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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신 영어성적 높은데, 수능 점수 낮은 이유? “고등학교 1학년 첫 모의고사 영어성적을 보고 놀라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성적이 많이 못 나온 거죠. 내신 공부와 모의고사(수능) 공부는 다릅니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내신 중심의 공부만 한 때문입니다.”중·고등 입시전문 아테네영어전문학원 김효진 원장은 “대입을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내신 중심의 영어공부가 아니라 수능 중심의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으로 학생의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영어는 암기과목 아니다김 원장이 중학교 내신성적로 학생의 영어실력을 평가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내신시험의 경우 쉽게 출제되거나 일정한 유형이 있어서 암기로도 성적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등과정부터는 학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단순 암기로는 성적 유지가 힘들어진다. 모의고사(수능)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중학생 때 영어성적 잘 나오던 학생도 고등 모의고사 보면 성적이 엉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유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고1·2 때 영어 공부 방법을 바꾸지 못하면 고3이 되어서 영어 때문에 원하는 대학 가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김 원장은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봐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영어를 암기과목처럼 공부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답이 ‘who’라고 하면 그냥 ‘who’만 외우는 것이죠. 왜 ‘who’인지, 다른 답들은 왜 틀린 것인지를 분석하면서 공부하는 게 중요한데 이 부분을 생략합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도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영어도 언어입니다. 문제 유형에 따른 다양한 접근법과 논리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능력도 꼭 키워야 합니다.” 생각하는 영어공부 VS 외우는 영어공부 김 원장은 이런 고민을 모아 최근 안산 고잔신도시에 중·고등 영어입시전문 아테네영어전문학원을 개원했다. 그는 이 학원에서 기존의 영어교육 시스템과는 다른 형식을 선보였다. 단순히 암기를 하는 영어공부가 아니라 생각하는 영어공부를 통해 안산 학생들이 수능에서 특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중학생은 영어기본과 관련된 공부를, 고등 1학년은 기본문법과 영어구조분석을, 고등 2학년은 수능 기출문제를, 고등 3학년은 EBS교재를 기본으로 특화된 수능형 영어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암기를 하도록 지도하는 게 아니라 영어의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됩니다. 특히 문제에 따른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유형별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킬들도 배울 수 있어서 영어실력을 본질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아테네영어전문학원에서 배우는 문법은 부모님 세대에서 배운 문법과는 많이 다르다. 단순 암기를 위한 지엽적인 문법이 아니라 문장을 해석하고 문제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실전형 문법이다. “초등학생까지는 절대적인 영어시간을 늘려주기 위해서 암기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중·고등과정부터는 암기보다는 논리적으로 영어공부를 해야 공부한 만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배운 시간만큼 익히는 시간 가져야이런 강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아테네영어전문학원은 수업 시스템을 특별하게 구성했다. 고3은 180분 동안 강의가 이어지지만, 중학생과 고1·2는 90분씩 2개의 파트로 나누어 수업이 진행된다. 1부는 김 원장의 직강이고, 2부는 학생들은 2부 각종 테스트와 복습을 하는 확인학습 시간이다. 2부는 별도의 전담 강사진에 의해 진행되는데, 강의 이해도를 개별 체크하고 배운 내용을 학생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1부 메인 강의가 끝난 후 바로 2부에서 테스트와 복습을 하는 것은 가장 효율적인 영어강의를 위해서입니다. 각종 테스트를 메인 수업에 넣으면 20~30분을 허비하게 됩니다. 또한 사람은 배운 내용을 빠른 시간에 복습을 할 때 가장 정확하고 오래 기억을 합니다.”아테네영어전문학원에서는 현재 안산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생을 모집 중이다. 문의 : 031-475-5805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08
- 학업성취도 높이고 싶다면 - `익히는 과정`중요성 깨닫고 제대로 실천하자 1학기 중간고사가 한창이다. 지금 같은 학기중에 아이들과 내신 준비 하면서, 받아오는 시험 결과표를 보면서 `학교수업, 사교육 강의로 배운 내용을 스스로 자기 걸로 만드려는 `익히는 과정`이 충분치 않은 학생은 역시 큰 소득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과목별 개인별 학습역량 차이가 천차만별인 학생들 수준을 1:1로 맞추지 못하고 그날 학교에서 배운 내용도 다 소화 못하는 아이에게 늦도록 여러 사교육 시키는 것은 제대로 복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시간 확보를 어렵게 만든다. 설령 사교육 도움으로 일시 성적이 올랐다 해도 필자 경험상 그런 학생은 훗날 성적 하락이나 정체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왜냐하면 자기 주도 학습이란 말이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노력할 때 필연적으로 부딪치게될 문제들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고 달성 할수 있는지 생각하는 힘과 실행하는 힘을 자발적 공부를 통해 익히는 과정인데, 그런면에서 상기 학생들은 코치가 시키는 트레이닝만하고 스스로 축구연습은 전혀 안한 채 시합에 나가는 무모한 축구선수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부득이 사교육 끊는 순간, 고교 진학해 야간 자율학습 하는 순간 등 본인의지대로 알아서 혼자 책과 씨름해야 할 그때, 정작 어떻게 시간 관리하고 어떤 학습법으로 공부해야 효율적인지 몰라 당사자는 물론 학부모님들 조차 당황하기 일쑤다. 자주겪는 일이다. 공부라는 녀석을 차분히 시스템적으로 분석, 접근해 보면 그 이유가 명확해진다. 보통 공부는 필연적으로 아래 다섯 단계의 학습과정 사이클을 거치게 돼있는 법이다.즉, Ready&Plan(학습준비과정) &rarrLesson(배우는과정) &rarrDo(익히는과정) &rarrTest(시험)&rarr See(결과분석) 순이다. 각 요소들은 매우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어느 과정 하나라도 소홀하면 지속적으로 높은 상위권 성적을 유지 할 수 없게 짜여진 체계적 시스템인 것이다. 먼저, Ready&Plan 단계는 자기 학습상태에 대한 냉정한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도출하고 실현 가능한 중,단기 목표와 치밀한 공부 계획을 세우는 단계이다. Lesson은 배우는 과정으로 학교 수업이나 학원 강의, 개인 과외 같은 것들이다. Do 단계는 배운 것을 자기화하고 스스로 충분히 익히는 단계로써, 올바른 습관 형성과자기에게 맞는 효율적 공부방법 및 학습자원을 활용한 주도적인 학습으로 진정한 실력을 쌓아가는 단계이다. 이 과정의 충실도가 시험점수의 희비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est는 익힌 내용을 시험 통해 확인, 인출하는 단계로써 시험스킬, 시험치기 전략 등이다. 마지막으로 See단계는 오답 분석을 포함한 시험 결과를 분석하고, 다음 시험 대비앞 시험에서 미진 했던 부분들을 한층 개선하기 위한 반성 피드백 과정이다. 상기의 학습 과정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단연코 ·익히는 과정·(Do) · 이다. 이젠 더 이상 수동적인 배우기 과정에만 목 매기 보다는, 처음 시작은 다소 힘들지라도 확고한 달성목표 및 본인특성 맞는 학습계획 세우고, `익히기 과정`을 제대로 실천 해보자. 자신감과 성취감 외에도 성적 상승이라는 두둑한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다. 글 : 에듀플렉스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5-08
- 세월호의 도시 안산서 ''다이빙 벨'' 상영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는 영화 ''다이빙벨''이 안산에서 상영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먼저 이슈로 떠오른 것이 ''다이빙벨''이었다. 잠수부의 수중작업을 돕는 기구인 다이빙벨을 둘러싸고 갖은 억측과 소문에 국민들은 누구의 말에도 동의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시간이 흐르며 다이빙벨도 잊혀져 갔다. 그러나 진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못하는 법. 팽목항에서 다이빙벨 투입을 취재했던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영상을 모아 영화 ''다이빙벨''을 제작했다. 다이빙벨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불가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달 23일부터 일반극장에서도 개봉 상영 중이다. 세월호의 도시 안산에서도 다이빙벨을 볼 수 있다. 안산 매가박스에서 하루 1회 상영한다. 현재까지는 일요일인 9일 까지 상영일정이 잡혀있는 상태다. 상영시간은 매일 오후 8시(단 수요일은 7시 45분) 매가박스측은 관람객의 호응여부에 따라 상영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6
- 폭력피해 이주여성 및 동반아동을 위한 희망바자회 개최 참여성노동복지터(대표 임금빈)는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및 자녀들의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한 ‘이주여성 꿈터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희망바자회는 이주여성들이 쉼터 퇴소 후에도 자녀와 함께 살면서 자립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신안산대학교에서 11월 6·7일 이틀간 개최된다. 바자회에서는 유명메이커 의류, 신발, 액세서리, 향수 및 화장품 등 다양한 물품을 정상가에서 90% 이상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참터 임금빈 대표는 “기관 퇴소 후에도 지원이 필요한 이주여성과 동반아동들이 자립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인 ‘꿈터’를 마련하기 위해 바자회를 기획했다”며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에게 희망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희망바자회는 이번이 3회차이다. 1회차 바자회는 SC은행 본점에서, 2회차 바자회는 수협 중앙회 본점에서 개최됐었다.한편, 현재 여성가족부와 전국 지자체는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의 보호시설인 쉼터, 그룹홈 사업을 운영하며 폭력 피해 이주여성들의 인권보호 및 정착지원을 하고 있다. 참터는 국가지원사업인 쉼터(1차 시설)와 그룹홈(2차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6
- 청년 산타가 이웃을 찾아 갑니다 추운 겨울 차갑게 시린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안산지역 청년모임인 ‘새사회 일다’가 6년째 진행 중인 몰래산타 대작전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 사랑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지난 28일 발대식을 열고 추운 겨울을 함께 녹일 산타 모집 활동을 시작했다.올해 사랑의 몰래산타는 12월 20일 100명의 이웃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16개 산타조가 꾸려질 예정이다. 일반인조 12개와 청소년조 4개조가 만들어진다. 한 조당 8~9명의 산타가 활동하며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어르신 댁을 방문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으로 구성된 조를 별도로 구성해 고려인 친구들과 청소년이 한조를 이뤄 홀몸어르신 댁을 방문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있는 고잔동, 와동 선부동을 중심으로 ‘우리동네 산타’도 구성해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전하게 된다.지난달 28일 진행된 발대식에는 40여명의 청년이 산타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으며 11월 한 달동안 청년산타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산타 활동을 지원할 협력기관과 협약식도 가졌다. 올해 청년산타활동에 도움을 주는 단체는 아름다운 가게 상록수점, 한사랑병원, 안산희망재단이 함께할 예정이며 본오종합사회복지관, 단원구 노인복지관,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산여성근로자복지센터, 고려인한글야학 등 모두 9개 기관이 협력해 도움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안산사랑의몰래산타 한미현 대표는 “우리가 찾아가는 이웃들 뿐 아니라, 우리도 주인공이란 마음으로 더 많은 청년과 청소년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 우리가 서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사회적인 참여를 경험해보는 소중한 과정과 경험이 되리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사랑의몰래산타 활동을 원하는 사람이나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안산새사회일다(031-411-6150)로 연락하면 된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6
- ‘위암’ 원인부터 치료까지 소설가 이외수가 현재 위암 2기에서 3기로 넘어가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수를 비롯해서 연예인 중에 위암으로 투병한다는 소식을 전하는 경우는 제법 흔하다. 그만큼 위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대표적인 암이다.안산 한사랑병원에서 위암 관련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준영 과장에게 위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짠 음식 많이 먹으면 위암 발병률 높다위암은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일본, 중국 등에서 발병률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 발생률 1위가 위암이었다. 이렇게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것은 염장식품의 발달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염장식품 섭취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한사랑병원 김준영 과장의 설명을 들어보자.“짠 음식이 위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우리나라나 일본뿐만 아니라 염장식품이 발달한 이탈리아는 미국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암 발생률이 높다. 이는 소금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위속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고 위점막이 손상되어 질산염과 같은 발암물질에 대한 방어가 약해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위암은 대부분 ‘위선암’이다. 위선암은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 혹의 형태로 커지며 주로 위벽을 관통하고 위주의 림프절로 옮겨가며 성장한다. 1기에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이 90%에 이른다.하지만 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위암으로 구토, 흑색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김준영 과장은 “위암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는 대부분 위내시경을 받거나 위통·위염 등으로 검사를 받으면서다. 그만큼 위내시경 등이 중요하다”며 “일반적으로 위암 검사를 위한 위내시경은 2년에 한번을 권장하지만 보다 확실한 검사를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위 절제하지 않으려면 조기 발견이 중요위암의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위암의 크기, 위치와 범위, 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어떤 치료방법을 선택할 것인지가 달라진다. 하지만 위암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수술이다.위암수술은 내시경이나 복강경을 이용할 수도 있고, 상태에 따라서는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 문제는 위암수술을 하게 될 경우 위의 2/3나 전체를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위는 저장, 살균, 소화 등의 기능을 하는데, 수술 후 이런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그래서 수술 후에는 더 신선하고, 더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을 수도 없고 먹지 말아야할 음식도 많아진다. 위암수술을 받은 많은 환자들이 이런 음식조절을 힘들어 한다.그래서 요즘 위암치료의 핵심은 위를 제거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내시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이다. 내시경을 이용할 경우 위를 제거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시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은 극히 제한적이다. 암이 초기여야 하고 각종 조건에 맞아야 수술이 가능하다. 김준영 과정의 설명이다. “요즘은 위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 내시경만으로 위암수술을 끝내는 경우가 아주 많다. 실제로 한사랑병원에서도 내시경으로 위암수술을 받고 관리만 받는 환자들이 있다. 다만 내시경으로 수술을 하면 불완전 수술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꾸준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내시경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복강경을 이용하거나 개복수술을 하게 된다.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은 수술 후 회복 등에는 차이가 있지만 두 방법 모두 위를 제거한다.김준영 과장은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을 통해서 소금을 많이 섭취한다”며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을 사용해서 먹으면, 국물속에 녹아 있는 소금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어서 전체적인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신선한 음식, 제철음식, 규칙적인 식사, 금연 등도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움말 : 안산 한사랑병원 김준영 과장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6
- 이인국 선수,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 지난 10월 22일 인천 박태환 수영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남자 100m 배영 S14(지적장애 부분) 경기에서 이인국 선수(안산시, 단원고)가 1분 00초 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인국 선수는 이보다 앞선 19일 남자 200m 자유형 S14 경기에서 은메달을 23일 남자 200m 혼계영 S14에서도 은메달을 수상해 이번 장애인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1,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기대주인 이인국 선수는 지난 2013년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 남자 배영 100m S14부문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뒤이어 치러진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이인국선수는 남자 배영 100m S14 결승전에서 1분 00초 59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대회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등 장애인 수영계의 절대강자로 등극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6
- 제3회 안산사이언스벨리와 함께하는 청소년과학대축제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 동안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제3회 청소년 과학대축제’가 열렸다. 개막은 31일 오후 2시30분에 ‘청소년 어울림마당’으로 시작했다. 개막식에서 청소년과학인재상 수상식도 진행됐다. 안산시장상을 수상한 한 학생은 “과학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다양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아주 유용한 학문이라 좋아하게 되었다”며 기뻐했다.‘과학과 생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지역의 산업단체와 연구기관의 참여로 지난해보다 그 규모가 매우 커졌다.주니어 공작체험부스를 비롯하여 약 70여개의 부스가 청소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산사이언스벨리 투어체험개막식 무대 밖에서는 벌써 체험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발 빠르게 자신의 순서를 예약했다. 공학기술을 이용한 손전등 만들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늦으면 하고 싶은 체험을 놓친다. 새로운 체험이라서 즐겁고 신난다”고 말하며 작은 육각형 나사를 돌렸다. 이 행사는 안산시 청소년수련관이 안산사이언스벨리(ASV)와 함께 주최한 행사라서 그 내용이 생생하고 다양했다. 안산사이언스벨리는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 대학, 대기업연구소, 중소벤처기업 등이 한곳에 모여 산업연구와 과학기술을 공유한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ASV 연구기관 과학기술 콘서트’에서는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8개의 강연이 릴레이식으로 진행되었다. ‘전기줄 없는 전기이용 기술’ 이나 ‘지구에서 내가 먹을 수 있는 물은 얼마일까?’ 그리고 ‘모바일용 카메라 렌즈’ 등 수준 높은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흥미로운 과학지식을 듣고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ASV 과학기술 연구현장 체험 투어’는 한국전기연구원을 비롯한 7개 기관을 돌아보는 행사이다.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 120여명이 3회로 나누어 직접 연구소를 방문하여 새로운 과학기술과 최첨단 기계를 접하는 시간이었다. 과학이 곧 생활인 친구들이 모였다창의과학체험 부스에는 안산공업고등학교의 ''슈팅로봇으로 배우는 포물선운동''을 비롯한 안산시내 고등학생들이 진행한 체험부스 32개가 마련됐다. 각 부스마다 학생들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준비한 흔적이 한 눈에 보였다. 신길고 발명반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체험장에는 액체질소놀이 ‘홈런볼 용가리’와 혈액형판정 ‘당신의 혈액형은?’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발명반의 한 학생은 과학 동아리 활동이 재미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미 특허가 나와 있는지 확인도 한다. 가까운 공구상가에서 직접 공구를 구입하여 제품을 만들어 보고, 기회가 될 때마다 대회에도 출전한다.” 창의인재를 위한 진로체험장도 마련되었는데, 진학정보를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입학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는 입학설명과 함께 ‘컵케익 만들기’ 준비하여 달콤한 맛을 선사했다. 빵과 잘 어울리는 향 좋은 커피를 준비한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따뜻한 커피와 함께 해요’라는 체험은 비가 오고 쌀쌀한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모든 활동은 직접 배우고 체험하기 때문에 기다리기도 했지만, 순서에 맞게 잘 진행되었다. 체험자가 많은 곳은 예약을 해 놓고,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체험활동이나 체험문화가 잘 정착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만 연장했으면 좋겠어요과학탐구체험장에는 10개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체험부스가 꾸며졌다. 전기자동차 체험을 하며 대운동장을 달리는 학생들의 얼굴이 매우 밝아 보였다. 신재생에너지와 생태체험이 이루어지는 부스에서 자전거를 돌리던 한 학생은 “평소에 타고 다니는 자전거의 움직임이 곧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니 신기하다. 내 자전거에 발전기와 그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매달아 보면 어떨까?”라며 페달을 밟았다. ‘딱따구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유계임 환경강사는 “학생들 솜씨가 좋고 손놀림이 빠르다. 설명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만들고 더구나 자기만의 개성을 담아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메가박스 안산의 체험부스에서 만든 팝콘을 먹으며 새 만들기에 열중한 한 친구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루 종일 여기저기 체험해도 시간이 부족해요. 이 행사가 일주일 정도 연장되면 좋겠어요.”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6
- 첫 눈처럼 순하고 고운 숙성참치맛!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는 작가 허영만이 일본여행을 하며 쓴 책인데, 그 중 ‘오마참치’에 대한 글을 읽을 때는 입안에 침이 한가득 고인다. ‘숙성 참치회를 한입 넣으면 봄 눈 녹듯이 사라지며 입안은 고소함으로 가득하다’고 표현한 그 맛은 과연 어떨지? 참치회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이미 숙성참치가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한다. 드디어 안산에서도 숙성 참치의 참맛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일반 참치집과 차별화되는 부분이 많아 살짝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가 부족함을 족함으로 바꾼다는 사실은 고객의 입장에서 기분 좋은 일이다. 참치 맛을 느낄 수 있는 온도와 타이밍, 한식과 참치회의 만남 등 새로운 도전으로 꽉 찬 ‘참치바라기’이야기이다. ‘온 가족이 함께 참치 회를 즐기는 공간’가을 햇살인지 밝고 따뜻한 날, 우리는 사동에 있는 참치바라기를 찾았다. 마로니에 공원 앞이라 유난히 한적한 곳에 예쁘장한 쉼터처럼 자리 잡은 ‘참치바라기’ 분위기란 사람마음을 순간 바꾸는 힘이 있는데 이곳이 딱! 그랬다. 참치바리기에서 만난 윤수용 대표의 첫마디는 ‘온 가족이 함께 참치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참치회는 술안주로도 좋지만, 온 가족의 건강을 꽉~잡을 수 있는 윌빙음식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자녀의 두뇌 발달에 최고이다. 그리고 주부를 위해 참치회는 빈혈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와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크다. 치아가 약하신 부모님께 치매예방과 노화방지를 위해 꼭 대접해야 하는 음식이 참치회이다.” 물론 이곳의 숙성참치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아빠들이라고 한다. 차갑지 않고 물기가 제거되어 배탈에 염려가 없고, 한국인 취향에 맞는 음식들이 함께 나오니, 쉽게 취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숙성참치는 일정한 시간동안 숙성시킨 참치인데 냉동 참치와 다른 점은 우선 입안에 들어올 때 느끼는 온도, 그리고 먹고 난 다음 편안함이 다르다는 것. 숙성참치의 졸깃하고 매력적인 맛차갑지 않은 참치회는 더 순하고 부드럽고 고소롬했다. 천천히 먹으며 맛을 음미하고 싶었지만 어느새 입안에서 사라졌다. 가마살이나 꼬리살은 어찌나 부드럽고 고소한지, 고소함은 기분까지 좋게하는 힘이 있다.숙성참치는 부위별로 특성에 맞게 제 맛을 살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지방이 적어 차별대우를 받는 등살(아가미)은 졸깃한 매력적인 맛으로 변신 대성공이었다. 노란 가을배추로 담은 물김치 맛은 아주 일품이라 입안이 금방 개운해졌다. 완도출신인 주방장이 김치욕심이 많아 늘 새로 담근다고 한다. 잣과 들깨소스를 얹은 샐러드도 풍성하고 작은 뚝배기에 담긴 알밥도 아주 맛이 있었다. 매콤한 고추와 대하를 넣어 볶은 우동도 잊지 못할 맛이었다.가장 놀라운 맛은 바로 알탕! 시원한 국물에 적당히 칼칼한 이 맛에 놀라자, 윤 대표는 주방장이 완도 출신임을 다시 상기시켜 주었다. 해물을 이용한 요리는 남다르다고 살짝 자랑을 했다. 윤 대표의 이야기에는 함께 일하는 가족들에 대한 남다른 배려가 느껴진다. “한식은 시간과 공이 많아 들어 일하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 그리고 남자들만의 직업이라 여겨지던 실장일을 여자 실장이 당당하게 해내고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노부부가 실장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여자가 실장이라 더 편안했다. 멋진 프로의 모습으로 다른 주부들에게도 희망을 주길 바란다.“다른 음식에 반해 먹는 동안, 아끼고 양보하느라 남긴 몇 점의 참치 회는 그 맛 그 향기가 그대로였다. 숙성참치라서 가능한 또 하나의 장점이다. 똑같이 소중히 여기는 마음화두를 ‘우리 가족’으로 잡았던 윤 대표는 프랜차이즈 경영인이다. 그가 ‘함께 일하는 가족들’을 이야기할 때와 ‘함께 사업을 하는 프랜차이즈 가족들’에 대한 염려와 배려를 말할 때에 느껴지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 것은 바로 똑같이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었다.“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단계를 갖는 것이 좋다. 난관이 따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2~3배 연구하고 차별화해야 한다. 개업을 한 후에 필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위치: 안산시 상록구 사동 1576-1문의: 031-407-5766박향신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6
- 평범한 주부, 노란 리본 만들며 농성장 지키는 사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1월 1일로 200일이 지났다. 세월호 사건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삶뿐만 아니라 사고를 지켜 본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까지 바꾸어 놓았다. 가족과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행동했던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들이 바로 그 사람들이다. 사고가 난 후 아이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촛불모임부터 추모 문화제까지 아이들을 기다리는 노란 손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광장을 지킨 평범한 주부들. 이들은 유가족이 차마 그 울분을 대 놓고 말하지 못할 때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사무치는 그리움과 울분을 토해냈고 누구보다 먼저 특별법 제정을 위해 거리서명에 나섰다. 세월호 200일 추모제 참가를 위해 화랑유원지를 찾은 엄마들의 노란손수건 안산지역 사람들을 만났다. 앵그리 맘이 만든 ‘엄마의 노란손수건’엄마들의 노란손수건은 안산에 사는 3명의 주부가 만든 온라인카페 모임이었다. 참사 후 이웃의 마음으로 아픔을 나누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온라인 카페를 개설했다. 엄마들의 모임이라고 표방한 이 카페에는 어이없는 사고에 화가 난 40~50대 ‘앵그리 맘’들이 찾아오기 시작했고 전국 방방곡곡을 넘어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엄마들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엄마의 노란손수건 카페 회원은 9300여명. 각 지역에서 모여 촛불을 들기도 하고 광화문 농성장에서 서명을 받고 사람들에게 나눠 줄 노란리본을 만든다.현재 안산에서는 20여명의 노란손수건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이날도 서울에서 열린 200일 추모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예 닐곱명의 회원이 화랑유원지를 찾았다. 집회장에서 먹을 김밥이며 과일을 챙겨오는 모습이 천상 아줌마들이다. 정세경씨는 “우리는 어디 가도 배고프지 않다. 엄마들이다 보니 커피며 과일 김밥 등 챙기는 건 일상이다. 배부르게 먹어야 오래 버틸 수 있다”며 환하게 웃는다. 정세경씨는 노란손수건 제안자 중 한 사람이었다. 아이들아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세월호 이전에는 평범한 주부였던 이들.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와동에 사는 승희엄마는 “회원들 다 비슷할 거다. 마치 우리 아이가 세월호에 갇혀 있는 듯한 심정이었다. 우리 마을엔 94명이 희생됐다. 아침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던 아이들 100명 가까이 사라진 동네를 생각해 봐라. 끔찍하다. 그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사동에 사는 진찬엄마는 회원 중 유일하게 전업주부다. 세월호 전에는 아이들 챙기고 시부모님 수발들고 남편 와이셔츠 깨끗이 다려놓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줄 알고 살았다고 한다. “학원은 어디가 좋은지 안산 뿐 아니라 평촌 학원가 정보까지 머리에 다 들어있었죠.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이건 내 상식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어요. 못 구한게 아니라 안 구한 거잖아요” 세월호 이후 눈물만 흘리던 진찬엄마는 세월호 소식이 궁금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고 그러다 ‘엄마의 노란손수건’에 가입했다.엄마의 노란손수건을 이끄는 힘은 슬픔과 분노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다 주고도 늘 미안한 엄마의 마음이 먼저다. “우리가 만들어 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아이들이 당한 거니까요. 어른인 우리가 미안한 거죠. 세상살이 관심이 없었던 것도 미안하고, 나만, 우리 가족만 생각했던 마음도 미안해서 그래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인가 싶어 미안해서 견딜 수 없었다”는 진찬엄마의 고백에 회원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세월호 이전처럼 살지 않을 것슬픔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옅어질 수 있고 분노라면 사그라들 수 있지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은 용서를 받기 전까지 편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마음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회원들은 털어 놓는다. ‘눈물 흘리는 것으로 내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주변 사람들 때문이다. 정세경 씨는 “회사 동료들도 이제 할 만큼 했으니 그만 하라고 조언을 해요.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지만 듣는 사람은 상처가 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무슨 일이 생기면 범인이 누군지 궁금하고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웃이고 같이 사는 사람들의 역할인데 이 일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지지도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되지 않았는데 그만하라는 건 아니라고 봐요”라고 말한다. 노란손수건 기금 마련을 위해 지인에게 부탁을 했다가 단 번에 거절당한 기억, 헛 소문만 듣고 유가족을 비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상처에 뿌린 소금처럼 마음이 아팠다는 회원들.평범한 주부였던 이들이 “이제는 더 이상 세월호 이전의 삶으로 살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세월호를 들여다 보니 우리 사회의 모순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밀양 할머니들도 보이고 제주 강정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게 되고 이 활동을 통해 세상이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정말 무관심하게 살았는데 이제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다. 투표도 꼭 하고 복잡하더라도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들. 한 회원은 “우리 동네 아이들 그 아이들만 살려내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완곡하게 표현했다. 200일 추모 문화제 참석을 위해 총총히 자리를 뜨는 엄마들. 다행히 지난 주말엔 여야가 세 번째 세월호 특별법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유가족들은 총회를 거쳐 합의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특별법이 목표가 아니라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목표였던 만큼 긴 싸움이 예고됐다. 그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엄마의 이름으로 함께하겠다는 노란손수건 회원들. 뒷모습이 든든하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