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송파·강동·광진 총 8,2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잠실고등학교 도서관 중심 독서프로그램 & 다양한 활동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차별화된 독서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의미를 넘어 진로선택, 동기부여, 그리고 전문적 정보습득의 과정에까지 큰 부분을 차지하는 독서.우수한 환경의 학교 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활동을 펼치고 있는 잠실고등학교 독서 활동을 들여다봤다.왼쪽부터 예소준, 임성민, 홍영희 교감, 신형란 사서교사, 오정훈, 신윤원 연구부장교사학생들의 꿈을 펼치는 공간2012년 잠실고등학교 도서관이 리모델링을 통한 변신을 시도했다. ‘미르나래’라는 도서관 이름도 리모델링과 함께 학생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책을 가까이 하며 용(미르)이 날개(나래)를 펼치듯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쳐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학교도서관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원형 붙박이 서가를 비치하고 창 밖 풍경으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창가엔 인강 시청 및 영화감상, 정보검색을 위한 컴퓨터를 놓아 학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도서관의 변화와 함께 학생들의 독서 활동도 더욱 활발해졌다.홍영희 교감은 “도서관이 중심이 되는 독서교육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자율 활동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닌 자신의 꿈을 키우고 찾아가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6단 복식서가엔 2만 여권의 자료가 빼곡히 차 있고, 신간코너엔 학생들의 신청도서와 학생들을 위해 선별된 도서가 수시로 교체되어 올라오고 있다.신윤원 연구부장교사는 “올해는 2015개정교육과정이 고등학교에 적용되는 첫해라 도서 선정에 특히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국어의 ‘한 학기 한 권 읽기’와 (통합)과학의 ‘과학탐구실험’참고 도서와 교과별 권장 도서, 진로와 관련된 주제별 도서 등 다양한 도서가 우선 지원 대상”이라 설명했다.더욱 풍성한 도서부 활동도서관 운영은 사서교사와 도서부 학생들이 중심이 된다.임성민(2)군은 “도서 분류와 점심시간 봉사를 하며 책과 더욱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며 “또 잠실제 축제 때 좋은 책과 영화에 대한 정보도 알리고 있어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독서 뿐 아니라 다양한 특별활동도 도서관에서 진행한다.예소준(2)군은 “철학관련 영화 등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대한 지식도 넓혀갈 수 있는데 새로운 지식을 쌓을 뿐 아니라 보고서나 감상문 등으로 남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더불어 책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오정훈(2/도서부 부장)군은 “타 동아리와의 연합활동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동아리와의 활동을 통해 자료수립과 토론 등의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형란 사서교사는 “우리학교의 위치적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융합·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서부가 중심이 되어 유명도서관이나 코엑스 전시회 등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서적 금수저’ 위한 다양한 독서활동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정규 동아리 외 이과독서동아리, 독서토론활동반, 역사과학독서동아리, 공학토론동아리, 수학과학독서동아리, 진로독서동아리, 독서토론 등 20개에 가까운 자율독서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자율독서동아리는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신청, 학년 말 우수활동 동아리를 시상한다.잠실고의 가장 차별화된 독서프로그램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는 아침독서프로그램. 읽기자료가 제공되어 학생들의 적극적인 활동(요약 및 감상문)을 돕고 있다.교사와 학부모 독서동아리도 빼놓을 수 없다. 매월 1~2회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토론을 펼치는 학부모독서동아리 역시 그 활동 중심지는 미르나래 도서관이다. 매년 학기 초 꾸려지는 교사독서동아리는 독서활동에 문화체험활동이 더해진다.독서포트폴리오대회와 인문학 강의 등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독서활동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신 사서교사는 “진로 관련 책 선정에서부터 1대 1 진로독서상담 등의 다양한 활동이 도서관에서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의 독서활동은 물론 진학지도에도 꾸준히 참여, 사서교사는 전교생의 독서담임교사라 생각한다”며 “학교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성애, 조벽 교수님의 책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에서처럼 모든 잠실고 학생들이 몸과 마음, 영혼이 빛나는 정서적 금수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3-21
- 송파 과학, 이제 통합과학 베테랑이 책임진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변화는 문·이과 통합과 함께 통합과학을 들 수 있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생소한 통합과학을 이미 14년 전 7차교육과정에서부터 꾸준히 주장,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GOS(고스) 과학전문학원 김응태 원장.송파 과학의 새로운 메카로 단기간에 등극한 방이동 GOS(고스) 과학전문학원 김응태 원장은 “고등 과학은 물화생지가 뚜렷이 구분될 수 없고, 과학전공자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통합적인 부분은 필수”라며 “16년 동안 통합과학을 진행, 학생들의 ‘제대로 된’ 실력향상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 물리 대표강사이면서 대치동 새움학원과 목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 원장은 대치동 통합과학의 양대 산맥이던 보거스통합과학을 이끈 베테랑강사.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강의’로 유명한 그는 ‘과학으로 대학 가기’프로젝트의 장본인이기도하다.고3이 강한 학원 ‘고스에듀’ 고승현 원장의 “과학에 대한 송파학생들의 니즈를 채워 달라”는 요청에 단번에 방이동 개원을 결정한 김 원장. ‘고스 사이언스’는 그렇게 시작됐고, 시작 또한 ‘김응태스럽게’ 거침이 없었다. 학생들을 이끌고 성적을 올리는 데 누구보다 자신이 있는 김 원장은 기말 고사 직전 학원을 오픈했고 단기간에 학생들의 성적이 확 오르면서 입소문이 났다. 40점이나 성적이 오른 학생도 있었다.김 원장은 “결국은 강사 실력이 관건”이라며 “한 강사가 물화생지 모든 과목을 가르친다(통합과학)는 학부모들의 의구심을 학생들의 ‘성적향상’으로 단번에 신뢰로 돌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학생들에 대한 김 원장의 열정 역시 고스사이언스의 강점. 대치동 최초로 새벽반을 운영, 신문지면을 장식한 적도 있을 만큼 학생들에게 쏟는 그의 애정은 특별하다.보인고와 배재고, 보성고를 비롯 송파 지역 고교 내신에 대해 완벽 분석과 자료 확보를 마친 김 원장. 그는 ‘무조건적인’ 대치동행이 송파학생들에게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단지 그 수업에 ‘참여’하는 것 뿐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수, 200~300명이 듣는 수업에서 최상위권 몇몇 외엔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 대치동에서 송파 내신을 집중하기 어려운 것 또한 현실이다.김 원장은 “그렇게 대치동 수업을 ‘들어본’ 학생들의 특징은 자신이 들었던 내용을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해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성적도 잘 오르지 않는 것”이라며 “개념을 듣는 것과 내신·수능의 갭은 엄청나며, 주어진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자기주도학습과 반복학습이 필요하며 한 개념에 대해 최소 5~6문제는 풀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성적이 오른다”고 덧붙였다.특히 보인고, 배재고 내신은 어려운 수능문제유형이 집중적으로 출제, 유사유형의 반복학습이 필수라 강조한다.그만의 인터벌 트레이닝(Interval Training) 집중학습은 이미 그 결과가 입증된 프로그램. 운동에서의 훈련법을 과학학습에 적용한 것으로 ‘모의고사 풀이-채점-직접 풀어보기-틀린 부분 확인하기’과정을 2시간 내 반복해 60~80문제를 꾸준히 익혀가는 방법. 내신은 물론 수능에서 학생들의 놀라운 성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됐다.더불어 김 원장 특유의 친화력과 살아있는 조언은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진로설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학생들의 인생멘토를 자처하는 그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에 대해 살아있는 인생 이야기로 모티베이션한다”며 “학생들의 성적은 물론 인생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데에 큰 보람을 느끼고, 또 그런 학생들이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찾아오는 데에 큰 고마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GOS(고스) 과학전문학원은 고등1 통합과학은 물론 고등2학년을 위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과 고등3학년을 위한 수능물리, 수능화학, 수능생명, 수능지학, 지학시작반을 운영하며 송파고교 내신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중등부 2·3학년 심화학습반도 진행한다. 2018-03-21
- 다올 김쌤의 국어 영역 도장 깨기!! ‘국어는 도구 학문이다’이 말은 국어를 전공하는 이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말이다. 국어를 해야 다른 과목들을 공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며, 반대로 국어를 못하면 다른 과목 공부를 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면 그런 국어를 영역별로 나누어 각 영역에 맞는 공부 방법을 한 번 찾아보기로 하자.제 1탄 가성비 갑 ‘문법’ 깨기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문법 너무 어려워요’라는 볼 멘 소리다. ‘우리말인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늘 쓰고 있는 말인데 왜 거기에 원칙을 부여하는 것인지, 그냥 쓰면 안 되는 것인지...‘등등의 우는 소리를 누르며, 문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당성을 부여하며 수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문법만큼 충성도가 높은 과목과 영역이 또 있으랴 싶을 만큼 문법은 공부한 자를 배신하지 않는다. 우선 그 양을 보자. 개념과 규정을 다 묶어 엮어보아도 얇은 책 한 권을 넘지 않는다. 그것을 정리하고 기본 문제 풀고, 기출 문제 풀면 그 범위를 절대 넘어서지 않는 것이 문법이다. 또, 수능에서는 무려 다섯 문제나 출제된다. 뿐만 아니라 작문영역과 비문학에서 문법 능력을 기본으로 하는 문제가 각각 한 문제씩 출제되는 추세를 감안한다면 문법은 일곱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일곱 문제를 책 한권을 완벽히 공부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이 얼마나 경제적인 영역인가?문법은 크게 음운론, 형태론, 의미론, 문장론과 고전문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음운론에서는 자음과 모음의 체계, 자음과 모음의 환경에 따른 변동, 그에 따른 발음 규정을 공부하면 된다. 음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음과 모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그 특성 및 그에 따른 변화 양상을 이해하면 된다. 단순히 암기로 이 영역을 해결하려면 응용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다양한 음운 환경에서 자음과 모음의 어떤 특성으로 인해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지 이해하기를 진심으로 조언한다.두 번째로 형태론은 학생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영역 중의 하나이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이 낯설게 보이고, 그것들을 쪼개고 붙이는 다양한 형태들을 보면서 거부감을 앞세우는 학생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잊고 단어를 바라보는 습관 때문이다. ‘하나와 두리가 떡볶이를 맛있게 먹었다’라는 문장의 형태소 분석을 시켜 보면 많은 학생들이 ‘떡볶이’를 분석하는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친숙한 ‘떡볶이’가 ‘떡’, ‘볶이’라는 두 개의 단어로, ‘볶이’는 다시 ‘볶-’, ‘-이’라는 형태소로 분석하여, ‘떡볶이’는 단일어와 파생어가 결합된 합성어라는 것까지 이끌어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단순히 암기한 형태소에 대한 개념을 실제 문장이 주어졌을 때는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장과 단어를 뜻을 가진 가장 작은 단위까지 나누는 꾸준한 연습을 해 보자. 그러면 형태론 완성!세 번째 ‘의미론’이다. 국어사전과 함께 출제되는 경우가 많은 이 영역은 자기의 어휘력을 국어사전과 대결하고자 할 때 실수를 한다. 주어진 사전의 정보로만 문제를 푼다면 실패하지 않는다.네 번째 ‘문장론’이다. 어쩌면 형태론보다 더 어렵게 느끼지만 문장이야말로 우리가 늘 쓰는 우리의 일상언어이다. 문장의 구성, 문장 표현을 정리하면 정말 얼마 안 되는 양이다. 정리하고 스스로 예시 문장을 만들어 보고, 보는 문장마다 분석해보자, 금방 알게 될 것이다. 쉽다는 것을.마지막으로 각 영역에서의 고전 문법이 있다. 고전 문법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대부분은 중세국어와 관련한 문제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국어 지식을 절대적으로 요구하는 영역이다. 현대어 풀이가 다 되어 있는 고전 문헌이 주어지니까 현대국어 지식을 탄탄히 쌓으면 그만인 영역임에도 낯설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영역이다. 낯설어 하지 말고 친숙하게 현대어 풀이를 보면서 앞서 공부한 각 영역을 적용하면 된다. 최근 들어 현대국어 문법 중 중세와 근대국어의 영향을 끼친 부분들과 그 흔적이 남은 어휘들에 대한 출제 빈도가 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은 반드시 챙겨보자.이상 문법 학습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는데, 문법은 길게 늘여서 할 공부가 아니라 단기간에 전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든 개념들이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인데, 각 학년 초 문법의 전 영역을 공부한다면 내신에도 수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자, 당장 문법을 시작해 보자.김현미 원장다올국어학원 2018-03-14
- 논술, 투입한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면 2019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은 31개 대학에서 1만331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2개 대학 190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논술전형은 서울 지역 대학에 집중돼 있어, 인서울 대학을 가기 위한 학생들 대다수가 지원하게 되는 전형이다. 그러나 학종과 수능이 그러하듯 차분히 논술을 준비한 자만이 입시에 성공한다. 논술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투입된 노력만큼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논술이다. 합격하는 논술의 길은 다음과 같다.1. 사회 교과 지식 습득논술 시험은 교과 내에서 출제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사회교과 내용이 그대로 논술 문제로 출제된다. 사회 교과의 단원 정리에 나오는 <토론해 봅시다> 등이 곧 서울 중위권 대학 논술 문제다. 논술은 사회과 지식을 독해한 것을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해 나가야 한다. 기초적인 교과 지식이 전제돼야 한다.2. 진짜 독해와 진정성 있는 글쓰기국어 시험은 지문의 많은 정보를 빠짐없이 짧은 시간 안에 인지하는 것을 요구한다면, 논술 시험은 지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찾는 것을 요구한다. 더 나아가 여러 지문들의 메시지를 살펴 출제자가 어떤 가치에 대해 묻고 있는지를 읽어내야 한다. 국어 시험이 다소 기계적이지만 효율적인 읽기라면, 논술 읽기는 입체적인 독해인 것이다. 국어 시험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단편적인 정보를 긁어모으는 식의 읽기를 할 뿐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논술 시험을 잘 보려면 진짜 독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내는 진정성 있는 글쓰기를 배워야 한다.3. 대안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선택하는 자세논술 응시자들의 점수를 나열해 보면 중간층이 두텁게 형성되지 않는다. 다수의 하위권과 극소수의 최상위권으로 완전히 나뉘는 구조다. 그래서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은 ‘잘 했지만 더 잘한 학생에게 밀려서’가 아니라 그냥 틀렸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논술은 요리조리 함정을 피해가는 합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수능처럼 한번 보고 맞히는 시험과는 달리, 논술은 마치 가장 효율적인 소비계획을 세우거나 누군가와 협상을 할 때처럼 여러 대안을 검토해 그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당연히 대학은 제대로 독해한 학생이라면 꼭 부딪히게 될 난관을 문제에 심어 놓는다. 학생은 이것을 해결하는 과정을 글로 풀어야 하는 것이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이런 난관이 닥치면 ‘모르겠다’고 지레 포기하거나 답을 먼저 확인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야말로 논술과는 대척점에 있다. 학부모가 기대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이 논술 시험에 필요한 덕목인 셈이다.5. 선 논술 기본기 / 후 유형별 학습대학별 유형을 먼저 익히는 것은 위험하다. 물론 자사고 특목고 최상위권 학생들이야 지원해야 하는 학교가 한정적이라 큰 문제가 안 되겠지만, 일반적인 인서울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논술의 광범위한 유형과 설득적 글쓰기, 논술 독해를 익혀야 한다. 이렇게 논술의 기본을 두루 섭렵한 다음, 대학 유형별 학습으로 들어가는 게 좋다. 조기에 대학 이름을 걸고 해당 학교 유형에 매진하다 보면 학생은 ‘이런 게 논술이구나’라고 특정 유형에 고착되기 쉽다. 사실 그 학교에 지원하게 되는지는 여름쯤 되어 봐야 할 수 있다. 또 대학별 논술 유형은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이름을 달고 뚜렷한 예고없이 바뀌기 일쑤다. 어쩌면 매몰 비용이 아까워 그 대학에 시험을 칠 논술 실력이나 최저 등급 충족이 안되는데도 지원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기에 대학별 학습을 하는 것보단 입시 논술 그 자체에 집중하자.6. 글쓰기와 첨삭, 다시 쓰기의 반복 훈련글을 많이 쓰지 않는 논술 공부는 의미가 없다. 수능이나 내신 등 인지 능력 시험은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정복 가능하지만, 논술은 안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본인이 직접 결과를 내보는 실행을 수없이 반복해봐야 한다. 이때 객관적인 피드백이 충실히 주어져야 한다. 이 피드백이 부실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이뤄지면 논술은 산으로 간다. 학생은 조언을 바탕으로 다시쓰기를 해야 하며,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훈련해야 한다. 사칙연산을 할 줄 안다고 수학을 잘한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논술이 처음부터 일정 수준에 오르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박문수 원장이지논술 2018-03-14
- 고1 첫 내신 시험, 1학기 중간고사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나?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둔 고1 학생들, 학부모님들에게서는 가히 대회전 직전의 비장함이 감돕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이 시험이 대학의 80%를 결정하므로 ...이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고1 첫 중간고사에서 나타난 결과는 거의 비슷하게 고3 때까지의 성적, 석차 등으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이 시험을 어떻게 하면 잘 볼 수 있느냐입니다.지금은 이론이 필요 없습니다. 어휘력이 있니, 없니, 기본 개념이 있니, 없니 등의 말은 모두 소용이 없습니다. 실전을 코앞에 앞두고 실전적이고 실질적인 조언만이 도움이 됩니다. 저도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느냐에 초점을 두고 쓰겠습니다.첫째, 성실하여야 합니다.이야말로 만고불변의 진리겠죠? 모두가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기를 쓰는데 성실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둘째,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합니다. 내신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가르치는 사람은 문제를 낼만한 것은 자세히 설명을 합니다. 드넓게 보이는 교과 진도 중에서 선생님 설명을 듣다 보면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따라서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것이) 보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선생님들은 자신이 자세히 설명한 것에서 문제를 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셋째,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합니다.문제를 푸는 사이에 잘못된 내용 이해가 바로 잡아지고 내용 이해가 더 세밀해지고깊어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시중에 문제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각 출판사가 제공하는 자습서 한권, 문제집 한권에 실려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올해 중간고사가 가까워질 수로 문제를 찾는 학생들로 전국이 아우성일 것입니다. 교과서가 바뀐 첫 해에는 으레 발생하는 일입니다. 한결국어는 문제의 중요성을 알기에 내신 대비 1차, 2차, 3차 문제가 나갈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넷째,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틀린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국어는 왜 틀렸나를 확인하면서 내용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풉시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시험장에서 애매해 틀릴 것을 미리 예행 연습했다고 생각하면 틀려도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다섯째, 학습활동을 충실히 공부해 둡시다.몇 년 전 강남 어느 여고에서 운영위원장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교육청에서 내려온 공문에 학습활동에서 문제의 40% 이상을 내라는 내용을 읽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너무도 당연했습니다. 학습활동은 교과서 저자가 그 단원을 설정한 이유이기 때문입니다.고등학교 첫 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둔 지금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시다. 비록 기초가 부족해도, 열심히 하다 보면 의외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중간고사 이후>중간고사라는 광풍이 한번 휩쓸고 가면 정말 학생, 학부모님의 가슴에는 황량하고 처절한 잔해들만이 남을 것입니다.이번 중간고사에서 자신의 성적에 만족해하는 학생, 학부모님은 한 10%나 될까요? 4%안에 들어 1등급이 나온 학생은 만족할 것입니다. 거기에 1등급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등급이 잘 나와 그럭저럭 만족할 학생까지 합쳐도 10% 미만일 것입니다. 결국 전국의 90%의 학생, 학부모는 고등학교 첫 내신 성적에 실망할 것입니다. 1/3 정도 학생, 학부모님은 멘붕상태에 빠질 것입니다.제 눈에는 이런 광경들이 눈에 선하게 보이지만 지금의 학생, 학부모님께서는 이 말이 들리지 않을 것이므로 이렇게 <중간고사 이후>라는 이름으로 끝에 붙였습니다. 물론 중간고사 성적이 잘 나오면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내신은 구조상 90% 학생, 학부모님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사실 이때가 중요합니다. 실망감과 좌절을 극복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냉철하게 따져본 후 바로 기말고사를 대비하는 것 - 이게 중요합니다. 물론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를 잃지 않는 학생의 마음과 전문가의 조언입니다.한결국어학원한결 원장 2018-03-14
-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여덟 번째 걸음 : 창의적 체험활동 관리 - (4)진로활동 오늘은 비교과의 핵심인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마지막 항목인 진로활동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과정에서 자주 받게 되는 질문 가운데, 어떤 교내 활동을 하고 싶은데 희망진로와 명시적인 연관성이 없어서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는 전공 적합성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생긴 오해에 불과합니다.학교생활 전체가 지망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 전공 학문에 대한 열정이나 적합성을 의심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과정 전체가 오직 지망 분야만을 위해 설계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교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경험은 엔지니어를 꿈꾸는 공학계열 인재에게도, 외교관을 지망하는 인재에게도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기르고, 감성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따라서 진로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면, 나머지 교내활동은 전공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진로활동의 중요성진로활동은 자신의 미래 직업과 전공 학문을 탐색하기 위한 활동 과정을 기록하는 영역입니다. 희망 진로를 일찍 결정하지 못했거나 도중에 변경한 학생이라면 특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로를 결정하거나 변경하는 과정에서, 나름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실하게 탐색해왔다는 점을 평가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실제 기재 사례 소개“꿈을 찾아 떠나는 직업순환체험(201X. XX. XX)에 참가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고 스스로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직업에 대한 생각이 다양하여 이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진행함.커리어넷 진로탐색(201X. XX. XX) 결과 창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따뜻하고 주변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으로 유치원 교사, 사육사 등의 직업이 성품과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되어 그 방향으로 지도함.직업체험(201X. XX. XX)에서 콘셉트에 맞게 옷을 디자인하고 입어 보면서 패션디자이너의 세계를 체험함. 원격화상 멘토링(201X. XX. XX)을 통해 현직 디자이너의 다양한 활동을 알게 됨으로써 패션디자이너의 직업세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진로희망을 구체화시켜 20년 후 나의 명함 만들기 대회(201X. XX. XX)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자신의 미래 직업을 설계해 봤음.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일관된 꿈을 가지고 꾸준히 관련학과의 입학자료를 검색하고 관련서적을 찾아 정독하고 있음. 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견의 담당 수의사와 대학진학 및 직업 전망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여러 차례 동물병원에서 직업체험을 해오고 있음. 동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동물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꾸준히 진로를 탐색함.“관리 방안자신의 진로를 일찍 결정한 학생은 희망직업이나 지망학과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진로활동을 기재해야 합니다. 학부모나 교사와 함께 한 상담내용 또는 학교 차원에서 이뤄진 다양한 진로활동 참여 내역을 누락 없이 꼼꼼하게 기재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이 선택한 진로에 대한 탐색의 수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입학사정관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문제는 진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입니다. 이런 학생이 활동에 관한 사실 정보만 나열하는 수준으로 기재하게 되면,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우수 기재 사례 분석“‘착한경제’ 동아리에서 방과 후에도 급우들과 스스로 테셋 준비, 경제신문 스크랩, 경제신문 기자와의 만남을 통해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보였으며, 경제와 관련된 도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현재 우리사회의 경제적 문제 중 하나인 시장개방을 이해하기 위해 ‘나쁜 사마리아인’을 읽음. 또한, 동아리활동 시간에 토마 피게티의 ‘21세기 자본’을 시청한 후에는 현재의 시장경제를 이해하고 그것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음.”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국내 최상위권 대학의 경제학과에 합격한 학생의 실제 기재 사례입니다. 독서나 동아리활동 과정에서 이루어진 진로활동을 통해, 지망 학문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이해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기재내용입니다. 특히 가장 학생답고 구체적인 계기인 독서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다져나가고 있다는 점이 바람직합니다. 그러한 계기가 된 독서활동에 대해 질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면접을 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종근 강사한맥국어학원 2018-03-14
-
천천히 졸여가며 먹는 닭요리 맛이 별미 가락동에 위치한 ‘진또배기 영양주막’은 다양한 닭요리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닭한마리 요리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맛깔스러운 메뉴를 하나씩 더해가며 닭볶음탕, 국물닭갈비, 닭꼬치 등도 인기 있는 메뉴로 알려졌다.오픈한 지 6년째 접어든 가락동 맛집 ‘진또배기 영양주막’의 주인장은 손님들을 살갑게 맞이한다. 평일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쏠리고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손님이 많다.다양한 닭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주인장은 “며칠 전에도 창원에 있는 대기업의 초청을 받아 650인분의 닭요리를 하러 다녀오기도 했지요. 가락동 맛집으로 알려지며 방문하는 손님의 95% 정도는 닭요리 맛에 반합니다. 닭한마리나 닭볶음탕 등은 여유롭게 천천히 기다려가며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라고 말한다.손님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요리는 닭볶음탕. 크기에 따라 2만2000원부터 3만5000원까지 있으며 얼큰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난다. 끓여져 나온 닭볶음탕을 테이블 위에서 다시 끓여가며 떡을 먼저 건져 먹고 7분~8분 정도 더 끓여가며 졸인다. 국물을 조릴수록 깊은 맛이 나는 닭볶음탕은 고기를 찢고 그 위에 국물과 야채를 함께 곁들여 먹는다. 다 먹은 후에는 칼국수를 끓여 먹거나 부추가 많이 들어간 밥을 볶아 먹어도 좋다.닭볶음탕과 닭한마리는 진또배기 영양주막의 인기메뉴답게 차별화된 맛을 선보인다. 두 메뉴 모두 자극적으로 맵지 않아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닭한마리는 시원한 국물과 더불어 닭고기의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닭볶음탕과 닭한마리는 맛깔스러운 국물 맛과 함께 영양도 고루 갖추어 사계절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얼큰 칼국수 역시 인기가 많은 메뉴로 볶음밥까지 추가해 6000원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버섯과 미나리, 닭갈비와 떡 등 여러 가지 사리를 추가해 먹을 수 있어 손님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점심시간에 먹기 좋은 닭개장이나 닭곰탕, 반계탕, 영양 순대국, 여름철 인기메뉴인 초계국수도 가격이 모두 6000원으로 저렴하다. 진또배기의 모든 메뉴는 한약재와 야채로 육수를 만들고 미리 조각낸 닭을 끓는 물에 데쳐내서 조리한다.국물닭갈비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따로 뼈를 발라내지 않아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조리되어 나온다. 다양한 야채가 들어가 국물 맛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진또배기의 모든 메뉴에는 국내산 닭을 사용하고 배달주문과 방문포장이 가능한 점도 진또배기 영양주막의 장점이다.구이류 메뉴를 찾는 이도 많다. 뒷고기와 닭꼬치가 단골손님들이 즐기는 메뉴이다. 뒷고기는 옛날에 돼지를 도축하며 소량 밖에 나오지 않는 맛있는 고기를 인부들이 뒤로 빼돌려 먹었던 부위를 일컫는 말로 진또배기에서도 맛있는 부위만을 엄선하여 제공한다. 구이류는 원적외선 세라믹으로 700도의 고온에서 구워 담백한 풍미가 별미이다.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은 다양한 한약재와 야채를 함께 넣어 12시간 고아 깊은 맛을 낸다. 초계국수 역시 여름철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라 진또배기는 사계절 내내 손님들의 발걸음이 잦다. 문어와 전복, 닭갈비와 만두, 야채까지 고루 먹을 수 있는 해천탕도 별미로 즐길 수 있다.시를 쓰며 맛있는 닭요리도 함께 선보이는 주인장은 “친절한 서비스, 맛깔스러운 맛과 저렴한 가격이 손님들에게 매력으로 통한다. 모든 손님들의 입맛과 취향을 다 맞추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중이다”라며 “2층에는 단체석도 완비되어있다”고 덧붙인다. 2018-03-14
- 2018~16학년도 대입 3년간 송파강동 고교 서울대 합격자(등록자) 현황 ‘어떤 고등학교가 서울대에 몇 명 보냈을까’. 해마다 입시가 끝날 때마다 교육이슈가 되는 주제다. 서울대 합격자 수만으로 각 고교의 진학 성과를 논할 수는 없다. 각 학교의 입시 성과는 서울대 합격자 수 외에 의·치대와 이공계열 주요 대학, 그리고 상위권 대학의 진학 성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다만 서울대 합격자수는 하나의 상징적인 지표로 지역별, 학교별 입시 성과 및 전략을 가늠하는 하나의 큰 잣대로 작용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서울대 합격자 수는 송파강동 고교들의 입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단편적인 성과일 뿐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는 관점에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길 바란다. 2018학년도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생 배출, 한영고-배재고-보인고 순2018학년 서울대에 등록한 송파강동 고교의 학생 수는 수시가 50명(67.47%), 정시 37명(42.53%)으로 총 87명이다. 수시합격자수가 정시합격자수보다 13명이 더 많다. 송파강동구 소재 고교의 수는 자사고 2곳 포함 모두 27개(송파구 16개, 강동구 11개)다. 우리지역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수를 배출한 학교는 한영고로 13명이 합격했다. 다음으로 배재고가 11명, 보인고(자사고)가 10명을 배출했다. 일반고인 한영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학생을 합격시킨 것이 눈에 띈다. 다음이 보성고와 잠신고, 동북고/영동일고, 잠실여고/창덕여고 순이다. 수시합격생을 가장 많은 배출한 학교는 한영고(11명)이며, 다음으로 배재고(8명), 보인고/보성고/동북고로 각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정시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보인고(6명)이다. 보인고는 수시보다 정시에 더 많은 학생이 합격했다. 잠신고과 영동일고도 정시합격자 수가 더 많다. 상위 일반고 10개 학교 중 남녀공학은 3개 학교며 남고는 4개, 여고가 3개 학교다. 단, 고교별 학생 수가 달라 합격자수와 합격률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3학년 학생 수 참고). 27개 학교 중 올해 서울대 합격생을 한명도 배출하지 않은 학교도 3곳이 있다.3년간 수시합격생 최다 한영고, 정시합격생 최다 보인고한편, 2016년부터 2018년 3년 동안 송파강동 고교 전체 서울대 합격자는 276명이다. 지난해 99명(합격)에 비해 올해는 87명(등록)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3년 동안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한영고로 모두 34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다음으로 배재고와 보인고와 보성고로 각각 28명, 27명, 24명이다.3년 전체 수치를 살펴볼 때도 수시 합격생이 단연 많다. 수시 합격생이 178명, 정시 합격생은 98명으로 2배에 가까운 수치다. 3년 동안 수시 합격생을 가장 많은 배출한 학교는 한영고(남녀공학)이며, 정시합격생을 가장 많은 배출한 학교는 보인고, 배재고, 보성고로 모두 남학교다. 2018~16학년도 서울대 3년간 송파구 강동구 소재 고교 합격자 수 2018학년도2017학년도2016학년도2017 3학년 학생 수(명/반수)학교수시정시합수시정시합수시정시합 한영고1121310313718523/16배재고83116713224428/13보인고4610538459420/12보성고44833664 10452/12잠신고156246112375/12동북고415224314486/16영동일고235325707468/13잠실여고314303011420/13창덕여고314235448382/13영파여고213202505392/15정신여고213505325452/13방산고022112000369/12잠실고022112314280/12가락고011112123347/12강동고011101101254/10강일고101112000214/8둔촌고101202000287/11명일여고101303000221/10문정고011202011298/10배명고101303303362/12상일여고101314213314/12성덕고011000000262/8오금고101404505354/12잠일고0110220 11153/7광문고000101303438/15문현고000000202250/9선사고000000101213/8합503787653499632790 자료제공 : 전희경(자유한국) 의원실 - 2018 서울대 등록현황 / 종로학원하늘교육 - 2016 서울대 합격자수 / 윤재옥(자유한국) 의원실 - 2015 서울대 합격자수 / *수시는 예치금납부자(등록의사 밝힌 합격자) / 정시는 최초 합격자 기준, 최종 합격자 수는 달라질 수 있음 2018-03-14
-
스타일대로 골라가는 우리 동네 리빙용품샵 ‘욜로’에 이어 ‘훼게’ 열풍이 불면서 나만의 스타일로 집을 꾸미려는 홈퍼니싱에 관심이 뜨겁다. 특히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꾸고 싶을 때 가볼만한 우리 지역 인테리어 숍을 소개한다.웨스트웰름가든파이브에 자리 잡은 현대시티몰에는 크고 작은 리빙용품 매장들이 입점해있다. 2층 몰관에 위치한 웨스트엘름은 대형 홈인테리어용품 매장으로 각종 식기류, 장식 소품, 러그나 쿠션 등의 패브릭 제품, 침구류, 가구까지 집꾸미기에 필요한 모든 제품들을 선보인다.웨스트웰름은 2002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한 윌리엄스 소노마의 브랜드. 뉴요커 스타일의 감성을 담아 군더더기 없이 모던하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90%이상의 제품을 뉴욕에서 디자인하며 오가닉, 수공예, 공정무역 등의 ‘가치’에 방점을 두고 싶어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매장 곳곳에서 보여준다.식탁 위에 매트를 깔고 꽃과 향초로 장식한 후 여기에 어울리는 접시와 커트러리 같은 테이블웨어를 매치하는 등 매장의 공간들을 콘셉트를 가지고 꾸며놓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인테리어 힌트도 얻을 수 있다.나무와 금속을 결합하는 등 트렌디한 소품가구, 포인트가구가 다양하다. 꽃이나 식물로 실내를 화사하게 바꾸고 싶다면 독특하게 디자인된 화분, 화병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50% 할인 이벤트 등 품목별 이벤트도 꾸준히 열린다.·위치 :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몰관 2층포터리반현대시티몰 1층에 위치한 토털 인테리어 매장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리빙 제품을 선보인다. 가구, 패브릭, 침구, 소품, 테이블웨어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신생아와 유아들의 제품군, 어린이용 가구와 면제품을 보이는 포터리반 베이비, 포터리반 키즈 매장까지 함께 있다.베이비, 키즈라인 제품군들은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침구나 패브릭 원단이 부드럽고 질이 좋다. 어린이용 주방놀이, 각종 패브릭 인형, 아이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 침대, 의자 등 디자인이 독특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기능성과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캔들에 관심이 많다면 디자인이 다양한 촛대, 도자기나 유리로 만든 캔들 홀더 등 제품군이 다양하다.꽃장식, 디자인, 소재가 다양한 액자 프레임부터 선물용으로 좋은 리빙 소품까지 실용적이면서 디자인이 예쁜 제품들이 많고 품목별로 할인도 해준다.·위치 :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몰관 1층데일리라이크아기자기한 생활 소품, 디자인 그릇, 유아용 식기, 문구류까지 중저가 아이디어 상품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토끼, 다람쥐 등 다양한 모양으로 디자인돼 선물용으로 좋은 그릇세트, 화사한 꽃무늬 접시, 유아를 위한 기능성 식기세트 등 여심을 저격하는 생활소품들이 많다.색상, 패턴이 다양한 원단을 취향대로 골라 살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패브릭 원단은 패턴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다. 패턴별로 소량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부자재까지 함께 선보이기 때문에 바느질, 재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둘러보기 좋다. 반값 할인 등 제품별로 이벤트는 수시로 진행한다.·위치 : 현대시티몰 몰관 3층문고리닷컴셀프인테리어에 관심 많다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한 DIY 매장이다. 완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다른 인테리어 매장과 달리 셀프 인테리어족 타겟의 각종 부자재가 주력 상품이다.색상 선택의 폭이 넓은 페인트와 셀프 페인팅 도구들, 시트지, 콘센트커버, 조명, 장식용 포인트 타일, 각종 철물, 공구들과 부자재 등 DIY족들의 눈길을 끌만한 아이템들이 즐비하다. 반제품 뿐 아니라 저렴한 완제품 소품들도 있다.문고리닷컴은 온라인쇼핑몰로 시작해 홈인테리어가 각광받으며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게 된 브랜드. DIY 입문자를 위한 문고리 교체, 셀프 도배, 파벽돌 시공법, 공구 활용법, 콘센트 커버 교체 방법 등을 알려주는 소책자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위치 : 현대시티몰 몰관 3층로쏘꼬모 리빙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한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용품을 선보이는 매장. 모던한 액자, 예쁜 찻잔과 접시, 소가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시즌별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인다. 방송프로그램이나 잡지 협찬도 자주해 눈에 익은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위치 : 롯데애비뉴엘월드타워점 6층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995년 시작한 리빙용품 디자인 스토어. ‘북유럽 스타일의 다이소’란 별명처럼 감각적인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로 젊은층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식기류뿐만 아니라 문구, 팬시용품, 인테리어 소품, 파티용품까지 제품군이 폭넓으며 가격도 1만원 대 미만의 저가제품들이 많다. 화려한 색감으로 실내 분위기의 포인트를 줄만한 생활소품들이 많으며 매장에는 계절별 시즌 제품들을 순발력 있게 선보인다.3월 신학기를 맞아 디자인이 감각적인 노트, 필기도구와 문구 소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봄맞이용 화분과 가드닝 제품도 눈길을 끈다. 화려한 색상의 양초와 캔들 홀더도 저렴하게 선보인다.·위치 :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지하 1층한샘플래그샵 잠실점지하1층 지상 7층 규모로 가구, 주방용품, 패브릭, 생활용품, 침구까지 층별로 구성돼 있어 집꾸미기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둘러보며 상담 받을 수 있다.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생활용품 특가행사에서는 프라이팬, 그릇, 소가구, 수납박스 등 각종 리빙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반응이 좋다.·위치 : 송파구 백제고분로 217모던하우스다양한 디자인의 저렴한 생활소품을 폭넓게 만날 수 있는 매장. 가든파이브 NC백화점 2층과 잠실롯데월드몰 4층에 있다. 식탁, 수납용 가구 같은 소가구를 비롯해 접시, 유리잔, 냄비 등 그릇, 욕실용품, 침구류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특가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무선 주전자, 믹서기, 전기 프라이팬 등 소형 가전제품이나 시즌별 인테리어 소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위치 : NC백화점 2층, 롯데월드몰 4층 2018-03-14
- 요리로 창업, 홀로 우뚝 선 청년 셰프들 요리, 시작은 좋아서 즐기는 취미 정도였습니다. 사회생활을 위해 요리가 아닌 다른 취업일선에서도 뛰어봤죠. 하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은 ‘요리’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만둔 공부도 다시 하고, 유학에도 도전했습니다. 이제 나는 당당한 셰프 겸 매장 대표입니다. 매장·식당에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오늘도 나는 행복한 요리에 빠져듭니다.지난 주 요리로 진학한 학생들의 인터뷰(송파강동내일신문 511호)에 이어 이번 주는 열혈 2030 청년들의 창업 성공기를 소개한다.메뉴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부 ‘제이스 오븐’ 장상은 대표일신여상 인근 골목 파란색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예쁜 케이크전문점 제이스 오븐. 이곳 대표 장상은(34)씨의 영어 이름 제이(JAY)을 따 ‘제이가 직접 오븐에서 구워내는 케이크’란 의미를 담고 있는 수제케이크 전문점이다. 장상은 대표는 런던 르꼬드롱블루에서 공부한 재원. 하지만 그 시작은 녹록치 않았다.대학에서 식품영양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전공을 살리지 못했다. ‘영양사’라는 직업이 본인과 맞지 않다는 것을 대학 공부를 하며 알게 됐기 때문이다.“전공 선택이 저랑 맞지 않은 거죠. ‘요리실습이 위주고 영양 공부도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식품영양학과는 ‘영양’을 공부하는 학과란 걸 공부를 하며 알게 됐어요. 학과에 대한 정보가 낮았다고 생각합니다.”결국 전공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접고 평범한 회사원(컴퓨터 관련)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3년. 불현듯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전혀 재미있지 않고 또 행복하지도 않은 자신을 발견했다.나에게 평생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베이킹’이었다. 그때 나이 27살. 유학을 선언하려 할 말이 있다고 했을 때 부모님조차 “결혼할 사람이 생겼니?”라고 할 정도로 생각지 못한 결정이었다. 제과제빵은 힘들고 고생하는 직업이란 어른들의 편견도 있었다.하지만 이제껏 열심히 살아온 그에게 부모님과 가족들은 경제적 지원도 약속할 만큼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그가 3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모아온 돈과 가족의 지원이 더해져 유학길에 오른 장 대표. 필리핀, 캐나다 어학연수에 이어 런던 르꼬드롱블루에 합격 통지서를 받게 됐다.르꼬드롱블루의 입학 조건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자격과 일정 수준의 영어(IELTS)실력, 그리고 자기소개서 정도. 하지만 영어를 놓은 지 오래된 그에게 IELTS 점수는 만만찮은 과제였다고.그는 “영어를 꾸준히 공부한 학생들에겐 어렵지 않은 점수일수도 있지만,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한 나에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또, 잘 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겨나 수업을 알아들을 수 있을만한 실력 쌓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국내 르꼬드롱블루와 런던 르꼬드롱블루의 차이가 궁금했다.“프로그램은 동일하다고 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스타일인 것 같아요. 같은 케이크를 만들어도 스타일이 다른 거죠. 전 유럽 셰프들에게 러프한 유럽식 케이크를 배웠는데, 우리나라 케이크스타일은 우리정서에 맞는 섬세함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2015년 졸업시험을 패스하고 곧바로 귀국한 장 대표. 처음엔 취업을 하려했지만 국내 시장의 열악함에 바로 창업으로 눈을 돌렸다.런던에 있을 때 그가 만든 한국식 고구마케이크는 한국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이런 반응은 귀국해서까지 이어졌다. 알음알음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던 상황에서 그가 생각한 창업아이템은 케이크전문점. 메뉴가 정해지니 자리를 정하는 것이 문제. 일일이 발품을 팔며 결정한 곳이 바로 현재의 제이스오븐이다.2016년 5월 처음 한 달은 장사가 너무 잘 됐다. 하지만 2~3달 지나며 매출이 떨어졌고, 일정 기간 꾸준히 올라가 지금은 자리를 잡은 단계. 매출이 떨어지면 그 때를 기회로 메뉴개발과 이벤트 등을 진행한 그의 노력이 주효했다. 또 소셜미디어 플랫폼, 모바일메신저 등으로의 꾸준한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인스타그램(jays_oven)에 올린 디자인케이크를 보고 돌잔치, 프러포즈, 부모님 생신, 결혼기념일 케이크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직접 자신만의 케이크를 만드는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죠.”장 대표는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메뉴에 대한 자신감이라 강조한다. 여기에 인내심 또한 필요하다고.“처음엔 매출이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하고 조금만 잘 되면 곧 성공할 듯 느껴져요. 평정심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위기를 기회로, 꾸준히 메뉴개발과 매장관리에 집중하며 매장을 잘 이끌어가고 싶습니다.”성실한 준비와 열정으로 GO GO ‘총각네 횟집’ 한훈희 대표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건너편 먹자골목에 위치한 총각네횟집. 이곳은 젊은 대표 겸 셰프 한훈희(29)씨가 운영하는 활기와 열정 넘치는 횟집이다.고등학교 때 취미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한 대표. 공부로 뭔가를 이루기보다 자신만의 일을 하기로 결심, 고등학교를 그만둘 만큼 그의 결심은 확고했다. 하지만 이내 시련과 부닥친 그. 조리사 자격증 시험에 자꾸 떨어지면서 ‘요리를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 만난 사람이 바로 송파조리학원 황포순 원장이다. 그리고 한식, 양식 자격증을 연이어 획득했다. 황 원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의 인생 멘토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원장님께서 요리도 좋지만 공부도 그만두면 안 된다고 계속 말씀하셨어요. 덕분에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교까지 가게 됐죠. 원장님의 말씀이 제 진로에 큰 도움이 됐고, 너무나 큰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식품과학을 공부한 그는 졸업 후 관련일은 물론 다양한 일을 하며 사회경험을 쌓았다.그러다 고등학교 때부터 꿈 꿔왔던 자신만의 일을 하기로 결심한 한 대표. 그 때 그의 나이 26살이었다.“손님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점을 하고 싶었어요. 포차나 호프집은 손님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또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분야죠. 하지만 횟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 뜨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게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횟집을 창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그가 구상한 횟집의 모습 또한 확실했다. 남녀노소, 커플이나 친구,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편한 분위기의 횟집. 여기에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 넘치는 분위기와 친근한 응대 또한 모두 그의 머릿속에 그려져 있었다.오랫동안 살아와 장소도 익숙하고 사람들과도 친숙한 장소를 선택했고, 그렇게 문을 연 것이 지금의 ‘총각네 횟집’이다. 창업비용은 이제껏 취업해 모아놓은 돈과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오는 걸 지켜봐 오신 부모님의 도움, 그리고 좋은 상권의 혜택으로 받은 무이자대출로 해결했다.한 대표는 “매장 인테리어를 직접 한 것이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며 “건설일용직으로 일한 경험이 셀프인테리어에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의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픈 첫날부터 영업이 잘 되고 있다는 총각네횟집. 꾸준히 장사가 잘 되는 비결이 궁금했다. “횟집을 개업한 이래 하루도 쉬어본 날이 없어요.” 그의 성실함이 묻어나는 답변. 2015년 문을 연 이래 총각네횟집은 하루도 문을 닫은 날이 없다.여기에 그가 구상한 연령대를 초월한 매장 콘셉트도 한 몫 했다. 201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