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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8회 경기도학생과학경진대회 참가자를 만나다 5월 19일은 제 51회 발명의 날이다. 500여 년 전 세계최초의 측우기를 백성들에게 알린 날을 기념해 정해진 날이다. 세자였던 문종의 아이디어가 농업생산량을 최대로 끌어 올린 것처럼, 자신의 아이디어를 믿고 실천에 옮기며 여러 사람들에게 맑은 물과 공기를 전하고 싶다는 한 여학생을 만났다. 수줍게 웃는 단발머리 소녀 문지예(양지중·3) 학생, 자신의 발명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만은 그 열의를 감추지 못했다. 초록이 무성하고 들꽃이 만발한 안산천을 산책하며 들은 문 양의 발명이야기 안에는 자연과 사람을 위한 풋풋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세 번째 도전에서 드디어문 양은 지난 9~10일, 수원에서 열린 38회 경기도학생과학경진대회에 안산을 대표해 참가해 당당히 우수상을 받았다. 중학교 1학년 때 첫 발명품이 교내발명대회에서 뽑혀 시 대회에 나간 것을 시작으로, 2학년 때는 5월에 열리는 대회를 위해 겨울방학부터 준비를 시작해 안산시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도 대회에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쉬워 세 번째 도전. 그리고 올 해 드디어 경기도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과학과 발명에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것일까? 문 양의 꿈은 발명과 거리가 먼 법조인이다. 어릴 때부터 글쓰기와 책을 좋아했고, 잘하는 과목은 영어란다. “중학교에 들어와 발명에 흥미가 생긴 거예요. 과학에 관련된 발명이지만, 그렇다고 제 꿈을 바꾸고 싶지 않아요. 잠시 고민도 했었지만 꿈과 흥미가 꼭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제 꿈이 새로운 발명에 아이디어를 주고 보완까지 해줄 수도 있어요.”내 발명품은 나 스스로 문 양이 훨씬 더 긴장했다는 경기도 대회는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예선을 통과한 250편의 발명품들이 모였다. 한 심사위원 앞에서 2분씩 모두 세 심사위원에게 자신의 발명품을 소개해야 하는 시간은 총 6분. 게다가 과학적 이론이 더 다져진 고등학생들 틈에서 문 양은위축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 더 당당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스스로 고민하고 온전히 내가 해 냈다는 자신감이었다고 한다. 공기청정기에 전선을 연결하느라 고무장갑 낀 채,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냉정히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때는 정말 야속했지만, 막상 심사위원 앞에서 서니, 더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경험에서 찾아낸 지식을 막힘없이 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문 양의 엄마인 이경민 씨는 “우리 어른들은 아무래도 아이들보다는 사고(思考)가 닫혀있다고 생각해요. 혹시라도 부모의 간섭이 아이들의 열린 생각을 막을까 두려워 더 간섭을 하지 않았어요”라고 조용히 말했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Mini interview “제 발명품 소개합니다!” *발명품의 주제는?제 발명의 주제는 항상 친환경이다. 작년에는 물 여과기인 ‘뽀끔미’ 그리고 올 해는 포터블 공기청정기인 ‘상쾌미’. 휴대하기 편리하고 실내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크기로, 정전기 필터를 이용하여 실내공기 속의 미세 먼지 등을 흡착하는 기능이 있다. *어려움은 없었는지?작동 시 발생되는 열이 내장된 배터리에 축적되는 것을 염려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를 설치한 청정기의 밑에 구멍을 뚫어, 내부에 축적된 열이 팬의 작동과 함께 자연스럽게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절연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 *대회에서 느낀 점은? 심사위원들이 내 작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나 또한 질문에 열심히 답하다 보니 연구한 보람이 느껴졌다. 또 참가한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른 발명품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얻어 좋았다.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은 아이디어를 다른 참가자가 비슷하게 만들어 온 것을 보며 안타깝기도 했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생각하면 실천하라!‘였다. *앞으로의 꿈은?일단 학생이니 학업에 충실 하는 것, 그리고 요즘 번지고 있는 가습기 사건처럼 환경문제가 정치적·사회적 문제가 될 때, 국제적 분쟁을 조정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리고 국제사법재판소의 판사가 되어서 환경 문제에 있어서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선부고등학교 참여와 소통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합창 연극 등 다양한 예술교육으로 감성 키워 2009년 설립한 선부고등학교는 올해 5회 졸업생을 낸 신설 고등학교다. 주로 선부동과 와동 신길동 지역 학생들이 진학하는 공립 일반계 고등학교다. 신설 고등학교인 만큼 최첨단 교육시설과 쾌적한 교육환경이 자랑거리다. 매년 대학 진학 실적도 나쁘지 않다. 선부고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 하는 학교는 아니지만 교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학생들의 성실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1회 졸업생이 UNIST 에 진학했으며 지난해에는 순천향대 의예과 입학생도 배출했다. 미래의 명문고등학교로 성장하기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는 선부고등학교를 찾았다. 예술교육으로 공감능력 키우고안산역에서 시흥방면으로 가는 39번 국도변에 위치한 선부고등학교. 진입로를 들어서자 잘 다듬어진 빨간 장미넝쿨이 방문객을 반긴다. 초록색 인조잔디가 산뜻함을 더하고 학교주변 야산에서 자란 아카시아가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아이들의 표정에서도 생기가 넘친다.선부고등학교는 문화예술을 통한 감성교육을 특색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4년에 꾸려진 합창부 ‘Good day''를 비롯해 연극반 ''shiny thepis''가 활동 중이고 난타와 색소폰, 기타강습이 외부강사를 초청해 진행될 정도로 문화예술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합창부는 지난해 안산시 학생예능경연대회 고등부분 은상과 경기도종합예술제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선부고 박정근 교감은 “주변 환경이 어려운 지역에 학교가 위치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감성을 길러주는 예술교육이 효과가 크다. 예술 활동을 통해 인성을 키우고 학교생활에서 의미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자율동아리 활동 등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안산이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면서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면서 예술교육이 더욱 활기들 띄고 있다.선부고등학교에는 교육과정 동아리 66개와 자율동아리 37개가 활동 중이다. 참여형 수업으로 배움의 즐거움 찾고예술교육으로 다져진 공감능력은 교육활동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로 학내 다양한 교과활동은 필수다. 선부고등학교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수학동아리인 ‘수사학모’다. 각 학년별로 꾸려진 수사학모는 토론식 수학수업을 진행하는 동아리다.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문제집을 발간하고 매년 여름이면 인근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캠프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 1·2학년이 멘토와 멘티관계를 맺고 협동수업을 진행한다. 수사학모를 지도하는 최신형 교사는 “수사학모의 다양한 활동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동아리 활동한 학생들은 수학과 관련대학으로 진학할 때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또 하나 선부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프로그램 중 특색 있는 활동으로 ‘내고장 알기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매년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1학년은 서경문화탐방, 2학년은 고려인마을 너머 봉사, 3학년은 내고장 바로알기 체험을 진행한다. 특히 선부고등학교 인근에는 고려인마을이 있어 학생들은 매주 이곳을 방문해 학습지도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인식의 폭을 넓혀나간다. 이 프로젝트 덕분인지 지역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습 도우미 봉사 동아리 ‘공놀이’와 학교밖 선생님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체계적인 진로 체험으로 내 꿈이 영근다선부고등학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1학년은 꿈을 찾는 시기로 ‘두드림(Do Dream)''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 20일 진행하는 1학년 두드림 프로그램은 ‘비전 특강’과 다양한 직업과 진로정보를 탐색, 학습인지 전략, 마인드맵을 활용한 실습으로 진행된다. 1학년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7교시 학부모와 담임교사 앞에서 자신의 비전과 다짐을 발표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2학년은 자신의 꿈을 확정하는 기간이다. 직업체험의 날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들으며 자신의 구체적인 꿈을 그려가는 프로그램이다. 3학년은 꿈 설계 과정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진로보고서 만들기가 진행된다. 진로 프로그램과 연계한 각 학년별 논술발표대회도 진행된다. 1학년은 나의 꿈 발표대회, 2학년 인문사회반은 주제발표대회가 수리탐구반은 실험대회가 진행된다. 3학년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소논문을 작성해 소논문 발표대회를 개최한다. 선부고 정혜진교무부장은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고등학교 3년간 학생의 성장에 맞춰 점차 고민이 깊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세분화 했다. 1, 2, 3 학년을 지나면서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는지 그래서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가 어디인지 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선부고등학교 학력 맞춤형 교과과정은 지난해 경기도 100대 교육 과정 우수교로 선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을 정도로 인정받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 선부고 졸업생 370명 중 152명이 수시전형으로 4년제 대학진학에 성공했고 수시전형 합격생 중 절반 이상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의 관문을 넘었다. 학교 교육프로그램을 성실히 따라와 준 학생들이 성공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7년의 짧은 기간동안 학교와 학생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선부고등학교였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수사학모 활동 통해 나눌수록 커지는 배움 깨달았어요박나형(순천향대 의예과) 순천향대 의예과는 어떻게 합격했나요?우리 고등학교는 정시보다 수시를 위주로 대입을 준비하다 보니 저도 내신관리 등 수시전형을 중심으로 준비했어요. 봉사와 동아리 활동은 학교 주변 공부 도움이 필요한 후배들에게 수업을 해주고 시험 공부를 도와주는 ‘공놀이’와 수학동아리 수사학모 활동을 하면서 학생부전형을 준비했어요.학교 활동 중 진학에 도움을 준 활동은 무엇이었나?아무래도 3년간 활동한 수학동아리 활동이 가장 컸어요. 수사학모 친구들과 함께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아리 캠프를 준비해 다른 학교 친구들을 초청 대학교수님의 강의를 듣기도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수사학모 활동 핵심은 내가 문제를 가져와서 풀면 친구들이 다른 방식의 풀이법을 알려주는 데 처음에는 이 공부법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좋은 문제를 가져올 수 록 더 배운 것이 많고 내가 친구와 더 많이 나눌수록 더 많이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준 활동이었어요.의예과 선택은 어떻게 했나요?학교에서 장학금도 받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활동이 정말 의미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저도 자 2016-05-20
- 안산 송호 초등학교 ‘좋은 아버지회’를 만나다 ‘학교’라는 문턱을 즐겁게 넘은 아버지들 이야기 송호 초등학교 소운동회가 있던 얼마 전, 이례적인 광경이 눈에 띄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노란 조끼를 입은 아버지들이 운동장 중앙 조회대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학생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운동장을 정리하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던 것. 보통은 엄마들이 해왔던 일들을 하고 있는 아버지들 모습에 절로 눈이 갔다. 아버지들 등판에는 ‘좋은 아버지회’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이들이 바로 엄마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학부모회 일을 아버지란 이름으로 톡톡히 해내고 있는 송호 초등학교 학부모회 일원 ‘좋은 아버지회’회원들이었다. 사실 이들은 운동회를 위해 월차까지 낸 열혈 아버지들. 훈훈했던 그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옮겨봤다. 아이 학교생활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이날 만난 사람은 이정주·이준경·장경용·남궁충·허욱·오성재·이창석 씨다. 소운동회가 끝나고 익숙한 듯 뒷정리를 마친 아버지들과 마주앉았다. 좋은 아버지회 가장 맡 형이자 3학년 딸아이 아버지인 이준경 씨에게 좋은 아버지회 소개를 부탁했다. 그는 “우리는 오직 ‘아버지’란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나이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지만 서로 자녀를 키우는 방법을 공유하면서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물론 오늘처럼 학교에 도울 일이 있으면 형편 되는 사람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것이 아버지회다”라고 답했다. 아버지들에게 물었다. ‘학교’라는 문턱을 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2년 째 봉사하고 있다는 이정주 씨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아빠들이 학교에 올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학교에 아버지회란 모임이 만들어지면서 아이학교에 올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모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봉사를 시작했다.” 옆에 있던 ‘쌍둥이 아빠’ 장경용 씨도 말을 이었다. “물론 처음엔 학교오기 어려웠다. 하지만 나 스스로 어릴 때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었던 일을 떠올렸다. 아버지회 활동을 통해서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시작하기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세 아이아빠 이청석 씨도 같은 마음, 그는 “아이들 때문에 시작했는데 요즘은 아빠인 내가 더 좋은 에너지를 더 많이 받는다”면서 “학교에서 아빠를 보고는 너무 기뻐하는 아이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구동성, 그들의 보람의 중심엔 ‘아이’가 있었다. 아이 교실, 등굣길 직접 돌며 아이에 대한 애정도 새록새록좋은 아버지회는 지난 해 정종복 담당교사에 의해 만들어져서 주면식 교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고 아버지들은 자랑했다. 아버지들은 그간 어떤 활동들을 해왔을까? 학교행사지원, 가족 캠핑, 등산, 저녁 순찰, 빵 만들어 기부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다. 이중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 물었다. 2년 동안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심재윤 씨는 “작년에 아이와 단둘이 다녀온 캠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조는 모두 엄마 없이 아빠와 캠핑을 했다. 딸아이가 너무 행복해 했고 둘만의 추억이 생겨서 즐거웠다. 올해 캠핑도 기대된다.” 그런가하면 학교에서는 아이와 빵을 만들어서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행사도 진행했었는데 올해 9월에도 같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4학년과 1학년 아버지 허욱 씨는 “빵을 만들어서 기부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교육인 것 같다. 지금처럼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아빠로써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아버지들은 조를 짜서 동네 저녁 순찰도 돌고 있었다. 오성재 씨는 말했다. “저녁 순찰을 하면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 등굣길을 직접 돌아보았다. 내 아이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보는 것 같아서 남다른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아이를 위해 활동하고 싶다.” 함께 순찰을 돌아서 일까? 아버지들 간에 돈독한 마음들도 쌓였단다. 남궁충 씨 말이다. “모두 사심이 없다보니까 돈돈해지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한 달에 한번 아버지들끼리 만나는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다. 주된 이야기는 물론 아이들 이야기다. 모임을 통해서 좋은 분들을 만났고, 아빠가 봉사하는 모습에 아이가 행복해하니까 보람도 더 커진다.” 아버지들은 앞으로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본인들 마음을 아이들에게 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아버지들의 이런 관심이 분명 자녀와 자녀 학교생활에 좋은 영향으로 전해질 것을 믿는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세월호’와 함께하는 이들을 위한 콘서트 ‘내 사랑하는 그대여 정말 가려나 내 가슴 속에 그리움 남겨둔 채로,내 사랑하는 그대여 정말 가려나 내 가슴속에 서글픔 남겨둔 채로..’1978 제1회 TBC 해변가요제 인기상 수상곡 ‘그대로 그렇게’를 불렀던 가수 이명훈과 휘버스가 오는 28일 안산 ‘위락클럽’에서 ‘우리 지치지 말아요’란 주제로 세월호와 함께 하는 이들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가수 이명훈 씨에 따르면 이들은 안산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공연을 이어나갈 계획이었다. 이명훈 씨 말이다. “세월호는 안산뿐 만아니라 대한민국이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할 사고였다. 그동안 노래로나마 안산시민과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싶었는데 첫 번째 공연을 안산에서 시작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의 노래가 작게나마 모두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전국 공연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이명훈과 휘버스에게 무료로 공연장을 대관한 위락클럽 이준경 대표와도 이야기 나눴다.이 대표는 “이명훈 씨가 세월호를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전국공연을 계획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당연히 안산에서 가장 먼저 장소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단원 고 학생들을 생각해서라도 꼭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슬픔을 떠올리는 공연이 아니라 학생들을 기억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또한 7080세대들에게는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자리가 되기도 할 듯하다.”공연 관람은 무료이고, 선착순 100명에 한해서 입장이 가능하다. 일시: 5월28일 오후 6시장소: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756-3지하1층 (위락클럽)공연 문의 : 010&ndash8735-4500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근로자들의 삶과 기업문화를 바꾸자 지난 3일 제126주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안산평생학습관이 기업체츨 찾아가는 ‘힐링평생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평생학습 참여기회가 적은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힐링평생학습’은 근로자에게는 신나는 일터를 만들고, 기업은 생산성을 향상시켜 지역사회 경제를 살리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일 자동차부품제조 회사인 ㈜DGS에서 열린 ‘기업체로 찾아가는 힐링평생학습’에서는 웃음 체조를 시작으로 근로자들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남성듀엣 성악가의 웅장한 하모니가 공장 안을 가득 채워 근로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또한 금관악기로 구성된 퍼포먼스 브라스밴드의 화려하고 유쾌한 공연으로 근로자들과 하나되며 신나게 마지막을 장식하여 짧은 점심휴게시간을 활용해 기름때가 묻은 공장기계현장을 무대로 근로자들의 표정까지도 한층 더 밝아지는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올해 첫 번째 힐링평생학습 기업체인 ㈜DGS의 김도희 대표는 “아무리 좋은 문화공연이 있어도 여러 가지 여건상 갈 수 없는 근로자들에게 이렇게 근무현장으로 찾아와줘서 부담없이 신나게 즐기며 진정한 힐링이 되었고, 직원들이 활력을 얻어 일터에도 더욱 활기를 띌 것 같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한편 문영희 관장은 “평생학습 사각지대에 놓인 더 많은 스마트허브 근로자들에게 찾아가 문화공연과 강연 등 힐링이 되는 평생학습을 제공하여 근로자들이 희망이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올해 안산시평생학습관은 4개의 기업체를 선정하여‘기업체로 찾아가는 힐링평생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세월호 희생자 기리는 기금으로 청소년 동아리 활동 돕는다 안산희망재단은 지난달 30일, ‘416TOP청소년기금’의 기금전달식을 진행했다. ‘416 TOP청소년기금’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YMCA 동아리 ‘T.O.P아카데미’의 회원들과 모든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지역 공익활동을 수행하고자하는 청소년 동아리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사용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진행된 이번 공모는 ‘416TOP청소년기금 운영위원회’에서 공익성, 자치성, 활동의 능동성과 예산검토 등의 심사를 통하여 선정됐다. 부곡고등학교 나눔을 실천하는 무리들, 초지고등학교의 푸드림, 고잔고등학교 도담도담 등 총 11개 동아리들가 총 940여만 원의 지원을 받아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산 희망재단 관계자는 “요즘 고등학생들이 학업에만 치우쳐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이 생소할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각 동아리들은 재능기부활동, 환경캠페인, 멘토링활동, 위안부문제와 반전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활동 등 다양한 계획서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작년에 이어 기금을 지원받게 된 동아리 학생들은 “선배들의 활동이 큰 반응을 얻었다. 활동내용은 다르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않게 열심히 활동하여 더 발전되어 가는 동아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산희망재단 강신하 감사(안산YMCA 이사장)과 안산교육지원청 김안나 팀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애정 어린 격려를 전하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기부 및 후원문의 안산희망재단 사무국 : 031-411-198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사2동,‘ 도시 숲 가꾸기’ 꽃잔디길 조성 사2동은 ‘도시 숲 가꾸기’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9일 항가울로, 초당로 가로수 약 250주 밑에 주민 및 직능단체 회원들과 함께 꽃잔디길을 조성했다.항가울로 꽃잔디길은 2015년 조성된 ‘가로수 힐링가든’과 어우러져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2동의 대표 길이며, 초당로 꽃잔디길은 초당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즐거운 통학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항가울로는 사2동 구간(준공업단지 사거리~안산교회)을 포함해 사1동 구간(안산교회~한양대 앞 사거리)까지 2.5km의 꽃잔디길로 변모하여 싱그러운 꽃길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소운 사2동장은 “가로수 밑에 꽃잔디를 심어 앞으로 거리미관이 한결 깨끗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고잔2동, 창의력 상상력 키우는 창의과학교실 개강 고잔 2동 주민센터는 방과후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과학 체험 프로그램인 창의과학교실을 2일 개강해 6월 2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의과학교실은 (재)안산시청소년수련관과 협약을 맺고 관내 초등학생의 대상으로 운영하며, 지역생활권 내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이 과학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수업으로서 과학문화의 지역·계층 격차 해소 및 상상·도전 중심의 과학문화 확산을 사업목적으로 한다. 이번 창의과학교실은 관내 초등학생 15명이 참가해서 과학, 미술, 국어, 보건 등 다양한 관련 교과를 주요 내용으로 편성하여 운영 중에 있다.창의과학교실에 참가 중인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초등학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과학에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운영돼서 교육 효과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성포동 ‘크레파스 하모니카 연주단’ 재능기부 성포동 주민센터 하모니카 동호회는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성포동 지역내 성광요양원과 양지홈을 방문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였다. 성포동 ‘크레파스 하모니카 연주단’은 자치센터 프로그램인 하모니카 수업시간에 배운 연주 실력으로 지역 내 다양한 행사에 참가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임이다.안용민 단장은 “이번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외롭고 편찮은 어르신들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회원들이 겸손해지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종원 성포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센터에서의 평생학습이 배움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통한 재부기부 봉사활동을 펼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
- 덕성초 학교주변 안전지도 만들어 지난 10일 안산덕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아동 안전지도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안산시청 여성가족과의 도움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학교 주변 지역사회 안전 환경 조성 및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해 전문가와 학생이 함께 참여했으며 제작한 ‘아동 안전 지도’를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전교생과 공유함으로써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덕성초등학교 학생들은 안전지도 만들기에 앞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을 예를 들어 설명한 후 학교 주변 위험한 장소를 사진으로 촬영해 보여 주었다. 이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학교 주변을 탐색하러 나간 아이들은 위험한 곳, 안전한 곳, 표지판, 안전지킴이집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메모하고 사진 찍기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우리 학교 주변에 이런 곳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돌아다니면서 보니 사각지대나 위험한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돌아다니면서 찾아보고 조사를 해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안산덕성초등학교 이우창 교장은 “안전지도 제작 교육을 통해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를 구축하고, 모든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