, 희석한 락스 혹은 표백제에 넣어두거나, 그것도 귀찮다면 전자레인지에서 2분 남짓 돌린다. 무엇보다 수세미는 대대손손 사용하는 골동품이 아니라 짧게 사용하고 버리는 소모품임을 인지해야 한다.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 간격으로 수세미를 교체하라는 얘기. 박지현 리포터·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Tip 위생적인 수세미? 최강 멤버가 필요해!■ 수세미 건조대 수세미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려면 전용 건조대가 필수. 작은 접시꽂이에 수세미를 차례로 꽂아두거나 비누 받침대에 올려놓는다. 수세미들이 서로 닿지 않으면서 물기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소품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항균 고무장갑 수세미가 깨끗해도 고무장갑에 세균이 득실댄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가급적 항균 제품을 사용하되, 사용한 뒤에는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고 말려야 한다.■ 행주&키친타월 부엌 살림의 위생은 물기 제거에 달렸다. 싱크대 주변은 행주나 키친타월로 항상 물기를 없앤다.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운 행주도 수세미와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안전하다.■ 알코올&항균 티슈 세균을 없애려면 수세미만 관리해서는 힘들다. 개수대의 수도꼭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의 손잡이, 싱크대 상판을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손이 자주 가는 곳일수록 세균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둘 것. 가정용 알코올과 항균 티슈는 1천 원 남짓.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신간 | 장명국 칼럼집 “정권교체냐 정권 재창출이냐’ 2011년 재스민혁명, 2012년 대한민국은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튀니지에서 생활고에 고통받던 한 젊은 채소 노점상의 분신자살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정면으로 강타하리라곤. 철옹성처럼 수 십 년을 버텨온 독재정권들이 하나둘씩 무너졌다. 민주주의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갈구하는 민중의 요구에 독재자는 무릎을 꿇었다. 튀니지에서 출발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모로코 바레인 예멘 이란까지 거침없이 타들어가고 있다. 탱크가 출동하고 폭격기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전세계가 알고 있다.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 불리는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를 타고 시공간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변화가 우리사회에는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1987년 대한민국의 모습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들불처럼 번진 6월 민주화 항쟁과 7, 8월 노동자 대투쟁은 독재정권에 저항하고 최소한의 인간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처절한 몸짓이었다. SNS라는 문명의 이기만 존재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20년이 훨씬 넘게 지났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한반도 긴장과 전쟁 위협도 커져만 가고 있다. 왜 이런 고민을 다시 해야 하는지 많은 이들은 답답한 심정이다. 민주주의를 성취하는 것도 어렵지만 지키는 것이 또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되는 시기다. ‘재스민 혁명’을 지켜보면서 한국사회도 고민에 빠졌다. 특히 2012년은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맞물려 있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단지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는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 돼야 할까.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다. 올바른 관점의 문제이고, 식견도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장명국 내일신문 발행인 겸 대표이사가 15년 넘게 써 온 정치경제칼럼 가운데 정수를 모아 편찬한 ‘정권교체냐 정권재창출이냐’(석탑출판·1만5천원)는 시대정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해 왔다. 또 내일신문을 발간하면서 사원주주제라는 새로운 운영원리를 통해 언론역사에 보기 드문 무차입 흑자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소유와 경영과 노동이 하나되는 통일장이 바로 사원주주제다. 저자의 칼럼이 공허한 이론이 아니라 실천적 경험에 기반한 문제의식과 해법제시라는 평을 받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저자는 21세기 한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문제를 3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3가지 갈등, 즉 외세에 의한 이념갈등인 남북분단과 정치권이 만들어 놓은 지역갈등, 짓밟는 경쟁이 초래한 양극화가 그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려는 정치세력과 정당에게 국민들이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의미다. 리더십의 문제도 제기했다. 저자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지은 존K. 칼브레이스의 말을 빌어 위대한 지도자의 덕목을 언급하고 있다.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이 당대 국민들의 가장 큰 고통에 단호하게 맞서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그것이 지도력의 핵심이다.” 차기 대선을 바라보며 스스로 정치지도자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남다른 분석과 해법제시로 상당한 고정팬까지 확보하고 있는 저자는 책 서문에서 ‘2012년 어떻게 할까’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권교체’가 될지 ‘정권재창출’이 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 핵심에 ‘사람’이 있다. 저자는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을 가르는 기준은 우리 한국사회를 어떻게 사람중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하느냐 하는 구체적인 실현계획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감동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칼럼집을 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소통과 통합의 정신아래 개혁을 추구하는 리더십, 양극화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어 내는 리더십을 보고 싶은 열망을 독자와 나누고 싶다”는 설명이다. 저자의 말처럼 ‘2012년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책속에 있다. 구입문의 : 010-3280-4242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몸을 지키는 최고의 약은 제철 식재료 매일 세끼 식사에 군것질까지…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을 식탁 위에 펼쳐놓는다면 그 양에 놀라기 십상이다. 결국 먹는 음식에 따라 미래의 건강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이치겠다. 바로 그 핵심에 제철 재료가 있다. 모두 좋다고 말하는 제철 재료, 과연 왜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그 답을 들어봤다. 제철 재료, 왜 꼭 먹어야 할까?제철 재료가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맘만 먹으면 언제고 계절과 상관없이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왜 제철 재료를 고집해야 할까? 선뜻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뭐~”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철 재료를 먹어야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조언한다. 다름 아닌 기운의 흐름이다. 려한의원 정현지 원장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변화에 따라 우리 인체도 리듬이 바뀐다”며 “그때 나는 제철 재료도 같은 섭생을 하기 때문에 인체의 상태와 맞다”고 조언한다. 즉 사계절 동안 우리 몸의 흐름을 살피면 봄에는 새싹이 움트듯 기운이 발하고, 여름에는 기가 최대한 발산하면서 에너지를 뿜어내고, 가을에는 기운을 거두고 겨울에는 기운을 저장하는데 제철 재료 또한 같은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기운을 발산하는 효능의 봄 제철 재료는 그때 기운을 발산하는 인체의 상태와 잘 맞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과 새싹이 깨어나듯 봄 식재료도 자연의 흐름에 맞춰 겨울에 움츠렸던 기운에서 새로 발하고 움트는 기운이 있지요. 결국 신체 리듬을 조화롭게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거예요. 다른 계절도 마찬가지구요.”봄날의 제철 재료가 그 재료를 먹은 사람으로 하여금 기운이 발산되도록 돕는다면, 여름의 제철 재료는 최고의 기운이 무럭무럭 성장하도록 돕는단다. 모든 기운을 거둬들이는 가을에는 여름에 펼쳐지고 성장한 기운을 수렴하는 의미가 있고, 겨울 제철 재료는 다음 해를 위해 기운을 저장하고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바로 이것이 때에 맞는 재료와 그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다. 제철 재료, 잘 고르는 방법은 뭘까?그렇다면 좋은 제철 재료의 기준은 무엇일까? <봄 요리 110> 저자인 요리연구가 오은경씨는 “제철 재료는 그때의 재래시장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재료”라고 말한다. 사방에 흔히 볼 수 있으니 가격도 저렴하고 경제적이라는 얘기다. 제철 재료를 잘 고르고 싶다면 일단 재래시장을 찾는 게 좋겠다. 정현지 원장은 “제철 재료는 매끈하면서 윤이 난다. 단 크기가 너무 큰 것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봄 뿌리채소 &rarr 달래+냉이+더덕+씀바귀+도라지 달래는 알뿌리가 굵을수록 좋고, 냉이는 뿌리가 너무 굵지 않은 게 좋다. 대신 냉이 뿌리는 곧고 연할수록 더 맛나다. 씀바귀는 뿌리에 탄력이 있는지 살피고, 도라지는 굵고 잔뿌리가 적은 것을 고른다. 봄 줄기채소 &rarr 고사리+두릅+죽순+껍질콩+마늘종 줄기째 먹는 줄기채소는 되도록 연하고 어린 것을 구입해야 질기지 않다. 죽순은 빗살 무늬 속이 꽉 차고 모양이 반듯한지 살피고, 고사리는 줄기가 굵고 연한지 확인한다. 아스파라거스는 꽃봉오리 쪽의 싹이 연할수록 맛이 좋으며, 두릅은 줄기가 굵고 곧을수록 신선하다. 봄 잎채소 &rarr 봄동+쑥+취나물+양상추+유채+미나리+원추리+돌나물 잎을 주로 먹는 잎채소는 잎의 상태를 체크하는 게 빠르다. 화초 모양의 원추리는 잎이 반듯하게 뻗은 것을 고르고, 유채는 잎이 억세지 않고 줄기가 곧은 것이 좋다. 봄동은 연하고 작은 잎이 꽉 차 있는지 살피고, 쑥은 잎이 너무 크지 않고 뒤쪽에 뽀얀 색이 도는지 확인한다. 돌나물은 잎 모양이 통통한 것이 수분 함량이 많아 맛나다. 봄 생선 &rarr 조기+병어+주꾸미+도미+가자미+임연수어 산란기를 앞둔 생선 역시 봄철을 대표하는 제철 식재료다. 몸에 윤기가 흐르고 눈이 싱싱하며, 껍질에 비늘이 단단히 붙어 있어 눌러보았을 때 탄력성이 느껴지는 게 신선한다. 주꾸미는 머리와 몸통이 탱탱하고 다리 흡반이 뚜렷할수록 좋다. 가자미는 배 쪽이 흰색인지 살피고, 임연수어는 노란색과 갈색의 무늬가 반듯한 걸 고른다. 봄 조개 &rarr 재첩+바지락+가리비+참소라+피조개+모시조개+생합 봄 조개는 사계절 중 유독 맛이 좋다. 바지락은 껍데기가 짙은 회색을 띠는 것이 좋으며, 생합은 껍데기에 윤기가 흐르는지 확인한다. 가리비는 짙은 회색에 껍데기 표면이 거칠고 손으로 눌렀을 때 입을 딱 다문 것이 좋다. 모시조개는 껍데기의 흰색과 회색이 선명히 나눠진 게 좋으며, 피조개는 껍데기 쪽에 털이 많고 육질이 선명한 붉은색일수록 신선하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아이 머리에 비듬이? 면역력 점검이 우선만약 내 아이 머리에 비듬이 있다면? 어른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지나칠 수 있지만 내 아이의 경우라면 당황하게 마련. 전문가들은 기름진 식사와 면역력 저하가 아이들의 비듬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이 비듬, 왜 생길까?아이들에게 비듬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윤영준 원장은 “두피의 말라세지아 균은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기름을 먹고 사는데, 피지가 증가하면 균이 많아져 각질을 유발한다”며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섭취가 비듬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한다. 과도한 육류 섭취도 비듬의 원인. 이와 함께 아토피, 지루·접촉피부염·건선 등의 질병도 비듬 발생의 원인이 되고, 두피를 깨끗하게 씻지 않아도 생길 수 있다. 어릴 때와 달리 아이가 성장하면서 혼자 머리를 감는 경우가 늘어나는데, 이때 꼼꼼하게 씻지 않고 여러 번 헹구지 않는 일이 지속되면 비듬이 발생할 수 있다. 비듬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적되는 두피열도 문제. 두피열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나 게임 등 정신 소모로도 발생하는데 피지 분비를 자극하기도 하지만 수분을 증발시켜 각질의 생성과 소멸을 촉진해 비듬 발생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런 두피열을 동반하면서 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이 지속되면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비듬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즉 면역 상태에 따라 비듬은 호전될 수도 악화될 수도 있다고. 특히 아이들은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서 피지샘이 발달하고, 몸에서는 열이 발생하기 쉬워 비듬에 더욱 취약하다. 또 피부 면역력도 안정적이지 않아 비듬을 동반한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샴푸나 약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세균만 죽이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비듬 치료제, 성인과 달리 적용해야 비듬은 두피의 각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주로 얇고 납작한 모양이다. 간혹 작은 구슬 같은 모양도 발견되는데, 이는 피지가 분비되어 딱딱하게 굳은 것으로 비듬으로 보기 힘들다. 비듬을 치료하려면 두피 청결이 우선 과제. 피부과에서는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짚어내고 처방에 따라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두피에 약을 바르기도 하고 간단한 샴푸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 분야에서는 중증 비듬의 경우 3개월 정도 치료 기간이 필요한데, 한약 처방과 외용제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의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듬의 종류나 증상은 비슷하다고 전한다. 단 시판되는 비듬 치료제에는 케토코나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항진균제로 피부는 물론 두피에 좋은 균도 모두 죽인다. 문제는 어른의 경우 피부 면역 기능이 안정적이지만 아이들은 불안정해 피부에 제2, 제3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찬 바람으로 머리 말리고, 충분한 휴식 필수다른 질환과 같이 비듬도 철저한 관리가 기본. 비듬은 몸의 면역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1차 경고. 비듬 다음으로 탈모와 지루피부염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각적으로 대처한다.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인데,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또 피지 분비를 유발하는 기름진 음식과 고열량의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자제한다. 번거롭더라도 엄마가 두피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식단에도 신경 쓰는 것이 비듬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찬 바람으로 수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말리는데, 급하다고 더운 바람을 이용하면 오히려 비듬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유의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 선택이 필요하다. 두피가 지성인 경우 피지와 먼지를 잘 제거해줄 수 있는 샴푸를, 두피가 건성인 경우 두피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샴푸가 제격이다. 우태하·한승경피부과 본원 우태하 원장은 “간혹 떠도는 민간요법을 사용해 증세를 악화시키는 경우를 자주 본다. 검증되지 않은 약초를 삶아 머리를 감는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 도움말 우태하 원장(우태하·한승경피부과 본원)·윤영준 원장(발머스한의원 강남점)·이진희 강사(한국두피모발관리사협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대통령 지지도 이것이 알고싶다 -지지도 40%대 정말 맞나 업무평가일 뿐 정치적 지지와 달라 … 기존 여론조사 방식 ‘민심과 격차’ 가능성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0%대로 보도되자 시중에선 대체 어느 국민이 40%나 지지하는거냐 는 불만 아닌 불만이 터져나오곤했다. 주변에서 이 대통령을 지지 하는 사람을 찾기 힘든데 언론은 지지도 40%대 란 기사를 쏟아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지도 40%대 란기사의 근거가 되는 여론조사의 이면을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곳곳에 구멍이 있다는 진단이다.◆정치적 지지 35.5% 머물러 = 언론이 쓰는 지지도 40% 는 정확히 얘기하면 지지도가 아니다 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할 때 지지하는가 가 아닌 일을 잘한다고 보는가 라고 물어본다는 것.즉, 지지도를 묻는게 아니라 대통령이 업무를 잘하는가를 질문한다는 얘기다. 결국 국정수행 지지도는 정치적 지지도가 아닌 대통령 업무평가일 뿐이란 설명이다.실제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업무수행과 정치적 지지로 나눠 조사한 결과, 상당한 격차를 보여 40%대 지지 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 일을 잘한다 는 평가는 50.7%로 나왔다. 일을 못한다 는 답(46.3%)을 상회했다. 반면 정치적으로 지지한다 는 답은 35.5%에 그쳤다. 정치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는 답은 61.5%였다.결국 국민은 이 대통령에 대해 일은 잘하지만 정치적으론 지지하지않는다 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국정수행 지지도 40%대를 정치적 지지 로 해석하면 안되는 대목이다.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대에 달하지만, 이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가 2월정례여론조사를 한 결과, 따뜻하다(28.8%) 대 차갑다(65.4%)자유적이다(29.2%) 대 권위적이다(65.7%) 타협적이다(24.7%) 대 일방적이다(6 9 .5% ) 열려있다(34.8%) 대 닫혀있다(59.5%) 란 답이 나왔다.◆ 촛불 때보단 낫지 않냐 효과 =청와대는 어쨌든 역대 대통령보단 높지 않냐 고 항변한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집권 4년차보다 지지도가 높은 상황을 빗댄 말이다. 전직 대통령들은 집권 4년차에 20~30%대에 머물렀다.이와 비교해본다면 이 대통령은상대적 우위 를 보이는 것이다. 이를 전문가들은 업무평가 방식의 특성으로 해석한다.국정수행 지지도를 묻게 되면 응답자들은 절대 평가 를 하는게 아니라 과거 특정시점 과 비교한 평가를한다는 것. 이 대통령은 임기초 촛불시위로 인해 지지도가 10%대까지 추락했다. 응답자의 머릿 속 평가기준은 촛불시위가 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이후 행보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잘한다 는 평가를 하기 십상이란 얘기다. 촛불 때보단 낫지 않냐 는 판단이 긍정 응답을 끌어낸다는 설명. 경제용어로 기저효과 가 나타나는 셈이다.이전 대통령들은 다른 양상이었다. 전직 대통령들은 허니문효과가 강했다. 임기초 지지율이 60~80%대에 달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95.7%(93년 6월 2일 한국리서치 조사)까지 나왔다.응답자의 평가잣대가 이 대통령과 비교할수 없을만큼 높았던 셈이다.자연스럽게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적 평가점수는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전화번호부 추출방식 한계 = 지난해 6월 지방선거 결과에서 여론조사가 크게 어긋나면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가 정확하려면 조사대상 추출이 객관적이고 대표성을 띠어야 한다.현재 여론조사 기관들은 조사대상을 전화번호부에서 추출한다.문제는 전화번호부 등재가구가 대표성이 없다는 점. 집에 유선전화를 둔 가구 가운데 전화번호부에 등재한 곳은 3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등재가구가 63%인 것. 더욱이 유선전화없이 휴대전화만 쓰는 가구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현재 여론조사 기관들은 전체 가구의 극히 일부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는 셈이다.조사방식의 한계는 아산정책연구원 조사에서 수치로 입증됐다. 연구원이 전화번호부 등재가구와 비등재 가구를 나눠 조사한 결과 양쪽 사이의 대통령 지지도가 6%P나 차이가 났다. 동국대 박명호 교수는 전화번호부 등재가구는 보수성향의 고연령층과 저학력층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공개를 꺼리는 진보성향의 저연령 고학력층은 전화번호부 등재를 피한다는 설명이다.조사방식의 한계는 민심 왜곡을부를 가능성이 높다. 디오피니언 안부근연구소 백왕순 부소장은 현행전화번호부 추출방식에는 10% 정도의 거품이 끼었다고 보면 될 것 이라고 말했다.엄경용 기자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책 나왔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 … 종이책 느낌 그대로애플사의 아이북스(ibooks)를 뛰어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책 기술이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내일신문의 IT 전문 계열사인 내일이비즈(대표 김선태)와 석탑출판(대표 장민환)은 3일 새로운 개념의 전자책 구현기술인 ‘내일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내일북은 지난 10여년 동안 전자책 산업이 안고 있던 고질적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 애플의 아이북스과 아마존 킨들을 비롯한 기존 전자책은 크게 종이책의 편집을 그대로 살린 피디에프(PDF)나 글자 위주로 구현하는 이퍼브(epub) 방식 둘 중 하나였다. PDF방식은 종이책 편집을 그대로 살리긴 했으나 읽는 과정에서 모니터를 축소·확대하고 이동하는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epub방식은 확대나 이동은 최소화 했지만 종이책의 판형을 살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내일북은 PDF와 epub방식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극복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시력에 따른 글자크기 자동 확대’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종이책의 판형을 살리면서도 확대와 이동을 최소화 한 것이다. 또 내일북은 기존 전자책이 모두 2차원 평면에서 구현돼 종이책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한계도 극복했다. 3차원 입체형으로 종이책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책의 크기나 두께 등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도록 했다. 여기에 ‘4차원 순간이동’ 기능을 탑재해 종이책에서처럼 읽던 페이지나 지난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한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동시 읽어주기 기능, 동영상 삽입, 밑줄·메모·책갈피 등 5가지 주석 처리와 검색 등 종이책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기술도 선보였다. 기존 전자책의 한계를 극복한 내일북이 등장함에 따라 전자책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책 산업의 역사가 10여년이나 됐지만 제작 소프트웨어의 문제나 전용 단말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점 때문에 본격적으로 확대되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나 삼성전자의 캘럭시탭 등 태블릿 피시의 보급과 함께 내일북의 등장은 전자책 대중화 시대를 개막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내일북 시스템은 일반 컴퓨터와 아이폰,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내일이비즈 이해성 부사장은 “내일북의 탄생으로 독자들은 비로소 고품격 전자책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또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전자책 구현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전자책 시장을 한국기술로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일북 기술은 전자책(e-Book) 구현에 국한되지 않고 전자잡지(e-Magazine)와 전자신문(e-Paper)에도 적용이 가능해, 전자시대 종이미디어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