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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으로 건강을 되찾는다! 체계적인 운동 처방과 철저한 1:1 관리재활운동! TV 스포츠뉴스 시간이나 신문 스포츠 면에서 자주 보는 말이지만, 생활면 뉴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다. 축구나 야구, 농구 등 운동을 하다 신체 일부를 다친 운동선수들이나 스키나 스케이트, 자전거 등 생활 운동을 하다 다친 일반인들 모두 몸 상태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재활운동은 필수다. 이 때 일반적인 단순반복적인 운동에서 벗어나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속적인 운동을 필요로 하는 다이어트나 질환을 가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관리는 훨씬 쉽고 과학적으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한다. 체계적인 운동을 위한 최첨단 장비와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을 갖춘 ‘WE스포츠의학센터’가 석촌동에 문을 열었다. 수술 후 재활은 물론 비만, 대사성 질환 등 운동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프로그램을 갖춘 ‘WE스포츠의학센터’를 소개한다. 스포츠 손상 … 예전 그대로 되돌린다! 예전에는 운동선수들에게 부상이나 그로 인한 수술은 선수생활에 치명적일만큼 재활에 대한 여건이 부족했다. 하지만 과학적 장비와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재활운동에 대한 역사를 바꾸었다. 스포츠 부상은 비단 운동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취미로 즐기는 조기축구나 길거리 농구, 건강을 위한 자전거 타기나 조깅 등 부상에 대한 위험은 생활 속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다. WE스포츠의학센터는 이러한 모든 스포츠로 의한 손상(비수술적 재활운동) 및 수술 후 재활 치료를 위한 완벽한 프로그램을 갖추었다. 허리 · 무릎 · 발목 · 어깨 등 각 신체부위를 위한 체계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근육을 풀어주는 근육이완술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해 최첨단 근기능 운동 장비인 사이벡스와 균형훈련도구인 에어밸런스 등의 장비를 도입했으며, 1:1로 재활운동을 도와주는 스텝들 또한 분야별 최고로만 구성했다. WE스포츠의학센터 원광희 소장(이학박사)은 “몸의 상태를 사고나 부상이 있기 전 예전 그대로의 상태로 되돌리는 위해 다양한 운동장비를 갖춰 놓았다”며 “아울러 스포츠의학을 전공한 석사 및 박사로 구성된 분야별 최고 스텝은 우리 센터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스포츠 손상에 의한 재활 운동은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6개월이 소요된다. 다이어트 … 과학적 접근으로 성공!다이어트에 실패한 사람들을 보면 운동은 배제한 채 식이요법만 강행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WE스포츠의학센터의 비만 프로그램은 칼로리의 흡수를 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함으로써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원광희 소장은 “체중감량을 할 때에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장 안전하게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분이 빠져나감으로써 오는 일시적 체중감량이나 근육부터 소모되는 비합리적인 체중감량이 아닌 지방에너지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소모시키는 안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동을 할 때 몸에 부착하는 ‘심박측정기’를 통해 매 시간 변화하는 맥박수를 메인 컴퓨터로 전송,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동관리가 이뤄진다. 또한 운동시간 동안의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 지방의 연소량까지도 예측이 가능하다. 다이어트 프로그램 이용 시 WE스포츠의학센터는 물론 헬스장 이용도 상시 가능하다. 원광희 소장은 “생리적으로 안전하면서 즐겁게 살을 빼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체중 감량 후 유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피드백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WE스포츠의학센터에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환자들을 위한 운동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골프 … 부상은 물론 자세교정까지 OK!골프는 부상이 특히 많은 운동 중 하나다. 특히 자세가 불안하거나 욕심이 과한 경우 부상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자세 이상으로 생긴 허리, 팔꿈치, 무릎 등의 손상은 재활운동은 물론 자세교정이 관건이다. WE스포츠의학센터에는 근육부상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도록 도와주며 만성적인 통증유발도 방지할 뿐 아니라 타구분석기 및 동작분석기를 완비, 타구분석은 물론 자세 또한 과학적 접근이 가능하다. 원광희 소장은 “개인의 특성에 맞게 골프기량을 증가시키고 골프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골퍼들에게 필요한 근력, 밸런스, 허리 강화 및 안정화를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WE스포츠의학센터 (02)412-5365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8-12-01
- 자신 있는 쌩얼을 위한 현명한 선택 반영구화장…예비 여대생·남성층에서도 만족감 높아 40대 주부 김민자(가명) 씨는 요즘 주위사람들로부터 예뻐졌다는 소리를 부쩍 많이 듣는다. 그녀가 달라 보이는 원인은 다름 아닌 반영구 화장. 화장을 하지 않고 있는 날, 아파트에서 이웃이라도 만나면 ‘어디 아프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 오던 중, 반영구화장을 받고 쌩얼로 자신 있게 돌아다니는 친구를 보고 결심하게 됐다. 눈썹과 아이라인을 시술받은 김씨는 좀 더 뚜렷한 윤곽을 가지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을 만큼 반영구화장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그래서 며칠 전에는 올해 수능을 본 딸에게 졸업선물로 미리 반영구화장을 선물하기도 했다.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는 투명한 메이크업이 각광받고 있는 지금, 반영구화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고 있다. 부작용 없이 안전한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원하던 많은 여성들의 소망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방이동에 있는 반영구화장 전문샵 ‘이동재 메이크업’에서 반영구화장에 대한 궁금증을 들어 봤다. 노메이크업으로도 당당한 아름다움 반영구 화장은 ‘지워지지 않는 메이크업’으로 수년전부터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예인들이 맨얼굴로 나와도 예뻐 보이는 비결이 반영구화장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모으게 됐다. 눈썹, 입술, 아이라인에 주로 적용되는데 좀 더 또렷한 얼굴윤곽을 갖기 위해, 아침 출근준비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화장을 시작하는 예비 여대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장이 서툴 수밖에 없는 대학 새내기들의 경우 반영구화장이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이동재 메이크업의 이동재 원장은 “반영구화장은 색소가 영구히 남는 기존 미용문신과 달리 피부 가장 바깥쪽인 표피에 미세한 색소를 입혀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다”면서 “대체로 2~3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지고 천연색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전혀 없다”고 조언했다. 반영구 화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부분은 눈썹이다. 그리고 눈썹은 더욱더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눈썹의 형태는 그 사람의 분위기나 인상을 좌우하는데 큰 몫을 차지한다”면서 “눈썹 반영구화장으로 자연스러운 모양과 은은한 색상을 표현해 명품 눈썹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방적으로 본을 떠서 그리는 방법이 아니라 본인의 눈썹 모양이나 이목구비에 맞춰 눈썹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눈썹에 적용되는 ‘엠보기법’은 눈썹의 결을 살려 눈썹을 그려주는 기법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눈썹을 만들 수 있다. 이 원장은 “눈썹 결을 살린 선의 흐름과 모양으로 가까이에서 봐도 실제 눈썹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럽게 표현된다”면서 “고난이도의 꺽임이나 힘 조절로 눈썹 모양을 좀 더 길고, 진하게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숙련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한 눈썹, 남자의 인상· 인생을 바꾼다 외모는 단순히 멋지거나 예쁘다는 판단을 떠나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에 얼굴의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반영구화장을 선택하는 남성들이 근래에 부쩍 늘고 있다. 외모를 가꾸는 주축인 20·30대의 젊은 남성은 물론 60대 남성들도 유행에 합류하는 추세다. 이 원장은 “자연스러움이 강점인 엠보기법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반영구화장을 하기위해 찾는 남성들이 많다”면서 “면접을 준비 중인 20대 젊은 남성부터 좀 더 젊어 보이길 원하는 60대 어른들까지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남성들에서는 눈썹 교정 후 사회생활이 잘 풀린다는 반응도 있다. 30대의 보험회사 직원 이 모 씨는 반영구 화장 눈썹으로 강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을 부드럽게 바꿨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그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상대방에게 좀 더 편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원장은 “남성들에게도 인상과 나이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가 눈썹”이라면서 “눈썹 탈모가 있거나 눈썹에 흉터가 있어서 고민하는 남성들의 고민을 반영구 화장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속눈썹 연장·백반증·흉터보완 효과도 커 바비 인형처럼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갖게 해주는 속눈썹 연장술은 젊은 여성층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다. 이 원장은 “천연인모를 특수 접착제를 이용해 속눈썹 사이사이에 붙여주는 방법”이라며 “길고 풍성한 속눈썹은 밋밋한 얼굴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눈매를 또렷하고 예쁘게 할 뿐 아니라 이목구비 자체를 더욱 깨끗하게 보이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인조 속눈썹과 달리 수영이나 격한 운동을 해도 떨어질 염려가 없다. 반영구 화장은 백반증이나 흉터를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도 사용된다. 흉터 반영구 화장은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컬러테스트를 통해 원치 않은 부위의 흉터를 완벽히 커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문의 6285-7100 010-9786-0164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맛있고 건강한 식탁을 책임집니다” 가락시장 내 위치… 친환경 먹을거리 보급에 앞장서어느 순간부터 식당에서 흔히 접하는 중국산 김치부터 원산지와 성분표시가 불명확한 각종 가공식품류, 농약과 방부제로 범벅된 식품들까지… 게다가 잊혀 질 만하면 불거져 나오는 식품사고들을 접하며 ‘먹을 것이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이처럼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유기농 제품’하면 물품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고물가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는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락시장 내에 있는 새농 유기농 도매센터에서라면 이런 고민을 날려버릴 수 있다. 1000여 품목 저렴하게 취급새농 유기농 도매센터는 유기농 농·축·수산물은 물론 비누, 숯 제품, 화장품 등 친환경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팔당상수원보호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지원·설립해 유기농제품의 도매물류창고 역할을 해오다 2년 전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개방했다. 760.334m² 규모의 매장에는 다양한 물품들이 창고식으로 진열돼 있다. 이곳에서 취급하고 있는 제품의 종류는 1000여 가지로 유기농 설탕과 커피, 코코아, 아몬드, 초콜렛 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수입 유기농제품도 구비돼 있다. 얼마 전부터는 유기농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냉장육으로 상설판매 중이다. 새농의 한승주 대표는 “유기농전문매장에서는 품질이 좋은 고기를 유통과정과 보관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냉동으로 공급했었다”면서 “해동과정의 번거로움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냉장육 코너를 단장했다”고 전했다. 냉장육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돼지 삼겹살이나 쇠고기 국거리· 등심· 불고기류이다.새농의 가장 큰 장점은 시중 가격에 비해 물건 값이 10~20%까지 싸다는 점이다. 실제로 콩나물은 870원, 우리콩 두부는 1800원으로 슈퍼에서 판매하는 국내산 콩을 원료로 한 제품보다 저렴하다. 우리밀을 원료로 한 과자류는 1000원이 채 되지 않는 제품이 많고 당일 만들어진 우리밀 빵의 경우도 시중 제과점 빵보다 오히려 싼 값이다. 특히 농산물은 시장의 시세가 충실히 반영돼 가격이 책정된다. 즉, 제철 농산물의 경우 친환경 제품이지만 싸게 판매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는 것. 한 대표는 “초창기에는 동일상품군의 제품을 여러 회사에서 받았다면, 지금은 소비자의 반응을 본 후 선택한 한 회사의 제품을 구비한다”고 말했다. 제품의 질이나 가격에서 합리적인 제품이 진열되면서 새농에서 취급하는 물품은 경쟁력을 갖는다는 의미다. 연회비 3만원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으로새농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3만원의 연회비를 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도매센터의 특성상 주이용객이 도매업자들이고 일반 소비자들이 이들과 같은 값에 구입하는 조건으로 회비를 받는 것이다. 회원 가입은 모둠 형태로도 가능하다. 아파트의 주부모임, 직장 동호회에서 가입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 대표는 “회원제로 회비를 받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되돌려주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일례로 회비를 납부하면 유기재배 백미4kg을 선물로 증정하거나 회원을 소개할 경우 6개월 회원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개최되는 전 품목 10%할인행사나 가계절약 10대 품목 특별할인 등의 행사가 있다.김장철을 맞아 11월 중순부터 실시 중인 김장행사도 회원 서비스 가운데 하나이다. 전남 무안산 유기농 배추를 3통에 4000원, 김장용 무 5개 4400원, 유기농절임배추의 경우 10kg(5~6포기)에 1만5000원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의(02)3401-490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미니인터뷰 - 한승주 대표Q: 다른 유기농매장보다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한 이유는?A: 타 유기농매장과 달리 도매 중심으로 판매를 해왔기 때문 제품 회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요인이 보다 싼 값에 물건을 공급받게 하고 창고식 진열로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Q: 새농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리를 계속하시는지?A: 농산물의 경우 가락시장 내에 있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주일에 2번 가량 잔류농약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도 생협이나 한살림 등에 납품하는 유기농 전문업체에서 공급을 받는다. 이들 업체에게도 1년에 2-3회 가량 원산지 증명과 친환경마크인증 확인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Q: 유기농 먹을거리를 취급하는 센터를 운영하면서 신념이 있다면?A: 유기농제품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까지 쉽게 연결이 되지 못한다. 12년째 유기농센터를 운영하는 사람인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을 계속 모색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먹을거리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2008-12-01
- 내 몸을 사랑하는 마음이 치료의 시작! 근본치료와 자연치유력 위한 노력 필요 “내 척추는 왜 삐뚤어졌을까?” “허리디스크 때문에 너무 힘들어.” “휘어진 척추를 빨리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를 가진 사람들의 하소연이다. 하나같이 자신의 몸 상태를 부정적으로 인식, 빠른 시간 내에 바르게 세우고 고칠 생각만 하고 있다. 하지만 척추의 휘어짐은 우리 몸이 불균형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긍정적인 변화임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우리 몸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향한의원 잠실점 김병수 원장은 “척추측만이나 디스크의 변형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지탱하기 위해 스스로 회복하려는 긍정적인 노력”이라며 “몸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야말로 병을 낫게 하는 가장 우선적인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기계와 생명체의 차이 사람은 그 무엇보다 뛰어난 생명체다.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체는 자기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본능적으로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김병수 원장은 “기계는 고장이 나면 정비공이 하나부터 열까지 100% 모두 손을 봐야 제대로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지만, 사람의 몸은 신체에 이상이 생기면 우선적으로 몸 자체에서 삐걱대지 않고 제대로의 기능을 작동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며 “몸의 일부분에서 불균형을 느끼면, 그 불균형에서 벗어나 제대로 서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척추측만증과 디스크”라고 설명했다. 우리 신체는 수평과 균형이 잘 어우러진 골반 위에 척추가 수직으로 곧게 뻗어 있다. 만약 골반이 어긋나 수평이 무너지게 되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우리 몸이 기계라면 한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상태로 계속 유지, 결국에는 쓰러지고 말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몸은 비록 골반은 균형을 잃은 상태지만, 척추를 제대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한다. 김병수 원장은 “골반이 틀어지면 척추는 그대로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대방향으로 틀어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척추측만증이다”고 말했다. 디스크(척추뼈 사이 물렁뼈 조직인 디스크가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도 마찬가지다. 어긋난 척추뼈 사이에서 그 틈을 메워 주기 위해 우리 몸이 노력하는 결과며, 몸 전체의 조화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인 것이다. 김병수 원장은 “신체가 바로 서고 원활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선택한 결과가 척추측만증과 디스크라는 것을 알고 나면, 우리 몸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러한 긍정적인 마음은 치료효과도 높여 준다”고 말했다. 골반을 바르게 건물이 튼튼하게 서기 위해서는 기둥이 튼튼해야 하듯 척추가 바르기 위해서는 골반이 우선 바르고 튼튼해야 한다. 척추의 어긋남의 시작은 골반이다.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로부터 시작된 골반의 불균형은 척추의 휘어짐은 물론 신경의 눌림, 신경과 연결된 기관과 조직 · 장기의 기능까지 약화시켜 많은 병을 유발시키게 된다. 이 때 모든 불편함의 근본 원인인 뒤틀린 골반과 척추를 바로잡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김병수 원장은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골반을 교정하기 위한 추나요법,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침요법, 자연회복력의 에너지를 높이기 위한 약물 요법이 병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골반을 바로 잡아주기 위한 골반운동으로는 양손을 골반에 걸친 채 훌라후프 돌리듯 허리를 좌우로 돌려 원 운동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 좌우방향을 번갈아 가며 똑같은 횟수로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치유력 위한 노력 골반 교정과 함께 ‘바른 자세를 위한 꾸준한 노력’과 ‘긍정적인 마인드’ 역시 계속 유지해야 한다. 바른 자세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우리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준다. 바른 자세란 서 있는 상태로 앞뒤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수직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옆에서 보면 허리는 배쪽으로 휘어있고, 등은 곧바로 선 채로 목은 앞쪽으로 휘어있어 신체 전체가 더블S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앉은 자세 또한 중요하다. 항상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아야 하며, 특히 컴퓨터를 할 때는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편 상태에서 시선의 상방 15도 정도 되는 위치에 컴퓨터 모니터를 조절해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1시간 간격으로 기지개를 펴거나 스트레칭 등을 해 주어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우리 몸은 스스로 건강해질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적인 치료는 신체가 스스로 돌아가는 데 있어서 도우미 역할을 할 뿐입니다. 기계와 달리 우리 신체는 스스로의 회복력 즉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으며, 원래대로 돌아갈 책임 또한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내 몸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은 치료의 시작이자 기본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해외캠프대비 비용부담 적고 프로그램 만족도 높아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갈고닦는 영어. 겨울방학을 앞두고 영어캠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기다. 해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해외와 국내영어캠프에 참가하고 있으며, 영어캠프를 진행하는 곳의 수와 종류도 다양해졌다. 요즘엔 현지에서 배우는 영어 캠프 외에 국내에서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캠프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영어캠프에 보내기로 마음먹었다가도 테마별로 다양한 캠프 중 어떤 걸 선택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갈등하게 마련이다. 제대로 고르면 국내 영어캠프에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내본 엄마들 “영어실력·자신감 부쩍 늘어”국내 영어캠프는 해외 영어캠프보다 참가비가 저렴하면서 원어민 강사들이 캠프를 운영함으로써 교육 효과가 해외 캠프에 뒤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학부모들이 직접 참관할 수도 있어서 마음 놓고 자녀를 떼어 놓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참가비는 기간이나 캠프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내캠프 가격은 해외캠프의 절반수준이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9살 아이를 건국대 영어교육원 캠프에 보냈다는 박미정(구의동·37)씨는 “해외캠프에 비해 가격부담이 적고 교재나 프로그램이 맘에 들어 선택했다”면서 “수업과 다양한 활동이 적절히 조화돼 아이도 캠프기간 내내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문정동에 사는 최성원(40)씨도 3학년 아들을 풍납영어마을 캠프에 보내본 경험이 있다. “매일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원어민과 생활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다”며 “캠프에 다녀온 뒤 영어로 말하고 쓰는 것에 자심감이 늘었다”고 말했다. 마술, 요리 등 테마별로 진행하는 영어캠프도 있지만 부족한 분야를 레벨 업 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캠프도 있다. 또한 대학이나 지자체 영어마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의 경우 원어민 강사의 자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맛있는 영어캠프에 자녀를 참가시킨 경험이 있는 윤 희(가락동·38)씨는 “매년 국내 영어캠프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프로그램 진행방식이 업그레이드가 되는 듯하다”면서 “요즘 엄마들은 허술한 프로그램을 가려내는 능력이나 미국 교과서나 영어교재에 대한 정보가 많기 때문에 진행하는 곳들도 대충 때우려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건국대 언어교육원 임철권 초·중등 영어과 과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국내 영어캠프는 영어권 국가에서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원어민 강사들이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해외단기어학연수와 차이가 없다”면서 “3~4주 동안 영어 감각을 유지한다는 개념으로 국내영어캠프를 생각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우리 지역에서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영어캠프건국대 언어교육원 주니어영어캠프6회째 진행되는 영어캠프로 단순한 영어습득보다는 영어활용능력에 초첨을 맞춰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건대 언어교육원에 소속된 영어 강사들이 주축이 돼 캠프를 이끌어가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초·중급 레벨 프로그램은 게임이나 역할극 등을 통해 영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없애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짜여 있다. 고급레벨은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를 이용해 문학, 과학, 사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캠프기간은 12월26일부터 1월21일까지로 1일 6교시 수업을 한다. 주3회 통학형태로 한 반의 인원은 12명 내외. 광진구 전역과 송파구·강동구에도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참가비는 79만원. (02)3437-0882조선일보 맛있는 영어 영어몰입학교맛있는 영어가 진행하는 맛있는 영어캠프는 서울과 분당·평촌 등 6개 지역에서 같은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송파·강동 캠퍼스는 오륜동에 있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진행한다. 이 캠프는 미국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해 국제사회, 언어, 과학 등 여러 분야를 접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대상이며 주3회 통학형 캠프다. 오후에는 한국체육대 체육지도자와 함께하는 체육활동이 있어 아이들 반응이 뜨겁다. 요가, 스케이트, 골프, 배드민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캠프부터는 수업이 없는 날은 집에서 전화영어를 통해 영어의 감각을 유지시켜준다. 기간은 12월26일부터 1월22일까지, 1일 6교시 수업이다. 참가비 89만원. (02)417-0633서울영어마을 풍납 겨울캠프9박 10일 숙식형으로 진행되는 캠프로 전공테마수업과 언어,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과학·미술·드라마 중에서 학생이 전공을 선택해 팀 별로 수업을 진행해 발표회 때 결과물을 보이는 행사를 벌인다. 언어는 ‘세계문화체험’을 주제로 영어의 발음, 단어, 문법, 말하기, 듣기 등 6개 영역 학습이 고르게 이루어진다. 주입식 교육방법보다는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프로젝트식 수업방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초등3학년부터 중학교2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3기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비는 65만원이다. (02)480-4835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2-01
- 조금씩, 자주 … 욕심 버리면 박물관이 다가와요 초등 3학년부터 추가되는 사회 과목은 아이들이 은근히 어려워한다. 슬슬 준비해두자 싶어 휴일을 맞아 가족 나들이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찜’했다. 몇 차례 다녀왔지만 찬찬히 계획 세워 가긴 이번이 처음. 올해부터 무료 시대가열렸으니 급할 게 무엇인가. 어린이박물관, 아이 눈높이의 체험 박물관 가까이 살면서도 솔직히 어린이박물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대별로 제한된 인원만 입장시키는데다, 워낙 신청자가 많아 미리 준비하지 않은 방문객에게는 좀처럼 차례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실물 크기의 움집. 보자마자 “우가우가 사람들이 살던 집이다!” 하면서 후다닥 뛰어 들어가더니 신기해한다.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이름만 알던 우리 국악기의 소리를 구별해 들을 수 있게 한 곳도 재미있다. 각각의 악기 이름 밑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스피커에 귀를 대면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어른인 나와 남편도 거문고 소리를 처음 들어본 것 같다. 국악 동요를 따라 부를 수 있게 꾸민 국악 노래방, 탁본을 뜨거나 블록으로 3층 석탑을 직접 쌓아볼 수 있게 한 체험 코너 등에도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가로세로 퍼즐 퀴즈를 맞춰보는 걸 제일 좋아했다. 당연하면서도 특이하게 느껴진 것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만지면 안 되는게 없다’는 사실. 모든 것이 만져도 깨지지 않는 ‘모형’들이고, 들어가 보고 싶은 곳은 어디든 들어갈 수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박물관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상설 전시관에서는 ‘무리하지 말자!’ 상설 전시관은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1층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는 고고학 자료들이 시대별로 정리돼 있는 고고관과 지도실, 인쇄실 등이 있는 역사관, 2층은 서예와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Ⅰ과 기증관, 3층에는 불교 조각실, 금속 공예실 등의 미술관Ⅱ와 아시아관이 있다. 나도 그렇지만, 엄마들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박물관=공부에 도움 되는 곳’이라는 강박 때문일 것이다.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는 열혈 엄마와 집에 가서 다시 보지도 않을 거면서 기계적으로 열심히 뭔가를 메모하는 아이까지. 욕심이 앞서고 그만큼 쉽게 지친다. 인파에 밀려 3층부터 보기로 한 우리 계획은 그런 대로 성공적이었다. 1층과 대조적으로 관람객이 거의 없다시피 한 3층에서 알차게 관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뚝 솟은 콧날, 부리부리한 쌍꺼풀까지, 전시 유물들은 어딘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어? 여긴 어디지?” 하고 확인해보니 역시나 ‘중앙 아시아실’이다. 바로 옆으로 이어지는 중국실, 그리고 우리에겐 아직 생경한 베트남 문화재 등이 전시된 동남 아시아실 등 3층은 감상하는 재미가 색달랐다. 앤티크한 의자와 테이블이 분위기 있는 영상실에서는 마침 일본의 산수화, 수묵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내내 걸어 다녀 팍팍해진 다리를 쉴 수 있는 것만으로 좋은데, 친절하게 일본 미술까지 설명해주니 고마운 곳일 밖에. 조금 무리다 하면서도 2층 그리고 사람 많은 고고관까지, 줄지어 관람하는 인파를 따라 다녔다. 아이들은 어린이박물관이 제일 좋았고, 어른들은 갤러리 같은 3층이 제일 좋았다는 결론이다. 아, 챙긴 것이 하나 더 있다. 박물관은 자주 가서 조금씩 보며 알아간다면 한결 친해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야말로 중요한 소득이었다. 멋진 가을 나들이 “여기가 정말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물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다시 말하면 절대로 하루에 다 둘러볼 수 없다는 뜻이다. 아이들이 다시 오고 싶을 만큼만 보고 가는 게 적절한 목표량일 것 같다. 컴컴한 박물관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가을 하늘이 눈부시다. 널찍한 박물관 앞뜰 중앙에 커다란 연못이 있다. 박물관 건물이 연못물에 비친다 해서 거울못이란다. 그간 몇 차례나 박물관을 다녀갔지만, 뭐가 그리 바빴는지 연못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고, 그 옆에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거울못’이 있는 것도 오늘에야 알았다. 산책 삼아 레스토랑 앞으로 이어지는 석조물공원을 걸었다. 갈대 우거진 작은 못도 보이고, 조금 안쪽에 앉은 미르폭포는 작지만 신비한 느낌이 감돈다. 한여름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겠다 싶다. 준비하기에 따라서, 마음먹기에 따라가 박물관 나들이는 훨씬 즐거워질 수 있음을 느낀다. 다음부터는 욕심 버리고 한 군데씩만 관람해야지! 그리고 밖으로 나와 박물관 뜰을 산책해야지! 눈으로 본 것을 수첩에 담지 말고, 마음에 담아와야지! 강현정 리포터 sabbuni@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지는 실내놀이터 놀거리·어린이 위한 메뉴 많아 생일파티장소로도 인기어린아이를 둔 엄마들은 카페에서 친구들과 오붓하게 차 한 잔 마시며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 소란스럽게 뛰어다니는 아이들 붙잡으랴, 몇 분 안 돼 심심하다고 보채기 시작하는 아이들 달래랴, 다른 손님들과 주인 눈치를 살피느라 어디를 가든 좌불안석이다. 더욱이 날씨까지 쌀쌀해지면서 공원에 아이를 풀어놓기도 여의치 않다. 이럴 때 갈만한 곳이 키즈카페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와 카페테리아를 접목한 키즈카페는 특히 유아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모임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엄마들을 위해 대부분 밸릿파킹도 해준다. 일반적인 외식메뉴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메뉴와 음료수를 다양하게 구비해 아이들의 생일파티장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우리지역에 있는 실내놀이터 키즈카페를 찾아봤다.어린이 박물관형식의 레스토랑 칠드런스뮤지엄올림픽공원 근처에 있는 칠드런스뮤지엄은 키즈카페지만 어린이 박물관 콘셉의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키즈카페와 달리 안심스테이크, 치킨 샐러드, 스파게티 등 근사한 요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니기차와 20여종의 다양한 놀이 시설이 있고 거실 중앙에는 영아를 위한 전용놀이터(토들러존)가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것은 1시간마다 운행되는 꼬마기차. 토들러존의 조형물은 모두 말랑말랑해서 밟으면 느낌이 무척 좋다. 김기현 매니저는 “토들러존의 영역이 넓고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을 법한 식사류를 판매하는 점이 특징이다”고 소개했다. 23개월 아이와 함께 자주 들린다는 김민선(풍납동·30) 씨는 “입장료를 내면 유기농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10번 이용하면 1번 무료 이용할 수 있어서 꾸준히 온다”면서 “주중 오전시간이나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피한다”고 귀띔했다.생일파티나 돌잔치, 모임장소로 이용되는 파티 룸도 갖추고 있다. 8명이 들어갈 수 있는 소형룸은 3만원, 10~15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대형룸은 5만원에 대여해준다. *입장료 6천원(2시간), 추가이용시 2천원 (02)474-7942아이 눈높이 딱 맞춘 놀이터 리틀베어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화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리틀베어는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다. 입구에서는 커다란 곰 두 마리가 아이들을 맞이하고 인테리어와 놀이기구 재질이 모두 말랑말랑해 넘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다. 특히 영유아를 위한 토들러존의 말랑말랑한 바닥재와 동화 속 그림 같은 벽면은 무척 아기자기하다. 이곳에는 소꿉놀이 자동차 등 갖가지 장난감이 비치돼 있다.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쇼핑을 온 엄마들을 위해 아이를 전문 시터가 보살펴주기도 한다. 친구들과 모임장소로 자주 이용한다는 박영란(잠실동·31) 씨는 “마음 편하게 친구와 수다를 떨 수도 있고 아이도 재미있어한다. 한 곳에서 쇼핑까지 할 수 있어서 더욱 맘에 든다”고 얘기했다. 인근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들의 생일파티장소로 애용되는 파티룸은 큰방은 7만원, 중간방 5만원, 작은방 4만원에 대여가능하다. 룸 대여시 아이들 입장료는 2시간에 5천원이다.*입장료 6천원(2시간) 추가 1시간당 2천원 *(02)2043-3001아기자기한 동화 속 공간 키즈2E동화 속에 나올법한 집처럼 꾸며둔 키즈2E는 광진점과 강동점이 있다. 강동점은 명일동 명일메카타운에, 광진점은 자양동 이튼타워에 자리하고 있어서 인근 엄마들이 주로 찾는다. 강동점은 문을 연지 1년이 되지 않았고 광진본점은 1년이 갓 넘어서 다른 카페에 비해 시설이 깨끗하다. 700여권의 동화책을 보유한 점도 특징이다. 동화 속 주인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비치해 뒀다. 파티룸을 대여할 경우 의상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다른 키즈 카페처럼 돌전 아이는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함께 온 부모는 음료주문을 꼭 해야 한다. 안전요원이 2명 상주해 있고 식사로는 까레라이스, 볶음밥, 덮밥, 돈까스 등을 판매한다.파티룸은 15명 공간은 5만원, 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룸은 10만에 대여해준다. 아이당 3만원을 내면 생일파티준비를 대행해주기도 한다. 광진점의 경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 8천원(2시간) 추가 1시간당 3천원 *광진점 (02)466-5222 강동점 (02)441-5665강동어린이회관 동동놀이체험관강동구에서 운영하는 영유아 전용 문화·놀이 체험공간이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이용료가 저렴해서 주말에는 200~3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시설로 자리 잡았다. 최양희(성내동·33) 씨는 “하나뿐인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놀도록 동네 엄마들과 자주 찾는다”며 “2개월에 한 번씩 프로그램이 바뀌어서 자주와도 색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동동놀이체험관은 몸속 여행이라는 테마로 꾸며진 인기 공간이다. 입속, 식도, 위, 소장 등을 본뜬 곳에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고 재채기 모형, 트림·심장소리 등을 듣는 기구도 있다. 만1세부터 7세까지 이용할 수 있고 보호자가 함께 입장해야 한다. 놀이도서관인 동동레코덱에서는 장난감을 대여해 주기도 한다.*입장료 유아3천원 보호자 2천원 (70분씩 입장횟수가 정해져 있음) *(02)486-3516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1-03
- 아무리 힘들어도 이것만은 하고 살래요! 가족에게 미안한 감정 느끼지만 생활의 활력 돼 어려운 경기가 온몸으로 실감되는 때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줄이게 되는 것이 외식이나 쇼핑, 영화 관람 등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사치성 소비다. 하지만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나만의 사치’가 있다. 순간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도 하지만, 길게 볼 때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습관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 이웃들이 말하는 ‘나만의 작은 사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먹는 즐거움이 최고! 사랑이 함께여서 더 좋아요 주부 김선이(41 · 방이동)씨는 커피매니아다. 집에서도 자주 커피를 마시지만 밖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김씨는 “밖에서 사 마시는 커피 값을 아끼기 위해 맛있다는 커피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끓여 마시기도 하지만,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서 마시는 커피의 향과 맛을 이길 수는 없다”며 “친구들과 만나도 밥은 집에서 먹고 커피를 밖에서 마시자고 우길 정도다”고 말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내린 정거장에 커피숍이 있으면 커피 한잔과 꼭 사야하는 물건 하나와 맞바꿀 수밖에 없다고. 김씨의 커피사랑은 남편도 인정해 ‘작은 사치’를 누리는 허락도 받았다고 한다. 양유경(38 · 구의동)씨는 한 달에 한두번 남편과 간단한 맥주 데이트를 한다. 슈퍼에서 맥주를 사서 집에서 마시면 비용은 절감할 수 있지만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가 없어서 싫다고 한다. 양 씨는 “2만원이면 남편과 기분 좋을 정도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며 “집이 아닌 공간이여서인지 남편도 곧잘 회사이야기나 힘든 일을 털어놓을 때가 있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마음이 우울해 맥주 한잔이 생각날 때 마침 퇴근하는 남편으로부터의 데이트 신청 문자는 아무리 많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행복이라고. 나도 여자, 한 달에 한번은 아름답고 싶어요 주부 황영희(49 · 잠실동)씨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두 달 전부터 가정경제가 계속 마이너스가 돼 이것저것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황씨가 포기하지 못하는 한 가지가 있다고. 황씨는 “기분이 우울하거나 친구들을 만날 때 미용실에 들러 드라이를 하는 것이 나의 사치라면 사치”라며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간다”고 털어놨다. 머리를 잘 손질하는 편도 못 되고, 가끔은 남들에게 예뻐 보이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변명 아닌 변명. 학창시절부터 화장품이나 옷보다 헤어스타일에 신경이 많이 쓰였다는 그녀는 “나이가 들어도 한 가지만큼은 나 자신을 가꾸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주부 김세희(40 · 암사동)씨는 경락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얼굴도 가꾸고 있다. 김씨는 “2년에 걸친 운동으로 몸무게를 8kg정도 감량했다”며 “몸무게가 줄어도 작아지지 않는 얼굴 때문에 경락을 받기 시작했다”고. 경락을 받은 지 6개월. 남들은 얼굴이 작아졌다고 말해주지 않지만 김씨 스스로의 만족감은 크다. 그녀는 “남들은 살 뺀다고 수영이니 헬스다 해서 돈을 투자하는데 나는 살 빼는 데는 돈을 하나도 쓰지 않았다”며 “예전만큼 자주 가진 않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계속 하고 싶은 게 욕심”이라고 말했다. 나의 건강이 곧 가족의 행복 박미경(42 · 암사동)씨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작은 사치’를 누린다. 박씨는 “아이가 세 명인데 내 몸이 아프면 큰 일 나는 것 아니냐”며 “일 년에 한번 챙겨먹는 보약이 내가 누리는 유일한 사치”라고 말했다. 남들은 남편이나 아이들 보약 챙겨 먹이고 정작 본인은 뒷전으로 밀려 매번 순서를 놓친다지만 박씨는 웬만하면 자신에게 보약을 먼저 선물한다. 박씨는 “올해는 정말 ‘먹어야 하나 먹지 말아야 하나’ 갈등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출 이자도 부쩍 늘어 가계 부담이 크지만 몸에 탈이 나 병원에 다니는 것보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조선희(56 · 명일동)씨도 건강을 위한 작은 사치에 돈을 투자한다. 조씨는 “처음 건강이 좋지 않아 등산을 시작했을 때는 하나도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며 “그런데 제대로 된 등산화를 구입하고 배낭과 모자, 옷을 갖춰 입으니까 등산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지금도 등산을 처음 시작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등산장비 구입하는 데 돈이 든다고. 요즘은 등산복을 사기 위해 아울렛 매장이나 전문할인매장을 찾아다니기도 한다. 조씨는 “나를 위해 요즘만큼 돈을 써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경기가 어려워져 다들 사는 게 힘들다지만, 내 몸이 건강해 가정이 편안하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이공계 적성 보이면 초등 5학년 때부터는 시작해야 최근 정부의 영재교육 확대 정책이 알려지면서 영재학교와 과학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영재학교로 전환되는 서울과학영재학교의 올해 경쟁률은 16.9대1. 120명 모집에 2025명이 지원했다. 가히 ‘폭발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수치다. 여기에 12월에 치러지는 서울지역 과학고의 경쟁률도 영재교육에 대한 기대 심리를 타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의 자질과 개성은 고려하지 않고 일단 교육부터 시키고 보자는 학부모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학부모들은 아이의 자질이나 개성은 합격한 후에 고려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재학교와 과학고가 그리 쉬운 곳인가. 최상위권의 학생들이 몇 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만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학교가 아닌가. ‘안되면 말고’식의 준비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그럼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로드맵을 그려야 할까. 올림피아드학원 영재센터 조대호 실장으로부터 그 비법을 들어보자.Q. 서울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과학영재학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 같다. 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는 어떻게 다른가?과학고와 과학영재학교는 과학인재를 키운다는 의미에서는 비슷하지만 학교 운영 방법 등을 살펴보면 많은 차이가 있는 학교들이다. 과학고는 초중등교육법에 묶여 학생선발이나 교육과정 등에 제한이 많은 반면에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학교로 학교의 자율권이 많이 보장돼 있다. 신입생 선발의 경우 과학고는 해당 시도 거주 학생만 지원할 수 있지만 영재학교는 전국 단위에서 모집이 가능하다. 전체적인 교육 여건도 과학고보다는 과학영재학교가 좋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9개의 과학고와 2곳의 영재학교가 있습니다. 영재학교 2곳은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에 있는 서울과학영재학교이다. 올해의 경우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44명을 선발했고, 서울과학영재학교는 120명을 선발했다. Q.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A. 보통 과학영재학교나 과학고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내신성적, 올림피아드 수상실적, 영재교육원 수료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이런 것들은 기본적인 사항이고요. 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고 구술고사와 과학영재학교 지필고사를 통과하기 위해서 상당한 수준의 선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통 수학과 과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선행과 심화가 필수죠. 과학고 구술고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등 심화와 수학Ⅰ, 물리·화학·생물·지학Ⅰ 정도의 선행이, 영재학교 지필고사는 조금 더 어려워서 KMO 2차 이상, 물리·화학·생물Ⅱ 정도의 선행이 필요하다. Q. 요즘은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A. 시작하는 시기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의 능력이나 강사의 수준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다만 과학영재학교는 과학고보다 더 많은 선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게 보편적이다.최근의 추세를 보면 초등학교 때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때 시작한다고 해서 바로 경시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중등 과정의 선행이나 심화 과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본격적인 준비는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전에 시작하면 될 것 같다.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을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자신이 도전할 올림피아드 과목을 선정해야한다. 그리고 1학년 겨울방학 전에는 수학과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과학 2과목 정도를 선정해서 깊이 있는 공부를 시작해야하고요. 올림피아드 시험은 2학년과 3학년을 거치면서 치르면 되고.Q. 주변을 보면 외고를 준비하다가 뒤늦게 자신의 적성을 깨닫고 과학고로 방향을 전환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중3 정도에 방향을 전환하는 학생들도 성공할 수 있을까?A. 작년까지만 해도 중3 때 방향을 전환해서 입시를 치른 학생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해서 합격한 학생들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지역 과학고 입시가 크게 변해서 3학년 때 준비해서 합격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서울지역 과학고 입시에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이 포함되는 변수가 생긴 것이죠.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되던 지난해까지는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과학고 입시 준비에 올인 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기말고사를 준비해야하니까.개인의 역량의 문제겠지만 최소한 2학년 때는 방향을 전환해야 효과적으로 준비를 할 수 있다.Q. 과학고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 필요한가?A.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은 과학고 입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이다. 과학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하니까.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면 금상은 받아야 가능성이 있다. 일반전형에서는 가산점으로 사용되는데 수상실적이 없으면 많이 불리하다고 봐야한다. Q.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무작정 준비를 시키고 보자는 학부모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학생의 적성 등에 상관없이 과학고 준비를 시켜도 도움이 될까?A.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 준비는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몇 년씩 전력을 다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시켜보다가 아니면 말고’라는 식으로 도전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간혹 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적성과 상관없이 과학고나 과학영재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은 입학 후에도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다. 과학고에 들어가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학부모님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2008-11-23
- 포기마다 사랑 가득한 김치, 맛도 수준급 170포기 김장 3시간 만에 뚝딱…교사·학생 화합의 장11월14일과 15일 방산고등학교에서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가 있었다. 방산고 김장나눔은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행사로 교사와 학생·지역 시민단체가 손잡고 만들어내는 뜻 깊은 자리다. 15일 토요일, 방과 후 가사실에 모인 학생들은 새롭고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기대감과 즐거움으로 상기된 얼굴들이었다.김장의 공동체 문화 경험해 주고파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생태적인 방산학교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하 생방사)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 생방사에는 환경생태연구반, 생태그림반, 친환경요리반, NGO반 등 방산고 4개의 계발 활동반 학생 80여명과 교사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장나누기는 생방사의 1년 마무리 행사라 할 수 있다. 함께 참여하는 한살림(유기농산물 직거래 생활협동조합) 동부지부는 우리 먹을거리의 중요성과 김장 방법 등을 지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생방사를 총괄하고 있는 자연과학부장 이동준 교사(지구과학)는 “학생들이 김장의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면서 김장을 배워보고 정성들여 만든 건강한 먹을거리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김장나누기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공부를 잘 하지 못해도 이런 활동으로 학생들이 인정을 받을 수 있고 학생들에게 탈출구가 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장나누기에는 배추 170여포기, 무 80개, 고춧가루, 갓, 파, 새우젓갈 등이 준비됐다. 김장재료는 모두 친환경농산물로 특히 배추와 무는 학교 내에 마련된 텃밭과 학교에서 분양받은 주말농장에서 재배된 것들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김장을 준비하기위해 14일에는 학생 15명이 생방사 교사와 텃밭에서 배추와 무를 뽑아 나르고 씻어 소금에 절이기를 했다. NGO반 정진영 교사(생물)는 소금에 절여진 배추를 뒤집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밤 12시에 퇴근하는 수고를 기꺼이 자청했다. 김장을 위한 부재료와 각종 양념, 김장이 끝난 후 나누어 먹을 30근의 돼지 보쌈과 두부, 쌀 등은 학교의 지원 및 교사들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작년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2학년 정혜선 양은 “김치 담그는 데 베테랑이다. 특히 마지막에 먹는 보쌈 맛은 잊을 수 없었다”고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김치에 정성을 더해야 해 이날 모인 학생은 30여명. 가사실에 놓인 싱크대 앞에 6개의 조로 나뉘어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르고 모여섰다. 진행을 맡은 한살림 동부지부의 김용무 씨는 김장의 의미와 순서 등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여념 없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빨리 직접 해보고 싶은 눈빛들이다. 자~이제 시작! 조별로 나뉜 학생들은 채칼로 무 썰기, 갓·파·미나리 등 재료 썰기에 열심이다. 1학년 권한결 양은 “생태계부에서 직접 심고 가꾸어 수확한 것 들이다”고 자랑하면서 “김치 담그는 일이 이렇게 허리가 아플 줄 몰랐다”며 파와 미나리를 썰었다. 남학생들은 절여진 배추와 무 옮기기 등 힘이 필요한 일을 주로 도맡았다. 대파를 써는 일이 처음이라 여학생들의 타박을 들으며 조심조심 칼질을 하는 2학년 이승재 학생은 “눈이 맵다. 파를 써는 것도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된다”고 웃음을 보였다. 학생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배추절인 것을 한 입 베어 문 백인기 학생부장은 “양념을 넣지 않았어도 배추가 맛이 좋다”며 “3년째 하는 행사라 배추 재배부터 김치 맛까지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살림 활동가들은 학생들 곁에서 조언해주느라 바빴다. 허명옥 씨는 “김치는 정성이야. 1년 동안 먹을 것이므로 더욱 잘 담아야 한다. 양념을 넣는데 자꾸 벌어지는 배추는 영양분이 부족해 속이 덜 차서 그렇다”며 설명한다. 절여진 배추에 양념을 싸먹어 본 임사라(1학년) 양은 “정말 맵지만 자꾸 먹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한 잎씩 뜯어 먹다보니 한 포기이던 배추가 반 포기가 됐다”며 친구들과 깔깔거렸다. 진지한 표정으로 배추 속을 넣는 김승태(2학년) 군은 “이과생이라 배추 한 잎에 단위면적당 양념을 얼마만큼 묻혀야 맛이 있을까, 골고루 묻힐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교사와 학생 화합의 자리2시간쯤 지나자 준비한 배추에 속이 모두 채워졌다. 남은 배추와 무 그리고 양념은 배추 겉절이와 깎두기로 변신했다. 벌써 한 쪽에서는 된장에 푹 삶은 돼지고기를 썰며 주워 먹느라 바쁜 학생들이 보였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생님에게 돼지보쌈을 먹여주며 사랑을 전하는 모습들이었다.2학년 이아령 학생은 “인문계 고등학교라고 해서 공부만 하다보면 친구들끼리 경쟁심만 쌓이면서 서먹할 텐데 이런 행사가 있어서 참 좋다”면서 “김치를 받는 독거노인들에게도 뜻 깊겠지만 우리 학생들에게도 여러모로 의미 있는 행사이다”고 얘기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위례지역복지센터에서 주선한 독거노인에게 전달됐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