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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 만난 바다 향 가득한 굴 요리 바닷가 바위에 붙어살아 석화(石花) 즉 ‘돌에 핀 꽃’으로 불리기도 하는 굴, 굴이 제철을 맞았다. 날이 추울수록 속이 알차고 맛이 풍부해지는 굴은 맛도 맛이지만 ‘바다에서 나는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다. 여성들에게는 골다공증 예방, 피부미용 효과가 있고 남성들에게는 미네랄이 풍부해 대표적인 강정식품이다. 어린이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고 골다공증,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완전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건강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굴을 맛보기위해 산지로 미각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을 찾아보자.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굴 요리만 고집하는 식당이 많지 않은 실정을 고려해 볼 때 굴 전문 프랜차이즈로 꾸준하게 손님을 모으고 있는 ‘통영굴밥’ 방이본점이 그나마 신선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씨알 굵은 통영 굴로 다양하게 조리 씨알이 굵고 질 좋은 통영 굴을 주재료로 사용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굴 요리를 내는 통영굴밥은 편안하게 방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의 식당이다. 신발을 벗고 마룻바닥이 깔려있는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흡사 집에 들어온 기분도 든다. 굴이 제철인 요즘, 식사시간이면 사람이 많이 몰려들어 번잡하긴 하지만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많아 다행히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다. 한 쪽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에서 확인한 메뉴 가짓수만 20여개. 모두 굴이 들어있는 식사, 요리들이다. 생굴 회, 굴밥, 굴해장국, 굴전이 굴을 재료로 한 보편적인 메뉴라면 이곳에는 굴 해물 스파게티, 굴해물삼계탕, 굴죽, 굴해물전골, 굴 해물찜, 굴 튀김, 굴야채무침 등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때문에 생굴의 특유한 비릿함과 물컹거리는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무난하게 굴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굴 요리를 내는 이집은 요즘처럼 맛있는 계절에 채취한 굴을 영하 40도로 급속 냉동시켜뒀다 요리 재료로 사용한다. 따라서 다른 계절에도 맛이나 영양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생생한 바다의 맛을 느끼다 통영굴밥으로 간판을 내건 만큼 이집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굴밥을 주문한다. 식사메뉴로 굴해장국, 굴낙지밥도 많이 나간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굴 정식을 추천한다. 정식에는 굴회와 굴전, 굴 야채무침 등 요리와 굴밥이 식사로 나오기에 푸짐하게 잘 먹었다는 이야기가 절로 나온다. 한 접시에 소복하게 나오는 굴회와 굴전, 굴 야채무침은 보기만 해도 푸짐한데, 눈길을 잡는 것은 역시 생 굴회. 씨알이 큼직큼직한 것이 탱글탱글해서 뽀얗고 광택이 나는데 눈으로도 부드러운 속살이 느껴진다. 맛을 보지 않아도 신선한 바다의 향을 잔뜩 머금은 예사롭지 않은 포스다. 굴은 날것으로 먹는 게 으뜸이라 하지 않았던가. 입속에 넣었더니 상상했던 대로 바다내음이 가득하다. 속살이 오동통하고 포실해서 씹을수록 비릿한 맛보다는 단맛이 난다. 코 천장을 톡 쏘는 칼칼한 생마늘과 풋고추를 생굴 위에 얹어 함께 먹으니 알싸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그만이다. 굴 두 알씩 넣어 다진 야채와 함께 부친 굴전도 고소하니 맛이 좋다. 하지만 생굴과 배추 속을 새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굴 야채 무침은 아쉬움이 있다. 배추 외에 다른 야채는 없고, 굴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배추가 흡사 배추겉절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추장 양념 옷을 입은 굴을 입에 넣으면 알싸하고 매콤하기에 자꾸 손이 간다. 돌솥에서 지글지글 ‘굴밥’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통영굴밥에는 굴과 무채, 당근채, 부추채, 표고버섯, 날치 알이 담겨있다. 짭조름한 양념장을 넣고 굴이 터지지 않게 젓가락으로 살살 비비다보면 돌솥에서 지글지글 굴과 날치 알이 알맞게 익는다. 입 속에서 톡톡 터지는 날치알과 포실 포실한 굴이 야채들과 어우러져 향긋하면서도 고소하니 입에 착 달라붙는다. 몇 숟가락에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곁들이 반찬으로 김치, 고추조림, 나물 등이 나오는데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고추조림을 하나씩 굴밥 위에 올려 같이 먹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이 집에서 사용되는 굴은 모두 통영에서 공수되며, 요즘 같은 제철에는 매일 신선한 생굴이 들어와 더욱 맛이 좋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위치: 석촌역 3번 출구에서 올림픽공원 방향, 방이 사거리 직전 (주소)송파구 송파1동 135-5 1층*영업시간: 평일 오전10시~오후10시*대표메뉴: 굴 정식 1만3000원(2인 이상 주문), 굴밥 6000원, 굴밥(특) 7000원, 굴낙지밥 7000원, 굴해장국 6000원*문의: (02)2203-55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11
- 초·중등 수학, 서술형으로 정복하라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수학을 곧잘 했는데 중학생이 되고는 수학점수가 엉망이다” “선행학습은 잘 진행되고 있는데 학교내신시험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 “조금만 문제가 어렵게 나와도 이내 포기하고 만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이 많다. 대입을 위해선 ‘수학을 잡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온 엄마로선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아발론교육-프로바수학 송파캠퍼스(이하 송파 프로바수학) 강지훈 원장은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풀이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서술형’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서술형 대비는 초등 5~6학년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난이도의 서술형 대비는 중등내신을 위한 확실한 밑거름을 제공할 것이다.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 서술형으로 대비해야“수학은 단순한 주입이나 암기로는 정복이 불가능한 과목입니다. 완벽한 이해와 심화·응용까지 다질 수 있는 서술형 대비학습에 충실해야 중등수학은 물론 고등수학,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년간 수학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 원장의 단언이다. 수학을 눈과 머리로만 푸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야 하고 확실한 이해를 위해 ‘입’으로 설명까지 가능해야 한다. 송파 프로바수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론서술형수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전체 수업의 1/3을 서술형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송파 프로바수학. 이를 위해 교실의 전체 벽면을 화이트보드로 채웠다. 풀이과정이 생각나거나 질문사항 등을 언제나 쉽게 기록하기 위해서다. 이 공간은 토론수업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학생들이 생각해낸 다양한 풀이방법이 화이트보드에 나열되고, 풀이과정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도형이나 그래프, 도표 등의 수업에는 멀티미디어 콘텐츠(하이퍼링크)를 이용,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강 원장은 “기본개념을 숙지하고 직접 풀이하는 과정을 통해 전체풀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신이 풀이한 내용을 직접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배운 내용을 확실히 자신의 것으로 다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개념과 문제 이해하니 성적도 UP수학을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문제를 대충 읽고 답을 구하거나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문제를 하나하나 해석해나가는 시도가 필요하다. 강 원장은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라면 문장 한 부분씩 끊어서 문제를 해석하고 거기에 맞는 수식을 하나하나 세워가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서두르지 않고 순차적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서술형에 강한 학생들은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술형수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송파 프로바수학 학생들의 85% 이상이 내신 성적 향상을 보인 것. 문제 푸는 방법과 유형만 익히는 수학공부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반증이기도 하다. 한편 수학의 심화학습은 적당한 선행학습이 이뤄질 때 한결 이해가 쉬워진다. 그래서 심화학습과 선행학습의 영역을 맞추는 것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데 더욱 유리하다. 송파 프로바수학에서는 수와 연산, 도형 등 동일한 영역별로 심화·선행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PROVA(02)423-5007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미니인터뷰 수학에 포기란 없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수학은 단계를 밟아 진행되는 수직학습이지만, 분명 개념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는 시간과 계기가 있습니다. 초등 4학년까지의 수학은 ‘수학’이기보다 ‘산수’에 가깝습니다. 수학의 개념이 도입되는 시기는 초등5학년. 이때 배우는 개념들이 중학교 1학년 때 다시 반복되고,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 좀 더 고차원적으로 심화·반복됩니다. 만약 초등학교 때의 개념이해가 부족하다면 초6, 중1을 전후하여 다시 한 번 다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중학교 입학 전 내 아이의 수학 실력이 어떤 단계인지를 확실히 파악해야 합니다. 선행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부족한 영역을 충분히 되짚어주고 넘어가야 중학교 수학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강지훈 원장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왕수학교실 이촌분원 총괄부원장메릭스해법수학 이촌분원 총괄부원장(주)비타에듀 종합기획실 수학컨텐츠기획 연구원현 (주)아발론교육-프로바수학 송파캠퍼스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3
- 예비 중1을 위한 겨울방학 수학 학습법 아이들의 진로?진학 과정에는 가장 중요한 세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다. 바로 예비 중1, 예비 중3, 예비 고3이 그것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3년간의 학창생활이 크게 달라진다. 초등학교 때와 가장 많이 달라지는 과목 ‘수학’을 위해 예비 중1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첫째,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 ‘나는 잘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기본적인 개념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작은 성취감을 반복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둘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며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풀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중등 수학은 개념원리를 통한 창의적인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험문제 또한 20~30% 서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셋째, 학습(學習)을 잘해야 한다. 논어의 학이편에 學而時習之不亦說乎라는 말이 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뜻으로 수학실력 향상의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잘 배우고(學) 잘 익히는(習) 것이 수학의 비법이라 하겠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유명한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더라도 본인 스스로 익히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수학실력은 절대 향상될 수 없다.넷째, 나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야 한다. 수학은 틀린 문제를 계속해서 틀릴 가능성이 크며 이런 경험이 반복적으로 쌓이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답노트를 스스로 작성해 봄으로써 자신이 부족한 단원과 유형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학을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수학은 1년 이상 꾸준히 공부를 해야만 비로소 자기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다. 그만큼 노력에 비해 성과가 늦게 나오는 과목이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하게 용왕매진한다면 서서히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올림피아드학원 중등실장 황선평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3
- 비염의 원인과 치료 끊임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 수시로 막히는 코, 그리고 아침저녁 작은 기온차에도 멈추지 않고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아이가 일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면 비염인 경우가 많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천식과 아토피도 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이 지나면 낫는 질환이 아니므로 체질개선과 치료가 필요하다.비염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 또는 자극요인으로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공양이와 개의 털 등 흡인성 항원과 달걀, 우유, 콩, 새우, 복숭아 같은 음식물, 기타 아스피린과 송염 진통제와 같은 약물이 항원이 되는 수가 많다.한의학에서는 항원의 접촉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지만 인체의 면역력 저하에 따른 과민반응으로 본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외부자극에 쉽게 과만반응을 보이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떠올리기 쉬운 가장 간단한 치료법은 원인 물질을 찾아 피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송파아이누리한의원에서는 비염의 원인인 면역력 저하는 소아의 체질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체질개선을 통한 면역증강 요법을 주 치료법으로 사용한다. 한약처방이나 침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적인 호흡기 면역력을 가진 건강한 체질로 개선시켜 주어 자극에 노출이 되더라도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치료한다.알레르기비염은 체질상 폐장의 기운을 약하게 타고 나거나 찬공기를 이겨낼 만한 내부적인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폐장과 위장을 중심으로 보강한다.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폐장을 잘 조절하여 오장육부의 균형을 유지해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조화롭게 하는 것이다. 비염외에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같이 있다면 비염치료 과정중에 증상이 호전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치료에는 한약처방을 기본으로 하되 침 치료도 적극 사용하는데 일반 침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아파하지 않도록 자극이 적은 침을 사용한다. 또한 비강레이져, 훈증치료, 비강세정치료, 면봉치료, 코 스프레이, 호흡기 마사지, 향기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원인과 증상을 치료하게 됩니다.아이누리한의원 안홍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3
- 쫄깃한 비빔국수와 진한 육수가 만나면? 쫄깃쫄깃하게 삶은 면발에 갖은 야채를 넣고 매콤달콤 앙념장으로 쓱쓱 비벼먹는 비빔국수. 만들기 쉽고 평범한 요리로 보이지만 집에서는 도무지 그 특유의 맛깔난 양념 맛이 나지 않는다. 어디에 가면 제데로 된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을 수 있을까. 비빔국수를 먹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비빔국수 전문점 ‘돌마리’. 문정동에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경기도 성남구 수정동에 위치한 이곳은 돌마리 비빔국수 프랜차이즈 본점이기도 하다. 쫄깃한 면발과 어울리는 진한 사골육수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뭘 시키지?’라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비빔국수, 뜨끈이국수(물국수), 왕만두가 메뉴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이 처음이라면 당연 비빔국수를 주문하는 것이 맞다. 매운 정도는 주문할 수 없지만 초등 고학년이라면 너끈히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맵기’이다. 이곳은 주문한 후 면발을 삶아내기 때문에 특별히 그 면발이 더 쫄깃쫄깃하다. 큼직큼직하게 썬 오이와 양파, 배추물김치의 배추가 쫄깃한 면발을 만나 이뤄내는 그 맛은 ‘진~짜 맛있다’라는 말이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게 만들어버린다. 비빔국수인데도 국물이 여느 집보다 많은 것이 특징. 넉넉한 야채와 20여 가지가 넘는 진한 양념에서 배어나온 국물인 듯싶다. 비빔국수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한 가지, 바로 육수다. 육수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이곳 육수의 맛은 진하고도 맛있다. 커다란 육수통 옆에 주전자가 비치되어 있는데 직접 주전자에 육수를 덜어가 먹어야 한다. 이때 유의사항 한 가지! 엄청 뜨거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진한 육수 맛에 빠져 몇 번을 가져다 먹다보면 육수로 배를 채울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이곳의 깊은 육수 맛은 주재료인 사골에서 나온다. “국수는 먹을 땐 좋지만 배가 빨리 꺼져 조금만 지나면 허기를 느낀다”는 사람이라면 곱빼기(+1000원)를 권한다. 이곳의 단골이라는 김유원(44·방이동)씨는 “남편이나 고등학생인 아들은 항상 곱빼기를 주문한다”며 “맛있는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이곳만한 곳이 없어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비빔국수의 중요한 재료가 되는 고춧가루는 경북영양군에서 재배한 고추를 사용하며, 첨단기술로 위해성분을 제거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뜨끈이 국수와 만두 아이들이 어리다면 비빔국수를 고집하기보다 뜨끈이 국수를 주문하는 게 현명하다. 일명 잔치국수라 불리는 뜨끈이국수는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 함께 나오는 배추김치와 먹으면 더 이상의 반찬이 필요치 않다. 왕만두 역시 아이들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메뉴. 커다란 왕만두 5개가 1인분이다. 이곳의 왕만두는 향긋한 부추와 갖은 야채, 고기로 속을 채웠는데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그 속이 알차다. 이곳은 약 430m²(130평)의 넓은 공간에 테이블과 좌식테이블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단체모임 장소로도 적격.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가벼운 한 끼를 원한다면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이곳의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비빔국수와 왕만두는 포장메뉴로 인기가 높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복정역에서 남한산성 방면 1.5km (주소)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50-8번지 1층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9시30분(연중무휴)대표 메뉴 : 비빔국수 4500원 뜨끈이국수 4500원 왕만두 5000원문의 : (031)755-5506 2011-12-03
- ‘품앗이 공공도서관’의 모델을 만들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고 한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에 가라’는 말이 있듯 도서관은 지식발전소다. 도서관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광진정보도서관. 올해 전국 1만3000여 곳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벤치마킹 모델로 꼽히며 저력을 인정받았다. 개관 10년 남짓 된 이 도서관의 ‘저력’이 궁금했다. 아차산 기슭에 자리 잡은 광진정보도서관은 한강을 감상하며 책을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상 5층, 지하2층 규모로 구립 도서관 가운데는 꽤 큰 편이다. 신간서적은 출간 1주일 만에 빠짐없이 구비해 놓고 영어동화책 종류도 다양해 ‘풍성한 읽을거리’가 이곳의 장점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4000명. 광진구를 비롯해 한강 건너 송파와 강동구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고 한다. ‘도서관 친구들’이 성공의 열쇠 오지은 관장에게 ‘도서관의 차별성’을 묻자 “2150명의 ‘도서관 친구들’이 우리의 최고 자산”이라는 경쾌한 답이 돌아왔다. “영어스토리텔링, 동화 구연, 독서논술 등 년간 130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을 재능기부자들이 진행합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며 약 34억 원에 달하지요” 오 관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얼핏 보면 여느 도서관 프로그램과 유사한데 수강생이 몰리며 유독 입소문이 난 이유는 무엇일까? 재능기부자,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된 ‘도서관 친구들’이 광진도서관의 판도라상자였다. “평생교육붐이 불면서 동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 복지관마다 유사 강좌를 쏟아내며 공공기관끼리 수강생 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었어요. 우리까지 가세할 수는 없었죠. 외부 강사를 섭외할 만큼의 예산도 없었고요. ‘주민 사랑방’으로서 도서관 모델을 고민하던 차에 지역주민 7분이 봉사하고 싶다며 찾아오셨어요.” 오 관장이 2004년부터 시작된 ‘도서관 친구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열정적인 독서교육 봉사자들과 사서들이 똘똘 뭉쳐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 번역가, 아나운서, 북아트강사, 스피치강사, 원어민교사까지 현역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그룹의 재능기부가 늘어났다. “일대일로 만나 취지를 설명하자 바쁘지만 사서가 도와준다면 시간을 내 동참하겠다는 분들이 예상외로 많았어요.” 신선주 사서가 그간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도서관 사서는 ‘만능 해결사’ 도서관 이용자 대상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사서와 재능기부자는 한 팀이 되어 프로그램을 짰다. 수업안을 만들어 강의 리허설까지 한 후 수업을 진행했다. 강의를 마친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보완해 나가며 수업의 밀도를 높여나가자 강의 신청자가 넘쳐났다. “재능기부자들의 지인 추천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어요. 단전호흡, 요가, 된장 담그기, 케이크 만들기 종류도 다양해졌지요. 도서관이 자연스럽게 품앗이 센터가 되었죠. 가족단위 출입이 많아지니까 아이들 독서습관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졌어요.” 신 사서의 설명이다. 도서관 운영에 주민이 직접 참여 이곳의 사서들은 사서 본연의 업무 외에 교육전문가, 문화기획자, 커뮤니케이터, 복지사 등 1인 다역을 소화해 내고 있다. "사서들은 매월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고 서평을 써서 발표해요. 12명의 모든 사서들이 총 14개의 독서모임도 운영하고 있어요. 유아반부터, 주부, 직장인, 노인까지 다양하죠. 책을 읽고 토론하고 가끔 문화기행도 떠나요. 늘 사서가 모임에 참여해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요.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사서의 활약상을 들려주는 오관장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엿보인다. 광진도서관은 주민 보고용 연차보고서를 자체적으로 발간해 배포한다. 보고서에는 연간 예산을 비롯한 도서관 운영 전반이 꼼꼼히 나와 있다. “도서관은 주민의 것인 만큼 살림살이 내역을 정확히 알아야 하죠. 매년 구의회에서 예산심의가 열릴 무렵이면 구의원 핸드폰에는 주민들이 보낸 문자메시지가 폭주해요. 구립도서관 예산을 늘려달라고 자발적으로 로비하는 거죠. ‘공공시설의 주인정신’이 자연스럽게 길러지고 있어요” 사서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다. 미니인터뷰오지은 광진정보도서관 관장 “도서관 관장은 마을 이장” 도서관을 주민끼리 소통하는 ‘사랑방’으로 바꾸어 놓은 일등공신이 오지은 관장이다. 도서관에 인생을 건 그는 ‘시민사서’라는 번역서를 자비 출판할 만큼 ‘도서관의 주인은 주민이다’라는 신념이 투철하다. “주민참여 1단계는 자원봉사예요. 그 다음은 각종 프로그램 운영에 주민이 나서는 것이고 3단계는 예산편성, 정책수립, 평가까지 전 영역에 관여하는 거예요. 주민들이 도서관의 진짜 주인이 되어서 관장과 사서들에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요구하며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거죠. 내년에 마지막 3단계를 본격적으로 실시해 보려고 합니다. 아울러 광진구 내 크고 작은 도서관끼리 연대해 체계적인 도서관 정책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광진정보도서관 베스트 프로그램 실버이야기교실55세~75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1년 과정의 동화구연 전문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가 아동심리, 발성법, 손유희 활용법 등 동화구연에 필요한 영역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입소문난 강좌.교육 후 동화구연 봉사 활동을 하거나 외부 기관에 강사로 파견되기도 한다.도서관사진풍경전일간지 사진기자가 재능기부, 가족 단위 신청을 받아 도서관에서 책 읽는 모습을 촬영해 전시한 후 해당 가족에게 사진을 선물한다. 어린이독서회학년별 15명 내외로 반을 편성, 사서와 독서지도사 2인 1조가 되어 월 2회 합동 독서 수업을 진행. 매년 2월이면 독서회 접수를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설 만큼 도서관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영어스토리텔링현직 영어유치원 교사인 캐나디 출신 원어민이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영어프로그램. 직접 준비해온 다양한 교재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며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문의 (02)3437-5092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2011-12-03
- 송파주민들의 뜻 정책개선에 활용됐으면 송파구가 지난 10월말 구정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구민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내놓았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데일리리서치와 공동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송파구 26개 동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설문조사는 전화조사를 통해 구정 일반과 행정 분야별 만족도, 민선 5기 3대 브랜드사업(출산장려·미래인재육성·新친환경정책)에 관한 의견 등 19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송파구는 환경친화도시, 계속 거주하고 싶어 78.5%의 송파구민이 송파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환경친화도시’를 꼽았다. 이는 2009년 32.5%에서 46.0%나 증가한 치수다. 다음으로는 ‘쾌적한 아파트단지 등 주거중심도시’라고 응답했다. 송파구의 자랑거리로는 단연 올림픽공원이 71.5%로 압도적. 다음으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로 조사됐다. ‘송파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96.0%가 ‘계속 거주하고 싶다’로 응답,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의향이 있는 주민은 3.5%로 이들 중 절반가량인 45.2%는 이주 의향 이유를 ‘주택가격 등 주거문제’로 꼽았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교통 및 주차문제’(11.8%) 등이 꼽혔다.송파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부동산 가격’(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도로교통체계’(33.6%)를 언급한 주민도 상당수여서 이주 의향을 밝힌 주민들과 대동소이한 의견을 냈다. 한편 ‘도로교통체계’가 발전 저해 요인이라는 응답은 삼전·석촌권(44.3%)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잠실권(41.4%)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높은 거주비용이 자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전·월세 거주주민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롯데월드타워, 위례신도시 등 교통수요의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광역 교통대책을 이행해 불만족 요인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공원녹지·주거환경은 만족, 복지서비스 만족도 떨어져도로교통, 복지서비스, 문화예술 및 체육시설, 주거환경, 공원녹지, 구청·주민센터 방문 등의 행정서비스 분야별 평가 결과 ‘공원녹지’에 대한 만족도가 80.0%로 가장 높았고 ‘주거환경’이 67.6%로 뒤를 이었다. ‘도로교통여건’에 대해 ‘보통’이 36.2%, ‘매우만족’이 6.2%, ‘만족’이 44.3%로 보통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송파구 도로교통에 대한 가장 큰 불만족 요소로는 ‘교통 체증’을 꼽았다. 송파구 복지서비스에 대한 만족은 36.2%로 ‘보통이다’는 48.4%보다 낮았다. 특히 저소득층 지원 부족과 보육시설 부족, 여성을 위한 복지서비스 부족에 대한 불만족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은 67.7%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거환경 불만족의 가장 큰 요인으로 ‘주차공간 부족’이 48.6%를 차지해 주차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음이 드러났다. 공원녹지에 대한 만족은 80.0%로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구청이나 주민센터 방문 시 만족도에 대해 ‘보통’이 36.4%, 만족은 51.7%에 그쳤으며 불만족도 7.0%나 있었다. ‘만족한다’ 긍정평가 상위 5개 동은 송파2동(77.3%), 오륜동(70.7%), 잠실4동(69.7%), 잠실6동(67.1%), 방이1동(64.1%)이며 하위 5개 동은 거여2동(31.9%), 장지동(32.3%), 풍납2동(32.9%), 잠실2동(34.1%), 문정1동·잠실3동(44.0%)로 동 간 큰 차이가 나타났다.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로는 ‘공무원 불친절’(54.6%)이 꼽혔다. 잠실권-환경과 교육, 거여·마천권-문화 요구 높아향후 더 중점을 둬 추진해야할 분야로 복지 서비스(31%)에 대한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잠실권에서는 환경(26.9%)과 교육(24.4%)이, 거여·마천권에서는 문화(22.5%)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거주 지역 내 필요한 시설에 대한 설문에서도 잠실권은 생활체육시설(28.7%), 거여·마천권은 문화복지센터(26.3%), 방이·송파권은 도서관 등 교육시설(22.6%)을 가장 많이 꼽아 지역별 맞춤형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3대 브랜드사업 우선순위로는 ‘친환경정책’이 48.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육경쟁력강화’(27.0%), ‘출산장려’(23.5%)라고 응답했다. 지역소식, 구정소식지와 지역신문 통해 얻어송파구민 중 62.6%는 송파구내 문화행사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문화행사는 한성백제문화제, 서울놀이마당공연, 석촌호수토요음악회, 성내천물빛음악회 순이다. 문화행사에 대한 만족은 62.6%로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구정소식을 알게 되는 경로로 ‘구정소식지 Happy 송파’(39.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송파구 지역신문 및 케이블방송’이 25.3%로 다음을 차지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송파구 발전 저해 요소높은 부동산 가격 49.4%도로교통체계 33.6%도심부적격시설 19.8%주민 간 갈등·반목 13.4%상업지역부족 13.2%모름/무응답 15.0% 향후 중점 구정 분야복지 31.1%환경 23.0%교육 18.3%문화 16.5%경제 8.6%교통 0.2%치안 0.2%모름/무응답 2.1% 구청 및 동주민센터 방문 시 만족도매우 만족 7.6%만족 44.1%보통이다 2011-11-27
- 담소정칼국수, 오전 11시 이전 메뉴 할인 강동구 성내동(강동구의회 맞은편)에 위치한 칼국수 전문점 담소정에서 닭칼국수 출시를 기념해 오전 11시 이전 입장 고객 메뉴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한우사골과 인삼이 들어간 닭칼국수 선보이면서 실시하는 이번 이벤트는 매일 오전 11시 이전에 입장하는 고객에 한해 닭칼국수, 들깨칼국수, 팥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등을 5,500원에 제공한다는 것. 담소정칼국수 정성규 대표는 “한우사골과 인삼으로 진하게 국물을 우려낸 닭칼국수의 평가가 좋아 좀 더 많은 분들이 즐기시라고 할인행사를 하게 되었다”며 “학부모 모임 등을 하면서 브런치로 즐기실 수도 있을 것”이리고 말했다. 한편 담소정칼국수는 칼국수 전문점으로 이번에 선보인 닭칼국수 외에 들깨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 등의 맛이 진하고 시원해 특히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전화 (02)415-30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7
- 8평 분식점 850개 프랜차이즈가 되다 떡볶이로 대박을 낸 ‘아딸’ 이경수 대표. 먹고 살기위해 시작한 분식점이 불과 10년 만에 850개의 떡볶이 프랜차이즈로 발전했고, 이제는 그 떡볶이가 중국에까지 건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구 신사동에 플라워카페 ‘듀셀 브리앙’을 오픈해 또 다른 시작을 했다. 사업이 승승가도를 달리는 만큼 회사업무 외에 창업특강, 설명회, 인터뷰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그. 아딸 본사인 오투스페이스 이경수(42세) 대표를 성내동 사무실에서 어렵게 마주했다. 길거리 음식 떡볶이 인식 바꿔 아버지 튀김 딸 떡볶이의 줄임말인 ‘아딸’은 2000년 11월 서울 금호동 ‘자유시간’에서 시작됐다. “목사 아들로 자라면서 신학대학원을 나와 아버지 교회 전도사로 일하면서 목사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했었죠. 개척교회라 상황이 어려웠었고 교회를 살리고 가족도 먹여 살리기 위해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떡볶이집을 차렸던 겁니다.” 분식집을 열면서 그는 1972년부터 경기도 문산에서 튀김집을 해왔던 장인어른을 가게로 모셔와 함께 일했다. 장인어른의 노하우와 사위와 딸의 맛 계량화, 청결, 서비스가 접목되자 26㎡(약8평)짜리 가게는 늘 손님들로 붐볐다. 그러던 중, 2대째 가업을 잇는 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2002년 2월 MBC의 간판 예능 프로였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출연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대 앞에서 장사하던 고모님이 방송을 보고 연락을 주셨었어요. 함께 동업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셨는데 고민 끝에 금호동을 접고 이대로 가보기로 했죠. 거기서 잘하면 제 꿈인 프랜차이즈 사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대로 옮기면서 간판도 ‘아딸’로 바꿔달았다. 아딸의 아버지는 이 대표의 장인, 딸은 아내 이현경 씨를 의미했던 것. 웰빙과 청결, 서비스가 특별한 아딸의 맛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광고 한 번 하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프랜차이즈를 내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가정경영까지 성공한 남편, 아빠 인터뷰가 무르익었을 즈음 이 대표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잠시 인터뷰는 중단됐고 그는 아주 반갑고 유쾌한 목소리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동조해줬다. “아, 그렇습니까.” “잘됐네요.” “예, 예.” 전화를 건 상대방이 누굴까 궁금했다. 2~3분여 동안 깍듯한 존댓말이 이어진 후 마지막에 그와 통화한 상대방이 밝혀졌다. “그런데 여보, 제가 인터뷰 중입니다. 수고하세요. 있다 봅시다.” 매일 보는 아내에게 수화기 너머로 사랑이 물씬 느껴지도록 공감하면서 반갑게 통화를 하다니 이 남자가 다시 보였다. 상기된 표정의 이 대표는 아내에게 온 전화라고 밝히며 우리 부부는 결혼 18년차이고 직원들에게 닭살커플로 불린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부부로 살면서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닭살커플로 살 수 있냐고 되물었더니 아내와의 만남을 들려준다. “제가 대학 4학년 2학기 때 아내를 만났는데 그때 뛰었던 제 심장이 아직까지도 뛰고 있어요. 첫눈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꼈었고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해 아버지를 졸랐었죠.”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결혼시켜달라니 부모 눈에 ‘이상한 놈’으로 비춰졌을 법하다. 하지만 설득을 시켜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이 대표의 나이는 24살, 아내는 21살이었다. “세월이 흐르면 부부사이에 애정이 식는다고 하죠. 전 그런 생각이 본인 마음에서 오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강동구 소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 둘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아이들과도 소통을 잘하는 아빠다.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는 그는 밤 12시라도 딸들이 자전거 타기를 제안하면 함께 한강변에 나가 마음껏 달리고 얘기를 나눈다.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더욱 즐겁고 행복한 표정으로 답하는 이 대표. 회사 슬로건도 ‘가족이 행복한 세상’ 이란다. 사업 뿐 아니라 가정경영도 성공한 그의 수완이 대단하다.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면 통한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렴풋이 그의 성공비결이 느껴졌다. 예상했던 대로 이 대표가 밝힌 성공비결은 사람에게 진심을 다한 것. “돈을 벌기위해 장사를 시작했기에 눈앞 이윤보다 사람을 중요시했어요. 불과 6년 전까지 가난하게 단칸방 생활하며 힘들게 살아왔지만 자식들에게도 돈을 물려주기보다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자세를 물려주고 싶어요. 아딸을 창업하려고 찾아온 점주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것이 바로 그겁니다.” 창업설명회를 하면 쉬는 시간 없이 보통 5시간을 내리 진행한다는 그. ‘창업시장은 무척 힘들다. 다시 고민해봐라’로 시작해서 ‘음식을 다루는 곳은 맛과 청결, 서비스는 기본이다. 구멍가게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기업을 만들어라’고 끝낸다고 한다. “후발업체가 생기면서 떡볶이 시장이 넓어졌다고 생각해요. 이런 분위기가 오래가서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어요. 저희 회사도 상대방을 연구하면서 계속 맛도 업그레이드하고 관리나 서비스 등을 보완해가고 있습니다. 아딸이라는 이름을 믿고 투자한 점주들이 타격받지 않도록 탄탄하게 관리해 모두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해야죠.” 플라워 카페와 전문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는 플라워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듀셀 브리앙’이 개점하면서 새벽2시까지 그곳에 머물며 집중하고 있다는 이 대표. 앞으로 그의 꿈은 현재 운영 중인 ‘요리 연구소’를 기반으로 제2, 제3의 요식업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다.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이 남자의 또 다른 비상을 기대해본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1-11-27
- 올림피아드, 겨울학기 신입생 입학고사 올림피아드학원(www.olympiad.ac)이 12월 1일 시작되는 겨울학기 개강을 앞두고 신입생 입학고사를 실시한다. 또한 겨울학기 개강과 함께 부천 상동, 대구 수성, 광주 금호, 경기 일산, 천안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신규 캠퍼스를 개원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