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6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송파구 힐링 카페 ‘도심에서 즐기는 휴식과 여유’ 어느새 벽에 걸린 달력이 두 장밖에 남지 않았다. 늘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차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여기 특색 있는 콘셉트로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활력 충전 허브카페 ‘꿀다방’ ‘꿀다방’은 신천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커피 그루나루 앞 GS25 편의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노란 문이 인상적인 이곳에서는 안마의자로 몸의 피로를 풀고 따뜻한 허브차로 마음을 달랠 수 있다. 김문규 대표는 “다들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회사 다니면서 점심시간 이후에 몰려오는 졸음을 쫓을 방법이 없잖아요. 10분 동안이라도 맘 놓고 눈 붙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요”라면서 “때마침 안마의자가 기술적으로 발전을 해서 한번 시도를 해봤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용방법은 입장 후 두 가지 마사지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꿀잠 코스 15,000원과 활력충전 코스 8,000원으로 시간이 50분, 20분으로 나뉘는데 코스에 포함된 음료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음료선택 후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고 준비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꿀다방’의 음료는 모두 허브차로 준비되어 있다. 김대표는 한 가지 허브가 아니라 고객에게 어울리는 최소 3,4가지의 허브차를 섞어서 만든다. 허브끼리 맞는 향과 성질을 잘 따져서 꿀다방만의 레시피로 완성한다. 이름도 아름답다(茶) 상쾌하다(茶) 기운차다(茶)처럼 재밌게 지었다. 그중 아름답다(茶)는 여성들에게 권하는 차로 캐모마일, 로즈힙, 히비스커스, 폴링이라는 말린 과일이 섞여 있는 허브 차이다. 맛과 향이 다채롭다는 특징이 있다. 남성들은 주로 기운차다(茶)와 꿀물이 차를 선택한다고 한다. 기운차다(茶)는 곡물을 이용한 허브차로 귀리와 마테, 로즈마리, 대추를 넣어 만든다. 여행을 좋아하는 김 대표의 취향에 맞게 카페 곳곳에는 여행에 대한 글귀와 책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여행분위기로 카페를 꾸며 놓았기 때문에 잠시 일상을 벗어나 떠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자체가 바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안마의자에서 멍 때릴 수 있는 그런 공간에 편하게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의 작은 일탈과 쉼을 꿈꾸는 이들에게 김대표가 전하는 말이다. 쇼핑의 피곤함을 달래주는, 힐링 카페 ‘퍼스트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는 비행기 일등석으로 꾸민 안마의자에서 마사지와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롯데월드몰 왕관거리 왼쪽 통로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와이, 뉴욕, 런던, 로마 등 평소 가 보고 싶던 도시의 이름을 붙인 1번부터 6번까지의 비행기 좌석에는 안마의자가 놓여 있어 한번에 3커플, 개인으로는 6명 입장이 가능하다.안마의자 코스는 총 6가지로 활력, 쾌적, 수면, 목 어깨, 허리 힙, 에어로 나뉜다. 먼저 티켓팅 후, 무료로 제공하는 음료들 중 원하는 음료를 선택해 단독 객실 부스로 들어간다. 음료는 커피와 아이스 티, 오미자차가 있다. 간단한 안내 후 눈마사지기와 전신마사지기를 이용할 수 있다. 15분 혹은 30분 이용 후 직원의 이용시간 종료 안내와 함께 무료 음료를 밖에 마련된 라운지에서 마실 수 있다. 무료음료는 라운지에서 제한시간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퍼스트 클래스’의 주요 이용 고객층은 보통 20~30대 커플이 많지만 주말인 경우 가족 단위도 많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비행기 좌석 안에는 위생을 위한 덧신, 안대, 헤어커버 등이 개인별로 준비 되어 있다. 이뿐 아니라 음악 이어폰서비스와 핸드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신마사지와 눈마사지, 무료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은 15분에 6,000원 30분에 12,000원. 이용시간은 전신마사지와 눈마사지를 이용하는 시간이다. 윤은하 대리는 “놀 공간은 많지만 쉴 수 있는 공간은 적은 요즘, 짧은 시간이라도 깊은 휴식을 제공하고 싶다”며 “퍼스트클래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분들에게 비행기 일등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다. ‘퍼스트 클래스’에서라면 쇼핑 후 발이 부었을 때나 무거운 짐으로 어깨가 아플 때 일등석 서비스를 받는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2016-10-20
- 예비고1, 지금부터 100일, 왜 그토록 중요한가? 중학교 때 국어성적, 다 잊어버립시다.중학교 때 내신은 잊어버리는 게 좋습니다. 제가(한결선생) 예비고1을 맞은 첫해 어렵다는 제 수업을 듣겠다고 온 학생들의 중학교 때 국어 성적은 전원 90점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학원 모의고사를 한 번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100명이 시험을 봤는데 80점대가 1~2명 70점대 10여명 60점대 20여명 대부분이 50점대 심하면 40점대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성적 차이가 많이 나지만 중학교 성적은 모두가 90점 대였습니다. 한마디로 중학교 내신 성적은 변별력이 없습니다.왜 그럴까요?중등국어와 고등국어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모른 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가 내신 및 모의고사에 적응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이 100日을 알차게 보내면 고등국어에 관한 전반적 이해가 생기며 고등학교 내신 및 모의고사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의 100일(11월~2월말)을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첫째. 고등국어 기초를 닦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국어를 잘해서 기초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국어 선행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말입니다.학생들은 어휘가 너무 약합니다. 자녀들과 대화하면서 깜짝 놀란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너무나 평범한 단어를 자녀가 모른다고 느낄 때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내가 초등학교 3·4학년 때 알았던 단어를 중3인 아이가 모를 리가? 그래도 반에서 1·2등하는 아인데...” 간단한 TEST 하나 해보세요. 자녀에게 “너 저기 지나가는 사람 소경(장님)이다”에서 소경이 뭐냐고 물어 보세요. 절반 이상은 모를 것입니다. 혹시 학생에게 애상적, 지엽적, 관조적에 대하여 물어보세요. 고1이면 알아야 할 단어입니다. 애상적(哀傷的) 애(哀)는 슬플 애인데 대부분 사랑 애(愛)로 잘 못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뜻도 달라지지요.문법은 더 하지만 생략하겠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어근과 접사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관형사와 관형어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물어 보세요.고상하고 우아하게 고등학교 공부를 선행하고 남보다 앞서 나가고 할 상황이 아닙니다. 기본어휘, 기본 문법, 문학과 독해의 기본개념을 익히는 것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 부족한 것을 빨리 채우고서야 고등학교 국어 더 나아가 다른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이미 고등학생 자녀를 겪어본 부모님들은 아실 것입니다.(자녀가 첫째일 때는 반드시 주변 분들에게 물어 보세요.) 일단 3월이 되어 개학이 되면 정신없다는 것을. 3월. 학교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수행 평가 등등 정신없이 바쁩니다. 어! 하는 사이에 중간고사를 보게 됩니다. 잘 봤건 못 봤건 숨 좀 돌렸나 하면 어느새 기말고사. 여름 방학은 워낙 짧고(4주) 개학하면 바로 중간고사, 이어 기말고사. 도대체 부족한 기초를 닦고, 기본을 다지고 심화 시키고 할 여유가 없습니다.차분하고 안정적으로 공부에 집중 할 수 있는 이 100일. 고등국어 기초를 닦는 거의 유일한 기회입니다.둘째. 중3 - 고1, 이 기간은 변화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중1에서 중2, 중2에서 중3으로 올라가면서 학생들의 성적에 변화가 생깁니다. 어떤 학생은 성적이 올라가고 어떤 학생은 떨어지고. 그러나 그 변동 비율은 10% 내외입니다. 그러나 중3 ~ 고1은 그 변화의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거의 30%에 육박합니다. 그 이유는 이 시기가①학생들의 사춘기와 맞물려 있고②고등학교 과정에 적응하는데 많은 변수가 있으며 (예를 들어 중학교 때 체계적이고 폭 넓은 공부를 한 학생이 훨씬 잘 적응 합니다.)③바로 이 100일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셋째. 고1 첫 중간고사 - 대학의 80%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엄밀히 말하자면 고1 첫 중간고사가 대학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5% 미만입니다. 간단히 계산해서 내신이 50%를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1/2 X 1/12 = 1/24 = 4%입니다.그러나 여전히 고1 첫 중간고사는 대학의 80%를 결정짓습니다. 중간고사에서 어느 과목을 잘하면 그 과목에 흥미가 생기고 자신감을 찾게 됩니다. 반면에 그 과목을 망치게 되면 하기가 싫고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제가 이 100일을 강조하는 것도 결국은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에서 국어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입니다.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습니다. 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6-10-20
- 시골 사랑방에서 먹는 담백한 한상차림 둔촌동에 위치한 토속적인 모습의 동촌. 건물만 봐도 한정식집이라는 느낌이 물씬 난다. 골목 안에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입소문이 나 사람들로 늘 북적거리는 전통음식점이다. 아담한 외관에 어울리게 음식 맛 역시 소박해서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도 좋다. 입구가 예쁜 동촌에 발을 들여 놓으면 아기자기하게 꾸민 미니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자그마한 정원이지만 주인장의 정성이 깃들어 보이는 화초가 아름답고 몇 번 펌프질하면 물이 나올 것 같은 우물도 정겹다. 입구 한쪽에는 장독대가 소담스럽게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과 황토 벽면은 다양한 민속화가 있어 시골 사랑방에 들어서는 느낌이다. 동촌은 토속한정식집답게 음식점 전체가 전통적이고 곳곳에 부채나 벽화 등 오래된 옛날 소품들이 가득하다. 부모님과 함께 온 신혜숙(45·명일동)씨는 “연세 드신 부모님들이 음식점에 들어오시면 항상 즐거워하신다. 옛 고향집 생각도 나고 군불 피우던 안방 생각도 난다고 좋아하신다”며 “신발 벗고 들어와 밥상 앞에 앉으면 어린 시절 추억이 그대로 떠오른다”며 웃는다. 동촌의 1층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는데 방마다 테이블이 3개 정도 있고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따로 되어 있어 식사에 방해를 받거나 불편하지 않다. 칸막이를 치우면 큰 방이 되어 가족모임이나 단체모임 때 한 방에 들어가서 모임을 가져도 좋다.사람들이 즐겨 찾는 동촌의 정식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여러 메뉴를 1인분씩 섞어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콤하고 달달한 황태정식과 건강한 맛이 나는 더덕구이정식이 인기다. 가격은 1만원. 갈치정식이나 동촌정식, 뚝불고기정식도 주문을 많이 하는데 1인분에 1만2000원이다. 감칠맛이 나는 간장게장정식은 2만원, 깊은 맛이 나는 조기정식은 1만5000원이다. 뜨거운 철판에 담겨 나오는 정식 메뉴와 더불어 흙으로 빚어 운치 있는 찬기에 담긴 6가지 나물반찬은 보기에도 정갈하고 맛도 깔끔해 입맛을 돋운다. 계절에 따라 나오는 반찬의 종류는 다르지만 요즘은 시금치무침과 숙주무침, 가지무침과 청포묵무침, 멸치볶음이 한 그릇에 담겨 손님상에 오른다. 푸짐하고 간이 세지 않아 엄마가 해준 집밥 같은 반찬 중에서 인기가 많은 살짝 익은 물김치. 흑미밥을 살짝 말아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꽁치구이는 쫄깃하고 구수하며 담백한 맛이 난다. 동촌의 인기 반찬인 물김치와 깻잎, 간장게장, 멸치볶음은 포장판매가 가능하다.동촌은 아늑하고 따뜻한 방에서 편하게 쉬며 전통주를 마시기에 적합하다. 순희막걸리와 동동주가 닭볶음탕이나 낙곱전골, 삼합 등의 안주와 잘 어울린다. 새우나 오징어, 파가 듬뿍 들어간 해물파전도 술안주로 먹기에 좋다. 동촌에서 모임을 자주 갖는다는 김준환(44·방이동)씨는 “지인들과 부담 없이 오기에 좋은 곳이다. 함께 온 사람들 대부분이 동촌의 음식 맛과 분위기를 좋아해서 이곳에서 모임을 자주 갖는 편”이라며 “음식이 빨리 나오는 것도 동촌의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 2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2층의 방에서는 단체모임을 많이 한다. 매주 일요일은 동촌의 휴무일이지만 예약손님의 상황에 따라 가게 문을 열기도 한다. 2016-10-13
- 배재고등학교 교사 동아리 트윙클매스 & 배재교사독서단 선생님들이 동아리 활동으로 뭉쳤다.교사들의 전문성 향상, 연구 활동 활성화,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선생님들의 자발적 활동이다.배재고등학교(학교장 이재하)에는 6개의 교사동아리가 있다.우태재 연구기획부장 교사는 “교육과정개발연구, 융합독서토론연구, 학교경영연구, 진학연구, 수학과, 영어과 6개의 교사동아리 활동을 통해 많은 선생님들이 영역 별로 연구, 토론, 실질적 수업 반영 등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져 학생들의 교과, 비교과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고 수학교사동아리 ‘트윙클매스’와 융합독서토론동아리 ‘배재교사독서단’ 교사들을 만났다. 태블릿PC·수학 깜박이, 수업 활용트윙클매스새로운 수학 학습법 개발을 목표로 운영 중인 트윙클매스(Twinkle Math)는 조성진 교사를 팀장으로 총 6명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부터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수학학습에서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도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다. 빔프로젝트, 노트북, 전자칠판, PDF파일을 이용한 수업.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잘 진행되고 있는 이런 수업이 과연 고등학교 수학에서도 가능할까 하는 것이 이들의 과제였다. 먼저 지난해 태블릿PC를 활용한 수업방법을 제시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개인 태블릿PC를 나눠준 뒤 교과서내용을 PDF파일로 띄어준다. 태블릿PC의 특징인 첨삭기능을 이용해 교사의 즉각적인 첨삭이 이뤄지고 이 또한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는 방법이다.조성진 교사는 “학생들이 풀어놓은 문제를 실시간으로 찍어서 바로 첨삭을 해 주고 이 모든 과정은 저장해 바로 수행평가로 이어진다”며 “수행평가를 직접 해보니 실질적으로 모든 수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전시적으로 하는 수업이 아니라 평소 꾸준히 수업반영이 가능한 수업방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PC 수업 구현 전 여러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고 교사연수에도 참여했다. 또 외부컨설팅 수업을 통해 다른 학교 교사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수업에 참여한 외부 교사들도 “고등학교 수학수업도 이런 게 가능하구나”라는 걸 확인했고, 실제로 반영하는 교사들이 많아졌다.올해에는 또 다른 방법을 추가했다. 기초가 부족해 못 따라오는 학생들, 또 시간이 부족하지만 의지가 강한 학생들을 위한 수학 깜박이 학습법. 중요한 개념들을 사진으로 정리해 반복적으로 띄워주면서 머릿속에 이미지화하는 수업방법이다. 이런 방법의 수업을 통해 의지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 상당한 점프업이 이뤄졌다. 이런 방식은 시간이 급한 고3수험생에게도 적용하고 있다.현재 이들 팀원들은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학습법 프로그램 개발과 동시에 어떤 콘텐츠를 갖고 수업을 진행할 것인가가 이들의 몫. 조 교사는 “교사는 자신의 과목을 잘 가르쳐서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한다”며 “더불어 교사들의 노력으로 수업방법이 개선된다면 더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또 그는 “연구에서 끝나버리는 연구가 되어선 안된다”며 “교사들의 연구를 수업에 적용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또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설문까지도 진행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진로·전공별 독서목록을 개발하라 배재교사독서단융합독서토론연구회인 배재교사독서단은 김중현 교사를 팀장으로 10명의 교사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동아리의 취지는 진로(전공별) 독서 목록 개발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독서활동을 지원하는 것.김중현 교사는 “독서활동이 강조되면서 독서토론프로그램이 연간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교사들이 책을 선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진로(전공별) 독서 목록이 만들어지면 학생요구형 독서프로그램이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독서활동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이들은 학생들의 희망전공과 교사들이 갖고 있는 교과전문성을 연결, 학생들에게 권할 수 있는 전공별 도서 목록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간을 위주로 목록을 작성하며, 장르를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의 4개 로 구분했다. 이를 위해 팀원들 역시 국어, 수학, 과학 등 다양한 과목 교사들로 구성됐다. 전공별 목록개발과 함께 학생들과의 독서토론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 교사가 여러 명의 학생과 진행하는 독서토론이 아니라 융합 콘셉트를 바탕으로 ‘문학과 사회학의 만남’ ‘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수학과 생명과학의 만남’ 등 여러 교사가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독서토론회는 방과후독서토론수업이나 고3 수능 후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이들은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 외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카페에서는 개별적인 독서 활동을 다른 교사와 공유하고, 학생들과 함께 읽고 싶은 전공 관련 책을 함께 토론하기도 한다.겨울방학 전에는 이들 교사들이 권하는 전공별 추천도서가 간추려질 예정. 곧 배재고만의 차별화된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된다.배재고는 목요일마다 독서토론을 진행한다. 교사들이 책을 선정해서 방과후수업을 개설하면 학생들이 신청해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토론이 끝나면 담당교사의 평가가 이뤄지고, 이는 창의인재부와 담임교사와의 공유를 통해 생기부에 반영되게 된다. 다양한 교과별로 많은 교사가 참여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요구해 개설된 독서토론은 단 1회만 진행됐다. 독서목록이 만들어지면 목요독서토론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의 학생부를 보면 독서활동에 기재되는 책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게 현실”이라며 “교사들이 추천하는 전공추천목록이 만들어지면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독서활동이 가능하게 될 것이며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10-13
- 모임하기 좋은 우리 동네 공유 공간 동네마다 크고 작은 소모임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자녀 교육 품앗이, 취미 공유, 스터디, 재능 기부,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 준비처럼 형태도 연령대도 다양하게 운영중인데 이들 소모임들마다 맘 편히 쓸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실비로 이용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소개한다.개인 사무실 이웃과 공유 ‘놀자카페’ 명일역 부근에 자리 잡은 ‘놀자카페’. 공연기획, 이벤트 분야 마을기업을 운영하는 이용성 놀자씨씨 대표의 사무실이다. 청년 사업가답게 그는 작은 사무실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도록 재기발랄하게 꾸몄다. “사무실에서는 밤샘 작업을 많이 하고 낮에는 주로 현장을 나가요. 어차피 임대료 나가는데 의미 있게 쓰고 싶어 2년 전 창업 당시부터 공간 공유를 염두에 두고 사무실을 꾸몄어요”라고 이 대표는 말한다. 공간 한 켠에 마련된 미니바에는 각종 커피 추출기구, 간이 커피 머신과 로스팅기계를 설치했다. 여럿이 모여 영화를 보거나 회의할 수 있도록 빔프로젝트와 긴 탁자, 의자, 쇼파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방과후 이곳에 모여 커피를 공부한다. 원두, 우유 같은 재료는 이 대표가 부담한다. “바리스타를 희망하는 중고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커피를 공부합니다. 로스팅과 에스프레소 추출, 카페라떼, 더치커피 같은 음료 만들기를 실습합니다. 갈고 닦은 실력은 강동구가 주말에 여는 야외 장터에 나가 직접 만든 음료로 시식 행사를 열면서 학생들은 현장 경험을 쌓습니다”라고 이 대표는 귀띔한다. 이 외에 동화책 읽는 강동구 엄마들 모임을 비롯한 지역내 소모임들이 이 공간을 애용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활성을 위한 지역 모임이나 공익적 목적의 동아리 활동을 하는 주민들에게도 놀자카페 공간을 무료로 개방한다. 도로와 접해있는 출입문 양쪽 쇼윈도우에는 가죽공예, 수제비누, 패브릭소품 같은 공예품을 전시 판매한다. 강동구내 마을기업, 협동조합, 동아리 모임에서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수공예품이다. “신생 협동조합 입장에서는 우리 제품을 널리 홍보할 접점이 많아질수록 좋지요. 놀자카페 쇼윈도우도 홍보 창구로서 의미가 있고 종종 제품 문의 전화도 받습니다”라고 놀자카페에 가죽소품을 전시중인 가죽공예 협동조합 ‘서울가죽소년단’의 남청대씨가 말한다.주민 소모임에게 무료 개방 ‘송파마을예술창작소’ 8호선 석촌역과 송파역 중간 지점인 송파대로 지하보도를 리모델링한 송파마을예술창작소는 강의실, 북카페, 목공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 공간이지만 주민 대상 인문학 강좌, 수채화, 규방공예, 목공 등 예술 강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산뜻하게 꾸며놓았다. 지난 7월부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 관련 비영리 소모임들에게 공간을 무료로 빌려줘 호응을 얻고 있다. 3~15명 내외의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소통의 방, 상상의 방과 오픈형 소모임 공간 2곳을 갖추고 있다. 빔프로젝터는 1회 2만원, 피아노는 1시간 당 1만원을 내면 대여가 가능하다. “주민 대상 문화강좌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을 수소문하다 이곳을 알게 됐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에 위치한 공간을 무료로 쓸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라고 송파동 주민 윤영애씨가 말한다. 대관 신청은 하루 전까지 송파마을예술창자소 홈페이지(www.masulso.org)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네트워킹 공간 잘 갖춰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강남 테헤란로 현대타워 7층에 자리 잡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정부기관, 네이버, 투자·창업 보육기관이 힘을 모아 만든 민관협력 네트워크다. 스타트업 기업 발굴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로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했다. 빔프로젝터, 스크린, 음향시설을 갖추고 40~50명 대상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오픈 라운지, 서가까지 고루 갖춰 쾌적하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무료 강의, 세미나, 컨퍼런스,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최대 4시간까지 대관이 가능하다. 예약신청은 홈페이지(http://startupall.kr)를 통해 하면 된다. 공공기관 다목적 강의실 주민과 공유 송파구는 송파여성문화회관 5층에 자리 잡은 송파구평생학습원 공간을 강의가 없는 시간을 활용해 지역 내 학습동아리에게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대관 공간은 빔프로젝터를 갖추고 최대 4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송파구에서 진행하는 주민 강좌가 없는 시간 동안 사전 협의를 거쳐 예약할 수 있다. (·문의 : 02-2147-2376) 송파구 마천동에 위치한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공유경제기업을 준비중인 주민들을 위해 교육과 컨설팅, 공간 지원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세미나실, 회의실, 다목적 소통공간, 창업인큐베이터 시설을 갖추고 있는 송파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홈페이지(www.songpase.org)로 사전 예약을 한 주민들에게 세미나실, 회의실을 무료로 빌려준다. 이 외에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http://yeyak.seoul.go.kr)에 들어가면 서울시내 자치구별로 운영하는 공공시설 가운데 주민들이 유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안내돼 있다. 2016-10-13
- 국어가 부족한 학생이 시험을 준비하는 자세_‘과유불급(過猶不及)’ 2학기 중간시험이 지나자마자 벌써 기말시험을 준비해야 할 때가 멀지 않았습니다. 국어의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초조하고 불안한 시기입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제가 줄 수 있는 것은, 뻔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꾸준한 노력만이 최선이라는 충고입니다. 단,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자신의 모자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자신이 부족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하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뜬 구름 같은 소리로 들릴까봐 제가 직접 경험한 사례를 들어 보기로 하겠습니다.○○고 1학년생으로 중3 때부터 한결학원을 다녔던 학생이 있습니다. 영수는 괜찮은데 국어가 문제여서 고민이 많다는 전형적인 이과 성향의 학생이었습니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대부분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잘 안 나온다는 고민을 호소합니다. 왜 안 나오는지 그 이유를 따져보면 국어를 공부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독서에는 별 관심이 없고 어휘력도 약한데 평소 별다른 준비나 노력을 하지 않다가 시험 때만 집중적으로, 닥치는 대로 많은 문제만 풀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이한 태도입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노력’이라고 포장하거나 착각하는 것이죠.저는 그 학생에게 일단 학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국어의 기초가 약한 학생들은 무엇보다 선생이 지도하는 대로 꾸준하게 따라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학생은 성실한데다 공부에 대한 의욕도 꽤 있는 편이어서 시키는 대로 약 3개월 동안 성실하게, 충실하게 학원 프로그램을 따라 왔습니다. 그러자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처음으로 90점 중반을 넘겨 국어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학원에서 아주 힘든 겨울방학 예비고1 100일 과정을 소화하고 나서 고1 첫 모의고사에서 가뿐하게 1등급을 받았습니다. 학생 자신은 물론 그간 반신반의했던 학부모님도 한껏 고무되었습니다.하지만 오히려 저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한두 번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해서 이제 문제 없다라고 방심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을 통해 직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몇 번이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모의고사는 말대로 모의고사인 만큼 별 의미를 두지 말고 우선 학교 수업에 충실하라고. 특히 내신은 학교 수업에 조금이라도 불성실할 경우 대책이 없다고.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점차 방심하는 기색이 눈에 띄었습니다. 과제 수행도 예전 같지 않고 수업 집중도마저 떨어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중간고사에서 놀랍게도(?) 70점대가 나온 거죠. 다른 학교에 비해 시험이 좀 어렵긴 했어도 전혀 예상치 못한 점수였습니다. 본인도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기말고사 때 최대한 만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믿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끊임없이 격려하고 다독였습니다. ‘한 번의 실수는 괜찮다. 중요한 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라고. 시간이 좀 흐르자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예전대로, 아니 더욱 수업에 집중하고 과제도 정말 충실하게 해 왔습니다. 기말고사 결과는 제 예상대로였습니다. 보기 좋게 만점을 받은 겁니다. 다만 중간고사 때 너무 점수를 까먹어서 불과 1점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1등급을 놓쳤다는 것이 옥의 티였지만 그간의 실수를 통해 깨달은 바에 비하면 그 정도는 가볍게 웃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이 사례에서 얻은 깨달음을 저는 이 한 마디로 정리하겠습니다.국어에 자신감이 지나치게 없는 학생이든, 자신감이 너무 지나쳐 자만하는 학생이든 공통점은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하고 타성에 빠져 결국 시험에서 실패할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따라서 국어에 자신이 있든 없든 중요한 것은 선생을 믿고 성실하게 따라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공부와 시험에 임한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습니다. 이호 선생한결국어학원 2016-10-13
- 2016 가을 도서관 프로그램 선선한 바람이 가을임을 느끼게 한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는 가을을 맞아 인문학 강의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의 향기 가득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송파 도서관, ‘동양고전, 사람을 읽다’ 송파도서관은 ‘동양고전, 사람을 읽다’로 동양 고전의 재해석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9월30일부터 10월31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열리는 이번 강의는 동양 고전과 인간학을 주제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학부모 동화창작교실’은 10월7일부터 11월25일까지 매주 금요일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동화쓰기의 원리와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림책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일반 어린이가 서로 배움과 어울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책안애서(愛書)지구 반바퀴’ 프로그램도 있다.다문화 가정 및 일반 초등 1~3학년 어린이 25명을 대상으로 세계문화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 읽기와 창의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독후활동이 이어진다. http://splib.sen.go.kr문의 02-3434-3333 송파 글마루 도서관, ‘옛살이 체험 역사미술’ 글마루 도서관은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는 4분기 정기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4분기 독서프로그램은 어린이 대상 동시조쓰기 프로그램을 새로 개설해 송파구 관내 재능기부 강사를 섭외, 진행한다.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시니어 대상 스마트폰 활용교실’ 및 ‘사극 속 역사 이야기’를 마련해 드라마를 재탐구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초등2~3학년을 대상으로 ‘옛살이 체험 역사미술교실’을 마련, 선사시대부터 조선의 발전까지 미술과 역사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www.splib.or.kr/spjlib/문의 02-449-8855, 내선 216암사도서관, 가을 밤에 고전을 만나다 암사도서관은 서양 철학자 중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동양 인문고전을 대표하는 공자의 ‘논어’를 통해 행복한 삶과 어떻게 살 것인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준비한다. 서양고전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편상범 철학박사의 진행으로 11월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7시~8시30분까지 이어진다.동양고전 ‘논어’는 유영희 철학박사의 강의로 11월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8시30분까지 암사도서관 지하 해강홀에서 펼쳐진다. 수강료는 무료. 2016 가을학기 문화강좌도 ‘엄마랑 아가랑 강좌’, ‘유아 강좌’ ,‘어린이 강좌’, ‘일반 강좌’로 나뉘어 진행한다.www.gdlibrary.or.kr/aslib문의 02-429-0476 성내도서관, ‘공간을 통해 세상을 본다’성내도서관은 ‘공간을 통해 세상을 본다’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종합자료실 테마도서전’은 read me:헌집 줄게 새 집 다오 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종합자료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0월1일~31일까지 열린다. 최근 셀프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집을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셀프인테리어 하는 방법과 제품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해 목록과 함께 제공한다. ‘계단 갤러리’는 art steps:미래의 건축 100 사진 전시로 생생한 사진과 위트 넘치는 글로 전 세계 100여 곳의 건축 사례를 보여준다. ‘우리의 공간’은 우리마을 역사 탐험대:암사동 선사 유적지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0월5일 21회를 맞는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기념하는 향토 문화 강좌이다. 움집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축제 기간 동안 어린이자료실에서는 선사시대 관련 도서를 전시한다. www.gdlibrary.or.kr/snlib문의 02-471-0044 광진정보도서관, ‘지젝에게 배우는 문화 콘텐츠’ 광진정보도서관은 가을을 맞아 ‘인문 독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를 통해 현대 철학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시간은 김성우 철학박사의 강의로 10월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이루어진다. 강의 주제는 ‘지젝에게 배우는 문화 콘텐츠’로 히치콕 영화로 본 아버지의 이름과 부정을 감내하기, 영화 ‘매트릭스’로 본 종교적 근본주의와 테러리즘, 바그너의 오페라로 본 위험과 근원등의 내용을 광진정보관 영화음악감상실에서 진행한다. www.gwangjinlib.seoul.kr문의 02-3437-5092 강동도서관, ‘이권우의 책읽기와 세상읽기’ 강동도서관은 10월5일~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음향영상실에서 ‘인문독서 아카데미’ 이권우의 책읽기와 세상읽기를 진행한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책읽기를 통한 우리 사회 바라보기의 내용을 담고 있다. 10월8일~2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한국구전작품을 읽고 토론 및 독후활동이 이어지는 ‘중학생 독서체험교실’ 제2기 해피북데이를 운영한다. www.gdlib.sen.go.kr 문의 02-3425-5210 해공도서관, 도서관! 공원으로 나오다. 해공도서관은 날씨 좋은 가을을 맞아 도서관의 책을 인근 천호공원으로 가지고 나가 공원에서 누구나 책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 공원으로 나오다’ 프로그램을 연다.10월10일 월요일 오전10시~12시까지이며 이날 동화구연과 독후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10월의 테마도서전은 ‘이탈리아, 문화산책’이며 문화강좌 체험으로 10월29일 엄마와 함께 하는 플로리스트 ‘할로윈 리스’ 만들기가 진행된다. 길위의 인문학은 10월12일 오후7시~9시까지 ‘조선 궁궐 인문학 산책’으로 진행된다. 10월27일 오전10시~오후 6시까지는 독서보조기기 및 시각장애인 문화프로그램 활동이 1층 로비에서 열린다. 2016-10-06
- 명일중 도예교실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명일중(학교장 김명숙)의 지역주민대상 도예교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학령기 아이들이 줄어들며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흙을 만지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 키우는 이야기도 진솔하게 나누는 이들을 만나 보았다.1년 간 20여개의 작품 만드는 알찬 도예교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명일중 도예실은 학부모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도예교실 2기 수업이 한창 무르익고 있다. 1년 간 총 22회, 88시간 동안 진행되는 ‘나를 찾아가는 흙(도자) 여행’ 프로그램에서 16명의 수강생들은 총 20여개의 작품을 만든다. 명일중 1학년의 학부모인 김은진(40·명일동)씨는 “올해 초 일을 그만두며 평생교육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학교에서 보낸 공문을 통해 신청하고 도예수업을 받으며 시간활용도 잘 되고 많이 웃을 수 있어 좋다”며 “만들기를 좋아하는 적성에도 잘 맞아 도예를 기초로 새로운 영역을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일중 도예교실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소속 학교 한 곳을 선정해 ‘평생교육 전용교실’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우리 지역에서 선정된 명일중은 예산 지원을 받아 학교 내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알차게 바꿨다. 우선 버려져 있던 20평 정도의 창고를 도예실로 만들고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는 미술실을 평생교육전용교실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 또 30여개의 물레와 직접 도자기를 굽기 위해 가마도 준비했다. 작업을 위한 싱크대와 전시 공간도 마련해 오는 11월에는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명숙 교장은 “앞으로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학교의 여유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일이 필요하다. 학부모나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교육을 통해 일자리도 마련하고 정신건강과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신경 쓰고 싶다”며 마을결합형 학교의 모습을 강조했다. 학부모와 학생 모두 감성 일깨우는 힐링타임 평생교육전용교실인 명일중 도예교실은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현재는 수강생 대부분이 학부모들이다. 작년에 수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3명에서 출발했지만 올해는 정원모집이 마감되고 대기자까지 줄 서 있다. 수업료와 재료비 없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며 수강생들은 가마사용을 위한 전기세를 소액 부담하는 선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예산편성과 지역주민의 참여도 등을 감안해 앞으로 도예교실 수강반을 더 늘리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중2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영은(42·암사동)씨는 “멀리 가지 않고 아이가 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니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고 집중되는 느낌이다. 직접 만든 그릇을 사용하는 즐거움도 쏠쏠하다”며 “사춘기 아이에게 듣지 못하는 학교 이야기를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들으며 답답함도 줄어들고 공감도 많이 생겨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100%에 가까운 출석률을 보이는 도예교실 수강생들의 작품은 하남미술대전에서 수상하거나 지자체에서 여는 전시회에 출품하기도 했다. 또 소질을 살려 경력단절을 딛고 관련 분야로 창업을 한 학부모도 있다. 점토의 촉감을 느끼며 형태 만들기에 집중하는 도예수업은 자유학기제를 하고 있는 1학년 학생들의 수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청토, 백토, 흑토 등 다양한 흙을 아이들이 자유자재로 만지며 한창 나이에 공격적인 감정도 줄어들고 안정된 정서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인터뷰지속성, 전문성이 강해지는 수업이 목표죠명일중 도예교실 유승현 강사 명일중 2학년생을 둔 학부모로 재능기부에서 시작해 2년째 도예교실을 이끌고 있는 유승현 강사. 직접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도예가로 종을 이용한 설치도자기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유승현 강사는 “아이 학교에 관심을 갖다 보니 어느새 엄마도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며 “학교라는 안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평생교육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경력이 단절되거나 양육 스트레스가 있는 학부모가 편하게 학교에 오고 사춘기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며 한걸음 물러나는 양육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유 강사는 대부분 40대 주부들로 구성된 도예교실 수업을 진행하며 학부모 입장에서 공감대를 갖고 주부들의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흙줄을 한 줄씩 쌓아 올리는 기본적인 형태 훈련을 비롯해 핀칭 기법을 이용한 오브제 만들기, 판작업을 이용한 도판, 액자만들기, 색안료 작업, 페인팅 작업등 현대 도자에 필요한 테크닉을 가르치고 있다. “주부들의 잠재력 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이 참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전문성을 갖춘 체계적인 수업을 이끌고 싶습니다.” 2016-10-06
- 익숙한 듯 다른 인도의 맛 '강가' ‘강가’는 정통 인도 요리 레스토랑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스턴트식의 카레와 달리 천연 향신료를 주원료로 해 강한 향과 독특한 맛을 내는 커리가 인상적이다. 매콤하면서도 부드럽고, 부드러우면서도 향이 강한 정통 인도식 커리와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강가’는 인도 북부 평원지대를 흐르는 갠지스강의 인도어이다. 갠지스강은 인도인들에게 신성하게 여겨져 왔으며 자연과 사람을 살리는 어머니의 강이라고도 불린다. 많은 인도인들이 강가를 천국에서부터 시작된 성스럽고 깨끗한 강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강가’에 들어서면 직사각형 모양의 창이 아니라 끝이 뾰족한 모양의 모스크 창문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짙은 고동빛깔의 나무와 탁자는 안정감을 주고 이런 분위기 탓인지 창가에서 내려다 보이는 석촌호수는 평소에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강가’는 경력 20년 이상인 인도요리전문 셰프가 무굴왕조 음식을 주 메뉴로 선보인다. 모든 메뉴는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약 20여 가지의 향신료 만으로 맛을 낸다. 강가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페스토 샐러드 브레드’는 에피타이저로 안성맞춤이다. 얇고 바삭하게 구워진 밀가루 위에 향긋한 바질 페스토와 갖가지 야채를 얹어 식전 입맛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이어서 나오는 탄두리 치킨은 인도전통의 향신료에 하룻밤 재워 둔 치킨을 화덕인 탄두르에서 구워낸 인도의 대표적인 바비큐 요리이다. 양념에 물들어 빛깔은 약간 주황색을 띤 붉은빛깔인데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이 인상적이다.탄두리 치킨을 만들기 위해서는 닭 한 마리를 요구르트에 몇 시간 동안 절여야 한다. 이 요구르트에는 계피, 커민, 심황, 후추, 정향, 붉은 고추, 다진 마늘, 생강즙 등이 첨가되고 여러 시간 동안 잘 절인 닭은 꼬챙이에 꿰어 화덕에서 구워낸다. 한 쪽 면이 타지 않게 돌려가면서 구워진 닭이 다 익으면 양파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올려 낸다. ‘강가’에서는 식초에 양파와 꽃부추 절임이 레몬과 함께 나온다. 탄두리 치킨과 함께 먹으면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 또 다른 맛을 음미할 수 있다. 계피 향과 맛이 강한 머스터드 소스에 찍어 먹는 것도 색다른 맛이다. 비프 도 피아자는 신선한 양파와 토마토, 칠리, 허브로 맛을 낸 소고기 커리이다. 탄두르에서 구운 인도식 전통 빵인 ‘난’과 같이 나오는데 커리를 난에 찍어먹거나 싸서 먹는다. 난은 정제한 밀가루를 반죽해 일정시간 발효를 거친 뒤 둥글게 밀어 탄두르 안에서 구워내며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강가’에서는 난에 버터를 가미한 버터 난과 마늘과 함께 구운 마늘 난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가’가 추천하는 수제 요구르트 음료 라씨도 있는데 망고, 석류, 블루베리, 계절별 라씨로 종류도 다양하다. 부드러운 인도식 밀크티 차이도 선택할 수 있다. 강가 잠실점에서는 평일 런치 세트 메뉴가 월요일~금요일 오전10시30분~오후4시까지 준비되어 있다. 셋트 A는 홈메이드 커리와 플레인 난, 셋트 B는 스페셜 펀자비 티카와 치킨 마크니, 난, 라이스를 즐길 수 있다. 2016-10-06
- 이홍배 천일중 수석교사 ‘수업 중 배운 내용을 아이들은 얼마나 기억할까?’, ‘교사가 정한 학습 목표가 과연 학생들에게도 학습 목표일까?’ ‘수업 도사’ 소리 들으며 열정적으로 가르치던 이홍배 교사는 고민에 빠졌다. 세상은 빠르게 바뀌는데 배움에 수동적인 학생들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신기술이 쏟아지는 4차 산업 시대를 살아갈 제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을 가르치고 싶었다. “문제를 발견해 스스로 해법을 찾아나갈 수 있는 힘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수업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어떤 질문이든 맘껏 해라!’ ‘질문이 있는 교실’ 교수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현장에 적용했다. 수업방식도 확 바꿨다. “엉뚱한 질문이라도 상관없으니 궁금한 건 맘껏 물어보라고 합니다.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은 질문을 통해 길러집니다.” 그날 배울 내용을 압축한 10분 내외의 동영상 강의를 집에서 예습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독려하고 숫기 없는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도 열외 없이 수업시간에ㅔ ‘질문’할 수 있도록 팀플앱을 적극 활용했다. “엎드려서 자는 아이가 줄어들었죠. 온라인에 좋은 질문을 올리면 칭찬을 많이 해주니까 강의식 수업에서 소외됐던 중하위권 학생들의 자존감 역시 높아집니다.” 그간의 수업 경험을 전국의 동료 교사들에게 널리 알리며 질문이 있는 교실 전도사로도 맹활약중이다.영재·발명교육 전문가의 색다른 수업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과학교육, 영재교육, 발명교육 전문가인 그는 지도한 학생들마다 과학탐구대회, 발명대회, 로봇대회, 국내외 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수상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2007년 교사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교육부 인증 신지식인 선정, 2010년 한국창조인재양성 우수교사 표창을 받았다. 2013년부터는 수석교사로 활동중이다. 교직 입문 30년 세월동안 쉼 없이 성장시킨 힘이 뭔지를 묻자 “지식에 대한 갈망”이라며 빙긋 웃는다. 그는 공고 출신이다. 가정형편 때문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려는 그를 담임이 만류하며 대학진학을 권했다. 특유의 성실성과 집념으로 학비 벌어가며 공부해 대학을 마쳤고 25살에 교사가 됐다. 햇병아리 시절부터 과학교사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무던히 애썼다. “교사월급 30만원 시절에 당시 우리 보다 앞섰던 일본에 가서 과학참고서 100만원치 사다 문제 유형을 분석했어요. 치밀하게 교재 연구한 끝에 고난도 문제집을 펴내 참고서 시장에서 당시 인기를 끌었지요.” 신암중, 가원중, 아주중, 잠신중 등 부임 학교마다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열성적으로 진행했다. 과학 심화학습에 갈증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자청해서 무료 강의까지 열었다. “그 당시 가르쳤던 남학생이 3년 전쯤 찾아와 고맙다며 인사하더군요. 비닐하우스에 살만큼 가난한 청소년기를 보내던 무렵, 내게 1주일에 3시간씩 과학을 배우며 너무 행복했고 마음 속에 선생님이란 꿈을 키울 수 있었노라고 고백하더군요. 지금 그 녀석은 고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요.” 말썽꾸러기 제자가 지금은 어엿한 중소기업 사장이 된 사연부터 서울대 의대교수로 당당하게 성장한 학생 이야기까지 끈끈힌 사제지간의 인연을 들려주는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엿보인다. 삶의 지향점은 나눔 그는 늘 학생들을 살핀다. 동기 부여가 필요한 아이, 가정형편 때문에 속앓이 하는 아이... 마음을 보듬으며 친구처럼, 부모처럼 다가가려 애쓴다. “노상 지각한다고 혼만 내면 안되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아야 하죠. 집 나간 부모님 대신해 어린 동생 밥 챙겨 먹이느라 늦을 수도 있잖아요. 1:1 상담을 해 보면 가슴 아픈 사연들이 참 많아요. 다독이면서 아이의 가능성을 찾아 꿈을 심어주는 게 교사의 역할이죠.” 이 교사가 늘 강조하는 ‘학생을 위한 양질의 교육서비스’에는 지식 전달 뿐만 아니라 인성 덕목까지 포함된다. “영재교육을 오랫동안 담당했어요. 영재는 학교에서건 집에서건 늘 주목 받다보니 협업 능력 부족하고 이기적인 성향을 보이는 아이가 더러 있어요. 그래서 인성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아예 영재교육 커리큘럼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이 때문에 그는 다양한 현장경험 기회를 주기 위해 백방으로 뛰며 교육청을 비롯해 여러 정부기관 문을 두드리며 예산을 지원받는다. 올해도 중소기업진흥청 지원 덕분에 창업동아리를 운영중이다. “아이들이 비즈니스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팝콘 제조기를 샀어요. 이 기계 하나로 과학 원리부터 실물 경제까지 다양하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학교나 지역 행사에서 팝콘을 팔아보기도 하고요. 수익금으로 나눔의 가치도 직접 경험할 수 있지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스스로 길을 만들며 ‘신지식인’의 영예까지 얻은 그는 감동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속내를 밝힌다.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더군요. 허나 애쓰고 노력하면 길은 보여요. 나눔의 삶 역시 중요해요.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자고 늘 다짐해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2016-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