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일산·파주 총 15,1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포한강신도시에 초·중·고 27개 개교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최근 주택 및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인 김포한강신도시에 총 2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선다. 이는 기존 김포시내에 있는 52개 초·중·고등학교의 반이 넘는 수치로, 초등학교 14개교, 중학교 7개교, 고등학교가 6개교이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순수 인문계 고등학교가 4개교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하면, 김포의 교육문제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강신도시 내 문화교류지구에는 가칭 아트캠퍼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문화예술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울 소재 4년제 명문대학들과 협의를 진행 했으며, 이중 1개 대학과 절차를 거쳐 문화교류지구 아트빌리지 내에 아트캠퍼스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신도시건설과 031-980-5510 이남숙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덕담오리마을’에서 추천한 보양식 ‘단호박훈제구이’ 신종플루 탓인지 요즘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면역력 강화에 쏠려있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과 효과가 좋은 음식을 찾아 더듬이를 세우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은 특별한 무엇이기 보다 우리가 날마다 접하는 소박한 식품들이다. 특히 오리와 단호박이 요즘 먹기 딱 좋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이 면역력 강화에 선두주자로 꼽히는 단호박과 오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가좌마을에 위치한 ‘덕담오리마을’을 찾아가 보았다. 덕담오리마을에서는 단호박 훈제구이를 최고의 보양식으로 추천했다. 오리고기는 불포화 지방산과 각종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이다. 또한 주기적으로 먹을 시에는 몸의 독소가 해소된다고 한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옛 의학책에는 오리고기가 중풍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몸을 보양하고, 빈혈을 없앤다고 밝혔다. 오리에 대한 일화 중 오리가 잡식성이며 강인한 체력을 지닌 동물로 청산가리 양잿물 등 독극물을 섭취하여도 이를 해독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이처럼 오리 요리는 쫄깃쫄깃하면서도 비타민A가 들어 있으며 소화흡수율을 도와주는 건강보양식이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병균 침입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감염위험이 높아지는데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바로 오리요리가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단호박은 옐로우 푸드의 대표 주자로 단호박에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고 한다. 또한 단호박에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식품이다. 오리와 단호박의 환상궁합 ‘단호박 훈제구이’ 덕담오리마을에서 추천한 단호박 훈제구이는 오리의 효능과 단호박의 효능을 더한 건강보양식이다. 단호박 훈제구이는 단호박 속에 잣과 밤 대추 은행 검정콩 무화과 등의 견과류와 각종 열매, 훈제오리를 함께 넣고 오븐에 구어 만든다. 50분 정도 푹 구어 내야 하기에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이렇게 완성된 요리를 상추나 깻잎 등에 함께 싸 먹으면 오리와 단호박의 환상궁합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기름기를 전혀 느낄 수 없고 맛이 담백해 아이들도 좋아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100% 국내산 오리에 다른 식자재들도 대부분 국내산을 사용하며, 밑반찬도 정성을 담아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한다. 오리고기를 담백하게 맛볼 수 있는 다른 메뉴로는 생오리구이가 있다. 특수 제작한 꼬치구이 장비에 숯불을 넣고 오리고기를 꼬치처럼 구워 먹는 것이다. 흔히 오리고기가 기름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오리구이는 굽는 동안 기름기가 전부 빠지면서도 육질은 살아 있어 담백하고 쫄깃한 오리고기를 즐기기에 딱 좋은 메뉴다. 덕담오리마을에서는 이 밖에도 유황훈제구이와 전골 등의 오리요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생오리구이와 단호박훈제구이, 유황훈제구이를 주문하면 오리전골을 서비스해주고 있다. 문의 031-921-5285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영국 가정에서 한정식 대접받는 듯 ‘새랑’ 유럽을 여행해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내용이 있다. 한적한 시골의 편안한 퍼브(pub, 대중적 선술집), 골목길의 작은 카페, 도심의 세련된 레스토랑, 고가구가 있는 옛 성들의 아름다움을. 풍동 애니골의 ‘새랑’은 들어서는 순간 영국 가정에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주는 한식당이다. 영국과 한국이 절묘하게 만나는 이 공간에서는 오래된 영국 가구들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유명 식기류가 장식장과 벽에 전시되어 눈이 즐겁다. 주인이 영국을 자주 여행하면서 영국 고가구 시장과 도자기 마을을 뒤져 구입한 물건들은 6년에 걸쳐 한국으로 건너왔다고 한다. 어렵게 수집한 것을 손님 많은 식당에 두는 것이 과연 괜찮을까? “새랑에 오시는 모든 분들은 제게 귀한 손님이죠. 그래서 물 한잔을 따르더라도 유럽 도자기 그릇으로, 영국의 어느 마을에 와 있는 듯한 행복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싶어요.” 조승희 대표의 소박하고 진실한 마음은 음식점 이름에도 담겨있다. ‘새랑’은 ‘새롭고 순수하게 사랑을 베풀며 살고 싶다’는 뜻. 한·중·일·유럽의 요리법과 소스가 전통한식과 만나 새롭게 탄생하는 곳, 입안의 혀가 호사를 누리는 곳이 이 곳 ‘새랑’이다. 이국적인 한국요리 유럽스타일 도자기 그릇만큼 요리에도 관심이 많은 조승희 대표는 요리 하나하나에 특별한 의미를 둔다. 천연재료로 맛을 낸 한국요리를 기본으로 하되, 메인요리는 색다른 소스, 재료를 가미했는데, ‘퓨전 한정식’이랄 수 있는 이 요리들은 속편한 한국음식을 먹으면서도 유럽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새랑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로는 점심특선과 새정식이 있다. 먼저 고귀한정식(1만3000원)은 신선한 야채샐러드, 죽, 물김치, 새콤한 회무침, 궁중 탕평채, 잡채, 와인보쌉과 매콤한 나물무침, 담백한 두부스테이크, 된장찌개와 식사, 차로 나온다. 우아한정식(1만9000원)은 4색 야채를 곁들인 해물요리가 추가되고, 잡채는 해물이 많이 들어간 ‘원산잡채’로 바뀐다. 이들 정식코스에서 메인 요리는 빠질 수 없는 부분. 젊은 층과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담백한 맛이 특징이고, ‘삼겹살 조림과 매콤한 나물무침’은 취나물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고소한 고기맛을 새콤달콤 아삭한 채소가 받쳐준다. 담백한 두부스테이크는 소스는 발사믹 식초, 복분자, 흑임자를 갈아 넣는데 유럽의 향과 한국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건강요리다. 1잔에 5000원인 새랑 하우스 와인도 한정식과 잘 어울려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럽 앤티크 가구와 그릇에 관한 한바탕 수다 “지난 주, 강남에서 자전거로 여기까지 하이킹을 오셨던 주부들이 있었어요. 입소문으로 오셨다는데, 제가 컬렉션 해 둔 유럽 엔티크 그릇과 가구들을 보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가실 때는 강남에 이런 곳이 없다며 아쉬워도 하셨어요.” 조승희 대표는 자신이 다리품을 팔아 모은 애장품들을 손님들과 같이 감상하고 얘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유럽의 푸른 들녘을 그대로 옮겨놓은 스포드 시리즈, 영국 도자기 마을 ‘스토크온트렌트’(Stoke-on-Trent)에서 구입한 웨지우드, 앤슬리 뿐 아니라, 유럽 여행 중에 수집한 드레스덴, 빌레로이앤보흐, 해런드 도자기 등은 그 곳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대화가 끝없이 이어진다. 그래서 ‘일산에서 된장찌개가 가장 맛있는 한정식집’ 새랑은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식과 그릇들에 대한 수다로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문의 031-908-4566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아람누리 문예아카데미 ‘클래식 음악산책’ 황장원 강사 늦가을 오후, 쇼팽의 ‘겨울바람’(Etudes Op.25 No.11)을 듣노라면 그 숨가쁜 피아노 연주가 세찬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의 음직임을 닮았다. 황장원 클래식 음악 해설가는 “나이가 들면 세상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 복잡한 세상살이가 클래식으로 표현되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때 클래식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2007년 가을부터 아람 문예아카데미에서 ‘클래식 음악산책’을 강의하는 황장원 강사는 클래식 입문자 뿐 아니라 중급 이상의 클래식 마니아 사이에서도 ‘잘 가르치는 클래식 선생님’으로 통한다. 이 강좌는 첫 강의부터 인기를 끌면서 올해 봄학기에 증반을 했다. 그는 무지크바움(압구정동에 위치한 클래식 음악 감상실)의 동호인으로 인터넷 통신에 음악칼럼을 자주 썼던 클래식 애호가였다. 이 해박한 클래식 동호인은 2001년 무지크바움에서 열리던 클래식음악 강좌의 강사가 되었고, 그 때부터 ‘클래식 음악 해설가’란 직함을 갖게 되었다. 갓 대학을 졸업했을 때였다. 이후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 및 해설가’로 강의 뿐 아니라, 서울 시향의 프로그램 소개와 , , , 등 음악잡지에 글을 쓰고 있다. 금요일 오후 2시 15분. 아람누리의 아람마슬로 수강생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어깨 위로 시폰 소재 스카프를 두른 여성들이 티테이블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클래식 음악산책’에 대해서 물어보니, 이훈상(70)씨는 “작년 가을부터 들었어요. 봄에는 일찍 마감되어서 못 들었고요. 그동안 클래식에 대해서 잡다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정리가 되어서 너무 좋아요”라고 잔잔하게 말했고, 옆에 앉은 김연순(70)씨는 “집에서 라디오로 클래식을 듣다가 손자가 CD세트를 선물해서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초급 클래스는 바로크 음악부터 고전파와 낭만파를 거쳐 근대음악까지 훑는다. 오늘 수업은 ‘교향시, 음시’로, 관현악에 의한 표제 음악을 배우는 시간. 준비된 자료로 강의를 듣고, DVD로 연주실황을 감상하는 것을 2시간(중간 쉬는 시간을 빼고)동안 빡빡하게 진행한다. 이 날은 작곡가 리스트, 베를리오츠, 드보르작, 무소르그스키, 시벨리우스가 소개되었고, 감상은 베토벤의 에그몬터 서곡(폰 카라얀 지휘)부터 시작했다. ‘클래식 음악산책’의 매력은 클래식의 감동을 콘서트 홀 현장과 같은 감동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곡이 끝나면 감탄의 한숨과 박수가 조용히 흘러나왔다. 하지만, 강의는 다시 빠르게 시작되었다. 클래식음악을 이제 막 좋아하게 된 입문자라면 어떤 공부가 필요할까? 황장원 강사는 빠른 속도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클래식 음악은 일단 흥미유발이 중요한데, 같은 드라마가 흥미유발을 시켜줬으면 이제부터는 주위의 유명한 음악을 찾아 들으면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해요. 그러다 보면 어느 정도 알고 싶다는 순간이 오는데 그 때 강좌에 와서 체계적인 수업 들으면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무작정 강좌부터 들으면 쉽게 정붙이기가 쉽지 않아요. 강좌를 통해 음악 작품, 음악가, 연주가, 세계적인 연주단체에 대해 알게 되면, 호감을 갖고 조금씩 가까이 간 다음 알아보는 단계로 가야죠. 지식을 담으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면 진짜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을 수 있어요. 이제 평생 취미가 생기는 거죠.” 그 외에도 ‘클래식 음악 해설가’로서 앞으로 남은 공연 중 놓치기 아까운 콘서트도 설명을 부탁하니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눈 그는 ‘풍월당’(클래식 음반 전문점) 종이 가방에 DVD, 음반 등을 차곡차곡 담고는 가벼운 C장조의 ‘모데라토’ 빠르기로 걸어 나갔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황장원 음악평론가가 추천하는 클래식 공연 1. 하이든 필하모닉 내한공연 (11월 28일 아람음악당) 지휘자가 세계적이고 악단도 하이든 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단체다. 100명보다는 작은 편성으로 좀 더 친밀하면서 조직적인 음악을 하는 악단. 올해가 하이든 기념의 해로 하이든 음악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고, 음악 감상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2. 장한나 첼로 리사이틀 (11월 20일 아람음악당) 최근 국내 지휘 활동이 화제가 되었는데, 실제로 첼로 실력이 세계적인 거장들과 나란히 설만한 젊은 연주가다. 본능적으로 음악을 파고들고, 음악 깊숙한 곳에 있는 의미나 감성을 끄집어내서 인상적으로 전달하는 연주가로 유명하다. 이번 레퍼토리가 브람스 첼로 소나타인데, 젊은 사람이 연주하기 어렵다는 곡을 장한나라는 젊은 첼리스트가 어느 정도까지 연주할 수 있을지가 감상 포인트. Tip 클래식 음악회를 즐기는 방법 음악회 가기 전, 해당 공연의 레퍼토리를 예습하는 게 좋다. 보편적으로 추천되는 음반을 구해서 대여섯 번은 듣고 가야 곡을 파악하기 쉽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연주하는지 알 수 있다. 팝이나 가요 콘서트처럼 그냥 가면 졸다 오기 쉽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사각~ 사각~ 가을이 내게로 왔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노란 은행나무 길을 따라 여행하기에 참 좋습니다. 멀리 바람결에 물결치는 억새와 길가에 즐비한 이름 모를 들꽃, 그리고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 산까지~. 정말 집에 있기엔 아까운 날씨입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공포 때문에 걱정이시라고요? 그러면 가까운 수목원과 삼림욕장은 어떠세요?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곳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가족의 정을 나누어 보세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아를 식물원 아를 식물원은 호젓한 산책로와 잔디밭, 희귀한 제철 야생화가 어우러져 자연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아를 식물원’은 ‘아를’이라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작은 마을의 이름을 본떠 지었는데, 특히 화가 고흐가 사랑한 예술의 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약 7000여 평의 부지에 약 8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지대에서 보기 힘든 고산식물원과 희귀식물 및 나리육종 연구에 힘쓰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온실 화원이 있어 여유롭게 화초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그 안쪽으로 프로방스를 연상케 하는 카페와 허브 숍이 있다. 그리고 카페를 벗어나면 초화원, 아이리스 식재원, 산수국 식재원, 철죽동산, 주목나무길, 양치식물, 락가든, 정자, 금낭화원, 참나무 숲, 단풍나무 식재원, 주목식재원이 있으며, 이외 잔디광장과 계류연못, 전망대가 있다. 잔디광장에서 바라보는 백운대와 인수봉 등 북한산의 조망이 그만이다. 특히 락가든은 아를 식물원의 자랑으로 해발 800미터 이상 고산지대 돌 틈 식물이 자라는 곳이다. 아를 식물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어린이 학습장과 자생식물(야생화)재배 연구반, 그리고 나리육종 취미반이 운영된다. 아를 식물원은 원예전문가가 20여 년간 가꿔온 식물원으로, 지난 2008년 5월부터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55-3 문의 02-381-4227 #벽초지 문화 수목원 지난 2005년 9월에 개장한 벽초지 문화 수목원은 개장 할 때부터 매스컴에 많이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벽초지는 꽃과 나무, 땅과 물이 함께 어우러진 터로 1965년부터 부지 확보를 시작하여 각종 희귀, 멸종 위기 식물, 자생 식물, 100여 종이 넘는 수생식물 및 외래종을 지형에 맞게 식재하여 현 수목원의 근간을 이루었다. 한국식 정원과 서양식 정원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진 식물원으로 갖가지 주제로 꾸민 정원과 산책로, 연못을 비롯하여 휴게건물, 실내온실, 체험·교육·세미나장, 잔디광장, 화훼재배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수와 잔디광장까지 있어 규모(4만1000평)가 꽤 크며, 보유 식물역시 관목, 교목, 야생화 및 초화류를 비롯하여 약 1400여종이 있다. 수목원 안에는 한식당 ‘나무’와 카페 ‘Green B’, 그리고 기념품 숍이 있다. 한식당은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사방으로 펼쳐진 자연과 함께 운치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카페에서는 100%유기농 제품을 사용하는데, 특히 허브 아이스크림이 인기이다. 기념품 숍에서는 허브, 아로마 등의 유기농제품을 판매한다. 그리고 벽초지 수목원의 중심부에는 개인 풀장과 가든파티를 할 수 있는 숲속 펜션이 있어 이색적이다.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11월) 위치 경기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166-1 문의 031-957-2004 #블루베리 테마 식물원 고양시 구산동에 위치한 블루베리 테마 식물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천적농법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실내 식물원으로 수백 년 된 온갖 자생희귀식물들을 볼 수 있다. 약 2000평의 온실 속에 열대식물 50종, 야생화 약 1000종, 허브 약 50종, 관엽 200여종, 과일나무 30종, 과채류 20종, 다육식물 50종으로 식물원을 꾸몄으며, 더불어 다양한 체험학습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인기이다. 또 하루하루 새로운 꽃들이 피고 지는 블루베리 테마식물원에 가면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과일과 과채류도 먹을 수 있다. 정문을 지나 산책로를 가면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는 150년 된 천리향과 희귀종인 200년 된 인도산 도쿠이난과 주병야자, 중국의 백일홍과 제주도의 코코스야자와 호랑가시나무가 있다. 식물원 가운데에는 구름사다리와 인공폭포, 그리고 그 옆으로 300년 된 소나무가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식물원 곳곳에는 체험학습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체험내용은 김치 만들기, 블루베리 빵·케이크·과일쥬스·떡·아이스크림 만들기, 토피어리, 목각공예, 화분에 꽃심기 등이다. 놀이로는 난타, 사물놀이, 상무돌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장기자랑, 이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어린이·65세 이상 어르신 6000원.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1080 문의 031-921-2117 #김포 문수산 삼림욕장 삼림욕을 할 수 있어 김포의 명소로 불리는 문수산은 김포에서 가장 높은 명산으로 경치가 사계절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이라고 불린다. 특히 동쪽으로는 한강 포구와 삼각산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절경지이다. 문수산 숲속에 들어가 거닐면 숲에서 발산되는 향기인 피톤치드를 마실 수 있어, 몸과 마음이 맑아져 안정감을 갖게 되며, 거담(가래 없앰), 강장 및 통변에 효과가 크고, 심폐기능도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서순화와 심신단련, 피로회복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는 문수한 삼림욕장은 약 4.6km의 등산로와 1.4km의 삼림욕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팔각정, 벤치, 원두막, 평상, 야외탁자, 인조목 등의자 등이 있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다. 또, 철봉, 평행봉, 삼림욕대, 오금펴기, 배드민턴장, 씨름장, 배구,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시설을 갖추어 여가와 레져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시민 휴게 공간이다. 약 4km의 문수산성과 연결되어 구한말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소요시간은 약 한 시간 반이다. 위치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산 35-1 문의 031-980-2966 #파주 감악산 초리꼴 박달산 심학산 삼림욕장 파주시에는 감악산, 초리꼴(비학산), 박달산, 심학산 등 곳곳에 삼림욕장이 많다. 감악산 삼림욕장은 파주일대에서 가장 높은 657미터의 감악산 자락에 위치하며, 조선시대 북악·송악·관악·삼악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불렸다. 감악산 삼림욕장에 가면 비룡 폭포와 임꺽정 굴을 만날 수 있다. 박달산 삼림욕장은 서울이나 인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한 편이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 산림욕장과 자연학습을 둘러보고, 등산을 하기에 그만이다. 369m로 낮은 산이지만 동서로 길게 늘어선 주능선은 주변 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좋은 산행코스를 제공하며, 가볍게 1박을 즐기면서 휴식과 함께 온천욕(유일레저)까지 겸할 수 있다. 전 구간이 나무다리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초·화류를 심어서 자연학습장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초리골 삼림욕장에는 김신조 부대가 침투하면서 숨어 지냈다는 야영지(비트)가 보존돼 있는데, 최근 초리골 일대가 개방, 정비되면서 산림욕과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초리골의 깊은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흘러 도롱뇽, 가재 등이 서식하고 노루와 승냥이,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자유로이 한강, 김포 관산반도를 바라보며 거닐 수 있는 심학산 삼림욕장이 있다. #연천 허브 빌리지 연천 허브 빌리지에는 벤치 하나하나 구조물 하나하나에 디자인이 가미되어 멋스러운 곳이다. 인공적인 모습보다 자연을 그대로 살린 허브 빌리지는 17000여 평 규모로 국내 최대의 광활한 라벤다 꽃밭과 100여종의 허브 향기가 살아 숨 쉬는 허브 가든, 80여종의 야생화 군락지인 들꽃동산과 문 가든, 화이트 가든, 2009-11-13
- 주엽고, 내년에 고양 지역 영재학급 운영한다 주엽고등학교는 2010년 경기북부 고양 지역에서 고등학교 영재학급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주엽고의 지역공동 영재학급 설립목적은 수학, 과학 영재의 조기 발굴을 통한 우수인재 육성, 평준화 교육을 통한 공교육 내실화, 영재교육 대상자의 확대를 통한 영재교육 활성화에 있다. 2010학년도부터 운영되는 영재학급은 2009년 10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엄격한 심의를 거쳐 고등학교 1학년 2학급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고양(일산)지구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수학·과학 교과에 우수한 학생 40명이 선발해, 우수한 교수진의 자문과 강사를 확보해 최상의 교육환경으로 주말과 방학기간을 이용해 연간 15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엽고 김형중 교장은 “수월성 교육의 극대화와 영재학급 선도학생을 통해 전교생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종 경시대회 및 예체능 대회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엽고는 경기도 교육청 지정 교원 평가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이는 주엽고 교사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교원 평가에 동의하고, 향후 6개월간 시범 기간동안 평가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목적이 있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중학교 첫 시험이 6년을 좌우한다 중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목이 골격을 갖추는 때다. 중학교 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고등학교에 가면 심화되기 때문에, 중학교 기본을 잘 해 두면 수능과 논술에서 아무리 문제가 어렵게 꼬여 나와도 문제해결력을 가질 수 있다. 내신 키워드는 지필고사 +수행평가 중학교 1학년, 내신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중학교 첫 시험이 3년 성적을, 중학교 성적이 고등학교 성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와이즈멘토 허진오 기획평가팀장은 “중학생들의 80%는 그 성적 그대로 고등학교까지 가고, 나머지 20%가 유동적”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중1부터 내신에 충실한 것이 장기적으로는 고등학교 내신에도 꾸준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마지막으로, 내신성적은 고등학교 진학에 직접 반영된다.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은 물론 마이스터고교와 외고, 자사고 등의 특목고 진학에서도 내신성적은 필수로 반영된다. 특목고는 대부분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 혹은 2학기 중간고사까지의 내신성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1학년부터 내신성적을 높여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중학교 내신,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신의 왕’이 되려면 모든 교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 어려운 ‘미션’을 중학교 교사들은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수행평가를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교과목별로 교사들이 추천하는 방법을 찬찬하게 살펴보자. 국어는 내년에 새로운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제8차 교육과정 개정으로 모든 학교는 총 23종 교과서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 새 국어 교과서는 기존 교과서보다 쓰기, 말하기 부분이 보강되어 학생들이 직접 수행하는 학습활동이 늘어난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국어를 공부하다면, ‘다독’ 밖에 없다. 다양한 방면에 여러 가지 독서가 기본이다. 상식을 모아놓은 책도 좋다. 배경지식이 풍부해지면 국어뿐 아니라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도 이해력이 빨라진다. 단, 만화책(학습만화책 제외)은 빼고. 욕심내서 세계명작, 고전을 읽기보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책을 읽는다. 영어는 초등학교의 활동 위주 수업이 체계화된 수업으로 바뀐다. 회화, 리딩, 문법을 수준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외고를 생각한다면 리스닝, 리딩 자료를 꾸준히 장기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교과서는 보통 학생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외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외고에서 치르는) 성취도 평가 시험에 맞는 공부를 3년간 꾸준히 해야 한다. 수행평가는 평소 수업시간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가, 수업준비가 잘 되었는가를 평가한다. 수학은 선행을 가장 많이 하는 과목이지만 학교 수업에 충실해야 성적이 잘 나온다. 모르는 것이 나오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바로바로 물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수학의 수행평가는 문제풀이 과정을 주로 평가하므로 노트에 풀이과정 쓰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벗어나 어렵게 문제를 출제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교육 과정 안에서 최대한 심화한 문제를 내므로 개념이해와 심화학습을 잘 하고 있으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다. 문제집은 1~2권을 정해놓고 풀 것. 과학은 수행평가가 40%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수행평가는 실험을 주로 하며, 처음 실험기구를 접하는 학생과 한번 해 본 학생 간에 차이가 크므로 방과후 학교에서 꼭 해보는 것이 좋다. 생물은 현미경을 사용해 보고, 지구과학은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구경해 본 학생이 이해도가 훨씬 빠르다. 요즘은 인터넷에 과학실험 사이트가 많으므로 동영상을 보고 수행평가를 준비해도 된다. 시험 전에 문제집 1~2권은 필수, 어려운 예습보다는 복습이 효과적. 사회는 이번에 교과서가 바뀌면서 역사(세계사, 국사)만 따로 떨어져 나와 2학년부터 배우게 된다. 따라서 1학년 때 배우는 지리와 일반사회는 학교 수업을 100% 따라오면 100점을 받는다. 교과서와 학습지(프린트)를 충실히 공부할 것. 1학년 때 수행평가는 ‘세계지도 그리기’, ‘그 지역 홍보 팜플렛’ 등 학교마다 다르며 수업시간에 진행한다. 체육은 수행평가가 80%이므로 평소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마중학교의 경우, 1학년 때 골프와 탁구로 수행평가를 봤다. 선생님이 어떤 부분에 점수를 주는지 잘 체크해 두고 자주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음악은 수행이 70%인데, 가창, 기악, 창작, 감상에 걸쳐 시험을 본다. 기악은 리코더, 단소로 시험을 보고, 창작은 간단한 곡 만들기다. 수업시간에 다 얘기하므로 학원에서 너무 어렵게 배워올 필요가 없다. ‘학교종이 땡땡땡’ 수준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내신관리 10계명 1. 교과서, 노트필기, 프린트(문제집 제외)를 보고 요점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과목별로 하루에 1장이라도 문제풀기 3. 수업시간에 집중하기(선생님과 눈 맞추기, 이해하며 고개 끄덕이기, 발표 잘하기) 4. 과목별 수행평과 일정관리를 철저히 하기 5. 국어는 책을 좋아하는 습관은 필수이고,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많이 써 본다. 교사가 나눠준 학습지(프린트)를 꼼꼼히 풀고 집에서 다시 본 후 국어책을 읽어 본다. 6. 영어는 맨처음 파닉스(Phonics)가 중요하다. 충실히 하면 발음이 좋아지고 듣기 할 때 굉장히 수월하게 들을 수 있다. 듣기가 힘들면 한 문장 당 blank를 5~6개 뚫어서 연습하는 게 좋다. 매일매일 영어일기를 쓰면 에세이 쓰기에 좋을 것. 교과서 본문 암기는 필수다. 7. 수학은 학교 진도보다 약간 앞서며 예습, 다음 학기 내용을 매일 2~3페이지씩 풀어보는 것도 좋다. 개념이해와 심화학습으로 어려운 문제도 많이 풀 것. 특히 함수부분은 놓치지 않게 유의하라. 8. 과학은 실험을 이해하고, 재미있게 생각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문제를 많이 풀고, 학교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외우고 계산부분만 충실히 하면 된다.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9. 사회의 지리는 지도, 지구본을 많이 이용하고, 역사는 흐름을 알고 원인과 결과 관계를 알면 된다. 차례와 굵은 글씨로 된 제목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 시험 준비는 교과서 10번 정독, 연표 만들고 문제집 하나를 제대로 푸는 게 좋다. 10. 예체능과는 수행평가가 가장 중요하므로, 수행평가를 본다고 예고해 준 날부터 꾸준히 준비한다. 지필고사는 교과서를 읽는다. (고양시 서정중학교 교사 제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전통 중국요리 전문점 ‘다복정’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요리가 인기다. 그런데, 정작 신종플루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의 주성분이 ‘팔각’에서 추출된다는 것을 아시는지. 팔각은 중국 토착식물의 열매로, 중국, 인도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료이자 약초이다. 그 특유의 진한 향으로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주고 맛도 깊게 한다. 중국요리에서는 오향장육, 오향족발, 오화구육 등에 팔각이 들어간다. 신종플루 잡는 ‘팔각’요리 ‘다복정’의 김종국 사장은 팔각 요리 시리즈를 통해 중국음식이 면역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요리법을 달리한 오화구육의 요리 과정은 ‘총 3시간’이 걸리는 대작이었다. 일단 돼지삼겹살 두툼한 부위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팔팔 끓는 물에 데치듯이 삶아냈다. 겉이 하얗게 익은 것을 빨리 끄집어내어 물기를 빼고 조금 식힌 후에, 춘장을 고기 표면에 빈틈없이 바른다. 까맣게 춘장이 발린 고기를 이번에는 끓는 기름에 살짝 튀겨냈다. 고기에서 기름기가 쪽 빠질 동안 대파를 다듬고 팔각 및 향신료를 준비했다. 또 중국간장을 넣어 넉넉하게 조림장도 끓였다. 다 식은 고기를 도톰하게 썰어 큰 들통에 차곡차곡 담고 채소와 팔각 등을 듬뿍 넣은 후 마지막에 조림장을 자작하게 부었다. 그 상태로 2시간 가량 중불에서 뭉근하게 졸였다. 완성된 오화구육은 팔각의 향과 맛이 스며들어 고기의 풍미를 더해주고 부드러움과 쫄깃한 육질이 식감을 높여 주었으며, 뒷맛이 전혀 느끼하지 않은 고급스런 중식요리로 탄생했다. 약초요리 연구하는 중국요리사 ‘중식계의 악동’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종국 사장은 특이하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요리사다. 지난 여름, 국내 한방약초와 인삼을 넣어 만든 ‘인삼 닭고기 냉채’는 입소문을 타고 단번에 인기를 모았던 아이템이었다. 18년간 강남의 만리장성부터 힐튼 호텔 중식 요리부까지 두루 섭렵한 경험이 그가 만드는 모든 요리에 녹아나온다. 특히 그는 식당의 오너이자 요리사로서 손님들에게 더 건강하고 맛있는 중식 요리를 아낌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볶음요리에 쓰는 기름만 해도 대파로 기름을 뺀 송유를 써서 중국음식의 느끼하고 더부룩한 맛을 잡아내고, 탕수육 소스는 레몬, 매실 등의 재료를 넣고 4시간을 뭉근히 고아낸 것으로 달지 않으면서도 바삭 튀긴 돼지고기의 맛을 살려준다. 그는 소스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재료와 양념의 비율을 정확히 지키는 데 철저하다. 이 외에도 마늘 소스는 각종 과일을 갈아서 만들고, 고추짬뽕 국물은 진한 육수 맛을 위해 천연 재료를 활용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살리고 있다. 이런 김종국 사장의 요리철학 역시 “한번이라도 손이 더 간 음식은 확실히 더 맛있다”이다. 골목 중식당에서 호텔급 코스 요리를 맛보다 다복정의 손님들은 절반 이상이 멀리서 찾아오는 경우다. 동네 골목에 있지만, 동네 주민보다 미식가들이 더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코스 요리인 ‘만장일치’는 가격(1만8000원)에 비해 요리 구성이 고급스러워 가족단위 손님들이 주로 예약하고 오는 인기 메뉴다. 호텔식 하얀 도자기 그릇에 담겨 나오는 요리는 양장피, 해물누룽지탕, 삼색크림새우, 사천탕수육, 고추잡채, 꽃빵과 식사, 후식 순이다. 코스 요리 중에 한 번도 같은 모양의 그릇을 쓰지 않을 정도로 김 사장이 추구하는 미각은 남다르다. 그는 “음식은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코로, 귀로 먼저 먹는다”고 말한다. 이 예쁜 요리들은 사진으로 찍혀서 인터넷에 많이 올라가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가볍게 코스요리를 먹고 싶어 하는 손님들은 ‘만원의 행복’을 즐겨 찾는데, 샐러드, 류산슬, 칠리 새우, 왕만두, 식사와 후식 순으로 알차게 나온다. 또, 단품 요리로는 매콤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고추짬뽕’이 있다. 테이블에서 머리를 맛대고 후루룩 고추짬뽕을 맛있게 먹는 중년의 부부는 “이 시원한 맛을 잊지 못해 차를 타고 여기까지 온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문의 031-904-3375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김상구 목판작업 40년 ‘자연으로, 나무를 닮아가다’ 이미 한국 판화미술사의 한 역사가 되고 있는 김상구 선생의 목판화전이 11월 22일까지 헤이리 갤러리 한길에서 열립니다. 40년 넘게 나무작업을 치열하게 해오는 김상구 선생의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는 작가의 연륜과 미학을 한껏 누리게 됩니다. 고단한 길을 늘 즐겁게 걷는 작가의 행로가 참 아름답습니다. 쉼 없는 그의 작업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석양이 아름다운 헤이리에서 나무를 닮아가는 작가 김상구와 그의 나무 작품을 만나보세요. 한국 목판화의 대표적 작가, 김상구 김상구 작가는 1945년 서울에서 출생,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금까지 목판화로만 작업을 해왔다. 1970년대 중반 이후 목판화의 다양한 실험과, 새로운 일상적 가능성에의 도전, 그리고 전통적 목판화 개념과 형식의 현대적인 변용을 통하여 작품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이루어 한국 현대목판화의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된다. 1976년 이래 22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제16회 상파울로 비엔날레(브라질 1981), 서울국제판화교류전(서울 1993), 제9회 서울국제판화비엔날레(서울 1994), 류볼리아나 국제판화비엔날레(유고슬라비아 1995), SAGA 판화아트페어(프랑스 1997), 한국의 현대미술(아르헨티나 2002), A Window to Korea(상하이, 2004), 한국현대판화 1958~2008(과천 2007), 서울판화미술제(서울, 1995~2007) 등 수백여 회의 단체전과 국제전에 참가해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홍익대학교 박물관, 대전시립미술관, 한가람미술관, 서귀포시립기당미술관, Birminghum Museum, Philadelphia Museum, Jordan Schnitzer Museum of Art, British Museum, 외교부 재외공관, 국제법률경영대학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031-955-2094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식사의 의미를 묻는다 음식과 문화를 그린 미술 작품들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의 가을 메뉴에 오른다. 올해 인간생활에 가장 밀접한 의, 식, 주를 현대미술로 풀어내는 주목할 만한 전시를 기획해 온 아람미술관이 마지막 주제로 음식 즉 ‘식사’를 택해 ‘식사의 의미’전을 선보인다. 음식을 요리하고 섭취하는 것은 개체의 보존과 종의 지속을 위한 기본 조건인 동시에 다양한 인간문화를 담아내는 화려한 그릇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만족’과 ‘행복’이라는 본연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식사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인간과 인간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의 깊고 은근한 힘을 짚어본다. 전시는 일상중의 일상인 식사를 주제로 인간의 오감을 충분히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작가와 요리전문가가 추천하는 볼만한 음식영화 상영 및 음식명소의 식사티켓이 주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미술관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의 미술관나들이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전시기간 동안 평일에 미술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하여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전시하고 있다. 나만의 ‘국수드로잉’을 해보자! 연계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맛있는 미술관’은 실제 식사 공간과 같이 꾸며진 워크샵 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참여 작가인 한윤정 작가가 유학 중 부엌에 관한 기억과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일상을 그림일기처럼 기록하듯, 아이들은 ‘식사에 관한 특별한 드로잉 시간’을 갖게 된다. 이 특별한 드로잉 시간은 전시를 관람한 후 먼저 영상 수업과 함께 진행된다. 미술관 교육 전문가와 함께 한윤정 작가의 작품을 영으로 보며 아이들은 “부드러운 색감의 재료를 사용하는 한윤정 작가의 작품은 어떤 음식을 닮았을까” 혹은 “그림 속에 나타난 음식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료는 무엇이 있을까?” 등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색감과 재질의 ‘고무줄’을 재료로 하여 봉투를 캔버스 삼아 드로잉을 해보면서 나만의 즐거운 상차림이자 ‘맛있는 회화 작품’을 만들어 본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고른 미술 재료이자 음식 재료인 ‘고무줄’을 자유롭게 꼴라주 하는 시간을 갖고, 미술작품으로 음식 만들기를 체험하면서 ‘밥을 먹는’ 일상적인 시간에서 누릴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매주 화~토 10:10, 11:30 2회 진행. ▷일시: 12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관람료: 일반 3000원, 20인 이상 단체 1000원 ▷문의: 031-960-01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