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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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분쟁, 제대로 알고 소신 있게 대처해야 ‘제7광구 영화를 봤다. 독도분쟁만큼 중요 문제인 제7광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영화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제7광구를 아는 친구들은 많아졌다. 우리나라도 대륙붕을 개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륙붕도 바다영토... 희망적인 소식이다.’ 제7광구 영화를 보고 보인고등학교 정재호(1년 문과)군이 생각한 내용이다.정군은 국제문제에 관심이 많다. 또 다른 나라에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를 왜 우리는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었다. 세계인의 한명으로 국제적인 문제를 좀 더 깊게 알고 싶어서이다. 국제분쟁, 제대로 많이 아는 것이 힘디플로듀서(diploducer)는 재호군이 친구들과 함께 만든 동아리이다. 외교(diplomacy)와 프로듀서(producer)의 합성어이다. 외교문제를 총괄해서 다뤄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국제문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나름대로 연구도 해 봤구요. 좀 더 체계적인 국제문제연구를 위해 친구들과 힘을 모았죠.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diploducer입니다. 지금 저를 포함 10명의 회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나 과거에서부터 이어져오는 국제문제에 관심이 높다. 주제를 찾아 조사, 연구하고 함께 보여 자신의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새로운 국제문제를 알게 될 때도 있고, 다른 관점에서 그 문제를 바라볼 수도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정군은 말한다. 독일통일과정을 공부하며 우리나라 통일에 대해서도 토론하고, 독도문제, 제7광구 분쟁 등 우리나라와 연관된 주제도 심도 있게 연구·토론한다. “영국과 아르헨티나, 중국과 일본 등 국제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나라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주제로 삼는 것은 당연히 우리나라와 관계된 국제분쟁입니다.” 동아리에서 채택한 토론방식은 찬성과 반대쪽이 번갈아가며 입론과 반론·재반론을 반복하는 세다식토론. 토론이 끝나면 보고서를 작성, 자료집에 모아둔다. “국제분쟁문제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잘 알아야 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동아리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구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연구한 국제분쟁을 알릴 계획도 있습니다. 또 국제분쟁과 관련된 곳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교내활동, 발전의 큰 밑거름자양중학교 시절 전교부회장을 역임한 정군은 현재 학급회장을 맡고 있다. 공부와 생활 등 모든 면에서 ‘회장감’이라 불리는 정군은 자율형사립고인 보인고 진학을 ‘매우 잘 내린 결정 중 하나’라고 단언한다. “수업 분위기가 좋아 학습의지가 약해질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친구들을 보며 위안과 분발의 의지를 동시에 각제 되죠. 또 다양한 교내 활동이 있어 자기계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군은 혼자서는 가기 힘든 소록도 봉사활동을 보인고 진학 후 가장 좋은 경험으로 꼽았다. 또 문화답사나 수학여행 후 진행되는 보고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정군은 충청도 관광실태에 대한 논문(보고서)으로 교내창의력체험활동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요즘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교내토론대회. 심도 있는 주제로 세다식으로 진행되는 토론대회이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게 행복한 삶인가, 자신을 위해 사는 게 행복한 삶인가’ ‘경쟁하는 삶이 효율적인가, 협력하는 삶이 효율적인가’ 등 재미있는 주제가 제시되어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은 대회이다. “토론은 국제분쟁을 잘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준비가 잘 되어있어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남을 설득하는 데 서툴면 분쟁에서 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나라에 도움 되는 외교관이 꿈1학년부터 문·이과가 정해지는 보인고. ‘외교’라는 확실한 꿈을 가진 정군이 문과를 선택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외교학과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정군은 대학 졸업 후 진로까지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놓을 정도로 자신의 꿈이 명확한 사람이다. 그의 꿈은 외교관. 우리나라 외교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제7광구만 해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도 않고 외교적인 노력도 별로 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외교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가 가진 또 하나의 계획은 한국국제협력단인 ‘코이카’에서 일하는 것이다. 이 또한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곳이기에 다니기를 희망하는 곳. “우리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우리나라의 힘과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한다면 큰 보람이 될 것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11-11-06
- 이중언어교육의 바람직한 모델 이중언어 교육은 말 그대로 ‘모국어’와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중언어교육은 유럽의 국가에서 보편화되어 있어 유럽인 대부분이 어린 나이부터 이중언어교육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 되어 2~3개의 언어를 자유 자재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중언어 교육이 유럽보다 뒤늦게 시작된 미국에서도 이민자 자녀 언어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함께 교육시키려는 가정이나 학교가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 초등학교에서는 이중언어 몰입교육이 새로운 언어 습득 방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중언어 교육의 한국형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영어 유치원 시장이 지난 1992년 YBM ECC를 시작으로 전국 가맹점 100곳 이상을 거느린 대형 브랜드가 탄생하는 등 효율적인 언어교육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하지만 영어 유치원이 언어 학습에 편중되어 인성 및 감성 교육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체험 놀이를 곁들여 모국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이중언어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그렇다면 이중언어 교육은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효과적일까요? 교육 전문가들에 의하면 유아기 이중언어교육의 적정 시기는 모국어로 말문이 터지는 생후 24-36개월을 지난 만 3세부터 만 12세 이전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체계적이고 자연스럽게 이중언어에 노출되면 아이는 외국어의 안정기에 쉽게 오르게 되면서 이중언어를 유창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1만 시간 이상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면 일찍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해야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과 억양, 표현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09년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이중언어 사용자들과 단일 언어 사용자들을 비교 연구한 결과 영어-중국어, 영어-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이중언어 사용자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즉, 이중언어 사용자들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두뇌의 지각과 인지 능력이 발달하게 되어 있어 새로운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어린 나이에 자연스러운 이중언어 교육을 꾸준히 경험하게 되면 아이가 인지능력과 지각 능력이 좋은 영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중언어수업장면> 국내에서는 영어와 모국어를 함께 깨우치는 이중언어 교육을 표방하고 나선 대표적인 영, 유아 교육기관으로는 ILS 영어학원을 비롯해, 기빙트리, 아트잉글리쉬, 베라키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ILS 영어학원의 경우 미국의 유치원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는 맥그로힐 프로그램을 제휴 도입하여 원어민 선생님과 이중 언어가 가능한 한국인 교사의 주제별 수업을 진행합니다. 국제어학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아트 잉글리쉬는 ‘언어는 학문이 아니라 자기 표현이고 영어는 의사 소통의 수단”을 강조하며 연령별대로 모국어 수업, 놀이 교육, 이중언어 몰입교육, 이중언어 능력 강화 과정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유아 이중언어교육 프랜차이즈로 알려진 베라키즈(www.verasongpa.co.kr)는 모국어인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발달시킬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입니다. 세계적인 언어학자 스티브 크라센 박사의 이중언어교육 이론을 반영한 것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모국어와 영어를 습득하고 연령별 발달에 적합한 감성/창의성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언어 교육에만 치우쳐 자칫 아이의 정서 및 인지 능력 발달을 소홀히 할 수 있는 영어 유치원의 단점을 보완한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반복적인 언어 학습에서 오는 지루함과 학습 역효과를 차단하고자 공부로서의 접근이 아니라 즐거운 체험을 통한 습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베라키즈 송파 잠실 본원은 “영어로 대화할 때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그 경험 또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모국어를 배우듯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이중언어 교육기관에서는 내 아이를 국제화 시대의 인재로 양육하고 싶은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독서 교육, 사고력 교육, 대인관계 교육, 경제, 명화/명곡 수업 등을 통해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성 함양 교육도 제공합니다. 한마디로 이중언어 교육은 단순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모국어와 영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감성과 창의성 발달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물론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소양도 함께 발달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학습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라키즈 송파잠실본원 (02)424-5550, www.verasongpa.co.kr송파구 잠실동 339-2 삼우빌딩 4층 2012년 원아모집 설명회일시 : 11월19일(토) 오전11시장소 : 베라키즈 송파잠실 본원특전 : 설명회 당일 등록시 입학금(25만원 상당) 면제, 선착순 마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03
- 호적계의 온리맨(only man)이자 달인 공부가 즐거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서울대에 수석 입학한 누군가는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까지 냈지만 이를 공감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하는 걸 무엇보다 즐기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있다. 새벽까지 공부하는 모습에 아이들은 아버지 직업을 ‘교사’로 알았고, 아내는 ‘이혼’이라는 마지막 카드로 협박했다는 유명한 일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 바로 송파구청 민원여권과 조규호(59) 가족관계팀장 이야기다. 열심히 공부한 결과 ‘호적박사’라 불리고 있는 그는 만났다. 끝이 없는 공부, 도움 줄 수 있어 행복 조규호 팀장은 고시를 준비하다 공무원이 됐다. 그의 첫 발령지는 마천동사무소. 호적업무를 시작하게 된 그의 나이는 27세였다. 업무를 보던 어느 날, 젊은 여성이 찾아와 출생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그 출생신고서 부(父)란이 비어있었다. 기재를 요청하자 “아버지 없는데요”라는 말이 돌아왔고 조 팀장의 입에선 바로 “아니, 아버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순간 당황한 민원인은 “공부 좀 하고 업무보시죠”라는 말을 남기고 동사무소를 떠났다. “알고 보니 혼인외 출생자는 아버지 성명을 기재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 하더군요. 제 무지함이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맡은 일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게 정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때부터 그의 공부가 시작됐다. 호적과 관련된 법공부는 너무나 방대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 후 5시간을 채 자지 않는 공부가 이어졌다. 새벽 2~3시까지 공부하는 남편을 보며 하루는 그의 아내가 선전포고를 했다. “12시 넘어 공부하면 이혼하겠다”고. 2~3일 아내의 마음을 맞춰준 뒤, 집에서는 도저히 공부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가 선택한 곳은 엘리베이터 앞. 복도식 아파트라 엘리베이터 앞에는 다른 곳보다 밝은 조명이 있다는 걸 이용했다. 앉은뱅이책상을 구입한 그는 아내가 잠들면 조용히 그곳으로 가 공부를 시작했다. 밤늦게 귀가하는 주민들이 그를 의아하게 쳐다봤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공부할 수 있다는 자체로 더 이상 바랄 게 없었다. 조 팀장 스스로도 “호적에 미쳤다”고 말할 만큼 빠져들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관련법조문을 외우고 다닐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 출생신고를 하러 동사무소를 방문한 한 부부를 만났다. 그런데 아이의 엄마가 호적이 없는 무적자(無籍者)였다. ‘아니 요즘 세상에 호적이 없는 사람이 있나’는 생각이 들어 놀랍기도 했지만 그는 망설이지 않고 그들을 도왔다. 성본창설허가를 받게 도와주고 호적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의 출생신고도 무사히 할 수 있었다. 호적계의 달인으로 인정받다91년 송파구청으로 옮겨온 그는 94년부터 현재까지 호적계(2008년 가족관계등록팀으로 변경)에서 일하고 있다. 호적계에서의 그는 한 마디로 ‘물 만난 물고기’이다. 민원인이 가족관계등록을 문의해오면 곧바로 그의 머릿속엔 관련법규와 규칙, 예규, 선례가 쭉 떠오르고 관련조문과 주의 핵심사항까지 거침이 없다. 그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가족관계등록 법규가 워낙 방대해 법원에까지 이어지는 일이 다반사. 민원인이 법원에 가 민원서비스를 신청해도 양식만 줄 뿐 구체적인 기재나 안내는 불가해 고충을 겪는 일이 많고, 법무사나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시 경제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조 팀장을 찾아온 사람들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조 팀장이 사건의 흐름이나 처리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다양한 양식을 제공, ‘홀로 소송’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송파구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호적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가 공부한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죠. 저에게는 익숙한 일이지만 보통 사람들에겐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한 문서들이잖아요.” 2002년 한 해만 빼고 줄곧 가족관계등록팀에서 일하고 있는 조 팀장. 그의 열정과 실력은 구청은 물론 나라에서도 인정했다. 서울시 교육원 직원교육과 서울시 다산콜센터 상담원 교육, 국민고충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대법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모은 책만 2만 여권, 국제 사례집 발간할 예정 그는 이제까지의 모든 자료를 모아두었다. 그의 책상에는 더 이상의 책을 꽂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책이 빼곡히 꽂혀 있다. 그가 직접 만든 1만 페이지에 달하는 호적법규자료집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보물이다. 또 세계 각국의 호적사례을 수집하고 정리한 자료도 20여권에 달한다. 요즘도 시간이 날 때면 전국의 서점과 헌 책방을 돌며 호적관련 고서와 법규집을 구입한다. 그래서 모은 호적 관련 서적만 1000여권. 책을 유달리 좋아하는 그의 집에는 2만 여권에 달하는 책이 있다. 책 때문에 침대를 놓을 공간이 없어 “침대에서 자지 못한 딸들에게 미안하다”는 조 팀장. 그는 세계 각국의 호적 사례집을 정리해 ‘국제사건사례집’을 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조 팀장에게 정년 후의 계획을 물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가정법률상담소, 국민권익위원회, 구청 등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또 이제까지의 업무와 관련된 일을 계속 하게 되겠죠. 무엇보다 법률서비스에 제한이 있는 취약계층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11-10-30
- 학원가 소식 예비고3(現고2) 모의수능 실시수학과학전문학원인 로고스학원에서 現 고2(문이과 전체)를 대상으로 모의수능을 실시한다. 시험 후 입시전문 컨설팅사인 유니맵(unimap.co.kr)을 통해 분석자료를 제공한다. 일시는 11월12일(토) 오전9시부터며 30분전에 일실을 완료해야 한다. 장소는 로고스잠실본원. 모의수능의 응시료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학원으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로고스학원 (02)416-5540 예비고1(現중3) 선발고사 안내국어논술 전문학원인 이성구학원에서 예비고1 선발고사를 실시한다. 現중3을 대상으로 수능국어 25문항, 논술2문항의 시험을 진행하며 합격자에 한해 예비고1 최상위반과 실전언어영역반 수강을 할 수 있게 된다. 선발고사 일시는 11월5일(토) 오후2시며 장소는 이성구학원 대강의실. 전형료는 만원이다. 문의 이성구학원 (02)2202-3292 이중언어학교 베라키즈 2012년 원아모집 설명회4~7세 유아들을 위한 이중언어학교인 베라키즈 송파잠실본원에서 원아모집 설명회를 개최한다. 11월19일(토) 오전11시, 베라키즈 송파잠실본원에서 진행된다. 설명회 당일 등록시에는 선착순으로 입학금(25만원상당) 면제의 혜택을 제공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모국어와 영어수업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영어중심의 기존 영어유치원과는 다른 창의/감성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설명회와 관련된 문의는 학원으로 하면된다.문의 베라키즈 송파잠실본원 (02)424-55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한영고등학교 학교설명회 개최 한영고등학교 학교설명회 개최한영고등학교(교장 이정렬)가 2012 고교선택제를 위한 입학설명회를 11월 5일과 6일 이틀간 실시한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영고등학교 본관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에서는 학교 홍보 동영상 상영 및 프리젠테이션, 학교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내용 소개와 결과물 전시, 입학 및 대입 진로 상담 등이 이뤄지며 참석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일반계 고교 선택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문의 (02)428-1588 자율형사립고 배재고등학교 학교투어 실시배재고등학교(교장 김현수)가 2012학년도 신입생 전형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학교운영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학교투어를 실시한다. 9월과 10월 3차례에 걸친 투어에 이어 11월5일(오후1시), 11월12일(오전10시) 2회의 학교투어가 더 진행된다. 서울시내 중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학교투어는 학교 소개와 자율형사립고로서의 교육과정,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 안내, 입학 상담, 학교 주요 시설 관람 등이 진행되며 학교투어 후 학교 안내 책자와 기념품도 증정한다. 장소는 배재고등학교 본관 2층 중강당이며, 배재고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 1번 출구 부근에 위치해 있다. 학교투어 프로그램 참여 시 학교 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문화 청소년 역사학교다문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외국인 대학생과 함께 하는 북촌 박물관 탐방이 11월 26일 진행된다.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 어린이 및 청소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북촌동양박물관, 북촌가회박물관, 서울교육박물관 등에서 한국음식체험, 민화 그리기, 조선 사대부의 생활 알아보기, 전통놀이(굴렁쇠·투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외국인 대학생과 함께 한국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해설법도 공부하고 발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한다. 문의 www.icworld.or.kr (02)3210-32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그림 감상하고 김진명 작가 만나요 인문학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미래를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라 예술로 치유 받고 역사에서 지혜를 얻고 싶은 마음이 커진 이유 탓이다. 이 때문에 ‘인문학 배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주부층도 갈수록 두터워지고 있다. 교보생명 송파지원단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11월17일 잠실역 부근 <더 베네치아>에서 문학그림 전시회와 작가 초청 강연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동시를 그림으로 표현한 ‘이원수· 윤석중 문학그림전’‘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귀에 익어 입안에 맴도는 두 노랫말을 탄생시킨 이원수, 윤석중은 아동문학계의 거장이다. <퐁당퐁당> <어린이날 노래> <고추 먹고 맴맴> 등의 대표작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친숙한 동요로 기억되고 있다. 교보의 대산문화재단에서는 두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그림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김덕기, 윤석남, 정일, 남경민, 류준화, 황주리 등 국내 내로라하는 중견화가 10명이 아동문학계의 거장들의 대표작 30여점을 그림으로 완성, 이번 문화 강연회에서 선보인다. 김덕기 화가는 <고향의 봄> <흐르는 시내> 등의 동시에서 영감을 받아 화사한 색감으로 유쾌하고 행복한 시골풍경을 표현했으며 정일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나무 안에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두 쌍의 연인을 통해 <5월>이란 시를 그려냈다. 어린 시절에 마음속에 품은 화가의 꿈을 놓지 않고 결혼하고 아이 기르다 뒤늦게 마흔 살 넘어 화가로 데뷔한 윤석남은 스스로를 ‘페미니스트 화가’로 일컫는 작가답게 이원수의 <우리 어머니>를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원수 윤석중 문학그림전은 올 여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시작으로 한강선유도공원, 경남 창원, 울산 등 전국 순회 전시회를 열었고 이번에 잠실에서 선보입니다. 동시를 테마로 한 그림전이라 작품마다 색채가 화려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인기화가들이 그린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대산문화재단 이현지씨의 설명이다. 이번 문학그림전을 기획한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의 작품 설명도 이날 강연회에서 별도로 마련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진명 작가와의 만남 ‘작가와 만남의 자리’ 초대 손님은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신작 <고구려> 등을 펴낸 소설가 김진명. 자신의 작품 세계와 집필 관련 스토리, 인생철학,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에 대해 솔직담백한 토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학창시절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던 그는 특별한 습작 기간 없이 석 달 만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전 3권을 완성했다. 2000년대 초반 집단적이고 획일적인 한국 사회가 숨 막혀 글쓰기 시작했다는 그는 고 이휘소 박사를 모델로 천재핵물리학자의 의문사와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음모를 밝히는 소설로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보름 만에 책 한권을 탈고할 만큼 일필휘지(一筆揮之)의 글쓰기 스타일을 가진 그는 <황태자비 납치사건> <몽유도원도>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최근에는 고구려 미천왕부터 광개토대왕, 장수왕까지 여섯 왕의 극적인 시대를 다루는 <고구려>를 집필중이다. 젊은 시절 실패를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13끼를 굶을 만큼 독특했던 그는 1980년 광주민주화항쟁이 터지고 난 뒤 군대에 갔던 형이 초주검 상태로 돌아온 뒤 형과 아버지의 잇따른 죽음,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28살부터 뛰어든 제조업에서의 쓰라린 실패 등 개인사적인 아픔도 간직하고 있다. 김 작가의 남다른 인생철학과 최근 들어 고구려 역사에 주목하는 개인적인 이유 등을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다.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소설 <고구려>를 증정하고 작가 팬사인회 시간도 따로 마련된다. 양영식 교보생명 송파지원단 차장은 “교보의 문화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송파에서는 처음 마련한 행사입니다. 문학과 그림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오셔서 작품을 감상하며 김진명 작가의 강연회를 들을 수 있습니다.”고 덧붙인다.문학그림전 & 김진명 작가와의 만남일시 : 11월17일(목) 오전10시~오후1시장소 : 더 베네치아 (2호선 잠실역 8번 출구)내용 : 이순원 · 윤석중 탄생 100주년 문학그림전 김진명 작가 강연회 작가 팬사인회와 소설 <고구려> 증정대상 : 교보생명 보험계약자 및 지역주민 150명 선착순 (참가비 무료, 점심 뷔페 제공)신청 : 교보생명 송파지원단 (02)421-5670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10-30
- 뿌리 찾아 한성백제 찾은 일본인들 일본 오사카의 자그마한 아스카베신사. 이 지역 주민들은 순번을 정해 100평 규모의 역사의 손때가 묻은 신사를 쓸고 닦으며 정성껏 가꾸고 있다. 산사의 주인은 한성백제시대 개로왕의 동생인 곤지왕. 일본인들은 백제인 곤지왕의 제사를 1550여 년간 아스카베신사에서 모시고 있다. 백제인 곤지왕 제사 1100년간 지낸 일본인 곤지왕은 형 개로왕의 명을 받아 두 나라의 친선을 위해 서기 461년 일본으로 건너가 16년간 지낸 인물이다. 일종의 ‘평화 대사’였던 셈이다. 그 뒤 웅진백제로 돌아와 생을 마친 곤지왕의 무덤은 확인할 길이 없고 사당조차 없어 잊혀진 존재였다. 반면에 아스카 주민들은 곤지왕이 죽자 위패로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중앙정부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1천5백년 넘게 꿋꿋하게 신사를 지켜온 것은 일본 내에서도 매우 드문 경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카 지역 주민들과 타니하타 타카시 자민당 중의원 등 일본인 12명이 자신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 10월26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신사를 모시는 아스카 주민들, 지역 정치인, 고대사연구회 소속 시민단체 회원들과 사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국을 찾았다”며 방한단 단장을 맡은 타나카 모토가즈 시의회 부의장이 밝혔다. 한성백제박물관과 꾸준한 교류 희망 이들은 제일 먼저 곤지왕의 시조인 백제 온조왕 위패를 모신 남한산성 숭렬전에서 제사를 지낸 뒤 곧바로 올림픽공원 내 한성백제박물관을 찾았다. 김기섭 전시기획팀장 등 박물관 관계자들과 문화유산 해설사들의 환대를 받으며 내년 4월 개관할 박물관의 전시실 구성과 한성백제의 500년 수도였던 풍납토성, 몽촌토성의 발굴 과정과 출토된 백제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기대 이상으로 박물관 규모가 커 인상적”이라며 말문을 연 아스카 주민대표 나카무라 요지 씨는 “아스카라는 지명은 안숙(安宿) ‘편안하게 쉬는 땅’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또한 백제의 발자취가 담긴 유물이 여럿 출토되었지요. 이런 유물 복제품을 한성백제박물관에 기증한다면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라는 의견을 전해 왔다. 이에 대해 김기섭 팀장은 감사말과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만남의 자리에는 <곤지대왕>을 쓴 정재수 소설가도 참여했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내게 어느날 곤지왕이 꿈에 나타났어요.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전업 소설가가 됐는데 원고를 탈고한 뒤 다시 한번 곤지왕을 꿈 속에서 만났어요. 흔치않은 경험을 두 번이 한 걸 보면 나에겐 백제의 DNA가 흐르는 것 같다”며 소설에 얽힌 기이한 경험담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방한단은 근초고왕의 왕릉으로 추정되는 석촌동 고분군을 둘러 본 뒤 곤지왕의 양아들 또는 손자로 추정되는 공주의 무령왕릉을 찾아 제를 지냈다. 방문 마지막 날에는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만나 ‘백제’란 연결고리로 두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한성백제문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풍납동 경당역사공원에서 열린 백제 혼불 채화식을 관람했다. “며칠 후면 일본에서 곤지왕 심포지엄이 열려요. 이번에 한국에서 체험한 ‘곤지왕의 뿌리’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현재의 허름한 신사를 개축, 역사관광지로 개발하자는 물밑 작업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곤지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도 알려야겠지요.” 아스카 주민 대표가 밝히는 방한 소감이다. 보수적인 일본인을 움직인 한국인 교수 일본인들의 ‘곤지왕 뿌리 찾기’에 불씨를 지핀 사람은 양형은 오사카상업대학 교수이다. 아시아나항공 오사카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한일 가교 역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그는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 관광학을 전공한 양 교수가 역사에 관심을 쏟게 된 사연이 궁금했다. “개인적으로 역사 공부를 꾸준히 하며 오사카 일대 명승지를 샅샅이 찾아다녔어요. 그러다 아스카베신사의 존재를 알게 되었지요. 마침 주민대표가 옆집에 살아 신사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처음엔 일본인들도 곤지왕이 백제인이라는 사실을 잘 몰랐어요.” 양 교수는 개로왕과 곤지왕 관련 자료를 찾아 알려주며 주민들과 인연을 맺어 나갔다. 5년여의 세월이 흘러 곤지왕의 나라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 아스카 주민들이 이번에 양교수의 도움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사료를 보면 일본 열도에 고대 국가의 기초를 닦은 인물이 곤지왕이에요. 어찌 보면 5세기에 불었던 한류일 수도 있지요.” 일본인들을 데리고 백제 유적 곳곳을 안내하느라 바쁜 양 교수는 상기된 표정이었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10-30
- 중3학생들, 이제 선택이 필요한 때 서울지역 고교 입시는 크게 전기와 후기로 구분된다.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자율고 등이전기고교에 해당하며 후기고교에는 자율형공립고와 일반고가 해당된다. 이 중 후기고교 중 일반계고 입시는 대다수의 학생이 해당되는 고교전형으로 학교군 별로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서울 전역)와 2단계(거주 학교군)에서 단계별로 1·2지망 학교를 지원하고, 3단계는 지원하지 않는다. 올해 세 번째 시행되는 고교선택제. 고교선택을 앞두고 생각이 깊어진 중3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지난해 우리 지역 고교 경쟁률 결과와 대입성과(서울대)를 되짚어봤다. 내가 지원할 학교, 지난해 지원률은? 고교선택제가 처음 시행된 2010학년도 고교입시에서 5대1 이상의 높은 지원률을 보인 지역 내 학교로는 건대부고, 한영고 ,보성고, 정신여고, 광남고, 창덕여고, 대원고, 동북고, 영동일고, 잠신고 등이 있다. 특히 건국대부속고(5위·13.9대 1, 광진구)와 한영고(6위·13.7대 1, 강동구), 보성고(10위·12.2대 1, 송파구)는 서울시 전체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2011학년도 서울지역 고교선택제 1단계 지원에서는 건국대부속고가 19.9대1로 서울 전체에서 지원률 1위를 차지했다. 고교선택 첫해에 전체 6위와 10위를 차지했던 한영고(13.7대1)와 보성고(12.2대1) 역시 강동구와 송파구에서 각각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송파구에서는 보성고에 이어 영동일고, 정신여고, 방산고, 배명고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강동구에서는 한영고에 이어 동북고, 상일여고, 강동고, 광문고가 뒤를 이었다. 광진구는 건대부고를 제외하고는 평균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건대부고는 우수학생들을 위한 심화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눈높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영고 김운 교무부장은 “차별화되고 세분화된 교육활동과 개인별 맞춤형 진학 지도 시스템이 학생들의 높은 지원 이유”라며 “또 뛰어난 입시결과와 역사 깊은 명문고와 비교될 수 있는 한영고만의 좋은 이미지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보성고는 오랜 역사와 전통, 사회 전반에 포진되어 있는 선배, 높은 대학 진학률을 높은 지원률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정규수업충실화와 소수수준별로 진행되는 방과후 학습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관리하고 있으며, 개인별·체계별 진학지도로 높은 진학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지원률은 표1 참조. 표1>2011 고교선택제 송파구학교명 1단계 경쟁률 2단계 경쟁률보성고 9.1대1 4.7대1영동일고 8.3대1 4.7대1정신여고 7.6대1 3.9대1방산고 7대1 3.8대1배명고 5.8대1 3.3대1창덕여고 5.4대1 2.8대1잠신고 4.6대1 2.7대1문정고 4.4대1 2.5대1잠실여고 3.3대1 2대1영파여고 3.2대1 1.6대1가락고 2.6대1 1.5대1문현고 1.9대1 1.1대1오금고 1.8대1 0.9대1잠실고 1.6대1 0.9대1잠일고 2012년 신설 송파구평균 4.7대1 2.6대1 2011 고교선택제 강동구학교명 &nb 2011-10-30
- 나의 공부법은 ‘우공이산(愚公移山) 스타일’ 웃는 모습이 귀여운 동안의 김태현군은 “공부가 정말 재미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수업시간에는 오감의 촉수를 동원해 지식을 빨아들이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그는 11시까지 학교 독서실 ‘붙박이 학생’이라고 한다. 중학교 졸업식이 ‘공부 터닝 포인트’ “친구들이 날 보고 공부에 미친 아이라고 해요”라며 싱긋 웃는 권군. “하지만 IQ도 그다지 좋지 않고 중학교 때만해도 성적이 신통치 않은 아주 평범한 아이였어요.” 공부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온 것은 중학교 졸업식 날. “전교에서 날리던 친구는 상을 10개 넘게 타는 반면 나는 하나도 못 받았어요. 단상 위에 당당히 선 그 친구가 마냥 부러웠지요.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난생 처음 들었어요.” 그 다음날부터 집근처 도서관에 하루 8시간씩 앉아 있었다. “처음엔 고작 1시간 공부하고 나머지 동안 멍하니 공상하거나 소설책을 봤어요. 그래도 꾹 참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녔더니 점점 공부에 탄력이 붙었어요.” 고교 입학 후 처음 치른 모의고사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다. 덕분에 심화반에 들어가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첫 시험이 내게 돌파구를 만들어 준 셈이에요. 심화반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자극을 많이 받았죠. 내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공부 효율을 높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터디 공부법>을 비롯해 수십 권의 공부노하우를 담은 책을 독파하고 EBS 다큐 <공부의 왕도>까지 꼼꼼히 보며 벤치마킹을 했다. ‘공부법’을 공부하다 “1학년 때는 시행착오의 시간이었어요. 책에서 본대로 공부법을 따라하고 보완하며 나만의 공부 스타일을 찾아 나섰죠.”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막막할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노력의 대가는 달콤했다. 전교 60등이었던 성적이 30등, 6등으로 수직 상승했고 지금은 문과 1등을 굳혔다. 국어경시 1학년 대상, 토론대회 2학년 금상 등 교내 경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태현군이 힘들게 찾은 그만의 공부 노하우는 더디더라도 기본기부터 튼실하게 닦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스타일’. “영어 지문은 꼼꼼하게 한글로 해석해 노트에 적은 후 해답지와 맞추어 보며 틀린 곳을 확인해요. 처음에 이렇게 공부하는 게 시간이 무척 많이 걸렸어요. 그래도 꾸준히 하니 독해와 문법 실력이 늘고 문장 분석 능력까지 길러져요. 처음엔 해석이 절반 가까이 틀렸는데 지금은 정답률이 90%까지 올랐어요.” 수학은 김군이 가장 고전한 과목이다. 열심히 하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아 좌절의 연속이었다. “한 문제집을 열 번 보라는 공신들의 공부법을 보고 힌트를 얻었어요. 내가 수학의 기본기는 탄탄하다고 선생님들마다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개념과정을 마친 후에는 학원을 그만두었어요.” 한 문제집을 세 번씩 다시 풀었고 틀린 문제는 다섯 번 반복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인터넷 강의를 찾아 듣고 또 들었다. 문제와 답을 달달 외우는 수준까지 되자 수학의 맥이 잡혔고 성적도 올랐다. 국어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하게 즐겼던 독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문을 읽은 뒤 주제어, 핵심 단어 찾기처럼 문장 분석 훈련을 꾸준히 해요”학원 그만두고 ‘자습’으로 승부태현군은 지금까지 다니던 학원을 모두 정리한 채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학교 도서관을 찾는다. “학원에서의 ‘찍기식’ 공부법이 단기간의 성적 향상에는 반짝 도움이 되지만 여러 단원, 여러 개념이 통합 출제되는 수능시험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어요. 대신 ‘자습’을 선택했죠.” 태현군은 평일에는 6시간, 주말에는 10시간씩 학교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한다. 슬럼프는 없냐고 넌지시 물었다. “왜 없겠어요. 그럴 땐 공부가 안되더라도 책상 앞에 무조건 앉아있어요. 집에 와서는 <신념의 마력> <시크릿> 같은 자기 개발서를 정독하며 마음을 다잡아요. 제일 좋아하는 이루마의 피아노곡 <kiss the rain>을 신나게 연주하기도 하죠.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면 마음이 진정되죠.” 2학년이 된 후부터 태현군은 <시사경제반> 동아리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팀을 이뤄 두산중공업, 롯데마트 같은 회사를 방문해 견학하고 임원들과 인터뷰를 했어요. 5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쓰면서 공부가 많이 되요. 요즘엔 대학생들이 학교를 찾아와 경제 관련 영어 강의를 해주고 있어요.” ‘공부 맛’에 빠진 태현군은 경영, 철학, 사회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기울이며 진로를 탐색중이다. “대학생이 되면 공부 노하우를 몰라 고민하는 학생들의 멘토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그동안 모은 공부법 자료를 꼼꼼히 챙겨놓고 있어요.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해요. 단지 방법을 모르고 의지가 약할 뿐이죠.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평범’에서 ‘비범’으로 자가 발전을 한 태현군의 인고의 시간이 엿보였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10-30
- 자연의 멋과 한식의 맛 어우러지다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 높게 펼쳐진 파란하늘과 여유로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풍경이 아름답고 음식 맛까지 좋은 곳을 수소문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곳, 바쁜 일과로 여유로운 식사 한 끼조차 즐기기 힘든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인 ‘한정식 벼리’가 이번호 주인공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성남이지만 강남에서 접근이 용이하기에 강남, 송파구에 사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방문했을 만큼 입소문이 자자한 집이다. 아기자기한 자연이 있는 멋집 한정식 전문점 ‘벼리’는 수서역에서 세곡동 사거리를 지나 서울공항 건너편 골목을 따라 100m쯤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다. 번잡한 수서역에서 차로 10분 남짓 달렸을 뿐인데 작고 아담한 주택, 텃밭이 펼쳐져 정겨움을 안긴다. 주변 풍경이 소박하고 시골스러워 가을의 정취를 더하는데 그만인 곳이다. 큰 길에서 골목길을 천천히 오르다보면 마을을 둘러싼 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까지 더해져 나들이 나온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벼리는 개업한지 3년을 갓 넘긴 곳이지만 다녀간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주부들로 늘 문전성시다. 동행한 이는 평일 점심의 경우 대부분 주부모임 장소로 활용되기에 번잡스러움을 각오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예약을 했던 터라 깔끔하게 차려진 상에 자리를 하고보니 창문 너머로 펼쳐진 푸르른 자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덕에 눈과 입이 즐거운 만찬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일단 합격점이다. 음식 맛 또한 입맛 까다롭게 식당을 고르는 주부들로부터 인정받은 곳이기에 소문대로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기본정식을 주문했다. 정갈한 일품요리, 행복한 만찬 이곳에서는 코스별로 차근차근 음식이 나온다. 먼저, 전식으로 고소한 흑미죽이 나오고 검은깨드레싱 옷을 입은 야채샐러드가 차려진다. 고소하고 신선한 맛의 샐러드를 먹다보면 잡채, 탕평채, 오이물김치도 연달아 상에 올라온다. 흰 도자기그릇에 소복하게 담긴 음식 하나하나가 무척 정갈하고 요리마다 색깔도 알록달록 예쁘다. 대접받고 있다는 기분, 정성이 담긴 밥상의 느낌이랄까. 맛 역시 짜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메밀전, 떡갈비, 탕까지 먹다보면 포만감이 그만이다. 떡갈비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야채를 함께 반죽해 이집에서 직접 만든 것. 한 접시에 나온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고기특유의 느끼한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계절 탕으로는 황태탕이 나왔다. 황태와 순두부가 함께 들어간 맑은 국물의 탕이다. 청량고추의 매콤한 맛이 시원한 맛과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간다. 계절마다 음식 구성이 조금씩 바뀌는데 얼마 전까지 황태탕 대신 버섯을 넣은 들깨탕을 상에 냈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 때문에 여성 손님들이 특히 좋아했던 요리 중 한가지다. 다양한 코스요리 선택은 자유 벼리에는 가격이 다양한 한정식 코스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죽, 샐러드, 잡채, 전, 계절탕, 오이물김치 등 기본 차림에 코스별로 일품요리를 더했다. 1만2000원하는 A정식부터 B정식(1만6000원), C정식(2만2000원), 벼리정식(3만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한 끼 점심값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차려진 상차림에 비하면 가격 부담이 적은 점에 누구나 공감할 터. 상을 받다보면 마음까지 흡족해 지기 마련이다. 각 코스 마지막에는 정갈한 시골밥상이 한상 차려지고 누룽지, 후식까지 나온다. B정식에는 도미회무침, 새우강정, 낚지볶음, 굴비구이가 추가된다. C정식은 B정식에 추가된 일품요리와 함께 삼색전, 장어구이, 훈제오리가 차려진다. 벼리정식은 C정식에 궁중떡볶이, 대하탕수, 갈비찜이 더해져 진수성찬이 따로 없을 상차림이다. 가족모임이나 친목모임이 가능한 방도 마련되어 있다. 좋은 사람들과 잠깐의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곳, ‘벼리’는 예약을 하고 방문하길 권한다. 저녁식사를 원한다면 8시30분까지는 방문해야 안전하다. 식사를 마친 후 마을구경에 나섰다. 벼리에서 100m만 올라가면 한옥카페로 유명한 ‘새소리물소리’가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한옥의 정취 또한 가을의 풍경을 더하는 자연 그대로의 멋. 산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한 이 한옥카페는 방송촬영지로 가끔 활용되는 곳인데 주인장이 직접 담근 쌍화차, 생강차 등 전통차를 맛볼 수 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위치: 3호선 수서역 6번 출구, 버스 2412 오야동 하차(주소)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288-9*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30분 (명절 휴무)*주차: 가능*문의: (031)754-1616 201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