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예가 신정균 서예가 신정균 작가의 글씨는 그의 영혼만큼 자유롭고,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그는 그의 글씨를 기감체(氣感體)라 부른다. “마음가는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그때그때의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화선지 위에 획을 긋는다. 그의 글씨만큼이나 그의 첫 인상 또한 예사롭지 않다. 검은 뿔테안경에 벙거지 모자, 감색 물들인 아방가르드한 옷차림…. 헤이리 예술마을 모티원 갤러리에서 만난 그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끼와 열정 많은 예술가의 모습이다. 지천명의 나이에 ‘서예작가’가 되다 “가정에서 30년을 헌신했으니 이제 나의 길을 걸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스무 살의 나이에 결혼해 30년을 가정에만 충실하던 전업주부에서 나이 오십에 ‘서예작가’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가 서예를 처음 접한 것은 이십대 중반. 주부로 살면서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은 “노후에 취미로라도 해야 할 일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서예 꽃꽂이 수영 탈춤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찾아 배웠지만 그 중에서 서예가 질리지 않고 할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서예에 매력을 느낀 그는 청와대 현판을 쓴 초정 권창륜 선생과 한글 서체의 대가 한별 신두영 선생 밑에서 글씨를 배웠다. 노후에 즐길 취미로 시작했던 서예에 깊이 빠진 그는 아이 둘이 대학을 가고 여유를 갖게 되자 본격적으로 국전에 참가하는 등 서예가로서의 길로 들어섰다. 보통 10회 이상 국전에 참가해야만 ‘작가’라는 타이틀이 주어지지만 이미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그는 단 세 번의 국전 참가만으로 ‘서예작가 신정균’이란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여성들, 특히 주부들에게 인생 후반의 터닝 포인트를 위해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을 조화시켜 잘 하는 것 세 가지를 만들되 무료 강좌 말고 돈을 주고 제대로 배워보라고 충고하고 싶다”는 그는, 남편과 아이들도 50세까지 자신이 오로지 가정에 충실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50 이후의 삶은 나 자신을 위한 개인용으로 즐기면서 사는 것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웃음)”고. 붓 한 자루 하나로 우리 글 ‘한글’의 아름다움을 각국에 알려 서예작가로서의 지난 10여 년 그의 행보는 세계 각국 도처에 우리 글 ‘한글’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문화전도사로 활발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더 뜨거운 열정으로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지난 7월 10일~9월 5일까지 캐나다 에버그린 갤러리에서 ‘한국예술-과거 현재 미래’전시회에 한글 서예작가로 초청돼 캐나다에 갔다가 과테말라 산 카를로스 국립대학 어학원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면서 우리 대사관과 한국어학과가 주최한 ‘한글서예전’에 초청작가로 참가하는 등 그의 하루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 특히 에버그린 갤러리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은 모두 대작으로 ‘헤이리 소리’ ‘송강 정철의 훈민가’ 등 그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서체 ‘가감체’가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글씨라기 보가 ''그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그의 글씨, 글을 쓰는 소재도 먹물에 국한되지 않고 물감으로 쓰거나 또박또박 정형화된 글씨체가 아닌 색다른 구도. 이것이 서예가 신정균의 매력이다. 서예작가, 家 갤러리 자유핵교 교장, 경기도문화유산해설사…도전하는 삶이 즐겁다 서예가 신정균이란 타이틀 외에 그의 이름 앞에는 수식어가 많다. 얼마 전까지 장항동 화사랑에 있었된 ‘갤러리 자유핵교’에서 오랫동안 서예교실을 운영하다 화사랑의 주인장이 바뀌면서 아예 집으로 자유핵교를 옮기고 ‘家 갤러리 자유핵교’로 오픈했는가 하면, 4륜구동 오프로드 멤버, 아마추어 무선사 햄 회원,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서예요법사, 여기에 얼마 전 경기도문화유산해설사란 타이틀까지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언뜻 서로 상이한 일 같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서예작가’가 되면서 가지치기(?)한 일들이다. 아름다운 글씨를 쓰기 위해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는 그를 위해 10년 넘게 애마 역할을 해온 뉴 코란도와의 인연으로 오지마을 찾는 오프로드 멤버가 되었고,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문명의 이기가 미치지 못하는 곳 등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기 위한 필요성을 느껴 무선 햄 자격증을 땄다. 또 글씨를 쓰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서예로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서예요법사가 됐으며 평소 허준 선생을 존경하던 터에 문화유산해설사 수업에 허준 선생 묘에 관한 것이 있었고 그래서 더 깊이 있게 파고들다보니 문화유산해설사가 됐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장성중학교에서 방과후지도로 서예를 지도하고 있기도 한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심리상담사. 병원에서 서예치료 자원봉사를 하다 보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끝없는 도전, 서예작가 신정균의 글씨가 힘차고 아름다운 이유가 거기에 있다. http://blog.daum.net/tinxx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우리 지역 대안학교, 2010년 신입생 모집중 우리 지역에는 자연 학교, 도시형 대안학교, 기독교 국제학교 등 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가 있다. 대표적으로 파주자연학교, 다산학교, 하나인학교, 경기국제학교 등으로, 11월 중에 2010년 신입생을 위한 입시설명회와 원서 접수를 받는다. (고양자유학교는 2010년 입학전형을 9월에 마감했다.) 우리지역 대안학교의 학교 특성과 자격요건, 학비, 교육과정을 자세히 알아봤다. ◆파주 자연학교 = 도심형, 통학형 대안학교를 표방하며, 교육과정은 초등과정(행복한과정)과 중고등(청미래과정)으로 구분된다. 지원 자격은 학교 철학에 동의하는 학부모, 중고등과정은 아이가 대안학교에 다니고 싶은 의지가 있는지도 50% 반영한다. 학비는 초등과정은 입학금 300만원, 출연금 300만원, 교육비는 매달 40만원, 교통비는 학기중 매달 5만원이다. 식비는 한끼당 3000원으로, 학기중 매달 평균 6만원이다. 중등과정은 입학금은 400만원이고, 출연금은 500만원, 교육비는 매달 48만원이다. 고등과정은 입학금 100만원이며 출연금은 200만원, 매달 교육비는 미정이다. 입학금과 출연금은 반환하지 않는다. 학과 커리큘럼은 △인지교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주제수업 등 △체험교과: 미술, 음악, 체육, 공동체놀이 등 △기타: 전체회의, 학생회의, 동아리 활동 △여행 : 1년에 두 차례, 2박3일~7박8일씩으로 구성된다. ◆다산학교 = 도시형 대안학교로, 마스터스쿨을 표방하는 6년제 중고등학교이다. 지원 자격은 현 초등학교 6학년 졸업예정자이다. 전형방법은 수업적응도 테스트 75%와 면접 25%이다. 수업적응도 테스트는 실제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태도, 호응도, 표현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으로, 국·영·수 2시간씩이다. 다산학교의 입학금은 25만원(입학전형료 및 교과서비, OJT비)이며, 월정수업료는 60만원, 식비는 한끼에 2900원이다. 예탁금은 500만원으로, 졸업시점에 환급해주고, 자퇴시에는 돌려주지 않는다. 다산학교의 교육 과정은 △제1과 말과글: 국어, 독서와 토론, 논술, 철학, 역사, 도덕, 사회, 한문, 심화영어 △제2과 수리: 교과 수학, 심화 수학 △인간과 삶: 도덕, 독서토론, 사회, 국사, 역사 탐방, 아침독서와 신문읽기 △제4과 자연과 과학: 과학 생활과학 △제5과 열정과 희열: 그림, 뮤직-하모니카, 클래식기타, 체육-탁구, 무술, 공연 관람으로 구성된다. ◆하나인학교 = 자연속 대안학교로 초등, 중학과정의 9년제 학교이다. 지원 자격요건은 초중등학생 연령자이면 특별한 제한은 없다. 독서와 탐구활동에 기초한 학습을 위주로, 초등과정에서는 독서와 체험활동, 토론을 강조한다. 중등과정에서는 독서와 미래 준비를 강조한다. 매년 2~3회의 직업현장을 방문하는 정규 프로그램부터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좋아하는지를 찾아가는 활동이 하나인학교 재학 중에 계속된다. 학비로, 입학금은 200만원이며, 예치금은 300만원으로 전학/졸업시 돌려받을 수 있다. 수업료는 38만원이며, 교통비는 9만원, 식비&간식비는 8만원이다. ◆경기국제학교 = 도심형 대안 국제학교로, 중고등학교이다. 미국식, 유럽식 교과 과정을 도입해 국제적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원 자격은 기독신앙을 삶의 근간으로 받아들인 자, 크리스찬은 아니지만 기독구분과 사상을 배움의 근간으로 삼는데 동의한 자, 배움에 있어서 정서적 장애가 없는 자, 해당 학년의 학력이 인정된 자다. GIS는 대안학교와 국제학교의 특징을 살려 국제반, 국내반, 예체능반으로 구성된다. △국제반은 영어권 대학 진학을 위해 국제화 특성 수업이 진행되며, △국내반은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한 반으로, 수시와 정시 전형이 모두 가능하며, 검정고시는 조기에 통과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한다. △예체능반은 국내외 예체능계 대학 진학을 위한 수업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우수한 강사들에 의한 수준 높은 실기 교육이 실행된다. GIS는 현재 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의 정식 회원으로 가입돼, 국제반의 교육 과정은 충분히 해외 대학 입학 요건을 충족시킨다. 또한 국내반은 조기 검정고시를 치뤄 학력을 인정받도록 하며, TOEFL, TEPS, TOEIC, SAT, SSAT, AP, 수능시험 등 공인 시험 점수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입학금은 500만원이고, 등록금은 450~600만원이다. 중식비, 스쿨버스 등 소정의 기타 비용이 추가된다. ◆광성드림학교 = 기독교 대안학교로 초등학교, 중학교로 구분된다. 지원 자격은 학생과 부모 모두 교회 등록 교인으로 본교 교육에 동의하는 자이다. 초등학교 입학금은 300만원이며, 분기별로 납부하는 수업료는 135만원이다. 통학료는 8만원이다. 중학교 입학금은 300만원이며, 발전기금은 200만원, 분기별 수업료는 180만원이다. 입학금은 자퇴시 돌려받을 수 없다. 광성드림학교의 교육커리큘럼은 △기독교신앙교육 △인성 및 기본교육 △학생중심 개별화 교육 △창의력교육 △국제화교육 △특성화교육 등이다. 대안학교는 입시 경쟁에 놓여 있는 공교육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표방한다. 하지만 학교가 원하는 교육철학에 따라 그 성격이나 커리큘럼이 크게 달라,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대안학교 관계자들은 “대안학교는 일반학교 부적응자가 다니는 학교가 아니다”라며, “학생, 부모, 교사가 교육의 목표와 가치관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원하기 전에 충분히 가족들과 상의해 지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중위권의 영원한 화두, 영어 수학 정복하기 모름지기 중고등학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과목은 영어, 수학이다. 영어는 비영어권 나라에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를 자연스럽게 할 것을 요구하니 쉽지 않다. 그 뿐인가. 수학도 빠르고 정확한 연산문제에서 이해와 응용문제로 출제경향이 바뀌고 있어 다루기 힘든 과목이기는 마찬가지. 이 시기의 선행은 ‘낯선 환경’에 대한 준비이자, 충격완화를 위한 마음의 완충장치 역할도 한다. 하지만 교육전문가들은 ‘과도한 선행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중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등극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분야 전문가들에게 영수 정복 로드맵을 물어보았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영 어 현행 교과과정에서 요구하는 중고등학생의 영어 성취기준은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영어 관련 교육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예비 중1은 어휘 늘리기와 문법 실력 갖추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초등학교 6학년이 앞으로 치르게 될 대학입시에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수능 외국어영역을 대체할 것이므로 듣기, 읽기 뿐만 아니라 쓰기, 말하기도 다 같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경희 G1230 원장 : 통문장 암기로 영어를 정복하라 영어는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늘 같이 간다. 그런데 학교 점수만 생각한다면 독해와 듣기만 해도 된다. 그리고 문법이 들어가면 점수가 잘 나온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봐서 학교시험 영어만 해서는 사회생활에서 성공할 수가 없다. 일단 점수가 나와야 하니까 따로따로 공부해야 한다면, 무엇보다 단어다. 단어만 많이 가지고 있으면 들을 때나 독해할 때 문제가 없다. 그리고 문법. 중3이 되어서도 문법을 잘 하는 게 아니다. 만약 부정사를 공부한다면 부정사 문장을 하나 놓고 그 문장만 열심히 외워서 내 것으로 만든다. 문법은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문법 이론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낫다. 문법책은 한 권 가지고 그 문장을 10~ 20번 외우면 끝난다. 시험영어는 단어가 첫째로 중요하다, 듣기도 중요하지만 무작정 많이 들으라는 건 아니다. 양이 많아지면 집중하기 어렵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선택해서 계속 듣는 것이다. 많이 듣는 것보다 집중해서 듣는 게 훨씬 중요하다. 받아쓰기도 한 단어 한 단어 빠뜨리지 말고 듣고, 딴 짓하면서 들을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많이 듣는 것으로 넘어가야 한다. 독해도 정확하게 읽는 훈련이 되고 나서야 다독으로 넘어간다. 독해는 계단식으로 느는데, 만약 중학교 3학년 수준의 책을 찾아서 읽는다면, 처음부터 많이 읽는다고 소화되는 것이 아니다. 중 3수준의 책 한 권을 정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소설이라면 머릿속으로 그림이 다 그려질 정도로 이해를 해야 한다. 그렇게 읽으면 그 수준의 책들을 읽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한 단계씩 높여가면 된다. 나는 통문장 암기를 추천한다. 짧게 내 것으로 완전히 만들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선 15문장짜리 지문 하나를 고른다. 들어서 이해하고, 따라 읽기를 10~20번 하다보면 그 지문을 다 외우게 된다. 마지막으로 외운 문장을 써 본다. 이렇게 하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가 다 된다. 매일 하루에 지문 1개, 문장 15개 정도를 6개월만 하면 150지문이 머리 속에 들어간다. 총 2250문장이 머리 속에 들어가면 웬만한 단어를 다 알 수 있다. 한국현실에 잘 맞게 공부할 수 있고, 유학 안 보내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도 많이 읽어보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은 , , , 등이다. -이영규 김포 파고다 Junior 원장 : 미래를 그린 후 영어의 수준을 결정하라 먼저 예비 중학생은 1학년 1학기 영어책의 단어를 익혀야 한다. 이 때 읽는 법을 알아야 하는데, 발음기호가 아닌 파닉스(Phonics, 단어가 가진 소리, 발음을 배우는 교수법)로 읽는 것이 좋다. 파닉스가 되면 쓰기가 3배나 빨라지므로 중학교 들어가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문법을 공부해야 한다. 첫 시험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를 하면 중학교 내내 뒤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학교의 영어시험은 4지 선다형에서 고르는 유형이 많다. 그러나 영어는 언어다. 실제 내가 활용해서 말하고 쓸 수 있어야 영어인 것이다. 원서를 많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르는 단어 없이 읽어나가는 학생보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빨리 읽는 학생이 (습득)속도가 빠르다. 우리나라 영어교육 체제가 예전에는 문법만 잘 하면 되었다. 요즘은 문법과 듣기를 잘 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충분한 것은 아니다. 영어는 문법과 함께 라이팅(writing), 리딩(reading), 스피킹(speaking))과 리스닝(listening)을 다 같이 잘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절름발이 영어가 된다. 토플 110점 받은 사람도 외국에 나가면 먼 산 본다는 이유가 안 들리는 게 많아서다. 들리고 나서 입이 뚫린다. 요즘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학교는 그 맥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어는 시험에 대비해서 한다고 갑자기 느는 게 아니라 꾸준히 연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영어의 모든 맥을 같이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중학교 과정의 영어가 중요한 것은 이 때 했던 영어 공부가 거의 영어의 끝까지 가고, 고등학교는 중학교 공부를 어느 정도 정리하는 단계가 되기 때문이다. 즉, 단어만 더 익히고 문법에서 복잡하게 나오는 형태만 정리하면 고등학교 수능까지 갈 수 있다. 또, 영어를 공부하면서 학생들은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미래를 지금부터 그림 그려야 한다. 중간에 바뀔 수 있지만, 그림 그렸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내 목표(goal)를 달성하기 위해 영어의 위치(position)는 어디까지 할 지 결정할 수 있다. 영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목표를 가질 수 없다. 각자의 목표에 따라 영어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를 보고 내 영어수준을 어디까지 올려야 하는가를 결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회생활, 대학생활에서는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영어의 깊이를 어디까지 들어갈 것인가. 예를 들어 무역을 하려는 사람은 스피킹의 토론능력을 높이면 될 것이다. 내가 뭐가 될 것인가에 따라 그에 맞는 과정이 따라온다. 우리나라 모든 사업들이 글로벌화 되면서 전세계를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앞으로도 영어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부모님들은 학생이 포트폴리오 잘 짜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수 학 수학 교육 전문가들의 한결 된 진단과 대책은 ‘스스로 문제와 씨름해서 답을 구하되, 누구의 도움도 심지어 공식의 도움도 받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수학에 대한 학습태도를 기존의 유형풀이에서 심화풀이로 바꾸는 것인데, 적어도 6개월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다. 다행히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학은 학생들이 잘 알고 넘어가는 분야이기에 연습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 선행은 한 학기가 좋고, 학교 수업을 듣고 나서는 꼭 심화학습을 자기주도적으로 풀어 봐야 한다고 권한다. -박동일 송수학 부원장 : 정의에 입각한 문제 풀이를 시작하라 ‘태산과 같은 지식도 티끌같은 깨달음에 무너진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까지 수학을 문제를 많이 풀어서 반복학습 하는 것을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정의에 입각한 문제풀이’를 시작해야 한다. 수학은 정의로 시작한 학문이다. 따라서 용어나 기호의 정의를 정확하게 알지 않고, 문제 푸는 방법만 익히는 아이들은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한다. 반에서 5등 이내, 전교권의 등수는 2009-11-07
- 황후처럼 대접받을 수 있는 특별한 곳 ‘달콤한 오후’ 피곤한 일상이 계속될 때, 여러분은 어떻게 기분 전환을 하시나요?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찜질방을 가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각양각색의 방법이 있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게 ‘맛있는 음식 먹기’가 아닐까 싶어요. 멋진 인테리어가 된 식당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입에 딱 맞는 맛을 즐기는 순간은 누구나 행복해지잖아요.얼마 전 풍동 애니골에 ‘달콤한 오후’라는 한정식 전문점이 생겼는데, 그 곳에서 식사하는 동안은 잠시 황후가 되는 기분이라나요? 그래서 소개해 드리려고요. 기분이 가라앉을 때, 나 자신을 위로하고 싶을 때, 소중한 분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을 때 꼭 한번 가보세요. ‘특별한 한정식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달콤한 오후’는 풍동 애니골 윗길에 있다. ‘오후’라는 시간대의 나른한 행복감이 묻어나는 달콤한 오후라는 이 상호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한자로는 吾(나 오), 后(황후 후)라고 적혀있어, ‘나를 황후처럼 대접하라’는 중의적인 표현이었던 것. “자기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들 누구나 이 곳에 오셔서 황후처럼 대접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공간도 특별하게 꾸몄고, 음식의 맛과 멋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미국 설치미술가의 작품을 패러디했고, 벽에 걸린 그림들도 상당한 수준의 미술작품들입니다. 건축자재, 설계부터 ‘고품격’을 콘셉트로 했습니다.” 이광길 대표의 말처럼 달콤한 오후는 100평이 넘는 공간에 테이블이 24개 밖에 없을 정도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설계가 되어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면 왼쪽으로는 ‘매, 난, 국, 죽, 춘, 추’라는 각각의 이름으로 방이 마련되어 있다. 오른쪽으로는 ‘향, 연, 홍, 청’이라는 공간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어 취향대로 앉을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양 쪽의 복도 같은 공간 한가운데에 세면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손을 닦고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요즘처럼 신종플루 때문에 과민해진 상황에서는 더없이 반가운 시설이다. 달콤한 정식, 오후의 정식, 황후의 정식 “손님들이 ‘음식 맛이 깔끔하다’는 이야기와 ‘분위기가 좋다’, ‘저절로 침이 고이게 만든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달콤한 오후에는 세 가지의 메뉴가 있다. ‘달콤한 정식’, ‘오후의 정식’, ‘황후의 정식’. ‘달콤한 정식’은 죽, 샐러드, 해물을 곁들인 냉채, 포테이토누들, 들깨탕, 참깨드레싱과 훈제연어, 녹두를 곁들인 닭요리, 탕평채, 전, 버섯해물탕수, 떡갈비, 청국장과 오첩반상, 돌솥밥, 후식과 차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오후의 정식’은 죽, 샐러드, 냉채, 해물불도장, 전유화, 바비큐 소스 훈제오리, 곡물을 얹은 떡갈비, 빨간 우럭찜, LA갈비구이, 단호박토핑 대하찜, 청국장, 칠첩반상과 돌솥밥, 후식과 차가 나온다. 가격은 2만5000원. ‘황후의 정식’은 죽, 훈제연어와 샐러드, 밀쌈훈제오리, 해물불도장, 남도삼합, 골뱅이더덕무침, 전유화, 더덕황태구이, 녹두를 곁들인 닭요리, 빨간 우럭찜, 곡물을 얹은 떡갈비, 데리소스를 뿌린 장어구이, LA갈비구이, 단호박토핑 대하찜, 청국장, 생선구이, 칠첩반상과 돌솥밥, 후식과 차 순서로 차려진다. 가격은 3만5000원. 모든 주문은 동일한 정식으로만 인원수대로 주문을 해야 한다. 모든 요리에 있어 추가로 리필은 안 된다. 단, 코스요리는 일품요리로 추가주문이 가능하다. 계절과 상황에 따라 요리메뉴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달콤한 정식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해봤어요. 맛있고 멋있게 드시면서도 가격면에서 부담을 적게 해드리고 있어요. 오후의 정식은 주로 남성분들이 많이 찾으세요. 황후의 정식은 회식 등 각종 모임에서 주문을 많이 하세요.” 이광길 대표는 “가능하면 미리 예약을 꼭 해달라”고 부탁한다. 최상의 상태에서 손님을 맞을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에서다. 문의 031-901-0336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야구 열풍’ 속 우리 지역 사회인 야구팀을 만나다 월드카피 김 사장은 요즘 들어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평소 일하느라고 꾹꾹 눌러놨던 ‘소망’ 하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감독을 맡는 ‘일산 다이겨스(Ilsan Daigyes)’ 야구팀이 곧 창단하는 것이다. 우연히 지인들과 만난 술자리에서 ‘사회인 야구팀’을 제안했는데, 순식간에 15명이 모였다. 김 감독은 ‘일산 다이겨스’팀을 ‘순수 아마추어 신생팀’이라고 강조한다. 즉, 동네에서 야구공 잡아본지 10년 이상 지난 사람들이 처음부터 같이 훈련하고 마이너 경기 뛰면서 실력을 차츰 키워가는 팀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사회인 야구팀에게 야구실력을 묻는 것은 실례다. 그들은 평생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게 된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들’로도 충분한 것이다. 폭발하듯 증가하는 ‘사회인 야구팀’ 고양시에는 현재 공공 야구장이 단 1곳 있다. 대화야구장(일산 리틀 야구장)이다. 내년에 국가대표 야구구장을 세운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 외 대학 혹은 개인이 운영하는 야구장은 4곳이 더 있다. 야구장에서는 사회인 야구팀을 대상으로 주말마다 리그를 운영한다. 연간 200~270만원의 회비를 내는데, 그마저도 경쟁이 치열하다. 고양시에서 대략 활동하는 사회인 야구팀은 80개 팀 정도. 주말 교통이 편리한 점 때문에 서울 지역에서도 많이 오고 있다. 그런데 이 팀들 중 절반 가까이는 3년 사이에 생겨났다. 리그 운영자들은 야구의 폭발적인 인기를 절감할 정도라고 말한다.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팀의 선전이 중년 남성들 가슴에 불을 댕겼고, 올해 한국 시리즈의 스릴과 재미도 열기를 더했다. 한두 번 ‘아빠경기’ 보러 온 가족들은 조금 지나면 야구 마니아가 되어 ‘아빠’가 경기하지 않는 날도 찾아와 구경할 정도가 된다. 경기관람 측면에서는 프로야구보다 더 재미있다는 사회인 야구팀. 인생에서, 야구에서 시원한 ‘만루 홈런’을 꿈꾸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야구동호회 1- 새도우 나이츠 “아빠 안타 쳤는데, 봤어?” 지난 주 일요일 오후, ‘MUL’팀과의 경기. 1회 말 공격이 끝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어빠 선수들은 예외 없이 가족들에게 자신의 활약을 확인시켰다. 아내가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잘했어~!” 말하기도 한다. 39.8세. 섀도우 나이츠의 평균 연령이다. 살짝 중후한 복부를 보이는 그들도 1997년 창단 때는 몸 가벼운 청년들이었다. 고양시 사회인 야구팀 중에 가장 오래된 섀도우 나이츠지만, 아직도 건재한 실력을 자랑한다. 올해 고양시장배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었고, 지난 2년간 생활체육연합회 회장기 우승을 모두 독차지했을 정도다. 오늘 경기는 GBA(고양시 야구협회) 풀리그 경기 중 하나로, 이 경기를 이기는 것은 물론 앞으로 남은 다섯 경기를 모조리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딱~!’ ‘MUL’팀의 타격전선이 또 한번 불을 뿜어 3회 초 점수는 9대 1. 4회부터 10점 이상 점수가 벌어지면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지금 섀도우 나이츠가 점수를 내야할 상황. 마침 주자 만루에서 김정환 선수가 만루 홈런을 쳐서 4점이 났다. 이어서 주자들이 줄줄이 안타를 쳐서 3점을 더 추가했다. 기 죽어있던 덕아웃은 순식간에 축제분위기. 단번에 9대 8까지 따라잡은 것이다. 공격이 살아나자, 수비도 완벽해졌다. 4회 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끝났다. 이어서 섀도우 나이츠는 2점을 추가하며 결국 역전했다. 하지만, 역전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5회 초 물 팀이 다시 6점을 내며 경기를 앞서나갔는데, 섀도우 나이츠는 2점을 보태며 아쉽게 경기를 접어야 했다. 원래 7회까지 경기지만, 2시간을 초과하면 바로 경기는 종료된다. 다른 팀의 경기가 연속해서 있기 때문이다. 이기든 지든 그들의 얼굴은 즐거워 보였다. 이상진(외야수) 선수는 “원래 팀 분위기가 좋다. 10년 이상 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초창기 멤버인 이왕엽(1루수)선수는 “팀이 처음에는 실력이 비슷비슷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신입도 들어오고 해서 팀 안에서도 1부, 2부 팀이 나뉘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실력이 올라 1부에 편성되고 그런다”고 말한다. 현재 섀도우 나이츠가 가입한 리그만 3개. 연세대 야구장, 동국대 야구장, 고양시 야구장 리그다. 팀원 20명이 골고루 뛰기 위해서는 3개 리그 정도는 기본이다. 이렇게 일요일마다 아빠를 야구장에 뺏기는 가족들은 서운하지 않을까? ‘주부서포터즈’ 김민경씨는 “야구 유니폼을 입은 남편 모습이 정말 멋지다. 바람도 쐴 겸 주말에 같이 와서 아이들은 풀어놓고, 나는 야구를 관람한다. 프로야구도 좋아하지만 아마추어 야구가 순간순간 더 스릴이 더 있어 참 재밌는 같다”며 얼굴가득 미소를 지었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야구동호회 2- 와일드버커스 지난 10월 25일 새벽 6시 40분에 행주동에 위치한 BC 구장을 찾았다. 안개가 드리운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야구 유니폼을 입은 많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7시 20분에는 BC리그(www.sportsin.co.kr) 서부팀인 와일드버커스와 노브레인의 경기가 치러질 예정. 와일드버커스는 두 개팀으로 나눠져, 한 팀은 BC 구장에서 노브레인과 경기하고, 다른 팀은 김포구장으로 옮겨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26명의 선수들로 이뤄지다 보니 두 개팀으로도 나눠 경기가 가능하단다. 선수들은 누구의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몸을 풀고 스윙 연습, 투구 연습이 한창이다. 와일드버커스(www.buckers.co.kr) 팀의 방경만 감독을 만나 그들만의 야구 세상 이야기를 들었다. 순수 아마츄어 선수, 열정은 프로 와일드버커스는 2003년 5월에 창단해, 현재 방경만 감독 이하 2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이다. 81년생부터 53년생까지 나이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지만 그들은 야구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모여,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패션사업을 하는 방경만(57) 감독은 자타가 인정하는 야구 광팬이다. LG트윈스 팬클럽 회장에, 원정 응원까지 갈 정도로 야구를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직원이 야구 동호회 단장 자리를 제안하며, 또 다른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아들뻘 되는 회사 직원들이 동료, 친구들과 야구 동호회를 만들 계획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내 유니폼까지 맞춰와 단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어요. 야구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야구 유니폼을 입는 것이 꿈인데, 내심 기분이 좋아서 흔쾌히 승낙했죠. 단장보다는 감독 자리를 달라는 옵션까지 붙여서 말이죠.(웃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어디 감독 뿐이랴. 와일드버커스 선수들의 열정은 프로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주중에는 야구를 더 잘하기 위해 몸을 만들거나 서너 명씩 짝을 지어 야구 연습을 하고, 주말이면 지역이 멀어도 몸이 피곤해도 언제나 구장으로 달려온다. “구리에서 오는 선수도 두 명이나 되고, 호프집을 운영하는 선수는 장사를 끝내고 바로 야구장으로 달려올 정도로 열정이 넘쳐요. 또 군산으로 파견 근무 나갔던 선수는 부인에게 출장이라 속이고 야구장에 나오기도 하지요.(웃음) 26명 회원이 모두 활발히 참여하고 운동하니, 매년 연말에 출석률을 체크하면 개근한 사람이 두 명은 꼭 나와요. 선수들의 열정과 성실성을 보면 무척 흐뭇해지지요.” 승부근성으로 각종 대회 석권 열정적인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여 시작한 야구 동호회. 처음에는 돌이 굴러다니는 공터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을 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서로 할 말은 많았다. 선수들끼리 투구 자세, 타구 자세 등을 봐주며 스터디 하듯 야구를 익혔다고. 몇 개월 후에는 프로 선수 출신에게 자문을 구하며 실력을 쌓았다. 하지만 방 감독은 연습만으로는 야구에 대한 갈증을 풀지 못한다고 느껴, 창단한 2009-11-07
- 고양여성민우회 이여로 대표 단풍이 꽃보다 곱다고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우리네 삶이 계절만큼만 아름답고 정직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얼마 전 입에 담기조차 싫은 어린이 성폭력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 사건의 극악함에 우리는 또 한 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우리가 사는 고양시에서도 성폭력 사건은 있어왔고, 일선에서 그 부당함과 사회적 편견에 맞서 저항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성폭력 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고양여성민우회’의 이여로 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폭력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감수성이 문제다 “지난해에도 고양시에서 어린이 성폭력 사건이 있었어요. 사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아주 일상적인데, 큰 사건이 터졌을 때만 여론이 들끓고 이슈가 됩니다.” 조00 어린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이여로 대표의 견해는 단호했다. “이번 사건은 가부장적인 남성의 성문화, 접대문화, 음주문화가 그 배경이에요. 우리사회는 ‘남자가 술 한 잔 먹고 실수할 수도 있지~’ 이런 식으로 관대하잖아요. 그러니 가해자가 술을 마신 사실이 감형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거죠.” 우리나라는 성폭력특별법이 만들어진 지 15년이 넘었고, 성매매방지법도 있다. 그러나 남성들이 유흥업소에서 여성을 노리개 삼는 것은 다반사고, 고 장자연씨 사건,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사건 등 유야무야 덮어지는 게 현실이다. 이 대표는 “이렇게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보는 한 어린이 성폭력 사건은 계속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물론 어린이 성폭력은 가중 처벌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 성폭력과 성인여성의 성폭력에는 우리가 느끼는 온도차가 있어요. 그러나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집에서 성폭력이 일어나고, 그런 가정의 아이들이 커서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져야 어린이 성폭력도 줄어들 거라고 봅니다.” 이 대표는 또 “가해자 재범 방지 교육과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문화도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업주부가 여성단체 대표가 되기까지 이 대표는 올해 44살이다. 26살에 결혼을 했는데 그 전까지 여성운동이 뭔지, 시민단체가 있는지도 몰랐단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가정에 묶이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만 기다리는 제 모습이 보였어요. ‘이여로’는 없고,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더라고요. 명절 때도 늘 시댁 우선이고 남자, 여자의 일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고….” 1995년에 고양시로 이사를 오고, 97년 우연히 ‘고양여성민우회’를 알게 되어 자발적으로 회원가입을 하면서 여성학을 접하기 시작했다. 막연하게 느끼던 불만과 불안, 우울함의 원인을 알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중한 과정이 되었다. “4살짜리 큰 아이 보육원에 보내고, 돌쟁이 둘째를 들쳐 업고서 매일 사무실에 나갔어요. 자원봉사 하고, 여성학 소모임 하고, 회의 하고. 진짜 재밌었어요. 삶이 달라졌거든요.” 열심히 하니까 운영위원도 맡고, 상임집행위원도 하면서 점점 활동의 폭이 넓어졌다. 2002년 성폭력 상담원 교육을 받은 후 고양시에 성폭력상담소를 만들었고 2004년에는 소장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성폭력 발생 후 고소율이 10%도 안 돼요. 그나마 어렵게 고소를 해도 경찰, 검찰, 법원의 지난한 과정이 남아있죠. 과정마다 ‘합의 볼 생각 없냐?’는 질문을 받아요.” 피해여성은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가해자에게 계속 합의해달라는 시달림을 당한다. 그리고 끝까지 합의를 안 해주면 ‘젊은 남자 인생을 볼모로’, ‘네가 눈 한번 감아주면 있는데’ 등 여성을 옥죄는 레퍼토리가 나오면서 ‘불쌍한 남자, 모진 여자’의 구도가 된다고. 만약 합의를 해주면 돈을 목적으로 한 ‘꽃뱀’으로 몰리기도 한다. “여자는 이래도 저래도 욕을 먹어요. 남성의 시각에 의한 전형적인 이중잣대죠. 또한 법원에서는 피해자인 여성이 죽을 만큼 저항해야만 저항으로 인정이 돼요.” 성폭력 상담소에서 ‘한부모 모임’을 하면서 느낀 점도 이야기한다. “그들이 단지 이혼했다는 이유로 ‘쉬쉬~’ 하면서 사는 게 너무 속상했어요. 남자들이 우습게 보고, 함부로 접근할까봐 의기소침해지고 숨기게 된대요. 결혼이 선택이듯 이혼도 선택이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꿈꿔요 여성단체 대표라는 정체성이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리포터의 말에 이 대표는 자신을 “사실 개인적으로는 갈등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1997년 IMF때 남편의 부도로 아직까지 경제적인 회복이 되지 않았고, 여성주의적 가치관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함께 책임을 나눠서 져야 하는데 그 역할을 못하고 있어 미안하단다. 활동하다보니 아이들에게도 시간을 많이 내주지 못한다고. ‘나 혼자 좋자고 활동을 하는 건가, 정말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는 건가’에 대한 고민이 늘 깔려있다고 한다. 수많은 사회적 편견과 싸우는 과정에서 저절로 체득된 이 대표의 철학은 ‘다양성의 존중, 소수자 배려, 소외 없는 세상’이다. “노인이라서, 어린이라서, 장애인이라서, 여성이라서, 성적소수자라서 차별을 받잖아요. 차이가 차별로 드러나는 사회는 후진적입니다. 동성애자도 직접 만나보면 일상에서 부딪치는 여성들과 다를 게 없어요. 성적 취향이 다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주눅 들고 소외 받아야 하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여성들에게 힘나는 한마디를 부탁했다. “여성에게는 조화로움, 상생, 배려 등 장점이 많아요. 자신감과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기에게 당당하게 투자하세요. 내 삶을 가꾸고 디자인하는 여성은 행복해요. 그 모습을 보는 아이들과 남편도 행복할 거예요.” 고양여성민우회 사무실 벽에는 ‘네 모습 그대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글귀가 씌여 있다. 글 귀 앞에 앉은 이여로 대표의 모습과 참 잘 어울린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불행한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 (사)마을학교는 11월 10일(화) 오전 10시 고양어울림누리 시청각실에서 경제교육 전문업체 (주)에듀머니 대표 제윤경씨가 강의하는 ‘불행한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를 진행한다. 제윤경씨는 KBS ‘경제비타민’, 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등 방송 출연과 ‘이코노미21’ ‘오마이뉴스’ 에서 재정 컨설턴트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고, 강의를 듣고 싶어하는 엄마들을 위해 어린이놀이방을 운영한다. 문의 031-966-19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고양시민 창안대회 응모하세요 고양사회창안센터에서는 ‘제1회 고양시민창안대회’를 개최한다. 지정 주제는 ‘2009년 송년회, 내가 쏜다!’로 창의적인 송년회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으뜸상(1명)은 송년회비 50만원을 지원 받는다. 버금상(5명)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진다. 자유주제 ‘아이디어 반짝! 우리동네 활짝!’은 주제 제한이 없고 으뜸상(1명)에게 50만원 상당의 넷북, 버금상(5명)에게 상품권을 준다. 고양시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고, 11월 1~22일 온라인과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903-4008, www.gocci.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늘푸른 나라 식품’ 11월 제품 출시 김포 여성농업인 창업 지원 사업으로 탄생한 ‘늘푸른나라식품’이 11월 중순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성면 후평리에 위치한 ‘늘푸른나라식품’의 생산품은 바로 ‘말린 나물’! 여성 농업인 이강남씨(46)가 대표이다. 11월 중순. 세척과 깨끗한 건조과정, 4인 가족이 먹기 편한 소포장으로 탄생할 말린 나물을 기대해 본다. 문의 늘푸른 나라 식품 010-5266-72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와인과 차’ 야간 문화 프로그램 운영 김포 중봉도서관에서는 11월 20일(금)까지 야간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의 내용은 계절과 잘 어울리는 와인과 차에 대한 이야기로 ‘올 댓 와인’과 ‘행복한 티타임’이다. 모집인원은 각 30명이며, 접수방법은 제2 자료실 선착순 방문접수이다. 강의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서 9시까지이다. 와인과 차는 시음이 가능하다. 문의 평생학습센터 031-980-518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