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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청년 체감실업률, 공식통계의 4.5배 일반인의 청년실업률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신규대졸자 실업률’이 38.3%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같은 기간 청년실업률 8.5%의 4.5배나 되는 수치다. 한국노동연구원 남재량 노동정책분석실장이 ‘노동리뷰’ 최근호를 통해 발표한 ‘체감 청년실업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졸업자는 18만8000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6만6000명은 일자리를 얻었으나, 4만1000명은 실업상태로 나타났다. 나머지 8만1000명은 계속 취업준비중이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의 비경제활동인구였다. 신규대졸자 실업률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2007년 2월엔 25.5%였으나, 2008년 29.4%, 2009년 33.7%였고, 지난해 2월엔 41.8%였다. 신규대졸자 실업률은 경기변동에 민감해 변화폭이 크다. 2003년 2월 신규대졸자 실업률은 33.1%였으나, 카드대란을 겪고 난 2004년 2월엔 41.1%로 상승했고, 2005년 2월 24.1%로 급격히 하락했다. 2월 신규대졸자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42.9%로, 그동안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07년 34%에서 2008년 37.8%, 2009년 40.8%, 2010년 42.8%로 상승해왔다. 이는 취업시장이 좁아지면서 신규대졸자들이 일자리를 구하기보다는 취직을 포기한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동연구원 남재량 노동정책분석실장은 “기업들이 불경기엔 기존 인력을 해고하기보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다”며 “최근 높은 신규대졸자 실업률이 높다는 것은 기업들이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교육정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통계를 근거로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 청년실업률은 대체로 8%를 유지하고 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4%의 절반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군복무 기간을 고려해 청년을 15~29세로 분류하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들의 기준(15~24세)과 동일하게 조정하면 9.9%로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들은 10명중 1명꼴인 공식 청년실업률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남 실장은 “청년층은 구직활동을 활발히 하는 연령층이고, 일자리 경험이나 정보가 없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실업률이 높게 난다”고 설명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남의 땅에 신청사 짓다 ‘낭패’ 광주시 서구가 땅도 제대로 사지 않고 신청사를 짓다가 뒤늦게 설계변경을 추진해 비난을 사고 있다. 더구나 당초 계획보다 준공시점이 늦어지면서 시공업체와 지체상환금 문제로 다툼까지 벌이고 있다. 서구는 지난 2006년 건물 노후화와 비좁은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사 신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부지(1만6102㎡) 확보를 위해 청사와 인접해 있고 이전계획이 있는 전남도소방본부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보건환경연구원) 별관, 광주조달청 등과 부지매입에 따른 협의를 벌였다. 서구는 전남도 등과 협의를 통해 전남소방본부와 광주조달청 부지를 각각 매입했으나 전남가 반대해 보건환경연구원 별관(1514㎡)을 사지 못했다. 당시 전남도는 보건환경연구원 이전계획은 있으나 아직 구체적 매각계획이 없어 팔 수 없다는 입장을 서구에 여러 차례 통보했다. 그러나 서구는 이런 통보를 무시한 채 보건환경연구원 별관을 포함시켜서 지하2층 지상7층 규모의 신청사 기본계획을 확정짓고 지난 2008년 남광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이 때문에 서구 내부에서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서구 한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 별관을 포함시켜서 기본설계를 짠 것부터가 문제였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 같은 문제는 지난해 실시된 감사원 감사에서도 지적받았으나 서구는 별다른 대책도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 서구는 최근 보건환경연구원 별관 매입이 불가능해지자 기존 청사 부지를 활용하는 쪽으로 설계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땅 문제 때문에 신청사 준공도 훨씬 늦어졌다. 준공시점은 당초 올 3월이었으나 땅 문제로 8월로 미뤄졌다. 이로 인해 서구와 시공회사가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환금 부과’를 놓고 갈등하고 있다. 한재은 서구 경리담당은 “준공이 늦어져 시공업체에게 지체상환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며 시공업체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이에 대해 강승구 남광건설 공무과장은 “양측이 공기연장에 대해 합의를 했기 때문에 지체상환금 부과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고 반박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올인’ 해도 될까? 입시가 다양해지면서 어느 하나만 잘해서 대입에 성공하는 측면은 점점 줄고 있다. 이에 고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내신, 수능, 비교과, 대학별 고사를 어떻게 배분할지 고민스러울 터. 종전처럼 내신이 강점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에 도전했다가는 비교과가 의미 있게 반영된다든지 강화된 수능 등급 조건에 낭패 보기 일쑤다. 전형 요소별로 올인 했을 때 실패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합리적인 배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서울대 지역 균형 선발(이하 지균) 전형을 생각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하도록 내신만 강조했는데, 올해부터는 특기자 전형에 준하는 스펙들이 필요하다니 걱정이죠.” 우수한 내신 성적만 믿고 고3 아들의 대입 가능성을 기대하던 이정혜(47·서울 마포구 연남동)씨는 올해 서울대 지균에서는 교과 성적만으로 합격이 힘들 거라는 주변 얘기에 내신에 집중하느라 다른 전형 요소를 소홀히 한 점이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서울대 지균은 작년까지는 단계별 전형이어서 교과 성적이 90퍼센트 이상 당락에 영향을 주었지만, 올해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바뀌면서 내신에 해당하는 교과 성적은 물론 비교과와 면접까지 철저히 준비해야 하기 때문.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이사는 “최근 수시 모집이 확대되면서 교과나 수능 이외 여러 가지 다른 요소를 반영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이 늘다보니 한 가지만 잘해서 합격할 수 있는 비율은 줄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학생들이 각자의 장점에 따라 한 가지 전형 요소에 올인 했을 때 전형 인원이나 전형 요소를 살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형 요소별 오해 바로잡기 case 1 ‘학교생활기록부100퍼센트 전형’ 믿고 내신에 올인 서울 세종고 김유동 교사는 “이 전형에 올인 할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아 실패의 요인이 많다”고 전했다. 내신이 좋고 수능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서울에 있는 중위권 대학 커트라인이 내신 1.67등급일 정도니, 웬만한 내신으로는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 또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인데 비교과가 높은 것은 ‘입학사정관 전형’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성균관대나 한양대의 학업 우수자 전형 등이 대표적 사례. ‘수능 우선 학교생활기록부’전형처럼 수능 등급 조건을 강화해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가 결합되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통상적으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이 2개 영역 2등급이라면, ‘수능 우선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은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1등급이 최소한 2개 영역 이상 되어야 한다. 연대, 고대, 중앙대, 건대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100퍼센트 전형은 논술을 함께 준비하면 유리하다. 논술 30, 내신 70의 비율로 된 전형이 더 효과적. 일반적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비교과가 수시 일반 전형과 달리 의미 있게 반영된다. 학교생활기록부전형이라도 최종 단계에 가서는 면접을 묶어서 보는 대학도 있어 종전의 교과만 반영되는 학교생활기록부 100퍼센트 전형과는 양상이 바뀌었음을 잊지 말도록. 수시에서도 최저 학력 기준 적용이나 수능 우선 학교생활기록부전형을 통해 수능의 중요성을 적절하게 두고 있으므로 수능 대비도 해야 한다. case 2 정시 바라보며 수능에 집중 오종운 이사는 “수능에 집중하는 것은 다른 전형요소에 비해 위험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정시 모집 인원이 40퍼센트 전후고,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과 우선 선발 조건에 수능 등급이 적용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얘기. 그러나 수능 자체가 시험 당일 분위기에 따라 자기 기대만큼 못 볼 수 있기에 정시만을 바라보며 올인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김유동 교사는 “언어 영역에서 1등급이던 아이가 4등급이 나오기도 하고, 완벽주의 성격인 아이들은 시간이 모자라 시험을 못 보기도 할 만큼 시험 당일 컨디션에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기회를 미리 차단할 필요는 없다. 수능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경우 대학별 고사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으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신이나 비교과가 준비되지 않아 수능에 올인 할 수밖에 없을 때는 ‘가산점’을 노리는 것도 방법. 언어, 수리, 외국어 중 적어도 하나는 최상위권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3, 3, 3등급보다는 1, 4, 3등급이 낫다는 의미로 세 과목이 중간정도 되면 오히려 불리하다. 문과는 언어와 외국어 중 한 영역을, 이과는 수리 영역을 뛰어나게 잘하는 것이 같은 점수로 남들보다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비결. case 3 비교과 챙겨 입학사정관 전형에 도전 대전 대성고등학교 김동춘 교사는 “입시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대학 입시 요강을 바탕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의 방향성을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그 전의 사례에서 성공한 경험을 자꾸 모방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 종전에는 대외 상 받은 스펙 좋은 아이들이 합격한 것이 사실이나, 입학사정관 전형이 변하면서 최근에는 대외 상을 기재하지 못하는 등 여건이나 봉사 활동의 의미가 달라졌다. 이런 변화를 읽지 못해 대외 상 중심으로 활동한 학생은 스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도 못 하고, 대학에서도 반영이 안 돼 피해를 보기도 했다. 순수하게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의 모집 정원은 적은 반면, 비교과가 우수한 학생들은 전국 단위로 보면 많다. 따라서 비교과만 챙기면 자칫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어 올인 했을 경우 가장 위험한 케이스가 될 수 있다. 비교과로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등급은 대략 0.5등급이다. 따라서 아무리 비교과가 좋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비교과 하나로 성공하긴 힘든 현실.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대학에서는 비교과도 우수하지만 교과 성적도 뛰어난 학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case 4 대학별 고사로 대학 가기 대학별고사는 수준별로 보면 상위권 수험생은 논술 중심, 중위권은 적성검사 중심으로 나타난다. 오종운 이사는 “논술 중심 전형이 40~50대 1이 될 정도로 경쟁률이 높은데다, 채점 방법도 주관적 요소가 많아 예측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따라서 논술이 수시전형의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지만, 일정한 기대치만 갖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적성검사 전형도 경쟁률이 보통 100대 1 정도로 높기에 합격할 확률이 적어 올인 해선 안 되는 요소 중 하나. 김유동 교사는 “심층적으로 평가하는데도 학생들이 수능과 달리 퀴즈 식으로 생각해 ‘책 몇 권 정도 읽으면 된다’고 여기다가 실패한다”고 전했다. 논술 중심은 기본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성적이 되어야 한다. 전형에 따라 수능 최저 학력 기 2011-05-30
- 버릇 좋은 아이로 키우는 1·2·3 매직 해외에서 제법 인기 있는 교육서다. 아마존 훈육 분야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20개국 언어로 번역돼 125만 부가 팔려나간 스테디셀러다. 명성을 증명하듯 미국 내 심리 건강 전문가들과 소아과 의사들이 현장에서 즐겨 활용하는 책,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부모들에게 권하는 책으로 유명하다. 제시하는 훈육 과정은 3단계. 1단계에서는 아이의 나쁜 버릇과 문제 행동을 바로잡고, 2단계에서는 칭찬과 놀이를 바탕으로 권장 행동 기법을 이용해 아이에게 좋은 태도와 습관을 심어준다. 마지막 3단계는 부모와 아이의 유대를 견고히 함으로써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준다. 간단하다. 책 제목에 쓰인 ‘하나, 둘, 셋’ 원칙을 활용해 아이에게 행동 수정 기회를 주는 것이다. 셋까지 세서 말을 듣지 않으면 아이를 꾸중하거나 벌줘도 정당하다고 믿는,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도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 한다. 정말 효과 보기를 원한다면 ‘말하지 않기, 감정 싣지 않기’ 원칙을 지킬 것. 즉 훈육 전 부모의 감정을 제어하고 훈육 동안에는 설명이나 설득을 삼간다. 가볍게 몇 가지 노하우를 배워볼까. 일단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간단하게 일러주고, 손가락 한 개를 들어 보이며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셋을 셀 때까지 아이가 하던 잘못을 멈추지 않으면 타임아웃을 외친다. 그 사이 절대 다른 잔소리를 해서는 안 되며, 타임아웃을 하고 나온 아이에게 훈계를 해서도 안 된다. 화내거나 잔소리하지 않는 이 방식은 아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줌으로써 실망과 좌절을 다루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아이를 정신적으로 괴롭히지 않고 부모 역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방법이란다. 여기서 흔히 부모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1단계의 제지 행동을 2단계의 권장 행동에 사용하는 것. 즉 숙제를 하라거나 음식을 골고루 먹으라고 윽박지르면서 ‘하나, 둘, 셋’을 써선 안 된다. 제지 행동은 금세 멈출 수 있지만, 권장 행동은 아이가 직접 시작해서 진행하고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므로 보다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참견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부모의 참을성이 절대적임을 명심할 것.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토속음식 도토리 전문 산 너머 산촌 벚꽃이 떨어지는 입구. 땅이 하얗다. 꽃잎들이 발아래 그득하다. 기온이 도시보다 낮은 이곳은 노랗게 만개한 수선화도 한창이다. 봄 소풍을 온 것처럼 사람들이 모두 밝은 표정으로 한나절이 화사하다. 공간이 넓어 하루 놀기에 적당하게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인 사랑채부터, 노래방 시설이 구비된 50명 단체석,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도록 여유 있게 꾸며진 정자,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족구장까지 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그대로 보인다. 정원이 그림처럼 단정하게 다듬어져 있어 풍미도 느껴진다. 쉼 없이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작은 다리로 이어진 연못, 물통을 안가지고 온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약수터와 맑은 계곡,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연방에서 먹는 음식의 맛은 어디에 비길 수 없이 뛰어난 맛이다. 김치숙성실에서 자연으로 발효된 김치로 만들어주는 묵은지 도토리갈비찜은 아주 오래전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런 손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잘 삭아 입 안에서 부드러운 김치 맛이며, 젓가락을 대기만 하면 쑥! 빠지는 고르고 부드러운 돼지갈비 맛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린다. 정성스레 만들어 적당이 말려져 찜에 들어간 도토리묵은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이 집의 윤석한 촌장은 “처음 이곳으로 들어 올 때만 해도 무엇이 먹는 나물인지도 몰랐다.”며 “지금은 봄이면 나물 캐고 장아찌 만들고 다른 어느 곳보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며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며 웃는다. 밥은 약수로 짓는다. 주문을 하면 바로 꼬마 압력솥에 쌀을 안치고 밥을 해서 손님들의 밥상에서 바로 먹게 차려주며 마지막으로 끓여서 내주는 누룽지 탕 맛은 고소함이 약수로 지은 밥맛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집에 두고 온 가족이 생각나는 사람을 위해 전 메뉴가 포장이 가능해서 포장을 해가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묵은지 등갈비김치찜은 맛을 본 사람들이 그 맛에 반해 포장을 해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촌장이 귀띔한다. 촌장의 최고의 서비스와 품격까지 더한 초록 짙은 ‘산 너머 산촌에서’ 삼대가 같이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이 많은 것은 아마도 부드러움으로 전해지는 깊은 맛 때문이 아닐까.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약수통 지참을 절대 잊지 말 것.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메뉴 묵은지 도토리갈비찜. 닭찜. 한방토종백숙. 우렁청된장탕. 산채도토리비빔밥 위치 전남 담양군 남면 인암리 131-2. 소쇄원에서 10분 거리 문의 061-381-93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부산 광주 전남 고용시장 악화 전국 일자리 상황이 경남·울산에선 개선됐지만, 부산·광주·전남의 경우 악화되는 등 지역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일 발표한 ‘전국 시·도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경남과 울산광역시의 경우 3월 현재 고용률과 취업자수 실업률뿐만 아니라 실업급여 신청자수나 구인배수 등 주요 지표 모두 전년동기대비 좋아졌다. 반면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전남은 고용률 취업자수 실업률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됐다. 청년실업률도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청년실업률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제주도는 3.7%p, 충남은 2.2%p 낮아졌으나 전북은 3.3%p 높아졌다. 또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3월과 비교하면 충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률 실업률 지표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대해 지역별로 주력 업종이 편중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비중은 시도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데, 최근 업황개선이 뚜렷한 반도체와 부품,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비중이 높은 경남, 울산 등의 고용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또 서비스업인 금융 보험, 사업시설관리 등은 서울 집중현상이 높아 이 지역 고용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번 통계는 고용부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중 고용률, 실업률과 자체 행정통계인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수, 구인배수 등 노동시장 주요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고용정책실장은 “앞으로 지역 고용실태를 정기적으로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현장 지원단과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통해 현장 애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5월 스승의 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검증받은 실력에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듬어야 5월은 가정의 달인 동시에 스승의 날도 들어있다. 대학까지 16년의 교육을 받으면서 존경할만한 스승, 혹은 기억에 남는 스승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혹해 한다. 아니, ‘없다’라고 단호하게 도리질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해야 맞을지도 모른다. 반면에 교사는 지나온 교사생활 중 졸업 후 찾아오는 제자들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저 가볍게 웃고 만다. 배움의 길은 길었지만 존경할만한 스승이 없고 교사생활은 열심히 했는데 기억을 따라 찾아오는 제자는 없는 게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그 해답을 어디서 찾아야할까.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어떤 자세로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며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존경받는 교사와 어른이 되어서도 찾아오는 학생 대학을 졸업 한 정미경(가명) 씨는 여고 1학년 때의 담임교사를 잊지 못한다. 해마다 5월,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 담임교사에게 이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대학을 다니던 서울에서 꽃과 케익을 보내기도 했었다. 졸업 후 이곳에서 대학원에 다니면서 다시 담임교사와 자주 만나는 정 씨는 “선생님을 생각하면 정말 자랑스럽다. 존경하는 분이 내 생애에 존재한다는 것도 고맙고,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는 것이 아직도 여고 1학년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웃는다. 정 씨에 의하면 담임교사는 ‘늘 정확했으며 개인의 의견과 개성을 존중해주었다.’ 또, ‘항상 아이들과 함께 했으며 자율학습 시간에도 솔직한 태도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독려했었다.’고 설명한다. 다행이 연락이 닿은 그 교사는 지금 혁신학교로 지정된 중학교에 근무 중이며 “여전히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이다.”며 “잊지 않고 찾아준 학생들이나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나 역시 잊지 않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고 말한다. 여고 졸업 후 30년이 되어 가족들을 동반해 모교 방문(홈커밍데이)을 준비 중인 임효경씨는 “재학 중이었을 때는 몰랐었다. 그 시절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니 선생님들이 소록소록 생각이 난다.”며 “작고하신 분들의 소식을 들을 때가 가장 마음 아팠다.”고 이야기한다. 임 씨 역시 완도에서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아이들을 정말 사랑으로 대하면 언젠가는 꼭 자신을 가르쳤던 선생님이 생각이 날 것이다.’고 경험담을 담담하게 말한다. 사랑이 존경의 가치를 알게 해 공교육과 교사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사교육에 의존해 공교육을 불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애초부터 공교육이 믿음직스럽다면 사교육이 발생할 틈은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사교육이 없었던 1970~1980년 초까지에는 존경하는 스승이 도처에 존재했다. 굳이 나를 가르치는 학교의 교사가 아니었어도 이 시대의 거대담론을 형성하고 이끌어가는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어르신들이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장성 문향고 이경희 교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공교육이 신뢰를 통해 인정을 받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공교육은 시장 밖에 있고, 사교육은 시장 안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경쟁논리에 의해 공교육이 사교육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해결책은 단순하다. 공교육이 사교육이 따라올 수 없는 교육을 구성하는 일이다.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으면서 사교육이 할 수 없는 것, 또는 하기 힘든 것, 최소한 공교육이 사교육에게 뒤처지지 않을 부분에서 차별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것은 사랑이다. 아이들을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사랑이 먼저일 때 우리 아이들은 존경의 가치로 스승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한다. 광주시 교육청 교원인사과 김창균 장학관은 “가장 우선적으로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하며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들의 실력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일 년에 90시간 이상 행해지는 모든 교사들의 연수중에는 교과연수만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생활이나, 인성지도 까지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또, “공교육이 정상의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할 때 사교육은 선행학습이 주류이며, 주입과 암기로 답을 도출해내는 것과는 달리 공교육에서 창의적 사고를 찾아가기에는 이미 사교육으로 습관화 된 아이들에게는 ‘지겨운’ 교육이 되어가고 있으며 ‘창의력 사고 유발 교육’은 그만큼 멀어져가고 있다.” 며 “입시와 관련된 교과에만 관심을 갖게 하는 사회구조도 존경할 만한 스승을 갖게 하지 못하는 커다란 이유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뉴 올드 문화, 새롭게 불어오는 올드 문화에 가장 환호하는 이들은 누굴까? 역시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가득한 사람들일 터. 전문가들은 문화적으로 가장 소외층이라 일컫어지는 40대를 올드 문화의 주인공으로 꼽는다. 우리는 왜 올드 문화에 열광할까? 향수, 젊음, 새로움, 익숙함, 부활, 뿌리… 모두 지금의 올드 문화 열풍을 몰고 온 키워드다. 올드는 더 이상 ‘old’가 아니다 가히 올드가 대세다. 추억 속의 스타들이 토크쇼에 줄줄이 등장하는가 하면 젊은 가수들까지 앞다퉈 그 시절 그 노래를 부른다. 빅뱅이 부른 ‘붉은 노을’은 더없이 흥겹고 ,<나는 가수다>에서 젊은 가수들이 들려주는 1990년대 히트곡들은 더없이 감미롭다. 올드에 대한 재해석, 그것이 지금의 올드 문화다.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지금의 올드 문화에는 올드에 역설적으로 젊음 내포되었다” 고 설명한다. 중년에게는 젊은 시절의 삶과 노래를 회상시키는 문화로, 젊은 세대에게는 낡은 과거가 아닌 신선한 충격을 주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 “올드가 올드로 남는 것이 아니라 재해석된 형태로 부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움이 더해진 올드”라는 게 현재의 올드 열풍에 대한 신 교수의 평이다. 특히 다양한 음악을 접할 기회가 없던 젊은 층에게 쎄시봉을 필두로 한 올드 음악은 틀에 박힌 댄스 가수가 아니라 인간의 소리를 담은 수준 높은 음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고.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올드의 의미 변화에 보다 집중한다. “사실 그간 ‘올드’라는 것은 오래되었기 때문에 낡고 버려야 한다는 의미가 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죠. ‘올드’라는 것이 오래된 만큼 원숙해지고, 완성도가 높으며, 힘이 있고, 부(富)가 넘치며, 여유가 느껴지는 이미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올드가 집에만 머무는 노인을 연상시킨 반면, 지금은 사회나 조직에서 지도층이나 결정권자의 위치에 있는 중년의 일하는 신사나 귀부인을 연상시킬 만큼 변화되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올드의 주인공은 사추기(思秋期)의 40대 중년 올드 문화의 중심에는 문화의 중요한 소비자로 등장한 40대 중년층이 있다. 아이돌 가수가 지배하는 젊은 세대에 속하지 않으면서 50~60대의 전통적 트로트 음악에도 불편함을 느끼는, 그간 문화적으로 가장 소외된 세대가 올드 문화의 중심에 선 것이다. 여기에는 40대에야 맞보는 경제적 여유도 한몫한다. 40대야말로 올드라는 말이 어울리기 시작하는 단계이자 사회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리더십과 주도성, 주인공의 심리가 많이 발휘되기 때문. 그 모든 게 어우러져 자신들이 10대 시절 좋아하던 스타들, 이제는 50~60대를 형성하는 올더 스타(older star)를 다시 찾는 셈이다. 올드 문화 열풍의 키워드로 향수와 익숙함, 젊음, 뿌리, 새로움, 부활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공통의 가치에 기준을 두는 게 특징. 전문가들은 보편적인 가치야말로 올드 문화의 중요한 매력이라고 꼽는다. 올드 문화야말로 누구나 다 늙는다는 점에서 동질감과 집단적인 일체감을 주기 때문이다. 늙는다는 동질감과 집단적 일체감이주는 행복 올드 문화의 열풍이 한동안 광풍을 몰고 온 동안 열풍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손 원장은 “자연스러운 현상에 역행하는 동안이나 안티에이징에 반해 올드 문화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한다. 안티에이징은 개개인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올드 문화는 자연스럽게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면에서 거부감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올드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하지만은 않다. ‘과연 이 열풍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를 놓고 이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자극제’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싶다. 보다 중요한 건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올드 문화 바람으로 인생이 보다 즐거워졌다는 점이 아닐까?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추억’과 ‘젊음’이 봄바람을 타고 불어오니, 그 어떤 막장 드라마가 이토록 행복하겠는가. 게다가 함께 같은 노래를 들으며 늙어가는 세대의 동질감이라니! 이렇게 든든한 친구가 또 어딨 는가 말이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정하게 결정되어야 광주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여성단체협의회, 자원봉사자 회원 가족 일동은 정부에 과학벨트의 공정한 결정을 촉구했다. 광주 새마을회는 지난 4월 22일 국가기념일인 새마을의 날을 맞이해 600여명이 과학벨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동참하고자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여성단체협의회, 16만여 지원봉사자도 한목소리로 정부의 과학벨트는 지반 안전성 등 입지조건에 있어 광주가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공정한 결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향후 국민운동 3단체를 포함한 여성단체협의회, 광주 지역 자원봉사자는 과학벨트의 호남권 유치 관철을 위해 결의대회, 서명운동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문의: 062-613-2940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첨단골 열린음악회’ 김용환(42) 운영위원장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가 되었으면… “타인을 위한 행복이 곧 나를 위한 행복임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행복하면 남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봉사라는 것은 누구,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 합니다(웃음)” 첨단골 열린 음악회 김용환 위원장은 2004년부터 음악회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많은 회원들과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가을에 열리는 호수 음악축제 집행위원장으로 행사를 추진할 당시 위원장 제안을 받아 역대 위원장중 최연소 위원장으로 추대되어 올해 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생활 속 자체에서 즐기는 ‘문화’가 진정 ‘문화’다 첨단골 열린 음악회가 횟수로 8년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했던 공연만 해도 200회가 다 되어간다. 음악회가 인기상승의 고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 이유가 있다. 장르가 다양하며 시민들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가요, 락, 국악, 포크, 댄스, 클래식 등 장르와 프로그램이 다양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다는 점이다. 음악회를 관람하는 관람객의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질적인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 장소 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첨단호수공원이라는 것 때문인지 열린 공간의 타이틀과 맞게 외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김 위원장은 “우리 첨단골 열린 음악회는 산책이나 나들이를 나온 가족 등 모두가 음악에 맞춰 행복해하는 그런 음악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시민들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하는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음악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고 뜻을 전했다. 첨단골 열린 음악회는 매주 일요일 정기 공연 외에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5·18 항쟁과 6·15 공동선언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을 펼쳐 우리 사회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고 특히, 8월에는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리고 가을을 맞이하자는 의미로 3일에 걸쳐 ‘호수음악축제’를 매년 펼치고 있다. 다가올 8월12일과 13일에는 첨단호수공원에서 열리고, 마지막 14일 일요일에는 ‘인문학 축제’라는 타이틀을 주제로 첨단 장고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남에게 베푸는 사랑만큼, 가족의 소중함 더 느껴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어깨춤을 추는 관객들을 보면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는 김 위원장. 그런 관객들을 볼 때 제일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단다. 행사 준비를 위해 매월 한달에 한번씩 회의하고, 매주 일요일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리허설과 행사 준비에 수고하는 회원들을 보면 고맙고 미안할 뿐이다. 봉사를 하면서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니 가족의 소중함도 더 생겨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늘 바쁜 김 위원장이지만 3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3 수험생인 아들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문자를 꼭 보낸다. 주말에만 가끔 얼굴 보여주는 아들에게 “공부가 다는 아냐, 아들! 쉬엄쉬엄 해, 힘내 파이팅!” 하지만 부모인지라 기대를 하게 된다. 아들에게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열심히 바쁘게 살아간다는 김 위원장. “첨단골 열린 음악회 무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공간이다. 무대를 경험으로 자신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쏟아 보기 바란다”며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는 한사람이 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