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선부2동 ‘행복한 선부2동’ 창간호 발행 안산시 선부2동주민센터(동장 신원남)는 지난 6일 동(洞) 소식지인 ‘행복한 선부2동’ 창간호를 발행했다. 행복한 선부2동 소식지는 관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식을 주민에게 전달하는 월간지로 6000부가 발행됐다. 창간호는 총 4면으로 구성돼 선부2동의 유래, 행사소식, 미래경영센터 소식, 관내 단체활동사항, 우리동네 이야기, 칭찬릴레이 등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선부2동은 향후 면수 및 내용을 더욱 보완해 보다 알찬 소식지로 채울 계획이다. 신원남 선부2동장은 “행복한 선부2동 소식지 발행을 계기로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담아 좀 더 주민 앞으로 다가가는 소식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한국 탁구의 맥을 잇는다 “4년 째 탁구하는 데요, 상도 받고 체력도 좋아져서 좋아요. 탁구로 성공할 수 있으니까 다른 애들처럼 (학원 다니며) 공부 안 해도 불안하지 않아요.”부곡초 본관 4층, 탁구부 연습실에서 만난 6학년 김유진 선수. 자신의 미래를 당차게 설명한다. 훈련장을 둘러보니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전. 고학년이 저학년을 한 명씩 맡아 머리도 빗겨주고 다정하게 스윙연습도 시켜준다. 여학생이 많다보니 훈련장 분위기가 좋다.부곡초 탁구부는 안산시와 안산시탁구협회, 그리고 부곡초 조경열 교장의 지원과 코칭스태프의 열정이 더해져 전국을 대표하는 탁구부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햇수로 창단 8년째. 시·도· 전국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열일곱 차례나 거머쥐었다. 부곡초 탁구부의 이런 승승장구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전국에 50여개나 되는 초등 탁구부가 있기 때문. ‘몇 년에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든데’ 올해로 4년째 소년체전 결승에 진출해 두 번 우승, 두 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에 치러진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3위에 오른 부곡초 탁구부를 찾으니 11월 전국대회를 준비하느라 한창 훈련 중이다. 될성부른 ‘떡잎’ 선발해 체계적으로 지도 스포츠계에는 우수한 선수를 키우려면 한 선수를 5년 이상 같은 지도자가 지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곡초 탁구부의 코칭스태프는 네 사람. 감독코치인 김재진 코치는 창단 때부터, 부곡초 교과전담 정운민 코치와 김혜선 코치는 5년째, 그리고 과학보조교사인 김선미 코치는 3년째 근속하고 있다. 선수들의 얼굴만 봐도 상황파악 가능하다. 여러 코치가 선수 한 명 한 명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김혜선 코치는 수업 후 오후에 4시간 정도 훈련하는데 준비운동, 기본기훈련, 분야별 훈련에 한 시간씩 쓰고 남은 시간은 게임을 한다고 훈련과정에 대해 알려준다.선수들은 선배가 후배를 일대일로 가르치기도 하고 또래 선수들끼리 파트너를 정해 드라이브 걸기, 스냅 넣기, 서비스, 선제공격법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저녁 늦게까지 훈련하려면 저녁식사와 휴식시간이 필요하므로 시간대비 효율이 떨어진다. 또 오래 훈련하면 선수들이 ‘아직 어려 진력을 내므로’ 강도는 높이되 시간은 줄여야 한다고.김재진 코치는 탁구경기는 머리싸움이라며 배운 기술을 응용할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늘 노력한다. “얼굴 보면 대강 알죠. 특기적성반에 오는 학생들 가운데서 선수를 고르고 필요하면 반을 돌아다니면서 뽑아요.”50년 동안 탄구와 함께해 온 김재진 코치. 선수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처럼 4, 5살 때부터 탁구를 시작하는 학생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예전엔 초등 3학년은 되어야 본격적인 훈련을 시켰지만 엘리트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시작 연령이 내려가고 있단다. 2학년인 유소원 선수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두 번 우승해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고.경제적 부담 거의 없고 진로 다양부곡초 탁구부는 모든 훈련비와 용품을 학교를 비롯한 외부에서 지원받는다. 선수들은 간식으로 먹을 빵 하나만 준비하면 끝. 하지만 운동선수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 때문에 재능이 뛰어나도 선수로 키우는 걸 꺼려하는 부모들도 있다. 김재진 코치는 “사실 우리 학교 탁구부는 안산보다 외부에서 더 알아준다”며 임초희, 유소원 선수를 소개한다. 두 선수는 인천에서 부곡초로 탁구유학을 왔다. 김혜선 코치는 탁구선수는 전망이 좋다, 실내운동에다 몸싸움이 없고 (사회적으로)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진로가 다양해졌다며 여성이 하기에 적합한 운동이라고 권장했다. 김재진 코치를 비롯한 부곡초 코칭스태프 모두 탁구선수 출신이다. 선수로 뛰어봐서 더 잘 가르칠 수 있다는 그들은 학교 수업을 다 하면서 코치로 일해야 해 업무가 많긴 하지만 (자주) 우승하니까 보람을 느낀다고.부곡초 탁구부에서 배출한 선수들 덕에 안산 탁구의 전망이 밝다. 부곡초에서 초지중으로 진학한 선수들이 내년부턴 탁구부를 신설하는 단원고로 진학할 수 있게 된 것.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않아도 안산에서 탁구를 계속할 수 있어 제2, 제3의 탁구스타 ‘유승민’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미리 계획 세우면 이사가 한결 쉬워져 이사를 앞두고 마음이 답답했다. 내가 짐을 옮기는 것도 아닌데 이 무거운 마음은 도대체 왜일까. 생각해보니 이전 이사 때 미리 준비 안해서 힘들었던 기억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계획을 세워서 해보자.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지금부터 차근차근 하면 되지 않겠어? 정리할 건 정리하고 버릴 건 버리고... 이사하면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적어봤다. 어! 그러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이사업체 예약은 빨리집을 계약하고 나면 대개 1~2달쯤 후에 이사를 하게 된다. 이삿날이 한 달 이상남았다고 여유부리고 있지 말자. 가급적이면 빨리 이삿짐업체를 예약해놓는 게 마음이 편하다. 특히 이삿날이 ‘손없는날’인 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에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업체가 바쁘다. 한 달~20일 전에 예약해 두지 않으면 포장이사를 하고 싶어도 인력이 없어 일반이사를 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 이사업체를 선정할 때는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확인하자. 그래야 이삿짐 파손이나 분실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사후 서비스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전화번호만 보고는 그 업체가 믿을 만한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집으로 불러 견적을 낼 수도 있지만, 업체를 선정할 때는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서 분위기나 인력 장비현황을 확인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제일 확실하다. ◈ 이사 비용의 허와 실 우편물에 끼여 오는 광고지를 보면 포장이사 비용이 무척 싼데 막상 이사를 가려고 견적을 내니 가격이 배가 넘는다. 속았다고? 알고 보면 광고지엔 5톤 기준 기본이사 비용을 써놓은 것일 뿐. 짐이 더 많거나 고층이면 비용이 더 높아지는 게 당연하다. 포장이사협의회가 정해놓은 안산시 최저이사비용(2008년 10월 현재)은 포장이사 40만원 반포장 35만원, 일반이사 25만원이다. 여기에 옵션으로 피아노 5만원, 에어컨 5만원 돌침대 10만원, 분해장 5~15만원, 손없는날 10만원 등의 비용이 추가되며 사다리차 요금은 2~6층 7만원, 7~9층은 8만원 등 층수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일반이사는 비용이 싼 대신 가구 냉장고 세탁기 등 큰 짐만 놓아줄 뿐 남은 짐은 직접 풀어서 정리해야한다. 포장이사는 식기정리정돈과 냉장고 싱크대 바닥 화장실 등 청소서비스도 기본이다. 이사 후에도 가구 재배치를 요청하면 무료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이사업체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최대한 이용하라. 이사 갈 집이 제날에 비워지지 않을 경우에는 보관이사를 하는 방법도 있다. 이삿짐보관은 장기간도 가능하다. 업체는 이삿짐을 컨테이너 채로 보관했다가 지정한 날 탑차에 실어서 옮겨준다. ◈ 버려야 가벼워진다이사업체가 정해지면 한결 마음이 가볍다. 더 마음을 가볍게 하는 일은 버리는 일이다. 이삿날을 잡은 후에는 버려도 될 만한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자.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잡다한 물건들은 일반용 100리터 쓰레기봉지 한 개(2천400원)면 다 담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사기그릇, 타일 등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는 주민자치센터에서 한 장에 3300원 하는 공사장건설폐기물 마대를 사서 담아내면 된다. 덩치 큰 가구 같은 폐기물은 미리 내놓을 필요 없다. 이사업체에 따라 환경업체와 연계해 이사당일 폐기물을 수거해가도록 해주므로 업체에 요청하면 된다. 폐기물 배출시 요금은 시에서 정한 요금을 적용한다. 버릴 물건이 무엇인지 A4 용지에 매직으로 써서 방문앞에 붙여두면 담당 인부가 짐을 쌀 때 알아서 한다. 새 집에서 이삿짐을 푸는 작업이 끝나면 작업반장과 함께 분실, 파손된 물건이 없는지 확인할 것. 이사업체의 과실이 인정되면 그 품목은 A/S를 받을 수 있다. ◈ 이사하면서 처리할 일이삿짐을 싸기 전 통장과 인감 귀금속, 고가의 물건, 깨지기 쉬운 물건은 따로 챙겨 보관한다. 우편물은 새로 이사갈 집으로 배달될 수 있도록 일주일 전쯤 우체국에 배달이전신고를 한다. 매달 청구서를 보내오는 업체에는 주소가 변경되는 것을 알릴 것. 전화국과 인터넷업체, 위성방송업체에도 연락해 이사당일 설치해 주도록 요청하자. 보험회사 카드회사 은행 등에도 새 주소를 알려놓는 것이 좋다. 세탁소에서 맡겨두고 찾지 않은 옷은 없는지도 확인한다. 전셋집이라면 이사 간 날 바로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둬야 한다. 확정일자는 전세등기와 같은 효력이 있으므로 혹시 그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배당에서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도움말: 안산·시흥 포장이사협의회 임원택 회장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취학예정 우리아이 올해 보낼까, 내년에 보낼까?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난 5월 27일 개정·공표한 초·중등교육법에 따르면 2010년부터는 같은 해에 태어난 만 6세 아동은 같은 학년으로 취학하게 된다. 2010년에는 200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태어난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내용. 단 1년에 한해 해당 아동의 취학 시기를 부모가 자유롭게 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두었다. 제 나이에 취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아이마다 발달단계가 달라 취학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이에 관해 자세히 알아본다.시기 바꿔 취학하려면 입학신청서 내야올해 2002년 1, 2월생이 취학했기 때문에 2009년 3월 취학대상자는 2002년 3월1일~12월 31일에 태어난 아동이다. 취학하지 않은 2002년 3월 1일~12월 31일생은 2009년과 2010년에, 2003년생은 2010년과 2011년에 취학할 수 있다. 내 자녀가 취학대상인지 확인하려면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취학아동명부를 열람하면 된다. 취학아동 명부 작성과 열람일이 당겨지면서 입학기일 및 통학구역 통보는 11월 30일 이전에, 취학통지는 12월 20일 이전에 이루어진다.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무호적, 국내 불법체류 아동도 임대차계약서나 거주확인 인우보증서, 출입국 사실증명, 기초생활보장번호 등을 통해 거주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가능하다.호수동사무소는 10월 1일 이전에 취학아동 명부 작성을 마치고 송호초, 슬기초, 진흥초, 양지초 아동 417명의 명단을 열람토록 하고 있다. 호수동 취학아동담당 진상규 총무는 “1, 2월생이 빠져서 학급수가 줄었다”며 “명부열람은 11월 30일까지 가능하고, 조기입학이나 취학유예 신청은 12월 31일까지 동사무소에 입학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모와 교사 의견 종합해 판단해야정부가 1~2월생 조기입학 제도를 폐지한 것은 최근 초등학교 조기입학이 급속히 줄어드는 반면 취학을 1년간 늦추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통계로 보아 양지초등학교 1학년 담임 김신화 교사는 조기입학생을 지도해 본 경험을 이렇게 표현한다.“3월 한 달 관찰했을 때는 그럭저럭 잘 적응하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애들보다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걸 발견했어요. 또 자기의사 표현을 잘 못하고 학습면에서도 어려워했어요.”하늘유치원 민영기 원장 역시 “조기입학에 관한 연구결과가 있다”며 “이해력과 주의력이 부족하고 친구들과의 사회성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치원에서 7살 아이에게 요구하는 문제는 단순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은데 이 때 잘하면 ‘우리 아이가 똑똑하다’고 생각해 조기입학을 시도했다가 고학년으로 갈수록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에서 이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입학을 후회한다는 것.전국에서 취학 유예를 신청하는 아동은 전체의 12%선. 교육전문가들은 학습능력 뿐만 아니라 자녀의 체력, 사회성이나 교우관계 등을 잘 관찰하고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가 한 살 어린 친구들과 유치원을 한 해 더 다니는 문제를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고, 취학 후 형이나 누나로 부르는 아이들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월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취학유예 아동이 학습지 등의 선행학습에 시달려 학습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또래보다 사춘기가 빨리 오기 때문에 중·고교에 진학한 뒤 적응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문제가 있어 취학유예를 결정했다면 유예사유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민영기 원장은 입학 전 무엇이든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와 스스로 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말한다. 결국 조기입학과 취학유예는 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학습능력보단 사회성과 이해력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중론.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효심’ 담은 선물로 부모님께 ‘행복한 삶’을 선물하세요! 명절이 오면 선물 고르는 일도 큰 일이다. 받을 사람이 마음에 들어할지, 고심 끝에 결정한 고가의 물건인데도 받는 이에게는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 필요하지 않은 선물은 마음에 감동을 주지않는다. 명절은 다른 누구보다 부모님을 생각하게 되는 때다. 뵐 때마다 조금씩 더 늙어 보이는 내 부모님에게 정말 필요한 선물은? 정말 기뻐할 선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건강을 지켜주는, 천지양 홍삼제품 홍삼,하면 건강과 활력을 떠올릴 정도로 홍삼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또한 고가라는 인식도 있어서 선물을 해도 실패하지 않을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홍삼제품일 것이다. 홍삼은 몸에 기를 보해주고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며, 성인병 예방, 세포생성촉진, 항암효과 등의 많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삼에서 중요한 성분은 인삼사포닌이다. 홍삼의 효능이 바로 이 사포닌 함량과 관계가 있다. 4년근과 6년근 홍삼의 가격차가 크지만 한 연구결과는 인삼사포닌 함유량은 6년근보다 4년근에 월등히 많다는 것을 입증했다. 인삼은 4년생일 때 가장 성장을 많이 하고 5년부터는 성장이 둔화되어 부패율이 높다는 것이다. ‘천지양’은 이런 과학적 검증을 바탕으로 홍삼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대표적 홍삼브랜드다. 제품은 약효가 높은 적년근 인삼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품질은 올리고 가격부담을 줄였다. 제품도 남녀별, 연령대별, 기능별로 먹기좋은 형태로 나와 있다. 봉밀홍삼진과, 홍삼절편삼, 홍삼양갱등은 노인들이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다. 허리 아픈 엄마에게, 엠베테(MBT) 마사이워킹 슈즈 “처음에는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신발을 어떻게 신느냐고 그랬어. 그런데 신고 걸어보니까 신기하게도 발이 가볍고 무릎 통증이 덜해지더라고. 요새는 이 신발 신고 잘 걸어 다녀.” 아들과 딸이 돈을 모아 선물해 준 MBT신발을 신은 한 60대 아주머니의 말이다. 노인이 되면 허리나 무릎 관절염이 생겨 잘 걷지 못하는 할머니들이 많다. 건강하게 잘 살려면 운동이 필요한데, 무릎이나 허리통증이 있으면 운동은커녕 걷기조차 힘들다. MBT마사이워킹슈즈는 골격이 약해지고, 허리 무릎관절 통증이 있는 부모님께 좋은 선물이다. MBT는 곧고 바른 척추를 자랑하는 마사이족의 걸음걸이에서 착안한 신발로, 신고 걸을 때 지면에서 받는 충격을 최소화 시켜준다. 그 비결은 바로 밑에 달린 마사이센서. 딱딱한 바닥 위를 걷는데도 마치 진흙길이나 푹신한 매트위를 맨발로 걷는 기분이 든다. MBT신발을 신고 걷는 것만으로 근골격계 문제가 개선된다. MBT마사이워킹 슈즈와 모양이 비슷한 신발도 있지만 엠베테를 아는 사람들은 “신어보면 확실히 다르다”고 말한다. 편안한 착용감과, 걸을 때 굴림작용을 도와주고, 몸 전체에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많은 근육움직임을 활성화하고, 부드러운 바닥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면서도 근육 활동을 증가시키는 MBT의 기능은 모양만 비슷한 신발이 흉내 낼 수 없는 과학이다. 소리의 어둠을 밝혀주는, 보청기 “이게 진짜로 내 귀로 들리는 소리가 맞아?”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던 70대 할아버지가 보청기를 끼고 소리를 듣게 되자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귀머거리로 살았다니... 할아버지는 지나간 세월이 억울해 눈물을 흘렸다. 나이가 들면 청력도 약해진다. 대개 눈이 나빠지는 시기부터 귀도 나빠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노화로 귀가 멀어지는 것은 자연적 현상이지만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귀가 멀어지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명절 같은 때에는 더욱 소외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연세난청센터 방희일 원장은 “부모들은 귀가 잘 안 들려도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말을 안한다. 돈 드는 일이라고 자식들 눈치만 보다가 청력이 더 악화되면 고치기도 더 어렵다”고 말한다. 청각관련 의학은 IT,디지털산업이 발달하면서 더욱 발달해, 청각장애의 다양한 원인을 밝혀내고 소리를 찾아준다. 평생 소리를 못 듣고 살줄 알았던 사람이 보청기를 끼고 새 삶을 찾는 일도 있다. 보청기값이 만만치 않다고? 하지만 나중에 형편이 될 때 보청기 해드린다고 미뤄뒀다간 가슴을 칠 날이 생길지도 모른다. 귀가 잘 안 들리는 부모님에게 소리만큼 좋은 선물이 또 있겠는가. 이번 추석에는 가족회의를 열어서 보청기를 해드리면 어떨까.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아산 신도심 상권의 중심, 풍기원 분양!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의 후퇴 속에서도 상반기 분양 열기로 주목받았던 천안아산에 또 한 번 실속 정보가 마련되었다. 신흥 주거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풍기?용화지구의 독점상가 ''풍기원''이 절찬리 분양중이다. 특히 풍기원은 기존 1800세대와 함께 이미 입주가 시작된 동일하이빌, 현대아이파크 2500가 이용할 수 있는 독점상가라는 것이 매력적인 요인. 또한 앞으로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이어지고 있어 1만 세대 이상의 인구를 포괄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풍기원은 아파트가 밀집된 교차로 코너 요지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기존, 인근에 상가는 전무한 실정이고 이후 개발이 가능한 토지가 마련되지 않아 단일 대형근린생활시설로는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풍기동에 아산경찰서가 이전하고 또한 지난 6월에는 아산 종합운동장이 준공되어 유동인구 역시 무시할 수 없고 앞으로 끊임없는 개발이 예견되어 있어 그 미래가치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생보부동산신탁이 자금관리신탁을 맡고 영신종합건설이 시공하는 풍기원은 풍기동 2269㎡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993㎡규모로 지어졌으며 학원, 병의원시설, 음식점, 은행 등의 입점이 결정되어 생활의 요긴한 공간으로도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풍기원은 일반 상가와 달리 ㄷ자형 중정식 구조로 건물 동간 8m의 넓은 폭을 주고 있어 효율적인 이용도 고려한 배치가 눈에 띈다. 이와 함께 하늘정원을 비롯한 조경시설과 조망 엘리베이터 설치, 외부 페어글라스 커튼웰 등 차별화된 건물구조를 갖추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은행, 병의원, 학원, 음식점 등 다양한 상가가 입점 예정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로 환영받고 있으며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 문의 : 041-533-5444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내용증명우편의 효력 허생원은 5년 전 서적 판매업체로부터 서적을 구입하면서 대금 30만원을 그 해 12월 31일까지 갚기로 하였으나, 일부만 변제한 후 완납하지 못하고 있던 중 최근 위 회사로부터 잔금 10만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우편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경우 위 회사의 청구에 응해야 하는지와 만일 불응한다면 형사적 책임이 발생하는지요? 내용증명 우편제도는「우편법」에 의한 것으로서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의 문서를 누구에게 발송한 것인지를 우체국이 공적으로 증명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채무이행청구, 계약해제, 채권양도통지 등 일정한 법률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의사표시 또는 의사통지를 포함한 우편물의 내용과 발송일자를 증거로 남겨 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 많이 이용되며, 같은 내용의 문서 3통을 작성하여 우체국에서 내용증명우편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그런데 내용증명우편은 우편관서에서 우편발송 당시 기재한 내용과 발송일자 그 자체만을 증명해줄 뿐이고, 우편물의 내용과 그 도달에 따른 법률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내용증명우편의 발송사실만으로 우편물에 기재된 대로의 법률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정되는 것도 아니고, 우편물에 포함된 의사표시에 따른 법률효과가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내용증명우편 기재대로 이행하지 아니한다고 하여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허생원의 경우는 민사상의 채무불이행에 해당할 뿐이고, 형사상의 사기죄와 같은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 할 것입니다. 사기죄란 타인을 기망하여 착오에 빠지게 하고 그 처분행위를 유발하여 재물, 재산상의 이익을 얻음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로서 계약 당시부터 대금을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도 매매계약 등을 한 경우에 성립되므로, 위 사안과 같이 계약 후 매수인의 금전사정이 어려워져 대금 중 일부를 미납한 경우에는 사기죄의 고의성이 인정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위 사안과 같은 서적구입 대금채무는 민법상 3년의 단기소멸시효규정이 적용되어, 허생원의 서적잔금채무는 소멸시효가 완성되었다 할 것이므로 허생원은 소멸시효를 주장하여 잔금청구권이 소멸되었음을 항변할 수 있으며, 형사책임은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반송되지 아니한 내용증명 우편물의 송달추정 여부에 관하여 판례는 “최고의 의사표시가 기재된 내용증명 우편물이 발송되고 반송되지 아니하였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는 그 무렵에 송달되었다고 볼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그 곳에서 나를 재발견한다 고잔신도시 썬라이즈 빌딩 2층. 엘리베이터를 문이 열리자마자 마주보이는 방이 있다. 출입 문 바로 위에 리딩&라이프코치라는 이름표가 달려있는 방이다. 바로 옆에 난 창문으로 슬쩍 들여다보면 책상 몇 개를 길게 붙여놓고 주부들이 마주 앉아 토론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리딩앤라이프코치‘라는 이름을 보아 알 수 있듯 여기는 독서와 진로진도를 위한 교육장이다. 독서논술지도사과정, 독서심리지도사과정, 직업상담사, 진로컨설턴트 체험지도사 과정이 개설돼있다. 이 방의 운영자는 독서논술(심리)지도사이자 직업상담사인 최 숙 소장이다. 최 소장은 독서심리지도나 진로지도 등 전문적인 공부를 하려는 주부들을 위해 8월초에 이 공간을 열었다. “독서논술기초과정을 마친 후 심화교육을 받지 못해 직업인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주부들을 볼 때 안타까웠어요, 많은 분들의 요구도 있었고, 여성의 개인적인 발전과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전문지도자 교육센터를 오픈했어요.” 마음을 탐색하는 스터디모임 뭔가 ‘비밀스런 아지트’ 같은 느낌을 주는 이 방에는 거의 매일, 너댓명에서 열댓명에 이르는 주부들이 모이고 있다. 아줌마들의 모임이란 수다로 시작해 수다로 끝난다고 하지만 이곳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이 아줌마들의 수다는 시시껄렁한 수다가 아니다. 그 모임 이름만으로도 이 방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미디어어심리소모임, 그림책심리소모임, 체험토론소모임, 철학토론소모임…. 한마디로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스터디모임이다. 각 모임 회원들은 30~50대 주부로, 모두 독서논술지도사 과정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독서논술을 공부하다가 인간의 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터디모임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을 따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지 못해서 답답했죠. 그러던 차에 최 선생님 수업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 이거다’ 하는 깨달음이 오더라고요. 사고가 열리니 논술지도도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체험 소모임을 이끄는 김춘란 씨의 이 말은 이 소모임 회원들의 말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림을 통해 나를 보다 목요일 독서심리지도사과정 강좌가 열릴 때면 이 방은 한결 밀도높은 공간이 된다. 열다섯명의 수강생과 그들이 뿜어내는 정신의 에너지가 방에 가득 찬다. 교재(text)를 읽고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마음을 풀어내게 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도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쓰이는 텍스트란 책만이 아니라 연극 영화 음악 같은 미디어, 체험, 노작 등 다양한 경험들을 포함한다. 소모임 회원 중 일부는 이 과정도 함께 공부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의 텍스트는 ‘빨간나무’란 그림동화책이었다. 표현활동은 동굴화 그리기. 어떤 그림을 그렸든 간에 그림 속에는 그린이의 잠재의식이 담긴다. 그림이 완성되면 자신의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수강생들의 질문을 받으면서 그림 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림 속 이야기란 자기 이야기. 결국 자신을 해체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많다. 소모임 누구나 참여가능 “자기탐색에 들어가서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것, 그 탐색을 시작했다는 것이 바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 같아요.” 청소년 대상으로 독서논술을 지도하는 이점숙 씨는 독서심리지도가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데 무척 유용하다고 말한다. 소모임이나 강좌를 통해 주부들이 얻는 것은 ‘자신의 발견’과 ‘타인에 대한 이해’다. 박재숙씨는 혼자만 긍정적으로 살면 행복한 줄 알았는데 그것이 진정한 ‘소통’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김경희 씨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우울증이 완화돼 이제는 우울증도 즐길 정도가 됐다. 박호영씨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최 소장은 이곳을 주부들의 교류공간으로 운영하고 테마별 소모임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수료생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문의 031-402-2377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찰나’라서 더 아름다운 단풍 오메, 단풍 들겄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 들겄네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김영랑의 시 ‘오메, 단풍들것네’가 떠오른다. 노랗고 빨갛게 물이 든 은행잎과 단풍잎에 시심이 동하고 방랑벽이 도진다. 허나 일상이 한 짐인 생활인이 멀리 가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안산에서 가까운 단풍놀이터를 찾는데 수암봉행 노선도를 붙인 마을버스가 눈에 띄었다. 저 버스를 타면 수암봉에 갈 수 있겠구나. 가을이 가기 전에 마을버스를 타 보자, 했다. 3번, 중앙역~수암봉 중앙역 앞 3번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오후 1시40분 출발. 버스는 유턴 후 ‘달뜨는 언덕받이’에서 지명이 유래했다는 ‘월피’천 동길을 왼쪽에 두고 성포동 아파트 단지를 지난다. 가을 해에 맑게 반짝이는 월피천에 잉어도 얼핏 보인다. 길가에 서있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플라타너스와 느티나무, 잣나무와 전나무 사이로 ‘오메, 단풍 들겄네’ 소리가 절로난다. “이 길은 사계절 다 아름답죠.” 3번 마을버스 기사 하진택씨는 5년째 이 버스를 운전하고 있다. 종점인 수암동 안산초등학교 앞까지 약 1분 간격으로 차를 세워 손님을 내리고 태우면서 월피천과 안산천 길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아름답고, 눈 내린 겨울 풍경도 나름 운치 있다고. 출발 20분 만에 장하동과 양상동이란다. 버스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달라진다. 간간히 보이는 비닐하우스와 집들 사이, 주말농장용 농지가 보이고 개발되기 전 시골 풍경도 얼핏 보이다 사라진다. 수인산업도로를 타면 멀게 느껴지던 수암봉이 아기자기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새 눈앞에 다가왔다. 아는 사람은 벌써 알고 이 버스로 수암봉을 오르내린다. 토요일 오후, 선부동에 산다는 두 여인이 등산복 차림으로 버스에 오른다. 아침 9시20분, 집에서 나와 두어 시간 수암봉을 등산하고 내려와선 칼국수 한 그릇 먹고 나서 2시10분 버스로 돌아간다고. 버스요금은 현금 800원, 카드 700원이다. 6세 미만 3명까진 무료. 중앙역에서 새벽 5시20분 첫차, 12시 10분 막차다. 15~10분 간격 배차. 수암봉에 오르기 전 문화유적인 안산읍성과 안산관아터도 둘러보면 좋다. 6번, 고잔역~화정동 고잔역 앞에 정차된 6번 버스를 보고 종점을 물은 후 승용차로 버스 뒤를 따랐다. 가로수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고잔역 앞에서 유턴 후 세무서사거리 앞으로 우회전 해 문화예술의전당쪽으로 좌회전 한 후 다시 화정천을 왼쪽에 두고 화정천동길로 우회전한다. 효진빌라와 고잔1동사무소를 지나 강서고사거리에서 와동체육관 지나고 화정7교를 건너 화정동으로 접어든다. 순간, ‘와’ 하는 함성이 터져 나온다. 좁은 길 양편으로 노란코스모스가 가득 피었고 초록빛 들판은 어느새 누렇게 물들기 시작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풀 사이로 벼를 벤 논도 보이고 여러 가지 푸성귀가 자라는 밭도 보인다. 옹기종기, 아기자기, 오밀조밀한 밭과 논이 눈을 즐겁게 한다. 도심을 벗어난 지 20분 만에 꽃우물마을, 화정동에 도착했다. 화정영어마을 앞을 지나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회전하면 물왕저수지 가는 길이고 좌회전하면 종점이다. 근처에 문화유적지인 오정각과 고송정지도 있다. 마을 뒤를 두른 야트막한 산은 마하산. 종점에서 다시 만난 6번 마을버스 기사는 산 이름은 잘 모르지만 6번 버스를 타는 등산객이 많단다. 표고 246m인 마하산은 참나무가 주종이고 간간히 신갈나무와 소나무, 노간주나무가 보이고 두릅나무와 산초나무도 쉽게 눈에 띈다. 정상에 서면 안산시 전역을 살펴볼 수 있다. 아직 등산코스 안내도나 편의시설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6번 마을버스 노선은 고잔역으로 돌아오는 길이 더 예쁘다. 화정천동길 따라 무성히 자란 가로수들이 초록을 버리고 빨간 옷을 입기 시작했다. 끝없이 이어지면 참 좋을 그 길이 끝나는 곳에 경치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화랑유원지도 있다. 갈대꽃이, 부들이, 경기도미술관이 가을을 머금었다. 산책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자 가을이 함께 걷는다. 안산에는 3번과 6번 말고도 여러 대의 마을버스가 있다. 안산이 새롭게 다가오는 마을버스 여행. 10월 내내 아름다운 단풍이 유혹한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
- 천개의 눈을 얻는 문학의 길을 걷다 성포도서관에 둥지를 튼 성포여성독서대학. 기초반과 중·고급반으로 나눠 한 주에 한 번 수업을 진행한다. 배준석 시인이 진행하는 이 수업에서 주부들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운다. 가끔 유명작가의 문학비를 찾아가는 답사여행도 다니고 인터넷 카페 ‘문산문답’에서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인원은 18명. 4~5년 씩 필력을 갈고 닦아 이젠 등단 작가도 여럿 배출되었다. 문학의 향기에 취해 ‘먼지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 주부들을 만나봤다. 문학에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하다 인터뷰를 위해 예쁘게 단장하고 나타난 회원들은 모두 아우라를 발한다. 후광이라고 표현하면 과할까. 이경순 회장과 강문순 총무, 그리고 강미자, 구자선, 김정숙, 양미경 회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독서대학 안 다녔으면 어딘가 앉아 수다나 떨었겠죠.” 강미자씨는 (수다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수다를 글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문학공부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수다에서 글의 소재를 찾고 글을 쓰며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됐다고. 대부분의 회원들은 글을 쓰면서 ‘아줌마가 빠져들기 쉬운 길’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주부들의 특성에 맞춰 문학을 이해하기 쉽게 가르치는 배준석 시인 덕분에 회원 모두가 문학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수업을 받으며 수사법과 행갈이 규칙, 의성어와 의태어 등 시를 쓰는데 필요한 기초이론도 배운다. 배 시인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차근차근 3년 쯤 기초를 쌓게 한 다음 잘 따라오는 회원에겐 바짝 고삐를 죄며 호되게 훈련시킨다고. 덕분에 등단하는 회원이 늘고 있고 늦게 시작한 공부에 재미가 들려 방송통신대학에 진학한 회원도 많다. “등단하고 보니 작가는 평생직업이네요.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이 없더라구요.” 2006년 수필로 등단한 구자선씨의 말에 다른 회원들이 내용을 보충해 가며 글자를 막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처럼 기쁨 가득하게 지저귄다. 60대에도 글은 쓸 수 있고 계속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으니 머리가 녹슬지 않는다, 수명이 길어져 주체 못하게 시간이 남아도는 데 글이 있으니 우리는 행복한 거다, 수강료도 저렴하다, 외로울 땐 시집을 읽고 글을 쓰니 좋다.... “한 달에 한 번 야외 수업을 가는 데 지난번엔 봉평을 다녀왔어요. 선생님이 미리 답사한 후 철저히 조사하시고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까 예전엔 경험하지 못한 대단한 걸 보고 올 수 있죠.” 양미경 회원의 설명이다. ‘문학산책’ 통해 등단하는 회원 꾸준히 늘어 성포독서대학은 올해로 12기 회원을 모집했다. 매년 40명 정도가 모이지만 중간에 탈락하는 사람이 많은 편. 글쓰기는 상당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시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해야 할 때도 있고 행사 참관기나 답사후기를 숙제로 내야 할 때도 있다. 등단하면 책도 내야하고 글타래가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시낭송회나 작품발표회에도 함께 해야 한다. 적당히 자극이 될 만큼의, 기분 좋은 의무다. 회원들의 주 등단 잡지는 ‘문학산책’. 심사하는 시인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문재, 문정희, 이근배, 이재무, 양애경 시인 등이 돌아가며 ‘문학산책’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단다. 회장 이경순씨는 5년 동안 자신을 연마한 후 올해 시로 ‘문학산책’에 등단했다. “학교 다닐 때 작가가 꿈이었는데 결혼을 일찍 하는 바람에 꿈을 이루지 못했어요. 성포독서대학을 다니면 등단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열심히 했죠.” 처음엔 사람이 좋아 모이다가 차츰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남게 된다고. “같이 (공부)하면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을 보며 내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요. 내 눈 하나로 보다가 다른 사람의 눈을 함께 보게 되니 세상이 넓어지는 거죠.” 김정옥씨는 글쓰기 공부를 통해 얻은 ‘천개의 눈’으로 아이들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아이 안에 들어 있는 시를 끄집어내는 게 그의 일.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정말 혼자서 이 걸 썼어요?’ 한다고. 총무 강문순씨는 셋이나 되는 자녀를 키우며 생활인으로 살다 4년 째 글쓰기에 빠진 고급독자. 회비는 한 달에 2만원. 여자들로만 이루어진데다 수다도 글이 되니 이 모임은 정말 특별하다고 알려준다. 그러고 보니 카페 ‘문산문답’ 게시판은 댓글도 시다.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화요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기초반을 3년쯤 수강하고 나면 금요일 오전 10시 중·고급반으로 승급한다고. 이들은 글쓰기 공부를 시작한 후 가장 좋은 점은 ‘글을 쓰는 사람답게 말을 가려서 하게 되고 상대의 마음을 읽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이들에게 가는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