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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아이의 척추에 경고등이 켜졌다! 조기발견으로 치료 도와야 … 예방 위한 바른자세 중요20세 대학생 김모씨는 평소 잦은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늘 느껴오던 통증이라 가볍게 여기고 지나기를 몇 해. 계속되는 허리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 대학생이 되서야 한의원을 찾은 그녀는 검사결과 척추측만증으로 판정받았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약 10%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린 학생들의 경우 통증이 거의 없고 설령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책상에 오래 앉아 있거나 컴퓨터를 많이 해서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척추측만증에서 기인하는 다른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성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척추측만증의 빠른 치료는 더욱 중요하다.증상 찾아 초기 치료하는 것 중요해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공부다. 학교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학교가 끝나면 자동차로 학원을 오가며 또 공부하는 생활이 반복된다.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의 체력은 점점 약해지고 잘못된 자세는 굳어져 몸의 균형을 깨뜨려 나아가서는 척추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에 이르게 된다.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해도 공부에 밀려 병원을 찾을 시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황제한의원 임동국 원장(한의학박사)은 “척추측만증은 초기 치료경과가 좋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들을 잘 살펴보고 척추측만증의 증상이 보이면 일찍 검사를 받아보고 결과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즉만증이 의심되는 신체적인 현상은 다양하다. 똑바로 섰을 때 어깨의 높낮이가 다르거나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등을 뒤쪽에서 살펴봤을 때 등의 높낮이가 다른 경우,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척추가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귀의 높낮이가 다르거나 신발 한 쪽이 유난히 잘 닳는 경우도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임동국 원장은 “신발 한 면이 유난히 잘 닳는다는 것은 다리의 길이가 달라 생기는 현상”이라며 “척추측만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셔츠를 입었을 때 단추가 어긋날 정도로 척추가 틀어져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척추가 올바르지 않아 여러 증상이 나타나면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청소년 시기의 측만증은 성장과 함께 급격하게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어릴 때부터 변형된 척추가 성장하면서 변형된 상태 그대로 굳어져 영구적인 측만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추체(척추 뼈의 몸체가 되는 둥글납작한 부분)가 바르게 자라지 않으면서 성장장애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근본원인 치료가 우선한의학에서는 측만증의 근본원인을 오장육부의 기능의 부조화로 생각한다. 임동국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장부의 이상에서 기인하는 신체불균형의 발생으로 본다”며 “장부의 이상은 이와 관련되어 있는 경락에 영향을 미치고, 경락이 지배하고 있는 근육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측만증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척추의 불균형은 좋지 않은 자세나 스트레스, 음식이나 생활의 무절제로 인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의 치료도 근본원인이 되는 장부의 편차를 조절해주는 한약복용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으로 불균형이 발생한 경근을 조절하여 균형을 맞추기 위한 침과 뜸 요법이 병행된다. 틀어진 척추 전체를 바로잡아주기 위한 추나요법도 함께 진행된다. 척추측만증의 초기나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1주일에 2회 2~3개월이면 증상이 호전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6개월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바로잡고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예방에 힘쓰는 것이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 특히 바르지 못한 ‘앉은 자세’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가 받는 하중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올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사무직 · 운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동국 원장은 “평상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척추즉만증 예방을 위한 최선책”이라며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하게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퓨터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구부정한 자세로 턱을 앞으로 쭉 빼고 모니터를 응시하지 않아야 한다. 아이에게 맞게 책상과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해 주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한 자세로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좋지 않다. 한 시간에 한번 정도는 10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갖고 기지개를 켜게 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는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임동국 원장은 “바른 자세로 바른 척추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한 가장 기본”이라며 “적절한 운동과 예방으로 척추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8-11-15
- 신체 건강한 우리 아이가 짱! 사회성과 신체발달· 공부의 저력 발휘 등 장점 부각돼매년 교육부에서는 초·중·고생 신체발달과 건강검진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해가 갈수록 학생들의 키가 키고 늘씬해졌지만 운동발달이나 건강상태는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지적되곤 한다. 아무래도 넓은 공간에서 또래친구들과 뛰어 다닐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공부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신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공부도 할 수 없는 것. 운동을 꾸준히 시키는 부모들은 어려서부터 체력을 길러야 막바지에 공부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5~6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전용스포츠클럽의 열풍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 지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특징을 모아봤다. 성장 촉진 운동프로그램과 안전한 공간이 특징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의 장점은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시켜주는 운동프로그램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리더짐 광진본원 구호준 체육지도자는 “어린이 전용 스포츠클럽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운동기구, 화장실, 세면대 뿐 아니라 엄마들을 위한 관람석을 배치해 편의를 제공한다”고 특징을 얘기했다. 9살 아들을 1년째 씨엘씨 어린이스포츠클럽에 보내는 박민영(송파동·36) 씨는 “주말축구교실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주고 관리해줘서 만족한다”면서 “꾸준히 운동을 시켜보니 성격도 밝아진 것 같고 무엇보다 체력이 건강해졌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7살 아들을 올림픽공원 어린이축구교실에 보내고 있는 박은진(가락동·35) 씨도 “2년째 보내는데 한 번 클럽에 들어온 아이들이 꾸준히 함께 운동한다. 남자선생님들과 정기적으로 함께 하는 클럽활동이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 발산 등 남자아이들에게 장점이 많다”고 얘기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 전용스포츠클럽에는 키 크기, 다이어트 등 구체적인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시작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전반적인 건강관리나 신체능력개발을 위해 찾아오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우리 지역의 어린이 스포츠클럽 리더짐3세 유아부터 초·중·고생까지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 초등학생이 회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본격적인 스포츠를 익힐 수 있다. 수업은 매트, 뜀틀 등 학교체육과 배구, 피구 등 생활체육으로 구성된다. 다이어트클리닉과 키 크기 농구교실, 유소년축구교실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체육활동을 위한 교구가 다양하고 국내에 없는 수입교구재가 많아서 야외 또는 실내 등 수업공간이나 운동수준에 따라 다른 기구를 제공한다. 한편, 어린이 전용수영장과 전용축구장을 갖추고 있어서 한 달에 1회 가량 축구대회가 열린다. 광진본원과 신천점, 오금동 개롱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인근 초·중·고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입비 2만원, 수업료 한 달에 5만원( 주1회 80분 수업기준). 점프업 키즈 스포츠30개월부터 중·고생 내신체육까지 지도하고 있는 곳으로 유아와 초등생들이 주 이용층이다. 정규프로그램에는 뛰고 구르는 등 신체를 활용할 수 있는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많은 편이다. 수업내용은 연간계획에 따라 매주 변동되며 달리기, 구르기, 공 운동, 체조운동, 줄넘기, 매트운동 등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주말체육으로 축구와 농구교실, 인라인 스케이트반을 운영 중이다. 가락동 개롱역 부근에 있다. 가입비 3만원(유아반만 적용), 수업료 7만5000원(주1회 60분 기준).씨엘씨소수정예 맞춤 체육교육이라는 모터 아래 신체발달 ·움직임 교육을 중심으로 한다. 보통 6세부터 초등학생들이 주 이용층이다. 축구, 풋살, 농구, 인라인, 수영 등을 주 종목으로 어린이 스포츠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축구클럽은 단순히 축구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대회와 캠프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교육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주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매월 한 번씩 회원들을 대상으로 스쿠버, 승마, 산악자전거, 서바이벌게임, 갯벌 체험 등을 하는 리더스 클럽도 운영 중이다. 단순 체육교육보다는 어린이들의 전체적인 종합교육에도 힘쓰고 있다는 것. 송파점과 광진점이 운영 중. 가입비 4만원, 주1회 수업(90분)은 3개월 12만원씩 등록받는다. 마이짐생후 3개월부터 10세까지 어린이들의 신체·인지·감성적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 이곳의 시설과 기구는 아이들의 체력과 기능을 고려해 주문 설계됐고, 매주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한 클래스 15명에 교사 3명이 배치되어 아이의 학습정도와 교육과정을 꼼꼼히 관리한다. 프로그램은 ‘엄마와 함께 하는 반’과 ‘혼자서도 잘하는 반’으로 구성되며, 연령에 따라 더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수업은 생후 3~24개월은 주1회 50분, 생후 25개월부터는 주1회 60분 수업을 한다. 3개월 단위로 수업이 진행되며 강변점이 운영중.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1-15
- 가을 빛 곱게 물든 자연 속으로 풍덩 회색빛 도심에 점점 가을 색이 짙어지고 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에 단풍이 거리를 뒤덮고 있지 않지만 나무에 색이 더해지는 모습이 하루하루가 다르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서는 10월 마지막 주부터 11월 중순이 가을 구경의 절정이라고 한다. 가을 풍경의 백미는 단풍이다. 또한, 제 멋을 뽐내다 떨어진 낙엽을 밟는 재미도 크다. 멀리가지 않고 약간의 짬을 내 우리 동네에서 가을을 만나볼 수 있다. 운치 있는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곳, 도심 곳곳에 숨은 가을 길과 가을빛이 예쁜 공원으로 가을 마중을 나가보자. 송파구, 공원마다 단풍·낙엽 풍성하루하루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는 자연공원에서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송파구에는 동네 곳곳에 공원이 많이 있기에 가을 구경이 한결 쉽다. 올림픽공원은 사계절을 만끽하기 더없이 좋은 곳. 가을이면 공원 안 산책로에 무성하게 가지를 뻗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서쪽 길의 단풍나무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올림픽공원에서 오금동 서울시 경계에 이르는 2.7km의 위례성 길 은행나무는 이맘때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단풍은 낮보다는 밤에 더 아름답게 빛난다. 노란색 은행잎과 울긋불긋한 단풍잎이 가로등 빛에 젖어들어 마음의 여유를 주기 때문.송파나루공원은 단풍이 호수와 조화를 이뤄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그만이다. 석촌호수를 따라난 산책로에는 단풍나무와 느티나무가 우거져 있고 호수 주위 3km를 둘러싼 버짐나무가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든다. 벚나무와 수양버들, 플라타너스 등의 낙엽이 여기저기 흩날리기도 한다. 걷다가 잠시 서울놀이마당에서 주말무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호수변 작은 무대에서 아마추어 음악가의 음악선율을 만날 수도 있다.종합운동장 건너편에 있는 아시아공원과 해발 200m의 야산을 공원화한 오금공원의 가을 단풍도 아름답다. 단풍나무는 물론 나무에 달린 열매를 감상할 수 있고 늦가을에는 풍성한 낙엽을 밟을 수 있는 곳이다.올림픽선수촌아파트 단지 안쪽을 에워싸고 있는 은행나무 길은 매년 가을이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또, 잠실4동 미성아파트와 진주 아파트 사잇길인 잠사중앙길에서는 황색단풍이 드는 목백합을 감상할 수 있다.강동구, 거리 곳곳에 가을 빛 완연나지막한 야산이 많은 강동구는 집 근처 산에 오르면 가을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서울시에서 조성한 환경친화형 공원인 길동생태공원은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변한다. 습지지구 갈대밭의 갯버들과 갈대는 바람에 서걱대고 산림지구로 접어드는 길목엔 산사나무의 검붉은 열매와 찔레의 선홍색 열매가 반겨준다. 붉게 단풍든 화살나무도 가을 기운을 더한다. 차를 타고 쌩쌩 달리던 동네어귀의 가로수와 아파트 화단에서도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 상일IC에서 강일동 입구까지 펼쳐진 3km에 이르는 은행나무 터널은 강동구에서 가을정취를 느끼기 으뜸인 곳이다. 아울러 고덕역에서 상일역 구간인 고덕동 길 2km에 들어선 느티나무는 제각각 노랗고 붉은 색을 뽐낸다. 고덕2동사무소에서 주몽재활용까지 1.9km거리에는 버즘나무 470그루가 가을빛을 전해준다. 한편, 모과나무 67그루가 가로수로 조성된 신명초등학교에서 길동생태공원까지 길에는 노랗게 익은 모과를 볼 수 있다. 둔촌역에서 둔촌4거리까지 가로변도 풍경이 예쁜 곳. 노랗고 붉은 벚나무와 느티나무단풍이 뒤섞여 아름답다. 둔촌동에 사는 오애자 씨(52)는 “둔촌아파트 담을 에워싸고 있는 계수나무는 가을이면 하트모양 잎이 노랗게 변한다”면서 “단풍이 들면서 솜사탕 향을 풍기는데 옆을 지나다보면 감미로운 향이 기분까지 좋게 한다”고 전했다. 광진구의 운치 있는 단풍 명소어린이대공원은 광진구를 대표하는 단풍낙엽 길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어린이대공원 팔각정에서 후문에 이르는 산책로와 대공원 정문에서 동물 공연장에 이르는 산책로 등이 특히 운치 있다. 광장동에 사는 양인영 씨(37)는 “어린이대공원 정문 쪽 분수대를 지나 펼쳐지는 벚나무의 단풍은 물론 아스팔트를 장식하는 낙엽까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해마다 가족들과 함께 찾는다”고 말했다. 광진구 세종대학교 담장길과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구의사거리까지 1km 길도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등 단풍과 낙엽이 많은 산책로이다. 길 건너 세종대 캠퍼스에 들어가도 낙엽을 즐길 수 있다. 아차산길은 단풍과 야생초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빼어난 곳이다. 특히 아차산 입구에서 워커힐 호텔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 위를 가득 메운 나무들과 그 사이로 뻗은 검은색 아스팔트가 색다른 가을풍경을 연출한다. 조금 힘들기로 작정했다면 해발 287m의 아담한 아차산 등산도 겸해보는 것도 좋을 듯. 가족 등산 코스로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워커힐호텔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며 낙엽을 밟는데 제격. 나무 종류가 다양해 낙엽 줍는 재미도 쏠쏠하다. 발 아래로 한강을 내려다보는 조망도 훌륭하다. 또한 쉐라톤 워커힐호텔 뒷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인데, 1㎞의 길은 울긋불긋한 산벚나무 1천여 그루가 단풍 터널을 이룬다. 김소정, 윤영선 리포터 2008-10-20
- 부모-자녀 궁합 맞추기 성격유형검사를 통한 부모-자녀 궁합 맞추기 (2) -대상 :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자녀 및 부모 -내용 : MBTI / MMTIC 성격유형검사 -> 추후 개별 부모 상담 -일시 : 11월 20-21일 (목-금) 오후 4:30-5:30 * 집단검사이므로 검사 시작 시간 이후에 입장하실 수 없습니다. 4시 20분까지 입실하셔야 합니다. -장소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마천동 사무실 교육장) -참가비 : 무료 (선착순 40명 : 사전 신청자에 한하며 각 일당 부모-자녀 10쌍씩 모집 합니다.) -문의 및 접수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마천동센터 431-0085) * 접수는 10월 25일부터 받습니다. 노인 집단 상담 “행복한 노년만들기” -대상 : 어르신 -내용 : 생애 회상과 여생 계획세우기, 임종의 모습과 개별적 의미 찾아보기, 행복하고 아름다운 여생 보내는 길 찾기 -일시 : 11월 3일/10일/17일/24일 (매주 월요일) 10:00-12:00 -장소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마천동 사무실) -참가비 : 무료 (선착순 10명 : 사전 신청자에 한함.) -문의 및 접수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마천동센터 431-0085) * 접수는 10월 25일부터 받습니다. 함께 만드는 사랑의 케이크 -대상: 송파구 거주 가족 -내용: 부모와 자녀가 함께 케이크 만들기 -일시: 11월 22일(토) 10:00~12:00 -장소: 아이코리아 교육관 -참가비: 무료(선착순 15가족 : 사전 신청자에 한함.) -문의 및 접수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장지동센터 443-3844) * 접수는 10월 25일부터 받습니다. 보건소 외국인 근로자 진료사업 안내 -대상 : 건강보험, 의료급여 등 의료보장제도에 의해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등 -외국인 진료환경 구축 현황 ·외국어(영어,일어,중국어) 홈페이지 구축 및 안내판 부착 ·외국어 소통능력자 의료진 및 안내 도우미 배치 ·영어 처방전 및 영수증 , 예방접종 증명서, 각종 제증명서 발급 -외국인전담 의료기관 지정(민간의료기관 연계필요시 진료가능 의료기관 안내) -진료과목 : 1차진료(내과·한방과·치과),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진료일시 : 09:00~17:00(토요일, 공휴일 제외) -문 의 처 : 송파구 보건소 의약과 : (02)410-3703 담당 김곤순, 박해경 송파구 보건소 민원실 : (02)410-3701 ※ 보건소 진료 후 민간의료기관과 연계가 필요한 경우 진료가능 의료기관 안내 여성 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안내 송파구청 취업정보은행에서는 취업을 원하시는 여성들의 빠른 취업을 도와드리고자 무료로 개인별 맞춤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취업을 원하시는 여성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대 상 : 송파구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25~45세의 여성으로 취업의사가 확고한 여성 -접수기간 : 10. 17 까지 (근무시간내) -접수방법 : 방문접수/구직표 및 신청서 작성 -접수장소 : 송파구청 2층(토지관리과 내)취업정보은행 -선발방법 : 면접 및 신청서 심사 후 선정 -프로그램 내용 ○ 자신에 대한 이해 및 자신감 향상과 효과적인 의사소통 ○ 취업전략세우기와 구직기술교육 : 직업정보탐색, 이력서ㆍ자기소개서 작성요령알기, 효과적인 면 접, 이미지 메이킹, 진로장애 극복하기 등 ○ 개인별 밀착상담을 통한 취업알선, 동행면접 ○ 직업적응 상담 및 직업능력향상을 위한 직업훈련 안내 ○ 10월 24일 취업특강(2시간) 이후 개인별 맞춤 취업지원 -문 의 : 송파구청 지역경제과 취업정보은행 (02)410-3748~9 성내도서관, 예술체험 퍼포먼스 체험 예술공간 꽃밭이 실시해온 예술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아동을 위한 공연 형식으로 재구성한 미디어 영상체험드로잉 체험퍼포먼스. 영상 장비와 화가의 그림, 배우와 관객의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져 완성되는 이색체험 공연으로 관람하는 것(시각적, 청각적 자극)과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는 놀이(연극적 활동)을 통해 다채로운 예술적 체험이 가능. -일시 : 2008.10.24(금) 저녁 7~8시 -장소 : 성내도서관 지하1층 집현전 -대상 : 만 5세 이상 누구나(70명) -진행 : 체험예술공간 꽃밭 -접수 : 2008.10.23(목) -접수방법 : 방문접수(성내도서관 2층 사무실) 성내도서관, 도전 골든벨! 독서퀴즈대회 한 책 읽기 릴레이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 내용을 기준으로 문제를 내어 한 문제씩 맞추게 하는 형식의 퀴즈대회로 읽은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기회를 제공. -접수대상 : 초등학생(선착순 30명) -일시 : 2008년 10월 25일(토) 오후2시~3시 30분 -장소 : 성내도서관 지하1층 집현전 -접수기간 : 2008. 10. 24(금)까지 -접수방법 : 성내도서관 방문접수 -접수장소 : 성내도서관 4층 사무실 (02)471-0044 10월 진행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에 신청 생태전문강사와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강동구에서 여러 가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세요. 일자산 숲속여행 -운영장소 : 일자산 일대 -운영일시 : 10월 25일 오전 10시 ~ 12시 -참가신청 : 전화 -참가인원 : 회당 60명 이내 -단체신청 : 단체로 참가를 희망할 경우 요일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 둔촌 습지 생태탐방 프로그램 -운영장소 : 둔촌동 212번지 일대(생태경관보전지역 : 습지) -운영일시 : 10월 25일 오후 3시 ~ 5시 -참가신청 : 전화 -참가인원 : 회당 15명 이내 -문의 : (02)480-1395 광진구민 정보화능력 경진대회 -일 시 : 10월31일(금) 오전 11시~12시 30분 -참가부문 : 어르신부(60세 이상) , 일반부(만 20세 이상~60세 미만) -참가종목 : 어르신부-정보검색과 문서 빠르게 치기 일반인부-정보검색과 문서작성 실기 -장 소 : 광진구 정보화 교육센터 화양동 교육장 -입상자선정 : 어르신부 및 일반인부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각 3명, 장려상 각 5명씩 -참가신청 : 10월24일~10월27일 -신청방법 : 구청 홈페이지 (www.gwangjin.go.kr) 또는 전화로 선착순 28명 접수 -문 의 : (02)450-7213~5 나주로 가는 미래를 준비하는 여행 한국 은퇴자협회와 전남 나주군에서 마련한 농촌여행 겸 귀농준비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일 시 :10월24일~25일 (1박2일 여행) -장 소 : 전라남도 나주 이슬촌 마을 -대 상 : 은퇴 후 농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 -내 용: 고구마와 땅콩 캐기, 겨울 파종, 벼 수확, 나주명품 배 따기 등 각종 체험과 함께 전통 한옥 숙박, 식사 일체 제공 -모집인원 : 선착순 30명 -문 의 : 한국은퇴자협회 (02)456-0308 태화사랑나눔 바자회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제 35회 태화사랑나눔바자회가 열 2008-10-20
- 보기엔 예쁜데, 몸은 편하니? QC(Quality Control), 말 그대로 상품의 품질을 관리한다는 뜻이다. 고객과 제품이 만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험대가 바로 QC라 할 수 있다. QC는 업계에 따라 업무와 개념의 차이가 존재한다. 홈쇼핑 의류 QC의 경우, 제조보다는 유통에 업무의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MD(merchandiser)와 협력사가 기획한 제품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고려해야 하는 법적인 문제, 제품의 리스크, 기본적인 품질수준, 취급주의 방법 등을 검토한다. 이때 문제의 여지가 있는 상품은 협력사에 개선 사항을 전달하여 수정 후 생산할 수 있게 하고, 개선이 불가능한 상품의 경우 판매 불가 판정을 내린다. 최근 들어 QC는 전통적인 개념에서 더 나아가 품질보증 QA(Quality Assurance)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즉 상품의 품질관리 뿐 아니라 협력사에 대한 Audit(평가), 제조 공정관리, 품질 매뉴얼 제작, 협력사 교육, 상품효율분석 및 이력관리 등 품질과 관련된 광범위한 업무를 모두 수행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APPROVAL (기획) 단계에서부터 QC와 함께 작업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애초부터 예방하려는 협력사들도 늘고 있다. 이처럼 의류 QC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 의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함은 물론, 신소재 및 신기술에 대한 꾸준한 자료 수집과 법 개정에 대비한 관리기준 인지도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한다. MD, 협력사, 외부기관을 상대로 협상과 설득을 이끌 수 있어야 하므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제품 만족스럽다는 상품평 보며 보람 느껴요 송은정 - CJ홈쇼핑 품질센터 대리 의류 QC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의류학과를 졸업하면 MD, MR, 디자이너 쪽으로 많이 진출합니다. 저도 첫 직장은 무역회사의 MR이었는데, 품질관리 업무까지 함께 담당하게 되면서, QC 업무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홈쇼핑에서 전문적인 의류 QC를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지원하게 되었죠. 의류 QC로서 힘들 때와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MD나 협력사 디자이너들이 예쁜 옷, 잘 팔릴 만한 옷을 우선적으로 기획한다면, QC는 소재에서 예측되는 문제점, 생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 고객들의 불만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소재나 사이즈, 디테일 등의 변경을 요청하게 되는 경우, 디자이너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지요. 또 제품 자체의 문제로 인해 상품을 아예 진행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때는 협력사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어서 업무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기획된 상품이 수차례의 개선을 통해 멋진 상품으로 생산되었을 때, 판매가 잘 이뤄지고 반품이 적을 때, 제품이 만족스럽다는 상품평이 등록될 때는 정말 뿌듯하고 일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게 되죠. 자격요건과 보수는 어떤가요? 회사마다 자격요건과 보수가 다르기 때문에 각 회사의 모집요강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CJ 홈쇼핑의 경우 관련 전공학과 졸업생이면 유리합니다. 특히 섬유관련 교육이나 의복구성 교육을 받았을 경우 업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죠. 요즘에는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급여는 그룹 신입사원 연봉 정책을 따르고 있으며, 연간 업적 및 역량 평가를 통해 승진이나 연봉인상률을 결정하므로 개인의 지속적인 업무영역 확대 및 역량개발이 중요해요. 의류 QC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QC일은 MD나 디자이너처럼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업무이기 때문에 도전과 성과를 중시하는 분이라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업계마다 QC업무에 대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QC업무를 찾게 된다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젊음, 패기, 열정으로 끼를 펼친다 송파의 공인으로 축제 찬조출연· 각종 대회 수상경력 많아일신여중 동아리실에서는 방과 후 꿈과 열정을 몸짓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한창이다. 그들은 13명으로 구성된 일신여중 댄스동아리 DIS 멤버들이다. DIS는 외부활동이 두드러진 일신여중의 대표 동아리이기도 하지만 송파강동지역 여중생 댄스그룹 중에서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학교체육행사와 11월 초에 예정된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 공연에 앞서 땀을 흘리고 있는 DIS 멤버들을 만나봤다. 차가운 가을바람과 낮아진 기온으로 쌀쌀한 날이었지만 모두들 반소매 차림으로 땀을 흘리고 있었다. 송파의 공인이 된 DISDIS는 Dancing In the Sky라는 뜻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목표가 비슷한 여중생들의 춤에 대한 꿈과 희망이 담겨져 있다. 춤에 관심 있었던 학생들이 주축이 돼 2006년에 만들어졌고 처음에는 CA시간(클럽활동시간)을 이용해 동작하나 하나를 연습했다. 그러던 중 청소년 대상 댄스경연대회, 동아리한마당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우수상, 교육장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그들의 경력은 화려하다. 인근 중·고등학교 축제 찬조출연은 기본. 올해는 서울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동아리 지원사업에서 우수동아리로 선정돼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9월에는 강동학생예술제에 출전해 1위를 하며 서울동아리한마당 참가자격을 얻었다. 또, 송파유스 챔피언 댄스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해 11월에 있을 서울유스페스티벌에 송파구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은 13명으로 1학년팀 6명과 3학년과 2학년으로 구성된 연합팀 7명이다. 이들은 2개의 팀으로 나뉘어 연습을 하고 대회가 있으면 DIS 1팀, 2팀으로 무대에 오른다. DIS의 정세환(국어과) 지도교사는 “DIS는 송파의 공인이다. 방과 후에 한 동작 한 동작을 반복, 또 반복하며 열심히 연습하는 노력파 아이들이다”고 소개하며 “외부대회에 나가 학교를 알리고 상을 많이 받아와서 학교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학생들 스스로에게도 춤이 특기가 돼 자신감이 생겨 학교생활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춤에 대한 관심이 특기가 됐어요DIS에 모인 친구들은 춤에 대한 관심에서 뭉쳤다. 무대에 오르면 프로처럼 유연하고 박진감 있는 몸짓을 선보이지만 외부에서 춤을 배운 친구는 없다. DIS를 이끌고 있는 신영윤(3학년) 학생은 “우리 회원들은 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모인 아이들이다. 매일 연습을 하다 보니 완벽한 몸동작과 일치된 모습이 나오게 됐고 인근 학교에 알려지게 된 것 같다”고 얘기했다. 2학년 주현지 학생은 “연습하는 과정은 힘들지만 무대에 오를 때, 상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무척 크다”면서 “서로 더욱 열심히 하기위해 지적해주고 경쟁하며 노력하는 진정한 노력파들이다”고 자랑했다. DIS가 알려지면서 함께 활동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오디션을 통해 끼가 있고 자신감이 넘치는 친구들을 선발한다. 시간이 많이 할애되는 동아리이므로 부모님의 동의는 필수사항. 정 교사는 “다른 동아리에 비해 연습시간이 많고 개인시간에 제약이 따른다. 신입회원을 모집할 때 부모님 동의서를 받아와야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말했다. 윤정하 학생(2학년)은 “외부에서 상을 많이 받아오고 공부도 춤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부모님도 인정해주신다”고 웃음 지었다.꿈을 만들어준 동아리 활동보통은 학교수업이 끝난 후 6시간씩 매일 연습이 있다. 4분짜리 한 작품을 완성하고 몸에 맞추는데 걸리는 시간도 2~3달. 막연히 연예인을 따라서 추는 춤은 호응을 얻지 못하기에 느낌 있는 음악을 골라 리믹스 한 후 DIS의 색깔을 더해 신선한 동작이 만들어 진다. 의상 또한 중학생 신분에 어울리는 것을 입는다. 춤 연습에 시간이 빼앗기다보니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그래서 시험기간 2주전부터는 시험에 전념하기 위해 연습을 중지하고 공부에 매진한다. 허수안 학생(3학년)은 “춤을 춘다고 하면 공부도 안하고 놀러다는 아이들로 선입견을 갖는다. 우리는 학교성적이 뛰어나지 않지만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밝은 청소년들이다”고 전했다.올해 3학년인 수안이와 영윤이는 특기를 살려 특수목적고에 진학하고 싶다. 그래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원서를 제출했다. 관심 있었던 춤을 동아리 활동으로 하다 보니 미래에 대한 목표까지 연결이 된 것이다. DIS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정 교사는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특기를 살려 고등학교, 대학을 거쳐 프로가 될 수 있는 길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면서 “선배들이 밑거름을 잘 만들어줘서 DIS의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바램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1-03
- 체험을 바탕으로 한 영어교육이 효과적, 스토리북 등도 함께 접해줘야 영어유치원은 학습을 목적으로 배우는 영어교육과 달리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원어민과 함께 말하기 중심의 영어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바로 체험을 바탕으로 한 영어교육이라는 것. 때문에 다양한 놀이교육을 통해 영어를 습득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집에서 영어에 익숙한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책과 CD 통해 영어교육 연계 영어유치원에 딸 현희(6세)를 보내고 있는 전은주 씨(암사동)는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게 꾸준히 재미있게 영어를 접해주는 것이 영어실력을 쌓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 강동 원더랜드를 선택했다. 전씨는 “여러 가지를 체험하고 즐기면서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영어가 진정한 실력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에서도 영어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영어비디오와 영어책을 꾸준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현희의 입에서 봇물 터지듯 영어가 튀어나오기 시작해 인형놀이를 할 때도 영어로 말을 하는 등 어느새 영어가 익숙해졌다고. 요즘 현희는 영어책읽기와 쓰기에도 열심이다. 올해 2년째 YBM/ECC 잠실을 다니고 있는 기렬이(7세)의 엄마 김정화 씨(잠실동)는 영어를 한국어처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아들이 기특하다. 김씨는 “영어유치원 수업을 집에서도 연계할 수 있도록 스토리 북과 CD 등을 반복해서 듣는 것을 습관화했다”면서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할로윈데이 때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등 영어유치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등의 노력으로 영어유치원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지역에 어떤 영어유치원 있나 현재 송파·강동·광진 지역에는 LCI키즈클럽, 메이플베어, 원더랜드, 밤비니, YBM/ECC, SLP 등의 영어유치원이 있다. 각 유치부 프로그램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LCI키즈클럽 LCI키즈클럽의 모든 교과과정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의 LCI학생들이 같은 내용으로 학습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게임과 노래, 영어동화 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팀별 놀이를 통하여 협동심을 길러주기도 한다. 또 과학실험, 공작, 유아체육, 오르다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오감이 골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는 송파, 강동스쿨이 있다. ‣ 메이플베어 단순한 영어 학습이 아닌 수학, 과학, 체육, 음악, 게임과 같이 일반적인 유치원에서 실시하는 모든 학습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와 같은 기본적인 영어 능력 향상 과정이 추가로 제공되어 100% 영어만 구사하는 환경에서 단순한 암기식 교육이 아닌 창의성과 인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아울러 많은 양의 독서를 권장하는 캐나다 학교의 특성을 살려 아이의 영어수준과 교과과정에 맞게 책을 선정해 읽게 하고 그 내용을 학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송파원이 운영 중. ‣ 원더랜드 원더랜드는 체험과 경험에 의해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영어 학습을 추구하는 곳으로 외국의 어학코스 환경과 가장 근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5세부터 입학이 가능한 유치부 프로그램은 아동의 언어적,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 과정에 바탕을 두고 만들어졌다. 자신의 주장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능력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특징. 일주일에 1시간 정도는 한국어로 진행되는 유아체육수업도 있다. ‣ 밤비니 밤비니는 어린 연령의 경우 몬테소리교육과 홀랭귀지(Whole Language)를 주프로그램으로, 6~7세 아이들의 경우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수업을 주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그 외 시간들은 요리, 수, 언어, 음악, 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적절히 병행한다. 3개월 단위로 기본 테스트를 해서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교사가 보충시키는 자료로 쓰고 있으며, 집에서도 센터에서 배웠던 문장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게 온라인을 통해 수업내용을 확인시켜 준다. 강동 밤비니 어학원이 운영 중이다. ‣ YBM/ECC YBM/ECC는 Immersion Education(몰입교육)을 통한 통합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배우도록 영어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영어를 마치 모국어 습득하듯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인성과 창의성 계발도 함께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유치원 프로그램을 국내 유치원 정규과정에 접목시킴으로써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재는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적합하도록 ECC 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는 송파, 잠실, 강동, 광진원이 있다. ‣ SLP SLP 영어학당의 유치부 프로그램은 상호 의사소통 능력, 사회성 발달, 신체·인성·감성 등 유아의 전반적인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 전인적 영어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 뿐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게 된다. 영어수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최소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씽크 스퀘어 수업을 한글로 진행하며 골프, 중국어도 함께 배운다. 송파, 강동, 광진원이 운영 중. 윤영선 리포터 zzan-a@hanam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날아간 돈에 부부지정도 반 토막?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면 걱정거리가 많아지고, 그만큼 가족 간 사소한 다툼이 늘게 마련이다. 조만간 옛말할 좋은 날이 오겠지 하는 기대도 해보지만 주식이 떨어질 때마다 가슴에는 ‘속상함’이 천근만근 쌓인다. 펀드 반 토막 시대, “맞아!” 하며 공감하게 만드는 다양한 경제 관련 가정 불화 사례와 전문가가 제시하는 ‘투자’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주식형 펀드에 떼인 피 같은 곗돈 얼마 전 결혼한 회사원 박아무개 씨(32)의 시댁 어른은 오래전부터 자녀 혼사에 대비해 ‘혼사계’를 꾸려왔다. 회사에서 회계 업무 담당인 박씨가 집안에 들어오자 어르신들은 귀한 돈을 확실히 관리하겠다며 그에게 곗돈을 맡겼다. 박씨는 돈을 불려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릴 생각으로 금리가 높다는 은행, 괜찮다는 상품 등을 꼼꼼히 알아보았다. 고민 끝에 박씨는 곗돈 5천만 원 전부를 100퍼센트에 가까운 수익이 났다는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한다. ‘수익률 100퍼센트면 1억인데…’ 하는 생각과 ‘증시 장기 상승 랠리가 시작됐다’는 증권사 직원의 말에 큰 영향을 받았다. 중간 중간 하락세도 있었지만 주가는 연말까지 기분 좋게 올라 돈은 6천500만 원으로 불었다. 굴곡이 있을 때마다 담당 직원은 “장기투자만이 시장을 이기는 방법”이라며 손절매를 말렸다. “주가지수 전망이 3000 포인트까지 나왔으니 정말 투자금을 1억 원으로 키울 수 있겠다 싶어 꿈에 부풀었어요. 어르신들 칭찬도 받고, 1천만 원 정도는 수고비로 챙겨서 남편 차도 바꿔주려고 했죠. 한데 2000 포인트를 기점으로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했죠. 어두운 전망도 있었지만 벌어놓은 돈이 있으니 손해는 안 볼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만 더 기다리자 했던 것이 결국 일을 내고 말았어요. 지금 3천만 원 남았는데, 어르신들이 혹시나 알까 하는 걱정에 입맛도 없고, 잠도 안 와요. 남편은 언제 차 바꿔달라고 했느냐, 당장 무슨 수를 써서든 손해 본 2천만 원을 채워놓으라며 펄펄 뛰고요. 위로는 못 해줄망정 정말이지 야속하기만 해요.”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은 박씨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5천만 원을 만들어주고 아이가 생기기 전에 얼른 갈라서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1년 사이 수익률이 반 토막 난 펀드가 적지 않다. 사연만 다를 뿐 펀드 투자 때문에 생긴 가정불화가 박씨의 경우만이 아니다. 차이 나도 너무 차이 나는 ‘차이나펀드’ 외국인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김아무개 씨(45)의 아내는 작년 6월 퇴직했다. 10년간 아내가 번 돈과 퇴직금을 합한 금액이 5억여 원에 달했다. 차이나펀드로 150퍼센트가 넘는 수익을 보았다는 동료들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 김씨는 그 돈을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상해종합지수는 4000 포인트 선이었는데 차이나펀드는 정말 무서우리만치 뛰었고, 김씨의 돈은 7억을 넘어 10억을 향해 내달았다. 김씨는 ‘10억에 이르면 환매하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6124 포인트를 기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2000 포인트 전후를 오가니 “미치겠다”라는 말 외에는 김씨의 쓰린 속을 표현할 길이 없다. 차이나펀드 투자를 반대한 아내 앞에서 얼굴조차 들 수 없고,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생긴 김씨는 시간을 되돌리고만 싶다. 1년 전, 베이징올림픽 개최에 따른 중국의 성장 가능성과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내다본 대다수의 전망 때문에 차이나펀드 투자 열풍이 불었으나 현재는 수익률이 -50퍼센트 이하로 떨어져 수많은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ELF’는 요정이 아니었다 40대 중반의 회사원 최아무개 씨는 2007년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퇴직금을 고등학생인 큰아이의 대학 학자금으로 쓸 요량으로 은행을 찾았다. 은행 직원은 ‘지수연동형 상품’이라며 ELF를 추천했다. 최씨는 “기본적으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고, 지수가 어느 선 안에서 움직이면 그에 따른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므로 원금 손실 가능성은 국가 부도 가능성보다 낮다”는 직원의 말에 안심하고 가입했다. 시장 상황도 좋아 보였고, 일정 기간마다 한 번씩 수익 지급 기회가 있다고 해 잘하면 빠른 시일 내에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다. 첫 3개월이 지날 무렵 최씨는 은행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지수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환매가 어려우니 6개월째를 기다리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은행의 말을 믿고 기다린 최씨에게는 원금 손실이 나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문 한 통이 배달됐다. 알고 보니 이 상품이 투자했다는 채권은 얼마 전 도산한 미국의 모기지 업체와 해당 투자은행에서 발행한 채권들. 상품을 소개한 은행 직원이 야속할 따름이지만 그보다 당장 후년에 대학에 들어가는 아이의 학자금을 어찌해야 할지, 한숨만 땅이 꺼져라 쉬어댈 뿐이다.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날뛰는 증시 때문에 속을 끓이는 이들이 많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공조 분위기가 조성됐기에 증시는 차차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면 일반적으로 상황은 바로 시장에 반영되기에 최근의 폭락장에 따른 공포 심리는 오래지 않아 낙관으로 돌아설 것이고, 증시 역시 이런 시장 심리 전환이나 방향과 맥을 같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솔로몬 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주식 투자를 계획한다면 현재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길 권하고 싶다. 현재 코스피는 누가 뭐라도 싸다. 그리고 시장에는 공포가 확산돼 있다. 과거 행보를 보면 노련한 투자자들은 이런 시기에 주식을 매입했다. 워렌 버핏이 얼마 전 골드만삭스의 주식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둔 것이 하나의 사례”라고 조언했다. 푸르덴셜 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향후 경기 회복, 주식 시장 약세장이 마무리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므로 향후 투자 시, 1년 이내 사용할 자금은 주식 시장의 반등 시를 활용해 현금화하는 것이 좋다. 여유 자금으로 투자한 부분 중 50% 이상 손실을 본 계좌는 예금 등을 통해 손실분을 회복하기까지 7~8년이 소요될 수 있다. 그렇기에 반등 목표치를 정하고 상승 시 분할 환매해 자금을 재배분하거나 투자 기간을 3~4년으로 늘려 잡고, 주식시장 호전 시까지 장기 보유하는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이 완전 바닥인지는 지켜보아야 알 수 있지만 남보다 앞서 움직이는 ‘스마트 머니’에게는 헐값에 매집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된다. 투자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볼 때다.” 지금은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한 때 하지만 당장 문제는 손해 본 투자금을 둘러싼 가정 내 불화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박소현 상담위원은 “경제 문제로 인한 갈등은 상당한 시일이 흐른 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최근 어려운 경제 때문에 부부 갈등이 생겨나는 사태를 걱정했다. 박 위원은 이어 “배우자가 왜 주식투자를 하려 했는지를 생각해보면 비난과 원망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과에만 집착하기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고려하는 사고의 전환만이 해결의 열쇠”라고 해결법을 제시한다. 행복해법라이프컨설팅의 이병준 원장도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기에 결과에 따른 비난만 하면 상대는 이중의 상처를 받는다. 부부란 이런 서리를 맞았을 때 더더욱 깊이 연결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가정문제상담소의 김미영 소장은 “배우자가 반대한 투자를 강행했다가 손해 본 경우라면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신경 쓰지 말고 가만히 좀 있으라’와 같은 말로 상대의 가슴에 상처를 키우지 말고 현 시점에서 해결책을 서로 알아보고 조언에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단법인 나누리의 전몽월 대표는 “갈등을 푸는 데 ‘대화’만큼 좋은 것은 없다. 미움을 키우기보다는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알려준다. 어려운 만큼 더 많은 대화와 이해로 보듬는 것이 가족과 사랑을 지 2008-11-03
- 無대책 낙관주의, 지나친 외곬 이유 있었네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사춘기. 부모 역시 홍역 같은 과정을 지나왔지만 내 아이에게 찾아온 사춘기를 바라보는 마음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아슬아슬하기만 하다. 한 집에 살지만 세대가 다르고, ‘내 자식’이기 이전에 서로 다른 인격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사춘기 자녀로 인해 겪는 갈등에도 해결책은 있다는데.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친구와 함께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 메사’에서 시행하는 부모·자녀 성격매칭검사를 받아봤다. 검사를 받으러 가기 전 중학교 2학년인 딸 혜미에게 의외의 말을 들었다. 사실 자신의 사춘기에서 절정은 중학교 1학년 때였다는 것.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노느라 수업 시간에 늦게 들어가 선생님께 혼나고, 체육 시간에 슬쩍 빠져나와 교실에서 놀다 걸려 벌서고, 숙제 안 해가서 반성문도 썼노라”는 폭로! 내 자식을 가장 모르는 이가 부모라더니 아뿔싸 가슴이 덜컹 한다. 사춘기가 오면서 부쩍 말수가 줄어든 아이 때문에 답답한 부모가 있는가 하면 말끝마다 토를 다는 아이 때문에 화병이 생기는 부모도 있다. 함께 검사를 받으러 간 친구 조서현(40·경기 성남시 수내동)은 평소 모든 일을 논리적으로 따지고 드는 중학교 3학년 아들 규원이와의 대화가 힘겹단다. “어느 날부턴가 ‘책에서 봤는데 하루에 딱 3시간 자면 8시간 자는 것보다 생체리듬을 세 배로 느낄 수 있다며 밤에 잠을 안 잔다. 다음날 학교 가야 하는데 늦은 시간까지 딱히 하는 일도 없이 빈둥거리니 당연히 큰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 하기사 어디 이뿐인가.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공부는 뒷전이고 부쩍 외모에 신경 쓰며 서투른 이성 교제를 하는 아이들은 부모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한때려니 지켜보기만 하기에는 가슴 답답한 것이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다. 서로의 성향 알면 불필요한 갈등 줄어 한국 메사에 도착해 정말 해법 찾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우선 궁금증부터 물어봤다. 김상원 연구원의 설명이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표출되는 경우는 해결 방안이 있지만 갈등이 안으로 쌓이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장점과 보완점들을 알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죠.” 부모라는 이름으로 엄격한 기준만을 세운 채 늘 아이들을 못 미더워하며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까 하는 고민보다 ‘나’와 ‘내 아이’의 내면을 먼저 아는 ‘지피지기’의 노력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와 나의 부모용 성격유형검사 결과 ‘호기심 많은 철학자형 부모’라는 진단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내적 관심도가 높고 미래지향적, 감성적이며 상상력이 높은 사람에게 많이 나오는 유형”이라며 “주부들에게는 흔치 않은 결과”라고 말한다. 좋은 얘기이긴 한데 어찌 보면 ‘현실 감각이 부족하고 아직 철이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또 애정은 깊지만 쉽게 표현하지 않는 유형이고, 먼 미래만을 생각하다 당장 현실에서 필요한 부분을 놓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단다. 김 연구원은 “이런 유형의 부모는 자녀 진로에 대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목표를 세우지 않아야 한다”며 “예를 들어 ‘과학자’라는 원대한 목표는 세웠지만 당장 코앞에 닥친 중간고사를 잘 보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행복한 엔터테이너 vs 인기 있는 현실주의자 아이들의 학습성향검사 결과도 나왔다. 결과가 궁금해 호기심에 가득 찬 혜미와는 반대로 처음부터 ‘다 근거 없는 얘기일 것’이라며 투덜대는 규원이. 상반된 아이들의 반응을 입증이라도 하듯 검사 결과는 아이들의 성격과 학습 태도를 제대로 짚어냈다. ● 행복한 엔터테이너 ‘혜미’ ‘행복하게’ ‘즐겁게’ 사는 것이 목표인 아이란다. 즐거운 일을 찾아다닐 정도로 외향적이며, 어떤 일에도 오랫동안 심각하거나 우울해하지 않는 현실지향형. 친구가 부르면 열일 제쳐두고 나가고, 성적이 떨어져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늘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아이가 엄마 입장에는 늘 못마땅했는데 타고난 성격 때문이라는 말에 아이는 기세 등등이다. 교사가 개인적인 관심을 보여줄 때 학습 능률이 최고로 올라가는 유형으로 어떤 교사를 만나느냐가 관건이란다. 어딜 가나 리더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를 보며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수긍할 만한 분석이다. 또 성격 때문에라도 앉아서 수업을 듣기보다 친구들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소규모 그룹 과외가 효율적이란다. “아무리 친구가 좋더라도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시간을 활용하며, 계획을 세워 정해진 분량의 과제를 완수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당부도 함께 들었다. ● 인기 있는 현실주의자 ‘규원’ 내향적이며 현실지향적이고 논리 사고력이 높은 규원이는 ‘논리적으로 앞뒤가 잘 맞는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유형’으로 나왔다. 실용적인 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 이성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말에 규원이가 밝아지는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광인 규원이의 별명은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규원이 엄마는 “아이가 책을 많이 읽는 건 좋지만 어떤 일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으면 믿으려 하지 않고, 어떤 땐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사고를 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번 ‘최진실 씨 자살 사건’에 대해서도 아이는 악플 단 사람도 가해자이기 전에 또 하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는데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을 너무 냉철하게 말하는 모습이 염려스러워 한참을 티격태격했단다. 얘기를 들은 김 연구원은 “이런 성향의 아이에게는 엄마의 첫 반응이 반박이어선 안 된다”면서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먼저 충분히 듣고, 전체적인 상황을 충분히 들려줘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생각을 바로잡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격 궁합 맞춰보니 ● 한 배에 탄 두 명의 사공_ ‘동상이몽’ 혜미네 검사 결과를 토대로 부모 자녀 간 ‘친밀도지수’가 매겨지고, 이에 따라 서로의 성격 조화를 알 수 있는 ‘성격매칭검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 모녀의 친밀도지수는 44점. 조화롭지 못한 성격을 지닌 ‘동상이몽’ 가족이란다. 안으로 파고들면 갈등이 왜 없었겠냐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심각한 위기는 느껴본 적이 없었기에 44점이라는 낮은 지수는 적잖이 충격이었다. 한국 메사 정미숙 이사는 “아이는 외행적 성향이 강하고, 엄마는 내성적 성향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며 “성향이 다른 가족이라 해도 나에게 없는 부분을 받아들여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위로(?)한다. 아이가 고집을 부릴 때 부모라는 잣대를 내세워 어떻게든 꺾어보려 했던 강압적인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지적이었다. ● 말없이 통한다, 우리는 조용한 관계_ ‘이심전심’ 규원이네 의외로 성격맞춤지수가 65점. 차이점보다 비슷한 점이 더 많은 ‘이심전심형’ 가족이란다. 비록 논리 사고적인 성향이 높은 아이와 감정 충동 경향이 짙은 엄마는 마치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예술가가 만난 것처럼 서로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모두 내향형의 성격이라 논쟁거리가 없는 날에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규원이 엄마는 “평소에는 조용히 자기 할 일을 알아서 하는 규원이에게 별로 불만이 없지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는 논리와 감정의 대격돌이 일어나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한다. 정 이사는 “논쟁이 벌어질 때 ‘쓸데없는 생각을 했구나’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엄마 말이 맞아’라는 대화법보다 ‘규원이가 그런 생각을 했구나’ ‘엄마도 모르고 있는 걸 알고 있구나’처럼 아이 생각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게 효과적”이라며 “좋아하는 부분도 많이 일치하니 서로의 교집합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시큰둥하던 규원이도 자신의 성향과 2008-11-03
- 엄마! 소나타와 소나티네는 같은 건가요? 피아노 실기와 이론 함께 이뤄져야 예체능 교육이 활발하다. 그 중에서도 피아노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필수과목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 집 아이는 어디까지 쳤나요?’ ‘우리 아이는 체르니 다 떼고 그만뒀는데...’ 피아노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듣거나 해본 말이다. 피아노 교육에서 진도에 가지는 관심의 크기로 따지자면 우리나라 엄마들이 당연 최고일 것이다. 하지만 피아노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진도가 아니라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함께 정확한 음정과 박자감 등을 익히는 것이다. 다른 교과목에서 배경지식을 위해 독서와 충분한 이해를 중요시하듯 피아노 교육에도 배경지식과 훈련 과정을 통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다. 연주하는 곡의 작곡자도 몰라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주부 최모씨는 어느 날 딸이 던진 질문에 말문이 막혔던 기억이 있다. 최씨는 “피아노 학원에 다녀온 아이가 ‘부르크뮐러’가 뭐냐고 묻는데 얼떨결에 나온 대답이 ‘피아노책 제목’이었다”며 “어릴 때 나도 배웠었는데 작곡가 이름인지는 솔직히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렇듯 많은 피아노책이 작곡가의 이름이 되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농, 체르니 또한 작곡가 이름이다. 피아노 책 앞뒤를 살펴보다 보면 작곡가들의 일생이나 주요작품들이 소개돼 있기도 하다. 이와는 달리 악곡의 형식이 책제목이 되기도 한다. 소나타(Sonata)는 악곡의 형식으로 많은 작곡가들이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했다. 소나티네(Sonatine)는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소규모의 소나타를 일컫는다. 피아노 어드벤처 전임강사 안소희 씨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연습하고 있는 피아노곡의 작곡가를 물으면 책 제목만 말하면 되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당황해 한다”며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한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연주하고 있는 곡의 작곡가와 형식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 따로 실기 따로? 피아노를 배우게 되면 자연스럽게 음악의 전반적인 이론도 함께 배우는 것이 대부분이다. 음악 이론 수업 또한 다른 학과목과 마찬가지로 암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실기와 병행해 나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안씨는 “소나타를 배우고 있는 학생에게 ‘네가 연주하는 곡의 조성이 뭐냐’고 물었을 때 금방 대답하는 학생이 드물다”며 “어떤 곡을 연습할 때 그 곡의 조성과 박자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고 말했다. 조성은 그 곡의 분위기나 연주방향을 결정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단조의 슬픈 음악을 행진곡처럼 연주하거나 밝은 느낌이 나는 곡을 축축 처지는 감정으로 연주하는 것은 바로 배경지식의 결함에서 오는 것이다. 박자도 마찬가지다. 4분의 4박자는 ‘강 약 중강 약’, 4분의 3박자는 ‘강 약 약’으로 무조건 외운 학생들과 피아노곡을 연주할 때 박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하는 학생들의 연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셈여림표나 나타내는 말 등 음악기호도 무시해선 안 된다. 그냥 무작정 외우기보다 실제로 피아노를 칠 때마다 기호에 맞게 연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안씨는 “학생들이 셈여림이나 여러 가지 기호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좀 과장되게 표현되는 점이 있더라도 칭찬해주어 몸에 익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음악을 듣는 귀도 중요 우리가 영어를 잘 하기 위해 원어민과 대화하고 끊임없이 듣기 연습을 하듯이 피아노를 잘 연주하기 위해서는 좋은 연주를 많이 듣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음악을 연주하는 것보다는 듣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피아노 교육을 시작할 때부터 피아노곡을 하나씩 들려준다면 음악을 듣는 아이들의 귀가 조금씩 열려갈 것이다. 남의 음악을 듣는 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음악을 들을 줄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음악을 듣는 귀를 키우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양손 ‘따로 연습하기’다. 안씨는 “많은 아이들이 양손으로 연주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오른손과 왼손을 따로 각각 연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오른손의 선율과 왼손의 선율을 들으면서 연습한 후 양손을 함께 연주하면 안정된 연주를 하기가 한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책을 읽는 것도 도움 초등학교 5~6학년이나 중학생들은 관련 도서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나 인물과 연관지어 이론을 배우는 것도 좋다. 작곡가들의 전기를 읽으면서 음악가들이 생존했던 연대를 비교하거나 연애나 큰 사건 등의 에피소드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도 이론을 배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주부 홍이경(46 · 풍납동)씨는 “아이가 피아노를 좋아해 꾸준히 배우고 있는데 중학생이 되고 난 후부터는 음악사에까지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피아노 실기는 물론 아이가 접하는 다양한 음악 이론이 앞으로의 학업이나 생활에 큰 재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