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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아이 창의력을 죽이는 다섯 가지 눈높이 같이 하며 아이의 인격을 존중해야‘헬리콥터 어르신’ ‘캥거루 부모’를 아시나요.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누이는 일로 시작해 밥 떠먹이기, 초등학교 교실 청소, 과제물 자료 수집, 입시, 취업정보 제공, 대학생 자녀의 동아리활동과 스펙, 이성교제 체크, 취업재수생 건강관리, 출가한 아들딸 음식 조달, 손녀 챙기기, 손자 학교 상담 참여에 이르기까지 자녀 주위를 맴도는 어른들을 말한다. 헬리콥터 부모는 전 세계적 현상이다. 때문에 관련 신조어도 많다. 헬리콥터 부모의 품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녀는 ‘캥거루족’이라고 불린다. 공중에 떠서 인공위성처럼 자녀의 모든 것을 관리 감독하는 헬리콥터 맘의 공통점은 자신들의 아이가 주위사람들에게 ‘착하다’는 말을 듣기를 지극히 원한다. 놓아준 것 같지만 더 자녀들의 목줄을 옥죄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난, 별로 신경 안 써요. 아이가 원해서 했을 뿐이죠’라고 심드렁하게 말하지만 정작 내밀한 부분으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이다.김미란 심리상담센터 김미란 소장은 “아이를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는데서 비롯된 현상이다. 독립된 인격을 지닌 객체로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창의력을 죽여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민석(가명)이는 말이 없다. 엄마가 없을 때는 말을 곧잘 하다가도 엄마 목소리가 들려오면 바로 입을 닫는다. 민석이가 해야 할 말을 엄마가 모두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로봇 만들기 취미에 이어 과학영재인 민석이는 처음엔 즐거웠던 로봇 만들기가 이제는 놓고 싶을 지경이 되었다. “엄마가 옆에서 어떻게 만들란 소리를 다 해서 지겹다.”고 말한다. 게다가 요구한 대로 만들어서 작년에 상을 받아 엄마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창의력을 키워야 할 만들기에서 아이의 창의력을 사라져버리고 단지 손가락의 기능으로 전락한 사례일 뿐이다.미대 진학을 꿈꾸며 미술학원에 다니는 중학생인 은규는 미술대학을 나온 엄마가 싫다. 시시콜콜 학원을 오가며 그림을 보는 것 까지는 좋은데 자신이 원하는 색채보다는 엄마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자꾸 자신을 유도해가기 때문이다. 은규는 “나도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풍경을 그리고 싶고, 하고 싶은 붓 터치로 표현하고 싶다.”고 항변한다.또 있다. 항상 단정하게 옷을 입고 다녀서 학교에서 공주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미후는 프릴 달린 옷이 지겹도록 싫다. 물론 명절 전 백화점에서 구입한 비싼 옷이다. 미후는 자신의 옷 스타일에 대해 창피하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다른 아이들처럼 요즘 유행하는 옷을 인터넷으로 구입해 보고 싶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색깔을 맞춰가며 입고 싶을 뿐이지만 엄마는 허락하지 않는다. 단지 엄마의 취향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곧 뒤이을 엄마의 잔소리를 생각하면 입이 저절로 닫아 질 뿐이다.3분 기다리고 3번 생각하자아이를 낳으면서부터 간섭을 할 생각은 없었다. 최대한 창의력을 키워주고 싶었다. 안 겪어도 될 일들을, 내 말 한마디면 더 나은 길이 보장 되는데 왜 굳이 고생을 사서 시키겠어요? 헬리콥터 맘의 공통된 대체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좀 더 나은 환경과 교육, 멀리는 편안하고 안정된 내일을 생각하다 보니 ‘내 자식만큼은...’이란 자식사랑에 발목을 잡혔다.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제법 긴 문장을 사용해 이야기하며 어휘력을 늘리고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낸 김은정(가명)씨는 “예전에는 모든 생활용어가 단답형이었다. 주로 내가 묻고 아이는 예, 아니오로 대답했었지만 지금은 단어를 사용해 이야기를 길게 하면서 서로의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 것 같다.”고 말한다.아침에 아이를 깨우는 일에 진력이 난 이미경 씨는 “일어나라 말해두고 3분을 기다리는 일에 익숙해졌다”고 고백한다. ‘일어나려하는데 엄마 땜에 일어나기 싫어’하고 말하던 딸의 말에 한 번 말하고 3분만 기다려보자고 다짐을 한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 맞춰 깨워주는데도 지각할 시간이 되면서 늘 아침은 전쟁이었는데 속이 터져도 3분 정도 기다려주니 자연스레 일어나는 것을 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고 고백한다. 레고를 가지고 놀다 무엇인가 만들어내는 아이의 손길에 내 아이가 혹 천재는 아닌지 했던 기억은 양육을 한 부모 누구에게나 있다. 거실이 적당이 늘 어질어져 있어도 자랑스럽기만 했었다. 단지, 공부만을 향해 몰고 가는 지금, 내 아이의 찬란한 창의력을 스스로 부모가 먼저 무너트리고 있는 것은 아닌 지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더불어,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아이를 보면 부모의 농밀한 비밀이 보인다. 아이의 창의력은 스스로의 것이며 부모의 절대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밥한 그릇 뚝딱! 소문난 김치찌개와 불고기 나산식당‘그런 거 안 해.’ 취재요청에 일언지하 거절이다. 신문 구독을 하라는 것도, 먹은 밥값을 안내겠다는 것도 아닌데, 단지 맛있는 집이어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자는 건데 이런 거절을 받으면 말할 수 없이 난감하다. 그래도 맛있는 집인데 할 수 없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맛 집 취재를 여러 번 부탁 받았던 집이기도 하다. 전자의 거리 상인들이 자주 시켜 먹는 집. 근 거리 배달이 가능한 집. 롯데갤러리에서 전시가 있으면 작가들이 몰려가 먹은 불고기 집. 추천한 사람들은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 자리에서 영업한 지 오래된 집이라고 했다. 주 메뉴는 김치찌개와 불고기이다. 깊은 맛이 나는 김치찌개. 추천한 사람들의 이야기대로 깊은 맛이 남다르다.얼핏 모양과 느낌만 보고 다른 집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 수저, 입 안에 국물이 들어간 순간, 깊은 국물 맛과 알맞게 곰삭은 김치가 제대로 푹 끓여진 이 집만의 맛이 드러난다.완전하게 고추장 간이 밴 불고기 또한 일품이다. 돼지고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지방이 알맞게 붙어 씹는 맛이 고소하게 쫄깃거린다. 김치찌개에 밥 한 그릇 뚝딱 먹어치우고 야채에 불고기를 싸 입 안 가득 볼이 미어지게 먹으며 그래도 잘 찾아왔다는 생각을 한다. 반찬 또한 깔끔하고 담백하다. 정성이 느껴진다. 막 만들어 차려준 밥상이 어린 시절 맛나게 먹었던 바로 그 맛을 기억하게 한다. 사람들이 추천한 이유를 알겠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메뉴 김치찌개. 불고기위치 광주 동구 대인동 21 문의 062-225-929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적극 추천! 대구탕과 복탕 대인시장 맞은 편. 식사시간이면 대형차들이 몰려 있는 곳. 지나는 사람들은 한 번 더 눈길을 준다. 나만 모르고 알 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찾아가는 곳이 바로 오대양이다. 간판도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담소를 나누기에 좋게 작고 큰 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좋은 장소다. 방 하나 차지하고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며 정겨운 대화를 나룰 수 있는 곳. 1994년에 개업 했으니 단골로 이어진 사람들이 얼마일지 가늠조차 어렵다.흔히들 ‘복’은 맛은 있지만 먹기에는 부담스러워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다. 장경열 대표는 30여 년 전, 이 지역 유명했던 ‘대서양’에서 정통으로 조리를 배우며 조리사 면허를 취득했고 이 자리에서만 벌써 17년 째 복과 대구 등을 손질하고 탕을 끓인다. ‘오대양’의 대구탕과 복탕에는 장 대표만의 손맛이 묻어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칠맛,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 아마도 이 맛이 사람들로 다시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지도 모른다.탕에 들어가는 육수는 그날그날 아침에 온갖 해물과 야채를 넣어 3~4시간 우려내 사용한다. 장 대표는 “다시마를 많이 시용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비리지 않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시원한 맛과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기본이다.”고 설명한다.원 재료에 충실하다는 점도 최고의 장점이다. 최상품만 사용하다 보니 육질의 부드러운 질감 또한 기막히다. 무엇 보다 매운탕의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일급비밀은 다진 양념에 있다. 7가지의 양념에다 정종을 곁들여 한 달간 숙성시킨 것이 비결이다. 1인용보다 더 큰 뚝배기에 가득 끓여져 나온 대구탕은 먹기 전부터 향긋한 냄새에 군침이 돈다. 처음 시작할 때 가격 그대로이며, 일요일에도 영업, 주차장이 바로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찬바람 부는 오늘, 얼큰하고 시원한 대구탕, 복탕 한 그릇 어떨까.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메뉴 대구탕, 알탕 각 1만1000. 복지리, 탕 1만5000위치 동명동 전여고 후문 근처문의 062-224-11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아이는 환호 vs. 엄마는 걱정 호기심이 많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반려동물을 키우겠다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 정서에 긍정적 효과는 물론, 과학 탐구 보고서와 같은 과제 때문이라도 부득이 그들과 동거를 감행했을 터. 하지만 자녀가 체질적으로 약하거나 영·유아기의 동생이 있다면 세균 감염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걱정스럽다. 다양한 이유로 동식물을 키우게 되었다면 주의 사항부터 꼼꼼히 챙겨보면 어떨까?Check point 1아이들은 좋다고 하지만 반려 동식물, 안전할까? 최소아청소년과 최수영 원장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심리적 안정이나 교감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천식이나 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아토피환자는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특히 개와 고양이에게서 발견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인 톡소플라즈마증은 임산부가 감염됐을 경우 불임과 유산은 물론, 태아가 경기를 일으키거나 시각 장애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최 원장은 “현재 가정에서 키우는 모든 동물이나 곤충, 파충류 등은 집 밖에서 기르던 것으로 종전에는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던 만큼 알려지지 않은 각종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가능한 한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한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 돌 미만의 영·유아나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집 안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식물 중에는 먹거나 스치기만 해도 독성으로 인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어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구강기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Check point 2반려 동식물 속속 탐구! 무엇을 주의할까?식물 편 관상과 공기 정화 목적으로 가정에서 흔히 재배하는 관엽식물이나 꽃은 일반적으로 우려하는 짙은 향이나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화분 속 벌레에 의한 세균 감염보다는 식물의 독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대공원 이윤주 팀장은 “관상용으로 사랑받는 아이비는 독성이 강해 먹으면 설사와 복통,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경우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한다. 대표적 구근식물인 수선화와 크로커스도 구근에 강한 독성이 있어 먹으면 구토와 경련,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수선화의 구근을 양파로 착각해 요리해 먹은 뒤 집단 복통을 일으킨 사례도 있었다고. 대표적 관엽식물인 크로톤은 잎의 절단면에서 유즙이 발생하는데, 피부에 닿으면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외에 독성이 있는 실내 식물로는 디펜바키아, 꽃기린, 난타나 등이 있다. 실외 식물 중에도 리기탈리스, 델피니움, 주목의 열매 등에는 강한 독성이 있다. 또 사람에 따라 국화과 식물처럼 특정 식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동물 편 가정에서 흔히 키우는 개와 고양이가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털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털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대표적. 동물의 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는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입술 접촉으로 인한 기생충 감염과 피부염이 대표적이며, 이따금 벼룩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서울대공원 유미진 팀장은 “반려동물이 일으킬 수 있는 질병도 주의해야 하지만, 키우는 동물이 사이티스 보호종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윤익’ 광주만의 특별성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매개자의 역할‘날마다 교복을 입고 출근한다.’고 말한다. 시간과 공간이 자유스러웠던 작가에서 사회 속 조직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이야기 하는 단면이다. 시립미술관의 학예실장으로 자리를 옮긴지는 1년여 남짓한 시간이지만 작가에서 미술관 관리와 기획으로 역할이 바뀌면서 나름의 감회도 깊다.윤 학예실장은 “재직하면서 가장 근본의 모태는 광주만의, 광주만이 지니고 있어야 할 정체성(Identity)을 찾아가는 일이다. 시립미술관을 옮긴지는 4년이 지났고 필요한 하드웨어는 구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본관 뿐 아니라 금남로 분관을 비롯해, 상록전시관, 양산동과 팔각정창작 스튜디오, 서울 인사동의 전시관, 멀리는 북경의 전시관, 창작스튜디오까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남은 것은 이제 광주의 문화를 담아내는 정체성 확립이다.”고 단호하게 말한다.지나온 19년과 공립미술관의 역할올해로 개관 19년째인 광주시립미술관이 할 일은 전시기획과 작품 수집, 그리고 학예사들의 연구 활동과 미술인들을 위한 창작스튜디오 운영, 예향인 광주의 문화적 활동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이다. 특히 집중하고 있는 전시기획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립미술관으로서 문화의 향유를 위해 시민들에게 수혜를 돌리는 기본 생각으로 출발한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실기 뿐 아니라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도 그 이유이서다.사람들은 미술관이 늘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의 운영 중인 미술관을 들여다보면 미술관은 스스로 문턱을 낮춰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들어가 차를 마시며 강좌를 들을 수도 있고, 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게다가 굳이 서울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일 년에 두 번 쯤은 블록버스터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게 운영 중이다. 2010년에 기획 되었던 <베트남의 풍경과 정신>전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 윤 학예실장은 “발전 속도와 부의 축적은 그 나라가 갖고 있는 고유의 문화와 비교할 수 없다. 미술 제국주의의 문화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아시아인들의 문화와 공통분모를 찾고 싶었다. 더불어 전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문화와 미술은 선진국이 따로 없으며 그 고유의 문화와 가치관이 소중하다는 것을 각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며 “베트남전은 광주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인들의 공통분모를 스스로 확인해가는 길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2011년. 기지개를 펴다2011년에도 할 일이 많다. 이미 1년의 기획은 마무리 되었고, 3회의 국제전을 비롯해, 3회의 전국규모의 작가 전시회가 개최되며 기증 작가인 도촌 신영복전과 신소장품 전을 포함한 3회의 순수소장품전이 열린다. 또, 무용가인 최승희 특별전을 시작으로 연 3회의 하정웅 컬렉션이 열리며, 어린이갤러리에서는 개학에 맞추어 명화체험전을 필두로 모두 3회의 전시회를 예정하고 있다.특히, 봄맞이 특별 기획전인 ‘나비의 꿈’과 5월 가정의 달 기획전인 ‘내외지간’전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전국 규모의 작가를 선정, 영상과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조형예술영역 전반을 초대하는 일반인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이다. 윤 학예실장은 “따뜻한 봄날, 미술관을 방문한 일반인들의 미술에 대한 친근감도 높이고, 인지도 높은 작가와 지역 작가들을 함께 전시해 지역미술계의 활력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또, 7월에는 행복한 창조도시 선언 1주년을 맞아 두 개의 블록버스터 전시를 동시에 준비한다. 현대미술에 족적을 남긴 독일의 요셉 보이스전과 일반 미술 애호가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프랑스 인상주의 명화전으로 모네, 세잔느, 고호, 고갱 등의 작품으로 기대가 높다. 문의 : 062-613-7145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정윤천 시인의 시집 출간 ‘십만 년의 사랑’ ‘너에게로 닿기까지 십만 년이 걸렸다 / 십만 년의 해가 오르고 / 십만 년의 달이 이울고 / 십만 년의 강물이 흘러갔다. // 어쩌면, 십만 년 전에 함께 출발했을지 모를 / 산정의 별빛 아래 / 너와 나는 이제야 도착하여 숨을 고른다 / 지상의 사람들이 / 하나둘 어두움 속으로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하였다 / 하필이면 우리는 이런 비탈진 저녁 산기슭에 이르러서야 / 가까스로 서로를 알아보게 되었는가 / 여기까지 오는데 십만 년이 걸렸다 // 중략 / 소장하고 싶은 시집이 한 권 묶어져 나왔다. 시화집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이 지역 작가로는 드물게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한희원 씨의 그림이 시집 안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더 반갑다. 정윤천 시인은 “시와 그림은 한 몸이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서로 돌려볼 수 잇는 시집을 묶고 싶었다. 내 뜻이 한 작가에게 전해졌고 그는 흔쾌히 허락을 해 가장 편하게 읽으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한 권의 시집이 탄생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힌다.<십만 년의 사랑>은 일반 시집의 판형보다 훨씬 작다. 들고 다니며 읽다가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다. 시는 시여서 아름답다. 더욱이 삶의 고통을 제대로 관통한 사람이라면 그의 시는 더 투명하게 맑아서 아름답다. 정끝별 명지대 교수는 서평에서 “이 시집을 진정 ‘목숨에 빛을 져도’ 좋을 ‘사랑의 방정식’이라 외워도 가슴이 벅차오를 것 같다”고 썼다.마흔을 넘긴 정 시인은 삶과 사랑에 관한 연민의 눈으로 가득 차 있다. 삶의 지극한 순간, 시간, 풍경,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사랑이라는 대상으로 물결처럼 풀어져 있다. 정 시인은 “시는 시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한 편의 시가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죄의식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손바닥에 올려두고 즐길 수 있는 삶의 일부가 되길 바라는 시, 문단 밖으로 나와 세상과 사람 사이를 돌아다니는 시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 시집을 묶었다.”고 설명한다.어린 시절, 누구나 문학을 꿈꾸며 한 두 개의 시를 암송한다. 삶의 좌우명이 되기도 하고 시를 보며 눈물짓기도 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시는 점점 멀어져가고 서가에 꽂힌 한 권의 책으로만 남게 된다. <십만 년의 사랑>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다. 늘 꿈꾸어오던 사랑, 삶에 대한 가치와 정체성을 일깨워주며 잠깐의 시간이라도 그동안 살아온 흔적들을 뒤돌아보게 한다. 문의 : 010-3649-9584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문성근의 유쾌한 100만 민란 내년 선거 어떻게 될까? 문성근이 투사로 나섰다. 불끈 쥔 주먹, 결연한 의지가 살아 있는 눈빛…. 표지에 담긴 표정이 꽤나 인상적이다. 갑자기 그가 왜 책을 냈을까. 참여정부 때 사람들은 문성근이 입각하거나 국회에 들어갈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와 연기 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는 인터뷰 질문에 주저 없이 배우를 택하겠다고 답했고, 이후 분분한 오해를 샀으나 최종 행보는 정계 입문에 뜻을 둔 건 아니었다. 그러다 2009년 5월 갑작스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1주기 추모 행사에 즈음해 실시된 6·2 지방선거 때 처음 100만 민란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내년은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있는 해다. 하여 대선을 겨냥해 펴낸 정치색을 띤 책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왜 문성근일까. 지적인 이미지의 연기파 배우 혹은 SBS-TV <그것이 알고 싶다>의 오랜 진행자로 알려진 그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노사모의 주역이자, 그전에는 친DJ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재판 때 공판정에 녹음기나 필기도구를 못 가져가게 하자 김 전 대통령의 진술을 외워 나와선 밤새 기록해 유인물을 뿌린 일화가 있다. 민주화 운동가, 통일 운동가인 고 문익환 목사가 아버지, 미국에 있는 문동환 목사가 작은아버지임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그간 그의 행로는 충분히 정치적이었던 것.제목에서 드러나듯 주장하는 바는 매우 단순하고, 극히 고전적이다. “국민 100만 명이 5개로 분열된 야당을 불러 모아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민주적인 야권 단일 정당을 만들어내는 시민운동”이란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치인들이 시도한 정당 통합 노력을 돌아봤고, 실패한 이유와 현 정권 비판 등을 함께 담았다. 이어 야권 단일 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 국민이 정당에 어떻게 명령을 전달할지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요지는 정치인을 향한 부탁이 아니라는 것. 왜 깨어 있지 않느냐며 독자들의 시민 의식을 질타하거나 불편하게 만들지 않는다. 단지 국민 100만 명이 큰 바다를 이룰 테니 정치인들은 그 속에 빠져들어 섞이라는 얘기. 문성근 외에도 조기숙, 최민희, 명계남, 윤민석 등 진보 진영 운동가들이 함께 집필했다. 지은이 문성근 외 펴낸곳 길가메시 값 12,000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장용칠 전남도 친환경수산담당 ‘산을 쓰지 않은 김’으로 친환경 수산분야 개척“요즘 인기 있는 장흥 특산품이 뭔지 아세요. 바로 무산(無酸)김입니다. 예전에는 장흥하면 표고버섯이나 한우를 생각했는데 요즘은 확 바뀌었다니까요. 늦게나마 바다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지요.” 15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 수산물 위판장’에서 만난 김길봉(60·회진면 대리)씨. 장흥의 변화된 모습을 우선 지적한다. 김씨뿐 아니라 위판장에서 만난 주민 서너 명도 같은 얘기를 한다.농업인구가 훨씬 많은 전형적인 농촌. 전체 인구 4만2753명 중 1만6021명이 농사를 짓고 어업인구는 3044명에 불과하다. 특산품도 포고버섯이다. 전남 생산량 85%를 장흥에서 생산한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바다와 수산물 해양관광을 이야기한다. 장흥군이 바다의 존재가치를 십분 활용하도록 한 주인공은 장용칠(54) 전남도 친환경수산 담당이다. ◆27년 공직생활의 결실 = 장용칠씨는 27년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친환경수산과 해양관광 분야 업무를 도맡아왔다. 그 진가는 장흥군 해양수산과장으로 일하면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장흥군은 다른 지역처럼 수려한 해안선이나 널찍한 갯벌이 없습니다. 인공적인 해양관광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소록도 완도 등에 둘러싸인 득량만. 수평선도 보이지 않고 바다에는 김이며 미역 양식장이 가득하다. 대신 바다는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 뒤지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수산물이 풍부하다. 장씨는 그 점에 착안, 해상에 낚시를 할 수 있는 공원을 추진했다. 바다 위에 부잔교식 낚시터를 만들고 숙박할 수 있는 해상콘도를 포함한 계획이다. 갯바위나 방파제 낚시에 비해 위험요소가 적어 초보자나 가족 단위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전국 최초의 해양낚시공원 사업은 만만찮았다. 정부 예산을 얻어 2007년 실시설계까지 마쳤지만 자체 예산이 부족해 중단위기에 처했다. 의회에서는 ‘검증도 안 된 사업을 왜 우리가 먼저 하느냐’고 반대했다. 주민들은 낚시공원 면적만큼 양식장이 줄어든다고 시위도 했다. 낚시터에서 자연스러운 손맛을 느끼려면 인근지역에 그물을 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걸림돌이었다.그는 ‘가능성’ 하나로 의회와 주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결국 어려운 살림살이 가운데도 50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공사가 말썽이었다. 바다에 떠 있는 해양낚시공원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 그리고 4~5개동을 한꺼번에 연결하는 해상콘도가 파도의 높낮이며 조류의 흐름에 대한 고려없이 설계돼 있었다.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공법을 바꾸고 잠수부를 동원해 바다 밑바닥을 파낸 후 해상콘도를 고정시키는 별도 시설물을 설치했다. 2008년 10월 해양낚시공원이 완성됐고 군에서는 어촌계에 운영을 맡겼다. 공원 입구에는 낚시용품판매장과 수산물 위판장, 회센터를 설치, 공원을 찾은 이들이 지역에서 지갑을 열도록 했다.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낚시터와 콘도며 바다 너머 섬들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길도 조성, 낚시를 하지 않는 이들도 공원으로 끌어들였다.개장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2만20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고 순수익만 4000만원에 달한다. 군은 여기에 더해 ‘바다음식타운’을 만들어 해양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해양낚시공원을 위탁 운영하는 대리어촌계 김성훈(42)씨는 “해양관광에 필요한 시설이 집중되기 때문에 주민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환경 김 생산으로 전국 관심 = 장씨가 해양낚시공원에 앞서 주목했던 건 김이었다. 2007년 7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장흥으로 인사발령이 났을 때였다. 객지 근무라 현황 파악이 급선무였고 어민들을 만나 현장상황을 듣는데 불쑥 ‘무산김’ 얘기가 나왔다. 산을 사용하지 않고 김을 생산하는 어가가 있다는 거였다. 처음에는 그냥 흘려보냈다. “어느 날 무산김 생산 현장을 보게 됐어요. ‘아, 이거다!’ 싶었죠.”김발에 들러붙는 불순물을 없애고 김에 윤기가 흐르게 하는 산을 사용하지 않고 김을 생산할 수 있다는 거였다. 친환경 김이라면 다른 전남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값을 받는 장흥김에 대한 평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는데 생각이 미친 것이다. 그는 곧 군청과 김 어가에 무산김 대량 생산을 제안했다. 첫 반응은 너무나 ‘썰렁’했다. ‘객지에서 온 미꾸라지가 물을 흐린다’는 뒷말까지 나왔다. “괜한 짓을 한다는 후회도 들었죠. ‘도전정신’이 저를 내몰았던 것 같아요.” 어촌계마다 한명 이상을 설득, 그들이 주민들 동참을 끌어내도록 했다. 1년이 안된 2008년 5월 주민 100여명이 무산김 생산에 나섰다. 산을 쓰지 않으면서 불순물이 늘고 그만큼 일거리가 늘었다. 생산량도 30% 가량 떨어졌다.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왔고 다시 지루한 설득작업을 시작했다. “생산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취향을 알고서 김을 만들어야 돈도 벌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얘기했죠.”우여곡절 끝에 무산김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마침내 장흥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장흥~제주간 쾌속선 취항 = 장흥군의 또다른 자랑거리, 육지에서 제주를 최단시간(1시간 50분)에 연결하는 쾌속선이다. 해양낚시공원 건너편 노력항에서 출발하는 이 배는 지난해 취항 직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여객선을 타려면 적어도 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항로 운영을 맡고 있는 장흥해운이 처음 점찍은 곳은 사실 장흥이 아니었다. 이웃 고흥군 녹동에서 제주를 연결할 구상이었다. 하지만 녹동항 접안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다른 지역에 눈길을 돌리게 된 것. 당시 군은 낚시공원 인근 회진항은 수심이 얕아서 노력항을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다. 장흥해운은 최단시간에 제주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여름 성수기 때 첫 배를 띄우기로 하고 제가 실무를 맡았는데 노력항에는 터미널이나 접안시설이 전혀 없었어요. 4개월 안에 공사를 해야 한다니 모든 게 막막했죠.”한꺼번에 모든 공사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밤에도 일을 했다. 장씨는 “그런 열정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7월 최소 시설만 갖춘 채 노력항에서 첫 배가 떴다. 그리고 6개월간 이 항로를 이용하기 위해 장흥을 찾은 인구가 25만명이나 된다. 장씨는 “도전정신만 있으면 바다는 부의 원천이 될 수 있다”며 “장흥군은 최근 3년간 해양낚시공원, 장흥~제주간 쾌속선, 무산김 등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수산물과 해양관광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장흥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실질실업률’ 7.6%, 환란 후 최고 국민이 체감하는 지난해의 ‘실질실업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명박정부 들어 취업애로계층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국가고용전략회의가 제시한 취업애로계층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통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실질실업률’은 7.6%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실업이 급증했던 2000년 8.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질실업률’은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2008년 6.1%에서 2009년 7.3%로 꾸준히 증가했다. ‘취업애로계층’으로 표시되는 ‘실질실업층’은 지난해 192만1000명으로 정부가 발표한 공식 실업자 92만명보다 100만명이나 더 많다. ‘취업애로계층’은 ‘공식실업자’에 ‘비경제활동인구중 취업의사와 능력이 있는 자’와 ‘취업자중 불완전취업자’(주36시간 미만 단시간근로자 중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를 포함한 개념으로 지난해 1월 이 대통령과 관계부처가 개최한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정부는 실업자 이외에 일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이들에게 정책 지원을 하기 위해 이 개념을 도입했다.정부는 2009년 취업애로계층 182만명 중 청년층(15~29세)이 26.7%로 가장 많고, 학력별로는 고졸이 47.1%를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정부는 “경제운용방향을 고용창출에 주안점을 두도록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고용정책 대상을 실업자뿐만 아니라 취업애로계층으로 확대하는 등 실업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취업애로계층은 지난해보다 100만명이나 늘어났다.취업애로계층을 집계해 실업률로 나타내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에선 실업률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U1에서 U6까지 6종류의 고용지표(노동력 저활용 대체지표)를 발표하는데, 취업애로계층을 집계하는 방식은 미국의 ‘U6 지표’와 유사하다. 실업자와 한계근로자·단시간근로자를 경제활동인구와 한계근로자로 나눠 구한다. 지난해 2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실업자와 취업애로계층을 같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일자리 상황에 대해선 이미 실업률 이외에 다양한 자료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보조지표는 필요하지만 이를 발표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
- 한새봉 논두레 텃밭가게, 꿈틀이 농장’개점 광주시에서 마을기업으로 지원한 북구 일곡동의 한새봉 논두레에서 텃밭 가게와 꿈틀이 농장을 19일 개점한다. ‘텃밭가게’는 아파트의 배란다 텃밭상자와 부자재, 꿈틀이 농장에서 생산한 지렁이분변토, EM(유용한 미생물) 등 친환경상품을 판매하게 되며, ‘꿈틀이농장’은 지렁이사육장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지렁이상자’ 분양과 지렁이생태학습장으로 운영된다.‘한새봉 논두레’는 북구 일곡동의 한새봉 개구리 논에서 주민들이 함께 공동으로 벼농사를 지으며 녹색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주민 조직으로 그동안 자연학교, 개구리논 공동경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후 매장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텃밭가게 및 꿈틀이 농장을 개장하게 된 것이다. 마을기업이란 지역 공동체에 산재한 각종 특화자원(향토문화, 자연자원 등)을 활용, 주민 주도의 공동체를 통한 수익사업으로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한다.광주시는 이러한 마을기업들이 동네 일자리 창출 외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사업비 9억 1000만원을 들여 18개의 마을기업 수행 단체를 육성해 사업비 지원, 전문 기관의 교육 및 경영 컨설팅 등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문의 : 062-613-3590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