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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불임(난임) 검사 시기의 중요성 김00, 여자 35세, 2년 전 결혼. 특별히 피임하지 않았으나 임신이 되지 않아 1년 동안 근처 일반 산부인과에서 배란일 맞춰 임신 시도했다. 그러나 거듭된 실패로 본원에 내원한 사례다. 이 환자는 호르몬검사, 나팔관검사(자궁난관조영술), 정액검사 등 기본 불임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양쪽 나팔관이 모두 막혀 있음을 확인하고 시험관아기시술 시행하여 바로 임신했다. 사례에서 보듯이 환자가 불임검사를 해서 양측난관폐색을 빨리 발견하였다면 1년이라는 귀중한 시간과 지출된 비용을 허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기간 동안의 심적 고통을 경험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불임 검사의 시행과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상적으로 부부관계를 함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꼭 불임클리닉을 찾아 불임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떤 커플은 ‘우리는 부부 관계를 별로 많이 안 해서 더 기다려도 된다’고 생각하여 1년이 훨씬 지난 후에야 클리닉을 방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1년이 지났다면 그런 것에 상관없이 불임검사를 받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는 1년이 안되었더라도 빨리 불임검사를 받아야 한다. 첫번째 여자 나이가 만 35세인 경우(개인적으로는 30대 초반부터) 두 번째 여성의 생리가 불규칙적인 경우 세 번째 자궁내막종 혹은 난소낭종 등 과 같이 난소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 네 번째 골반염으로 치료를 받았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다. 남성은 정자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된 경우 전문 불임검사를 받아야 한다.불임 검사를 하는 이유는 원인에 맞는 치료 방법이 선택되어야 치료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본인이 현재 불임검사 및 치료라는 스펙트럼 상 어느 위치에 있으며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 불임전문의사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맞춤형 치료 방법으로 불임을 극복해야 한다. 불임검사 시기의 중요성을 확실히 알고 치료에 임해야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될 것이다. 글 : 연세아이소망여성의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8
-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 이 시대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르뽀작가 김순천씨. 세월호 사고 이후 유가족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같은 동네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하늘나라 별이 되었고 죄책감에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작업인 기록을 시작했다. 남겨진 가족들을 만나고 떠난 아이들이 세상에 남긴 이야기의 조각을 모아 기록한다.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이전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저는 글을 쓰는 사람이에요. 아픔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하죠, 용산참사 피해자들, 이랜드 노조원들, 청계천 철거 상인들,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하시는 할머니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쓰고 책으로 만들었어요. 왜 이일을 시작했냐면 지배자 입장 기록만 남아있다면 그 시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겠죠. 사회 약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짚어보고 그들 관점에서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사회에서 입은 상처가 치유되기도 합니다. 세월호 시민기록단 활동은 어떻게 하게 되셨나요?세월호 사건은 엄청난 충격이었죠. 내가 다른 도시에 살고 있었더라도 충격이었겠지만 바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아이들이 당한 사건이니까요. 너무 아팠어요. 사고 사흘만인가 팽목항에 내려갔어요. 그 때 느낀 무력감은 뭐라 표현할 수 없어요. 이대로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시골로 내려갔었는데 생존자 아이들 ‘치유글쓰기’프로그램을 진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안산으로 다시 왔어요. 그런데 결국 시행되지는 못했고 시민기록단이 꾸려지면서 세월호를 기록하는 작업이 마치 내 운명처럼 다가왔어요. 유가족 분들은 얼마나 만나셨나요?만남을 가진 분은 한 백여분 되고요 기록을 하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한 가족은 30여 가족이에요.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나면 기진맥진이에요. 사고 직후에는 아이를 잃은 상실감에 절망하던 부모들이 지금은 사회에 대한 절망감으로 더 힘들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한 동안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희생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어요. 그런데 국회 세 번째 합의안을 본 부모님들은 정말 절망하고 계세요. 유가족들에게 돌아선 시민들의 냉랭한 태도에 더 힘들어 하시죠. 얼마나 힘들어하시는지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을까요?밤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이 허다해요. 밤에 잠을 못 주무시겠데요. 벌써 170여일이 지났잖아요. 그런데도 변한 건 없죠. 너무 억울해서 잠 들 수가 없다고 하시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버지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세요. 아이 보내고 가족들 앞에서는 꿋꿋하게 버티시던 분들인데 특별법 만들려고 정말 최선을 다 했는데, 그래도 안 이뤄지는 이 상황이 아버지들을 힘들게 하나 봅니다. 그래도 왜 버티시는 줄 아세요? 사건 초기에 국민들이 보여준 사랑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한 어머니가 순천에 서명 받으러 간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할머니가 뜨거운 찐 옥수수를 품에 안고 와서 주고 가셨더랍니다. ‘내가 뭐라고 이런 관심과 사랑을 주시나’ 싶어서 옥수수를 받고 울었데요. 그 어머님은 할머니 때문에 이제 와서 포기 못한다고 하셨죠. 유가족 분들은 지금 국민들의 냉소 어린 이야기가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그 분들을 지금까지 오게 한 사람들도 바로 국민들이었던 거에요. 유가족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희망은 있을까요? 세월호 만큼 국민들의 감정이 롤러코스트를 탄 것처럼 급변한 사건도 찾아 볼 수 없을 거에요. 전 국민이 슬퍼하다가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제 그만하라’고 손가락질을 해요. 250명의 아이들을 잃은 안산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그런데 유가족 분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아니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하지 못하시는 거에요. 유가족 부모님은 ‘난 집이 다섯채’라고 너스레를 떠세요. 청운동, 광화문, 국회, 분향소, 그리고 집이라고요. 여전히 유가족 총회에 나오시는 분들이 많고 서울 농성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요. 희망은 거기 있지 않을까요? 아이를 포기할 수 없는 부모들 그리고 그들 곁에 튼튼히 서 있으려는 이웃들. 저는 그것이 희망이라고 생각해요. 세월호 시민기록위원회 작가단은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집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발간할 예정이다. 늦어도 내년 1,2월까지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김순천 작가를 포함해 18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인간을 깊게 이해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출발이라고 믿는다”는 김순천 작가는 “인터뷰집이 우리의 이웃인 유가족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들을 오해하지 않고 매도하지 않는 진실한 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8
- 안산문화에술의전당 아침음악살롱4 ‘음악의 정원’ 지난 24일 오전 11시,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열렸다. 테너 박승희는 듣는이를 배려하는 해설과 노래로 르네상스 음악을 이해하는 통로를 열어주었다. 특히 고난과 죽음에 대한 아픔을 성숙한 사랑으로 보듬을 수 있는 곡들을 선정해 전하고 편안한 해설로 마무리했다. 음악회를 감상한 이경미(선부동? 49)씨는 “관객의 입장에서 전하는 편하고 쉬운 해설때문인지 매우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16세기 음악에 깊이 빠져 몰입하는 시간은 주부들에게 쉽지 않은 경험이다. 다리를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목발을 집고 무대에 등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정제된 소리- 삶의 의미를 승화시키는 힘바로크 테너의 가장 큰 특징은 음량이 작고 섬세하다는 점이라고 한다. 곱고 높은 톤의 정제된 소리이다. 비트가 강하고 지르는 창법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느끼는 관객도 있을 수 있지만 절제된 목소리가 주는 감동은 여운이 길다. 특히 삶의 아픔이나 성숙한 사랑에 대한 노래를 부를때, 바로크 테너의 소리는 그 의미를 한층 승화시키는 힘이 있다. 바로크 발성을 사용하는 테너 박승희를 ‘한극 바로크 테너계의 보물’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지.그는 “바로크 시대, 즉 400여년 전에 살던 사람들은 우리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노래에 담긴 이야기로 본다면 고난, 번민, 그리움, 사랑, 위로 그리고 죽음 등. 21세기를 사는 우리와 똑같습니다”며 “예를 들면 베토벤이 작곡한 ‘이히 리베 디히(Ich libe dich)’의 가사는 서로의 근심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슬픔을 함께 한다는 내용이지요. 그리고 늘 곁에 함께 있게 해달라는 기도로 마무리됩니다”라고 해설했다. 가수 신승훈이 부른 ‘보이지 않는 사랑’의 전주곡으로 귀에 익숙한 곡이라는 것. 그리고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려 독일어로 외워 부르기를 한 추억이 담긴 노래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해설을 마친 그는 잔잔한 맑은 음색으로 가까이에 있는 관객에게 노래를 선사했다. 피아니스트이자 쳄발리스트 김현애의 반주는 테너 박승희의 노래가 빛을 내는데 큰 몫을 했다. 테너의 목소리가 퍼질 때는 없는 듯 연주하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을 땐 어김없이 아름다운 연주가 시작된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교회음악 전문과정과 카를스루에대학 쳄발로 전문 과정을 졸업한 김현애는 바로크 테너 박승희의 반려자이다. 테너 박승희는 서울대성악과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스위스 고음악학교인 스콜라칸토룸에서 게르트 튀르크에게 사사했다. 바로크 음악은 진솔함 담은 웰빙음악공연 후 박승희 테너와 인터뷰 Q 바로크 음악이 현대인들과 공감할 수 있는 요소는?A 바로크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과장 없이 진솔하게 담는 웰빙음악이다. 전자음이나 큰 음향에 지친 우리에게 안식을 준다. 특히 번아웃(Burn out:고갈)의 위기에 몰린 현대인이 바로크음악으로 정서적 안정을 찾길 바란다. Q 음악이 갖고 있는 힘(능력)이 있다면?A 음악은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음악의 치유적 기능이 아이들과 현대인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2분~4분이지만 공감대가 형성되고 설득과 이해도 가능하지 않은가. Q 안산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나 노래가 있나요?A 의학이 지금과 달랐던 바로크시대의 음악에는 죽음에 대한 위안의 노래가 많다. 그 중 영국의 작곡가인 Thomas Campion의 ‘Never weatherbeaten sail’이라는 곡을 선곡했다.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이 깊은 상처에서 벗어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노래했다. Q 안산에서 공연한 감회나 느낌이 궁금합니다.A 이미 지난해 결정된 연주회인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부담을 갖고 있었다. 더구나 연주 직전 부상으로 무대에 서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산시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아픔을 나누고자 최선을 다했다. 특별하고 보람 있는 연주회였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2
- 명품의류, 명품가방 믿고 맡길 세탁전문점 찾으세요? 자연과 사람을 위한 세탁 ‘명품호텔세탁소’가 사동에 이어 고잔동에 터를 잡았다. 이곳은 이미 단골고객층을 확보하면서 품질 좋은 세탁소로 입소문이 난 세탁소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곳이 지역 내에 명품가방, 명품의류를 드라이클리닝하는 몇 안 되는 세탁소다. 리포터는 애지중지하는 가방하나를 가까운 곳에서 세탁할 수 있다는 반가움에 세탁소를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박기세(42) 대표를 만났다. 그는 신라호텔 세탁부에서 국내·외 귀빈들의 세탁물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매니저였단다. 뿐만 아니라 세탁전문가를 양성하는 ‘훈련교사자격증’과 ‘세탁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세탁업계 실력자란다. 박기세 대표와 명품호텔세탁소를 소개한다. 단독 세탁과 명품 다림질이 옷의 퀄리티를 살린다 문득 궁금했다. ‘호텔세탁’이란 무엇일까? 호텔세탁이란 까다롭고 고급스러운 호텔세탁방식과 박 대표 본인의 이력을 반영해서 붙인 이름이었다. 재미있는 사담도 들을 수 있었다.박 대표는 “신라호텔이 어디 것인지는 아시죠? 내로라하는 사람들의 의류를 7년 동안 전담했어요. 클레임, 옷의 모양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했죠. 호텔은 클레임이 나면 여러 사람이 곤란하게 되죠(하하). 드라이클리닝에서 다림질까지 완벽을 요구하는 곳이죠”라고 했다. 그는 호텔에서 쌓은 노하우와 본인의 기술력을 담아서 ‘자연과 사람을 위한 세탁’명품호텔세탁소를 브랜드로 런칭하기도 했다. 그러니까 이곳은 정식 브랜드가 있는 이름 있는 세탁소라는 사실. 좀 더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도 있었다. 소량세탁, 분류세탁, 고가 의류 단독세탁을 원칙으로 한다. 세탁 용제 및 세탁부자재도 질 좋은 것으로 선택해서 쓰고 있단다. 하지만 세탁에서 가장 중요한 마무리는 바로 의류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놓는 박 대표의 명품 다림질이었다. 실제로 그는 여성잡지는 물론 MBC·KBS 방송국에서 세탁전문가로 출연해서 실력을 인정받았었다. 박 대표는 말한다. “의류의 질을 살리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세탁과 다림질이다. 옷을 마무리해서 걸어 놓고 보면 다림질의 실력이 판가름된다. 단골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가 옷 모양을 살려 놓는 다림질이다.”리포터는 언젠가 세탁소에서 찾아온 바지에 나란히 서 있던 두 개의 주름이 떠올랐다. 애장품이 있다면 명품호텔세탁소 드라이클리닝하세요과연 일반 세탁소와 세탁 비는 얼마나 차이 날까? 일반 세탁소 정장 한 벌 드라이클리닝 비용은 대략 5천원에서 6천 원 선이다. 코트는 대략 8천원에서 1만 원선이다. 명품호텔세탁의 세탁 비는 다음과 같았다. 정장 한 벌 1만원부터이고 코트는 원단에 따라 1만5천원부터로 일반 세탁소와 비교했을 때 약간의 가격차가 있었다. 명품가방은 종류에 따라 5만 원부터 세탁가능하다. 박 대표는 자신했다. “사실 옷 한 벌을 들고 저희 세탁소를 찾으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죠. 하지만 정말 아끼는 옷이나 명품, 그리고 근처 세탁소에서 세탁하기 어렵다고 하는 오점 및 물품은 명품호텔세탁소를 찾아오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세탁하기 어려운 물품을 가져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자부심이 드러났다. 그는 온라인 검색 창에 ‘명품호텔세탁소’를 검색해 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처음부터 차별된 세탁소를 만들고 싶었고 지금까지 나만의 세탁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세탁소는 ‘명품’이다. 일에 대한 애정도 많다. 멀리서 인터넷 검색이나 입소문을 통해서 이곳을 찾아온다. 고객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많이 느낀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세탁 방식도 명품, 다림질도 명품, 박 대표의 마음가짐도 명품이었다. 오래오래 소장하고 싶은 의류나 물품이 있다면 ‘명품호텔세탁소’에서 관리하는 것이 제격일 듯하다. 위치 안산 단원구 광덕서로 56(금강프라자 103호) 문의 031-406-1245 031-402-7762한윤희리포터 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2
- 고교평준화 이후 특목고·자사고 진학 상승 지난 2011년 겨울. 안산 교육계에는 커다란 이슈 하나가 던져졌다. 2013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는 내용이 발표됐기 때문이다.안산시 고교평준화가 확정되기 전까지 지역에서는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찬반의견이 다양하게 대두됐다. 당시 고교평준화를 반대하던 사람들의 논리 중에 하나는 “안산지역 우수 중학생들이 외부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사실일까?이에 안산내일신문은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안산시 중학교 졸업생의 최근 3년간(2012년 2월~2014년 2월 졸업 기준) 진학자료를 분석했다. 안산시 고교평준화 이후 선호 고등학교는? 안산시 고교평준화가 시작되기 전인 2012년 2월 안산시에 있는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1만1252명이었다. 이중 7840명이 일반고에 진학했고 2906명이 특성화고로 진학했다. 또 과학고 진학 6명, 외고·국제고 진학 71명, 자율형사립고 진학 210명 등이었다.고등학교 중에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진학이 많은 과학고, 외고·국제고,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은 모두 287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2.55%를 차지했다.이후 안산시 고교평준화 첫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2013년 2월 중학교 졸업생들의 진학자료를 살펴보면 과학고, 외고·국제고,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은 소폭 증가한다. 그해 안산지역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모두 1만0825명. 세부적인 진학현황은 일반고 7673명, 특성화고 2461명, 과학고 9명, 외고·국제고 97명, 자사고 280명 등이었다. 과학고, 외고·국제고, 자사고 진학 인원은 386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3.57%에 해당한다. 고교평준화 전해에 2.55%였던 것이 평준화 첫해 3.57%로 상승한 것이다.하지만 고교평준화 첫해 소폭 상승했던 상위권 고등학교 진학은 평준화 2년째인 올해 2월(2014년 2월 졸업) 졸업생들부터는 다시 줄어들고 있다.2014년 2월 안산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9948명이다. 이중 일반고 7191명, 특성화고 2162명이 진학했다. 또한 과학고 진학 7명, 외고·국제고 진학 75명, 자사고 진학 259명이었다. 과학고, 외고·국제고, 자사고 진학 인원은 341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3.43%였다. 평준화 이전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평준화 첫해에 비해서는 낮아졌다.이와 관련 교육계 한 관계자는 “고교평준화가 되기 전해에 혼란이 많았다. 특히 평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목고 등으로의 진학지도가 많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평준화가 실시된 이후에는 그 막연했던 두려움이 사라졌고 사회적으로 외고 등에 대한 인기도 조금 줄어들면서 특목고 진학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다만 자율형사립고인 안산동산고에 대한 인기는 안산 중학생들 사이에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타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 이 같은 현상은 안산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타 지역 고등학교 진학 현황을 살펴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고교평준화 첫해에는 타 지역 고등학교로의 진학이 많았지만 2014년부터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산시 고교평준화 전인 2012년 2월 안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은 1만1252명이었다. 이중 1만313명이 안산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939명(8.35%)이 안산 외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했다.고교평준화 첫해인 2013년 2월 안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은 1만825명. 이중 9905명이 안산지역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920명(8.50%)으로 고교평준화 이전보다 소폭 증가했다.하지만 고교평준화 2년차에 접어들면서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은 크게 줄어들었다. 2014년 2월 안산지역 중학교 졸업생은 9948명. 이중 9288명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했고, 660명(6.63%)이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2014년 졸업생 기준, 특목고 진학률 낮고 자사고 진학률 높고올해 2월 졸업한(2014년 2월 졸업, 현 고1) 안산시 중학교 졸업생의 진학결과만을 보면 특목고 진학률은 낮고 자사고 진학률은 높았다.고등학교 중에서 특목고로 분류되는 학교는 과학고, 국제고, 외고, 예고, 체고, 마이스터고이다. 올해 2월 안산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에서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은 177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1.78% 정도이다.이는 전국 평균 특목고 진학률 3.5%와 경기도 특목고 진학률 3%에 못 미치는 수치다.학교별로 살펴보면 과학고는 시곡중·양지중·신길중에서 각 2명씩을, 초지중에서 1명을 보내 모두 7명의 학생이 진학했다. 외고·국제고는 상록중(6명), 중앙중(6명), 시곡중(5명), 양지중(5명), 광덕중(5명), 단원중(5명) 등 모두 82명이 진학했다.또한 자율고(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사립고 포함) 진학률은 자사고 259명, 자공고 121명 등 총 380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3.82%에 해당한다. 이는 전국 평균 자율고 진학률 6.6%는 낮지만 경기도 평균 자율고 진학률 2.9%보다는 높은 수치다.이처럼 자율고 진학률이 경기도 평균을 웃도는 것은 안산동산고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는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외대부고(용인외고)와 광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안산동산고 등 자율고가 단 2곳이다. 안산동산고의 경우 안산시 중학교 졸업생을 일정한 비율로 별도 모집하고 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2
- 1년에 한번, 멋 내고 다녀온 학부모 총회 어떠셨나요? 지난주 대부분의 관내 초등학교들이 학부모 총회를 가졌다. 이날 리포터는 안산 양지초등학교 총회에 학부형의 한사람으로 참석했다. 처음 참석하는 총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옷차림부터 행동거지까지 입학하는 학생마냥, 아니 사실은 별생각 없이 입학하는 자녀보다도 긴장이 됐다.이날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오랜만에 괜찮은 옷으로 차려 입고 1년에 한두 번하는 화장을 하고 교문 안으로 들어섰다. 간만에 꺼내 신은 구두 굽 소리가 학부모들 마음처럼 조심스럽게 학교 복도에 울렸다. 엄마의 첫인상은 아이 이미지, 나지막히 예의바르게총회는 각 교실, 본인의 자녀 자리에 앉는 것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총회에 참석하는 부모는 대부분 엄마들이다. 저학년의 경우 반의 80% 이상, 고학년의 경우 60% 이상의 참석률을 보였다. 모두들 그 어느 때보다도 정중하게 처음 대면하는 교사의 얼굴에 주목했다. 긴장하기는 교사도 마찬가지, 겸연쩍은 분위기를 뒤로 하고 학사 일정 소개와 정병균 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색적인 것은 이날 정 교장은 환영사 대신 본인의 자작시 ‘나무로 자라게 하소서’를 낭송했다. 시의 주된 내용은 사계절 비바람을 견디고 아름다운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교사들이 가르치겠다는 내용. 간간히 학부모들의 미소 섞인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어서 총회의 하이라이트. 1년 동안 학교 일을 도와줄 학부모단체를 뽑는 일이 진행됐다. “첫 아이가 입학했어요. 워낙 아는 것이 없다보니까 학부모단체에 들어가서 엄마들과 교류하고 싶은데 뭘 골라야 할지 어리둥절하네요.”“솔직히 나서서 손들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마냥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매사가 조심스럽네요.”“아무래도 학교 일로 왕래하다보면 교육에 관한 정보도 얻고 아이 교우관계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 것 같아요”“큰애 때 해봐서 그런지 조금 덜 긴장되지만 학부모들을 새로 대하는 것은 마찬가지라 여전히 낯설어요. 봉사는 제일 시간 조금 뺏기는 걸로 눈치 빠르게 골라서 해야죠.”이날 선출한 학부모 단체는 반대표, 학부모회, 녹색어머니, 어머니폴리스, 급식검수, 책나래 자원봉사단이었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도움 된다면 이 한 몸 바치리총회를 마치고 학부모 단체들은 각 단체별 첫모임을 가졌다. 그 중에서 각반 대표들로 구성된 ‘학부모회’를 들여다봤다. 학부모회는 지난해 경기도의회에서 ‘학부모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면서 초중고교에 의무적으로 조직된 단체다. 첫 모임에서 학부모회는 새롭게 일할 임원진을 선출하고 교내에서 진행하는 행사지원에 관한 과제를 남겨두고 모임을 마쳤다. 그 외 등굣길 교통안전지도 봉사를 하는 ‘녹색어머니회’와 하굣길 학교주변을 순찰하는 ‘어머니 폴리스’도 각기 모임을 가졌다. 작년 한해 어머니폴리스로 봉사한 이문정 씨는 “오후에 1시간 반 정도 학교 주변을 돌았어요.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학교주변을 돌면서 저절로 의무감이 생기더라고요. 아마 자식 키우는 부모마음 다 비슷할 거예요.”라고 말했다.한편 도서관에서는 ‘책나래’가 새롭게 조직되었다. 책나래는 1·2학년들에게 매주 또는 격주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각 학교별 단체다.주로 저학년 학부모들이 주축이 되었고 책읽어주기가 처음인 학부모들은 교실에 들어가서 책을 읽어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1학년 학부모 서선화 씨는 이런 말을 했다. “사실 처음해보는 봉사라 그런지 긴장이 돼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큰 것 같아요. 그리고 모이신 분들 보니까 도리어 제가 얻고 가는 것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책나래는 앞으로 정기적인 소모임을 통해 동화책을 공부하고 좋은 책을 아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란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열렸던 학부모 총회가 마무리됐다. 총회는 참석한 부모나 참석하지 못한 부모 그리고 총회를 주최하는 교사에게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행사이다. 분명한 것은 이들의 마음에는 결국 하나의 교집합이 존재했다는 것. 바로 ‘자녀’라는 교집합이었다. 자녀가 1년 동안 학교에 잘 적응해서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마음 또한 부모들의 공통분모였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am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7
- 입안 얼얼한 매운맛이 그리울 땐 ‘매불 불맛쭈꾸미’ 낙지에 비해 작고 볼품없어 값싼 식재료로 취급받던 주꾸미가 최근 숨은 효능이 알려지면서 미식가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음식으로 변모했다. 인기를 한 몸에 얻는 것으로도 부족해 주꾸미를 주인공으로 한 우아한 코스요리까지 등장했으니 신데렐라의 변신만큼이나 극적이라 할 수 있다. 발사믹 소스를 곁들인 야채샐러드와 대나무 채반에 차려내온 주꾸미 도토리전, 사르르 얼음국물에 도토리묵을 넣고 색색깔 야채로 고명을 얹은 도토리묵사발까지. 오늘의 주인공 주꾸미를 위해 예쁘게 꽃단장을 했다. 사동 서원호텔 옆 ‘매불 불맛쭈꾸미’ 정식세트 이야기다. 볼품없던 주꾸미 당당한 주인공으로 캐스팅주꾸미를 주메뉴로 하는 음식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문을 연 서원호텔 옆 ‘매불 불맛쭈꾸미’. 깔끔한 인테리어에 맛있고 저렴한 ‘주꾸미 정식세트’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만년 조연이었던 배우가 연기력을 인정받은 후 첫 주연 작품을 보는 설렘으로 ‘매불 불맛 쭈꾸미’를 찾았다.땡글한 머리에 이등신 몸매. 어딜 봐도 롱 다리 낙지에 비해 비주얼에서 뒤쳐지는 주꾸미. 그러나 최근 알려진 효능 면에서는 고단백의 상징 낙지를 능가한다. 주꾸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다이어트 식품이라는 점이다. 주꾸미 100g당 칼로리는 단 47kcal.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하는 여성들에게 꼭 맞는 식품이다. 열량은 낮은 대신 현대인에게 필요한 영양소들은 봄철 주꾸미 알처럼 꽉 들어찼다. 우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의 함량이 낙지보다 2배, 문어보다 4배 오징어보다 5배나 많다. 타우린은 간 해독작용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은 물론 뇌졸중 예방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두뇌성분인 DHA와 오메가3의 한 종류인 EPA의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EPA는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몸 안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서만 섭취해야 한다. 매불불맛쭈꾸미 이상민 조리실장은 “최근 주꾸미가 몸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쭈꾸미만을 찾아서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주꾸미의 부드러운 육질을 맛보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리과정을 거쳐야 제 맛이 살아있는 주꾸미 요리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20가지 한약재의 깊은 맛과 숯불의 알싸함이 가득‘매불 불맛 쭈꾸미’에는 주꾸미 볶음이 7000원 매불세트가 9500원이다. 매불세트는 신선한 야채 샐러드와 도토리전 묵사발이 코스음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매불세트를 주문하니 먼저 속을 부드럽게 달래줄 미역국이 나온다. 이어 등장한 신선한 야채샐러드와 도토리전. 샐러드에는 발사믹 소스를 얹어 부족한 비타민 섭취를 돕게 한다. 샐러드와 도토리전으로 입맛을 깨우고 허기를 진정시킬 즈음 오늘의 주인공 주꾸미 볶음과 보리밥, 살얼음 동동 뜬 묵사발과 함께 식탁위에 올랐다.오동통한 주꾸미가 입맛을 당기는 볶음요리. 보리밥 위에 한 수저 얹어 쓱쓱 싹싹 비벼 먹는다. 매운 불맛이라 매불인지 강한 매운맛이 입안 가득 점령한다. 이상민 조리실장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매운 캡사이신이 엔돌핀을 솟게 해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매운음식은 또 먹고 싶은 중독성이 강하다”고 말한다. 매불의 주꾸미 볶음의 매운 맛은 매운 정도에 따라 다섯단계로 조절해서 먹을 수 있다.강렬한 매운맛에 익숙해지자 입 안 가득 퍼지는 숯불향이 주꾸미의 부러운 육질의 질감과 함께 먹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매운 맛은 시원한 묵사발 국물로 달래며 먹으니 밥 도둑이 따로 없을 지경이다. 첫맛은 맵고 강렬하지만 뒷맛은 감칠맛이 숨어있는 ‘매불 불맛주꾸미’의 비결이 뭘까?이 실장은 “건강을 위해 볶음소스를 만들 때 20가지 한약재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고 귀뜸한다. “한약재가 매운 맛은 살리면서도 자칫 강렬한 맛으로 위가 자극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매불불맛쭈꾸미’에는 다양한 크기의 방이 있어 모임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요리는 주꾸미볶음뿐만 아니라 왕새우튀김, 황태구이, 아구찜 등. 점심 모임으로도 저녁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갖기에도 손색이 없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한다는 매운 맛. 주꾸미의 쫄깃한 식감이 매운 맛을 만나고 한약재의 깊은 맛과 숯불향과 어우러져 별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건강까지 챙기고 싶다면 ‘매불불맛쭈꾸미’로 가보자. 매불불맛쭈꾸미 031-408-9400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7
- 기본소득 세상을 바꾼다 모든 사람에게 재산이나 노동여부를 심사하지 않고 매달 일정한 금액을 지급한다면, 기본소득을 받으면서 하루 5시간만 일한다면 사람들은 게을러질까 아니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될까?브라질 독일 알래스카 스위스 등에서 도입되었거나 도입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는 기본소득에 관해 논의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장이 열린다. ‘안산시흥녹색평론읽기 모임’과 안산작은도서관협의회가 마련한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 초청강연회’가 오는 28일 오후 7시 안산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녹색평론 김종철 발행인은 강연회를 통해 생태와 자치 협동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개념인 기본소득은 기존의 사회보장과는 달리 노동요구나 노동의사, 자산의 규모, 소득의 심사 없이 모든 국민에게 기본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는 실현가능성과 이념상의 논란을 떠나 ‘인간적인 비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인문학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강연회를 마련한 안산시흥녹색평론읽기 시민모임의 한 관계자는 “자본에 연연하지 않는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고 꿈꾸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연회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작은도서관협의회(010-7935-1223)로 하면 된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7
- 안산시소식 - 2014년 3월 4주 러시앤캐시 배구단, 안산시와 연고협약 러시앤캐시 베스피트 배구단이 안산시에 둥지를 튼다.안산시는 김철민 안산시장과 최윤 아프로파이넨셜회장(구단주)이 지난 2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시즌 동안 안산시를 홈으로 하는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배구단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시즌 동안 상록수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러시앤캐시는 엘리트 체육 및 어머니 배구단 지원, 장학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유용미생물(EM) 생산 공급안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20일부터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유용미생물(EM)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용미생물(EM, Effective Microorganisms)은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균을 주균으로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배양한 미생물 복합체이다. 자연순환농업 실천을 통한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화학비료나 농약처럼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이진교 소장은 “EM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에는 화학비료 및 농약사용 절감을 통한 생산비 절감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 시장의 신뢰 확보와 축산 사료효율 향상 및 악취절감 등을 통한 축사 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안산시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EM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150톤의 EM과 BM활성수 300톤을 생산해 400여농가에 공급했다.유용미생물(EM)은 매주 목요일 대부영농상담소를 방문해 직접 수령하면 되고 BM활성수는 평일(월~금) 방문하면 된다. 풍도에 공공자전거 설치풍도에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공공자전거 20대가 설치됐다. 섬 지역임을 감안, 자전거 이용 후 자율적으로 반납하도록 했고, 직접 수리가 가능하도록 공기주입기, 체인 윤활유,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한편, 대부도 남서쪽에서 17km, 안산에서 44.5km떨어진 조그마한 섬 풍도는 섬의 모양이 타원형으로, 해안선이 단조롭고 산지가 많다. 주민 125명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며, 특히 야생화로 유명한 곳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27
- 노란 보자기를 펴고 이야기 보따리 풀어보자 세월호 이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안산시민들이 세월호 이후 달라진 자신의 삶과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마당을 열었다. 안산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주관한 ‘안산을 바꾸는 노란테이블’이 27일 신안산대학교 국제교육관 국제홀에서 열렸다. 세월호가 남긴 충격의 여파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견뎌내고 있는 안산시민 80여명이 참가했다. 노란 테이블보가 펼쳐진 원탁 테이블에서 누구나 동등한 토론자로 자유롭게 토론에 참가하는 개방형 토론회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연령대 별로 마련된 테이블에게 자유로운 대화와 공감과 위로, 진지한 성찰이 오가는 시간이었다. 본격적인 토론회 전 7장의 사진으로 중심키워드를 전달하는 이그나이트 발표시간. 단원고등학교 1학년 이가은 양이 우리사회 무너진 신뢰관계의 회복을 강조하며 ‘신뢰’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안산새사회연대 일다의 한미현 대표가 ‘진실’, 복지관네트워크 ‘우리함께’ 박성현 사무국장이 ‘안전’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시정의 목표인 사람중심 안산시를 이끌어갈 시정목표를 밝히는 것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세월호는 안산사람들에게 어떤 충격파를 남겼을까? 같은 도시 안산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남긴 세월호 사건은 시민들의 삶에서도 중요한 변곡점으로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는 나에게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슬픔, 눈물 등 감정적인 단어와 함께 꼭짓점, 전환점과 같이 삶의 중심을 옮겨가게 한 사건으로 평가했다.박성현 사무국장은 “세월호 이전 노란불이면 빨리 지나가려고 엑셀을 밟았는데 지금은 나의 이런 안전 불감증 때문에 세월호가 일어난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으로 생활 속에서 안전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달라진 자신의 삶을 털어놓았다. 토론회는 우리사회의 이슈와 그 원인 또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가치를 찾는 순서로 진행됐다. 원활한 토론을 위해서 토론진행을 돕는 색깔별 카드가 등장했다.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우리사회의 문제점은 바로 ‘물질위주의 삶’이었다. 토론참가자 이순근씨는 “돈만 밝히는 우리의 모습이 결국 안전불감증, 부실시공, 빈부격차 등 사회문제를 만드는 바탕이 된다.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고 원칙을 지켜나가는 우리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은 그룹별 발표와 나의 다짐을 적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안산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김혜숙 사무국장은 “우리사회가 권위적이고 획일적인 사회가 아니라 토론하고 결정하는 투명한 사회였다면 세월호사고가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토론하는 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토론대회에 사용된 토론에 필요한 도구가 담긴 토론툴킷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대여된다. 노란테이블과 카드, 토론 자료집이 수록된 토론 툴킷 대여를 원하는 사람은 안산투명협으로 연락하면 된다. 안산투명협 031-031-481-2650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