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노력으로 실력 키워 성적을 쟁취하다 광문고 2학년 양현승 군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과 게임에 빠져 공부·성적에는 별로 관심 없는 학생이었다. 그러다보니 성적은 줄곧 하위권. 고1 겨울방학을 앞둔 어느 날, 놀 만큼 놀아봤으니 이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날 이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현승 군은 180도 달라졌다. 처음에는 함께 놀던 친구들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시샘도 했지만 이제는 그의 가치를 인정해준다. 그토록 좋아했던 게임보다 이제는 공부가 재미있다고 당당히 얘기하는 현승 군.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생활을 변화시키고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양현승(이과) 군이 이번에 만난 광문고 빛날인이다. 전교 120등이 전교4등이 되다 현승 군의 고교생활 중 자랑거리는 노력으로 변화된 현재의 모습이다. “공부를 못하다보니 선생님들께도 인정받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것 같아 싫었어요. 학원은 다니면서도 공부를 안 하니 성적이 오를리 없었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도 있었죠. 놀만큼 놀아봤고 이제 공부를 해보겠다는 생각에 고1 겨울방학 때 생활 개선에 나섰어요.” 그 시점부터 핸드폰을 던져놨고 ‘공부괴물’로 불리는 전교1등 친구를 눈여겨봤다. 옆 친구들에 동요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줄곧 부동자세로 공부만 하는 녀석을 보며 ‘저 친구 반만 쫓아 가보자’ 마음먹었다. 남이 시키면 더 안하는 성격이었기에 수학 외에 다른 학원들은 모두 그만뒀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 우선 실천한 일은 공부할 것들을 모조리 싸들고 도서관으로 가 온종일 책상에 앉아있기. 책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이해도 안됐지만 그냥 읽고 또 읽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책을 올려놓고 읽다보면 2줄 읽고 졸려서 그 자리에서 엎드려 잤고, 자다 일어나서 또 다시 책을 들여다봤어요. 책상에 앉아서 너무 많이 자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잠도 안 오더라고요.(웃음)” 책을 볼 때는 개념이해에 초점을 뒀다. 기본 실력이 부족했기에 개념을 쉽게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외우면서 공부했다. 이렇게 노력하다보니 전교 120등(고1 기말고사)이던 석차가 점점 올라 고2 2학기 중간고사에서 전교 4등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자신감, 공부의 재미를 느끼다 스스로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으면서 공부하다보니 처음에는 성적변화가 주춤했었다. 슬럼프도 있었다. 이동 중이나 식사할 때도 영어 단어를 외우는 등 독하게 공부했지만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았다. 취약과목인 국어는 통째로 외워 시험을 쳤음에도 4등급에서 요지부동이었다. “생활을 돌아봤더니 조금씩 병행해온 운동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있었고 공부로 집중이 잘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어의 경우는 쓸데없는 것까지 전부 외우고 있다는 게 보이더라고요. 슬럼프가 왔을 때도 책 펴놓고 그냥 책상에 앉아있었어요. 그냥 앉아 있다 보면 어느 순간 책에 눈이 갈 수 있으니까요.” 독하게 공부하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은 자연스럽게 상승세를 탔다. 계획 없이 그냥 진행하던 방식도 계획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세우게 됐고 계획표는 시간계획으로 세분화했다. 줄 노트를 이용해 월간계획, 주간계획을 세우고 일간 계획을 세우는데 한 시간 단위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쉬는 시간 같은 것은 처음부터 넣지 않았다. “남들은 계획표를 세울 때 느슨하게 세우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제 능력보다 빡세게 세우는 스타일이에요. 전부 지키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지킬 수 있게 노력하게 되고 긴장을 늦추지 않게 되니까요.” 자신의 성향에 맞게 작성한 계획표에 대한 현승 군의 답변이 명쾌하다. 다시 공부 전념해 목표 이루고 싶어 현승 군은 지난 여름방학에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 캠프에 참가했었다. 평소 3D 등 디지털산업에 관심이 있었기에 캠프기간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수 학생상을 받기도 했다. “학교 밖에서 실시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회들이 있었음에도 그 전에는 성적이 좋지 않으니 참여 기회가 없었어요. 대학에 가서 대학생들을 옆에서 보니 자극이 많이 됐는데 고등학교 때 좀 더 열심히 해서 적성에 맞는 분야로 진학해 대학에서 공부를 즐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현승 군의 목표는 경찰대학에 진학하거나 기술경영 쪽을 공부하는 것이다. 기술경영에 대한 관심은 재일교포 3세로 다국적 인터넷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손정의 씨의 영향 때문이다. 경찰대학 진학은 지금의 성적으로는 무리지만 이번 겨울방학을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로 삼을 작정이다. 무작정 책상에 앉아있는 붙박이 공부법으로 눈부신 성과를 올린 현승 군. 그는 얘기한다. 이제는 어떤 방법의 공부가 내게 맞는 것인지 깨달았고 그동안 개념을 탄탄히 쌓으며 공부했으므로 어려운 문제 위주로 더 독하게 공부하겠다고.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5
- 대나무통밥과 건강가득 음식이 한상 연말 모임이 절정을 이루는 요즘이다. 입소문난 곳이라면 이미 연말까지 예약이 꽉 찼거나 서두르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가 힘이 들 정도로 식당이 호황을 누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송파구 맛집으로 유명한 잠실동 대나무집 역시 이맘때면 연말모임을 위한 사람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이곳에서는 대나무통밥에 한상 가득 한정식을 1만~1만5000원에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맛있는 한방오리훈제요리와 홍어, 돼지수육, 삼합까지 있어 든든하고 맛있게 배를 채울 수 있다. 식구들과 함께 혹은 친지들과의 한 끼 식사로 오늘 저녁 넉넉한 대나무 한정식은 어떨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시골집 분위기대나무가 그려진 초록색 바탕화면이 눈에 띄는 ‘대나무집’의 간판을 찾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정문에서 종합운동장 사거리로 가는 도중 스타먹스 골목으로 우회전해 진입, 150m쯤 가다보면 왼쪽 2층에 커다란 초록색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들어가는 입구는 여느 식당과 마찬가지. 하지만 식당 안에 들어서면 시골집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손님을 맞는다. 분위기 역시 가족같은 분위기.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식사하기에 부담 없는 곳이다. 손님을 배려, 문풍지를 바른 시골집 문 모양의 파티션으로 적절히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집의 가장 인기 메뉴는 단연 대나무통밥 한정식. 기본이 1인분 1만원이며 오리고기와 수육, 더덕무침이 더해지는 참나무정식은 1만5000원이다. 한방통오리훈제와 오리훈제모듬도 인기메뉴이며, 마니아들이 찾아다니며 먹는다는 홍어회와 삼합도 찾는 이가 많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돼지수육도 추천한다. 한상 가득 차려진 밥상, 건강도 가득 대나무통밥 한정식을 주문하니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 10여 개가 상에 올라온다. 야채샐러드, 두부김치, 궁중떡볶이, 취나물무침, 호박죽, 우거지나물무침, 홍어회무침, 잡채, 꽁치구이, 버섯볶음, 마늘쫑, 된장찌개, 빈대떡, 돼지불고기, 여기에 부추김치와 물김치, 김치가 더해진다. 어느 것 하나 맛깔스럽지 않은 게 없다. 궁중떡볶이와 잡채, 돼지불고기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고 각종 나물무침과 홍어회무침은 어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유의 향과 뒷맛으로 ‘먹는 사람만 즐긴다는’ 홍어회. 갖은 야채와 초고추장으로 버무린 홍어회무침은 전혀 거부감을 느낄 수 없는 정도로 맛있기만 하다. 반찬을 많이 먹는 사람들을 위해 이곳에서는 반찬이 추가로 제공되고 있다. 대신 반찬 추가는 셀프. 남은 음식의 재사용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하고 맘껏 반찬을 가져다먹을 수 있다. 대나무통밥 정식의 특별함은 바로 대나무통밥. 대나무 성분이 몸 안에 나쁜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욱 밥맛이 좋게 느껴진다. 이곳에는 공기밥이 없다. 대신 밥을 더 먹고 싶을 때에는 대나무통밥을 추가로 주문해야 하는데, 통밥 추가가격은 3000원이다. 요즘 같은 연말이나 가족단위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는 반드시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렇지 않으면 1시간을 넘게 기다리거나 아예 밥을 먹지 못하고 돌아서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5
- 소나무언덕4호 작은 도서관 1월 프로그램 소나무언덕4호 작은 도서관 1월 프로그램*문의: (02)419-5100 *접수: 12월27일부터 선착순 접수(동화 속 캐릭터 만들기, 나만의 책 만들기는 현재 접수 중)①동화 속 캐릭터 만들기-1월8일(일) 오후4시, 초등 저학년②나만의 책 만들기-1월7일(토) 오후4시, 초등 저학년③집중력 쑥쑥 ‘어린이 다도체험’-1월12일, 19일 목요일(시간미정)④책이랑 놀자-1월10일~2월21일 오후3시~4시(총6회), 초등저학년⑤역사랑 놀자-1월25일~3월14일 매주 수요일 오후3시~5시(총8회), 초등고학년⑥역사랑 놀자-1월26일~3월22일 매주 목요일 오후3시~5시(총8회), 초등저학년⑦독서클럽-1월7일~28일 매주 토요일 오전11시~12시(총4회), 초등 3~4학년⑧독서클럽-1월7일~28일 매주 토요일 오후12시~1시(총4회), 초등5~6학년사법연수생 무료법률상담*기간: 12월19일~30일 오전10시~오후5시(토·일요일 제외) *장소: 강동구의회 1층 여권팀 민원대기실 *내용: 민사, 가사, 형사, 행정 등 법률제반 사항 *대상: 강동구민 누구나 *신청방법: 전화 및 구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방문 등 *문의: (02)480-1318청소년교과서음악회*제목: 오페라이야기2- 고전ㆍ낭만의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 *일시: 1월5일(목) 오후4시, 7시30분 *장소: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 *예매: 인터넷 12월29일 오전 10시부터 강동문화포털, 현장 12월30일 오전 10시부터 강동구민회관 1층 *관람연령: 만7세 이상 *주차: 홈플러스 강동점 *문의: 강동구청 문화체육과 (02)480-1410강일도서관 1월 행사*접수: 12월19일부터 4층 사무실 *문의: (02)427-7676①독서교실1 ‘예비 중학생을 위한 독서포트폴리오 만들기’-1월 매주 금요일 오전10~12시(총 4회), 초등6학년~중학생 20명, 무료②독서교실2 ‘독서토론논술교실’-1월 매주 월요일 오전10시~11시30분(4회), 초등5~6학년 20명, 무료③독서교실3 ‘NIE와 함께하는 세계여행’-1월27일(금) 오후2~4시, 초등4~6학년 15명, 참가비 2000원④공예교실 ‘피니우드 소품만들기’-1월12일(목) 오전10~11시/11~12시, 초등1~3학년 각15명, 참가비 3000원⑤어린이 경제교실-1월13일(금) 오전10~12시/오후 2~5시 초등1~3학년, 초등4~6학년, 무료⑥어린이사서체험교실-1월4, 5, 6일 오전10~11시(3회), 초등3~5학년 10명, 무료청소년 독서회 ‘혜윰’ 모집 안내*운영기간: 1월~12월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9~10시30분 *대상: 중학생 *내용: 독서 토의, 토론을 통하여 다양한 독서 자료에 대한 이해력 키우기, 다른 사람과 상호활동으로 비판적·논리적 사고력 키우기 등 *진행: 이은주(강일도서관 청소년 독서회 지도강사) *모집: 12월19일부터 4층 사무실 접수 *문의: 강일도서관 (02)427-7676성내도서관 청소년독서회 ‘책다솜’ 회원모집*운영기간: 1월~12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10~12시(총24회) *내용: 읽기, 독서토론, 글쓰기, 독서퀴즈, 견학 등 *참가비: 없음 *장소: 성내도서관 4층 문화교실 *대상: 중1~3학년 15명 *지도강사: 고선해(독서논술지도사, 서울독서회 연구위원) *혜택: 봉사시간 인정 *유의사항: 1년간 꾸준히 참여 가능한 학생만 신청 바람, 매회 필독서를 꼭 읽고 참여해야 함, 1월 14일 첫 시간 필독서 ‘연어’(안도현 지음) *신청방법: 12월21일~31일 성내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방문 및 전화신청 *문의: 성내도서관 (02)471-0044송파도서관 작품 전시회-곽순조 개인전*전시명칭: 아름다운 풍경과 꽃 그림전 *전시작품: 풍경화, 꽃을 소재로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파스텔화, 유화작품 40점 전시 *전시기간: 12월26일~31일(5일간) 강동도서관 임시휴관 안내*임시휴관일: 12월28일(수) *사유: 기계실 칸막이 설치 공사 및 전기 시설 공사로 인한 소음 및 정전 가족과 함께 떠나는 박물관 여행*운영기간: 2012년 1월11일, 18일(수) 오전10시~11시30분 *모집: 1월3일(화) 오전9시부터 *대상: 초등3~6학년 어린이와 가족 60명(회당 30명) *참가비: 무료 *세부일정: 1월11일 조세박물관, 18일 경찰박물관 *내용: 박물관 소개 및 관람, 체험 *모집장소: 각 박물관 정문 앞 *문의: 고덕평생학습관 (02)426-2018(내선 442~444) I Will센터 꿈틀이 프로젝트 ‘자연 속 힐링 캠프’*캠프기간 12월28~30일(2박3일) *장소: 강원도 대관령 *내용: MI 집단상담, 목장체험, 눈썰매, 양초만들기, 그릴파티, 해변 미니올림픽 등 *참가비: 6만원 *문의: 광진 I Will 센터 (02)2204-3180, 3187광진 SAY 1월 성교육 프로그램*접수: 광진청소년성문화센터 선착순 전화 접수 *문의: (02)2204-3174~5①부모와 함께하는 성교육- 1월14일(토) 오전10시30분~12시, 7~10세 자녀와 부모 20명, 참가비 2000원②우리몸탐험(입체북만들기)-1월14일(토) 오후2~3시, 초등1~3학년, 참가비 2000원③엄마와 떠나는 월경대모험-1월28일 오전10시30분~12시, 11~13세 딸과 엄마 20명, 참가비 2000원④사춘기 성장비밀-1월28일(토) 오후2~3시, 초등4~6학년 15명, 참가비 2000원⑤섹슈얼리티 체험관-1월28일(토) 오후3시30분~5시, 초등4~6학년 15명, 참가비 1000원올림픽공원 제8기 고객모니터링단 모집*활동기간: 2012년 2월~12월 *내용: 고객서비스 만족도 모니터링(매월 방문점검 2회, 전화점검 2회, 총평 1회) *특전: 매월 스포츠교실 무료회원권(1종목 제공), 챠량 무료출입증 발급, 활동비 지급 *접수: 2012년 1월8일까지 *자격요건: 만 20세 이상 남녀로 모니터링 유경험자, 일반 이용객은 인근 거주자, 스포츠센터는 3개월이상 이용자 *전형방법: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문의: (02)410-15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5
- 내만사 ‘도서관친구들’ 대표 여희숙 ‘아는 게 힘이다’는 절반만 맞는 말이다. ‘아는 걸 실천해야 힘이다’가 정답이다. 누구나 독서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책과 단짝 친구가 될 수 있는 ‘노하우(know-how)''와 ‘노웨어(know-where)''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여희숙. 우연히 도서관과 인연을 맺은 뒤 ‘책 읽어주는 사람’으로 24시간을 쪼개가며 사는 독서시민운동가다. 도서관 친구들 광진대표, 책읽은 사회문화재단 이사, 행복한 아침독서 홍보대사, EBS 독서 멘토 여기에 광진정보도서관, 민변을 비롯해 4곳의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등 그의 일상은 온통 ‘책과 관련된 일’로 채워져 있다. 인생 1막 ‘나는 선생님이다’ 어린 시절 그의 꿈은 선생님이었다.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마산, 하동, 광양, 포항에서 22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지냈다. “선생님은 여희숙의 천직”이라고 동료교사들이 입을 모을 만큼 아이들과의 학교생활은 즐거웠다. 독서 지도라는 말조차 없던 시절부터 꼬맹이 제자들에게 “네가 읽고 있는 책이 너의 미래를 알려줄 것이다”를 늘 강조한 그는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선생님’이었다. 뽀얀 먼지 뒤집어 쓴 구색맞추기식 학급문고가 아닌 꼭 필요한 책만 엄선, 알차게 꾸민 ‘교실 도서관’을 만드느라 기꺼이 손품, 발품을 팔았다. 기업체에 근무하는 남편이 서울로 발령을 받아 3년간 주말부부로 지내다 결국 사표를 내고 서울 아차산 근처로 이사 왔다. “한동안은 학교에서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미련과 아쉬움이 많았죠.” 허전한 마음을 달래주며 그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곳이 바로 광진정보도서관이었다. 인생 2막 ‘도서관친구들’ 만들다 아무런 연고도 없던 서울에서 여러 학교를 돌며 ‘비정규직’ 1일 교사 생활을 하던 틈틈이 집근처 도서관을 찾아 맘껏 책을 읽었다. 도서관 ‘단골손님’을 눈여겨보던 사서는 그에게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사업에 도움을 청했다. “1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어요. 마음이 통하는 아파트 이웃과 아들 친구 엄마 15명을 모았어요. 우선 필요한 책을 살 기금부터 모아야 했어요.” 교사 시절 인연을 맺었던 출판사에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여러 출판사들이 선뜻 반품도서를 기증해 주었어요. 그 책들을 한데 모아 책시장을 열었는데 좋은 책을 싸게 파니 인가가 높았죠. 모아진 기금으로 책 200권을 사서 도서관에 기증했어요.”<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책이 첫 출발점이었다. “제 경험상 독서를 많이 한다고 아이들 사고력이 좋아지고 글 솜씨가 늘지는 않아요. 독서 후 과정이 무척 중요해요. 여럿이 책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눈 후 글로 정리하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그게 바로 토론과 논술이죠.” 여 대표는 교사시절의 노하우를 살려 토론교실, 학부모 강좌까지 알차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 독서 · 토론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책 읽는 교실> <토론하는 교실>이란 책도 펴냈다. 광진도서관에서의 활약이 점차 입소문으로 퍼져 나갔다. “교사 대상 특강을 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해요. 책이 친구가 되게 하려면 교사는 끊임없이 방법론을 연구하고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여 대표는 늘 ‘공부하는 선생님’을 강조한다. 교통방송, KBS, EBS 등에서 진행자나 패널로 활동할 때도 그의 주장은 한결같다. 2004년부터 시작된 도서관 서포터즈 모임은 ‘도서관 친구들’로 조직화했고 행정기관과의 갈등과 극복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더욱 탄탄하게 성장했다. 현재 그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국에 20여 개의 지부가 생겼다. 인생 3막 독서시민운동을 꿈꾸다“2219명. 지금까지 우리 도서관 친구를 식구들이에요. 회원들이 매월 2000원씩 낸 후원금으로 광진도서관에 필요한 책이나 비품을 사거나 다른 지역 도서관을 지원하죠.” ‘모금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여 대표. 그의 가방 속에는 늘 후원신청서가 들어있다. 철학자 강신주, 방송인 김제동 등 꽤 많은 유명인들도 그와 뜻을 함께 한다. “가슴 속에는 다들 도서관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지식발전소로서 도서관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면 주저 없이 사인을 하세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여 대표에게 전국 각지에서 특강 러브콜이 쇄도한다. 그의 스케쥴표에는 도서관과 학교에서의 강의 일정으로 빼곡하다. 먼 길 마다 않고 달려간 여 대표는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들려주며 새로운 도서관 친구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시간을 쪼개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전에는 ‘교육’이 내 인생의 모든 것인 줄 알고 살았는데 이제는 어느덧 ‘독서 시민운동’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어요.” 그는 환하게 웃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5
- 한영고, 교육활동 공유의 장 마련 지난 21일과 22일, 한영고등학교(교장 이정렬) 1층 전시실에서 이제까지의 모든 교육활동을 공개하는 ‘한영 EDU-EXPO’가 진행됐다. 전시장에는 학교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과 학부모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방문,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큰 관심을 쏟아냈다. 한영고는 201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수시전형에 9명이 합격하는 등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그런 학교의 노력은 고교선택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 2년 연속 높은 지원률을 보이기도 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자기주도학습 활동에 큰 중점을 두고, 교사들 역시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들을 뒷받침 하고 있는 한영고. 그들만의 비법을 고스란히 풀어놓은 한영 EDU-EXPO에 다녀왔다. 역량 표출 방법 터득의 기회 1층 전시실을 빼곡히 채우고 있는 자료들. 한영 EDU-EXPO는 크게 4개의 전시관으로 진행됐다. 학급 및 동아리·개인 탐구보고서를 전시해놓은 1관과 교내 활동지와 경지대회 수상작을 전시한 2관에 이어 교내외 학술대회 수상작은 3관에, 교사들의 교수노하우를 담은 학습 자료는 4관에 각각 구분되어 전시됐다. 한영 EDU-EXPO는 지난 1년간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과 그 과정에서의 발전을 꾀하는 한편, 선배들이 문제해결력·창의력의 결실로 맺은 다양한 학습방법을 공유하고 그것들을 후배들의 능력 향상 기회로 삼기 위해 기획됐다. 입학사정관제 대비를 위한 학교 프로그램 정보와 그 프로그램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활용되는지 EDU-EXPO에 모두 풀어놓은 것. 노길래 연구부장교사는 “재학생들은 선배들의 훌륭한 결과물들을 보며 자신들의 역량을 표출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학부모나 지역주민들은 자녀들의 학교 활동내용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자녀들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여진 교사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포트폴리오화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좋은 성과를 거둔 결과물들을 보며 활동 과정을 어떻게 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며 “아울러 전체적인 결과물의 완성까지 직접 확인함으로써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작성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역별 우수작과 설명 덧붙여EDU-EXPO에 전시된 보고서와 결과물, 자료는 그야말로 한영고의 보물단지. 이것을 그대로 모두 들어내는 자신감은 EDU-EXPO에 전시된 콘텐츠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75개 동아리가 있는 한영고. 그 중에서 매거진 형태로 동아리지가 발행되는 곳만 6개에 이른다. 또한 학급별로 따로 진행되는 학급 특색프로젝트 또한 다양한 주제로 진행, 보고서로 완성되어 제1관에 전시됐다. 또한 개인별 탐구 자료와 우수 포트폴리오·오답노트·요점정리서브노트까지 전시되어 후배들에게 좋은 모델을 제시했다. 제2관은 교내활동 중심으로 학습플래너, 진로탐색보고서대회와 진로워크북경진대회 우수작, 독서기록장, 봉사활동체험수기, 학교동아리책자인 악동이가 전시됐다. 제3관은 다양한 학생들의 교내외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공간. 과학독후감, 과학탐구대회, 과학·환경 포트폴리오, 에듀팟, 다양한 과목의 경시대회 등에 대한 설명과 우수작을 볼 수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교사들의 학습 자료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제4관은 이 학교 교사들이 직접 만든 교사 자체교재와 교사연수자료 등을 볼 수 있는 공간.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 집중EDU-EXPO를 둘러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전시된 자료 하나하나를 펼쳐보며 집중했다. 신예은(한영고·1년)양은 “신문스크랩이나 자료들을 모으고 있지만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지는 잘 몰랐다”며 “이번 EDU-EXPO에서 선배들의 보고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며 어떻게 준비하고 활동을 정리해야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배찬(한영고·1년)군은 “포트폴리오나 보고서를 쓰는 형식과 내용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대입을 위한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확신했다.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최미애씨는 “학교(한영고)에서 학부모들을 위한 아카데미 등 다양한 학부모 활동을 하고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는데, EDU-EXPO에 참석해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주는 도움 또한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학교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모(고덕동)씨는 “이제 고3이 되는 아이가 한영고에 다니진 않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방문했다”며 “오늘 본 오답노트나 포트폴리오는 아이의 입시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11-12-25
- 메니에르병 직장인 배지은(여 35세)씨는 며칠 전 퇴근길에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구토증세와 함께 귀에서 소리가 나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합니다.이 증상은 전형적인 메니에르병.이름도 생소한 이 병은 배우 한지민씨와 유지태씨가 앓았다고 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최근 원인불명의 질병 메니에르 증후군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심사결정 자료 분석해 보니 메니에르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5만 3000명에서 7만6000명으로 43.7%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메니에르병이란 어지럼증 질환의 하나로 어지럼증과 더불어 이명(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 청력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어지럼증은 수십 분에서 수 일간 지속되고 이 때는 속이 메스껍고 체한 것 같아서 토하기도 하며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이 동반되다가 시간이 지나면 가는 귀가 먹는다는 세간의 표현처럼 청력도 떨어지게 됩니다.우리에게 유명한 반 고흐도 앓았다고 추정 되어지는 메니에르병은 대개는 한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의 1/3정도는 완전 회복되고, 1/3은 호전되다가 재발을 반복하며, 1/3정도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반대쪽 귀까지 증상이 침범하게 됩니다. 귀 안의 달팽이관과 전정기관 안에서 순환되어야 할 림프액이 잘 흐르지 못하고 고이거나 과도하게 만들어져서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의 기능을 심하게 저해시켜서 발생합니다.한의학에서는 소화기계통의 수액대사 기능이 상실되어 나타나는 담음과 스트레스 누적과 감정 조절부조화로 생기는 담화, 노화가 진행되어 신체기능이 저하되거나 과도한 업무나 노력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기혈허로 인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크게 3가지 범주로 파악합니다.한의학적 치료로는 이문 청궁 예풍 등 귀를 자극할 수 있는 혈자리에 침구치료, 약침치료와 두부 및 경추를 이완시켜 내이의 림프흐름을 원활히 해 주는 추나요법 및 이명단등의 한약을 통해 내이의 달팽이관 및 전정기관의 기능을 개선시켜 줍니다. 치료기간은 급성의 경우 1-2개월, 재발했다거나 6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환자의 경우 3-6개월 이상이 필요합니다.메니에르병은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가 필요하며 음식은 매우 싱겁게 먹어야 하는데 짠 음식, 술, 담배, 카페인함유 음식, 청량음료는 증상을 악화시키며 진료를 받을 때도 꼭 본인의 병명을 의사에게 말해줘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처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코아 한의원 박재현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5
- 공무원 산타가 전하는 희망나눔 푸드박스 공무원 산타가 전하는 희망나눔 푸드박스송파구가 지난 20일 송파구청에서 희망나눔 푸드박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타복을 입은 100명의 송파구청 공무원봉사단이 관내 홀몸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1000명을 위한 희망나눔 푸드박스 포장 일을 맡았다. 희망나눔 푸드박스는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참치, 스팸, 군만두, 돌자반, 된장, 고추장 등 박스 당 2만원 상당의 부식류가 담긴다. 이날 공무원 봉사단은 푸드박스를 포장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응원카드도 작성했다. 이뿐 아니라 관내 홀몸 어르신(578)과 중증 장애인(402) 등 1000여 가구에 직접 사랑이 가득담긴 희망나눔 푸드박스를 전달했다. 송파, 교통수요관리 우수구 선정송파구가 서울시 주관 2011년『시민과 소통하는 교통 수요관리』인센티브 사업에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구’로 선정됐다.교통수요관리 인센티브사업은 교통 혼잡 완화, 생활 속의 녹색교통 문화를 실현하고자 교통유발부담금 부과?징수와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업무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업체 교통수요관리 참여실적, 교통유발부담금 징수실적관리, 교통수요관리 이행?점검실적, 교통수요관리 홍보?관리실적 등 4개 분야 12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송파구는 교통량 감축을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23개 광역교통개선대책추진과 함께 맞춤형 교통수요관리 및 교통량감축 진단팀 운영, 승용차요일제 쿠폰 제휴, 자전거포인트 적립 등 차별화된 교통량 감축정책을 펼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건물내 종사자와 이용자의 불필요한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연면적 1000㎡ 이상인 시설물을 대상으로「기업체교통수요관리」제도 운영을 통해 기업 스스로 다양한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이에 대한 혜택으로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해 주고 있으며, 현재 21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송파구, 출산장려 홍보사업 펼쳐 송파구가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 홍보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순차적으로 관내 4개 주요아파트 단지 4126세대를 대상으로 12월분부터 관리비 고지서에 출산장려 문안을 삽입해 출산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또한 지역방송인 (주)C&M 송파케이블 TV와 연계하여 ‘출산장려 홍보영상’ 을 특수 제작하여 지난 16일부터 매일 10회씩 5개 채널을 통하여 방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일부터는 관내 25대 대중교통버스에 출산장려 공익광고를 부착, 버스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또한 2012년 2월에는「일-가정 양립을 위한 우수사례 발표 및 출산장려 포럼」을 개최하여 체계적인 출산정책 방향을 정하고 연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국최초 유모차 대여사업인 ‘아기사랑 나눔센터’ 확대운영, 출산장려 인식개선 교육, ‘최고의 달인아빠 찾기’ ‘기업과 다자녀의 연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출산축하금 지원’ ‘송파다둥이 안심보험 가입’ ‘다자녀가족 양육수당 지원’ ‘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 과 늘어나는 맞벌이가족을 위하여 아이돌보미 사업 확대운영, 24시간 및 휴일보육 등 총 150여개소의 맞춤형 보육서비스 기관운영 등 주민들이 걱정없이 편안하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보육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강동구, 친환경 관련 수상 잇달아 강동구가 2011년 한 해 친환경 관련 각종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서울 최고의 환경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10월 송파구에서 개최된 ‘2011 리브컴어워즈 국제대회’에서 경남 통영과 제주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밖에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지속가능발전 부문, ‘2011 친환경 대상’에서 로컬푸드 부문, ‘2011 지역산업정책대상’ 도시농업 부문, ‘2011 생생도시 경진대회’ 녹색시민운동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도 친환경 도시농업 공약을 잘 이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강동구는 친환경 도시농업 외에도 ‘쿨시티 강동’이라는 자체 환경 슬로건을 제정해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등을 대비하는 자세로 적극적인 환경 보전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전국 최초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친환경 주거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 평가회 개최 지난 21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는 ‘2011년 건강한 학교 만들기 평가대회’가 열렸다. 학교장과 교사, 학부모, 건강생활실천지도자, 건강한 학교 프로그램 어린이들이 참석한 이 자리는 올해 실시된 강동구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을 총정리하고 평가하는 시간이었다. 서울고일초등학교와 신암초, 성내초, 강동초등학교는 우수사례발표를 했고 올해 사업결과 보고를 통해 건강한 학교 간 상호교류와 정보를 공유했다. 강동구 건강한 학교 만들기는 2009년 12개교의 참여를 시작으로 올해 16개교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또래 건강리더를 양성하는 어린이 건강클럽운영, 지역 사회자원 연계를 통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비만아동 관리 및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프로그램, 흡연·음주 예방교육 등 청소년건강교실, 학교건강지킴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홀몸 어르신 친구 만들어주기 이벤트 열려 지난 23일 강동노인회관에서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 황혼미팅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28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레크리에이션과 자기소개, 장기자랑 등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호감이 가는 상대를 적어 커플이 되기도 했다. 커플이 된 참가자에게는 커플티셔츠와 실버영화관 관람권이 제공됐다. 강동구는 한편, 어르신을 위한 틈새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황혼미팅 외에도 어르신 전용 상담 창구인 ‘노노상담센터’ 운영, 지역의 90개 경로당에서는 ‘실버푸르미 여가문화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구는 어르신들의 참여활동을 늘리기 위해 앞으로 모든 경로당으로 여가문화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강동구 내년 예산 총 3296억 원 강동구의 내년도 예산이 확정됐다. 예산규모는 총 3296억 원으로 일반회계 3035억 원과 특별회계 261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2011년도 대비 143억 원(4.5%)가 증가한 규모다. 구민 복리 향상을 위해 저소득층, 노인, 영·유아 복지 분야와 교육 예산을 우선적으로 늘려 편성했고, 공원·녹지, 도로, 주차장, 교통시설 등 주민불편 해소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도 효율적으로 예산 배분을 했다. 특히, 사회복지분야에는 올해보다 12.6% 증가한 1252억 원, 교육 분야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77억 원이 편성됐다. 장수사진 찍고 오래오래 사세요 광진구가 ‘어르신 장수사진 무료로 찍어드리기’ 행사를 12월23일 개최했다. 구의2동 자원봉사캠프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 30명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 서비스를 제공한 후 전문식 사진작가 2011-12-25
- 서울에서 즐기는 해맞이 명소 신묘년(辛卯年) 토끼해가 지나가고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가 다가오고 있다. 새해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의 기운을 받으며 한 해 소망을 빌어보는 첫 해맞이. 해돋이를 보기위해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아름다운 일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와 행사가 즐비하다. 새해 소망을 담아 첫 일출과 함께 새해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내년 1월 1일 서울지역 일출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강북구 북한산 해맞이 서울의 명산으로 불리는 북한산(삼각산)은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인 오악(五嶽) 중 하나. 조선시대 나라의 제례터이자 서울의 진산(鎭山)과 종산(宗山)으로 신성시되던 곳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북한산에서는 대동문과 동장대 사이에 위치한 시단봉(해발 610m)에서 2012년 해맞이행사가 열린다. 일출시간에 맞춰 카운트다운과 만세합창,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눈다. 시단봉은 아카데미하우스, 백련사, 우이동 등에서 대동문 방향으로 올라오면 되는데 아카데미하우스 기준으로 40~50분 정도 산행 시간이 소요된다. 강동구 일자산 해맞이 가장 높은 정상이 155m 정도로 등산보다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온 가족이 산책하기에 적당한 곳이 일자산이다. 구에서 주관한 해맞이 행사의 시작은 오전6시40분 일자산 잔디광장에 집결해 해맞이광장, 일자산가족캠핑장, 일자산 제1체육관까지 걸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것. 20~30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해맞이 광장에서는 사물놀이 공연이 곁들여진 가운데 해맞이를 하게 된다. 일자산 내에 허브천문공원이 있으며 인근에 길동생태공원과 암사동선사주거지도 멀지 않아 해돋이 이후 가족나들이도 즐길 만하다. 서초구 청계산 해맞이 신분당선 청계산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한결 편해진 청계산에서는 오전 6시30분부터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원터마을 굴다리 입구에서 출발하여 어둔골약수터, 원터약수터, 깔딱고개, 헬기장, 굴다리 입구로 돌아오는 왕복 5km 코스를 함께 오르는 것이 주요 포인트.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일출시간을 전후해 청계산 정상인 헬기장에서 덕담을 나눈다. 또한 흥겨운 사물놀이 속에서 소망기원문 달기를 하며 한해의 복을 기원하게 된다. 도착지인 원터마을 굴다리에서는 청계산 상가번영회가 주관하는 이웃돕기 사랑의 음식장터가 열린다. 송파구 몽촌토성 해맞이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가장 높은 토성인 망월봉에서는 오전 7시부터 새해맞이 한마당이 열린다. 망월봉은 산이 없는 송파에서 앞이 트여 유일하게 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송파구 주최로 새해 첫 날마다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전통타악공연, 축시낭송, 해맞이 축가 등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소망지 작성, 대북타고 체험 등 특별한 체험거리도 있다. 성동구 응봉산 해맞이 봄철 노란 개나리 산으로 유명한 성동구 응봉산도 서울 시내 일출 명소 중 하나다. 특히 중랑천과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광 때문에 새해 첫날 해맞이 인파로 붐빈다. 또한 팔각정에서는 서울숲,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강변북로, 국철 등 서울의 독특한 풍경을 배경으로 한강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7시부터 팔각정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풍물공연, 새해 첫 북 타고, 새해 소망 연 날리기, 먹거리코너 등이 진행된다.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 서울의 동쪽에 있기에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아차산은 해맞이 명소가 된 지 오래다. 아차산 입구 희망의 문을 통과해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등산로 1500m를 따라 250개의 청사초롱이 어두컴컴한 새벽녘 인파의 발길을 환하게 비춰준다. 등산로 곳곳에는 소망의 민화 찍기와 새해 희망 소원지 적기,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해맞이 광장에서 해맞이 축제가 펼쳐지는데 민요공연과 전통 예술공연단의 고천 의식무, 타악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강남구 대모산 해맞이 대모산 정상(해발 293m)에서도 신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대모산 입구 자연학습장에 오전 6시30분에 모여 준비운동을 하고 정상까지 1시간가량 산행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정상에서 큰 북소리를 들으며 만세삼창, 신년 메시지, 소원풍선 띄우기 행사, 희망의 나라로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해맞이 행사 후 하산하면 대모산 자연학습장에서 강남구 등산연합회가 준비한 떡국 나눔이 있을 예정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5
- 고교생 문화기획자, 내 삶을 기획하다 좌우명이 ‘웃자’라고 했다. 첫인상이 지나치게 진지해 말붙이기 어렵다는 소리를 친구들로부터 귀 따갑게 들어 늘 ‘방실방실’ 웃으려 애쓴다는 권수연양.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눠보니 또래 수준을 뛰어넘는 튼실한 인문학적 토대가 돋보였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음악 미술 문학은 ‘내 친구’ 수연 양은 <영웅> <원효> <노틀담 드 파리> 등 국내 무대에 올려진 입소문난 뮤지컬을 두루 섭렵했다. “최근 대학로에서 본 창작뮤지컬이 기억에 남네요. 작은 무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곳곳에 엿보였어요.” 권양의 감상평이다. “공연을 볼 때는 스토리, 무대장치, 배우, 음악을 분야별로 쪼개 디테일하게 보려고 해요.” 그러면서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과 달리 소극장 공연은 가난한 예술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문화기획자를 꿈꾸는 그는 음악, 미술, 문학에 애정이 깊다. 때문에 세 장르가 고루 녹아있는 공연을 교과서 삼아 장래 진로를 향한 ‘기초 체력’을 기르는 중이다. 물론 예비 고3생으로 살인적인 공부 스케줄도 착실히 소화하고 있다. 수연 양은 유학 간 아버지를 따라 독일에서 지낸 5년을 ‘보석 같은 유년의 추억’으로 떠올린다. “발도르프 유치원을 다녔는데 숲이 놀이터이자 교실이었고 흙, 풀, 나뭇조각이 장난감이었어요. 2년간 다닌 외국인학교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아이들과 뒤섞여 지내며 ‘다문화’를 온몸으로 배웠지요. 공부가 아닌 ‘소통 수단’으로서 외국어,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때에 길러졌어요.” 그는 영어, 독일어, 일어 3개 국어를 한다. 특히 일어는 중학교 때 혼자서 익혔다. “일본 만화에 푹 빠져 <이누야샤> 같은 만화를 보고 또 보며 뜻도 모른 채 대사를 몽땅 외웠어요. 내가 좀 ‘오타구’ 기질이 있거든요(웃음). 주먹구구식으로 일어를 배우다 나중에 원어민선생님에게 정식으로 배웠고 공부한 김에 일본어능력시험(JLPT) 2급까지 땄어요.” 권 양은 최근 송파구에서 열린 리브컴어워즈 국제대회에서 일어와 영어 통역봉사활동도 펼쳤다. ‘문화기획자 권수연’ 색깔 만들기 ‘그림은 말 없는 시’라고 말하는 수연 양은 짬짬이 ‘미술’과 논다. “국영수 공부에 치이다 보니 숨 쉴 ‘틈’ 필요했어요. 그래서 방학 때마다 미술학원에 다니며 그림을 그려요. 운 좋게 미술심리를 전공한 선생님을 만나 머릿속 메시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꽤 재미있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 같은 동화 9편을 테마로 그림을 그리고 여기에 본인만의 독특한 해석을 담은 글을 한데 엮어 곧 아트북을 펴낼 예정이다. “글과 그림이 하나씩 쌓이다보니 책 한권으로 묶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어요. ‘예비 문화기획자 권수연’만의 색다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고 싶었죠.” 야무지게 속내를 밝힌다. 이처럼 ‘콘텐츠 제작’에 관심 높은 그는 창덕여고 교지 편집부 활동에 애착을 보인다. “아이템 기획, 섭외와 취재, 레이아웃까지 우리 손으로 2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완성해요. 만화가 강풀, 작곡가 방시혁 같은 유명인을 섭외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리뉴얼한 교지가 꽤 반응이 좋았어요.” 공들여 만든 교지를 보여 주는 그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엿보였다.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실천 새로운 도전에 적극적인 그는 교내외 각종 프로그램에 열성적으로 참여한다. “뭐든지 일단 부딪혀 보는 성격이에요. 성공하든 실패하든 꼭 배우는 것이 있으니까요. 학생 명예교사도 마찬가지예요.” 창덕여고에는 학생들 끼리 그룹을 짜서 ‘학생이 학생을 가르치는’ 명예교사제도가 있다. 2학년 때 수연 양은 골프 명예교사로 활동해 동급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사실 제 골프 실력은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을 통해 짬짬이 익힌 게 다예요. 그걸 밑천삼아 용감하게 명예교사로 자원했는데 반응이 괜찮았어요.” 지난해는 고문(古文) 명예교사로 활동했다.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관동별곡>을 주제로 수업을 했어요. 교수학습 지도안까지 쓰며 학생이 아닌 ‘교사’ 관점이 돼 보니까 새로운 게 보였어요. 지식을 ‘아는 것’과 ‘전달하는 것’의 차이를 생생하게 경험해본 셈이죠.” 지난 여름방학 때는 호비(HOBY) 재단이 주최하는 청소년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굶주리는 개발도상국가 아이들을 돕는 자선활동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학을 공부하신 아빠 덕분에 어릴 때부터 문화, 예술 분야 폭넓은 지식을 접하며 자랐어요. 내가 누린 혜택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막연한 부채의식이 있어요.” 깊은 속내를 털어놓는 그는 매월 용돈을 아껴 결연을 맺은 미얀마 소년을 후원하고 신망애복지재단에서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며 ‘작은 실천’을 행하고 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7
- “내 삶은 나의 것, 능동적으로 헤쳐 나갈 것” “내가 해야 하는 공부를 왜 학원이 정해주는 진도와 교재, 시간에 맞춰야하는지 의문이 생겼어요. 공부할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또 어느 부분이 약한 지는 제가 제일 잘 아는 거잖아요. 그래서 혼자 힘으로 제게 맞는 커리큘럼을 짜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지요.” 최자연(2학년·문과)양이 중학교 때부터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게 된 이유다. 스스로 학습을 시작한 지 3여년이 지난 현재 자연양은 친구들로부터 “학원에 안 다니고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 할 수 있느냐”는 부러움과 의문을 동시에 받고 있다. 자연양의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소개한다. 시행착오 겪으며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자연양은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2년째 꼬박 학교 야간자율학습실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철저한 계획을 먼저 세운다. 계획에는 장기적·단기적 계획이 포함되고, 과목별 학습달성시간과 학업성취도목표도 과목별로 정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하게 됐고,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또 다른 계획들을 수립했다. 문과이지만 수학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자연양. 그만의 수학공부비법 또한 스스로 터득하게 된 비결이다. “1학년 때에는 문제가 어려워 보이거나 잘 풀리지 않으면 미리부터 풀기를 포기하고 해답을 보곤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었을 때 여지없이 다시 틀린다는 것이었죠. 그때부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지 해답을 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습니다.” 처음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답지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오랜 시간을 고심하고 문제를 풀어냈을 때의 쾌감과 자신감은 그 어떤 것보다 자연양을 만족시켰다. 그렇게 수학공부를 하다 보니 “이젠 어떤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겁이 나지 않는다”고 자연양은 말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하다보니 수학선행학습을 다른 친구들만큼 하지 못한 자연양. 선행학습의 부족에도 전혀 불안함이 없다고 했다. “선행학습이 많이 되어 있으면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이 많아 도움은 되겠지만, 개념을 잘 익히고 공부하다보면 시간적인 불리함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어요.”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영어와 언어도 마찬가지.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기출문제를 충분히 풀어가며 다른 친구들과의 사교육 갭을 줄여가고 있다. 자연양은 지난 6월 모의고사에서 언외수 3% 성적을 거뒀다. 혼란과 방황, 해외연수에서 길을 찾다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은 자연양을 지치게 만들었고, 고1이 채 마무리되기 전에 그를 혼란의 늪으로 빠지게 했다. 기계적인 반복 학습으로 슬럼프를 겪을 때, 그래서 뭔가 해결책이 필요할 때 그의 눈을 뜨게 해 준 것이 바로 ‘청소년 해외연수단’이다.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대한민국청소년 세계를 가다’ 해외조사연수단. 스스로 작성한 활동계획표에 따라 자신들만의 조사연수활동을 해야 하는 청소년 해외조사연수단은 능동적인 학습을 추구하는 자연양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체험의 기회였다. “목적지를 먼저 중국으로 정하고 나서 친구들과 함께 팀을 꾸려 계획을 세우고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하고 면접을 보러갔을 땐, 정말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는 다른 팀들을 보며 붙으리라는 생각도 못했어요. 막상 합격하고 나니 16박17일을 어른들의 도움 없이 우리끼리 가야한다는 또 다른 부담감이 확 다가오더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오른 중국연수. 중국에서의 많은 경험은 자연양을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숙소에서 만난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 또 그들을 만나며 알게 된 세계 문화, 스스로 헤쳐 나가며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긴 일,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예치지 않은 사건들.... “중국 연수를 통해 마음만 먹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또 능동적으로 제 공부와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저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도 됐고요. 중국으로의 연수가 저의 자기주도학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됩니다.” 경영이나 응용통계학 공부하고파 자연양은 문과이지만 수학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언어나 영어 방면으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학교폭력예방 교내글짓기공모전, 교내 토론대회, 교내 영어말하기대회, 교내 독후감대회, 금연예방 교내글짓기 공모전, 교내 백일장대회, 제6회 다형 전국학생문예작품공모에서 많은 수상경험이 있는 자연양. 문과생으로서의 자질과 수학에의 흥미를 살려 경영이나 경제, 응용통계학 쪽으로 진학할 계획을 갖고 있다.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직업은 회계사나 펀드매니저입니다. 지금의 제 특기를 잘 살려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