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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상지초등학교 교정 앞뜰에 핀 풍성한 야생화가 인상적인 상지초등학교(교장 김형배)는 1985년 3월 개교 이후 22회 8045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전교생이 의형제를 맺어 다정하게 지내는 것과 더불어 정보화 교육을 활성화하고 독서교육을 장려하여 ‘꿈을 창조하는 학교’(Create Your Dreams)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일어나는 불편함을 신속, 정확하게 개선해주는 교장선생님과 교육 활동에 정성을 쏟는 선생님들이 모여 아이들이 창조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학습의 장이 되고 있다. “이 꽃 이름은 꽃범의 꼬리네? 엄마가 전에 말씀해주신 작약꽃도 예쁘다.” 상지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들어설 때마다 자연스럽게 자연학습을 한다. 정원에는 개나리 600본과 줄기장미 650본, 작약과 돌단풍, 꽃범의 꼬리 등 야생화 9500본이 심어져있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감성을 키워주고 있다. 이 학교는 2003년부터 전교생이 의형제 결연식을 맺은 후 지속적으로 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의형제인 형·누나·동생들은 등하교 길이나 쉬는 시간에 만나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의형제인 3학년 동언이를 만나면 좋아요. 저는 동생이 없거든요. 동언이가 진짜 동생 같다고 부러워하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우리는 친해요.” 어린이회장 박래기군은 의형제인 동언이와 함께 학교에 다니는 것이 참 좋다고 한다. 의형제들은 신문 만들기, 공동작품 만들기, 문예대회 등을 통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연6회 큰절의 날을 정하기도 했다. 부모님 생신과 어린이 생일, 설날, 어버이날을 맞은 아이들이 지역사회학교 어머니 회원들에게 예절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스승의 날에는 학급별 재량활동에도 참여했다. 옛 스승과 현 스승께 편지쓰기, 스승 존경 깜짝 파티 등으로 스승의 은혜를 깨닫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만화영상 중심학교, 상상의 나래를~ 기초과학교육에 충실하기 위한 정보화 교육에 중점을 둔 것도 이 학교의 특징. ICT 활용으로 수업 방법을 개선하고 학급과 학교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정보화 기반 시설 확충에 노력한다. 또한 부천교육청이 지정한 만화영상중심학교로 아이들은 꿈과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애니메이션 체험학습을 운영하거나 UCC 동아리 운영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그 일환으로 아침자습시간에는 전교생이 만화그리기를 교육 받고 있기도 하다. 2003년 이후 현재까지 부천시 여자양궁 육성학교로도 그 명성이 드높다. 현재 이선혜 학생 등 6명의 양궁선수가 연습하고 있다. 꿈빛도서관에는 보유도서 1만5767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운영을 활성화하여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권유한다. 도서관에서는 독서그림그리기와 독서감상문쓰기 대회를 열고 방학 동안에는 독서캠프를 운영해서 어려서의 지식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 인터뷰] #김형배 교장 선생님 상지초등학교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 교문 입구에 진입로를 만들고 느티나무를 심어준 교장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김형배 교장 선생님은 본관과 서관을 잇는 캐노피 공사로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이동해야 했던 아이들의 불편을 없애줬다. 운동장 구석에 있어 비행청소년의 활동 장소였던 유치원 놀이터도 앞 쪽으로 이전시켰다. “학교 안에 불편사항이 생기면 도구를 들고 뛰어갑니다. 제 손으로 직접 수리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거죠. 학교 일을 할 때 선생님들의 협조도 큽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환경을 만든 게 저는 좋습니다.” 김 교장은 소탈한 웃음을 짓는다. 불편사항이 생기면 뒤에서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는 후원자 역할을 하려는 것이 교장선생님의 생각이다. #전교어린이회장 박래기 “아이들이 전하는 불만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려고 합니다.” 박래기(6학년 4반)군은 올해 전교어린이회장에 당선되고부터 품행이 달라졌다. 학교 안팎의 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학생이었을 때는 알지 못했던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께도 깍듯이 인사하는 게 습관이 됐다.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키에 맞지 않는 낮은 책상과 딱딱한 의자를 교체해달라는 학생들의 제안을 해결하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회장의 본분을 잊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 앞으로 학교 홈페이지 사랑방 코너를 개설할 예정이다. 고칠 점이나 불편 사항 등 학생들이 직접 말하기 힘든 것들을 사랑방을 통해 듣고 발로 뛰어다니며 해결해주겠단다. #양궁대회 개인1위 이선혜 “힘들어도 참고 이왕 하는 일 할 때까지 잘해보자”는 것이 이선혜(5학년 4반)양의 철학이다. 선혜는 제6회 수원양궁협회장기 양궁대회에서 초등학교(여자) 개인 1위에 올라 기대주로 떠올랐다. 홍길래 코치의 지도에 힘을 받아 한 발 한 발 정성을 다해서 생긴 결과였다. “지난 시합에서 긴장하지 않았더니 욕심이 생겨났어요. 이겨보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시합이 끝나고 후회는 하지 않았어요. 느낌이 좋았으니까요. 그래서 1등이 되는 좋은 결과를 얻었나봅니다.” 선혜는 똑 부러지게 말도 잘한다. 박선영 교사는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학습태도가 바른 학생”이라고 추천했다. 활 쏘는 건 재밌지만 기초체력 훈련 할 때가 제일 힘들다는 선혜는 자신의 꿈을 위해 꾸준히 연습해서 국가대표선수가 되고 싶다. #다독왕 손인영(2학년) 2학년 손인영 어린이는 지난 해 상지초등학교 다독아로 선정됐다. 일주일에 10여 권을 읽는다는 인영이의 독서습관은 책 많이 읽는 친구를 보고 부러워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어머니의 책 습관에서 비롯됐다. 인영이 어머니는 일주일에 여러 번 도서관을 찾는 도서관 마니아다. 책은 주로 어머니가 빌려다준다. 동네와 학교에서 책 읽는 아이로 소문난 인영이의 독서기록장을 본 친구들은 놀랍다고 말한다.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 도서관 동화기차와 꿈빛 도서관은 인영이가 책을 대출해 오는 보물창고다. “책을 읽어두면 교과서에 그 내용이 나와서 공부가 잘돼요. 제가 본 책이 도서관이나 학급문고에 꽂혀있는 것을 보면 반갑지요. 저는 책 읽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급식우수반 담임 이혜경 교사 배식할 때 위생적인가, 배식 때 줄서기는 잘 되고 있는가. 식사예절은 바른가, 잔반은 없는가, 뒷정리는 잘했는가. 선정 기준은 이렇게 까다롭지만 급식우수반이 되는 것은 영예로운 일이다. 4학년 1반 33명 학생들의 실천과 이혜경 교사의 정성어린 지도는 이 반을 급식우수학급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 반은 잔반이 없다. 손 씻고 온 친구들은 먼저 점심을 먹는 모듬별 배식으로 질서를 유지한다. 매운 것을 먹지 못했던 아이들도 즐겁게 밥 먹는 습관을 들였고 편식을 없앴다. 학부형들은 아이들의 군것질이 줄었다고 좋아했다. 든든히 먹고 운동해서 흘린 땀은 체중을 줄이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음식을 잘 먹더니 성적까지 올라가서 특히 자랑스럽다.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진호현(계남고 3학년) 계남고등학교 3학년 진호현군은 사회에 관심을 갖다보니 사회과목을 좋아하고 또 잘하게 됐다. 교과 외 과정에도 관심을 쏟다보니 사회 성적은 쑥쑥 올라갔다. 현재 문과 1~3등. 경찰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지만 정치외교학이나 역사학도 공부하고 싶고, 아랍문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한국외대 아랍어과에도 가고 싶다. 사회, 실생활과 연결해서 파악해라 “사실 사회는 굉장히 간단한 과목이에요. 그런데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관심 갖고 집중하면 안 되는 게 없듯이 틈새를 짚고 들어가면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사회과목입니다.” 호현이는 일단 사회과목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실생활과 연관시키는 게 좋다고 말한다. 사회는 이론이지만 결국 인간의 삶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1811년 12월부터 1812년 4월까지 평안도지역에서 홍경래가 주도한 농민봉기가 홍경래의 난이다, 이렇게 외워두면 한 차례 암기에 그친다. 하지만 평안도농민전쟁의 하나인 홍경래의 난은 1862년 철종 13년의 임술농민항쟁과 1894년 고종 31년에 일어난 갑오농민전쟁과 함께 19세기에 일어난 대표적인 농민항쟁, 이런 식으로 알아두면 다른 사건과의 연결점을 찾아서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숲을 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연히 일어난 사건은 없어요. 인과관계가 있는 거죠. 그런 흐름들을 파악하면 사건은 물론 다른 사건까지 보너스로 딸려오게 되거든요. 어느 정도 내용 파악이 끝나면 자신의 말로 풀어보는 게 도움이 돼요. 자신에게 수업을 해보는 거죠. 이것은 저만의 방법인데 효과가 아주 좋답니다. 눈과 귀, 입과 뇌를 한 번에 사용하는 것이니까요. 눈으로만 보지 말고 선생님이 강의하듯 공부 해보세요.” 핵심 사항을 그려 놓으면 시험 보기 쉽다 “사회요? 외우는 과목 맞아요. 하지만 무작정 암기하면 손해 보죠. 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그만큼 효과를 얻지 못하면 안타깝잖아요. 다시 말하면 사회는요, 이해가 뒷받침 돼야 하는 과목이죠.” 소신이 확실한 호현이는 모르는 상태로 외우는 것과 잘 알고 외우는 것은 천지차이라고 단언한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사회 외의 모든 과목도 자신한테 수업하는 방법을 쓰면 좋다. 자습시간에는 소리를 내서 공부하진 못하지만 집에서는 언제나 모션을 취하면서 일어서서 공부한다. 그러면 긴장이 생기고 졸음을 쫓을 수 있으며 집중력까지 높아진다. “저는 계획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사회 과목은 하루 중 한 두 시간 공부하고 있죠. 평소에는 국·영·수를 위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평상시는 학교 수업을 복습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해가 안 되면 인터넷 강의와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필수다. 시험 기간이 되기 전에 내용을 거의 파악해두면 편하다. 중요한 핵심 사항들이 담긴 지도가 머리에 그려져 있으니까. 평소 복습을 꾸준히 해뒀다면 선생님이 강조한 것도 머리에 남아 있게 된다. 조금 있으면 시작되는 여름방학에는 인터넷 강의를 위주로 공부할 예정이다. 모든 단원을 다 들으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잊어버렸거나 이해가 안 되는 단원을 중점적으로 파악해두면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다. 어려서 읽은 만화 역사서가 큰 도움 돼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글로 쓰인 역사책은 딱딱해서 읽기가 싫었지요. 그래서 만화로 된 어린이용 역사서를 읽기 시작했어요. 와우! 정말 재미있었어요.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었죠. 그 때 읽은 내용들은 지금의 제 사회 성적을 유지하는데 피와 살이 되었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외우는 게 늘어난다. 외우는 양이 늘면 더 머리가 아플까? 그렇지 않다.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소설책 읽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소설의 스토리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극적인 사건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서 그렇다. 이렇듯 사회 공부도 사건의 인과 관계를 제대로만 파악해두면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후배들에게 권하는 사회 공부 다섯 가지 포인트] 먼저 흐름을 파악해라. 단순히 한 사건만 외우면 하나를 알지만 흐름이나 인과관계를 파악하다보면 연결고리가 쉽게 이어진다. 두 번째는 실생활과 연결시키라는 거다. 어렵고 딱딱한 이론으로 알기 보다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 더욱 편하게 다가온다. 세 번째는 눈으로 보기만 하지 말라는 것. 어차피 외우는 과목들은 하나라도 몸을 더 써주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지름길이다. 손짓발짓도 다 좋다. 자기 것을 만드는데 어떤 수단을 써도 좋으니. 또한 사건 하나만을 알려고 하지 말라.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것들을 스스로 조사해서 알게 되면 기억에 잘 남는다. 선생님 말씀은 곧 시험문제다. 학교 수업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 선생님 말씀을 한 마디라도 놓치면 손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황정순(심곡본1동) 주부 황정순씨는 17년 전 소사구 심곡본1동에 이사 온 뒤 그 집에서 계속 산다. 성주산과 인접한 도심에서 시골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서다. 그의 집은 튼실한 담쟁이로 둘러싸여 있고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도 있다. 옥상 텃밭에는 오이며 가지며 토마토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다. 성주산의 사계는 모두 그의 정원이고 산책길이다. 도심 속 시끄러운 차 소리 따윈 이곳에선 들리지 않는다. 세탁기 NO!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웠죠 그는 생활용품을 아끼고 안 버리며, 세탁기 사용을 자제하고, 겨울 난방은 난로로 해결한다. “제 환경 철학은 확고해요. 생활용품은 못 쓰게 될 때까지 쓰고 더 사지 않아요. 필요 없는 물건은 다른 사람들이 쓰도록 하죠.” 물건을 아끼는 짠순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황정순씨네 마루 장판은 이사 올 때 그대로다. 새로 산 장판에서 발생하는 환경 호르몬이 줄면 가족이 건강하고 사용하는데도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세탁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햇볕 좋은 날 손빨래를 해서 옥상 빨랫줄 바지랑대에 걸어 말린다. 필요 이상의 옷을 세탁하지 않는 것도 그만의 환경 철학이다. 인체가 갖고 있는 방어능력을 존중하는 의미에서다. 웬만한 거리는 걷고 자전거를 탄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표정을 구경하는 게 재미있단다. “동네 사람들이 못 쓴다고 내놓은 책장은 우리 집에 와서 쓸모 있는 물건으로 둔갑해요. 새로 사느니 쓸 만한 물건으로 재활용하는 거죠.” 정순씨 아들은 이 집에서 태어났다. 여느 도시 아이와 달리 약수터 앞 빙판에서 팽이를 치고 엄마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며 자랐다. 아이에게는 생명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다. 그래서 아이는 곤충이나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단 걸 안다. 편식하지 않고 음식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옥상에서 집안까지 친환경 세상 그가 사는 집은 동향집이라 추위를 견디기 힘들었다. 몇 년 간 생각한 끝에 장작 난로를 들였다. 불을 피운 거실은 훈훈해졌다. 시골집과 달리 창구조가 밀폐되어 에너지를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나무는 시골이나 동네 벌목한 곳을 찾아 얻어다 썼다. 나무 가지러 가는 시간은 아빠와 아이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바닥 난방을 하면 아래만 뜨듯하다가 마는데 장작을 땠더니 온 집안이 하루 종일 따뜻해요. 우리 같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는 친환경적인 절약 방법을 찾아서 실천해야 합니다.” 봄이면 그는 신바람이 난다. 도심 속 첫 농사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서릿발이 풀리면 겨우내 모아뒀던 음식물 퇴비를 뒤집어놓는다. “땅 속을 보면 지렁이와 굼벵이가 뒹굴어요. 땅 힘을 위해서 사는 예쁜 놈들이죠.” 환하게 웃는 그이처럼 옥상에서부터 집안까지 생기가 있다. 땅을 고른 뒤에는 작년에 받아뒀던 아욱과 시금치 등 채소 씨앗을 뿌린다. “호박은 기왓장을 타오르도록 심고요, 오이는 빨랫줄에 연결시켜 키워요. 상추를 뜯으면 즉석 삼겹살 파티도 즐길 수 있어요. 장마통엔 바위도 자란다는 말이 있듯 옥상은 초록 세상이 되죠. 가끔은 옥상에서 차를 한 잔 마시며 산바람과 함께 그 정취를 즐기기도 해요.” 박경리 선생처럼 자급자족하는 삶으로 “저는 도시에 살아도 도시사람이 될 수 없고 완전한 시골사람도 되지 못해요. 저의 뿌리는 시골이지만 도시에서 사니까요. 도시에서 살아온 정서를 바탕으로 사는 건 마음을 편하게 해요. 텃밭 농사를 지어 안전한 먹을거리를 마련하는 것도 그런 정서에서 비롯됐죠.” 그는 때로 불편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들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못 느끼는 여유로움 속에 있으므로. “느리게 살아도 결국은 쫓아가게 돼요. 가전제품을 늦게 사면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죠. 손 전화는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없으면 없는 대로 살만했는데 주위사람들이 불편하다고 하길래 구입했답니다.” 한 철 먹을거리는 시골집에서 가져온다. 자식들 먹을거리를 챙기는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이 크다. “주위 사람들은 그래요. 돈으로 치면 얼마냐고, 사먹는 게 낫지 않느냐고. 하지만 땀 흘리며 지은 농산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어요. 서로의 마음이 들어있으니까요. 시골에서 갖다 먹는 농산물, 우리 농촌을 살리는 길 아니겠어요?” 그는 소설가 박경리 선생과 스콧 니어링 부부에게 자급자족의 삶을 배웠다. 그래서 해 뜨면 일 나가고 해 지면 집으로 돌아오는 농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다례 프로그램 회원 모집해요 (사)한국차문화협회 부천지부(지부장 박경엽)에서는 다례기초반, 차생활예절지도 준사범반과 사범반, 다례 유치부, 초등부반, 천연염색교육반원을 수시 모집한다. 다례 프로그램은 한국차문화협회가 진행하고 천연염색은 부천공예협회원들이 진행한다. 한편 (사)전통문화예술연구소 부천지부는 전통무용분과 예술단원과 함께 장구, 북, 좌북놀이를 배울 남도소리분과, 타악분과 단원을 모집한다. 또 어린이국악교실 풍류예술단원도 모집한다. 문의 032-662-44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홈케어멀티맘 파견 해드려요 부천시여성회관 ‘친정엄마가 간다’는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산모도우미가 필요한 가정에 전문교육을 받은 홈케어멀티맘을 파견한다. 친정엄마와 같은 포근함과 신뢰를 기본으로 정서 지원도 아끼지 않는 홈케어멀티맘에 지역주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라고 있다. 서비스 요금은 가사도우미(4시간 기본, 3만5000원), 베이비시터(4시간 기본, 2만4000원), 산모도우미(1일 8시간, 5만원)이며 가사도우미, 베이비시터, 산모도우미를 함께 원하는 주민들은 패키지로 묶어 신청해도 된다. 문의 032-320-634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부평역사박물관 여름방학 특강 부평역사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 역사와 문화를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는 박물관놀이터를 진행한다. 주제는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와 ‘건축문화재 속에 담긴 우리역사와 우리문화’.교육은 저학년(1~3년)과 고학년(4~6년)으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일정은 저학년 7월 22~ 25일, 고학년 7월 28~31일이며, 각각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단, 답사가 있는 날은 오후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접수는 7월 14일 오전 10시부터이며 교육대상자는 7월 16일 박물관 홈페이지(http://bphm.or.kr)에 공고한다. 문의 032-515-64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부천여고 학생들의 ‘사랑의 동전 모으기’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9일까지 한 달 동안 부천여고 인터렉트 회원들은 ‘사랑의 동전’을 모아왔다. 부천시 상동종합사회복지관 저소득 방과후교실 아동의 정보화 교육과 보호기금 마련을 위해서였다. 오전7시30분 학교 앞 정문에서 인터렉트 회원 30명은 쉬는 시간 각 교실을 돌아다니며 전교생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이번 행사는 부천여고 인터렉트가 홍보대사가 되고 전교생이 용돈을 아껴서 복지관 방과후교실 아동들을 지원한 것이다. 6월20일, 인터렉트 회원들은 부천여고 미술실에서 한 달 동안 모아온 동전을 3시간 동안 분류했다. “교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홍보했고 반마다 홍보지 게시 때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하지만 모은 저금통을 손이 새까매지도록 뜯었을 때 사람들이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됐지요. 동전모으기는 인터렉트 단원 모두에게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습니다.”인터렉트 이성은 단장의 말이다. 2학년 6반 김은진양은 “기부도, 봉사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땀 흘리며 열심히 한 적은 없다. 용돈과 간식비를 아껴서 모은 돈으로 남을 도왔지만 정성과 마음도 함께 기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상동복지관과 부천여고가 일 년에 2회 진행하는 사업으로 청소년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도움과 나눔을 줘서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자는 취지에서 열린 것이다. 모금한 동전 300만7060원은 29일 오후5시30분 상동복지관 방과후 교실에 기탁됐다. 임옥경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부천시 꿈나무 도서지원 사업 개시 함께 나누는 책 한 권의 희망 ‘Love&Share 판타지아 부천’ 꿈나무 도서지원 사업이 개시됐다. 부천시 복지연대망인 러브 쉐어 판타지아 부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원교)는 흥국화재 해상보험주식회사와 함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꿈나무 도서지원사업’을 전개한다. 매월 1개 지역아동센터를 선정,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50만원 상당의 도서를 보급하는 행사다. 1회성 증정 행사에 그쳤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아동센터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와 접목해 책 읽는 문화 발전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지난 1일 중동 행복플러스 지역아동센터에서 책 전달식이 열렸다. 부천시 관계자와 지역 복지 관계자, 흥국화재해상보험(주) 구로지점(지점장 이진완) 임직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전달식에서 이진완 지점장은 “비록 작은 지원이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매달 정기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부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ove & Share 판타지아 부천’추진위원회 최유호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보다 적극적인 지역 연계사업을 진행하겠다”며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 부천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032-320-2699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부천영화제, 관객 위한 이벤트 놓치지 마세요 7월16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여름날의 영화축제 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한상준)는 올 여름 부천을 찾을 관객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콘서트를 준비한다. 이번 영화제의 독특한 점은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늘어난 것. 그 일환으로 프리머스 소풍과 CGV부천8 등 메인상영관 인근의 중동공원에 영화광장을 조성하는 한편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심야특별버스가 관객들을 위한 배려로 마련된다. 밤11시30분에 강남역과 광화문역으로 가는 1회 2대의 심야특별버스로 요금은 1000원이다. ▲9일 오후 6시30분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는 부천영화제 서막을 알리는 Mnet과 함께 하는 개막기념 콘서트인 ‘엠카운트다운’이 개최된다. 음악전문채널 Mnet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유명 가수들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종 참여가수 명단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에 공개된다. ▲7월18일 오후 10시 부천 북부역 클럽 ‘더블’에서는 관객 파티 ‘PiFan홀릭스 나잇: 피판홀릭을 위한 파티’가 열린다. 영화제 티켓 소지자 무료입장이며 호러분장 서비스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7월 23일 오후 8시 시청대강당에서는 부천영화제공식초청작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을 관람한 후 밴드 타바코쥬스의 ‘올라이징 PiFan!: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이 공연된다. ▲7월 17일부터 26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는 전시행사 ‘판타프리즘: 3D 입체영상 체험전시’, 같은 날 복사골문화센터 1, 2층 로비에서는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이데알 파크: 그녀의 생을 살다’를 볼 수 있다. 중동공원 영화광장 ‘피판 스트리트’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거리공연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감독과 배우와의 만남이 상시로 펼쳐진다. 임옥경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12
- 부천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워크숍 개최 부천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부아연 회장 차광남)는 지난 6월 6일 김포 로그밸리 연수원에서 부천 관내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회와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 부아연 참가자들은 각 분야별 전문 인재 영입과 함께 아파트 입주민들의 직면 문제를 함께 공유할 외부자문위원을 선정하기로 했다. 환경부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과 공동주택 소등행사에 적극 동참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한편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과 부천운하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은 각 단지별로 입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고 열병합 2호기 추가건설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파트 내 자체방송인 그린 TV를 빠른 시일 내로 방송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과 홈페이지(bay.or.kr)를 활성화 시켜 단지 회장들의 아파트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아파트 문화를 주도할 리더의 마음자세’를 우순제 전 농협중앙회 연수원 강사가 강의했고 각 단지별 족구대회와 레크리에이션도 열렸다. 차광남 회장은 “앞으로 9월에는 시민의 강 대청소를 하고 10월에는 입주민을 위한 시민학교를 개설하겠으며 11월에는 입주자대표회장과 동대표 등이 참여하는 단합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린TV, CJ헬러비전드림시티, 푸른안전(주), 부천환경(주)가 후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