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산 해바라기축제 8월 30~31일 개최 안산시는 제2회 안산해바라기 축제와 제6회 건강축제를 이달 30일~31일 연다. 개막행사는 30일 저녁 7시 고잔신도시 30블록과 37블록 사이 브라보광장에 특설무대를 설치하여 개최한다. 개막식에 이어 8월20일에 치른 청소년 논술과거시험 장원급제자 시상과 퍼포먼스도 있다. 주요행사로는 해바라기사진공모전, 전통 체험교실 (국제수공예 전시 및 체험관 운영), 해바라기연날리기, 전통악기 체험, 해바라기티셔츠 만들기 등과 열기구체험(유료) 비보이, 취타대공연, 야외영화상영,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발표 매직쇼, 캐릭터쇼, 초청가수 7080 릴레이 공연 등이 있다. 해바라기 꽃밭과 메밀밭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열기구체험은 행사기간내 오후3시부터 9시까지 운영 유료로 운영한다. 해바라기축제와 함께 건강축제도 개최된다. 건강검진관, 건강체험관등 25개 건강체험부스를 운영하고, 31일 17시~18시 해바라기길 걷기대회, 어린이 비만예방·영양 뮤지컬 공연, 가족줄넘기대회, 건강동아리 건강체조왕 경연 대회, 건강노래자랑 등 행사가 예정돼있다. 줄넘기대회는 단체줄넘기로 30일 15~16시에 열리며 시민 4인이상 가족 20팀을 8월2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문의: 해바라기축제 481-2696/건강축제 481-3471/줄넘기접수 481-346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안산여성회관 특별강좌 ‘와인스쿨’ 개설 안산여성회관은 취미나 비즈니스를 위해 와인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와인스쿨’을 연다. 와인스쿨은 9월 8일부터 10월17일까지 매주 목요일 19시~22시. 여성회관 2층 생활배움터에서 진행한다. 수강료는 1만5천원.(재료비 4만5천원 별도) 와인스쿨 신청자 접수기간은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로 모집인원은 20명이다. 접수는 여성회관 1층 사무실과 월피동 여성정보하우스에서 한다. 준비물은 주민등록증과 수강료.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모집인원의 70% 미만 등록시 폐강한다. 하반기 단기강좌 신청자도 받는다. 교육기간은 9월8일부터 11월 28일까지. 12주 과정으로 수강료는 3만원이다.(재료비 별도) 단기강좌는 웃음치료,네일아트, 예쁜손글씨POP 규방공예 댄스스포츠 등을 개설한다. 또한 월1회 영어강사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추억속의 팝송을 불러보는 무료강좌 ‘추억의 팝스데이’가 9월부터 매월 첫째화요일 10시~12시에 다시 열린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안산내일여성센터 청소년기자단 워크숍 열어 (사)청소년을위한 안산내일여성센터는 8월13~14일 용인 둥지골 청소년수련원에서 안산시 청소년기자단 워크숍을 실시했다. 청소년기자단은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경기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부사업으로는 고등학교 신문반 교지반을 활성화하고 청소년 기자로서의 전문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며 청소년들의 눈높이로 사회 문화 환경들을 관찰하고 기사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박2일동안 열린 용인 둥지골청소년수련원 워크숍에는 청소년기자 42명이 참석해 자아발견 프로그램, 리더체험활동, 스피치훈련 신문제작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다. 청소년기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무척 유익한 경험을 했다는 반응이다. 동산고 2학년 허효군은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신문을 제작하고 발표하면서 협동심도 길렀다”고 말했다. 송호고 1학년 장혜진 양은 “취재하고 기사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친구들과도 더 친해졌다”고 했다. 안산강서고 1학년 김우진 양은 “신문부 동료들과 함께 와서 같이 즐기고, 배우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기사 준비는 힘들었지만 신문이 작성되고 보니까 멋지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비만한 사람들 - 어찌하랴! 옛날 서양에서는 통통한 몸매를 선호하는 때도 있었다 한다. 이는 먹을 것이 없어서 사람들이 뼈만 앙상했던 시절에 일시적으로 생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의 귀족 여자들은 일을 하거나 돈을 벌려고 노력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단, 교양을 갖추고, 몸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에만 전념했을 뿐이다. 먹는 것은 풍성한데 너무 편하게만 살다보니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일. 그나마 살이 더 찌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산책이라도 규칙적으로 해야 했다. 당시에는 선망하는 귀족 아가씨들이 살이 많으니 어쩔 수 없이 과체중도 좋아해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비만한 사람을 아름답게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짐승들도 날씬한 사람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을까. 이와 같이 살이 찌는 데에는 대부분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금 우리의 생활이 과거 귀족의 삶의 모습을 일부라도 닮고 있지는 않은가? 먹는 것을 즐기고 생활이 너무 편리하지는 않은가? 나의 생활 방식이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것이면 체중감량에 성공을 해도 절대로 그 체중을 지켜낼 수가 없다. 즉 살이 찐 사람들은 찔 수밖에 없는 생활방식과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 생활패턴이 바뀌지 않으면 살을 빼도 다시 찌는 것은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살을 뺀다는 것은 단순히 식욕억제약을 복용하고, 운동 좀 해서 체중을 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리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살을 빼는 과정에서 그동안 살이 찔 수밖에 없었던 생활습관을 찾아내고, 교정하고, 좀 더 부지런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교정하는 과정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 없이는 기쁨도 잠시일 뿐이다. 습관화된 음주, 불규칙한 식사량, 게을러지는 생활습관을 고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살을 아무리 빼도 결국은 다시 원상태로 되는 것이다. 어찌해야 할 것인가? 둘 중의 한 가지만 잡을 수 있다. 아름다움을 포기하면 편하겠지. 그렇게 못하겠다면 어쩔 수 없이 대원칙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위가 커서 먹는 양이 많은 것은 약을 복용하면서 몇 달 노력하면 잡아진다. 그와 함께 게을러지지 말고 꾸준히 움직이면서 살려는 습관교정 노력을 중단없이 평생 지속해야 한다. 잘 세팅된 비만클리닉에 등록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피해자를 병원에 후송 후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경우 뺑소니에 해당하는지 여부 김갑돌은 1년 전 새벽에 승용차를 운행하던 중 홍길동에게 2주간의 상해를 입히는 교통사고를 낸 후 근처 병원으로 홍길동을 후송하여 접수창구 의자에 앉히고 접수직원에게 “교통사고 피해자이니 치료를 잘 부탁한다. 날이 밝으면 다시 오겠다.”라고 말한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경찰관이 김갑돌의 집에 와서 “뺑소니를 쳤다.”라고 하면서 연행해 갔습니다. 이 경우 김갑돌은 피해자 홍길동을 병원으로 후송하였고 치료도중 병원에 있을 수 없어 다음날 아침 다시 오겠다고 말한 후 병원을 나왔는데, 사고 후 경황이 없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만 가지고 뺑소니사고를 냈다고 할 수 있는지요?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사람을 사상하거나 물건을 손괴하는 교통사고를 낸 경우 운전자는 즉시 정차하여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고 만일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고 도주한 때에는 이른 바 “뺑소니”로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에 의하여 가중 처벌되게 됩니다. 관련 판례를 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5조의3 제1항 소정의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 도로교통법 제50조 제1항(현행 도로교통법 제54조 제1항)의 규정에 의한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고 도주한 때’라 함은 사고운전자가 사고로 인하여 피해자가 사상을 당한 사실을 인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 도로교통법 제50조 제1항(현행 도로교통법 제54조 제1항)에 규정된 의무를 이행하기 이전에 사고현장을 이탈하여 사고를 낸 자가 누구인지 확정될 수 없는 상태를 초래하는 경우를 말하고, 교통사고 야기자가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다 준 다음 피해자나 병원 측에 아무런 인적사항을 알리지 않고 병원을 떠났다가 경찰이 피해자가 적어 놓은 차량번호를 조회하여 신원을 확인하고 연락을 취하자 2시간쯤 후에 파출소에 출석한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제5조의3 제1항 소정의 ‘도주’에 해당한다.”라고 하였습니다(대법원 1999. 12. 7. 선고 99도2869 판결). 따라서 김갑돌은 피해자를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기는 하였으나 연락처를 남겨놓지 않았으므로, 교통사고 후 도주한 때에 해당하여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겠습니다. 다만, 치료를 위해 병원에 옮기는 등의 행위는 이른바 재판과정에서 형량을 정하는데 참작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상처가 중할 경우에는 119에 즉시 신고하거나 혹은 직접 병원으로 피해자를 후송한 후 피해자의 가족 혹은 경찰관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확실히 알려 준 후 현장을 이탈하여야 뺑소니에 해당하여 가중처벌되는 것을 면할 수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우리고장 생태환경 체험행사 가져 안산시 상록구 본오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태근)가 지난 20일 관내 초·중·고등학생 45명이 참여한 가운데‘청소년 생태환경체험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방학을 맞아 탐사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우리고장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견학지로는 시화호 상류 인공갈대습지공원, 공용알화석지, 어촌전시관, 영흥도 화력발전소, 시화환경전시관 등이다. 이번 체험행사에는 안산환경운동연합회장이면서 본오3동 주민자치위원인 이창수씨가 동행해 습지와 갯벌의 중요성, 시화호의 발자취, 이산화탄소발생에 따른 북극의 얼음이 녹는 시기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상록구, 역사 담은‘시간의 터널’조성 상록구 이동에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길 지하차도가 공간을 디자인화 한 문화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될 전망이다. 상록구는 이를 ‘역사를 담은 공간 「시간의 터널」조성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20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갔다. 농수산물 도매시장길 지하차도는 성호 이익의 실학과 정신을 계승하는 성호기념관과 안산시민이 많이 찾는 안산식물원을 가기 위한 통로이다. 이곳을 하나의 테마로 구성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콘텐츠 제공과 지역문화 공동체 발현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우리옷 디자이너 권용자씨 가장 옛것이 가장 첨단이 되는 옷, 그 옷을 짓는다 솟아 오른 보도블럭을 피하려다 휘청. 입고 있던 한복치마 밑단이 신발에 쓸려 찢어졌다. 여러 군데 찢기고 구멍 난 한복치마를 이집 저집 들고 다니며 수선을 부탁했다. 자기 집에서 맞춘 한복이 아니라 곤란하단다. 마지막으로 광덕로 대로변에 보이는 권용자 한복을 찾았다. 가게 안쪽 작업실에서 돋보기를 내리며 나온 권용자씨. 치마를 보더니 선선히 “내일까지 해드릴게요” 한다. 수선 후 곱게 다림질까지 해서 돌려준 그. 수선비도 저렴하고 타인의 안타까운 처지를 외면하지 않는 그 마음이 귀해 인터뷰를 청했지만 거절. 그게 지난 해 겨울이었다. 해가 바뀌고 그의 가게 앞에 무성하게 자란 나팔꽃잎만큼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열망이 무성해질 무렵 추석이 다가오니 한복 입는 법에 대해 듣고 싶다며 다시 인터뷰를 청하자 마지못해 승낙했다. 끝없는 바느질 공부 원목으로 창을 두른 가게 입구에 나팔꽃이 무성하다. 지금은 잎뿐이다. “사실은 나팔꽃과 취꽃을 같이 보려고 심었는데 나팔꽃이 너무 무성해서 취가 속으로 숨어버렸어요.” 먹는 나물마다 꽃이 예쁘더란다. 나팔꽃을 키워보니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란 노랫말을 이해하게 됐다는 그가 이층장하나, 소품진열대 서넛, 조각보, 살창고쟁이, 황원삼, 빨간 저고리가 바닥과 벽을 차지한 가게 안에서 화장안한 얼굴에 평상복 차림으로 앉아 신문을 보고 있다. 햇빛에 색이 바랜 샘플들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애는 어린데 일은 하고 싶었어요. TV를 보는데 바느질 하는 사람이 나오데요. 집에서도 할 수 있겠다 싶어 바느질을 배우기 시작했죠.” 그 애가 다 자라도록 배우기만 하다 6년 전에야 가게를 열었다고. 중간에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는데 딸이 보고 있어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단다. “늦게 시작해서 열심히 배웠어요. 그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줄 알았죠. 하지만 뭘 배운다는 건 시간이 가야 하더라고요.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아요.” 그의 말처럼 10년을 배워야 겨우 입문단계에 접어든다는 우리옷 바느질(우리옷 짓는 사람들이 쓰는 ‘바느질’이란 용어에는 디자인과 천, 컬러가 포함되어 있다). 양반가바느질, 왕실바느질이 다르고 여자, 남자, 아이들 옷이 수십 벌 씩 되니 유행 따라 변해 온 바느질법을 다 배우려면 공부가 끝이 없단다. 더구나 발굴문화재에서 출토되는 옷이 많아지면서 늘 새로운 바느질법이 개발(사실은 복원)되는 ‘가장 옛것이 가장 첨단이 되는 분야’가 이 쪽이란다. 싸고 좋은 원단 까다롭게 골라 가게 안에 진열된 옷을 보니 조선후기 복식사에 나오는 옷 그대로다. 단순, 심플, 원형. 그가 추구하는 모토다. 우리옷은 원단 자체가 디자인이라 문양과 색을 살려 바느질하면 된다고. 옷은 추위를 막아주고 예의를 차릴 정도면 된다는 생각. 그 생각으로 옷을 만든다. 하지만 옷에 음식이 묻어도 원단이 좋으면 물수건으로 닦기만 해도 염색이 번지거나 천이 변형되는 일 없이 잘 닦인다고. 제작자가 생각하는 ‘(품질) 좋은 옷’과 소비자가 생각하는 ‘(싸고) 좋은 옷’ 사이의 괴리. 그 사이에서 늘 갈등하며 싸고 좋은 원단을 찾아 헤맨다. 그런 그에게 원단집에선 주인이 까다로워서 그렇다고 하고 그는 손님이 까다로워 신경 써서 고른다고 한다. 그 까다로움이 손님들에게 신뢰를 주어 최고급 원단으로 옷을 만들면서도 제값을 받지 못해 남는 것이 별로 없다는 그의 살림살이를 그나마 채워주는 듯. “‘어려서 엄마가 밤 새워 제 한복을 만들어 줬어요’ 하는 사람들, 접해 본 사람들이 (우리옷을) 입어요.” 그는 우리옷을 입을 때 속옷 제대로 갖춰 입고 슬리퍼 신는 것만 삼가달라고 부탁한다. 치마는 지나치게 길지 않게 맞추고, 벙벙하게 띄우는 속치마 입지 말고 앞치마로 치마길이를 조절해서 입으면 우리옷도 일하기에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고. 또 치마말기로 가슴 중간을 눌러 입으면 저고리 앞섶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 어깨 중심선이 앞으로 1cm 정도 넘어오도록 입으면 저고리가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 어깨를 세우고 등을 편 채 서서 한 쪽 다리만 살짝 구부리면 자태가 다소곳해 보인다는 것을 알려준다. 안동지방에서 시집가는 딸에게 ‘시집살이도 이 옷처럼 시원하게 해라’하는 의미로 해준 모시 살창고쟁이를 처음 봤다. 요즘 태어난 게 행복해지는 오후였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안산에서 만나는 가을 꽃밭, 꽃구경에 해 저물다 호수공원 무궁화, 30·37블럭과 고잔역 뒤 협궤철로변 해바라기 보며 추억만들기 “무궁화 꽃은 야하지 않으면서 깊은 맛이 있어요. 나라꽃이고...” 호수공원 무궁화동산 입구에서 무궁화 사진을 찍고 있는 한대길씨(69). 디지털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셔터를 누른다. 그를 따라 한창 절정인 무궁화 꽃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음에 가을이 찾아왔다. 하늘은 파랗고 말끔한 얼굴로 흰 구름과 함께 어디론가 같이 가잔다. 구름 따라 길을 나서 호수공원 무궁화동산에 올랐다. 자봉이 가꾸는 무궁화동산 ‘자원봉사자가 가꾸는 무궁화동산’에는 230여 품종의 무궁화 1500여 그루가 가득하다. 배달 백단심 홍단심 일편단심 고주몽 님보라 새아침 새영광 춘향 등 이름도 낯선 무궁화꽃들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곱게 꽃을 피우고 있다. 특히 한 나무에는 116가지 다른 꽃이 피었다. 무궁화연대 송병룡 이사가 접목했다고 한다. 2만여 평의 무궁화동산을 둘러본 후 국궁장 쪽으로 내려오는데 ‘제2회 무궁화축제’가 열렸다. “작년까진 전국에 무궁화축제가 거의 없고 간혹 있어도 무궁화가 없는 곳에서 화분 갖다 놓고 축제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대로 된 동산에서 축제를 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 체험학습도 하고 (무궁화를) 가꾸는 과정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될 수 있으니까요.” 무궁화연대 이춘강 회장은 역사공부를 하다 무궁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2년째 무궁화 가꾸기에 힘을 쏟고 있다. 직장일과 자원봉사를 병행하는데서 오는 피로도 무궁화를 사랑하는 그의 의지만은 꺾지 못한 듯 보였다. 10월까지 꽃을 피운다는 무궁화동산에서 집으로 가는 길. ‘꽃풍의 언덕’ 앞 다리위에서 축제장에서 나눠준 무궁화 화분을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김성미씨 가족을 만났다. “물고기가 있어. 저기 봐.” 청양에서 자랐다는 김씨의 남편은 안산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가족들에게 말한다. 세 식구가 다리아래를 내려다보며 정담을 나누는 그들 위로 여름이 지나간다. 지난 봄 안산시민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던 청보리밭은 메밀꽃밭으로 변해 9월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지만 곧 ‘소금을 뿌려 놓은 듯하다’는 하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리라. 해바라기와 황화코스모스 메밀꽃밭 앞 다리를 건너 신도시 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해바라기로 가득한 30·37 블럭이 눈에 들어온다. 해바라기 축제는 끝났지만 해바라기는 거기 그대로 있다. 해바라기 밭 사이로 난 오솔길로 들어서자 해바라기들이 키 자랑을 한다. 땅심이 다른지 어떤 곳은 어른 키를 넘겨 자랐는데 어떤 곳은 갓난 아이 키만 하게 자라선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해바라기 밭 한 가운데 번듯하게 서 있는 원두막이 보이자 참외서리하다 주인 할아버지에게 쫓겨 달아나던 기억이 시간의 벽을 뚫고 섬광처럼 스쳐간다. 그렇게 원두막과 추억 속에서 해를 좇아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 사진을 찍다 고잔 역 뒤편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로 변으로 옮겨갔다. 고잔역부터 중앙역까지 약 2km에 걸쳐 해바라기 밭이 펼쳐져 있다. 중앙역보단 고잔역에서 해바라기 구경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해바라기는 저마다 또 하나의 해다. 지는 해를 배경으로 토피어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연인을 찍고, 가족을 찍고, 사랑을 찍고, 추억을 찍는다. 동물과 어린아이 모양의 토피어리, 추억의 협궤열차, 나비와 손수레 등이 해바라기 사진의 배경을 만들지만 그들이 찍는 것은 태양을 닮고 싶은 그들의 마음이다. “사진 사이트에서 (개화시기를) 늘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협궤열차도 있고 꽃도 좋고…, 좋네요.” 혼자 해바라기를 찍으러 온 김낙용씨. 서울 창동에서 지하철로 고잔역까지 왔다고. 카메라를 들고 해바라기밭 사이를 걸어오는 모습이 멜로영화 주인공 같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사진기를 든 사람들이 노들길을 건너 중앙역 쪽으로 이동한다. 그들을 좇아 시가지와 철로 사이에 있는 공해방지용 나무언덕 위로 올랐다. 언덕에는 이국적인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도열해 있고 아직 어린 단풍나무, 소나무가 연이어 늘어섰다. 나무사이로 바람이 시원하다. 작은 돗자리를 준비해 간간이 지나가는 전철소리를 들으며 해질녘 해바라기 밭에 잠시 쉬었다 가도 좋겠다. 잠자리와 나비, 벌이 나는 풍경 위로 지는 해가 던져주는 붉은 빛이 노란 해바라기 꽃에 머문다. 그 모습에 누구나 잠시 삶의 허리띠를 풀고 영혼을 일깨우는 시인이 될 듯. 대부북동 구봉도 입구에도 황화코스모스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니 다음 주에는 그곳에도 다녀와야겠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알레르기성 비염치료는 방학이 적기 최근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맑은 콧물이 계속 나오고 아침이면 재채기가 심하고 가끔 코가 막히는 증상은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비염의 징후다. 이러한 만성 비염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최대의 적. 모든 신경이 코로 쏠려 안정이 되지 않아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저하는 학습 능률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코의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빠른 시일 내에 콧병을 치료하는 것이 건강과 학업에 도움이 된다. 비염이 잘 치료되지 않아 축농증으로 변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도 오래되면 축농증으로 발전한다. ‘코막힘’ 집중력 감소의 원인 코가 축농증으로 통로가 막히면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며 누런 콧물이 나오고 머리가 아픈 증세가 있다. 또 코나 입에서 악취가 나기도 하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다. 학생들은 주로 책상에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코의 통기가 방해를 받아 코가 떠 나빠진다. 따라서 공부하는 짬짬이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공부방의 환기를 잘하고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축농증에 걸리면 머리가 아플 뿐만 아니라 공부하거나 책을 보려고 머리를 조금만 숙여도 머리가 무거워진다. 머리가 무거워진다면 자연히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기 때문에 항상 답답하고 일이나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체질개선과 면역력 향상으로 비염치료 한방에서는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코 질환을 폐나 비위 등 장부의 이상으로 파악한다. 코 질환의 한방치료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코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주고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또 이렇게 되면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고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등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환자들 중에는 “공부하기도 바쁜데 치료는 나중에!”라는 생각에 비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우선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자신의 질병부터 깨끗이 치료한 뒤 더욱더 건강한 상태로 학습에 임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나았다고 해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안심할 수 없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끈질긴 병이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