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쫄깃한 비빔국수와 진한 육수가 만나면? 쫄깃쫄깃하게 삶은 면발에 갖은 야채를 넣고 매콤달콤 앙념장으로 쓱쓱 비벼먹는 비빔국수. 만들기 쉽고 평범한 요리로 보이지만 집에서는 도무지 그 특유의 맛깔난 양념 맛이 나지 않는다. 어디에 가면 제데로 된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을까. 비빔국수를 먹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비빔국수 전문점 ‘돌마리’. 문정동에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경기도 성남구 수정동에 위치한 이곳은 돌마리 비빔국수 프랜차이즈 본점이기도 하다. 쫄깃한 면발과 어울리는 진한 사골육수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뭘 시키지?’라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비빔국수, 뜨끈이국수(물국수), 왕만두가 메뉴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이 처음이라면 당연 비빔국수를 주문하는 것이 맞다. 매운 정도는 주문할 수 없지만 초등 고학년이라면 너끈히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맵기’이다. 이곳은 주문한 후 면발을 삶아내기 때문에 특별히 그 면발이 더 쫄깃쫄깃하다. 큼직큼직하게 썬 오이와 양파, 배추물김치의 배추가 쫄깃한 면발을 만나 이뤄내는 그 맛은 ‘진~짜 맛있다’라는 말이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게 만들어버린다. 비빔국수인데도 국물이 여느 집보다 많은 것이 특징. 넉넉한 야채와 20여 가지가 넘는 진한 양념에서 배어나온 국물인 듯싶다. 비빔국수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한 가지, 바로 육수다. 육수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이곳 육수의 맛은 진하고도 맛있다. 커다란 육수통 옆에 주전자가 비치되어 있는데 직접 주전자에 육수를 덜어가 먹어야 한다. 이때 유의사항 한 가지! 엄청 뜨거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진한 육수 맛에 빠져 몇 번을 가져다 먹다보면 육수로 배를 채울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이곳의 깊은 육수 맛은 주재료인 사골에서 나온다. “국수는 먹을 땐 좋지만 배가 빨리 꺼져 조금만 지나면 허기를 느낀다”는 사람이라면 곱빼기(+1000원)를 권한다. 이곳의 단골이라는 김유원(44·방이동)씨는 “남편이나 고등학생인 아들은 항상 곱빼기를 주문한다”며 “맛있는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이곳만한 곳이 없어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비빔국수의 중요한 재료가 되는 고춧가루는 경북영양군에서 재배한 고추를 사용하며, 첨단기술로 위해성분을 제거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뜨끈이 국수와 만두 아이들이 어리다면 비빔국수를 고집하기보다 뜨끈이 국수를 주문하는 게 현명하다. 일명 잔치국수라 불리는 뜨끈이국수는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 함께 나오는 배추김치와 먹으면 더 이상의 반찬이 필요치 않다. 왕만두 역시 아이들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메뉴. 커다란 왕만두 5개가 1인분이다. 이곳의 왕만두는 향긋한 부추와 갖은 야채, 고기로 속을 채웠는데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그 속이 알차다. 이곳은 약 430m²(130평)의 넓은 공간에 테이블과 좌식테이블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단체모임 장소로도 적격.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가벼운 한 끼를 원한다면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이곳의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비빔국수와 왕만두는 포장메뉴로 인기가 높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복정역에서 남한산성 방면 1.5km (주소)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50-8번지 1층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9시30분(연중무휴)대표 메뉴 : 비빔국수 4500원 뜨끈이국수 4500원 왕만두 5000원문의 : (031)755-5506 2011-12-03
- ‘품앗이 공공도서관’의 모델을 만들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한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는 말이 있듯 도서관은 지식발전소다. 도서관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광진정보도서관. 올해 전국 1만3000여 곳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벤치마킹 모델로 꼽히며 저력을 인정받았다. 개관 10년 남짓 된 이 도서관의 ‘저력’이 궁금했다. 아차산 기슭에 자리 잡은 광진정보도서관은 한강을 감상하며 책을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상 5층, 지하2층 규모로 구립 도서관 가운데는 꽤 큰 편이다. 신간서적은 출간 1주일 만에 빠짐없이 구비해 놓고 영어동화책 종류도 다양해 ‘풍성한 읽을거리’가 이곳의 장점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000명. 광진구를 비롯해 한강 건너 송파와 강동구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고 한다. ‘도서관 친구들’이 성공의 열쇠 오지은 관장에게 ‘도서관의 차별성’을 묻자 “2150명의 ‘도서관 친구들’이 우리의 최고 자산”이라는 경쾌한 답이 돌아왔다. “영어스토리텔링, 동화 구연, 독서논술 등 년간 130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재능기부자들이 진행합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며 약 34억 원에 달하지요” 오 관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얼핏 보면 여느 도서관 프로그램과 유사한데 수강생이 몰리며 유독 입소문이 난 이유는 무엇일까? 재능기부자,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된 ‘도서관 친구들’이 광진도서관의 판도라상자였다. “평생교육붐이 불면서 동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 복지관마다 유사 강좌를 쏟아내며 공공기관끼리 수강생 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었어요. 우리까지 가세할 수는 없었죠. 외부 강사를 섭외할 만큼의 예산도 없었고요. ‘주민 사랑방’으로서 도서관 모델을 고민하던 차에 지역주민 7분이 봉사하고 싶다며 찾아오셨어요.” 오 관장이 2004년부터 시작된 ‘도서관 친구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열정적인 독서교육 봉사자들과 사서들이 똘똘 뭉쳐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 번역가, 아나운서, 북아트강사, 스피치강사, 원어민교사까지 현역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그룹의 재능기부가 늘어났다. “일대일로 만나 취지를 설명하자 바쁘지만 사서가 도와준다면 시간을 내 동참하겠다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았어요.” 신선주 사서가 그간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도서관 사서는 ‘만능 해결사’ 도서관 이용자 대상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사서와 재능기부자는 한 팀이 되어 프로그램을 짰다. 수업안을 만들어 강의 리허설까지 한 후 수업을 진행했다. 강의를 마친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보완해 나가며 수업의 밀도를 높여나가자 강의 신청자가 넘쳐났다. “재능기부자들의 지인 추천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어요. 단전호흡, 요가, 된장 담그기, 케이크 만들기 종류도 다양해졌지요. 도서관이 자연스럽게 품앗이 센터가 되었죠. 가족단위 출입이 많아지니까 아이들 독서습관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졌어요.” 신 사서의 설명이다. 도서관 운영에 주민이 직접 참여 이곳의 사서들은 사서 본연의 업무 외에 교육전문가, 문화기획자, 커뮤니케이터, 복지사 등 1인 다역을 소화해 내고 있다. "사서들은 매월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고 서평을 써서 발표해요. 12명의 모든 사서들이 총 14개의 독서모임도 운영하고 있어요. 유아반부터, 주부, 직장인, 노인까지 다양하죠. 책을 읽고 토론하고 가끔 문화기행도 떠나요. 늘 사서가 모임에 참여해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요.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사서의 활약상을 들려주는 오관장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광진도서관은 주민 보고용 연차보고서를 자체적으로 발간해 배포한다. 보고서에는 연간 예산을 비롯한 도서관 운영 전반이 꼼꼼히 나와 있다. “도서관은 주민의 것인 만큼 살림살이 내역을 정확히 알아야 하죠. 매년 구의회에서 예산심의가 열릴 무렵이면 구의원 핸드폰에는 주민들이 보낸 문자메시지가 폭주해요. 구립도서관 예산을 늘려달라고 자발적으로 로비하는 거죠. ‘공공시설의 주인정신’이 자연스럽게 길러지고 있어요” 사서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다. 미니인터뷰오지은 광진정보도서관 관장 “도서관 관장은 마을 이장” 도서관을 주민끼리 소통하는 ‘사랑방’으로 바꾸어 놓은 일등공신이 오지은 관장이다. 도서관에 인생을 건 그는 ‘시민사서’라는 번역서를 자비 출판할 만큼 ‘도서관의 주인은 주민이다’라는 신념이 투철하다. “주민참여 1단계는 자원봉사예요. 그 다음은 각종 프로그램 운영에 주민이 나서는 것이고 3단계는 예산편성, 정책수립, 평가까지 전 영역에 관여하는 거예요. 주민들이 도서관의 진짜 주인이 되어서 관장과 사서들에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요구하며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거죠. 내년에 마지막 3단계를 본격적으로 실시해 보려고 합니다. 아울러 광진구 내 크고 작은 도서관끼리 연대해 체계적인 도서관 정책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광진정보도서관 베스트 프로그램 실버이야기교실55세~75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1년 과정의 동화구연 전문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가 아동심리, 발성법, 손유희 활용법 등 동화구연에 필요한 영역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입소문난 강좌.교육 후 동화구연 봉사 활동을 하거나 외부 기관에 강사로 파견되기도 한다.도서관사진풍경전일간지 사진기자가 재능기부, 가족 단위 신청을 받아 도서관에서 책 읽는 모습을 촬영해 전시한 후 해당 가족에게 사진을 선물한다. 어린이독서회학년별 15명 내외로 반을 편성, 사서와 독서지도사 2인 1조가 되어 월 2회 합동 독서 수업을 진행. 매년 2월이면 독서회 접수를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설 만큼 도서관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영어스토리텔링현직 영어유치원 교사인 캐나디 출신 원어민이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영어프로그램. 직접 준비해온 다양한 교재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며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문의 (02)3437-5092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12-03
- 송파주민들의 뜻 정책개선에 활용됐으면 송파구가 지난 10월말 구정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구민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내놓았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데일리리서치와 공동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송파구 26개 동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설문조사는 전화조사를 통해 구정 일반과 행정 분야별 만족도, 민선 5기 3대 브랜드사업(출산장려·미래인재육성·新친환경정책)에 관한 의견 등 19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송파구는 환경친화도시, 계속 거주하고 싶어 78.5%의 송파구민이 송파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환경친화도시’를 꼽았다. 이는 2009년 32.5%에서 46.0%나 증가한 치수다. 다음으로는 ‘쾌적한 아파트단지 등 주거중심도시’라고 응답했다. 송파구의 자랑거리로는 단연 올림픽공원이 71.5%로 압도적. 다음으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로 조사됐다. ‘송파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96.0%가 ‘계속 거주하고 싶다’로 응답,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의향이 있는 주민은 3.5%로 이들 중 절반가량인 45.2%는 이주 의향 이유를 ‘주택가격 등 주거문제’로 꼽았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교통 및 주차문제’(11.8%) 등이 꼽혔다.송파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부동산 가격’(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도로교통체계’(33.6%)를 언급한 주민도 상당수여서 이주 의향을 밝힌 주민들과 대동소이한 의견을 냈다. 한편 ‘도로교통체계’가 발전 저해 요인이라는 응답은 삼전·석촌권(44.3%)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잠실권(41.4%)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높은 거주비용이 자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전·월세 거주주민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롯데월드타워, 위례신도시 등 교통수요의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광역 교통대책을 이행해 불만족 요인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공원녹지·주거환경은 만족, 복지서비스 만족도 떨어져도로교통, 복지서비스, 문화예술 및 체육시설, 주거환경, 공원녹지, 구청·주민센터 방문 등의 행정서비스 분야별 평가 결과 ‘공원녹지’에 대한 만족도가 80.0%로 가장 높았고 ‘주거환경’이 67.6%로 뒤를 이었다. ‘도로교통여건’에 대해 ‘보통’이 36.2%, ‘매우만족’이 6.2%, ‘만족’이 44.3%로 보통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송파구 도로교통에 대한 가장 큰 불만족 요소로는 ‘교통 체증’을 꼽았다. 송파구 복지서비스에 대한 만족은 36.2%로 ‘보통이다’는 48.4%보다 낮았다. 특히 저소득층 지원 부족과 보육시설 부족, 여성을 위한 복지서비스 부족에 대한 불만족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은 67.7%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거환경 불만족의 가장 큰 요인으로 ‘주차공간 부족’이 48.6%를 차지해 주차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음이 드러났다. 공원녹지에 대한 만족은 80.0%로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구청이나 주민센터 방문 시 만족도에 대해 ‘보통’이 36.4%, 만족은 51.7%에 그쳤으며 불만족도 7.0%나 있었다. ‘만족한다’ 긍정평가 상위 5개 동은 송파2동(77.3%), 오륜동(70.7%), 잠실4동(69.7%), 잠실6동(67.1%), 방이1동(64.1%)이며 하위 5개 동은 거여2동(31.9%), 장지동(32.3%), 풍납2동(32.9%), 잠실2동(34.1%), 문정1동·잠실3동(44.0%)로 동 간 큰 차이가 나타났다.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로는 ‘공무원 불친절’(54.6%)이 꼽혔다. 잠실권-환경과 교육, 거여·마천권-문화 요구 높아향후 더 중점을 둬 추진해야할 분야로 복지 서비스(31%)에 대한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잠실권에서는 환경(26.9%)과 교육(24.4%)이, 거여·마천권에서는 문화(22.5%)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거주 지역 내 필요한 시설에 대한 설문에서도 잠실권은 생활체육시설(28.7%), 거여·마천권은 문화복지센터(26.3%), 방이·송파권은 도서관 등 교육시설(22.6%)을 가장 많이 꼽아 지역별 맞춤형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3대 브랜드사업 우선순위로는 ‘친환경정책’이 48.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육경쟁력강화’(27.0%), ‘출산장려’(23.5%)라고 응답했다. 지역소식, 구정소식지와 지역신문 통해 얻어송파구민 중 62.6%는 송파구내 문화행사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문화행사는 한성백제문화제, 서울놀이마당공연, 석촌호수토요음악회, 성내천물빛음악회 순이다. 문화행사에 대한 만족은 62.6%로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구정소식을 알게 되는 경로로 ‘구정소식지 Happy 송파’(39.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송파구 지역신문 및 케이블방송’이 25.3%로 다음을 차지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송파구 발전 저해 요소높은 부동산 가격 49.4%도로교통체계 33.6%도심부적격시설 19.8%주민 간 갈등·반목 13.4%상업지역부족 13.2%모름/무응답 15.0% 향후 중점 구정 분야복지 31.1%환경 23.0%교육 18.3%문화 16.5%경제 8.6%교통 0.2%치안 0.2%모름/무응답 2.1% 구청 및 동주민센터 방문 시 만족도매우 만족 7.6%만족 44.1%보통이다 2011-11-27
- 담소정칼국수, 오전 11시 이전 메뉴 할인 강동구 성내동(강동구의회 맞은편)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점 담소정에서 닭칼국수 출시를 기념해 오전 11시 이전 입장 고객 메뉴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한우사골과 인삼이 들어간 닭칼국수 선보이면서 실시하는 이번 이벤트는 매일 오전 11시 이전에 입장하는 고객에 한해 닭칼국수, 들깨칼국수, 팥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등을 5,500원에 제공한다는 것. 담소정칼국수 정성규 대표는 “한우사골과 인삼으로 진하게 국물을 우려낸 닭칼국수의 평가가 좋아 좀 더 많은 분들이 즐기시라고 할인행사를 하게 되었다”며 “학부모 모임 등을 하면서 브런치로 즐기실 수도 있을 것”이리고 말했다. 한편 담소정칼국수는 칼국수 전문점으로 이번에 선보인 닭칼국수 외에 들깨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 등의 맛이 진하고 시원해 특히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전화 (02)415-30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7
- 8평 분식점 850개 프랜차이즈가 되다 떡볶이로 대박을 낸 ‘아딸’ 이경수 대표. 먹고 살기위해 시작한 분식점이 불과 10년 만에 850개의 떡볶이 프랜차이즈로 발전했고, 이제는 그 떡볶이가 중국에까지 건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구 신사동에 플라워카페 ‘듀셀 브리앙’을 오픈해 또 다른 시작을 했다. 사업이 승승가도를 달리는 만큼 회사업무 외에 창업특강, 설명회, 인터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그. 아딸 본사인 오투스페이스 이경수(42세) 대표를 성내동 사무실에서 어렵게 마주했다. 길거리 음식 떡볶이 인식 바꿔 아버지 튀김 딸 떡볶이의 줄임말인 ‘아딸’은 2000년 11월 서울 금호동 ‘자유시간’에서 시작됐다. “목사 아들로 자라면서 신학대학원을 나와 아버지 교회 전도사로 일하면서 목사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했었죠. 개척교회라 상황이 어려웠었고 교회를 살리고 가족도 먹여 살리기 위해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떡볶이집을 차렸던 겁니다.” 분식집을 열면서 그는 1972년부터 경기도 문산에서 튀김집을 해왔던 장인어른을 가게로 모셔와 함께 일했다. 장인어른의 노하우와 사위와 딸의 맛 계량화, 청결, 서비스가 접목되자 26㎡(약8평)짜리 가게는 늘 손님들로 붐볐다. 그러던 중, 2대째 가업을 잇는 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2002년 2월 MBC의 간판 예능 프로였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대 앞에서 장사하던 고모님이 방송을 보고 연락을 주셨었어요. 함께 동업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는데 고민 끝에 금호동을 접고 이대로 가보기로 했죠. 거기서 잘하면 제 꿈인 프랜차이즈 사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옮기면서 간판도 ‘아딸’로 바꿔달았다. 아딸의 아버지는 이 대표의 장인, 딸은 아내 이현경 씨를 의미했던 것. 웰빙과 청결, 서비스가 특별한 아딸의 맛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광고 한 번 하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프랜차이즈를 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가정경영까지 성공한 남편, 아빠 인터뷰가 무르익었을 즈음 이 대표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잠시 인터뷰는 중단됐고 그는 아주 반갑고 유쾌한 목소리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동조해줬다. “아, 그렇습니까.” “잘됐네요.” “예, 예.” 전화를 건 상대방이 누굴까 궁금했다. 2~3분여 동안 깍듯한 존댓말이 이어진 후 마지막에 그와 통화한 상대방이 밝혀졌다. “그런데 여보, 제가 인터뷰 중입니다. 수고하세요. 있다 봅시다.” 매일 보는 아내에게 수화기 너머로 사랑이 물씬 느껴지도록 공감하면서 반갑게 통화를 하다니 이 남자가 다시 보였다. 상기된 표정의 이 대표는 아내에게 온 전화라고 밝히며 우리 부부는 결혼 18년차이고 직원들에게 닭살커플로 불린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부부로 살면서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닭살커플로 살 수 있냐고 되물었더니 아내와의 만남을 들려준다. “제가 대학 4학년 2학기 때 아내를 만났는데 그때 뛰었던 제 심장이 아직까지도 뛰고 있어요. 첫눈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었고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해 아버지를 졸랐었죠.”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결혼시켜달라니 부모 눈에 ‘이상한 놈’으로 비춰졌을 법하다. 하지만 설득을 시켜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이 대표의 나이는 24살, 아내는 21살이었다. “세월이 흐르면 부부사이에 애정이 식는다고 하죠. 전 그런 생각이 본인 마음에서 오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강동구 소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 둘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아이들과도 소통을 잘하는 아빠다.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는 그는 밤 12시라도 딸들이 자전거 타기를 제안하면 함께 한강변에 나가 마음껏 달리고 얘기를 나눈다.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더욱 즐겁고 행복한 표정으로 답하는 이 대표. 회사 슬로건도 ‘가족이 행복한 세상’ 이란다. 사업 뿐 아니라 가정경영도 성공한 그의 수완이 대단하다.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면 통한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렴풋이 그의 성공비결이 느껴졌다. 예상했던 대로 이 대표가 밝힌 성공비결은 사람에게 진심을 다한 것. “돈을 벌기위해 장사를 시작했기에 눈앞 이윤보다 사람을 중요시했어요. 불과 6년 전까지 가난하게 단칸방 생활하며 힘들게 살아왔지만 자식들에게도 돈을 물려주기보다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자세를 물려주고 싶어요. 아딸을 창업하려고 찾아온 점주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그겁니다.” 창업설명회를 하면 쉬는 시간 없이 보통 5시간을 내리 진행한다는 그. ‘창업시장은 무척 힘들다. 다시 고민해봐라’로 시작해서 ‘음식을 다루는 곳은 맛과 청결, 서비스는 기본이다. 구멍가게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기업을 만들어라’고 끝낸다고 한다. “후발업체가 생기면서 떡볶이 시장이 넓어졌다고 생각해요. 이런 분위기가 오래가서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어요. 저희 회사도 상대방을 연구하면서 계속 맛도 업그레이드하고 관리나 서비스 등을 보완해가고 있습니다. 아딸이라는 이름을 믿고 투자한 점주들이 타격받지 않도록 탄탄하게 관리해 모두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해야죠.” 플라워 카페와 전문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는 플라워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듀셀 브리앙’이 개점하면서 새벽2시까지 그곳에 머물며 집중하고 있다는 이 대표. 앞으로 그의 꿈은 현재 운영 중인 ‘요리 연구소’를 기반으로 제2, 제3의 요식업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다.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 남자의 또 다른 비상을 기대해본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1-11-27
- 올림피아드, 겨울학기 신입생 입학고사 올림피아드학원(www.olympiad.ac)이 12월 1일 시작되는 겨울학기 개강을 앞두고 신입생 입학고사를 실시한다. 또한 겨울학기 개강과 함께 부천 상동, 대구 수성, 광주 금호, 경기 일산, 천안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신규 캠퍼스를 개원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1
- 비염의 원인과 치료 끊임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 수시로 막히는 코, 그리고 아침저녁 작은 기온차에도 멈추지 않고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아이가 일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비염인 경우가 많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천식과 아토피도 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나면 낫는 질환이 아니므로 체질개선과 치료가 필요하다.비염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 또는 자극요인으로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공양이와 개의 털 등 흡인성 항원과 달걀, 우유, 콩, 새우, 복숭아 같은 음식물, 기타 아스피린과 송염 진통제와 같은 약물이 항원이 되는 수가 많다.한의학에서는 항원의 접촉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지만 인체의 면역력 저하에 따른 과민반응으로 본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외부자극에 쉽게 과만반응을 보이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떠올리기 쉬운 가장 간단한 치료법은 원인 물질을 찾아 피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송파아이누리한의원에서는 비염의 원인인 면역력 저하는 소아의 체질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체질개선을 통한 면역증강 요법을 주 치료법으로 사용한다. 한약처방이나 침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적인 호흡기 면역력을 가진 건강한 체질로 개선시켜 주어 자극에 노출이 되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치료한다.알레르기비염은 체질상 폐장의 기운을 약하게 타고 나거나 찬공기를 이겨낼 만한 내부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폐장과 위장을 중심으로 보강한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폐장을 잘 조절하여 오장육부의 균형을 유지해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조화롭게 하는 것이다. 비염외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같이 있다면 비염치료 과정중에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치료에는 한약처방을 기본으로 하되 침 치료도 적극 사용하는데 일반 침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아파하지 않도록 자극이 적은 침을 사용한다. 또한 비강레이져, 훈증치료, 비강세정치료, 면봉치료, 코 스프레이, 호흡기 마사지, 향기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원인과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파아이누리한의원 안홍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0
- “합리적 사고를 알려주는 경제, 정말 중요합니다” “웬만한 사람이면 배드민턴을 칠 줄 안다. 단순히 셔틀콕을 배드민턴채로 받아 넘기는 것뿐이지만 대부분은 ‘배드민턴을 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배드민턴을 배운 사람들은 다르다. 서브부터 그 차원이 다르고 강력한 스매싱 한 번이면 상대방이 두 손을 드는 건 시간문제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다 알고 쉽게 접하지만 경제를 제대로 배운 사람은 다르다. 우리는 매일매일 합리적인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많은 교과목 중 합리적인 선택을 가르쳐주는 과목은 경제뿐이다. 너희가 경제를 열심히 배워야 하는 이유다.”매년 학기 초 박여진 일반사회(경제)교사가 첫 수업 시간에 하는 말이다. 경제, <span style="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2011-11-20
- 예이랑갤러리, 작가와 함께하는 멘토링스쿨 개최 예이랑갤러리(광진구 구의동)가 지난 12일 제1회 ‘작가와 함께하는 멘토링스쿨’을 진행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연연 작가와 김지희 작가가 각각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멘토가 되어 예술가가 되는 법과 진로에 대한 의미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예이랑갤러리는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문턱 낮은 문화공간’을 표방하며 탄생한 갤러리로 미술 꿈나무 선발 사생대회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12월 1일에는 현재 진행 중인 전시회 ''So long my 20''s` 조장은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0
- 남산 보물 찾으며 천년고도 신라 느끼다 정확히 1년만이다. 아이들 역사교육차 작정하고 찾았던 경주를 1년 만에 다시 찾게 되리라 상상도 하지 않았던 일. ‘1박2일’ 경주유적답사편이 방송된 후 우리 가족의 잔잔하던 마음은 파도치듯 다시 경주로 향하게 됐고 바로 단행됐다. 이번 경주여행은 ‘경주남산 보물찾기’라는 거창한 타이틀까지 달았다. 더구나 든든한 파수꾼인 남편 없이 떠나는 아이들과 나만의 여행이라는데 더욱 도전심이 발동했다. 노천 박물관, 경주 남산 자연그대로의 경주를 만난다는 생각에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은 도서관에 가서 경주에 관련된 책을 빌려온 일이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여러 권의 책을 빌려 틈틈이 돌려가며 읽게 했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도 다시 보며 며칠 후에 만날 경주의 진면목에 마음 설레 했다. 4시간여를 꼬박 달려 도착한 경주IC. 화려하고 웅장한 신라의 관문답게 입구부터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다. 경주남산 등반코스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얻기 위해 경주IC근처에 있는 ‘서라벌관광정보센터’를 찾았다. 1박2일 방송 덕에 우리처럼 경주 남산 등반을 위해 경주를 찾는 이들이 많은지 센터에 들린 관광객들 대부분이 남산 트래킹을 문의하는 분위기. 일단 남산지도를 받아들고 등산코스에 대해 안내받았다. “1박2일에 나왔던 남산 7대 보물 탐방 코스는 6시간이 넘게 걸리는 긴 코스에요. 삼릉계곡에서 출발해 반대편에 있는 통일전으로 내려오는 코스기 때문에 구간이 만만하지 않아요. 차를 가져온 경우에는 하산한 후에 콜택시를 불러서 다시 삼릉으로 돌아와야 됩니다.” 서라벌관광정보센터 직원의 설명이다. 방송에서는 산행과정보다 결과에 초점이 맞춰졌기에 쉽게 생각하고 남산을 찾는 사람이 있지만 결코 쉬운 산이 아니라는 것.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나왔다고 생각했건만 나 역시 처음부터 경주남산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등산화도 없이 짐을 꾸린 건 아닌지 후회가 밀려왔다. 보물 찾아 꾸역꾸역 오르다 여행 둘째 날, 초등학생인 세 아이를 앞세워 드디어 남산 등반에 나섰다. 경주남산에 있는 7대 보물을 모두 보고 싶다는 아이들을 달래서 일단 5개의 보물을 보고 하산하는 걸로 목표수정을 했다. 우리가족이 잡은 코스는 삼릉계곡에서 시작해 금오봉 정상을 거쳐 용장사곡 삼층석탑, 설잠교를 지나 용장마을로 내려오는 구간. 이 코스는 신라시대 석불을 시대적으로 만날 수 있는데, 선각으로 된 여섯 분의 불상이 두 개의 바위 면에 그려진 선각육존불, 방송에서 아프리카 불상으로 표현했던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 통일직후의 아름다우면서도 힘차게 타오르는 불꽃이 아름다운 석조여래좌상, 남산에서 유일한 고려초기의 마애여래석가좌상,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바위 위에 세운 석탑인 용장사곡삼층석탑 등 방송에 소개된 다섯 가지 남산의 보물을 구경할 수 있다. 오전9시30분, 점심도시락과 물, 간식거리를 챙겨 삼릉주차장으로 향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직원에게 다시 산행구간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등반지도 2장을 받아들었다. 1박2일에서 소개된 탐방코스가 자세히 안내된 남산 7대 보물 탐방코스도 있다. 들뜬 마음으로 삼릉에 들어섰다. 삼릉은 계곡어귀에 3개의 능이 있어 삼릉계라 하는데 계곡이 깊고 여름에도 찬 기운이 돌아 냉골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잘 익은 사과를 구경하면서 힘들어도 계획한대로 무사히 올라갔다 오자고 아이들과 다짐까지 했다. 이제 본격적인 산행 시작. 오를수록 바위산의 면모가 제대로 들어났지만 확실한 목표가 있기에 무조건 직진. 등산을 싫어하는 4학년 둘째아들이 복병이라 생각했건만 다람쥐처럼 신나게 올라갔다. 그런데 1시간 넘게 헉헉대며 산을 올랐건만 보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이상한 기운이 감지돼 주위를 보니 등산로에는 우리 뿐 아닌가. 지도대로라면 벌써 보물 3개를 거치고 금오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법한데 지금까지 본 불상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그때서야 처음부터 우리가 길을 잘못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계획보다 약간 돌아서 금오봉을 밟는 것이니 그대로 갈 수밖에 방법이 없다. 드디어 남산 보물을 대면하다 2시간여를 걸어 금오봉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점심을 먹고 용장사곡 삼층석탑으로 향했다. 이곳으로 가는 길에는 정말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드디어 자연암반을 기단삼아 하늘에 맞닿을 듯 우뚝 서있는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보였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산꼭대기를 기단삼아 석탑을 완성한 석공은 무슨 생각을 하며 이 탑을 완성했는지 대단하다. 보물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우리 가족의 하산길은 다시 삼릉이 됐다. 보물을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정표를 꼼꼼히 살펴가며 내려왔다. 다행히 하나둘씩 보물이 눈에 들어왔다. ‘부처님이 앉아계신 곳에서 앞을 바라보라’고 했던 유홍준 교수의 팁도 잊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총 5시간이 소요된 우리 가족의 남산 보물찾기는 막을 내렸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