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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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촌호수 동호 골목길 맛투어 석촌호수 동호 골목길이 북적인다. 주인장만의 개성 담은 아담한 카페, 식당, 술집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변신중인 ‘호수 골목길’의 터줏대감, 신흥강자를 소개한다.봄, 여름, 가을, 겨울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석촌호수는 도심 속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다. 롯데월드몰, 백화점, 영화관, 공연장 덕분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면서 주말마다 버스킹공연이 펼쳐지고 수시로 이벤트가 열리면서 석촌호수 벨트가 풍성해지고 있다. 특히 석촌호수 동호 뒷골목 백제고분로 41길에 T자형 스트리트 형태로 색깔 있는 가게가 들어서고 있다. 해외유학파 셰프, 세계여행가 등 주인장들의 사연 또한 각양각색이다.청년 세프들의 이탈리아 맛 ‘엘리’ 4명의 청년 셰프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문을 연 이탈리아 레스토랑. 조명, 테이블과 의자, 소품 하나하나까지 공들인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모던하다. 메뉴는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주방 한 켠에 자리 잡은 화덕은 장작으로 불 지피는 흔치 않은 진짜 화덕이다. 여기에서 구워낸 피자, 식전 빵은 담백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이 집만의 에피타이저가 나온다. 치킨볼, 생선튀김처럼 제철 식재료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데 맛깔스러우면서 정갈하다. 피자는 나폴리 스타일로 쫄깃한 도우와 푸짐한 토핑의 어울림이 좋다. 토마토, 크림, 오일 베이스까지 골고루 선보이는 파스타의 맛도 일품이다. 특히 소스 맛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셰프들끼리 번갈아 가며 홀서빙을 담당하며 처음 방문한 손님들에게는 추천 메뉴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여행자카페 ‘알베르게’ 아프리카, 유럽을 비롯해 스페인 산티아고길을 완주한 전승연, 정세미 청춘부부가 운영하는 카페. 노랑, 청록색의 눈에 확 뜨이는 외관이 눈길을 끈다. 여행자 카페답게 여행서와 이국적인 소품들, 지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산티아고길 순례자 모임이 정기적으로 열리며 소규모 스페인어 강좌도 꾸준히 개최된다. 커피와 각종 차, 스페인 스타일의 음료, 사이드 메뉴가 맛깔스럽다. 현지에서 조리법을 배워온 또르띠야 데 빠따따(스페인식 오믈렛), 타파스 등이 인기 메뉴. 페이스북을 통해 카페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이벤트, 신메뉴를 소개한다.스페셜커피 골라 마시는 재미 ‘커피공작소’ 석촌호수 골목길의 터줏대감 개인 카페. 에티오피아, 케냐, 브라질, 예맨,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전세계 스페셜 커피를 골고루 맛볼 있어 커피 애호가 단골손님이 많다. 실내 인테리어는 소박하지만 각종 커피 추출기구와 커피 관련 서적, 예쁜 커피잔들이 손님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로스터 겸 바리스타인 이정식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커피에 매료된 뒤 생두 원산지를 발로 뛰며 로스팅, 커피 추출까지 체계적으로 배워 카페를 오픈했다. 커피를 주문하면 수제 요거트, 다크 초콜릿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자체 로스팅 공방을 별도로 운영하며 산지별로 특색있는 10여종의 원두도 판매한다.수제샌드위치로 인기 몰이 ‘뉴질랜드스토리’ 카페를 장식하는 아기자기한 화분들, 수공예품들이 눈길을 끄는 수제 샌드위치 카페. 유기농 채소, 우리밀, 무항생제 유정란 같은 질 좋은 식재료를 고집하며 바질, 랜치, 발사믹, 모르칸 등 홈메이드 소스로 맛을 낸다. 닭가슴살이 들어간 크림마효, 반숙계란으로 만든 에그봉봉, 파니니 등을 선보인다. 샌드위치 가격대는 9000원~1만원 선. 평일 오후 4시까지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한다.타로·사주·수공예 한자리에서 만나는 ‘핑크레이디’ 석촌호수 골목길 지하에 새롭게 선보인 공간. 이름처럼 온통 핑크색이다. 타로와 사주를 보거나 퀼트와 팰트 공예를 배울 수 있는 콘셉트 카페로 3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뭉쳐 문을 열었다. 타로, 별자리 등 서양 점성술과 동양의 사주 명리학을 공부한 주인장이 개인의 성격, 적성을술술 풀어준다. 바느질, 수제 인형 만들기 교육도 맞춤식으로 진행한다. 카페 공간에서는 핸드드립커피, 더치커피, 수제차를 선보인다. 아이들 생일파티, 각종 모임을 위한 파티룸 공간 대여도 한다. 세계요리 주점 ‘태힐리아’ 심야식당 분위기의 주점. 주인장 이태희 오너셰프가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음식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메뉴를 선보인다. 연평도 빵게 튀김, 아스파라거스 관자볶음, 살치살 비프 다나끼, 블루치즈 스테이크... 선보이는 메뉴가 이색적이다. 손님들의 메뉴 선택을 돕기 위해 한 쪽 벽면에는 실제 요리 사진들을 큼지막하게 붙여 놓았다.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서 셰프로 일했던 주인장은 계절에 따라 메뉴를 수시로 바꾼다. 5~6석 남짓한 작은 식당이라 주인장은 요리하는 틈틈이 주방과 홀을 오가며 손님들과 음식 이야기를 나눈다. 와인, 맥주, 소주, 사케 등 술의 종류도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바게트가 유명한 동네빵집 ‘르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바게트로 유명한 르빵. 2010년 골목길에 문을 연 작은 빵집이 이제는 석촌호수점, 롯데월드타워점, 명당성당점까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바게트 뿐만 아니라 밤식빵, 치즈빵, 깜바뉴까지 고루 맛있다. 원가가 비싸더라도 프랑스산 밀가루를 고집하는 등 맛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분명한 빵집이다. 최근에는 갓 구운 빵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석촌호수 골목길에 자리 잡은 본점을 베이커리 카페 스타일로 확장했다. 한동안 인기를 누렸던 동네빵집들이 불경기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창업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빵 연구와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빵집 주인장 임정언 셰프가 믿음직스럽다.칼국수로 승부하는 ‘이랑칼국수’ 닭한마리칼국수, 바지락칼국수, 얼큰칼국수, 들깨수제비, 들깨옹심이까지 칼국수 메뉴에 집중한 음식점이다. 특히 7000원짜리 닭한마리칼국수를 주문하면 이름처럼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가성비 때문에 입소문 났다.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아 삶기 때문에 면발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다. 칼국수에는 매콤하게 무친 겉절이 김치, 심심하게 담근 열무김치가 곁들여 나온다. 고추장, 참기름, 김치 넣고 쓱쓱 비벼먹을 수 있도록 보리밥이 서비스로 나온다. 칼국수와 곁들이기 좋은 사이드 메뉴로 메밀전병을 추천한다. 주문 동시에 바로바로 부쳐내기 때문에 메밀 특유의 구수한 맛이 살아있다. 김치를 곱게 다져 당면 넣고 양념한 전병소도 알차다. 2016-11-03
- 송파구 마을예술창작소 ‘4색4곳’ 이모저모 동네 문화기획자, 예술가들이 모여 예술로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같이의 가치’를 맛보는 소박한 공간이 마을예술창작소다. 송파구에는 4군데가 운영중이다. 공예로 음악으로 책으로 사람들을 이어주는 우리 동네 마을예술창작소를 소개한다. 목공 사랑방 ‘스페이스 휴’ 방이동 코오롱아파트 상가 B동 지하에 위치한 ‘아름다운 집 스페이스휴’. 목공 테마의 마을예술창작소로 올 하반기 서울시로부터 신규 지정됐다. 재단기와 각종 공구, 페인트통과 목재들이 수북하게 쌓인 이곳에서 목공예를 가르치고 원목 가구를 제작한다. 원목가구 제작과 판매, 실내 인테리어, 목공방을 운영한 이형대 대표가 마을예술창작소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오금동에 사는 박종혁씨는 퇴근 후 이곳을 찾아 목공 기술을 익히는 중이다. “은퇴 후 귀촌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목공을 배워두면 생필품을 직접 만들 수 있고 시골생활에서 쓰임새가 많기 때문이지요.” 기초반은 공구 사용법부터 익힌 후 만들고 싶은 가구를 스케치해 직접 만들며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중급반, 전문가 과정까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남성, 직장인을 위해 야간반과 토요반을 열고 있다. 청소년 목공반도 꾸준히 운영중이다. 학교 수업을 마친 중고생들이 자유롭게 만들고 싶은 소가구를 제작한다. “나무의 종류부터 톱질, 납땜까지 골고루 배우는 중”이라고 조용호(문현고 1)군이 말한다. 흔들의자를 직접 완성해 본 박준우(문정고 2)군은 “내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게 재미있다”고 자랑한다. 학생들은 최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 장터에도 참가했다. “중고생들이 나무 케이스를 만들어 그 안에다 재활용 스마트폰 건전지와 소형 기판을 연결해 휴대용 충전기를 만들어 판매했어요. 목공과 전자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지요.”라고 이 대표가 귀띔한다. 청소년들이 그동안 익힌 목공기술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까지 직접 해본 흔치 않은 기회였다.이형대 ‘스페이스 휴’ 대표 송파마을예술창작소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송파구에서 열린 아트마켓 운영을 비롯해 각종 마을 사업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주인공. 본인의 장기를 살려 목공, 인테리어, 자재 유통 쪽 종사자들끼리 상생할 수 있도록 자연공간협동조합까지 운영하며 전방위로 활동중이다.Q. 마을예술창작소를 만들게 된 계기는? 목공이란 공통의 관심사로 동네사람들끼리 뭉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취미로 시작해 실력이 쌓이면 각자의 전문성을 보태 새로운 마을 비즈니스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문화와 예술에 소외된 중장년 남성들이 많이 찾아오기를 바란다.Q. 목공교실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원목가구 제작, 도색, 실내 인테리어까지 아우른 토털 목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무 재단도 직접 해보며 톱질, 사포질, 조립, 페인트칠까지 전 과정을 교육생이 스스로 해보도록 커리큘럼을 짰다. 나사못을 쓰지 않고 짜맞춤으로 DIY 가구를 만들 수 있는 고급 목공기술도 포함된다. 컴퓨터로 디자인 해 곡선과 직선 원하는 모양대로 나무를 디자인하는 CNC 기계도 갖추고 있어 심화 목공교육이 가능하다.Q.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연말까지 목공아카데미 기틀부터 탄탄하게 닦은 후 내년부터는 전문가 특강을 계획중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자, 옻칠장인 등 이 분야 전문가, 예술가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요즘 관심이 높은 셀프 인테리어 강좌도 준비중이다. 타일 붙이기, 조명 활용, 페인트칠, 자투리 공간 활용법까지 집 꾸미기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 인테리어 팁을 세세하게 알려줄 생각이다. 동네에서 즐기는 문화예술 ‘송파마을예술창작소 다락’ 송파대로 석촌역과 송파역 사이에 횡단보도가 설치된 후 무용지물이 된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해 꾸민 문화예술공간. 강의실, 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지역 내 예술가들이 진행하는 수채화, 연필화, 규방공예, 민화 같은 정규 문화예술강좌부터 브런치 시네마, 무료 인문학 특강이 열린다. 이 밖에도 공구 없이 가죽 클러치백을 만들어 보는 원데이 가죽공예 클래스, 어린들을 위한 인형놀이란 키덜트 아이템으로 인기 몰이 중인 베이비돌 옷과 소품 만들기 강좌까지 수시로 열린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masulso.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작소 공간은 문화예술분야 활동을 하는 지역 주민의 모임 공간으로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수공예 재미 함께 나누는 ‘이루다손’ 수공예를 좋아하고 손작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사랑방. 발도로프 인형, 천연화장품 만들기, 목공, 습식 수채화 강좌가 꾸준히 열린다. 이 외에 독서모임, 외국어 스터디 같은 학부모 모임도 진행된다. 가락동 건너말공원을 정원처럼 품고 있는 고즈넉한 주택가 1층 카페 ‘심지’가 이루다손의 아지트다. 주부, 대안학교 교사, 초등교사, 교수 등 다양한 커리어를 지난 엄마들이 같은 어린이집 학부모란 인연으로 만나 오랫동안 독서모임을 이어오다 확장된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만든 동네예술창작소다.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문을 연 뒤 다양한 취미 모임, 부모 커뮤니티가 만들어졌습니다. 고운 노랫말 동요를 부르며 청음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어린이합창은 대기자까지 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라고 남주현 이루다손 대표가 설명한다. ‘이루다손’ 오픈 밴드를 검색하면 각종 강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는 11월12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회원들이 준비한 마켓이 열린다.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열리며 부모 커뮤니티에서 인형극을 공연하는 등 이루다손의 모든 것을 공개하는 자리다.음악으로 랄랄라 ‘즐거운가’ 지금은 사라진 문정동 비닐하우스 개미마을 ‘송파꿈나무학교 공부방’이 모태가 된 마을공동체. 공연장, 합주실, 댄스연습실, 작은도서관, 열린 부엌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했다. 지역 뮤지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석촌호수 버스킹 공연, 청소년 밴드·영화 워크숍, 단오문화한마당, 마을 축제까지 문화와 예술과 관련된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2016-11-03
- 열정 청년 기업가를 위한 자립 인큐베이터 서울의 1인 청년 주거 빈곤율이 36.3%로 전국의 14.8%에 비해 매우 높다. 열악한 환경에도 자신의 전문적인 분야를 키워가며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청년 기업가들을 위한 주거 공간이 마련되었다. 암사동 ‘도전숙’은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여 청년의 주거환경과 일자리 개선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곳이다.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도전숙’ 요즘 강동구에 거주하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1인 창조기업을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신바람이 불고 있다. 주변 시세의 30%~50%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원룸형 주거 공간 및 사무실을 임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철저하게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 우리 지역에 처음으로 보급되며 열정 청년들의 자립 기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는 1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도전숙은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라는 의미로 강동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협력해 내놓은 공공임대주택이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초등학교 건너편(암사동 507, 507-8)에 위치하고 원룸 37실과 회의실 1실이 있다. 지상 5층 2개동으로 구성되어 있고 원룸 전용면적은 24~31㎡(약 10평정도)로 평균임대료가 보증금 1천550만원에 월임차료가 20만원 내외이다. 강동구청 사회적경제과 청년정책팀의 최보름씨는 “지난 9월 중순에 1차 입주자를 공개모집했다. 역량 있는 청년 기업가의 지원이 많아 자격요건에 맞는 입주자를 선정하고 10명이 1차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말한다.패기 있고 아이디어 넘치는 1차 입주자 1차 선발되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청년 기업가들의 연령과 사업 분야는 다양하다. 스스로 디자인해 특허 받은 유·아동용품을 다루는 1인 기업가, 영상제작자, 가죽공예가를 비롯해 대안교육을 하고 있는 교육 사업가, PT트레이너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연령은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이다. 이들 중에는 현재 활발히 사업을 진행 중인 업체도 있고 사업계획서의 검증을 받고 스타트 업을 준비 중인 업체도 있다. 입주자들은 관리자가 따로 없이 자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입주자간의 네트워킹, 건물 관리와 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한다. “청년들이 회의실에 모여서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융합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서로 간의 분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함께 합작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새로운 사업구상을 할 수도 있지요. 청년 자립이 어려워지는 시기에 공간을 나누고 새로운 개념을 갖고 공동으로 생활하는 주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입소문이 많이 나며 2차 지원자들의 사업 분야도 기대가 됩니다”라고 최보름씨가 설명한다.2차 입주자는 서울시 거주자로 확대해 선발 역량 있는 청년 기업가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은 각 구로 퍼져 나가고 있다. 성북구가 실시한 지 2년이 넘었고 성동구가 1년, 강동구가 올해 첫 시행이다. 강동구는 내년 하반기에 천호동 2곳에도 청년협동조합 주택을 지어 임대할 예정이다. 현재 37실을 지은 강동구가 가장 많은 공간과 쾌적한 환경을 확보해 임대하고 있으며 2차 선발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2인 이하 무주택 구성원으로 확대해 뽑는다. 선발자는 2년 계약을 하고 입주한 후 입주자 실적 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이 연장되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자격요건은 만19세부터 만39세까지의 청년(1977년~1997년 출생자)들로 전년도 월평균 소득 70%(3,371,665원) 이하에 해당하는 자, ‘1인 창조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청년 1인 (예비)창조기업가, 모집공고일 현재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청년 기업가, 자산이 부동산가액 5000만 원 이하, 비영업용 자동차 22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해당된다.도전숙의 개성 있는 입주자 3인 인터뷰엄수현 (립사이언스 대표) 암사 도전숙의 현 입주자대표다. 강동구청 어린이 전통 놀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특허와 발명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개발을 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분야 특허권도 여러 개. 오가닉 원단과 이중거즈원단을 사용해 아기의 체형에 맞춰 유선형으로 제작된 일체형 겉싸개를 만들어 신생아를 바르게 안을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이름은 스누글피. 독특하고 환경 친화적인 유·아동용품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도전숙에 입주하면 입주민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많은 정보교환과 원만한 주택운영을 할 겁니다. 끊임없는 소통과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권혁배 (권모순수의 활동그림 대표) 강동구 토박이이다. 강동구 곳곳에 자신의 추억이 담겨 있어 도전숙 입주가 더 의미 깊고 기대가 된다는 영상제작자. 비싼 임대료를 내던 강남의 사무실을 벗어나 도전숙에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어 요즘 하는 일마다 신이 난다고 한다. 3년 넘게 영상물을 제작하고 디자인하는 일을 하며 국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 해외영업을 통한 일도 하고 있다. 해외봉사와 긴급구호 NGO 활동도 한 그는 지역사회 일에 더 깊이 있게 들어가는 것이 희망사항. “매체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을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전숙에서 만날 청년 기업가들이 많이 기대됩니다.”남청대 (서울가죽소년단 대표) 직업군인 생활을 접고 사회적경제 분야에 뛰어 들어 잔뼈가 굵어 가고 있는 청년.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을 만들어 청년들의 제조업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찾고 청년이 중심이 되는 가죽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 예비창업자와 조합원을 위한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가죽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년들의 개인브랜드 창업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 “서울가죽소년단은 조합원 간의 기술공유를 통해 숙련도를 높이고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해 수익을 함께 합니다. 저의 이런 경험은 도전숙에서 입주자간에 함께 하는 협업에 큰 밑받침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016-11-03
- 나만의 가구 선택으로 개성 넘치는 우리 집 결혼과 이사의 계절인 가을이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새 가구를 장만해야 하는 시기. 올 가을 가구와 인테리어 트렌드는 어떨까.중아트갤러리 디스플레이 김명선 차장은 “셀프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정해놓은 구성없이 개성 있는 공간연출이 대세”라며 “이런 트렌드는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 생각되며, 이런 분위기에 맞춰 가구의 소재나 디자인, 가격 모두 가벼워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디자인의 제품을 갖추고 있는 중아트갤러리를 찾았다. 셀프인테리어가 가져온 변화 ‘셀프인테리어’가 인기검색어로 오를 만큼 셀프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다른 가구와의 매치가 용이하고, 이미지가 무겁지 않은 모던스타일의 가구가 인기다. 가구의 실용성과 모던함이 부각되면서 인테리어 소품 또한 심플한 스타일이 대세. “사람들에게 익숙한 고정화된 이미지들이 있어요. 거실하면 짙은 색의 큰 소파와 벽면 한 중앙에 걸린 액자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요즘은 가구 자체도 그렇지만 장식 또한 많이 가벼워져 개성 있는 연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폭이 좁은 액자를 활용하거나 여러 개의 작은 액자를 이용해 자유롭게 벽면을 장식하는 방법이죠.” 컬러도 고정관념이 깨졌다. 예전엔 여름엔 ‘차가운 색’, 겨울엔 ‘따뜻한 색’처럼 정해져놓은 색상이 있었지만, 요즘은 고정화된 이미지보다 색상이 주는 느낌을 보다 중시하는 분위기다. 소재의 선호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소파는 가죽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탈피, 실용적이고 디자인이 차별화된 패브릭소파와 라탄 소재의 소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김 차장은 “2016년 가구 트렌드는 결국 ‘실용’과 ‘자기개성’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며 “이런 분위기에 맞춰 가구나 인테리어소품 역시 소재나 이미지가 가벼워지고 가격 또한 저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센스 있는 ‘포인트’로 분위가 UP셀프인테리어가 바꿔놓은 또 하나의 변화는 세트 구성의 탈피다. 침대-화장대-드레스장, 가죽소파-좌탁 등의 세트를 구매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마음에 드는 제품 하나하나를 단품으로 구입, 멋스럽게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센스 돋보이는 포인트 가구 선택과 조화로운 배치에 집중하는 추세. 중아트갤러리에서 포인트 가구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은 철제로 된 가구들이다. 외국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철제가구지만, 국내에선 다른 가구들과의 조합을 여전히 어려워하는 분위기. 김 차장은 “철제가구만으로는 날카롭고 차가운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철제가구 하나만으로 의외의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모던가구, 내추럴가구, 빈티지가구와의 조합은 환상적일 뿐 아니라, 철제 책꽂이 하나만으로 근사한 공간분리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빈티지가구 역시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 ‘쓴 것’ 같고 ‘갈라지고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 나지만, 거기에서 주는 특별한 편안함이 분명 있는 가구. 빈티지 좌탁 하나만으로도 거실의 분위기를 확 변신시킬 수 있다.포인트 가구의 효과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 가구들을 화이트, 원목 계열의 내추럴한 제품으로 하는 것이 좋다. 중아트갤러리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 철제·빈티지가구와 함께 다양한 제품(전체 매장의 2/3 이상)의 화이트, 원목가구를 갖추고 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가구 조합 셀프인테리어가 대세지만, 여전히 가구 구입에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 바로 기존 가구와의 조합이다. 아주 미세한 색상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부조화나 조그마한 조합의 실수가 집안 전체 인테리어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다양한 가구의 조합을 직접 볼 수 있는 중아트갤러리가 큰 도움이 된다. 김 차장은 “중아트갤러리는 토털가구전문점이자 매장 전체가 쇼룸으로 꾸며져 있어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며 인테리어를 구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디자인의 가구 조합은 물론 특별한 색 조합, 포인트가구 배치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가정에 있는 가구와의 레이아웃을 그려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올가을, 개성 있는 우리 집을 위해 센스 돋보이는 가구 장만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6-11-03
- 꿈을 이루는 첫 번째 선택, 특성화고등학교 강동·송파 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2017학년도 특성화고 입시 설명회’가 지난달 24일 서울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체육관 및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에는 금융 및 회계분야 특성화 고등학교인 취업 명문 일신여상과 군특성화고인 송파공고, 미디어분야 특성화고인 상일미디어고등학교, 그리고 컨벤션분야 특성화고인 서울컨벤션고등학교 등이 참여해 학교 프로그램과 학교 입시를 알렸다.이날 입시설명회에서는 특성화고에서의 삼성, 현대, LG그룹 등 주요대기업 취업사례 및 공무원합격사례, 그리고 ‘선취업 후진학’을 통한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등 10여개 주요대학 진학 사례도 포함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000여 좌석을 꽉 메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서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신여상 김우진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자질과 특기를 고려한 직업교육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훌륭하게 이끌어나가는 특성화고 진학이 새로운 진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오늘 설명회가 지혜로운 진로선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성화고의 원서접수는 특별전형이 11월 23~24일, 일반전형은 11월 29~30일 진행된다. 도움말 상일미디어고등학교 김희수 기술홍보부장교사 서울컨벤션고등학교 이덕중 교무부장교사 송파공업고등학교 전준호 진로교육부장교사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선영길 홍보기획부장교사대한민국 최다 취업 명문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전국 최다(最多) 취업(연봉 2000만원 이상 222명 포함 취업희망자 전원 합격)과 2016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및 수도권 4년제 87명과 2·3년제 94명이 합격한 일신여상(교장 김우진). 일신여상은 금융정보과와 회계정보과, 국제통상과 3개 학과를 운영하며,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학과 구분 없이 공통과로 15개 학급 390명(2학년 진급 시 전공과 선택)을 모집한다.글로벌금융 특성화의 혜택으로 전교생 수업료 전액지원과 우수 신입생학습보조금·방과후학교 경비 등이 지원되며 206개 기업과 MOU를 체결해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전문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메티스(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취업 및 진학을 대비하는 스펙 준비반), 토트(보다 높은 대학 진학을 위한 개별 맞춤식 진학지도), 오디세이(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의 싹을 틔워가는 발돋움판), 정약용반(공무원·공공기관·공기업 진출준비반) 등의 우수특별반을 편성·운영해 취업과 진학을 위한 스펙관리와 내신향상을 위한 집중관리가 이뤄지고 있다.11월 5일과 12일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학교 세미나실과 진로체험관에서 특성화고 입학상담이 진행되며, 11월 19일 오전 10시에는 입학설명회가 열린다.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고송파공업고등학교서울시교육청 지정 정보통신분야 특성화고이자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고인 송파공고(교장 이교식). 송파공고는 정보통신 첨단교육기자재와 실습장으로 최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특성화고 위업역량강화사업운영을 통해 다양한 진로체험과 체계적인진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맞춤형으로 교육받고 졸업 후 입영해 전문병으로 21개월, 전문하사로 15개월을 복무하면서 대학에 진학해 학업을 병행하고 전역 후 취업을 지원하는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고를 운영하고 있다. 재학 중에는 실습훈련비와 방과후수업 및 체험학습비 등을 지원받으며, 전문하사 임관 후에는 매월 급여와 함께 장려수당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는다. 군특성화고 지원자는 2학년 2학기 말에 면접·인성검사(1차)와 신체검사(2차), 신원조회(3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전기정보과와 모바일전자과, 컴퓨터네트워크과, 하이텍디자인과 등의 4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취업률 1위 공립 특성화고다. 디자인 관련 기능영재반과 취업강화를 위한 방과후 특별프로그램도 운영하며, 4개 학과에서 총 208명의 학생(남여)를 모집한다. 하이텍디자인과는 군특성화 학과에 포함되지 않는다. 스마트워크 르네상스를 주도한다상일미디어고등학교 스마트미디어분야 특성화고인 상일미디어고(교장 김진만).상일미디어고가 운영하는 소셜프로젝트공간인 상일앱센터는 앱전문가 발굴, 앱서비스 개발, 지속적인 산학협력교류를 위한 스마트워크시대의 핵심. 디지털콘텐츠제작과 1팀 1기업 프로젝트 앱·앱북 제작이 이뤄지며, 전공분야별 커뮤니티와 비즈쿨 창업동아리,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 활동이 진행된다. 또한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명문고육성·취업역량사업운영학교·청소년비즈쿨 창업동아리운영학교·NCS산학관 협력프로그램거점학교·평생학습 거점학교 등)을 개설,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산업체 협력을 통한 실무교육과 취업연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일반과목에서부터 전공 및 특기적성에 맞는 다양한 방과후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영수심화반, 수학반, 보컬트레이닝반, C/JAVA반, 네트워크관리사반, 디자인공모전 포트폴리오반, 만화공모전반, 제과제빵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률은 42.8%이며 진학은 4년제 대학이 12.7%, 2·3년제 대학이 32.5%이다(2016년 4월 1일 기준). 스마트소프트웨어과, 스마트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디지털만화영상과, 바이오푸드과 등의 5개 학과에서 260명의 학생(남여)을 모집한다. 세계 속의 컨벤션 인재 양성서울컨벤션고등학교 서울시 관광·컨벤션 분야 선도학교인 서울컨벤션고(교장 이상식).1961년 개교해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컨벤션고는 지난 2014년 컨벤션·서비스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새롭게 출발한 강동 지역 대표 특성화고다. 최신 시설의 전공실습실(제과제빵·바리스타·식음료·컨벤션·관광실무·이벤트/웨딩 실습실)을 갖추고 컨벤션기획사, 웨딩플래너, 관광통역 안내사, CRS, 제과제빵기능사, 바리스타, 조주기능사 등의 NCS 기반 자격증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대내외 지원을 통한 최상의 교육환경으로 바리스타자격증 취득률은 전국 1위(한국커피협회 주관)를 자랑한다. 취업 희망자 155명 중 130명(83. 87%)이 삼성, KDB생명, 우리은행, 한국관광공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아워홈, CJ 등에 취업했으며 진학희망자 110명 중 87명(80%)이 대학에 진학했다. 취업희망자를 위해 희망 분야별 전문교육과 전문가 특강, 대내외 지원을 통한 희망기업 취업,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본소양교육을 실시하며, 진학희망자를 위해 선취업후진학, 일학습병행제, 성적우수자를 위한 특별반인 드림반을 지원한다. 컨벤션 이벤트과, 컨벤션 비즈니스과, 컨벤션 경영과 3개 학과에 260명(남여)를 모집한다.11월 9일 오후 7시와 19일 오전 11시에 컨벤션실습실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컨벤션고 홈페이지, 입학정보(입학설명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16-11-03
- 예비고1, 이 시기에 왜 한자 쓰기인가? 국어수업에서 저는 한자를 중요시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잘못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한자 쓰기도, 한자 읽기도 아닌 한자의 개념입니다. ‘하늘 천(天)’을 예로 들자면,①하늘 천을 한자로 쓸 줄 아느냐도 아니고②天을 읽을 줄 아느냐도 아니고③ “하늘 천”이라는 개념을 아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천국(天國),천지(天池),천사(天使)... 등의 의미가 파악됩니다.우리말 대부분의 단어(이론상 50%, 실제로는 90%)가 한자어로 돼 있습니다. 전공에 관계없습니다. 철학,역사,정치,경제 등 인문,사회분야는 물론 과학,기술,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자,분자,전자,미립자,전하,대전체...등 모두 한자로 돼 있습니다.한자의 개념을 알면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게 되고 어휘 확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국어 실력의 70%가 어휘력인데 그 어휘력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게 한자의 개념이니 한자의 개념을 많이 아는 것이 고등국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그런데 실제 고등학생들의 한자의 개념은 아주 약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의 어휘력이 심각합니다. ‘아주 적을 미(微)’라는 한자가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은 어려운 한자를 쓰라는 것도, 읽으라는 것도 아닌 ‘미’라는 발음을 들으면 ‘아주 적다’라는 개념이 떠올라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미세(微細, 아주 적고 세밀한) 미소(微笑, 살짝 웃음), 미량(微量, 아주 적은 양), 현미경(顯微鏡,아주 적은 것을 드러내는 렌즈), 미생물(微生物),극미(極微)등의 의미를①정확히 알게 될 뿐 아니라②오래 기억할 수 있으며③어휘를 쉽게 확장 시킬 수 있고④때로는 문맥 속에서 새로운 단어의 의미를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한자쓰기는 저도 어렵습니다. 제가 한자를 중시한다고 할 때의 한자는 한자의 개념입니다.그런데 이 한자의 개념을 학생들의 머리에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정확히 쓰고 읽는 과정이 한 번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도 한자를 쓰라고 하면 잘 기억이 나질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의 머릿속에는 한자의 개념들이 담겨 있습니다. ‘비’라는 발음을 들으면(아닐 비,슬플 비, 비슷할 비...)등의 개념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러면 비극,비애... 등의 발음을 들으면 슬플 비(悲)가 떠올라 의미를 형성하게 됩니다.저는 학생들에게 한자를 조금이나마 익히게 할 절호의 기회로 예비고1 시기를 잡습니다.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한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끔찍해합니다. 그러나 공부를 싫다고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학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에, 기대와 불안으로 가득 찬 학생들은 이때만은 따라옵니다. 그래서 저는 예비고1(약 100일) 프로그램에만은 한자쓰기를 집어넣습니다. 그리고는 철저하게 연습시킵니다.한자쓰기를 사이에 둔 학생들과 저와의 싸움은 치열합니다.강조했듯이 한자의 기본개념을 머릿속에 담아, 어휘력을 확장시키려면 한자쓰기를 한 번은 해야 하는데, 한자를 접해 본적이 없거나 이미 한자를 시도 했지만 끔찍이도 싫어한 학생들에게 매주 한자 100자를 쓰고 익히게 하려니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필요하다면 해야 하기에 온갖 협박과 회유를 해가며 1200자를 익히게 하는데 정말 처음에는 제 수업을 듣는 학생의 1/3이 탈락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싫어한다고 필요한 것을 안 할 수는 없잖아요?한 학기를 끝낸 여름방학쯤 저는 예비고1을 함께 보낸 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요즘은 한자를 안 해 학원 다닐만하니?”모두들 환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근데, 그렇게 고생한 보람은 있니?”“국어공부 하기가 편해요.”“그래 선생님이 심보가 나빠서가 아니라 그렇게 도움 되기 때문에 너희를 그렇게 괴롭힌 거란다.”예비고1 학생들에게 한자쓰기(1200자)를 훈련시키는 것. 아마 전국에서 제가 유일할 것입니다. 99%가 싫어하는 일을 하는 데는 신념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느새 이 한자쓰기 시키기가 10년을 넘었네요.한결 원장한결국어학원 2016-10-27
- 제대로 된 수학 선생님을 만나야 수학 성적이 오릅니다 송파구 내의 대부분의 학교는 안타깝게도, 선행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일반적인 수준의 학생들이 점수를 잘 맞는 것은 아주 힘들게 출제가 됩니다. 선행을 했더라도 대충 보기만 했을 뿐, 무엇을 배웠는지 말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구요. 이 말은, 일반적인 수준의 학생이라면 수학에 대해 할애하는 시간이 ‘아주 많아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그래야 ‘어느 정도’의 성취-1등급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아닌-를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내신을 망치지는 않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합니다. 좋은 대학을 가려면 정시를 노려야겠지요. 이 글을 보게 될 중3 학생이라면 지금이라도 고1 과정을 깊이, 열심히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사교육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본인이 머리가 아주 좋다면야 - 엄청나게 좋아야 합니다만 - 이 글을 그런 식으로 치부하셔도 좋습니다.일반적인(평범한) 수준의 학생이 아니고, 선행도 어느 정도 되어 있으면서 열심히 해왔던 학생이라면 일단 학교 수업을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학교에서 내어주는 프린트도 열심히 풀기 바랍니다. 거기에 덧붙여 학생들이 많이 보는 참고서를 수준별로 1권씩을 택해(말 안 해도 알 것인데, 쎈수학, 일품, 블랙라벨) 여러 번 보면서 자기 것으로 온전히 만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보통 시간에 ㅤㅉㅗㅈ기는 경우가 많으니 기본적으로 문제집에서 보았던 유형만큼은 빠르게 풀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긴다면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들을 풀어보시는 것이 고득점을 맞기 위한 길이겠습니다.무엇보다 수학 내신 준비는 평소에 열심히, 꾸준히 해야 합니다. 시험기간이 닥쳐서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중학교와는 다릅니다. 절대로 통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논리적 사고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를 푸는데 왜 이렇게 풀어야 하는지, 이런 풀이는 어떤 과정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것인지를 평소에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 것들은 절대로 급하게 성취될 수 없습니다. 연습을 실전처럼, 꾸준히 ‘사고하는 수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수능에서 고득점도 힘들뿐더러, 수능보다 오히려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내신시험에서는 절대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듭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다음은 송파구의 학교 중, 두 학교만 추려 간략하게 출제경향을 얘기해드리겠습니다. 영동일고의 경우는 21문항 정도가 평균적으로 출제되며, 10~12문제는 평이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5~7문제 정도가 약간 까다로우며, 3~4문항이 어렵게, 그리고 아주 어려운 1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시험 문항의 난이도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는 경향이 많았으나 올해부터는 시간 배분도 적절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풀이과정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로 인해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다는 말입니다.잠신고는 과학중점학교라는 특성상 수학 역시 어렵게 출제됩니다. 출제문항 수와 난이도 배분은 여타 학교들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문제집에서 보던 것과 유형의 문항인데 전혀 다른 접근법이 요구되는 등, 이전의 해법을 단순히 이해, 적용한다는 면에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기출 문항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두 세 문항씩 출제됩니다.두 학교만 분석했지만, 서두에서 송파구 학교에 대해 말씀드린 것처럼 여타 학교도 비슷한 양상이라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김우갑 선생두림학원 2016-10-27
- ‘최선’이라는 단어는 결코 아름답지 않다 상담을 진행 하면서 학부모님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인 것 같다. 공부하는 방법을 거론하는 책이 불티나게 팔리는걸 보면 공부하는 효율적인 방법이 존재하느냐 안하느냐의 논란은 더 이상 의미를 무색하게 한다. 과목별 학습 전략이 난무하고 있고, 공부 방법을 강의하는 세미나는 점점 더 상업화 되면서 학습 전략 매니지먼트 강사들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필자는 강하게 반발한다. 물론 효율적인 학습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문제는 효율적인 학습법을 제시하는 강사들의 방법이 틀렸다가 아니라 그 강사 자신이 터득한 하나의 방법이라는 사실에 불과하다. 다만 세미나 중 공부를 잘하는 특별한 비법, 비결에 대한 궁금증을 사람들에게 유발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그렇다면 다른 대안은?필자가 권장하는 학습 방법은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고 아이들 스스로 진지한 태도로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만 그 방법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럴 때만이 공부법은 스스로 ‘터득’되는 것이다. 공부법은 네비게이션이 제시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다.‘최선’이라는 단어의 의미‘최선’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매우 추상적이며 함부로 거론하기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최선’이라는 단어를 말하기 이 전에 몸에서 고통을 먼저 느낀다. 그러기에 내 자녀에게는 내가 평생 동안 최선을 다해왔던 그 일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아 하기도 한다. ‘최선’은 여러 번 넘어지고 좌절하고 한계를 느끼게 하고 절벽 앞으로 몰아세우고 우리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을 짓밟아 놓기도 한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비극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스스로에게 포기를 종용하기도 한다. 이것이 결코 쉽게 말할 수 없는 아름답지 않은 단어 ‘최선’의 순간들이다. 이런 과정들을 무시한 채 얄팍하게 이런 저런 공부 비법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공부처럼 정직한 일이 세상에 별로 없다. 절망적인가, 희망적인가나는 이런 학생들을 기다린다. 최선을 다해 공부하다 보면 매순간 좌절을 맛보게 될 것이며, 힘들고 지쳐서 응급실도 갈 수 있는, ‘최선’이라는 말을 함부로 입 밖에 꺼내지 못하게 될 그런 학생을 기다린다. 열두 시간 열네 시간을 공부하면서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나 라는 반발심이 들기도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그런 학생을 기다린다.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생 스스로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두 팔 걷어 부치고 함께 손잡고 갈 학생을 기다린다. 칼날같은 비바람의 생채기에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 떨리는 영하 추위의 위엄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끝까지 ‘최선’으로 버티어 낸다면 반드시 열매로 나타날 것이다.'해본 사람' 과 '해보지 못한 사람'의 의식 수준은 하늘과 땅이다공부 방법을 들려준다고, 듣는다고 터득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어렵지 않다. 효과적인,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외부에서 수혈 받으려고 하지 말고 자생적으로 생성되어야 한다.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속는 말 중 하나가 “선생님 앞으로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상담하면서 맺는 마지막 결론이자 새로운 의지와 각오를 나타내는 처음과도 같은 말이다. 그런데 그 뒤에 공부를 안 한다. 과연 그 학생은 거짓말을 한 것일까? 분명 간절한 의지표명은 했지만 문제는 행동으로서 나타나지 않는데 그 이유가 바로 오래된 ‘습관’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말로 ‘동기 부여’를 해도 어림없고 매일 같이 잔소리와 각종 ‘시스템’을 운운해도 안 된다. 해본적도 없고 설령 시작을 한다 해도 3일도 못해 낼뿐더러 여러 가지 핑계거리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는데 바쁘다. 결국 이렇게 각오를 다졌어도 공부해 본 적이 없고, 공부해도 모르는 것에 눌려 급기야 포기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해본 적이 별로 없는 것을 알기에 다가오는 이번 겨울방학에는 한 번 ‘해낸 경험’을 만들어 보라고 당부하고 싶다. 미리부터 계획하고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는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김수미 원장그수학학원 2016-10-27
- 맛있는 건강식, 두부요리가 먹고 싶다면?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화지방산 대신 식물성 지방이 들어 있어 ‘건강한’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두부.보글보글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에 넣어 먹어도 맛있지만 전이나 부침으로 해 먹으면 더욱 맛이 좋고, 생두부를 간장에 그냥 찍어먹어도 두부 특유의 맛을 만끽할 수 있다.산막골 손두부는 건강한 두부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위례맛집이다. 또한 탁 트인 곳에 위치해있어 가을을 느끼기에도 그만.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즐기기 위해 산막골 손두부를 다녀왔다.위례 복정 중간지점에서 산성역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에 위치해있는 산막골 손두부. 동네로 진입하는 골목을 조금만 들어가면 탁 트인 공간에 3층 단독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전체가 식당. 넓은 공간에 좌식테이블이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다.맞은편 창가 쪽으로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나무들이 눈에 들어온다. 식당 안쪽으로는 가마솥밥을 만드는 최신식 기계가 자리를 잡고 있다.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저절로 든다. 이곳의 메인메뉴는 두부정식. 정식기본차림에 곤드레 가마솥밥이 제공된다. 두부정식에 보쌈고기가 더해지는 두부보쌈정식(곤드레 가마솥밥), 주꾸미볶음이 더해지는 두부주꾸미정식(가마솥밥), 간장게장이 더해지는 두부간장게장정식(가마솥밥) 등이 있다. 또한 이 모두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스페셜정식도 메뉴로 나와 있다. 두부버섯전골도 이곳의 인기메뉴이며, 가마솥밥과 된장찌개/얼큰두부찌개/얼큰순두부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다.더욱 든든한 한 끼와 곤드레 가마솥밥을 먹어보기 위해 보쌈두부정식을 주문했다.먼저 시원한 동치미가 상에 오르고 청포묵, 열무김치, 샐러드, 잡채, 생두부, 김, 나물무침이 상에 오른다. 두부가 주재료인 카레두부와 두부말이, 두부탕수, 그리고 된장찌개까지 나오고, 마지막으로 보쌈고기가 한 자리를 차지한다. 모든 반찬이 푸짐하면서도 맛이 좋다. 특히 열무김치와 김치는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지 못해 살짝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두부와 카레의 만남, 색다른 맛이지만 어색하진 않다. 두부말이는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 탕수만두 역시 누구 입맛에도 잘 맞을 맛이다. 두부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집에서도 살짝 응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맛있는 색과 모양이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모든 반찬이 다 맛있었지만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곤드레 가마솥밥. 뜨거운 김에서 곤드레 향이 확 풍기며 건강 그 자체를 먹는 맛이랄까. 밥그릇에 조금 덜어놓은 후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는데, 곤드레 향과 구수한 누룽지 맛이 더해져 새로운 조합을 이뤄냈다. 맛있는 건강식을 먹고 싶다면, 이곳에 한번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2016-10-27
- 교구 조작하며 수학적 원리 터득하는 수학 프로그램 진학 및 취업 등 미래를 바라보고 이과를 선택하지만 막상 고등학교에서 이과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만만치가 않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가장 걸림돌이 되는 영역이 기하와 도형이다. 그 어렵다는 기하와 도형이지만 초등 때부터 자연스럽게 개념과 원리를 익힘으로써 고등학생들도 어려워하는 도형 개념을 척척 증명해내는 ‘꼬마 수학자’를 길러내는 곳이 있다. 바로 다양한 교구를 직접 조작해 수학적 원리를 터득하는 명품 수학 프로그램 ‘영재체험수학’이다. 14년 전통 대치본점의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서 잠실 레이크팰리스 상가에 새롭게 오픈하는 ‘영재체험수학 잠실직영점’을 소개한다.‘영재체험수학’은 주입식 교육방법에서 벗어나 교구와 태블릿PC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수학적 사고능력과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키우는 체험수학이다. 처음 대치본점을 오픈한 이래 한자리에서만 14년째 체험수학을 가르쳐온 김태형 대표이사는 “중고등학생을 가르쳐 보니 수학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기하와 도형이었고, 분석 결과 초등에서 수학의 기초가 부족하니까 어려워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학생들이 어려운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다양한 교구와 교재를 직접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수학은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가면 어렵지 않은데 가르치는 사람도 주입식으로 배워서 가르치기 때문에 악순환이 이어진다. 학원들은 선행에 쫓겨 빨리 진도를 나가야 되니 개념을 이해하고 터득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주입식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학생들은 주입식으로 배우기 때문에 정확히 증명하는 과정 없이 무조건 외우게 된다. 처음엔 외울 수 있지만 점차 어려운 개념이 나오면 외우는 데 한계가 오고, 결국 ‘수포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곳의 수업을 처음 경험하는 엄마들은 의아해 한다. 수학 교재처럼 보이지 않는 교재, 그림 그리고 노는 것 같은 수업, 그리고 유아 때나 하는 것처럼 보이는 교구들이 낯설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업 3개월이 지나면 어려운 분수 문제를 쓱쓱 풀고, ‘마름모 네 변의 길이가 모두 같음을 증명하라’ 같은 추상적 문제도 초3 아이들이 쉽게 증명해내는 것을 경험하면서 수학의 근본은 개념이고 원리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한다.특히 첫째를 키워 본 둘째 엄마들이 인정하고 추천하는 곳이다. 첫 아이의 중․고등 교육을 경험해 보니 초등에서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교육적 성과가 밖으로 드러나기까지 부모와 교사는 충분히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김 대표는 당부한다.9권의 교재를 약 2년 동안 배우는 것이 기본 커리큘럼이다. 분수에서 시작해서 쌓기나무, 기하1~2, 기둥, 뿔, 회전체, 기하3~4의 교재를 배우면 중2 과정까지 익히게 된다. 정원은 5명 이내, 주 1회 100분 수업이다. 또한 교재를 활용한 본 수업 후에는 태블릿PC를 활용한 복습이 이루어진다.김 대표는 “저희는 입시에 한정된 목표를 세우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수학은 재미있다고 느끼고,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히 공부하도록 이끄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입시 실적을 내세우지 않을 뿐 서울대, 과고나 영재고, 영재원에 합격한 학생들의 사례는 무수히 많다. 성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수백 명의 학생이 웨이팅하고 있으며, 공식 수업 시작은 초등 2학년 10월부터지만 초등 1학년 때부터 웨이팅해도 늦었다고 소문날 정도이다.김 대표가 개발한 교구 및 교재는 특허를 받았을 뿐 아니라 전국 10곳과 중국 등 해외 3곳에서 프랜차이즈로 수업 중이다. 또한 김 대표는 오랫동안 교육사업에 종사하는 만큼 어린이들에게 베풀고 싶은 마음을 담아 50여 명의 컴패션 아이들과 매달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강원공동모금회’ 소년소녀가장들에게도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에 환원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