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8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place> 신선한 제철 생두 로스터링 카페 대치동에서도 커피 맛 좋기로 소문난 ‘커피볶는 곰’. 규모는 크지 않아도 그윽한 커피 향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어우러진 로스터링 카페다. 2012년 강남구 선정 아름다운 간판 및 서울시 좋은 간판 은상에 빛나는 귀여운 간판부터 남다르다. 안으로 들어서면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공식 커피머신이었던 ''라마르조꼬 4그룹''과 미국 디드릭사의 ‘전동식 로스터기’, NASA에서 사용하는 ‘에버퓨어 정수기’ 등 커피 맛을 좌우하는 전문장비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커피향미 튜닝 및 업그레이드 기기 ‘애프터버너’도 이곳만의 자랑. 이 외에도 커피 맛의 98%가 물에 따라 좌우된다는 현성주 대표의 커피철학처럼 정수방식을 두 가지로 구분해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생두 감별사에게 검증받은 신선한 제철 생두를 사용, 원하는 품종(브라질, 브룬디, 케냐,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르완다)과 4개의 추출기구(고노, 케멕스, 에어로, 에스프로)를 선택할 수 있어 나만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직접 반죽해 만든 와플과 브라우니, 풍미 깊은 팥죽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하다.이곳에서 신선한 원두를 직접 구입할 수도 있고, 비정기적으로 커피교실도 열린다. 위치: 한티역 1번 출구. 도곡초등학교 인근(강남구 대치4동 923번지 1층)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문의: 02-6242-2113, www.coffeegom.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모임/ 공간 체인지 공간 체인지는 서초구립여성회관에서 ‘정리정돈전문가 양성교육’을 수료한 이들이 꾸려가는 스터디 모임이다. 정리정돈전문가가 되기 위한 소정의 교육은 받았지만 아직 창업이나 취업을 위해서는 갖춰야 할 것이 많다고 말하는 이들. 이름 그대로 공간체인지를 통해 삶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을 만나 왜 정리정돈가란 새롭고 낯선 직업에 도전장을 냈는지 그 이유를 들어봤다. 공공기관 최초로 정리정돈전문가 양성하는 서초구립여성회관 서초구립여성회관(이하 서초여성회관)에서는 지난 2011년 3월 정리정돈전문가 양성교육을 공공기관 최초로 시작했다. 이 정리정돈전문가 양성과정은 서초여성회관이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해 여성 취업 및 창업 욕구조사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일자리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정리정돈전문가란 고객의 의뢰에 따라 간단한 정리정돈부터 디자인이나 가구 배치 등을 통해 집이나 사무실을 재정리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서초여성회관에서는 지금까지 2년여 동안 총 112명의 정리정돈전문가 교육생을 배출했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이 교육을 바탕으로 정리정돈전문가란 타이틀을 갖고 직업인으로 당당히 사회에 나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바로 공간체인지의 멤버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정리정돈에 남다른 사명을 갖고 이 분야의 전문가를 꿈꾼다는 점이다. 구성원들은 이미 정리정돈전문가로 활동 중인 이들과 이제 막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까지 총망라돼 있다. 이들의 모임 장소는 서초여성회관 여우둥지 세미나실. 바로 그들을 교육시키고 지원하는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 번 모임을 가지며, 전문가로서의 방향을 모색하고 홍보, 컨설팅 등의 사업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편, 서초여성회관에서도 다양한 시설지원과 무료 실습 알선, 보수교육 등 그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정리정돈전문가의 활동 실적은 2011년도 대비 2012년도의 실적이 월 평균 3배 정도 증가했다. 정리정돈에 남다른 애정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 공간체인지의 멤버들은 모두 수납의 달인일까. 그들은 대체로 수납하는 데 일가견을 가진 주부들이다. 이들은 평상시 정리정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이 정리정돈전문가로 활동해 볼 것을 권유 받았다고 한다. 기본적인 정리 마인드가 돼 있던 이들이 서초여성회관에서 총 60시간 동안의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정리정돈 수업과 현장 실습을 받으며 좀 더 체계적인 수납 노하우를 갖게 된 것이다. 공간체인지의 1기 멤버인 황정해(45세)씨는 “교육 중에 수납의 달인 이영희 정리정돈전문가의 집을 방문했다가 새로운 세계에 눈 뜨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꼭 모델하우스 같았어요. 특히 보이지 않는 숨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모습이 새로운 세상처럼 느껴졌죠. 똑같이 살림하는 주부인데 생각의 차이로 (공간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습니다.” 현재 서초여성회관에서 ‘우리 집 정리정돈, 깔끔한 정리레시피’라는 단기 특강을 진행하는 강사로 변신한 황씨는 “강의를 하면서 정리정돈이 희망의 씨앗임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앞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정리정돈 재능을 살려서 어려운 가정의 집안 정리도 해주고 그들의 우울한 마음까지 치유해 주는 행복을 전하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비애감 느낄 정도로 정리 안 되는 딸 위해 선택한 길 “어디 가서 이 나이에 전문가 소리 듣겠어요. 내내 살림만 하던 주부가 전문가 소리 듣는 게 경이로운 일이죠.” 2년째 정리정돈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서지홍(54세)씨도 이 직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도 어질러진 공간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던 서씨. 이 직업을 통해 변화하는 자신이 너무 대견하단다. “앞으로 노인정이나 요양원 등에 나가 재능기부도 하고 싶고,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싶다”는 서씨는 “정리정돈전문가란 직업이 대한민국에 뿌리내리고 선망의 직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공간체인지 멤버들 중에는 딸을 위해 이 교육과정을 듣게 됐다는 이들도 더러 있다. B씨는 맞벌이 부부인 딸이 정리정돈은 고사하고 대책 없이 살림하는 모습을 보다 못해 딸을 코칭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 과정을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비애감을 느낄 정도로 정돈이 안 되는 딸 때문에 이 길을 택했다는 Y씨는 “우울한 사람들의 집을 방문해 보면 집이 어질러져 있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앞으로 이런 사람들의 우울한 환경을 바꿔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정리정돈 재능이 시대의 필요성에 따라 새롭게 조명 받는 사실이 새삼 반갑기만 하다. 사회 기여를 먼저 생각하는 그들을 보며 그들의 미래가 밝아오고 있음을 예감한다. 정리정돈전문가 서비스 문의 서초구립여성회관(522-0291(내선 238)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안심하고 즐기는 건강음료 카페 ‘조에루치’ 새 학년이 시작된 3월, 유난히 엄마들 모임이 많은 대치동은 더욱 분주해진다. 학부모 총회에서 눈인사를 나눈 학급 엄마들이 반모임·소모임을 하면서 친목도 쌓고 교육정보도 교환한다. 그래서인지 인근 카페들은 항상 학부모들로 붐빈다. 어떤 날은 이모임 저모임에서 하루에 서너 잔 커피를 마시고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건강음료를 마시며 조용히 오붓한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6개월 전 대치동 은마상가에 문을 연 아담한 카페 ‘조에루치’가 눈길을 끈다. 카페 ‘조에루치’에서는 홍삼과 두유가 어우러진 홍삼라떼, 국산 오미자를 진하게 우려낸 오미센스, 목과 기관지에 좋은 청정차, 비염 등 코 질환에 좋은 호호차 등 다양한 천연건강음료를 맛볼 수 있다. ‘조에루치’의 천연음료는 20가지 이상의 천연물질을 영양과 맛의 조화를 고려해 먹기 좋은 음료 형태로 만든 안심음료이다. 원액 그대로 마셔도 좋고 취향에 따라 물로 희석해서 즐길 수도 있다.음료 이외에도 녹용, 홍삼, 오가피 등 그 효능이 입증된 최상의 천연물질을 현대적인 주정추출공법과 전통적인 열수추출공법으로 물질의 유효성분을 최대한 확보한 건강식품도 판매한다. 홍삼만 넣고 달인 ‘조에 6년근 명품 홍삼액’, 녹용추출물과 가시오가피, 로즈힙, 작약 등의 원료를 물질의 특성에 맞게 추출한 ‘조에 녹용’, 녹용과 홍삼, 당귀, 감초, 생강 등을 주성분으로 하여 어린이용으로 개발한 ‘조에 루치’ 등을 판매한다. 카페 ‘조에루치’는 앞으로 대치동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건강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을 보인다. * 위치: 강남구 대치동 316 은마종합상가 A-121* 영업시간: 오전 10:00~오후 8:00* 문의: (02)2040-7393* 주차: 1시간 30분 가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강남구, 어린이 하굣길 책임진다 강남구가 어린이 교통사고와 범죄예방을 위한 ‘보행안전지도사업’을 추진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명 ‘워킹스쿨버스’라고도 불리는 이 사업은 교통안전 위험지역 주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및 각종 범죄에 취약한 초등학생들을 모아 안전지도사와 함께 등하교함으로써 어린이 안전사고 및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사업이다.작년 한 해 동안 강남구는 상업중심지역인 논현동, 역삼동, 도곡동에 소재한 3개 학교에서 10개 노선을 운영, 168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올해는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에 관한 건의요청이 많고 차량통행이 많아 안전위험이 높은 신사동, 논현동에 소재한 2개 학교를 추가하여 총 5개 학교 14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아울러, 보행 안전을 책임질 교통안전지도사는 교통안전업무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들을 선발하여 각 노선당 1명의 지도사를 배치한다. 이들은 하굣길 안전지도뿐 아니라 안전사고 및 범죄대응 교육 실시, 학교주변 우범지역 순찰활동 등을 펼쳐 어린이 등하교길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올바른 방법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올바른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은 수년 동안 자녀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부모님들의 공통된 관심사이고 의문점이기도 하다.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조기유학 등의 투자로 인해 영어 실력이 예전보다는 향상되었다. 그러나 초등 고학년이나 중등 과정부터는 내신과 수능에 방향을 맞춰 공부하다 보니 진정한 영어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언어의 4대 영역을 고루 발전시키지 못하는 학습 방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어 실력향상을 통해 대학입학까지 우리나라 중?고교 학습에서 이루어지는 영어실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고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까? 물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영어와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실력만으로도 그런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수능이나 내신 위주의 영어 학습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영어공부를 하는 주목적은 내신이나 수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 국내 상위권 대학에서는 일부 과목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 영어실력이 뛰어난 인재를 받아들여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해 수시전형에 영어 특기자 전형이 있는 것이다. 이런 전형을 통해 쉽게 상위권대학 입학에 성공한 사례들이 많다. 영어실력을 향상을 위한 방향잦은 대학입시 변화에도 뿌리만 튼튼하다면 어떤 모진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도 끄떡없이 견딜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물론 당장 눈앞에 내신이라는 발등의 불부터 끄고 싶지만, 더 나아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면 문법, 듣기, 독해에서 벗어나 보다 ‘쓰기와 말하기’도 영어 학습에 포함해야만 한다. 완벽한 쓰기(Writing)와 말하기(Speaking) 능력을 향상해야만 글로벌 시대의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영어학습법이 있지만 사실 토플만큼 완벽한 영어학습법이 없다고 본다. 본 어학원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보면 토플은 단순히 독해, 듣기, 말하기, 쓰기 영역뿐만 아니라 통합으로 영어실력을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학습에 대해 공부해둔다면 앞으로 대학입시에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또한 사회에 진출했을 때 기업이나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자녀의 영어실력이 향상이 미래에 자녀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로 성장하느냐 못하냐는 부모가 올바른 주관을 갖고 영어 학습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에 달렸다. 이기환 원장박정어학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금,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소득세법을 개정하면서 올해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4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때문에 기존 5만여 명이었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4배 정도 증가해 2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자 급증에 따라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리 알면 절세방법을 찾을 수 있지만, 모르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는 세금. 강남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해 세무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 살펴봤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이래서 고민 저래서 고민사례1: 도곡동 5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 씨는 지난해 살던 집을 전세 놓고 인근에 규모를 줄여 전세를 얻어 이사했다. 딸은 지방대 의대에 있고, 아들은 군대에 가 굳이 큰 집에서 부부만 지낼 필요가 없어서였다. 이사로 생긴 여유자금 3억 원은 은행에 정기예금과 펀드 등으로 예치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미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금융자산까지 합하면 올해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훌쩍 넘을 것 같다. 더구나 사업소득도 있는 상태라서 세금이 얼마나 늘어날지 걱정스럽다.사례2: 전업주부인 대치동의 정 씨는 3년 전에 가입한 ELS 1억 원이 올해 3년 만기가 되어 3년 치 배당소득을 한꺼번에 받게 돼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소득이 없어 일정금액까지의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종합과세가 되더라도 추가 부담할 소득세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건강보험료가 걱정이다. 지금까지는 근로소득자인 남편의 피부양자로 되어 있어 건강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았는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부담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종합소득 분리과세제도와 종합소득세 신고금융소득 종합과세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득세 과세체계를 알고 종합소득이 무엇이고 어떻게 과세되는지 알아야 한다. 소득세법은 개인의 소득을 종합소득, 퇴직소득, 양도소득으로 구분하고 각 소득에 따라 과세방법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퇴직소득과 양도소득은 각각 따로 분류하여 신고·납부하도록 되어 있다. 종합소득은 해당연도에 발생한 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소득(임대소득 포함),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을 말한다. 따라서 금융소득인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종합소득에 해당되며 원칙적으로 종합소득은 개인별로 합산하여 6~38%의 종합소득세율에 따라 신고 및 납부해야 한다.단, 이자, 배당, 연금, 기타소득 중 일부는 소득을 지급받을 때 그 소득을 지급하는 금융기관 등 지급자가 소득세를 원천징수함으로써 납세 절차가 끝나게 되는데 이를 분리과세제도라고 한다. 분리과세 대상이 아닌 종합소득이 있다면 매년 5월말까지 직전 연도에 발생한 종합소득을 합산하여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올해 세법 개정으로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은 종합과세 대상으로 변경되어 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종합소득에 해당하지만 만약 이러한 공적연금소득만 있고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지급자가 연말정산을 하였다면 추가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즉, 연말정산을 하는 소득과 퇴직소득, 분리과세 대상 소득만 있다면 5월에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기준금융소득 종합과세 제도는 1996년 도입되었으나 1998년 IMF 경제위기로 시행이 중단되었다가 2001년부터 다시 시행돼 오고 있다. 당시 부부의 금융소득을 합산하여 연간 4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었으나, 2002년 기혼자와 미혼자에 대한 차별 과세라는 문제로 헌법재판소에서 부부합산은 위헌이라고 판결함에 따라 개인별 과세로 변경됐다. 개인별 연간 4천만 원 기준은 지난 10년간 유지되어 오다가 올해부터 개인별 연간 2천만 원 초과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제도는 개인별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금융소득을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하여 누진세율(종합소득세 세율표 참고)을 적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금융소득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산한 것으로서 국외에서 지급받는 경우도 포함된다.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대상이 되는 이자 및 배당소득을 제외한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하인 경우는 분리과세로 납세 절차가 종결되지만 2천만 원을 초과하게 되면 초과한 금융소득 전체가 종합소득금액을 구성하게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세액 산출 방법-비교과세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한 경우 부담할 세액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계산된 종합소득세(A)와 금융소득이 종합과세 되지 않았을 경우의 세액(B)을 비교해서 더 금액이 큰 쪽으로 적용한다. A: 2천만 원×14%+(2천만 원 초과액+다른 소득금액-소득공제)×세율 B: 전체 금융소득×14%+(다른 소득금액-소득공제)×세율따라서 금융소득이 종합과세 되면 A와 B금액의 차액(A-B>0 경우)만큼 추가로 소득세를 부담하게 되며, 추가로 부담할 세액은 금융소득 외의 다른 소득금액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인인 2천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종합소득세율(6~38%)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천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과 다른 소득을 합산하여 계산했을 때 소득공제나 낮은 종합소득세율이 적용되면 오히려 원천징수 세율(14%, 지방소득세 제외)보다 세금이 줄어들 수 있다. 그래서 비교과세로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원천징수가 적용된 세금보다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만약 다른 소득이 없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2천만 원으로 하향 조정되었어도 금융소득이 7천700만 원 정도까지는 추가로 소득세를 부담하지 않게 된다. 이는 금융소득을 지급받을 때 원천 징수된 세액이 종합과세되어 누진세율을 적용한 때 세액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소득만으로도 최고세율 38%를 적용받는 상황이라면, 올해 이자소득이 4천만 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480만 원(2천만 원×(38%-14%)), 지방소득세를 포함하면 528만 원을 내년 5월에 추가로 신고 납부해야 한다. 건강보험료 부담 증가는 어떻게 되나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2천만 원으로 낮아지면서 소득세 증가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증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행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로 나누어 부과한다. 첫째로 직장가입자는 총급여액의 2.9%(본인 부담분)를 부과하고 근로소득 이외의 종합소득이 7천200만 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근로소득 이외의 종합소득금액에 대해 연 2.9%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부과한다. 둘째로 입대소득 등 사업소득이 있거나 일정기준을 초과하는 부동산을 보유하여 이미 지역가입자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성별, 나이, 재산, 종합소득 등에 대한 부과점수별로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하여 부과하는 소득세 계산 방식과 달리 건강보험료는 금융소득 전체를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계산한다. 즉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하라면 종합소득에 포함되는 금액은 ‘0’이지만 금융소득이 2천만 원을 초과하게 되면 금융소득 전체 금액이 종합소득에 포함되고 이를 근거로 건강보험료를 산정하게 된다. 셋째로 현재 피부양자로 건강보험료를 별 2013-03-25
- 우리학교 선생님 _ 압구정고등학교 이영호 교사 교직에 몸담은 지 30여 년. 압구정고등학교 이영호 교사는 오랜 연륜과 경험을 토대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선생님’으로 불린다. 학생들이 변했다고 한탄하기보다는 교사가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영호 교사. 그의 남다른 교육 행보가 사뭇 궁금했다. 이 맛에 교사한다이영호 교사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 디딤돌, 지학사, 비상교육 등에서 발간한 사회 및 사회문화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를 집필했으며 현재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수석교사로 재직 중이다. 85년 아현중학교로 첫 발령을 받아 3년간 재직한 후, 지금까지 고등학교에서만 26년을 근무하며 일반사회 교과를 가르쳐왔다. 오랜 세월만큼이나 학생들과의 추억담도 한 보따리다. “중학교에서 맨 처음 교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고교입시 즉, 연합고사를 보던 때였어요. 인문계고와 실업계고를 선택할 때에 영향을 미쳤던 시험이라 연합고사는 중3 학생들에게는 적잖은 스트레스였습니다. 당시 제가 담임을 맡았던 반 학생들도 연합고사의 압박감을 갖고 있었고, 담임교사로서 반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부를 도와주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사교육이 활성화된 때가 아니라서 학생들 역시 배움의 갈망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 가르치고 싶어 하는 교사, 이 두 가지 열정이 잘 통했던 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그의 이런 열정 때문일까? 지금까지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받은 ‘편지’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지금도 가끔씩 학생들의 편지를 꺼내보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강남교육청에서 신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급경영,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학생들이 저에게 보내왔던 편지들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죠. 이 맛에 교사한다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협력수업 시도 ‘이 맛에 교사한다’는 그의 표현처럼 학생들 역시 ‘이 맛에 수업 듣는다’는 말을 종종 한다. 실제로 그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아버지뻘 되시는 선생님이지만 결코 세대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젊은 선생님들보다 수업방식이 더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게 학생들의 생각이다. 대체 그의 수업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비밀이요? 그런 것 없습니다. 다만 교사 혼자 강의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해 나가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긴 합니다. 이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제 수업의 특징이죠. 현재 저는 압구정고등학교에서 고2, 고3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협력수업을 모토로 삼고 4명씩 모둠별로 묶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 제가 만든 학습지에 도전과제를 넣어 학생들이 협력하고 토의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답을 구하도록 유도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도출해낸 결론을 각각 정리해 칠판에 붙이고 발표하는 형식이죠. 10여 분 정도만 제가 주도할 뿐 수업의 대부분은 학생들이 주가 되어 이끌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이영호 교사의 이런 수업방식 덕분에 학생들에게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입시 스트레스와 공부로 늘 피곤해하며 수업시간에 자주 졸던 학생들의 눈이 번쩍 뜨이게 된 것이다. “수업이 끝난 뒤 한 학생이 저에게 찾아와 ‘선생님, 고맙습니다’며 인사를 하더군요. 뭐가 고맙냐고 되물으니 수업시간에 토론하며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잠도 깨고, 또 수업이 재밌더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죠. 교사로서 제가 계속적으로 연구해야 하는 이유, 그 해답의 주체는 바로 학생들이란 걸 말입니다.” 실생활의 사례를 접목한 교수법 연구이영호 교사는 동료 교사들에게 말한다. 학생들이 변했다고 탓하지 말고 이제는 교사가 변해야 한다고. 지난 한 해 ‘어떻게 수업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계속적으로 새로운 교수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작년에는 사례중심의 질의?응답식 수업을 시도했다면 올해에는 협력수업 등과 같은 더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수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입시에서 사회 교과는 선택이기 때문에 사실상 국?영?수처럼 모든 학생들이 파고드는 과목은 아닙니다. 저희 학교만 봐도 수업을 듣는 고3 학생 중 수능 선택 과목으로 삼은 학생들은 1/3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무조건 수능 중심으로만 수업을 한다거나 혹은 사회를 무조건 암기과목으로 치부해 달달 외우게 하는 교수법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는 기본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공부하는 교과입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교과이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 주변의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진행되어야 하는 교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몰비용’과 ‘기회비용’에 대해 수업할 때, 이런 어려운 용어들을 먼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이해가 쉬운 아르바이트를 사례로 들어 학생들이 스스로 고려해야 할 비용과 고려하지 않아야 할 비용을 찾아내도록 유도합니다. 그 다음 제가 끼어드는 거죠. 아르바이트를 할 때 고려해야 할 비용이 바로 기회비용이고,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게 매몰 비용이라고. 그러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실생활과 연계해 어려운 경제용어를 쉽게 습득하게 됩니다.”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학습지와 PPT 교육자료를 아낌없이 동료교사들과 공유하며 ‘교수법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이영호 교사. 수업이 바뀌어야 학교가 바뀐다는 그의 교육철학은 학생들뿐 아니라 수많은 후배 교사들에게도 잔잔한 반향을 이끌어내고 있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강남 학생 동아리-개포 도서관 ‘OREO’ 유창한 영어실력에다 넉넉한 마음까지 갖춘 학생들이 모였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 그에 알맞은 독후활동을 지도하는 청소년 자원 봉사단 ‘OREO(VOlunteer, Reading, English, Organization)’, 매주 토요일 아이들의 웃음을 선사받고, 즐거움을 나누는 선물 같은 봉사단이다. 책 선정부터 독후 활동까지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해외 유학 경험 살려 재능 나눈다‘OREO’봉사단의 역사는 주5일 수업이 격주로 시행되던 2010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강남의 학생들은 조기유학으로 상당수가 해외 유학 경험을 쌓았다. 해외에서 도서관 프로그램을 접하고, 수업을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개포도서관에서 공식적으로 ‘영어재능 기부 봉사단’을 창설했다. 지금은 총 18명의 동아리 회원을 두고 있으며 ‘경기여고’, ‘숙명여고’, ‘경기고’, ‘대청중’, ‘역삼중’, ‘도곡중’, ‘한국외국인학교’ 등 강남의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하는 인기 있는 동아리로 성장했다. 현재 회원 중90%이상이 해외 유학 경험자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그러나 선생님과 엄마가 아닌 언니 오빠들이 읽어 주는 영어 동화 책읽기 수업은 뭔가 다른 의미가 있다. 학습이 아닌 즐거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세대의 영어발음이 아닌 원어민 수준의 발음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영어 동화 클래스로 성장‘OREO’의 조직 활동은 꽤나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다. 회원들은 올해 첫 수업을 앞두고 팀 구성과 활동구상을 위해 사전 모임을 가졌다. 회장 마수빈(경기여고 2학년)학생과 부회장 곽가현(역삼중 3학년)학생을 중심으로 두 팀으로 나누어 활동한다. White 팀과 Black 팀으로 구별되는 각 팀은 2인 1조로 짝을 지어 프로그램 준비조와 진행조로 역할 분담을 하여, 모임의 자발성과 준비성, 조직성을 키우고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회원들이 운영하는 유아프로그램 ‘Big brother & Big sister’는 이미 개포도서관에서 인지도 높은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은 3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유아들에게 실연된다. 시즌에 따라 회의를 해서 주제를 정하고, 결정 된 주제에 따라 책을 고른다. 다음으로 가장 힘든 과정인 독후 활동의 아이디어를 모아 준비하는 일이다. 2시간 남짓 ‘OREO’친구들이 세단계의 과정을 밟아 가는 모습은 유아교육 전문가들 못지않게 진지했다. 수업에는 아직 글을 모르는 유아부터 초2~3학년어린이까지 참여한다. 정기적으로 수업을 받는 유아들은 10~15명 정도이다. 처음에는 엄마 손에 이끌려 참가 했다가 스스로 찾아오는 유아들이 늘었다고 한다. 사랑이 꽃 피는 공간동아리의 신입회원인 최지인 학생(숙명여고 1학년)은 영어교사가 꿈이다. 동아리의 참여 동기를 물어 보자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알고 싶고 가르치는 경험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신입회원들은 첫모임부터 각자가 역할을 맡아 수업을 기획해야 한다는 것에 당황하면서도 동아리에 대한 기대와 열정을 보였다. 그리고 기존회원에게 봉사 후 달라진 점을 질문했다. 회장인 마수빈 학생은 “수업을 해 보면 정말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을 깨닫게 돼요. 먼저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면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가득해져요.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웃어주면 그들은 100배 더 환한 웃음으로 말해 주거든요. 소통이 뭔지 의미를 알 것 같아요. ‘경쟁’, ‘불안’이라는 단어가 순간 모두 사라져요. 봉사가 아니라 선물이에요. 봉사가 끝나면 순수 해진 마음으로 집에 갑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여 동아리 참여가 주는 장점을 얘기했다. “‘OREO’조직은 자발적 모임이라 팀워크가 생명이에요. 한 친구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체가 흔들리고 프로그램 구성이 탄탄하지 않으면 유지가 안돼요. 그렇기 때문에 조직경영 마인드를 각자가 가지고 참여해야 해요. 그러다보니 학교에서도 리더십과 협동심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죠.” 마수빈 학생의 말에서는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유일한 청일점인 김기홍(경기고 1학년)학생에게 동아리 활동의 어려움을 물어 보자 “유아들이잖아요. 통제가 힘들죠. 가끔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요. (웃음) 그래도 사랑스러워요. 화를 낼 수는 없잖아요.”라며 웃었다. 그런 그의 모습이 어른스러워 보였다.회장이면서 맏언니인 마수빈 학생은 “2013년에는 ‘OREO’ 활동을 외부에 알리는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해서 학생들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요. 그리고 독후 활동 아이디어 결과물들을 모아 자료집을 만들 생각입니다.”라고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
- 쉽게 접근하는 초등 통합논술 통합논술이 화두가 되면서 엄마들은 입소문난 논술학원을 찾아다니기 바쁘다. 논술의 ‘논’자도 모르니 일단 ‘학원 찾아 삼만리’가 최선이라는 게 엄마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논술은 기초만 탄탄히 다지면 예상외로 쉽게 접근 가능하다. 엄마가 먼저 알고 도와주는 초등 통합논술. 『엄마는 논술선생님(북인출판사)』의 저자 김정인 논술지도 강사의 해법에 귀 기울이면 대입 논술로 향하는 성공의 첫 열쇠를 거머쥘 수 있다. Guide 1. 논술 입문하기 *의문의 생활화와 사전 곁에 두기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논술을 잘할 수 있는가’이다. 이에 대한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배가 고프면 왜 꼬르륵 소리가 나는지 등 일상의 의문(why)을 생활화하면 된다. 체험 중심의 학습을 많이 하는 것도 좋다. 교과 진도에 맞춰 체험학습 계획을 세우면 더욱 도움이 된다. 또한, 가족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과정도 논술을 잘할 수 있는 밑거름이다. 단, 전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을 파악하고 생각을 미리 요약하는 것이 좋으며 구체적인 근거, 즉 옛 이름의 유래나 역사적 과정 등 증명이 가능한 근거를 생각해본다. 모르는 낱말이나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생기면 항상 사전을 찾아가며 글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마인드맵 활용 및 논제?논거?요약하기 좋은 논술문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마인드맵으로 생각을 넓힌 뒤 논술문의 개요를 작성하되 구체적으로 써내려가야 한다.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에 유의하고 상대를 높이는 언어로 격식체를 쓰되,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좋다. 글을 쓸 때 논제잡기와 서론쓰기는 가장 어려운 난관이다. 서론쓰기는 논제를 제기하며 시작하거나 주제와 관련된 사건 및 일화로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또 상대방의 입장이나 인용구로 시작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시작하기도 한다. 논거 들기와 본론쓰기는 글의 핵심 부분이다. 본론을 쓸 때는 문제의 원인을 들어 구체적인 자료나 사례를 제시하고, 서로 다른 입장에서 주장하되 제3의 의견을 제시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며 쓴다. 단, 주장에 타당한 근거가 있는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사실이나 예시를 덧붙였는지, 자신과 다른 생각을 말하고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요약하기와 결론쓰기는 주장을 분명히 밝히며 강조하고, 대책이나 새로운 읽을거리를 제시하거나 앞으로의 자세나 태도, 전망 등을 서술하는 것이 좋다. 논술 초보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는 주장을 근거 없이 반복하거나, 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하지 않고 주장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 도서 내용과 무관하게 자신의 주장을 하거나 글의 흐름이 논리적이지 못한 경우, 그리고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을 갖추지 못한 경우이다. Guide 2. 논술 기초다지기 *긴 문장 피하고 주어와 술어 일치 좋은 문장을 쓰려면 긴 문장을 피해야 한다. 문장이 길면 글의 중요성을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여러 개의 문장으로 나누어 써보는 것이 좋다. 다음은 주어와 술어를 일치시켜야 한다. 주어는 문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말이고 술어는 문장을 끝맺는 서술어이다. 이 부분이 어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데’ 등 접속어를 정확하고 적절하게 사용하되, 어려운 한자말을 피하는 등 단어 선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글에서 자주 발견되는 오류 중 하나는 같은 내용이 반복되거나 틀린 글자 혹은 빠진 글자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를 유의하면서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 *논술 스스로 첨삭하기아이가 자신이 쓴 글을 스스로 첨삭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훈련이다. 첨삭을 할 때는 낭독하며 어색한 곳을 고치고, 전체 글을 먼저 보고, 문단, 문장, 어휘 순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때 이해력(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분석했는지,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지), 논리력(처음/가운데/끝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논제와 연관되어 썼으며 끝부분까지 서로 통하게 서술됐는지), 문제해결(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해결책인지,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 확고한지), 표현력(맞춤법에 어긋나는 글자는 없는지, 적절하지 못한 낱말이나 문장은 없는지, 글자 수에 맞게 썼는지), 창의력(남과 다른 생각으로 내 주장을 뒷받침했는지, 알맞은 속담이나 사자성어, 명언 등을 이용하였는지) 항목을 세분화해 꼼꼼히 확인해보고 첨삭해야 한다. *글다듬기와 원고지 사용법 익히기균형 잡힌 글쓰기와 글다듬기는 정확한 문장표현과 단어선택, 원고지에 쓰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말의 어법에 맞게 표현하며 불필요한 말은 삭제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하며 주관적인 단어보다는 객관적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올바른 원고지 사용법을 익혀두면 띄어쓰기, 줄바꾸기, 문단나누기 등 체계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다. 첫째, 제목은 한 줄 비우고 둘째 줄 가운데에서 쓴다. 제목이 짧을 때에는 두 칸 띄어 쓰고 조금 짧을 경우 한 칸씩 띄어 써도 좋다. 제목이 길 경우에는 띄어쓰기 방법에 따라 쓴다. 둘째, 소속(학교, 학년, 반, 이름 쓰기)는 제목 밑줄에 쓰며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나 잘 어울리게 한 칸씩 띄어쓰기도 한다. 셋째, 본문쓰기는 이름 밑줄을 비우고 쓰되 첫 칸은 비우고 쓴다. 문단이 바뀔 때만 첫 칸을 비우고 오른쪽 끝에서 낱말과 낱말 사이를 띄어야 할지라도 첫 칸을 비우면 안 된다.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가 있는 문장은 따옴표가 끝날 때까지 왼쪽 첫 칸은 모두 비운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 익히기아무리 훌륭한 글이라도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틀리면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평소 교과서의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잘 익혀두는 것이 좋다. 자주 틀리는 ‘돼’와 ‘되’, ‘않다’와 ‘안 하다’는 본디말이 무엇인지 알아두면 쉽게 알 수 있다. ‘돼요’는 ‘되어요’의 준말이고 ‘않다’는 ‘아니하다’의 준말이다. ‘안 했어’의 ‘안’은 ‘아니’의 준말이므로 ‘안 하다’는 띄어 써야 한다. ‘밥 먹었대’는 ‘먹었다고 해’의 준말로 여기서 ‘대’는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일 경우에 쓴다. ‘밥 먹었데’는 ‘먹었더라’와 같은 뜻으로 여기서 ‘데’는 자기가 직접 경험한 일을 말한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이고 ‘웬’은 ‘어떠한, 어찌 된’의 준말이다. ‘-장이’는 기술자에게 붙이며 그 외에 ‘-쟁이’는 어떤 직업을 낮추어 부를 때 사용한다. 교과서 개정이 바뀌며 달라진 띄어쓰기도 익혀야 한다. 그동안 한 낱말로 붙여 썼지만 띄어 써야 하는 낱말들은 뱃속&rarr배 속, 바닷속&rarr바다 속, 하룻동안&rarr하루 동안, 허릿살&rarr허리 살, 감기들다&rarr감기 들다, 소리내다&rarr소리 내다, 길찾기&rarr길 찾기, 감싸안다&rarr감싸 안다, 걸어다니다&rarr걸어 다니다 등이다. 또한 교과서에서 그동안 띄 2013-03-25
- 아스퍼거 증후군, 발달장애 중 하나 발달장애에는 지능의 문제가 있는 경우 못지않게, 지능이 정상범주에 있으면서 학업 수행이 가능한 장애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발달장애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주의력결핍장애(ADHD), 학습장애(LD)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선천적으로 뇌기능의 발달 문제로 인하여 유발되는 병이다.아스퍼거 증후군은 지적 발달이 결코 늦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는 ''좀 특이한 아이''로만 받아들여진 채 그대로 성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게 되어서야 ‘사회성 결여’, ‘의사소통 능력의 결여’, ‘흥미가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음’과 같은 특성이 드러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학령기에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만 몰입하고 일상생활이나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ADHD로 오해받기도 하고, 더러는 틱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이후 사춘기가 되어서는 사회적으로 매우 불안해하고 우울증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 공부를 잘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는, 공부를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우리나라 입시위주의 분위기 특성상 부모님들은 그들의 어려움을 대수롭지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문제를 인식한 경우는 여러 가지 치료를 시도하지만 ADHD나 틱 장애, 우울장애에 비해 치료가 원만하지 않아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임상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가족 관계에서 많은 갈등과 어려움, 그리고 상호간의 상처가 얽혀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 자식이 그러한 병일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경우는 더욱더 관계가 악화될 것이고 이차적인 문제가 유발되기 쉽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특히 사춘기를 겪으면서 우울·불안증 및 강박증, 분열증으로 발전하기 쉽기에 무엇보다도 어린 시절 건강하게 두뇌의 우반구가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정신적인 의지가 부족하다며 아이를 혼내는 부모님들이 있다. 이처럼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인한 적절하지 못한 양육 방식은 정말로 안타깝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의지의 문제, 동기의 문제가 아닌 뇌 발달의 문제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뇌의 발달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서·심리적으로 안정되게 커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해 주어야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위치와 자존감을 성장시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