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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불조심 그림그리기’대회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4월 8일까지 제11회 ‘불조심 그림그리기대회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대회는 불조심 생활화와 어린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개최하며 광주지역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시 소방본부 대응구조과와 각 소방서 현장대응과·예방안전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주제는 119와 불조심과 관련된 내용과 화재·구조·구급현장을 누비는 소방공무원의 활동상을 도화지에 옮겨 담으면 되고, 도화지는 대회당일 행사장에서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며, 물감이나 크레파스 등 기타 준비물은 개인별로 지참해야 한다.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불조심은 어려서부터 몸에 익혀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이 불조심 생활화를 위해 “소방동요 경연대회, 안전뉴스 경진대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문의: 062-613-8121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2
- 경매 초짜 주부의 생애 첫 경매 도전기 재테크로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의 얘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경매. 솔깃한 정보지만, 관련 경험도 지식도 전무한 주부가 섣불리 달려들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어디 저축만으로 평수 늘려 이사할 수 있나.나날이 치솟는 전세 보증금도 감당이 안 되는 현실 아닌가 말이다. 점잖게 뒷짐 지고 있을 수만은 없겠기에, 경매 초보 주부가 경매 법정에 과감히 출사표를 던졌다. 물론 아직까지 뾰족한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경매! 이거 알면 알수록 은근히 매력 있다. 01 Challenge 경매 도전 첫날나의 생애 첫 경매 입찰이 열리는 날. 긴장되는 마음을 추스르고 며칠 동안 애써 준비했건만, 당일 아침 갑작스레 입찰 물건이 ‘변경’되었다 한다.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 나의 첫 도전이 무산되었다는 소리가 분명하다. 첫날부터 허탕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왕왕 있다니 불평해도 소용없을 터. 어쨌거나 이것도 공부라 생각하고 남들의 입찰 현장을 열심히 지켜보았다. 모두 노련해 보이는데, 나만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같다. 가만 보니 은근히 여자들도 많다. 전체 인원의 30퍼센트 정도? 경매가 대중화되었다더니, 과연 그런 모양이다. 하기야 나 같은 초보도 경매시장으로 뛰어들었는데 오죽할까.다시 분석해보자. 초보들이 경매시장에 몰렸다는 말은 무리하게 낙찰가를 높이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다. 다만 얼마라도 싸게 집을 사겠다고 경매에 나섰는데, 무리하게 낙찰가를 높였다간 자칫 일반 매매가보다 비싸게 살 공산도 크다는 사실에 주의하자. 내가 오늘 입찰에 나서려던 물건은 ‘변경’되었으니, 다시 나오려면 꽤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시 다른 물건을 찾아 대법원 경매 사이트를 샅샅이 뒤지고 다녔다. 은근히 탐나는 물건이 많다. 내가 눈독을 들이는 물건은 주로 시세를 잘 아는 우리 동네 주변의 아파트. 그중에서도 한두 번 유찰돼 시세보다 20~30퍼센트 저렴한 아파트를 위주로 골랐다. 빌라나 단독에 비해 아파트는 시세가 거의 공개되고 매매도 수월해 초보가 도전하기에 장점이 많다. 대신 같은 이유로 입찰자가 몰리기 때문에 낙찰가가 꽤 높다. 초보니 무리한 선택은 피할 생각이다. More Info 입찰은 어떻게?01 경매 사이트를 검색해본다.02 본인이 직접 참석하는 경우, 경매 실시 때 신분증과 도장, 입찰 보증금(최저가의 10%)을 준비해 입찰 당일 10시 30분까지 해당 법원에 참석한다.03 입찰 후 낙찰되어 최고가 매수인이 되면 그 자리에서 보증금 영수증을 받는다. 매각 결정 기일(7일)과 이해관계인의 항고기간(7일)이 지나면 법원에서 대금 납부 통지서를 발송한다. 대금 납부 통지서의 수령과 무관하게 위 기간이 지나면 바로 매각 대금을 납부하면서 즉시 소유권 이전등기 촉탁이 되어, 잔금 납부일이 곧 소유권 확보가 되는 시점이다. 02 Challenge 두 번째 도전제대로 입찰도 못 해본 첫 도전 이후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엔 희망 가격이라도 적어볼 수 있으려나. 이번 물건은 정말 탐난다. 내가 사는 같은 단지 아파트로 지금 집보다 30제곱미터나 크다. 평소 벼르던 크기로, 가격도 매력적이다. 유찰 횟수는 한 번밖에 안 됐지만, 감정가가 시세보다 워낙 낮게 매겨져 실거래가보다 많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지금 사는 집을 팔아, 돈 한 푼 추가하지 않고도 30제곱미터나 넓은 곳으로 이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하루 전날 은행에 가서 최저 입찰가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 장짜리 수표로 바꿔놓고, 도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경매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누런 입찰 봉투에서 서류를 꺼내 희망 가격을 적는 순간! 볼펜을 쥔 손이 덜덜 떨린다. 행여 잘못 써서 일을 그르치는 건 아닐까. 희망 입찰 금액을 적으면서 실수로 동그라미 하나를 더 써 고가 낙찰을 받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경우, 아무리 실수였다며 사정을 해도 낙찰자 지정이 취소되지 않는다고. 10퍼센트 보증금을 포기하든지, 울며 겨자 먹기로 잔금을 납입하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데, 시간과 금전상의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이런저런 간 떨리는 사례를 들으니, 학력고사 답안지를 체크할 때보다 떨린다. 드디어 뚜껑을 여는 순간. 경쟁자는 나를 포함해 모두 네 팀. 다들 이 동네 시세를 잘 아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경매 고수들인지 무리한 가격을 적어 낸 사람이 없다. 다들 고만고만한 금액에서 가격을 적어 냈는데, 딱 한 사람이 나머지 사람들보다 5천만 원 정도 더 적어 최고가 낙찰자가 되었다. 낙찰 받은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공부야 독보적인 1등이 기분 좋은 일이겠지만, 경매는 아니다. 독보적인 1등의 마음은 분명 속이 쓰릴 것이다. 너무 많이 적어 결국 제 돈 다 주고 낙찰 받는다면 굳이 경매로 집을 살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경매에 임할 때는 ‘되면 좋고, 안 되면 다음 기회가 또 온다’는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러 번 입찰에 도전해보면서 시세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적당한 가격에 낙찰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More Info 경매 초보, 이런 물건은 피하자! 01 일단 권리관계가 명확하고 시세가 많이 알려진 물건일수록 안전하다. 다만 이런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고 수익률은 저조하다. 반대로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시세 파악이 어려운 물건이라면 경쟁률이 적고 수익률은 높다. 일반적으로 재매각되는 물건들은 조심하는 편이 좋다. 02 제도권 금융회사들이 1순위 채권자로 포함되면 양호한 물건으로 파악하기도 하는데, 이 때 카드사가 포함되거나 소액 채권이라면 피하는 편이 좋다. 소액인 카드 결제 금액까지 변제하지 못할 채무자라면 명도 과정이 만만하지 않다.03 해당 부동산이 종교 시설이거나 유흥 시설인 경우도 초보자는 피하는 편이 좋다. 종교 시설은 어지간한 경매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기피하는 부동산이다. 임차인이나 점유인이 행위무능력자인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04 유치권이 행사되고 있거나 분묘기지권, 즉 부동산 내에 묘지가 있는 물건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건물과 토지가 별도로 등기된 경우도 조심한다.03 Challenge 경매 도전 세 번째지난번 도전 후 한 달 남짓 지났다. 관심 지역을 정해두고 그 지역의 경매 물건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우선 감정평가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른 후, 경매 전문가에게 보다 자세한 권리 분석을 의뢰했다. 이런 과정을 혼자 진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꼼꼼히 일을 도와줄 만한 전문가를 찾아 물어보면서 진행했다. 소심한 성격인데다, 초보라는 점을 감안해 수수료가 좀 들더라도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문가에게만 맡겨놓은 건 아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해당 동네의 아파트를 찾아가 교통이나 교육 등 주변 여건을 확인하고, 인근 부동산에 들어가 시세를 물어보기도 하며 매매가 잘되는 편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상으로는 꽤 괜찮아 보이는 물건이 실제로 가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 법원 감정가가 실제 거래가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경우도 있었다. 감정가가 높게 매겨진 경우는 급매보다 못한 가격으로 낙찰 받는 사례도 종종 있으니, 현장 조사는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나저나 이번엔 경쟁자가 무려 14명이다. 지난번보다 법정 안에 사람이 별로 없어 내심 ‘이번엔 되나 보다’며 좋아했는데, 우리 물건 번호를 부르자 의자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우르르 앞으로 걸어 나가는 게 아닌가. 기가 막힐 노릇이다. 경매도 남들이 관심 갖기 전에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을. 지금은 워낙 경쟁자가 많은 상황이다. 전세 대란으로 급매물이 소진되자,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경매 2011-04-14
- 내일을 준비하는 여성, 새일본부 무료 직업훈련 광주 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는 구인·구직, 미스매칭 개선과 경력단절 여성의 원스톱(One-Stop) 취업지원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산과 자녀양육으로 장기간 경력단절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2011년 4월부터 무료직업능력개발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경력 단절된 여성들의 특성을 고려한 구인구직맞춤으로 직업훈련을 편성하였다. 쪾CAD활용사무원양성 과정(5/2일~7/27일) : 지역 산단 기계설계 및 금형업체의 인력 수요는 OA활용실무와 기계설계 업무 자질을 갖춘 사무인력을 필요로 한다. 지역의 중소기업과 연계하여 기업에서 직장체험 및 실무 실습시간이 편성된 교육과정으로 교육수료 후 OA실무와 CAD활용이 가능한 사무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다.쪾기업회계와 경리실무과정(4/25일~7/20일) : 중소기업에서 활용되는 회계실무와 경영지원 업무 교육을 진행해 실무처리 능력을 향상,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영지원분야의 멀티형 인력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재취업 여성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을 준다.쪾대안보육교사양성과정(4/18일~5/17일) : 중장년여성들의 재취업 진입이 비교적 용이한 사회서비스업종으로 교육수료생을 지역사회의 다양한 돌봄서비스 사업 기관에 취업연계로 지원 예정이다.쪾CGI(컴퓨터형성이미지)전문인력양성과정(5/6일~8/1일) : 광주시의 문화콘텐츠산업분야 집중 육성 전략으로 문화산업 밸리 조성 기반이 될 수 있는 송암공단내 CGI센터 개관에 대비하여 대규모 일자리 수요를 고려한 고학력 여성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편성하였다.문의 : 1577-2919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오래된 ‘어린이공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광주시는 도시개발사업지구내(옛 토지구획정리사업) 노후된 어린이공원 7개소에 대해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제안하고 시행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뛰놀 수 있는 놀이 공간과 주민 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한다.지난 2월부터 각동 주민자치위원회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후 사업 제안서를 접수 받은 결과 15개동 17개소가 신청, 이 중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 7개소를 선정했으며 4월부터 직접 주민들이 어린이공원 리모델링사업을 시행하게 됐다.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시민단체, 마을만들기 등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어린이와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도심속 쉼터로 재탄생 될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주민들간의 인정과 활기가 넘치는 커뮤니티 공간의 장이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문의 : 062-613-479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광주U대회 선수촌 건립지원안’ 무산 특혜 의혹이 일었던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선수촌 건립지원 동의안’ 처리가 무산됐다. 광주시의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U대회 선수촌 건립지원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로 처리를 보류했다.시의회는 다음달 4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표결처리할 예정이다.시의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 앞서 의원간담회를 열고 29일 행정자치위를 통과한 ‘U대회 화정지구 도시공사 사업 참여 선수촌 동의안에 대한 수정안’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3시간 여 동안 토론을 펼쳤다.이 과정에서 강은미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이 동의안 처리에 난색을 표하자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했다. 반대 입장을 표명한 의원들은 현금청산세대 예측분과 조합 이행각서의 법적 효력, 세입자 및 비조합 세대들의 이주 대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일부 의원들은 현재 조건으로 다른 시공사를 물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은 “시의원 개개인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판단할 수 있도록 본회의 상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다음 본회의 때 곧바로 표결처리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U대회 선수촌 지원동의안을 수정 통과시켰다. 행자위 U대회 선수촌 지원동의안에는 화정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련해 조합원 현금청산세대 중 10% 초과분과 일반분양 미분양 물량의 10%를 광주도시공사가 인수하고 광주시가 이를 보증하는 조건을 담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U대회 선수촌을 화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사용할 방침을 정하고 현대건설과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현금청산세대 10% 초과분과 미분양 물량 10%에 대해 광주도시공사의 인수를 요구하자 특혜 의혹이 일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폭력성, 고교생의 2배 - 왜 중학생인가 폭력행위 잘못 모르고 분노조절능력 저하, 교사들은 통제 불능중학생이 동급생에게 칼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중학생의 학교폭력이 고등학생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급생에게 칼부림, 소변 먹이기, 조폭, 학교 성범죄 가담률, 중학생이 최다게임중독, 심지어는 어머니를 살해하는 중학생들까지 뉴스를 탔다.박영아(한나라당)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 학교폭력 유형별 가해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부터 1년 동안 중학생 폭력사건은 2445건으로 전체 3749건의 65.2%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고등학생 1232건 32.9%에 2배에 달하는 수치다.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 학부모들은 중학생들이 폭력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전국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은 “중학생들은 폭력행위가 잘못됐다는 인식이 희박해 함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따라서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해자 부모가 자신의 자식들 말만 믿고 아이에게는 문제가 없다고 큰소리까지 치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청소년기에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가 필요해금남로 1가. YMCA 건물 뒤편과 황금동. S영어학원의 바로 옆 골목에는 어둠이 내려앉으면 하나둘씩 교복 입은 아이들이 모여든다. 새로 건물을 신축 리모델링하면서 데크도 깔고 무대도 만들어 놓은 유흥문화 속. 하지만 어디에도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문화를 즐기고 만들어내자며 만들었던 무대와 무지개 길은 실제적으로는 아무 상관이 없다. 오히려 신축으로 인해 생겨난 작은 골목길이 아이들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보기에 신경이 쓰일 정도로 자신의 몸에 가능하면 최대한 밀착된 교복 착용은 물론이고, 남·여를 막론하고 욕은 기본에 담배는 당연한 습관이다. 이곳을 지나는 어른들은 말을 걸지도 눈길을 돌리지도 않는다. ‘중학생이 제일 무서워. 건드리지 말고 지나가’ 라는 말에 ‘X발, 존나 잘난 체 하네’하는 말과 함께 가래침 뱉는 소리가 들린다. 주부인 김영정 씨는 며칠 전, 놀랬던 가슴을 쓸어내린다. 멀쩡히 차도 갓길로 걷던 중학생들 한 무더기가 달리는 차 앞으로 갑자기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하마 트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상황이었는데 아이들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워 올린 채 유유히 차들 사이로 도로를 무단횡단하며 지나갔다.동구 장동의 학원가에서 만난 강사 김주영(가명) 씨는 몇 달 전 겪은 황당한 경험을 이야기 했다. “새벽 2시쯤, 24시 편의점 앞에 쌓여있는 맥주병들을 던지며 노는 중학생들을 봤다. 위험천만한 일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소리를 질렀더니 각자 흩어지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해대며, 나와 편의점을 향해 들고 있던 맥주병을 던졌다.”며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중학생들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이 정도까진 줄은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분노 조절 능력 저하로 이어진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자식사랑교사들은 이런 중학생의 특성을 ‘질풍노도의 시기’에 받는 무분별한 외부자극에 분노조절 능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김동석은 “부모들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아이들을 보호의 대상으로 여겨 신경을 많이 쓴다.”며 “하지만 일단 중학교에 진학하면 부모들이 덜 신경을 쓰게 돼 폭력적인 정보를 여과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학교 진학은 본격적으로 학원을 보내는 등 대외활동의 분기점이 되는 시기라 해로운 정보들에 무분별하게 노출된다는 지적도 있다.교사들은 중학생들을 통제할 특별한 방법이 없는 점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 지적한다.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중학생에게 퇴학 처분은 내려지지 않는다. 현재 중학생들이 학교폭력 등으로 잘못을 저질렀을 때 받는 처벌은 ‘대안 학교’에 일정기간 보내는 것. 하지만 해당 학생은 받기 싫은 수업에서 빠져 처벌을 처벌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결국 중학생 문제아들은 학칙을 어겨도 학교나 교사가 나를 어찌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게 돼 극도의 해방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무력감을 느낄 정도로 심각해진 중학생들의 폭력을 해결할 교육당국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인성교육 우선, 인내를 가지고 배려와 존중을 가르쳐야중학교의 3년 과정은 의무교육이기 이전에 개인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이다.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할 때이며, 인성이 올곧게 형성되어가는 시기이다. 혹자는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말하고 있지만,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사회적인 관계에서부터, 수직, 수평의 관계들까지 중학교 과정은 중요 시기임은 틀림없다.광주광역시 인성교육팀 장호 장학사는 “매월 학교를 돌며 상호존중과 배려, 협력에 관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전담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너무나 소소한 일들까지 상담하다보니 광주·전남 지역의 폭력성 노출빈도가 크게 보이지만 사실은 내부적으로 많이 완화 되어가는 게 현실이다.”며 “중학교 교사들 역시 교감, 학생부장,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교육기본계획을 교육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의 인권을 존중해가며 특기나 적성을 개발하고 발휘하는 쪽으로 지도 방식을 개선해가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폭력에 휘말린 학생들 중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용연학교를 운영해 행정적, 교육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용연학교는 광주 현직 교사 등이 사재를 털어 학교 설립의 터전을 닦았으며,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위탁 교육기관으로, 기존 대안학교와 달리 원적 학교에 복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원적 학교의 졸업장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008년 2학기 56명, 2009년 147명, 지난해 183명 등 해마다 이용학생도 늘고 있으며 재학생 가운데 92%가량이 상급학교로 진학했다.도움말 : 광주광역시교육청 인성교육팀 장호 장학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김동석. 전국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정성, 영양 가득한 명품 간식 마른 새우 양배추부침개난도 상 쫝 중 쫝 하 쫝 조리 시간 40분재료 마른 새우 1컵, 양배추 150g, 당근·양파 1/4개씩, 밀가루 1컵, 물 2/3컵, 소금 1작은술, 포도씨유 약간 소스 마요네즈 2큰술, 스테이크 소스 1큰술, 송송 썬 미나리 10g만들기 1 마른 새우는 자작하게 물을 부어 불린 뒤 굵직하게 다진다. 2 양배추, 당근, 양파는 6cm 길이로 채썬다. 3 밀가루에 물을 붓고 소금을 넣어 반죽을 만든다. 반죽에 ①과②를 섞는다. 4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③을 두툼하게 올리고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소스를 만들고, 먹기 전 곁들여 낸다.Cooking Note! 부침개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먹는 음식 중 하나. 냉장고 속 자투리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평소 싫어하는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멸치 연두부냉채난도 상 쫝 중 쫝 하 쫝 조리 시간 30분재료 잔멸치 1컵, 연두부 1모, 빨강 파프리카 1/2개, 마른 표고 2개, 호두 5알, 간장·맛술·올리고당·참기름 1작은술씩, 포도씨유 약간 표고버섯 양념 간장·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오리엔탈 소스 간장·식초·올리브유 1큰술씩, 올리고당 1작은술만들기 1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잔멸치를 넣고 약한불에서 볶다가 간장, 맛술, 올리고당, 참기름을 넣어 볶는다. 2 마른 표고는 따뜻한 물에 불린 뒤 물기를 짠다. 표고버섯의 기둥은 잘라내고 갓은 가늘게 채썬 뒤 준비한 양념에 버무려 팬에 살짝 볶는다. 3 빨강 파프리카는 굵직하게 다진다. 호두는 작게 잘라 떫은맛이 덜 나게 마른 팬에서 노릇하게 볶는다. 4 연두부는 접시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1분간 가열한다. 5 ④에 멸치볶음과 표고버섯볶음, 채썬 파프리카, 볶은 호두를 얹고 오리엔탈 소스를 뿌려 낸다. 밥새우주먹밥난도 상 쫝 중 쫝 하 쫝 조리 시간 30분재료 밥새우 1/2컵, 마른미역 20g, 노랑 파프리카 1/2개, 밥 2공기, 깨소금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설탕 1/2작은술, 소금 1/4작은술만들기 1 노랑 파프리카는 굵게 다져 키친타월이나 면보에 올려 수분을 없앤다. 2 마른미역은 가위로 잘게 잘라 참기름을 두른 팬에 밥새우와 함께 볶다가 설탕을 넣어 마무리한다. 3 밥에 ①과 ②, 깨소금, 소금을 넣고 섞는다. 4 주먹밥 틀에 ③을 살포시 채워 담고 틀로 눌러 주먹밥을 만든다. 이때 밥을 너무 세게 누르면 밥이 떡처럼 되어 식감이 떨어진다.Cooking Note! 채소의 수분이 많으면 주먹밥을 뭉치기 어려우므로 수분을 없애거나 팬에 살짝 볶아 수분을 날려준다. 미역과 밥새우가 짭짤하므로 짠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을 넣는다. 주먹 밥틀을 사용하면 예쁜 주먹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모양에 따라 다르지만 가격은 2천 원 미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상비약 약국외 판매, 전면 허용해야 일반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한 전국 규모의 운동이 벌어질 전망이다. 23일 경실련은 “지난 18일 중앙위원회 결의에 따라 상비약 수준의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를 위한 전국운동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과오용 우려 없어도 약국에서만? = 현재 우리나라는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는 ‘전문약’과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약’ 모두 약국에서 사야 한다. 일반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장소에서도 살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는 10년가량 계속 제기됐다. 소비자단체 등은 “부작용이 적고 사용방법이 널리 알려져 과오용 우려가 없는 소화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간단한 의약품까지 약국에서만 판매토록 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그러나 약사회는 의약품 분야에 전문성과 안전성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부는 우리나라에 약국수가 많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해왔다. 약사법은 일반약을 △오용·남용의 우려가 적고,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더라도 안전성 및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 △의사의 전문지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규정한다. 또 복지부 고시(제2000-23호제4조)에 의하면 일반약은 주로 가벼운 의료분야에 사용되며 일반국민이 판단할 수 있는 보편적인 증상에 자가요법으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정의돼 있다. 미국 및 캐나다,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는 단순한 일반의약품에 대해 약국 외에 소매점 등에서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국내약국 수도권 쏠림현상 심해 = 우리나라는 약국의 지역 편중이 심해 접근성 격차가 크다.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2만831개(2008년11월 기준)의 약국이 있다. 지역별 비율을 살펴보면, 이중 45%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밀집돼 있다. 그 외에 제주1.1%, 울산1.7%, 충북2.9%, 강원3.0%, 광주3.0%, 대전 3.2%, 전남3.8%, 충남3.9%, 전북4.1%, 인천4.7%, 경북5.0%, 경남5.3%, 대구5.6%, 부산7.3% 순으로 분포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를 기준으로 총 약국 수 대비하여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도 단위 지역이 8곳이나 된다. 또 이중 1752개(8.4%)가 군단위 시골지역에 분포하고 양구군, 장수군, 영양군을 비롯한 8개 군은 군 전체의 약국수가 10개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약국 사업 ‘하나마나’ = 전국 215개 기초행정구역(1개읍, 214개면)에는 아예 약국 뿐 아니라 최소의 약품을 구입할 시설이 없다. 특히 이 지역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대부분은 고령자임에도 소화제 하나를 사러 타 지역에 있는 약국까지 가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셈이다. 복지부와 약사회는 이런 국민 불편을 해소한다며 당번약국·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을 시행한 바 있지만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시범사업에 참여한 심야응급약국의 수는 전국 2만여곳 중 0.3%에 불과한 58곳에 그쳤다. 그나마 이중 51%는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경상북도에는 단 한 개의 심야응급약국도 없었다. 2011년 3월 현재 기준으로는 심야응급약국수가 총51개인 0.2%로 줄면서 서울은 기존21개에서 11개로 대폭 줄었고 대구2개, 전북2개로 기존보다 줄었다. 경남의 경우는 기존2개였던 것이 그나마도 없어졌다. 특히 약국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산간지역과 중소도시는 아예 설치되지 않아 지역적 불균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외 판매, 지금 당장도 가능” = 정부는 이미 약국 외 일반의약품 판매를 사실상 허용하고 있어 논리적으로 현실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많다.약사법 부칙 제4조는 ‘특수장소‘에서의 의약품 취급·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일반의약품을 판매중인 곳이 고속도로 휴게소 147개 등 이미 전국적으로 939곳(2009년 12월 기준)에 이르고 있다. 복지부 고시 ‘특수장소에서의 의약품 취급에 관한 지정’ 제4조는 특수장소 취급의약품의 범위를 “소화제, 해열진통제, 지사제, 진통제, 진해제 중 일반의약품으로서 안전성 유효성이 입증된 구급용의약품을 그 품목으로 하고 외용제로서 아연화연고, 암모니아수, 썰화제연고, 포비돈액, 요오등팅크, 과산화수소수, 화상꺼즈 및 파스류”로 규정하고 있다.경실련은 이 고시를 근거로 “현 시점에서 별도 분류작업 없이도 상비약 수준의 일반약 약국외 판매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경실련은 “정부는 상비약 약국외 판매를 위해 결단하고 제도개선 사항을 마련해야 한다”며 “심야응급약국 확대나 한정된 시간에 공공기관에서 일반약을 판매하는 방안으로는 현재의 일반약 약국의 판매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대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내시경 가슴 수술 각종 시상식과 패션쇼마다 파격적인 드레스 차림의 여배우들이 풍만한 가슴라인과 등라인을 깊이 판 노출 차림으로, 화려한 조명아래 S라인 몸매를 뽐내며 등장한다. TV에서도 청순 글래머로 대변되는 여자 연예인들의 완벽한 S라인 몸매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최근에는 여배우뿐만 아니라 일반 여성들도 가슴라인을 강조한 과감한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름다운 몸매와 가슴을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코헤시브젤을 이용한 내시경 가슴 확대수술이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 성형외과 전문의인 이상혁 원장에 따르면 코젤은 실리콘 보형물의 한 종류로 다른 보형물에 비해 그 촉감이 인위적이지 않고 가슴 조직과 매우 흡사해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미국 FDA와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한 것도 안정성에 있어 신뢰를 더한다. 안전한 코젤을 이용, 내시경 가슴확대수술을 시술하여 보다 안전하게 더욱 자신감 있는 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내시경 가슴성형은 내시경을 삽입하고 모니터를 보면서 보형물이 들어갈 정확한 범위와 크기로 박리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조직손상을 줄이고 출혈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기존의 수술방식보다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내시경 가슴확대수술로 보다 정교하고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하는 것이 가능해져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절개부위가 작더라도 성공적으로 보형물을 삽입할 수 있게 되어 수술 받는 여성들의 만족감이 더욱 높아졌다.‘노마가슴확대수술’은 기존 가슴확대수술 방식과 달리 가슴확대수술을 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인 구형구축이나 힘든 마사지 프로그램, 통증, 수술 후 출혈 등의 문제를 해결, 대수술인 가슴확대수술을 간소화, 안전화 시킨 수술법이다.지난 3년간 수백케이스의 임상경험과 강의, 수술시연을 통해 이를 증명하였으며 수술시간 1시간 내외의 퀵 성형수술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구형구축이 거의 없어 마사지 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 원장은 “본인에게 맞는 보형물의 종류와 사이즈, 안전한 수술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며 “가슴 성형은 무조건 크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며 자신의 키, 가슴골의 라인, 전체 몸매와의 조화 등을 고려해 시술 하는 것이 아름답게 몸매를 가꾸어 가는 비결이다”라고 조언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봄 대표 줄기채소 ‘두릅’ 봄이 되어 반가운 것은 향긋한 두릅을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 두릅나무에 열리는 새순을 두릅이라 한다. 향은 물론 영양이 풍부한 식재료지만 다양한 조리법을 몰라 아쉬웠다. 제철 두릅의 영양과 다양한 조리법을 알아봤다. 봄에 먹는 자연 건강식품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두릅은 비타민 B1·C, 칼슘이 풍부하다. 칼슘은 신경을 안정시켜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안·초조감을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두릅의 독특한 향과 씁쓸한 맛은 위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흡수 작용을 왕성하게 한다. 식욕을 도울 뿐 아니라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낫게 하고,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예부터 두릅나무의 껍질은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었는데, 실제로 혈당을 낮추고 혈액 속 지방 성분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정이안한의원 정이안 원장은 “이런 효능은 두릅의 사포닌 성분 때문”이라며 “사포닌 외 비타민 A, 단백질과 지방, 당질, 섬유질, 무기질, 칼슘, 인, 철분 등이 많은 자연 건강식품이다”라고 설명한다. 두릅은 참두릅, 땅두릅, 개두릅으로 분류된다. 땅두릅과 개두릅은 모두 국내산인 반면, 줄기에 잔가시가 붙어 있는 참두릅은 데쳐 염장절임한 뒤 수입되는데 중국산이 많다. 중국산 두릅은 향이 약할뿐더러 질기고 탄력이 없다.신선한 두릅을 구입해 장기간 먹으려면 주의해서 보관해야 한다. 두릅은 씻지 말고 신문지에 싸서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다량 구입했다면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독득한 향 때문에 먹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조리법을 바꿔보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튀김이나 잘게 썰어 볶음밥 재료로 활용하면 별미다. 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 사진 박경섭 도움말 오은경(자연요리연구가)·정이안 원장(정이안한의원) 참고 도서 <몸에 좋은 색깔 음식 50> 요리·스타일링 오은경(http://blog.naver.com/zencook.do)땅두릅, 참두릅 뭐가 달라?.땅두릅은 연녹색으로 버리는 부분이 없이 줄기와 잎까지 먹을 수 있고, 참두릅에 비해 맛과 향이 진하며 향긋해 씹히는 맛이 아삭하다. 참두릅은 진녹색으로 밑동을 자르고 잔가시 제거 후 먹는데, 땅두릅에 비해 아삭한 맛이 덜한 반면 부드럽다.두릅 베이컨말이구이재료 참두릅 150g, 베이컨 6줄, 흑임자 소스 4큰술, 소금 1작은술, 이쑤시개 6개, 포도씨유 약간 흑임자 소스 흑임자 가루 1작은술, 마요네즈 2큰술, 다진 양파·식초 1큰술씩, 올리고당 1/2큰술, 후춧가루 약간만들기 1 참두릅은 밑동을 자르고 줄기의 잔가시는 칼로 긁어 손질한다. 2 ①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3분간 데친 뒤 건져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②를 6cm로 자르고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고정한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③을 노릇하게 굽는다. 구운 것은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빼고,먹기 전 이쑤시개를 뺀다. 5 흑임자는 믹서로 갈아 가루로 만든다. 흑임자 가루와 마요네즈, 다진 양파·식초, 올리고당, 후춧가루를 섞어 흑임자 소스를 만든다. 완성된 소스는 두릅 베이컨말이구이에 곁들여 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