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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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전파하며 나를 키울 수 있는 봉사의 힘 학교차원에서 찾아가고 초대하는 봉사활동 기반 마련 우리주위에는 자원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봉사,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오금고등학교 봉사반 LUCID(평화)는 ‘봉사는 나의 일’이라며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있다. 학교수업이 끝난 후 오금고등학교에서 봉사반 회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남을 돕는 일을 습관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학생들이라서인지 마음은 물론 외모까지 빛나는 모습들이었다. 학교 인근 장애인시설 꾸준히 지원활동 오금고의 봉사반 LUCID는 학교 내 8개의 동아리 중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올해로 4년째 운영이 되고 있고 올 1년 동안 12회 정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2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이경훈 군은 “1학년과 2학년이 주축이 돼 2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모두가 송파구 자원봉사센터에 청소년 봉사자로 등록이 되어 있다. 우리 동아리와 연결이 돼 꾸준히 지원 나가는 곳은 학교 근처에 있는 동암복지회관이다”고 소개했다. 이들이 하는 봉사활동은 주로 장애인 보조나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사참여 등이다. 방학 을 이용해서는 단체로 꽃동네 봉사활동을 가는 것은 LUCID의 전통이라 할 수 있다. 가끔 도배 보조역할이나 송파구 축제에 참여해 축제 안내 혹은 행사장에서 만난 어르신 안마해드리기 등을 경험해보기도 했다. LUCID회원들의 봉사활동 참여율과 충성도는 외부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결과물로 이번 해에만 5명의 회원이 외부기관의 상을 받기도 했다. 3학년 김태호 군은 한국시민자원봉사센터에서 주는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고 2학년 이정철 군은 송파구청장상을, 김태희 양은 송파구자원봉사센터에서 상을 받았다. 이들 학생들의 자원봉사시간은 2년 동안 200시간을 훌쩍 넘는다. 곽연웅(기술·가정) 담당교사는 “학생들이 단합이 잘되고 착한 아이들이라서 봉사활동을 나가더라도 알아서 활동을 하는 편이다”면서 “청소년 봉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활동들을 경험해보며 진로를 탐색하거나 마음의 여유를 갖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고 얘기했다. 봉사의 마법 같은 힘 LUCID에 모인 학생 중에는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 온 학생들이 많다. 물론 의무봉사활동을 채우고 싶고, 성격을 바꿔 보려는 개인적인 목적에 봉사를 선택한 학생들도 있다. 박재현(1학년) 군은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데다 냉정한 이미지가 풍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온화한 이미지로 변신하고자 봉사동아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봉사의 마법 같은 힘에 대해 입을 모았다. 남을 배려하는 법과 인내력이 저절로 훈련된다는 것이다. 2학년 이종환 군은 친구의 권유로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마음이나 성격이 좋아진 LUCID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중학교까지만 해도 봉사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서 ‘놀 시간도 부족하고 귀찮은 데를 왜 자꾸 가냐’고 말리는 부류였어요. 장애인을 봐도 나랑 상관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했죠. 활동하면서 장애인들을 자꾸 만나다보니 친구로 받아들이게 됐고 인내하는 법도 배우게 된 것 같아요”라면서 “집에서도 자주 봉사 활동하러 가라고 등을 떠민다”며 환하게 웃음을 보였다. 장애인과 친구가 돼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하기도 한다. 사회복지사를 꿈꾸고 있는 최보름(2학년) 양은 “서로 안부가 궁금해 하루에 한 번꼴로 전화통화를 하는 동암복지회관 언니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철 군도 “동암복지회관에 사는 장애인들과는 꾸준히 교류를 하다 보니 학교를 오가다 길에서 만나면 서로 인사를 나눌 만큼 친분이 쌓였다”고 얘기했다. 선후배 관계도 돈독하다. 오성욱(2학년) 군은 “3학년 선배들이 참고서를 물려주기도 하고 학교생활이나 대학진학 정보, 공부도우미 역할을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이경훈 군은 “동아리활동을 하면 서로 모여서 놀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는 선후배간에 서로 도움을 주면서 남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따뜻한 마음이 쌓이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학교 차원 봉사 기회 많이 마련해 오금고등학교는 학교 내에서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다. 올해 초에는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항항 봉사활동에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했고 모금활동을 벌여 150만원의 장학금을 만리포 고등학교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오금 음악제를 열어 동암복지회관 장애인들을 초청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음악회를 접할 기회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고 장애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9월에는 오금역에서 ‘지하철음악제’를 벌이며 질서 지도 캠페인 활동을 하기도 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내는 방송, KBC 정기적인 방송 운영과 다양한 취재 경험 쌓아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경복초등학교의 아침은 KBC 방송과 함께 시작된다. 6학년 6명, 5학년 4명 총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방송반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정예요원들이다. 기사의 기획과 취재에서부터 원고작성은 물론 아나운서와 카메라맨, 조정실 작동까지 척척 해내고 있는 경복초등학교 방송반 6학년 학생들을 만났다. 단정한 옷차림과 몸가짐,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전달하는 말솜씨까지 전문 방송인 못지않은 그들의 모습에서 진지함과 열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엄격한 오디션 통해 선발국내사립초등학교 중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히는 경복초등학교. 방송부 역시 학교의 자랑이다. 1981년 ‘전국 최초’ 학교방송 시설 완비를 시작으로 방송부가 만들어져, 현재 5학년 기수가 29기에 달한다. 한 때 2학년부터 방송부를 모집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5학년이 되어야 방송반에 들어올 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6학년 부원 중 3명은 2학년 때부터 쭉 방송부 일을 해 온 학생들이며, 나머지 3명은 지난해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방송부 오디션은 경쟁률도 치열하다. 방송과 관계된 모든 일을 해 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자격도 까다롭다. 순발력은 기본, 읽기 능력 · 말하기 실력 · 원고작성능력은 물론 자기표현에도 익숙해야 한다. 최근에는 영어방송 분량이 많아지면서 영어로 표현하는 실력도 오디션에 추가됐다. 경복초등학교 이선형 교장은 “방송부는 우리 학교를 대표할 만큼 역사도 길고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며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 학생들 스스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말했다.경복초등학교의 방송실은 교실크기 1.5배에 달하는 스튜디오와 방송장비를 갖춘 조정실로 이뤄져 있다. 조정실에서의 일 또한 학생들의 역할이다. 오랜 경험으로 방송부원 모든 학생들은 오디오나 화면조절 등 장비조작에 익숙하다. 충분한 준비와 노력으로 수준 높은 방송 이끌어방송부에 들어오면 다양한 준비학습을 통해 방송부원으로서의 자질을 높여간다. 홍윤성 군은 “방송부에 들어온 후 담력을 키우기 위해 어린이 대공원에서 특별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며 “낯선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자신의 소개를 하는데,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점점 자신감이 붙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방송부원들이 하는 일 중 가장 힘들지만 재미있는 일은 직접 취재에 나서는 일이다. 김우성 군은 “호국보훈의 달 특집 방송을 위해 백골부대를 직접 찾아가 취재를 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군대의 역사와 군인 아저씨들의 실제 생활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방송부원들은 자신이 소개할 원고도 직접 써야 한다. 이홍림 양은 “방송을 보기만 하다가 방송부원이 되어 직접 글을 쓰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다”며 “원고를 하나둘 작성하다보니 원고 쓰는 법도 많이 알게 되고, 완성된 원고를 보며 뿌듯함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영어읽기에 능숙하다는 방송부지만 영어방송이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프롬프터(prompter 원고나 대사를 가르쳐주거나 지시해주는 기계)가 옆에 있어도 발음이나 말의 빠르기, 억양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경험 쌓아방송부원들은 1주일에 한번 특별활동시간에 모여 편집회의를 하고 방송을 준비하지만, 그들의 일이 다양한 만큼 방과 후까지 일이 계속될 때도 있다. 월요일과 목요일 방송되는 내용이 다른 데다 그 모든 것들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야 때문이다. 정유연 양은 “월요일에 방송되는 ‘지난주 행사 소개’를 위해서는 진행됐던 행사를 모두 취재해야 하고, 각 반의 ‘미션 도전기’를 위해서는 각 반의 미션상황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경복 예술제가 곧 개최된다. 경복예술제가 다가오면 방송부원들도 할 일이 많아진다. 경북예술제를 축하하는 유명 인사들의 축하멘트를 얻기 위해 일일이 촬영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연예인들을 만나는 것은 방송부원이 경험하는 또 다른 재미다. 김보경 양은 “방송부 일이 모두 재미있지만 최근에 스타들을 만나 인터뷰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서인영, 배용준, 박예진, 장근석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취재하는 요령도 생기고, 떨리는 것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방송부 일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새로 꿈꾸기도 한다. 황은서 양은 “방송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방송반에 들었지만 방송부 활동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한 것도 많다”며 “앞으로 아나운서가 되는 게 꿈이다”고 밝혔다. 방송담당 강대근 교사는 “새 학기를 맞아 방송부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며 “글을 잘 쓰고, 발표를 잘 하는 등 재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방송부에 들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은 즐겁게 일을 해 나가는 ‘열정’이다”고 말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8-11-23
- “신뢰 할 수 있는 바른 교육이 과학영재 양성의 힘” 아이들 인생의 소중한 시기에 조력자 역할 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행복 2008년도 국제올림피아드 물리 금메달 4명, 화학 금메달 3명과 동메달 1명, 생물 금메달 2명, 그리고 올해 국제올림피아드에 출전할 국가대표 물리 화학 생물 전체 13명 중 미래영재 출신 학생들이 10명이나 되는 등 미래영재학원은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또한 매년 과학고, 영재학교에도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 명실 공히 최고의 과학영재교육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미래영재학원 이성지 원장을 만나 이러한 성과를 올리게 된 비결에 대해 들어 보았다. -어떤 계기로 처음 아이들을 지도하게 되었나? 서울대 공대 졸업 후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우연히 학원을 운영하던 선배의 부탁으로 중등경시반 물리를 가르치게 되었다.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재미에 늦게까지 붙잡아 두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애썼고 그 학생들이 경시에 대거 입상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미래영재학원의 인지도가 높아지게 된 배경은? 2000년 말, 믿고 따르던 학생들과 부모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영재학원 문을 연 후 수많은 경시준비생들을 지도해왔다. 2004년 타 학원에 비해 극히 소수인 12~13명 정도의 시도 경시 자격을 얻은 학생들을 데리고 수준 높은 강의로 승부하자는 각오로 혼연일체가 되어 수업을 강행했다. 그 결과 서울시와 경기도 대상을 휩쓸었고 물리국가대표 2명과 화학국가대표 2명이 나오는 놀라운 성과를 올려 학원 인지도를 높이게 되었다. -학생들을 지도해 오면서 어떤 보람을 느끼나? 2004년 당시 함께했던 아이들이 벌써 MIT, Stanford, 성균관대 의대, 서울대 등에 진학했다. 이렇게 최고의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잊지 않고 방학마다 찾아오고 “모두가 선생님 덕분이다. 선생님을 만난 것이 복이다”라고 말해줄 때 교육자로서 가슴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기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기쁨이다. -전국 최고의 학생들이 미래영재를 찾고 있는데 일정 인원만 모집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시작하는 반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올림피아드 준비를 시작해야할 학생들의 경우 그동안 미래영재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려왔던 아이들과 똑같은 양질의 수업과 교사 제공을 보장할 수 있는 선에서 인원수를 제한해 선발한다. 시험에 떨어진 아이들 중에서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도 있을 수 있어 욕심도 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하기에 무리인 경우가 많아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학원 운영자로서 정도를 가려는 고집으로 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데. 제 39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참가할 5명의 국가 대표 중 4명이 미래영재 재원생이었다. 나머지 한 명도 마지막 단계에서 합류하고 싶어 했던 아이라 5명 전원이 미래영재 출신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받지 않았다. 처음부터 믿고 다녔던 아이들에 대한 배려이자 신뢰를 지키려는 고집이 있어 가능했으며 시작부터 함께했던 아이들만 이끌고 가 입상까지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올해부터 편입생을 받지 않는다. -미래영재가 있기까지 함께해온 강사들이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 할 수 있었던 힘은? “사교육도 교육이다. 교육자로 인정받고 학생들과 인간적인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항상 강조한다. 최고 수준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만큼 강사들이 느끼는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어 늘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실력으로 무장하게 된다. 이동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강사들이 한 식구처럼 지내면서 학원의 중심역할을 해낼 수 있는 힘이다. -미래영재가 어떤 교육기관으로 남기를 바라나? 내 자식들을 교육하던 소신을 학원생들에게 그대로 적용시키고 있다. 아이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강사들과 재미있게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원’을 만드는 것이 변함없는 바람이다. 문의 대치(02)561-9966, 일산(031)916-6699, 목동(02)2653-5007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3
- 세계가 주목하는 파워 엘리트의 산실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이하 대원외고)의 점심시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 어디론가 바쁘게 오가는 학생들, 책상에 엎드려 단잠에 빠진 학생들 사이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유행가가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간간이 방송부원인 듯한 학생의 멘트로 들려온다. 정돈되지 않은 그의 말솜씨가 정겹게 느껴진다. 학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모두들 편안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점심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쉬는 시간도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것 같은 대원외고학생들에 대한 선입견이 빗나가는 순간이었다. 수업시작 종이 울리기 전, 학생들이 하나둘 책상에 앉아 책을 펴기 시작한다. 잠시 잠으로 휴식을 취하던 학생의 눈에서도 피곤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몇 분 전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은 어느덧 사라지고, 학생들의 모습에선 진지함과 열정만 느껴질 뿐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학교1984년 국내 최초 외국어고등학교로 탄생한 대원외고는 특목고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이자 최정상의 성과로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고등학교로 우뚝 섰다. 대원외고는 1998년 서울대 진학 163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줄곧 뛰어난 대입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서울대 71명, 고려대 145명, 연세대 132명으로 소위 SKY대에만 34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외국대학으로의 진학도 활발하다. 2007학년도 카네기멜론대 6명, 코넬대 5명, 듀크대 4명, 하버드대 1명 등 55명의 학생이 외국대학에 진학했다. 대원외고의 이런 눈부신 성과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세계유명언론에서 대원외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원외고학생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말”이라며 “미국유명고등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원외고는 지난 해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미국 8개 명문대 진학률 상위 40개교에 포함됐다. 대원외고는 13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40위 안에 든 학교는 두 학교뿐이었다. 지난 4월에는 뉴욕타임즈 기자가 대원외고를 방문, 사흘 동안 학생들의 생활을 집중취재하기도 했다. 뉴스위크지도 8월에 대원외고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기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등학교로 소개했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지난 7월에는 하와이 이스트-웨스트 센터(미국·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간 협력 기구)주관으로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하와이 프나우 아카데미, 북경 인민대부중 교사 30여명이 본교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따라올 수 없는 화려한 기록들대원외고 졸업생들의 사회진출활약 또한 눈부시다. 최근 10년간 임용된 판 · 검사의 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대원외고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원외고는 최근 10년간 70명의 판 · 검사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외고 졸업생들은 법조계 뿐 아니라 언론계, 재계, 문화예술계, 국제연합, 로펌 등 다양한 위치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재학생들의 활약도 선배들 못지않다. 각종경시대회에서의 성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전국 고교생 증권경시대회에서 5년 연속 대상, 전국 고교생 경제경시대회 4년 연속 대상 등의 성과는 대원외고의 자랑이다.지난 4월 치러진 영어능력검정시험 텝스(TEPS)에서 3학년 윤다솔 양은 역대 최고성적인 981점(990점 만점)을 기록했다. 또 5월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 웰밍턴시에서 열린 전미(全美) 고교 모의 법정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 ‘세븐몽키즈(7monkeys)팀이 1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원외고는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영어 뿐 아니라 제2외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어에 비해 늦게 입문한 제2외국어의 놀라운 인증시험 성적은 학생들의 노력과 실력을 말해준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입학하면서 처음 접한 제2외국어도 2·3학년이 되면 현재 대학교에서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험에 응해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대원외고는 학생들이 뛰어난 실력과 함께 따뜻한 가슴을 갖기를 바란다. 이웃과 세계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 이것이 바로 대원이 추구하는 인간상이기도 하다.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영어 우리 나눔 캠프’는 이미 유명하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시되는 이 캠프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광진구·성동구 등 대원외고 인근의 지역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시작된 이 캠프를 위해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수업연구회’를 꾸려 교재를 직접 만든다. 캠프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 선정된 학생들과 ‘멘토-멘티’를 맺어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자신들의 사비로 직접 캠프를 운영한다.지역 뿐 아니라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 캠프를 열기도 한다. 거제도에서 가진 무료영어캠프가 그것이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개최한 불우이웃돕기 자선콘서트 성금으로 무료캠프를 운영,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정상에 만족하지 않는다대원외고는 국내 최초의 외국어고등학교, 최초의 해외유학프로그램, 최초의 해외국제학교, 최초의 국제중학교라는 명성에 머물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대원외고는 태국 방콕에 국제학교를 개교, 지난 9월에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캐나다 밴쿠버에도 내년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국내 초 · 중등 학교법인이 외국에 국제학교를 설립한 것은 대원외고가 처음이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날로 새로워지는 학교, 발전하는 학교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대원중학교(국제특성화) 역시 새로운 발전을 위한 큰 시도”라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2009학년도 입학 전형대원외고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일반전형 407명, 특별전형 13명(외국어우수자 10명, 체육특기자 3명) 등 모두 42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내신 100점 · 영어듣기 60점 · 구술면접 40점으로 200점 만점이며, 외국어우수자 특별전형은 내신 100점 · 영어듣기 60점 · 에세이쓰기 40점으로 200점 만점이다.내신 … 2학년과 3학년 성적이 반영된다. 반영비율은 2학년 1,2학기가 각각 20%, 3학년 1,2학기가 각각 30% 씩이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내신은 총200점 중 80점으로 학생들의 내신에 따라 점수차가 많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영어듣기 … 영어듣기는 총 45문제를 60분 동안 풀어야 한다. 단문형보다 장문형의 지문이 많이 출제되며 영 2008-11-23
- 아이들이 꿈꾸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초등학교 저학년 닌텐도 · 컴퓨터 게임, 고학년 핸드폰 · 현금 최고크리스마스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온 세상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 눈이 내리지 않아 썰매가 못 오진 않을까, 우리 집엔 굴뚝이 없어 행여 선물을 안 주시진 않을까... 이 걱정 저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산타할아버지를 믿지 않을 만큼 부쩍 자라버린 아이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환상만큼은 깨지지 않는다. 초등학생들에게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 게임과 핸드폰이 있어 행복한(?) 세상초등학교 학생들이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1위로 꼽은 것은 저학년은 게임관련 기기, 고학년은 최신형 핸드폰이었다. ‘크리스마스 날만이라도 집에서 컴퓨터를 마음대로 해보고 싶다’는 답변부터 ‘게임만 한다고 중단해버린 인터넷 선을 다시 연결해주면 좋겠다’ ‘닌텐도를 선물 받고 싶다’ ‘동생과 게임시간을 나누지 않아도 되게 나만의 컴퓨터를 갖고 싶다’ ‘게임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한 문화상품권’까지 게임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희망사항인 동시엔 어른들에게는 ‘가장 해주기 싫은 선물’인 것을 아이들도 알고 있다는 사실. 아이들은 답변 후에 저마다의 약속과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선물을 받으면 엄마와의 게임시간 약속을 꼭 지키고 동생과 다투지도 않겠다는 등의 약속 말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들에게 가장 관심사는 역시 핸드폰. 어른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최신형 핸드폰 이름을 줄줄 외고 있었다. 특히 중학교 입학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은 졸업, 입학선물을 모두 포기하고라도 핸드폰을 사수하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핸드폰에 대한 관심은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더 높았다. 자신이 원하는 걸 살 수 있게 현금을 원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 외 답변에는 강아지, 옷, 신발, 책, 최신형 전자사전 등이 있었다.내가 만약 산타라면?아이들이 만약 산타가 된다면 부모님께는 어떤 선물을 해주고 싶을까?’ 아이들이 엄마아빠에게 드리고 싶은 선물은 당연 사랑과 건강이었다. ‘아빠가 술 ·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약을 선물하겠어요’ ‘엄마의 아픈 허리가 빨리 나았으면...’ ‘엄마 아빠만의 위한 보약’등 가족을 향한 사랑이 담뿍 담긴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양지초등학교 1학년 김진우 군은 “아빠, 엄마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건강을 선물하겠다”고 답했다. 그 외 가방, 노트북, 화려한 옷, 좋은 집, 돈 등 평소 부모님의 관심사가 엿보이는 답변도 있었다. 아이들이 바꾸고 싶어 하는 세상의 모습 또한 행복이 가득한 세상이었다. ‘나는 이런 세상을 꿈꾼다’는 질문에 아이들은 ‘굶주리는 사람들이 없는 세상’ ‘전쟁이 없는 세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는 세상’ ‘나쁜 사람들이 모두 착해지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프지 않는 세상’이라 답했다. 고일초등학교 3학년 조호경 군은 “올해 할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크리스마스가 되니 할아버지가 더 보고 싶다”며 “이 세상에서 암이 없어지거나, 빨리 암을 치료하는 약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 가지 소원이 이뤄진다면?크리스마스 선물로 한 가지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소원을 빌까? 아이들의 마음 속 깊이 꼭꼭 숨겨둔 소망들을 들어봤다. 아이들이 털어놓는 소원 중에는 아이다운 순진함이 묻어나는 답변이 있는가 하면, 학업 스트레스에서 오는 어려움이나 어른들을 걱정하는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다. 우선 아이들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답변들. ‘빅뱅과 데이트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나에게 반하게 큐피드의 화살을 쏴주면 좋겠다’ ‘악보만 보고 있으면 저절로 피아노를 잘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행복하겠다’ ‘원하는 게임 아이템을 다 가질 수 있게 해 주세요’ 등 평소 아이들이 관심 있는 것들에 대한 희망이었다. 신가초등학교 3학년 고은재 군은 “생일이 1년에 2~3번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물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축하를 받아서 가장 기분 좋은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초등학생이지만 경제 걱정, 공부 걱정 나아가 취업 걱정까지 하는 등 어른스러움을 보여준 아이들도 있었다. ‘아빠가 더 좋은 직업을 가졌으면...’ ‘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꿈’ ‘매일 1등만 해 좋은 직업을 갖는 것’ ‘중학교 배치고사에서의 전교 1등’ ‘영어학원 제일 높은 레벨에 붙었으면...’ 등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8-12-21
- 국가대표 카누선수 육성하는 전초기지 체육관 개방, 방과후 학교 체육 강좌 다양한 석촌중 박지성, 이영표, 박태환, 김연아, 장미란...... 이들은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들이다. 이들의 활약상을 보며 운동선수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교육청이나 각 학교에서도 체육 꿈나무들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송파구 가락본동에 있는 석촌중학교(교장 임덕섭, 교감 김동성)에는 카누부가 있다. 석촌중 카누부는 선수 수가 많지 않지만 2007년 파로호배 전국대회 종합우승의 전적과 해마다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가대표를 꿈꾸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석촌중 카누부 선수들을 만나봤다.공부도, 운동도 열심히현재 석촌중학교 카누 선수는 4명이다. 이 중 3명은 작년과 올해 각종 대회에 출전해 활약을 하는 선수이고 나머지 1명은 뒤늦게 합류했다. 3학년 김지웅 군은 “카누는 좁고 가느다란 배를 타고 노를 저어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에요. 엉덩이만 살짝 걸쳐지는 보트를 타고 2인 1조 혹은 혼자서 200m, 500m지점까지 질주 하죠”라고 먼저 카누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카누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 운동에 대해 미리 알리려는 의도다.카누는 처음 탈 때 균형 잡기가 힘들다. 보트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좁고 배가 위 아래로 길기 때문에 초보자는 적응하기가 여간 힘들다. 균형 훈련이 된 후에는 패들(노) 젓기를 연습한다. 이들이 연습하는 곳은 미사리 조정경기장. 학교에서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미사리로 이동해 운동에 전념한다. 운동선수는 체력이 기본이므로 달리기와 체조 등 기본 훈련을 시작으로 학기 중에는 매일 2시간30분가량 물 위에서 훈련을 받는다. 2학년 김지원 군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강도 높게 훈련을 하고 방학기간에는 체력훈련 위주로 쉴 틈 없이 노력 한다”고 말했다. 지원 군은 초등학교 때 살을 뺄 생각으로 카누를 시작한 것이 인연이 돼 카누선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한 달 전부터 카누부에 합류하게 된 이민주 군(2학년)은 “운동을 좋아해서 진로를 고민하는 중에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시작하게 됐다”면서 “아직 배를 타는 훈련을 하지 않고 있지만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전했다.서울시 카누종목 시범학교로 혜택 많아보트에 앉아서 장시간 훈련이 이루어지므로 엉덩이에 물집이 잡히고 손에 군살이 잡히는 것은 흔한 일이다. 물에 빠진 횟수도 셀 수 없을 만큼 많다.유일한 여자선수인 2학년 박기선 양은 “처음에 배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면 물속으로 풍덩 빠지기 때문에 두려움이 컸다. 물을 무서워해서 배에 앉아 있으려고 애를 썼다”고 카누를 처음 시작할 당시를 떠올렸다. 김지원 군은 “배에서 균형을 잡는데 한 달쯤 걸린 것 같다. 처음 빠졌을 때 물 속에 있는 물고기가 달려들 것 같아서 무서웠다”며 웃음 지었다. 김지웅 군은 “미사리 경기장에 100번 정도 빠진 것 같다”면서 “훈련과정이 쉽진 않지만 시합에 나가 경쟁상대를 이겼을 때의 쾌감이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석촌중 카누부는 2001년 창단 이래 성과를 많이 냈다. 올해는 카누협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 출전해 1, 2, 3등 순위권에 들었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배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는 3명의 선수가 금·은·동 메달을 2개씩 목에 걸었다. 석촌중학교를 거쳐 간 국가대표선수도 14명이나 된다. 이들 선배들은 훈련장에서 자주 만나 후배들 훈련 과정을 코치해주기도 한다. 김평재 교사는 “올해부터 서울시 카누종목 시범학교로서 지원을 받고 있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면서 “운동선수지만 우리아이들은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고 교사들로부터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생활체육활성화에도 노력해석촌중학교는 체육관과 테니스코트 등을 갖추고 생활체육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아침 7시30분부터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체육관을 개방하고 있고, 방과 후 학교 강좌로 다양한 생활 체육반을 운영한다. 또한, 학년별로 농구팀이 있고 배드민턴, 테니스 등 동아리반이 운영돼 친목과 함께 체력을 기른다. 김 교사는 “여가시간을 이용해 운동하고 땀 흘리는 학생들은 생각이 건전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는다”면서 “여기에 부수적으로 공부의 저력이 되는 체력까지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체육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혹시 전문적으로 카누선수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이 있으면 상담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011-713-7713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2-21
- 올바른 공부습관으로 성적 UP! 중위권 학생들을 위한 공부전략과 계획 중학교 1학년 성적이 평생 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중학교 1학년 성적은 들쑥날쑥한 것이 사실이다. 이 시기에 마음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와 학습습관이다. 여기에 적절한 학습방법이 더해진다면 올 겨울방학이 성적을 향상시킬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1학년 성적은 잊자 중학교 1학년 아들을 둔 황모 주부(42 · 잠실동)는 이번 한해 아이가 치른 시험성적에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황씨는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치른 배치고사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1학기 중간고사도 성적이 좋았다”며 “1학기 기말고사에서 성적이 뚝 떨어지더니 다시 2학기 중각고사에서 제자리를 찾고, 이번 기말고사에서 또다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도대체 어느 게 아이의 실력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학교 적응도나 정서적 문제로 학교 성적이 일정치 않는 경우가 많다. 동북중학교 이창신 교사는 “중학교 생활에 적응이 늦거나 사춘기 등의 특별한 상황 등으로 1학년 때 성적이 불안정한 학생들이 많다”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2학년 때부터 특별한 몇 명을 제외하고는 성적이 굳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와는 다른 중학교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거나 지금까지에 비해 갑자기 많아진 학습량을 조절하지 못한 경우 그 영향이 성적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2학년부터는 상황이 다르다. 어느 정도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개인차가 있지만 사춘기도 지난만큼 성적에 큰 이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 핑계 저 핑계로 스스로를 변명한 중위권 학생들은 이제부터라도 공부에 열중해 상위권으로의 도약에 성공해야 한다. 내버려두는 것이 자기주도적 학습은 아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들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요구받는다.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계획과 실천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갑자기 모든 것을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채모 주부(44 · 천호동)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직까지 아이의 공부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남들은 뭐라 할지 모르지만 아이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있는 엄마로서 최선의 방법으라고 생각하며, 아이 또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씨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또한 무작정 ‘공부하라’고 강요하기에 앞서 중학교 과정의 공부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방이에듀플렉스 양진섭 원장은 “중학교 과정의 학습은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에 나가서까지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내용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 못했다 하더라도 앞으로가 더 중요함을 깨우쳐 줘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위권 학생들과 중위권 학생들의 차이점은 공부방법에 있다. 과목별 공부방법이 확립되어 있는 상위권 학생들에 비해 중위권 학생들은 과목마다 똑같은 방식으로 요약정리에만 열을 올린다. 요약된 내용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그 상태에서 사고가 멈춰버리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이럴 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양진섭 원장은 “아이가 공부한 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매일 던져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 관심과 방법을 통해 학습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 도와줄 때 아이의 학습상태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 또한 중요하다. 과목별 학습 전략 국어의 경우 정확한 어휘의 뜻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락중학교 문지연(국어)교사는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교과서에 나오는 말의 뜻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방학동안 교과서 단원별로 정리된 한자와 어휘공부를 하는 것은 국어학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가 함께 교과서 어휘를 정리, 단원별로 확인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과서와 문학작품, 신문 등에서 공부할 자료를 모으는 것도 좋지만 현실상 어려운 것이 사실. 문제집을 선택할 때 논술·문학과 연계한 문제집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더 쉽게는 중학독서평설이나 주니어논술 등의 중학교 전문잡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도 부모와 함께라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문지연 교사는 “학생들이 하나의 완전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읽은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학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지난 학년의 교과서 기본예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예습 또한 함께 진행해야 한다. 너무 어려운 교재 선정보다는 교과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풀어보는 것이 우선이며, 풀이과정을 빠뜨리지 않고 손으로 직접 써보는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어는 영역별 학습이 필요하다. 영어학습의 가장 기본은 어휘. 자신에게 맞는 일정량의 분량을 정해 매일 암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때 문장과 더불어 활용해 보고, 교과서에 어떤 지문과 함께 나오는 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영어학습 또한 어느 정도의 선행이 필요하다. 동북중학교 문병철(영어)교사는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학습이 필요하다”며 “특별한 문장은 전체를 모두 암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 문법의 경우 너무 어렵지 않은 교재를 선정, 체계적이고 반복적 학습이 필요하다. 듣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으로 1주일에 1~2회, 30분 이상 꾸준히 듣기를 권한다.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듣다보면 처음에는 생소하게 들리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표준보다 느린 속도로 듣다가 점점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병철 교사는 “중위권에 머물던 학생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낸 후 성적이 눈에 띄게 오른 경우를 많이 본다”며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끊임없이 관심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1
- 따스한 크리스마스 바이러스에 빠지다 유통업계, 호텔 크리스마스·연말 이벤트 많아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기분이 들뜨기 마련이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연애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크리스마스를 기억할만한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집 안에 굳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지 않더라도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그리고 연말 분위기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이야기가 담겨있는 크리스마스트리해마다 백화점 주위를 눈부시게 밝히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길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화점 외벽 장식과 함께 내부 분위기도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올해 대형 백화점 크리스마스 장식에는 이야기가 담겨있다.롯데백화점 잠실점은 ''christmas in wonderland''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았다. 유명한 명작동화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신기하고 흥미로운 장식으로 꾸며 보는 사람에게 환상적인 크리스마스를 선사하고 있다. 백화점 1층 야외에 마련된 대형 트리 앞에는 귀여운 카드 병정이 서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백화점 매장 내에도 거인국과 소인국, 거꾸로 된 세상 등 재치있는 상황이 연출돼 있어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백화점 외벽에는 별모양의 LED조명 유니트를 개발 설치해 별이 내리는 듯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스노우맨’을 주제로 특별한 스노우맨의 모습과 환상적인 눈의 나라를 연출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소년 제임스와 함께 환상적인 동화 속 풍경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재연됐다. ‘스노우맨’은 레이몬두브릭스의 ‘꿈과 사랑이 담긴 나라로의 초대’인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영국의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다. 백화점 내 각 층 공간에는 스노우맨 캐릭터와 인형과 원작에 등장하는 소품이 활용됐다. 스노우맨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얼음 여왕’을 주제로 야외 아이스링크와 호텔 주변을 장식했다. 특히 해마다 새로운 모습과 디자인을 선보여온 아이스링크는 동화와 같은 ‘얼음 여왕’의 눈부시게 화려한 얼음 궁전을 테마로 불을 밝혔다.야외에 전시된 특별한 크리스마스 장식야외에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 장식은 밤이 되면 더욱 빛이 나기 마련. 물론 집 근처 교회나 성당 마당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한적한 야외 공원에 꾸며진 크리스마스 장식은 산책 나온 인근 주민들에게 따스함을 전해주기 안성맞춤이다.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 자리 잡은 13M 대형트리는 올림픽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명소. 스케이트를 타러 온 이은지(방이동·22) 씨는 “올림픽 공원 크리스마스 트리는 다른 곳에 비하면 많이 화려하지 않지만 주변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올림픽 공원은 값싸게 스케이트를 타며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제격인 곳이다”고 얘기했다. 성내천 공원 2Km구간에도 벚꽃나무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입혀져 지난 주 점등식을 가졌다. 거여동에 사는 주민 김소이(58) 씨는 “단조롭게 가로등 불빛만 비추던 성내천변에 크리스마스 불빛이 더해져 나처럼 운동 나온 나이 먹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고 전했다. 둔촌주공아파트 입구에는 힘든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활용 재료로 만든 희망 트리가 서 있다. 희망트리에는 인근 위례초등학교와 둔촌초등학교 아이들이 미술시간을 이용해 만든 트리로 엄마 아빠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크리스마스 나들이 여긴 어때요암사동 선사주거지에는 크리스마스 당일 특별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오후 12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연달아 진행된다. 12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음악 공연은 강동구립민속예술단 국악팀의 국악 캐롤과 오카리나가 들려주는 크리스마스 캐롤 연주,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의 성탄축하 메시지가 이어진다. 또한 오후 3시 30분부터는 신기한 마술쇼와 인형극 ‘개미와 베짱이’를 볼 수 있다. 이번 인형극은 찰스 디킨스의 원작 ‘크리스마스 캐롤’을 새롭게 각색해 구두쇠 스쿠루지 영감 역의 ‘베짱이’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체험행사로 마패와 기와문양 등 옛 흔적을 이용한 탁본체험도 무료로 참여가능하다.워커힐 호텔에서는 25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성탄가족 큰잔치가 펼쳐진다. 신기한 마술을 즐기면서 영어 회화를 익힐 수 있는 영어 마술쇼가 그것이다. EBS어린이 영어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술사 김종수 씨가 선보이는 영어 마술쇼는 어린이들에게 마술체험을 통해 과학적인 원리와 간단한 영어 표현을 알기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연과 함께 특선 점심 코스가 제공되며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2-21
- 천호 공영주차장 24시간 개방 천호 공영주차장 24시간 개방 천호역 지하에 위치한 시영 천호 공영주차장이 12월부터 24시간 개방됐다. 이로써 천호공영 주차장 1476면의 주차면 중 876면의 야간 주차면이 확보돼 인근에 거주하는 천호3동과 성내2동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듯하다. 나머지 600면은 당초 서울시 시설공단 측에 정기주차권을 배정받은 주민들이 이미 이용하고 있다. 강동구는 이번 야간 주차장 개방과 관련해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측에 강동구 도시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주거지 주차이용료 및 시간 수준에 준하도록 이용료를 책정할 것을 요청해 둔 상태다. 천호 공영주차장에 야간 주차를 희망하는 주민은 (주)현대백화점 공영주차장 관리사무실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시설공단에서 운영권을 갖는 천호공영주차장은 현재 (주)현대백화점에서 위탁관리 중이다. 문의 (02)473-7823 새마을부녀회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 강동구민회과 야외 주차장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담근 2000포기의 김장의 ‘돌봄의 집’ 및 각 동에서 선정한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등 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2008 환경관리실태 평가 장려구에 선정 강동구가 2008년 자치구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 평가에서 장려구에 선정됐다. 3년 연속 수상한 이번 평가는 서울시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지도·점검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우수사례는 전파한다는 취지에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내용은 지도·점검 체계분야, 지도점검 실적분야, 환경관리 개선실적 분야, 행정처분 및 사후관리 업무분야, 중점추진업무 가점분야 등 5개 분야 20개 세부항목으로 이뤄졌다. 이 중 강동구는 지도·점검 분야 및 중점추진업무 가점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또한 특별사법경찰관 운영과 휴일 환경민원처리 기동반을 운영한 점도 기반이 됐다. 환경민원처리 기동반의 경우 올 한해 521건의 민원을 접수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009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단체 공모해요 강동구는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구’를 함께 조성해 나갈 2009년도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단체를 모집 중이다. 신청자격은 강동구 내 주사무소를 두고 지역 내에서 1년 이상 비영리 공익사업을 수행한 실적이 있는 법인 또는 단체이다. 공보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 ▲편리한 녹색교통문화 정착운동 ▲안보 및 평화통일 ▲더불어 사는 복지강동 실현 ▲문화예술·주민화합 등이다. 신청은 12월17일 수요일까지 15일간이며 신청을 원하는 단체는 신청서, 단체소개서, 사업계획서 등 첨부서류(구청 홈페이지에 고시), 2008년도 추진 실적을 갖춰 사회단체별로 소관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신청완료 후 1차로 실무부서 검토 및 예산협의를 거쳐 2009년 1월 중에 구정발전 기여도, 사업추진 능력, 사업의 타당성, 전년도 사업실적, 최근 공익활동 실적 등을 심의해 지원 단체와 지원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광진구 석유류 품질 모두 합격 판정 광진구 내 석유판매업소 39곳에서 판매되는 석유류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전부 합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한국석유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주유소 28곳, 일반판매소 11곳을 불시에 방문해 시료를 채취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이 정상품질인지, 유사석유를 판매하지 않는지 또는 유사석유를 섞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했다. 시와 낭만의 거리에 초대합니다 구의3동 테크노마트 길이 ‘시와 낭만이 흐르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돼 지난 2일 열린 패널 제막 행사가 있었다. 걷고 싶은 거리는 구의3동 현대2단지와 프라임아파트 약 300m 구간의 양쪽 길가 벽을 따라 조성됐다. 이곳에는 황금찬 원로시인을 비롯해 구의3동 출신 시인 총 46명의 시 80편이 그림과 함께 패널로 부착되어 있다. 광진구의 ‘시와 낭만이 흐르는 걷고 싶은 거리’는 서울시 문화의 거리 조성계획과 광진구 문화·관광·그린행정에 발맞추어 조성된 것이다. 직원 발로 83억 원 숨은 땅 찾아내 화제 토지구획 사업 후 지금까지 소유주 불명 상태로 방치되던 도로 및 도랑 등 토지 7필지 7986㎡가 빛을 보게 됐다. 광진구청 건설관리과 직원 박우송 씨의 추적으로 밝혀진 토지 중 6필지 7451㎡는 광진구 소유로, 1필지 535㎡는 서울시로 각각 신규 등록 등기를 마쳤다. 이를 통해 광진구는 79억 원 상당의 재산 증대 효과를 거뒀으며 서울시 재산도 4억여 원이 늘어났다. 이처럼 공공용지 되찾기는 서울시 대표적 예산절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송학 구청장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 대상 수상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한국경제매거진이 주최한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 ‘대민행정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2008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은 창조적 열정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지방을 이끌어가는 기초 자치단체장에서 주어지는 상으로 정 구청장은 CEO출신다운 탁월한 리더십과 창의적인 마인드를 통해 대민행정 서비스 혁신과 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8
- 음악으로 스트레스 풀 수 있는 학교가 즐겁다 학교에서 하는 취미활동 추억거리, 공부저력으로…요즘처럼 경쟁사회에서는 학교 안에 입시를 위한 처절함만 있을 듯하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각종 시험에 단련돼 몸을 만드는 과정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취미와 특기를 살려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찾으려는 변화의 바람이 감지된다. 더구나 학교에서도 이런 활동들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가락고등학교 밴드부의 경우도 그렇다. 이들은 특히 매년 8월말쯤 열리는 가락고 축제 ‘뜨락제’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놓는 당사자들이다. 음악이 좋아서 뭉친 가락고 밴드부 학생들을 만나 동아리 활동의 즐거움에 대해 얘기 나눠봤다.10년 전통답게 실력도 수준급가락고등학교 밴드부는 1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현재 회원은 12명으로 1학년과 2학년으로 나뉘어 두 팀이 각각 음색을 맞춘다. 밴드부에는 베이스 기타와 드럼, 키보드, 전자기타, 보컬이 있다. 매년 3월이면 오디션을 통해 후배들을 선발하는데 음악적 감각이 있는 학생들이 분야별로 많이 모여든다. 2학년 부장 이지원 군은 “대부분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기타나 드럼 같은 걸 배운 친구들이 많이 온다. 특히 보컬의 경우 앞에 서서 노래로 끼를 발산할 수 있어서 지원자가 많은 편이다”고 전했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보컬이 되었다는 박준렬(2학년) 군은 “전문적인 음악 실력을 기른다기보다 취미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여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좋다”면서 “합주를 하는 밴드부이므로 서로의 악기를 가지고 조화롭게 음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스 기타를 담당하는 박상현(1학년) 군은 “모든 악기들이 어울렸을 때 내는 소리가 환상적이다. 이런 활동으로 교우관계도 좋아지고 학교생활을 재밌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면서 “인생에서 절정기라 할 수 있는 고교시절에 값진 추억들을 만들 수 있어서 더없이 좋다”고 얘기했다. 밴드부 활동의 절정기는 아무래도 학교 축제가 열리기 전인 3월부터 8월말까지다. 지금은 학기말로 1년의 활동이 끝난 시점으로 모두들 학생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공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공연이 끝난 후 느끼는 희열감 최고악기는 모두들 각자 구입한 개인 악기들이다. 1학년 부장 이시혁 군은 “드럼처럼 값이 비싼 악기는 용돈을 함께 모아서 장만한다”면서 “학교나 밴드부 담당 선생님께서 대회 정보와 축제 준비 기간 연습실 대여 등 지원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고 자랑했다. 연습은 주로 공부에 방해받지 않도록 아침시간이나 점심시간, 개인 스케줄이 없는 방과 후를 활용한다. 또한 시간이 날 때 개인별로 밴드부실에 와서 연습을 하고 토요개발활동시간이나 축제 3주전부터는 집중적으로 음을 맞춘다. 아무래도 학교 축제에 선보이는 공연이 밴드부의 주 임무. 주로 대중가요와 펑크, 락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준다. 이외에 강동교육청에서 주관한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유스페스티발에도 출전해 기량을 선보이기도 한다. 연주를 위해 처음 무대에 오를 때는 설레임과 함께 떨림이 교차한다. 하지만 금세 공연에 집중하다보면 온몸이 땀에 젖을 때가 많다. 박준렬 군은 “뜨락제 때는 친구들의 열기와 환호성, 조명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며 “1시간여의 공연을 다 끝낸 후 느끼는 쾌감은 뭐라고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다”고 전했다. 1학년 보컬 탁경훈 군은 “노래가 끝난 후 함께 사진찍자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 어색하기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뜨락제가 끝나면 악기를 배우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은 이유도 이들이 선보인 멋진 연주실력 때문이라 할 수 있다.공연에 집중하다가 실수한 경험은 추억거리와 실력향상에 기반이 된다. 이시혁 군은 “올 가을 코몰 짱 선발대회에 나가 공연 중 드럼채를 날려 버렸다”면서 “앞이 깜깜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동요하지 않고 제 역할을 잘 해줘서 고마웠다”고 경험을 들려줬다. 공부 저력이 되는 밴드부 활동공부 이외에 음악에 열정을 쏟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인지 밴드부 학생들의 성적은 대부분 중상위권이다. 올해 수능을 본 3학년 중에는 전 과목 1등급의 성적을 유지한 최상위권도 있다. 성적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계획도 확실한 편이다. 박상현 군은 “일단 고등학교까지는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한 후 대학에 진학해 부전공으로 음악을 하고 싶다”면서 “다른 친구들처럼 게임방에 들락거리지 않고 음악적 취미를 살리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진로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눈다는 2학년 김제현 군은 “기타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필리핀이나 미국에 유학 갈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기타 연주 실력을 갖춰놓은 후 작곡을 해 밴드를 결성해 보고 싶다”는 꿈을 전해왔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