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책읽기 잔치,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돼요 ‘2013 강동북페스티벌’이 강동구 구립도서관 강일, 성내, 암사, 해공도서관에서 5월6일~11일까지 진행됐다. 6일~10일에는 도서관별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강연을 펼쳤다. 그중에서 암사도서관에서 있었던 윤성근의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청소년들에게 책을 많이 읽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강연회로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또 11일 강동구청 앞마당과 디자인거리에서 열린 야외 거리 축제는 화창한 주말 날씨 속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도전 독서골든벨 퀴즈대회’와 ‘시 랩이 되다 시즌2’ 등 다양한 행사로 함께 했다. 2만5천여명의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던 ‘2013 강동북페스티벌’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오랜 준비과정 거쳐 복합문화축제로 자리잡아 행사 관계자 오성의 암사도서관장은 이번 축제의 성과를 이렇게 말한다.“지난해하고 비교 한다면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유아들을 위한 놀이기구를 설치해 행사장에 잠깐 왔다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게 하는 효과가 주요한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퀴즈대회와 랩 대회와 같이 무대행사가 모두 다 참여해서 하는 행사였고, 미술작품공모전도 처음으로 했는데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결과물이 전시를 통해 보여지는 등 주민참여를 많이 이끌어 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강동북페스티벌이 자리를 잡아 복합문화축제로 거듭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전 독서 골든벨 퀴즈대회 1등 수상자, 평소 꾸준히 책 읽어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독서골든벨 퀴즈대회의 주제는 ‘이번에는 세계의 문학이다!’로 진행됐다. 4권의 선정도서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마크 트웨인의 ‘ 허클베리 핀의 모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고 퀴즈를 푸는 방식이다. 대상은 초등학생 100명으로 강동구내의 성내, 해공 ,강일, 암사도서관에서 각 25명씩 선발됐다. 시상내용도 푸짐해서 1등에게는 아이패드, 2등에게는 어린이과학동안 연간 구독권이 주어졌다. 문제는 강동구에 대한 문제와 선정된 도서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패자부활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1등을 차지한 이현지(성내초 6)양은 “평소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해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참가 취지를 밝혔다. 도전 독서 골든벨 퀴즈대회 1회 때부터 출전했다는 이양은 “4학년 때도 참가해 2등을 했었는데 오늘 1등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내년이면 중학생이라 더 이상 참가 할 수 없는 게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2등은 풍납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홍진성 군이 수상했다. 시 랩이 되다 시즌2 시(時)-랩경연대회 ‘시 랩이 되다 시즌2’는 ‘세계의 문학에서 나만의 랩을 찾다!’를 표어로 삼아 지난해의 폭발적인 반응을 올해도 이어갔다.행사를 기획안 김항규 씨는 기획 의도를 이렇게 말한다. “문학과 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의 명시를 랩으로 선보였던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서 기획을 하게 되었고요, 이번에는 세계의 명시로 다음에는 또 다른 콘텐츠로 국민들이 음악과 문학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세계의 명시를 랩송으로 편곡해 부른 이번 대회의 최종 무대에 오른 팀은 모두 10팀으로,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을 차지한 ‘쉬는 시간’에게 돌아갔다.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랩제목 ‘내 삶이니까’로 재치 있게 편곡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버티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올 테니까 내 삶을 아끼며 힘을 내자는 내용의 노래다. ‘쉬는 시간’은 노래와 함께 공연 중간에 물총을 쏘는 깜짝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고 노래의 후렴구 ‘삶이니까’를 함께 따라 부르는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우수상은 강원도에서 온 BZM팀의 힐링을 해줄 수 있는 노래로 선택한 랩제목 ‘삶이 그대를 ...’이, 장려상은 옆집여대생의 ‘콩깎지’, 인기상은 연세대학교 힙합동아리 OMG의 ‘unbroken arrow''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디자인거리에서는 오전부터 축제가 끝나는 시간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페이스페인팅, 도서할인판매까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2013 강동 북 페스티벌은 책을 단순히 읽고 보는 것이 아니라 책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시로 랩을 부르고, 강연을 들으면서 책읽기의 영역을 넓혀가는 신나는 축제였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CMS 강동, 광진 직영센터 학부모 설명회 개최 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재교육과 수학교육을 이끌어온 CMS에듀케이션에서 6월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학부모 설명회와 진단평가를 실시한다.CMS강동영재교육센터는 5월 25일(토) 오후 3시30분에 ''왜 CMS 사고력 수학인가, 우리 아이 융합형 인재로 기르는 방법은?'' 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CMS광진영재교육센터에서 5월 23일(목) 오전 11시 ''7세, 초1 생각하는 I?G 설명회''와 25일(토) 오후 3시 ''왜 CMS 사고력 수학인가, 우리 아이 융합형 인재로 기르는 방법은?''을 내용으로 설명회는 연다. 두 센터에서 진행되는 설명회는 사전 예약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CMS에듀케이션은 7세부터 초등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시간은 월~금 오전11시부터 오후 7시 사이, 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이다.CMS강동영재교육센터 02-478-1288 광진영재교육센터 02-453-18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페르난도 보테로와 안구운동(2) 그럼, 시지각 기능이 왜 사람마다 차이가 날까?많은 원인이 있지만 안구운동 제한과 얼렌증후군인 시지각 스트레스 증후군이 주요 원인이다. 칠판을 볼 때는 두 눈동자가 벌어지고 가까이 있는 책이나 모니터를 볼 때는 양 눈이 안으로 쫙 모여야 한다. 양쪽 눈이 벌어지는 것은 눈의 개산운동, 모아지는 것이 폭주운동이다. 이런 눈운동에 문제가 없어야 칠판에 적혀있는 내용을 노트로 옮겨 적는데 어려움 없이 적을 수 있고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글씨도 이쁘게 쓸 수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알림장을 대충 적어오거나 아예 안 적고 외어서 오거나 적어오더라도 글씨가 노트 칸을 벗어나 있거나 글씨가 엉망일 경우 안구운동의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 안구운동이 자연스럽지 않은 어떤 초등학생은 알림장을 거의 적어온 적이 없다고 한다. 다 외워서 왔다고 하는데 엄마는 아이가 머리가 좋아서 그런 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4학년이 되자 국어는 지문 읽기가 안되고 사회는 암기가 안되기 시작하면서 난독증을 우려해 필자를 만나 아이의 상태에 관한 점검을 받고서 알림장을 적지 않고 외워 왔던 이유가 안구운동의 제한으로 개산과 폭주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쓰기 보다는 외우는 것이 더 수월해 외워서 왔다는 설명을 듣고 “그런 줄도 모르고 글씨 좀 이쁘게 쓰라고 매일 야단치다시피 하고 다른 애들처럼 알림장 좀 적어 와서 보여주는 게 소원이었는데 진작에 알았으면 저도 나도 고생을 덜 했을 것이다”고 하셨다. 특히, 현대인은 양눈이 모아지는 폭주운동이 안된다고 한다. 책 보기에 꼭 필요한 폭주운동이 안되는 이유가 뭘까? 사람의 눈은 애초에 멀리 보게끔 설계 되었다. 수렵과 채집 등 원시 경제 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형태이다. 그러나 문자가 생기면서 책을 보기 위해서 가까이 있는 것을 오랫동안 볼 수 있게끔 원설계의 재조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개산운동 중심에서 폭주운동 필요의 증가에 적응이 잘 된 사람은 가까이 있는 사물을 보는데 어려움이 없으나 적응이 안된 경우에 폭주운동 장애가 오게 되는데 현대인의 약 80%가 이 문제를 갖고 있다고 한다. 결국 폭주운동 장애는 변화된 환경에 덜 적응된 진화적 문제라고 봐야할 것 같다. 폭주 운동이 안되면 근거리 작업을 오래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부를 하거나 책 읽기를 힘들어한다. 책 읽기가 힘들다 보면 글자 읽기에 전력을 쏟아 붓게 되어 글 내용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읽고나서도 당연히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게 엉성할 수 밖에 없다. 개산과 폭주 운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눈을 덜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알림장을 쓸 때도 시선이 칠판과 노트 사이를 왔다 갔다하지 않고 아예 칠판에 시선을 두고 쓰는 경우도 있어 글씨가 엉망이 되는데 글씨가 악필일 경우에도 안구운동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이렇게 안구운동에 문제가 있는 아이에게서 다음과 같은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책 읽을 때 눈이 가렵거나 아프다고 하거나 자주 눈을 비비고 두통을 호소하고 책을 20~30분 이상 보지 못하고 심하면 책만 들면 조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그 다음의 절차로는 약시나 사시, 시력의 문제는 없는지 안과 검진을 받아보고 안과적으로 깨끗하다는 소견을 들었는데도 그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안과적 문제는 없으나 눈의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로 봐야 한다. 습진이나 화상 등의 의료적인 문제가 없어도 환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피부관리를 하듯이 안과적 문제가 없어도 보고 인식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책을 보고 나서 유난히 피곤하다면 시지각의 기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안구운동 훈련을 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보는 게 쉬워졌고 잘 보인다고 한다. 전에는 희미하게 보이고 흐트러져 보였는데 이제 책을 읽을 때나 칠판의 글씨를 볼 때도 잘 보인다고 말한다. 수학 시험에서 실수가 줄고 아는 것도 틀리는 답답한 일도 덜 생기고 공부하는데 속도도 붙게 된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은 아이는 거의 없다. 아이가 공부를 회피한다면 게을러서.....하기 싫어서.....집중력이 부족해서.....라는 일반적인 해석으로 아이의 어려움을 덮지 말고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잠실 HB두뇌학습클리닉 이명란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수학은 암산왕을 원하지 않는다 많은 학생들이 계산은 머리로 암산해서 풀어야 수학을 잘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점차 서술형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 암산으로 푸는 계산은 맞지 않을 뿐더러 풀이과정 없이 결과만 나오기 때문에 틀릴 경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체크하기도 힘들다.빨리 풀려고만 하지 풀이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학생은 많지 않다. 문제집의 빈 공간에 대충 풀이과정을 써가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계산을 정확하게 쓰지 않고 머리로 암산하며 풀게 되고 나중에는 분명히 아는 문제임에도 계산실수로 틀리는 상황이 생긴다. 가장 큰 문제는 그런 습관에 젖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서도 같은 상황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고등수학은 풀이과정이 복잡하고 모든 과정을 풀어가면서 정리해야 답이 정확히 나오는데 중등과정에서부터 좋지 않은 습관이 들어서 고등과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풀이과정을 쓰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서술형에서 항상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자기가 어떻게 수학문제를 풀이하는지 잘 살펴보자. 그냥 대충 풀고 넘어가는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각 문제집별 노트를 준하라. 현재 푸는 문제집들마다 개별적으로 노트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문제집을 풀 때에는 차근차근 깔끔하게 풀이하는 과정을 써내려가면서 풀어보면 자기가 어디에서 실수했는지, 또는 무슨 문제가 어려웠는지 나중에라도 찾기 쉽다.어려운 문제는 별표로 체크해가면서 진행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런 습관이 처음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 수도 있지만 적응이 되고 난 후에는 오히려 정확하고 빨리 풀게 되므로 풀이시간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평소에는 안 쓰지만 시험 때는 다 써요.” 학생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과연 풀이과정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중요한 시험 때는 잘 쓸까? 분명 아니라고 본다. 지금처럼 서술형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 암산이 중요한 시기는 지났다고 볼 수 있다.이제는 수학 노트를 준비하라. 푸는 과정을 자세히 쓰고 반복하라. 그리고 모아놔라. 시험보기 전에 한 번 복습하고 몰라서 체크해놨던 문제들을 반복한다면 수학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글 | 올림피아드 이근원 팀장math.olympiad.ac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올림피아드교육 초등부 여름학기 개강 올림피아드교육의 수학전문학원 올림피아드(math.olympiad.ac)와 유투엠(www.u2math.co.kr)이 6월 3일 초등부 여름학기를 개강한다. 신입생 입학고사는 홈페이지 또는 각 캠퍼스 상담실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빛날인] 정신여고 3학년 이가영 불운에는 커트라인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거듭되는 불운에도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난 ‘인생 극장의 주인공’ 같은 사람에게서는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 이가영양, 해맑게 웃는 그의 얼굴에는 고단한 시간을 견뎌낸 강인함, 어른스러움이 살짝살짝 엿보인다. 백혈병 때문에 잃어버린 중학시절 IMF는 부잣집 딸로 아쉬움 없이 자란 그의 삶을 뿌리 채 바꿔놓았다. 사업 실패를 딛고 부모님은 동대문에서 장사를 시작하셨고 빈집에서 밤늦도록 엄마를 기다리며 그는 외로운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 뒤로도 사기, 부도 같은 크고 작은 일들이 끊임없이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집안이 안정되는 가 싶더니 이번엔 이양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중학교 입학 후 팔과 다리에 부종이 생기더니 계단을 오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혔다. 튼튼한 체력을 늘 자신했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집 근처 병원을 찾았다가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그 뒤 지난한 투병생활이 시작됐다. “처음 입원해 병실을 둘러보니 온통 머리카락 없는 아이들 뿐이더군요. 암울했죠.” 지옥 같은 항암치료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움큼씩 머리가 빠졌어요. 절대 머리를 밀지 않겠다는 고집을 꺾고 병원 이발소에서 머리를 밀던 날 엄마가 슬퍼할까봐 씩씩한 척 했지만 속으로는 펑펑 울었어요,” 4차까지 진행된 항암치료로 그는 초죽음이 되었다. “항암주사 안 맞겠다고, 병원가기 싫다고, 엄마 앞에서 펑펑 울었어요. 그렇게 많은 눈물을 쏟아낸 건 처음이었죠. 그때 우리 엄마는 나를 꼭 안아주며 말하셨죠. ‘조금만 더 참자고 조금만...’ 강인한 엄마를 보며 힘을 냈어요.” 항암치료를 끝내고 운 좋게 일본에서 골수기증을 받아 이식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세상과 단절된 무균실에서 가슴에 주렁주렁 관을 달고 지내며 독한 방사선 치료를 견디었다. 침을 삼키면 목구멍이 찢어질 듯 아파 침조차 뱉어내야만 했다. “그 당시 내 소원은 물을 마시는 거였어요.” 무균실 창문 앞에서 늘 편지를 붙여주며 용기를 주던 아빠와 오빠, 24시간 곁에서 15살 딸이 겪는 끔찍한 고통을 고스란히 지켜봤던 엄마, 이런 가족의 응원이 그를 지탱시켰다. “조금씩 기운을 차리면서 교복 입고 학교 가기, 화장품 사러 가기 같은 버킷리스트를 적었어요. 내 또래 아이들에게 소소한 일상이 당시의 내겐 아주 간절한 소망이었거든요. 그래도 단 한 번도 죽는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내 소원은 ‘교복 입고 학교 가기’ 벼랑 끝에서 병마와 사투를 벌이느라 인생에서 가장 발랄했을 중학교 시절은 뭉텅이 채 잘려나갔다. 그는 졸업식조차 참석할 수 없었다. “교복 입고 정신여고 첫 등교한 날을 잊을 수 없어요.”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한 고교생활은 녹록하지 않았다. 제일 큰 난관은 친구 사귀기. 아는 얼굴 하나 없는 교실에서 그는 외딴섬이었고 화장실에서 혼자 훌쩍이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하나 둘 친구가 생기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여고시절이 시작되었다. 수학여행, 친구와 수다 떨기 같은 평범한 일상들이 그에겐 모두 감동으로 다가왔다. 일본 애니메이션, 웰빙 걷기 동아리에서 회장으로 활동하며 숨겨진 끼를 발휘하기도 했다. 2년 넘는 공부 공백기를 거친 이양에게 성적은 또 다른 도전 과제였다. “특히 수학은 인수분해도 못할 만큼 기초 실력이 없었어요. 우선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벤치마킹했지요. 수업 듣는 태도, 어떤 참고서와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지 면밀히 관찰하고 그대로 따라했어요.” 방과 후 학원까지 다니는 건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영어는 교과서를 무조건 달달 외웠고 암기 과목은 수업 내용을 따로 정리해 ‘이가영표 책’을 만들어 공부했다. 난공불락 수학도 ‘하면 된다’ 마음가짐으로 붙들고 늘어지자 공부의 감이 왔고 지금은 제일 잘하는 과목으로 바뀌었다. 돈 많이 벌어 암환자 돕는 게 꿈 “시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도 나는 학교 다니는 것 그 자체가 좋기 때문에 공부 스트레스는 받지 않아요. 대신 나는 경영학과 진학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요.” 투병생활 백혈병재단 등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그는 꼭 돈을 많이 벌어 사회에 보답하고 싶다는 소망을 늘 품고 있다. “돈 버는 마케팅 노하우를 속속들이 배워 내 사업체를 일구고 싶어요. 소아암, 백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꼭 돕고 싶습니다.” 죽음의 벼랑 끝에 서 본 그는 삶의 소중함, 시간의 귀중함을 매 순간 느끼며 산다. “목표도 꿈도 없이 사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점수 1~2점 때문에 울고 웃으면서 무조건 점수 맞춰 대학만 가겠다는 아이들이 꽤 많거든요.” 의젓하게 말하는 이양은 한마디 덧붙인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가영이 롤모델’이란 소리를 듣고 싶어요. 특히 아픈 환자들에게요. 한번 사는 인생 열심히 살아야죠.”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잘 낫지 않는 디스크, 수술 없이 통증 잡으세요! 서울시내 6곳(잠실본원·성북본점·강북·약수·구리·중랑)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모든 의료진이 서울대통증센터 출신으로 서울대병원 통증센터와의 협진을 통해 보다 완벽한 의료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지인통증클리닉.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장용호 지인통증클리닉 대표원장이 통증클리닉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5회에 걸쳐 풀어줍니다. 1. 오십견 2. 대상포진 3. 디스크 4. 안면통증 5. 수족냉증 주부 송선옥(50 잠실동)씨는 한 달 전 병원 검사에서 허리의 통증 원인이 디스크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후 지속되는 허리통증과 발 저림으로 생활에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막상 병원 가기가 망설여졌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 허리디스크 치료 하면 송씨처럼 수술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통증의학과를 찾은 송씨는 수술이 아닌 신경성형술로 허리 통증을 없앨 수 있었다. 통증전문병원 지인통증클리닉 장용호 대표원장은 “디스크 환자 중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5% 미만”이라며 “수술을 고려하기 전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디스크탈출증, 허리를 구부리는 잘못된 자세가 원인 디스크는 원래 척추 뼈와 뼈 사이의 연골판을 가리키는 용어지만 언젠가부터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병명으로도 대신 사용되고 있다. 디스크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디스크(추간판 또는 수핵) 탈출증이다.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수핵의 일부가 퇴행성 변화 등의 이유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개 디스크의 퇴행이 시작되는 20대 초반부터 발생해 30대를 전후하여 빈번히 발생한다.4~5번 요추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방사통이다. 장 대표원장은 “4~5번 요추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곳이 운동량이 가장 많고 허리에 미치는 힘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디스크의 탄력이 감소, 충격흡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해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뒤쪽으로 밀려 탈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탈출된 디스크는 신경근을 자극, 허리 주변의 통증을 일으키고 또 신경근이 분포하는 다리에 감각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디스크 환자의 50% 가량은 특별한 유발 원인 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나머지는 요추의 외부 작용 즉 추락 등으로 인한 외상, 허리를 굽혔다 펴는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 등이 그 원인이 된다. 또한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도 강한 하중이 계속 가해져 디스크 탈출을 유발할 수 있다. 수술 아닌 비수술적 치료로 큰 효과 가장 흔한 척추질환인 디스크의 치료로는 고주파수핵감압술과 신경치료술, 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0.8mm의 전극을 디스크에 삽입해 수핵을 제거, 디스크의 압력을 낮추는 방법이다. 장 대표원장은 “디스크의 압력이 낮아지면 돌출된 부위가 줄어들면서 디스크에 의한 신경자극이 감소하게 된다”며 “출혈이나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없고 수술 시간도 짧은(약 20분) 효과 높은 디스크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신경치료술은 문제가 되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대표적인 신경치료법으로 컴퓨터 영상장치를 보며 문제가 있는 디스크와 신경을 직접 찾기 때문에 효과가 높으면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신경치료법이다.신경성형술(경막외강 신경치료술)은 신경 주위를 미리 박리, 원하는 부위까지 약물이 쉽게 닿게 하는 치료법이다. 장 대표원장은 “신경부위의 염증이 심해 약물이 신경에까지 잘 가지 않는 경우 특수 카테터를 넣어 신경 주위를 벗겨내고 약물을 주입하게 된다”며 “유착된 부위를 뜯어준 후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 자세 습관으로 예방 및 재발 방지해야 허리디스크는 치료와 시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한 평소 생활 습관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장 대표원장은 “장시간 앉은 자세로 일에 집중하거나 장시간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며 “항상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하며 조깅이나 수영, 빨리 걷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컴퓨터에 집중하는 것을 피하고, 머리보다 목을 받쳐주는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목 스트레칭으로 목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지인통증클리닉 잠실본원 장용호 대표원장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2013 청심ACG수학대회 6월 개최 ACG에듀가 주최하고 청심국제중고등학교가 주관하는 학년통합 팀 프로젝트형식의 청심ACG수학대회가 오는 6월 개최된다. 대회는 100분간 25개 객관식과 단답형 주관식 문항을 풀이하는 지필평가로 진행되며, 오는 6월 22일 전국 지정고사장에서 예선을 치른다. 이어 예선통과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미션형 문제를 해결하고 발표하는 학년통합 팀 프로젝트 방식의 본선대회가 7월 20일 청심국제중고등학교에서 열린다.주최측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국제적 시각을 평가하고 실생활과 연계된 타교과와의 융합적인 문제와 팀 프로젝트 형식을 통해 상대방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점검 받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청심국제중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청심의 교육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변화하는 수학학습의 패러다임에 적응해나가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 : 전국 초4~6학년, 중1~3학년 ▲접수 : 5월 1일~6월 9일(www.ACGedu.co.kr에서 신청)▲일정 : 예선 6월 22일 / 본선 7월20일▲문의 : 02-721-5599 <청심ACG대회운영본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자연계, 수능&논술 대비로 대학 갈 기회 넓혀야 수시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 속에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33개 대학에서 1만6849명의 학생을 논술전형으로 모집한다. 주요 대학의 수시 비율은 70%에 달하며 서울대는 80%를 넘어섰다. 학생부중심, 특기자, 대학별고사, 사회배려로 구분되는 수시전형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단연 논술전형. 우리 지역 자연계 논술의 메카로 자리 잡은 로고스학원 김재현 원장에게 2014 이과논술의 방향과 대비전략을 들어봤다. 자연계 논술, 정해진 답이 존재하는 교과심화형 논술 자연계 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구분된다. 자연계 논술은 문과논술과는 완전히 그 형태가 다르다. 조건과 형식·구조에 맞는 논리적인 글쓰기가 문과논술이라면, 이과계열의 수리·과학논술은 주어진 문제에 대해 정해져있는 답을 구하는 교과심화형 논술유형이다. 때문에 논술 준비 방법에도 큰 차이가 있고 준비하는 시작도 다르며 답안을 작성하는 요령도 달라진다.로고스학원 김재현 원장은 “수리·과학 논술은 답안 형식보다 정확성이 더 요구된다”며 “수리논술은 답을 구하는 과정을 나열하거나 증명해야 하고 과학논술은 결론을 증명해야 하는 식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답안의 작성은 모범답안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모범답안을 탐독하고 따라 써보는 것만으로 글쓰기 형식을 뛰어넘을 수 있다.다양한 방면의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문과논술과 달리 수리·과학논술은 교과영역을 베이스로 개념과 정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개념과 정의의 중요성은 문제를 접할 때도 마찬가지, 문제에서 논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김 원장은 “주어진 논제의 원리부터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논제에 포함된 식이나 그래프 등 자료를 활용하고 논제 간의 연관성 파악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리 비중 확대, 과학은 심화영역까지 대비해야 최근 주요대학 자연계 논술의 출제 경향을 살펴봤을 때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은 ‘수리비중의 확대’다. 물론 여전히 과학의 비중이 큰 학교(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등)들도 있지만 전반적인 출제 경향은 수리 비중의 확대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과학논술에서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모두를 출제한 연세대의 경우 그 변화가 가장 확연하다. 김 원장은 “2014년 연세대 자연계 논술 시험에서 가장 큰 변화는 과학논술이 선택(1과목)으로 변한 것”이라며 “과목이 줄어든 만큼 과학 Ⅱ영역의 심층주제에까지 문제에 다뤄질 수 있어 깊이 있는 학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역시 수학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과학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에서 한 문제를 선택하면 된다. 서강대와 한양대의 경우 과거에는 과학 논술이 함께 실시됐지만 요즘은 수학논술만 치러진다. 수리비중의 확대는 대입 당락의 결정에까지도 그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수리논술이 합격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논술의 대비 역시 수리영역에 집중되어야 한다. 수능과 논술 함께 대비, 자신에 맞는 조건 따져야그렇다면 논술준비는 어떤 학생들이 해야 하는 것일까.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수시와 정시를 별개로 생각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판단이다. “수시와 정시 중 어느 특정 부분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방법입니다. 전형방법에 따라 수능, 내신, 논술의 상호 비중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능을 잘 보면 정시로, 내신이 좋으면 수시로 간다’와 같은 생각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생각입니다.” 김 원장의 단언이다. 현재 주요 대학들은 수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수시에서도 수능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신이 좋지 않아도 수능최저기준이 충족된다면 논술을 이용한 수시전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대입에서 정시와 수시를 분리해 준비하는 것은 대학 가는 방법 중 한 가지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수능과 논술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수시논술에서는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2014년 우선선발의 경우 낮아진 수능최저학력을 눈여겨봐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세부적인 조건을 잘 따진다면 논술로 대학 가는 문이 넓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의예?치의예를 제외한 연세대 자연계 우선선발만 보더라도, ‘수리(가), 과학탐구 모두 1등급’을 요구했던 작년에 비해 ‘수학B 1등급, 과학탐구 2과목 등급의 합이 3 이내’로 그 기준이 다소 완화됐다. 내신에 연연해 자포자기하는 학생들도 많다. 내신이 좋지 않다고 수시를 아예 포기하는 것 역시 대입의 문을 스스로 좁히는 일이다. 대다수의 대학들은 등급 간 편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즉, 내신의 실질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논술의 영향력이 내신에 비해 큰 만큼 수능최저기준만 갖춘다면 충분히 수시에서의 승산이 있는 셈이다. 현 고3, 6월 모의고사 후 자신에 맞는 계획 세워야그렇다면 자연계 논술은 언제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자연계 논술은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한 심화유형이기 때문에 교과내용이 완전히 정리되어 있어야 진행이 가능하다. 보통 교과내용을 한번은 마무리한 시점인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작 시점이다. 자신의 수능성적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구체적인 계획 설정이 가능한 시기이기도 하다. 아직 논술 대비를 진행하고 있지 않은 입시생이라면 늦어도 6월 모의고사 후에는 논술대비가 이뤄져야 한다.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자신의 학습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거기에 맞는 대입 컨설팅이 필요하다. 수학에만 혹은 과학에만 치중하는 것도 옳지 않다. 출제의 경향과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는 대비가 필요하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
- 맛멋 제주뚝배기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가수 데프콘의 ‘혼자 떠난 제주도 맛집 여행’이 방영됐다. 데프콘은 ‘1일 7식’의 엄청난 식욕을 과시하며 해물뚝배기, 흑돼지구이, 갈치구이 등 제주도의 다양한 음식들을 소개했다. TV를 보는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우리 지역에서도 제주도의 해물뚝배기, 갈치?고등어구이와 조림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바로 방이동에 위치한 제주뚝배기로 직장인들은 물론 주부들도 많이 찾는 제주도 토속 음식 전문점이다. 일반 가정집 개조한 푸근한 분위기 이곳은 외관부터가 다른 음식점과 조금은 다르다. 2층 가정집을 개조한 듯 외관은 일반 가정집과 다름이 없다. 다만 커다란 간판과 유리에 새겨진 상호가 이곳이 식당임을 알려주고 있다. 정성들여 가꾼 화단의 꽃과 나무의 푸름이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알려주는 듯하다. ‘자랑스런 한국음식점’으로 선정되었다는 커다란 표시판도 걸려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각의 방에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다. 내부 구조 역시 일반 가정집과 다름이 없다. 그래서인지 마음마저 푸근해지는 분위기다. 제주도에서 재료 직접 공수해와 이곳의 메뉴는 제주도 토속 음식 전문점에 걸맞게 지극히 제주도적(?)이다. 제주오분자기 뚝배기를 기본으로 제주갈치구이와 제주고등어구이 그리고 제주 옥돔구이 등의 생선구이, 제주갈치조림과 제주고등어조림, 병어조림 등의 생선조림이 주 메뉴다. 이곳의 메뉴에 ‘제주’라는 단어가 붙는 것은 재료를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오기 때문이다. 이곳의 대표가 직접 제주도를 방문 선별한 재료를 비행기로 공수해온다고 한다. 대표가 직접 요리, 깊은 맛이 일품 제주오분자기뚝배기를 주문했다. 오분자기는 작은 전복의 제주 방언으로 전복에는 단백질과 칼륨, 칼슘, 인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나이아신 등의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특히 전복에 들어있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은 간 기능을 회복시켜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제주오분자기뚝배기에는 오분자기와 꽃게, 그리고 조개와 새우 등이 들어있는데 심심하지 않고 칼칼한 맛이라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좀 더 많은 해산물을 기대한 터라 실망감이 없지 않았지만 계속 먹을수록 깔끔하면서도 시원하고 진한 국물맛에 ‘어 괜찮은데’라는 말이 터져 나온다. 반찬도 깔끔하면서 정갈하다. 허브를 넣어 졸인 양송이조림과 샐러리?오이 절임, 양배추로 만든 김치 등 모든 반찬이 맛있어 두 그릇을 후딱 해치웠다. 제주뚝배기의 모든 음식은 이곳의 대표 정혜선씨가 직접 요리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음식은 정성이 깃든 변함없는 맛을 간직하고 있다. 성게와 들깨, 옹심이가 들어간 성게미역국도 맛이 특별하다. 또 갈치구이와 갈치조림도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갈치구이는 미리 소금에 절여 놓지 않고, 즉석에서 소금을 뿌려 가며 굽는다고. 나른한 봄날, 피로해진 몸의 원기회복을 위해 제주뚝배기에서 제주도 별미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몽촌토성역에서 올림픽공원 사거리 방향, 1.5km 직진 후 GS주유소 지나 다음골목 우회전 주소)송파구 방이동 187-4주차 : 가능메뉴 : 제주오분자기뚝배기 1만원 제주갈치구이 2만6000원 제주고등어구이 2만원 제주갈치조림 3만6000원 제주고등어조림 2만9000원 운영 시간 :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