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광주 총 2,6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공부습관트레이닝센터 ‘주인공’ 일곡센터 고재욱 원장 엄마들은 어떻게 해서든 아이의 벼락치기 습관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공부습관 트레이너는 ‘시험 3주전 플래닝’을 권한다. 여유롭게 공부하며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플래닝이 도움 된다. 계획을 짤 때는 우선,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잘’ 세워야 한다. 목표 점수를 세울 땐 지난 시험 결과를 고려해 어떤 과목을 어느 정도 올릴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잡는다. ① 시험 3주전-국, 영, 수 주요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시험 3주전에는 목표와 전략을 세운 후, 시험 범위 내 주요과목의 개념과 원리를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푸는 것보다 교과서와 자습서, 필기노트를 활용해 배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이때 빠진 프린트물은 없는지 확인해본다. ② 시험 2주전-문제풀이를 통한 반복과 그 외 과목 공부주요 과목에 대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했다면 문제풀이를 시작하면 된다. 이 때 여러 권의 문제집을 풀기보다 단 한 권의 문제집을 풀더라도 시험을 친다는 마음가짐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 틀린 문제는 꼼꼼히 확인해보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공부하도록 지도한다. 더불어 국, 영, 수 외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시험 3주 전에 주요과목을 공부했던 것처럼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도록 지도한다. ③ 시험 1주전-총정리와 실전준비시험 1주전은 총정리 기간이다. 교과서와 참고서, 프린트물, 필기한 공책 등을 중심으로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정리해야 한다. 이때 자녀가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스스로 강의해보도록 하거나 시험 예상 문제를 만들어보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보충할 수 있다. 시험 3주전 플래닝을 하면 체계적으로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험에 대한 아이의 마음가짐과 공부의 동기를 점진적으로 바꿔줄 수 있다. 플래닝을 할 때 엄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 계획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지 아이와 함께 피드백 타임을 가져야 한다. 이때, ‘했냐, 안 했냐’ 실행여부를 따지기보다 아이가 노력한 점에 대해 칭찬해주고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플래닝과 피드백을 통해 아이 스스로 목표의식을 가지고 시험을 준비하는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자녀학습코칭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지만 투입대비 성과는 영 신통치 않다. 왜일까?첫째, 자신감 결여다. 자신감은 학습자 스스로 해낸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데, 과도한 학습량과 무리한 선행학습으로 말미암아 성취감은커녕 일찍부터 좌절감에 시달리고 있다. 무리한 학습 사이클과 학습방법 부재가 자녀들의 학습능력을 사장시키고 있다. 둘째, 용량초과다. 우스갯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초등학생’이라고 한다. 무엇 때문에, 왜 공부하는지 모른 채 그저 열심히 하루 종일 공부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매일 학원숙제를 감당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셋째,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그 날 배운 것을 소화할 수 있는 학습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많이 배웠는데 머리에 남아있는 것이 없다. 돈과 시간을 투자해 애써 공부한 것들이 매일 하수구로 흐르고 있는 형국이다.넷째, 학교수업을 너무 소홀히 한다. 영어시간에 엎드려있고, 교과서 리딩도 몇 안 돼는 아이들만 읽는 경우가 다반사다. 수학 시간에도 딴 짓하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매일 6~7시간의 학교수업이 이런 식이라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하려면?먼저 성취감을 맛보게 하자. ‘아~공부가 할 만한데’ 이런 느낌을 맛보게 해야 한다. 학습자 능력에 맞는 작은 성취에 대해서 ‘봇물 터지는 칭찬과 인정’을 해보자. 별거 아니지만 ‘해낸 것’에 주목하고 조금씩 나아지는데 초점을 맞추어 지지하고 격려해보자. 자녀들 스스로 자랑스러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도록.두 번째, 자녀들을 아무리 늦어도 초등생은 7시 이전에, 중학생은 8시 이전에 귀가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절해보자. 따뜻한 저녁식사, 사랑이 가득 담긴 집밥을 먹였으면 정말 좋겠다. 차 안에서 시간에 쫓겨 가면서 김밥, 햄버거, 빵을 먹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늦어도 8시경에는 일단 TV 끄고, 가족이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오늘은 어떤 하루였는지?’세 번째, 가족이 모여 앉아서 공부하는 공간과 시간을 준비해보자, 테이블에 둘러앉아 하루 2~3시간 정도 그 날 배운 것을 정리하고, 소화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다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면서 가족 안에 내재된 광맥을 발견하게 되고, 찾아 낸 광석을 갈고 닦아서 반짝반짝 빛나는 보물덩어리들로 만들어가는 기적의 삶! 가까운 곳에 있음을 재차 반복해서 강조하고 싶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아이의 행동은 아빠, 엄마의 거울 이웃집 아주머니가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주실 때 적당한 인사말로 다섯 개의 빈칸을 제시하면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 대신에 “뭘 이런 걸 다”라고 인사한다는 초등학생의 엽기 답안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반두라(A.Bandura)라는 학자는 사람이 학습하는 방법 중 보고 따라하는 모방이 학습효과가 높은 교육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이야기 했다. 아이들이 친구를 도와주고 칭찬을 받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본 이후에는 친구를 돕는 행동을 더 많이 한다고 한다. 한편 아이들에게 인형을 때리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주었더니 비디오에서 보았던 대로 친구를 때리고 친구와 더 많이 싸우는 사례도 있었다. 우리 속담에 ‘아이들 앞에서는 냉수도 못 마신다’는 말이 있다. 바로 ‘보면서 따라 해보고 여러 번 따라하면서 저절로 배우게 된다’는 사회학습이론을 토대로 우리 선조들이 육아에서 터득한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직업생활에서 배워야할 많은 노하우를 직접 가까운 곳에서 여러 번 보면서 하나씩 배워가는 것처럼 아이들 역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많은 시간 동안 보게 되는 부모님의 말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 배우게 되는 것이다. 부모님이 원하는 행동을 아이에게 먼저 보여주세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재미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친구가 다섯 살 된 딸아이에게 “텔레비전 끄고 밥 먹자” 라면서 아이를 불렀더니 아이는 텔레비전을 계속 보면서 “엄마, 알았어, 3분만 더 보고요”라면서 식탁에 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딸아이가 “엄마!”하고 부르면 뭐라고 대답했는지 친구에게 물었더니 친구는 “3분만 기다려!”라고 말했다고 한다.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어른을 만나면 먼저 바르게 인사하라고 말한다. 심지어 선생님을 뵙고도 고개 숙여 인사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손으로 머리를 숙이게 하면서 아이가 바른 모습으로 인사 할 때까지 여러 번 인사를 시키시는 경우도 있다. 그보다는 부모님께서 반가운 이웃이나 선생님을 뵈었을 때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면서 머리 숙여 공손하게 인사해보십시오. 그러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동안 인사하는 방법을 쉽게 알고 바르게 인사하는 아이로 자라게 될 것이다. 문의 : kimklan@kwu.ac.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음식과 역류성 식도염 (1)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것은 현대인들의 음식문화가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스턴트음식 및 가공음식 식품첨가물 방부제 등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 전 세계적으로 몇 군데 있습니다. 그곳의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생활도 더 활동적이고 생산적이어서 결과적으로 훨씬 활기차고 충만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곳을 ‘블루존(blue zones)’이라고 부르는데 그곳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습관이 있습니다. 그들은 화학물질을 쓰지 않고 퇴비와 물, 태양의 빛만 이용해서 먹을거리를 직접 기릅니다. 먹을거리는 대부분 제철에 나는 식물이고 그것을 주로 날것으로 먹습니다. 그들이 먹는 육류 역시 자연의 방식 그대로 먹여서 기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도시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적인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구입합니다. 그 음식에는 단독으로 또는 다른 것과 결합하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가득합니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제품의 90%는 화학제품으로 만든 용기에 담겨있습니다. 이런 음식제품들에는 냉장고 밖에서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박테리아를 죽이는 방부제가 사용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에는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색깔이나 냄새, 맛, 질감을 좋게 만들어 주는 첨가물이 들어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은 긴 운송기간을 거칩니다. 머나먼 곳의 들판이나 농장, 또는 강과 바다에서 수확한 식품은 우리 식탁까지 오는 과정에서 비료와 농약, 살충제에 함유된 화학물질과 호르몬, 항생제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알다시피 농산물은 갉아먹는 벌레를 죽이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동물을 더 빨리 살찌우고 우유를 더 많이 얻어내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며, 면역력이 약한 동물들이 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합니다.또, 우리가 먹는 식품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처리과정을 거칩니다. 영양소를 파괴하는 박테리아를 없앤다고 X-레이 검사, 즉 ‘식품 방사선 조사’를 하는가 하면, 병원균을 죽이려고 과도한 열로 ‘저온살균’을 해서 인체에 유익한 효소까지 모조리 죽입니다. 액상의 식물성 지방은 유통과 보관이 용이한 고체로 만들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경화공정’을 거치는데, 그렇게 고체 상태로 먹는 것은 몸에 해롭습니다. 또한 과일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왁스처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안전성과 생산성, 편리성 등의 이유로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거치는 기술적인 절차들은 많은 먹을거리를 독으로 변화시킵니다. (계속) 도움말 : 한의학박사 김성훈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지긋지긋한 비염은 코 점막 치료로 가뿐하게 꽃 피고 지는 계절이 안타까운 사람들. 꽃가루 날리고 작은 열매 맺어가는 지금 때쯤이면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주부 이은영(가명.44) 씨는 “우스운 소리이긴 하지만 한마디로 교양 있는 자리에는 못 간다. 점잖게 앉아있어야 할 자리에 나만 코를 훌쩍이거나 계속해서 휴지를 대고 코를 풀어댈 수도, 말을 해야 할 내 차례에 코맹맹이 소리를 하다 보니 계속 자신감이 없어지고 점점 외출을 자제하게 된다.”고 말한다.중학교 3학년인 김민수는 “머리가 아파서 아무런 일도 하기 싫다. 게다가 고개를 숙이면 숙일수록 코는 점점 막혀오고 머리는 띵해지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도 짜증이 먼저 난다.”며 “코만 확 트여도 살 것 같다.”고 비염의 증세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한다.e-연세한의원 이혁 원장은 “이러다 말겠지 하고 콧병을 방치하면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후유증이 심각하다.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건 다시 말하면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고 생각하는 게 쉬울 것이다. 코가 막히면 머리가 멍해져서 집중력을 약화시켜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성장의 불균형을 초래해 성장장애를 서서히 일으키며, 입으로 장시간 숨을 쉬게 되면 안면장애인 턱이 돌출되는 구강돌출과 부정교합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무작정 나아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증세완화를 위한 상담을 적극 권고했다. 생각보다 간단한 치료이지만 꾸준함이 절대 필요해‘알러지’라는 말은 희랍어로 ‘변화된 반응능력 즉 과민반응’이란 뜻이다. 사람의 몸은 이물질의 침입을 받으면 다음부터는 같은 이물질이라도 처음과는 달라진 반응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저항력이다. 하지만 반대로 과민하게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런 움직임이 몸을 지키는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면역이라고 하고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를 알러지이다.이 원장은 “비염은 80%이상이 알러지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러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물질을 환경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집 먼지 진드기나, 각 종 동물의 털, 꽃가루처럼 불가능한 경우가 더 많다. 치료는 환경정리부터 시작하지만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는 한방 면역치료가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단기간에 치료가 되는 질환은 아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발 항원이 무엇인가를 알아서 피하는 것이지만 완전한 노출을 피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이 원장은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최상이긴 하지만 발생하는 모든 알러지의 면역력을 키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 집 먼지 알러지 면역성을 키웠는데, 꽃가루나, 먼지 등의 알러지가 새로 발생한다면 다시 키워가야 한다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며 “알러지 증세의 호전을 막아주는 방법이 우선 취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가 시원해지면 키도 잘 자라인체의 코는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아무리 낮은 기온에서도 코를 통해 산소가 흡입되면서 온도는 일정수준으로 맞춰진다. 인체에 가장 유효한 습도조절은 물론, 먼지나 몸에 해로운 유해 세균을 걸러주는 역할까지 하는 것이 우리의 코다. e-연세한의원에서는 코 점막에 직접 약을 시술하는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요즘은 특히 학생들의 내원이 많다.”며 “학업에 대한 예민한 스트레스가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몸이 약해지면 가장 먼저 비염이 발생하고 인스턴트식품과 찬 음식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학생들은 반응이 더 빠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치료를 두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통증으로 시술할 수 있는 레이저 침을 이용하기도 하고 침과 함께 탕약을 복용하면 효과는 확실히 빠르게 온다.”고 조언한다.1주일에 한 번, 약 10회 정도의 간단한 치료로 비염의 알러지 증세를 완화 시킨다. 예전에 시행했던 비염 수술보다는 e-연세한의원의 코 점막에 직접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이 뜨고 있는 이유이다. 세균이 걸러지는 여과기능에, 일정한 온도로 산소를 폐로 보내며, 가습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코로 직접 숨을 쉴 수 있다면 입으로 호흡하면서 벌어지는 구강돌출이나 치아의 불균형까지도 잡아낼 수 있다. 게다가 원활한 산소공급으로 머리가 맑아져 집중력은 높아지고, 숙면으로 인해 키까지 자랄 수 있다니 인체는 정말 신비롭기만 하다.문의: 062-652-1127범현이 리포터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30년 전통 ‘담양 국수’ 가을 끝자락에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이 즐비하다. 반나절을 산행하다보면 마음은 자연의 향가로 가득 채워지지만 허기진 배는 달랠 길이 없다. 이럴 때 증심사에서 찾아갈 만 곳이 ‘담양국수’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다가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오는 집. 30년 전통의 담양국수의 원조집이다. 하루 천그릇 이상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담양국수를 모르면 간첩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예나 지금이나 착한 가격으로 출출한 배를 달래줄 서민의 국수, 담양국수에 빠져보자. 짜지 않고 담백한 멸치가 육수의 비법 뭐 별다를 게 없어 보인다. 심지어 정성도 없어 보인다. 고명이라고는 대충 썬 대파와 양파, 김가루가 전부다. 게다가 양념장도 눈대중으로 성의 없이 뿌려져 있어 보인다. 국물에 비해 면발이 많다. “이게 과연 맛있을까?”하는 의심마저 든다. 그.러.나. 일단 먹어보면 안다. 성의 없는 고명이 양념장과 어우러져 간이 꼭 맞다. 괜히 30년 전통의 맛이 아니었다. 면발도 쫄깃하다. 일반 소면이 아닌 중면이다. 면 담당은 주인장의 남편 몫이란다. 30년간 면만 삶아 눈 감고도 삶아 낼 만큼 면에 관한한 도사다. 쫄깃한 면발은 불조절과 냉수에 달렸단다. 센 불로 삶다가 불을 줄여가며 마지막에 찬물을 부어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을 살려내는 것이 담양국수 맛의 숨은 비결. 맛의 종결은 육수에 달렸다. 담양국수는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그 맛의 비밀은 멸치육수에 있었다. 평범한 멸치는 사절. 통영 등 남해안에서 어획한 중간크기의 멸치만 고집한다. 멸치를 생으로 먹었을 때 짜지 않고 담백해야 육수를 내도 떫은맛이 없다고. 멸치와 함께 무, 양파, 대파 등도 함께 넣어 우려낸다. 양념장도 단순하다. 태양초 고춧가루에 다진 마늘, 참기름, 그 외 비밀의 특재양념 2가지가 전부란다. 성의 없어 보였지만 담양 국수에는 나름 음식 철학이 있었다. 국수 삶는 동안 기다리는 지루함을 달래줄 또 하나의 별미가 있다. 일명 ‘약계란’이다. 담양 국수에서만 시식할 수 있는 특허 받은 계란이다. 멸치 우려낸 육수에 한약재를 넣어 10시간 이상 삶은 영양 만점 달걀이다. 그냥 삶은 달걀이라 부르기에는 좀 민망해서 이미 ‘약계란’으로 통한 지 오래다. 오래 삶아서 간도 적당히 배어 있고, 한약재 색깔로 변신해 정말 약계란이 맞다. 추억의 맛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다. 열무김치를 넣은 비빔국수도 맛있다. 매콤달콤한 양념 맛도 맛이지만 얼음을 갈아서 양념장과 같이 버무려서 그런지 면발이 쫄깃하고 감칠맛이 난다. 담양국수가 30년 전통을 이어가는 동안 창업을 시도한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니었단다. 그런데도 똑같은 맛을 낼 수 없었던 이유는 담양국수만의 전통 맛을 흉내 낼 수 없었던 건 아닐까. ·차림표: 멸치국물국수 3500원, 비빔국수 3500원, 도토리 해물파전 돼지고기머리 5000원, 홍어무침 1만원 ·위치: 광주시 동구 운림동 985, 증심사 상가 내 노스페이스 맞은편 ·문의: 062-226-117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제21회 어등미술대전 전시 올해로 21회째를 맞고 있는 어등미술대전이 작품 360여점을 7~14일까지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7일에는 어등미술대전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전시회는 수상작과 추천작, 초대작가들의 작품 등이 전시된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화, 문인화, 서예한문, 서예한글 부문에서 4백여 점이 출품되었고, 230여명의 입상자들이 수상의 기쁨을 얻었다. 서예한문 부문에서는 이영희 작가가, 한국화에서는 임창규 작가가, 문인화에서는 박양수 작가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출품작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탱고음악에 빠져 볼까요~ 광주문화예술회관(관장 정창재)이 주최한 화요예술무대에서는 6일 ‘파고엘 탱고’ 멤버가 준비한 ‘오리지널 탱고’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피아졸라’의 음악과 남미의 음악들을 모아서 편곡해 연주한다. 특히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 음악 세계와 20세기 최고의 탱고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의 곡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한국의 유일한 ‘반도네온’ 악기 연주자인 고상지 씨가 대중에게 익숙한 탱고의 슬픔과 웃음을 전해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문예회관 관계자에 따르면 “탱고 공연은 각 연주자의 신바로크 스타일, 독특하고 예측할 수 없는 루바토 기법의 탱고를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2009년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학과 멤버들로 구성된 ‘파고엘 탱고’는 그 해 12월 드맹아트홀에서 첫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수의 연주회와 봉사활동을 통해 남미음악과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피아졸라’ 음악을 알리는데 노력해왔다.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일시: 12월 6일(화) 7:30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문의: 062-613-83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어머님, 자녀가 만화책에 빠져있나요? 초등학교 4학년 자녀 독서량의 절반이 만화책이라면 독서습관을 의심해봐야 한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이유로 만화책을 읽게 방치한다면 평생 독서습관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독서교육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만화책은 독서의 청량제 같은 윤활유 역할에 그쳐야지, ‘주’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 특히 학교 교육이 독서를 바탕으로 이해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글 독서 교육은 조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또한 통합교육과 논·구술면접, 자기소개서 등도 글쓰기와 독서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초등 때 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학교 성적도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만화책 오래보면 어휘력 빈곤, 상상력 결여=초등 4학년 자녀를 둔 임미영(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씨는 만화책에 푹 빠진 아들 때문에 속이 타들어간다. 어떻게든 독서습관을 잡아주고 싶어서 만화책이라도 읽게 놔둔 것이 화근이었다. 글줄 책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만화책을 못 보게 하면 밖에서 보고 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성적은 고사하고 말투도 저속해졌다. 임 씨는 “어렸을 때는 어휘력이 상상력을 초월한다 싶었는데 만화책을 접하고부터 말투가 형편없어졌다”고 토로했다. 만화책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언어 때문에 쉽게 끌린다. 특히 만화 지면의 한계상 사전적 어휘보다 함축적인 의성어 표현 일색이기 때문에 단순해지는 경향이 있어 언어 순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만화책을 지속적으로 보게 되면 어휘력이 빈곤해지고 상상력이 결여될 수 있다. 문자를 통한 독서를 해야 상상력이 길러져 사고력과 감상력 등이 생성된다는 얘기다. 풍암포인트정석속독학원 김옥희 원장은 “독서 양과 시간을 10으로 봤을 때 평균 2할 정도면 독서습관 조절이 가능하지만, 절반 이상이 만화책을 차지하면 독서습관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습만화는 괜찮을까?=만화책의 달레마는 학습만화다. 요즘은 단편을 넘어 전집으로 출판돼 상업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마법천자, 그리스로마신화, Why?, 세계사 등의 학습만화는 글 독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만화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지식도 풍부해지는 것 같이 보인다. 이 때문에 학습만화 시리즈를 사주는 학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독서 전문가들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한다. 김화선(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씨도 만화책이 아들을 망쳤다고 분개한다. 김 씨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초등 3학년부터 학습만화에 재미를 붙이더니 지금은 만화책만 본다. 공부도 곧잘 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만화책을 본 후로는 국어 성적이 갈수록 떨어져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한우리독서논술 남광주지부 박혜경 원장은 “짧은 글과 그림이 내용 파악을 쉽게 해 만화책에 빠지는 학생들이 많다. 고학년 때 자연스럽게 글로 된 독서로 전환하지 못하면 자료 해석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학교 성적도 떨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학습만화에 빠지면 만화 주인공 캐릭터의 과장된 표현에 익숙해져 현실감이 떨어지고, 요점 정리 능력도 떨어진다. 또 긴 문장을 기피하고 대충 읽으려는 습관도 생긴다. 특히 이해력, 사고력, 문제해결능력을 요하는 통합교과 시대에 학습능력도 뒤떨어져 결국 학교 성적도 하위권으로 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화책은 읽고 난 후에도 느낌이 남지 않아 표현력 신장에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전문가에게 듣다 문패: 만화책은 무조건 나쁘다? 제목: ‘통제’보다는 ‘소통’의 기회로 활용 만화책을 단속한다고 해서 당장 글 독서로 습관이 바꿔지지는 않는다. 학교 도서관, 서점, 만화방 등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기 때문. 결국 ‘통제’ 보다는 ‘소통’의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부모가 만화책을 함께 읽으면서 비판의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좋다. 포인트정석속독 김옥희 원장은 “아이들도 만화책이 좋고 나쁜지를 모르지 않는다. 자녀에게 만화책을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자연스럽게 글 독서로 전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만화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면 자녀의 관심 분야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때 관심분야의 글줄 책을 자녀와 함께 읽는다면 독서습관도 바꿀 수 있다. 글 독서로 전환하기 좋은 시기는 언어습관과 표현력을 흡수할 수 있는 초등 4학년 이전이 좋다. 처음에는 그림책 중심으로 자녀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쉬운 책부터 접근한다. 글줄 책의 경우는 부모가 읽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독서수준을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내용 파악을 어려워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 연습부터 한다. 하루 2~3권의 쉬운 책부터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꾸준히 훈련해야 교과서 문학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부모의 도움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을 풀어내는 기술과 다이내믹한 교수법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 김 원장은 “무엇보다 자녀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 분야를 파악해 책의 양과 질을 점차 확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글 독서로 전환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2
- 광주전남학생, 미국명문대 18명 합격 광주전남지역 18명의 고등학생이 세계 명문 미국위스콘신주립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해 지역 교육계의 글로벌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진로 교육이 큰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7일 미국위스콘신주립대학교 광주대표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광주전남지역 고3학생과 재수생 18명이 경제학과와 회계학과를 비롯한 11개 학과에 합격해 현재 대학학부과정을 수학하고 있다.미국위스콘신주립대 이성일 입학사정관은 “이들 학생이 미국수능에 해당하는 S.A.T없이 고교내신과 iBT TOEFL성적만으로 입학사정을 통해 입학을 확정했다”며 “현지 대학수업에 잘 적응하도록 광주대표사무소에서 이들을 위한 출국 입학수속과 함께 대학수업을 위한 ESL 수업을 미국현지에 맞게 교육을 마쳐 현지에서 랭귀지코스나 E.S.L 코스 없이 미국학부과정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성일 입학사정관은 또 “이들 학생들은 입학사정을 통해 입학 전 매년 2000~8000$사이의 장학혜택을 미국 정부의 공식초청문서인 I-20서류를 통해 4년간 확정받았다”고 강조했으며 “숭일고 김건수(무역학) 등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입학장학금 외에 매년 1200$정도의 장학금 혜택, 전남고 김지웅(비지니스 경제학)은 우수입학생으로 선발돼 동료학생 학업지도까지 맡아 교수연구동을 사용하는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학부모 김재율(50. 하나은행 풍암지점장)는 “학비와 기숙사비, 식비, 책값 등 유학 전비용이 1년에 1,800만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며 “서울 사립대학교에 보내는 비용보다 훨씬 교육비용이 들지 않는데다가 세계 최고의 명문대에서 교육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한 뒤 무엇보다 “학교와 주변이 교육에 좋은 환경이어서 아이들이 탈선할 위험이 없는데다 위스콘신주립대 재직 또는 교포동문들이 좋은 멘토가 되어 일주일에 한 번씩 돌보아 주니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한편 국내에 위스콘신주립대 출신은 국회의원 김진표, 유시민, 유승민, 장병완 등 10여명에 이르며 정관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성하고 있으며 위스콘신대학원은 올해 세계 대학랭킹에서 세계 7위를 기록했다.문의: 010-7433-34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