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깊이 있는 수학의 이해가 성적과 실력의 답! “수학을 공부할 때 ‘왜?’라는 질문은 꼭 필요하다. 질문을 하면서 깨닫는 순간 수학 실력은 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하고 질문했던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하는 일은 학원의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을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학원을 찾아주는 혜안은 일정부분 부모의 몫이 된다. 실력 있는 좋은 선생을 만나는 일은 수학 공부에 매달리는 일 만큼이나 중요하다. 그것이 수학을 잘하는 방법도 된다.”고잔동 ‘케이매쓰’ 신현웅 원장의 말이다. 신 원장은 고려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수학전공자. 그동안 그는 수학을 대하는 학생들의 자세와 선행에 대한 주관적인 철학을 이야기해왔다. 겨울방학이 되기 전 수학공부에 대한 궁금증을 수학 전공자에게 들어봤다.개념에서 심화까지 쉬운 언어로 가르치다2009년 개원한 케이매쓰는 같은 대학교 수학과를 나온 부부 강사가 운영하는 학원으로도 유명하다. 학원에 들어서면 제법 큰 학원 규모에 놀라게 되는데 규모에 비해서 반은 그리 많지 않다. 이유인즉, 모든 수업을 원장·부원장 직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두 사람은 집중하고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의 반만 개설하고 있었다. 신 원장은 말한다. “수학은 사사하는 것이다. 본인의 노력으로 뛰어넘도록 만들고 싶고 노력하는 원생들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싶다. 그래서 손길이 닿을 수 있는 영역에서 반을 꾸리고 있고 그것이 학생들 입장에서도 늘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원은 때로는 휴식하고 여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란다. 그래서 현재처럼 운영하고 있다.”신 원장의 강사 경력은 20년이다. 그동안 그는 시스템을 강조한 학원도 아닌, 선행만을 강조한 학원도 아닌 수학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 원생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강의에 매진했다. 그 결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강의로 유수의 학생들을 배출해왔다.중학생 내신관리 이것만은 꼭!‘스스로 공부’하는 길을 열어주는데 더 중점을 둔다는 신현웅 원장. 그에게 혼자 할 수 있는 수학공부 tip을 물었다. 신 원장은 대답했다. “먼저 중학생이 완벽하게 알아야 할 단원은 방정식과 함수다. 그런데 모든 단원이 그렇듯이 이 단원도 필요한 것도 있고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 중요 내용을 다져주는 것은 선생의 일이다. 하지만 다지는 과정에서 오답체크가 없다면 성적은 1%도 오르지 않는다. 오답 체크와 오답노트는 가장 좋은 공부방법이다. 틀린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꼭 있어야 한다.” 시간관리에 대한 얘기도 덧붙였다. 신 원장은 직접 스케줄을 만들어 수학과 영어를 1시간씩 번갈아가면서 하도록 조언했다. 한 과목을 오랜 시간 붙잡고 있는 것보다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는 것. 그러면서 신 원장은 수학을 물 끓는 온도에 비유했다. “물이 0℃에서 99℃까지는 별 차이가 없듯이 50점과 90점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97점과 100점의 차이는 크다. 완벽한 마스터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원생들이 100점의 한계를 넘도록 연습하고 있다. 중등과정은 고등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얕은 선행보다는 제대로 배우는 것이 1등급 정복의 길케이매쓰의 꽃은 단연히 ‘고등수학.’ 신 원장에게 중등수학을 배운 원생들은 그의 말처럼 고등학교에 가서 비로소 실력 발휘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중등3년 고등3년은 수학을 공부하기에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조바심 낼 필요 없이 깊은 수학을 공부한다면 대충한 선행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케이매쓰의 고등수학 어떤 차별성이 있을까? 신 원장이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문제의 유형화.’ 단순히 공식 몇 개 더 외우는 공부가 아닌 확장된 사고를 십분 활용해서 모든 문제를 어떤 함정에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공부하고 정리하도록 훈련했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이것이 바로 신 원장의 100점 맞는 비법이었다. 단, 신 원장은 원생들에게 끌려가는 공부 말고 학원을 백분 활용하는 공부를 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중1부터 고3까지 수학의 계보를 가르치는 정통 수학이 수학 잡는 비법이라고 믿는 학부모라면 케이매쓰. 믿고 찾아 볼만하다. 2016-12-22
- 전통요리 전문연구가 조혜옥 절기마다 특별히 먹는 음식에는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동지에 먹는 팥죽은 나이가 들수록 그 맛의 깊이를 이해하는 음식이 아닐까? 어린 시절에는 꿀을 범벅으로 넣은 단팥죽만 좋아했던 사람들도 점점 팥 특유의 고소함을 살린 맛 집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속이 든든해지고 해독작용이 좋다는 팥죽! 온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 도전해 보면 어떨까?팥 그리고 팥죽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마음까지 뜨끈한 동지를 보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한국전통예절 교육문화원 조혜옥 부원장에게 서면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다. 안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전통음식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는 그에게 동짓날 먹을 팥죽 만들기를 배워보자.동지 그리고 팥죽아무리 간소화된 사회이지만 ‘팥죽이 없는 동지’는 좀 섭섭함이 있다. 동지와 팥죽과는 어떤 인연일까? 조 부원장은 “동지에는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고 날씨도 차츰 추위에서 봄기운이 시작되기 때문에 예로부터 ‘작은 설’이란 뜻에 아세(亞歲)라 불렀다”며 “2016년에는 노동지(12월 21일 음력11월23일)이니 맛있는 동지팥죽을 쑤어 조상들의 느꼈던 풍요로운 동지를 지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팥죽을 쑤어 먹는 것은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 멀리 베트남에서도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6세기에 쓰인 ‘형초세시기’에 ‘동짓날 해의 그림자를 재고 팥죽을 끓인다. 역귀를 물리치기 위함’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만드는 방법과 부재료는 조금씩 다르지만 일 년 중 그림자가 긴 동짓날 한해의 나쁜 기운을 붉은 팥으로 몰아내려는 의도는 비슷하다.팔방미인 팥팥죽의 재료인 팥은 재주가 많은 특별한 곡식이다. 시집가는 딸에게 특별히 주었다는 찹쌀과 팥, 최근 찜질용 팩이나 친환경 손난로 재료로도 인기가 높다.팥 앙금을 이용한 요리를 좋아한다는 조 부원장은 팥의 특별한 효능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팥에는 사포닌과 칼륨이 많다. 따라서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돕고 도와주고 이뇨작용이 좋아 부종을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안토시안과 특유의 당질, 비타민 B1도 풍부해 항산화작용과 고혈압에 좋다.”조 부원장은 팥으로 하는 요리 중 젊은 세대에게 권하고 싶은 특별한 요리를 추천했다.“에너지 보충도 되고 해독작용과 위장보호 게다가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이 되는 팥으로 만든 음료는 만들기도 쉽고 효능은 좋은 음식이다.”동지 팥죽 만들기(2인분기준)재료: 팥250g, 물1000ml, 소금1t 작은 술, 설탕2t 작은 술, 쌀1컵(150g),새알심 : 참쌀 가루200g, 뜨거운 물, 소금1t 작은 술.1. 팥은 깨끗이 씻어 하룻밤 담가둔다.2. 팥을 냄비에 담고 팔팔 끓여 첫물은 반드시 버린다.(아린 맛 제거)3. 다시 물을 팥이 잠길 정도로 부어 약 불에서 서서히 끓여준다.4. 손으로 으깨어 잘 부서질 정도로 삶고 쌀은 미리 3시간 정도 팥물에 불려준다.5. 새알심은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익반죽 한다.6. 반죽이 말랑할 때 동글동글 빚어서 새알심을 만든다.7. 믹서기로 팥을 곱게 갈아 준 후 체에 물을 천천히 부어가며 걸러준다8. 팥 앙금이 가라앉도록 두었다가 윗물은 버리고 불린 쌀을 넣어 쌀알이 완전히 퍼질 때 까지 저어가며 익힌다.9. 쌀알이 완전히 퍼지면 앙금을 넣어서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여준다10. 팥죽이 끓기 시작 하면 새알심을 넣고 나무주걱을 사용하여 저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하고 기호에 따라 설탕을 첨가한다.팥 음료 만들기팥을 10시간 이상 불린 후 100g 기준으로 물 2.5L ~3L를 넣고 충분히 30분 정도 끓여 준 후 그 물을 식힌 후 냉장 보관 한다. 센 불 보다는 약 불에서 천천히 끓이는 것이 더 좋다. 2016-12-22
- 초등·중등 겨울방학 ‘더오른’은 어떻게 보내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비슷한 고민은 ‘영어·수학학원 언제쯤 어디로 보내야 할까?’이다. 중학생 부모 같은 경우 방향은 조금 다르지만 ‘학교 내신 잘 잡아주는 우리 아이와 잘 맞는 학원 찾기에 늘 고심한다. 염려가 큰 만큼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원을 찾는 학부모들 발길도 더욱 분주해졌다. 분명한 것은 초등과 중등의 공부는 고등학교에 가서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될 ‘기반’을 다지는 일련 과정이라는 것. 그래서 또래 아이들은 요즘 무엇을 배우고 있고 중등 기초와 심화과정은 어떻게 다지고 있는지 ‘더오른’ 김효정 원장을 만나서 요모조모 들어봤다. 더오른은 고잔동 우리은행 건물에 위치한 영·수학원으로 과외와 학원의 장점을 접목시켜 운영되고 있는 초등·중등 전문학원이다.꼼꼼하고 깐깐한 과외식 수업이 강점사실 개념파악이 어려운 분수가 나오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이 되면서 수학학원의 필요성은 피부로 다가온다. 반면 안산에는 중·고등과정과 달리 초등수학학원 선택폭이 좁다는 것이 당면한 현실이다. 더오른은 초등 저학년에 시작하여 중등과정까지 연계해서 다닐 수 있는 몇 안 되는 학원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김 원장의 꼼꼼한 수업도 좋은 입소문을 내는데 큰 몫을 했다. 수업은 1대1 과외식 수업이 주를 이룬다. 김 원장은 말한다. “판서수업의 한계를 알기 때문에 강의식 수업을 배제하고 1대1 과외식 수업을 택했다. 꼭 강의가 필요할 때는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솔직히 실력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 아이들을 같이 앉혀 놓고 수업해봤지만 수준을 올리고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는 크게 도움이 안됐다. 아이들에게 미안한 수업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더오른 수업의 철칙이다. 초등과 중등 모든 학생들은 수준과 진도에 따라 다 다른 1대1 수업을 받고 있다.”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1등부터 꼴등까지 모두 끼고 가르치면서 실력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김 원장이었다. 가르칠 때만큼은 엄격하다는 그녀. 그녀의 이런 만만치 않은 자신감은 짧은 기간 동안 원생들이 학교 시험에서 보여준 좋은 성적으로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초등은 매일매일 꾸준히 중등은 확실한 단원의 이해더오른 원생들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 먼저 초등학생들은 수학과목을 위해서 매일매일 1시간씩 할애하는 ‘매일 학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중학생들은 부족 부분을 김 원장과 함께 완벽 마스터할 때까지 ‘반복학습’을 했다. 김 원장은 말한다. “수학도 영어처럼 초등단계에서는 매일 매일이 아니면 안 된다. 하루나 이틀 걸러 수업했을 때와 매일 반복 수업 했을 때의 학습효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선행주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매일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어느 순간 아이들 진도가 훌쩍 앞서 나가 있었다. 원생들은 당연히 학교 시험을 수월하게 보고 있다. 중학생들은 좀 더 집중적으로 단원이해에 신경 쓴다. 모든 단원은 유형별로 5번 이상씩 접하고 넘어간다. 현재 중학생들은 꾸준히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 하는 모든 공부는 고등학교 때 고등 수학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을 만들기 위한 수업들이다.”영어는 어떠할까? 더오른 초등 영어가 재미와 문법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중등영어 역시 고등영어를 대비해서 탄탄한 문법과 독해수업에 비중을 두었다. 원생들은 다양한 지문을 독해하면서 무작정 교과서 지문을 외우는 학습이 아닌 폭넓은 독해를 통해서 경험치를 늘리고 있었다. 수업은 1대1을 바탕으로 한 소그룹 수업이 진행되고 반별 인원은 최대 4명을 넘지 않았다.김효정 원장은 이런 말을 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이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대입은 현실이고 아직 어리다고는 하지만 이 학생들 앞에는 ‘대입’이란 현실이 놓여 있다. 학원은 그저 학생들이 그 현실에 잘 다가갈 수 있도록 진심과 애정을 담아서 가르칠 뿐이다. 하지만 더오른은 열심히 따라올 각오가 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열려있는 곳이다. 적당히 시간 때우다 가는 학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려운 곳이 더오른이다.”사실 그 어떤 말보다 왠지 더 믿음이 가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김 원장의 열정과 학생들의 의지가 만나서 정말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스쳐갔다. 2016-12-15
- ‘독서 잘하는 아이’보다 ‘독해 잘하는 아이’로 키워야 수학능력시험 국어과목이 달라졌다. 지문은 길어지고 낯선 유형의 문제가 등장하면서 등급 컷도 뚝 떨어졌다. 수능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어려워진 국어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국어 능력의 핵심은 독해력. 글을 읽은 후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해 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독해력이다. 독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독해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스터디포스 독해력 교정’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다. 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스터디포스 독해력 교정 프로그램을 도입 성과를 내고 있는 ‘삼년의 신화’를 찾아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아봤다.독서 많이 하면 독해력 저절로 향상?독해력을 키우는 독서는 따로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삼년의 신화 조경식 원장은 “ 소설이나 위인전 같은 경우,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문학적 감상능력을 향상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수준 높고 유창한 독해 능력’을 지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논리적으로 완성된 비문학 책을 문제의식을 가지고 읽는다면 효과적일 것이다. 어휘부터 시작하여 구조 독해까지 글을 분석하는 ‘훈련’을 한다면 독해력은 훨씬 더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결국 그의 말은 아무 책이나 많이 읽기만 한다고 해서 독해력이 저절로 성장하지는 않고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야 독해력을 키울 수 있다는 뜻이다.독서를 거의 안 하거나 독서를 하더라도 쉬운 책이나 문학작품 위주의 편중된 책만 읽었던 아이를 어떻게 하면 독해력을 기를 수 있을까?상위권 진입위해선 독해력 교정 필요삼년의 신화에서 진행 중인 독해력 프로그램은 먼저 독해유창성지수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어휘력, 인지력, 기억력, 응용력, 추론능력까지 고려해 독해능력을 수치로 표현한 독해유창성지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조 원장은 “일반적으로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1분에 1000자 이상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한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지문이 길어서 1분에 2000~2500자를 읽어야 문제를 풀 수 있었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독해능력을 가진 아이들만 성공하는 시험이다”라고 말한다. 5개 영역 10~20개의 문제로 진행되는 독서유창성 진단테스트를 통해 지문을 읽고 의미파악 여부와, 정확도, 읽는 속도를 수치화하고 이를 향상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하게 된다. 의미단위로 문장읽기 훈련을 포함한 트레이닝 과정은 학생 수준에 따라 BASIC, ADVANCED, MASTER, FINAL 코스로 나뉘어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다.조 원장은 “실제로 이 훈련을 통해 학생들이 독해유창성지수가 높아지면 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을 이해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영어의 지문 독해 능력과 이해력, 수학에서의 문제 의도 파악 등 독해력의 정도에 따라 성적을 달리 한다는 것이다.한 해 동안 삼년의 신화에서 성실하게 학습한 학생들은 수능이 어려웠음에도 쉽게 문제를 풀어 내면서, 일반고 학생이 4등급에서 1등급, 3등급에서 1등급으로 향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생기부 관리와 면접 등의 입시 지원수능에서 국어영역의 어려움이 고착화 되고 중요성이 커짐과 동시에 대입 제도에서도 국어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조 원장은 “학생부 종합 전형의 자기소개서 쓰기와 면접, 논술 모두 국어의 영역이다. 현재 입시의 향방에서 대학 당락에 밀접하게 맞닿은 과목”이라고 말한다.고3 수험생들을 모아 면접을 지도하고 원하는 학교 진학을 위해 컨설팅까지 아낌없이 지원한다는 조 원장. “아이들이 지원한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게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예상 질문뿐만 아니라 심화 확장된 추가질문 등의 모의 면접을 하면서 지도한다. 국어성적은 물론 면접에서도 아이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해마다 면접 대비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2016-12-15
- 수시합격생 인터뷰 수시 합격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대입전형이 수시위주로 바뀌면서 안산지역 졸업생들의 대입 진학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맥을 잡기 어려운 대입 수시진학. 올해 대입 수시합격생 인터뷰를 통해 안산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대입의 관문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그들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먼저 이화여대 국어교육과에 진학한 선부고 김유나 학생과 울산과학대학에 진학한 김진일 학생의 이야기다.학습 멘토 활동하며 국어교사 꿈 키워선부고등학교 김유나 이화여대 국어교육과 진학수시 지원 전략은 있었나요?전 수시에 쓸 수 있는 카드 6장 모두를 국어교육학과에 올인 했어요. 이화여대에는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등 2개 전형에 다 지원을 했구요. 동국대학교와 홍익대 인하대에 지원했어요. 내가 원하는 진로가 확실하다면 모두 같은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수시 준비에 도움이 됐어요. 아무래도 면접 자소서 등을 준비하다보면 내가 왜 진로를 선택했는지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하나의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각기 다른 학과를 선택하는 것 보다 준비가 수월한 것 같아요.수시는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했나요?아무래도 우리학교는 정시보다 수시를 위주로 하는 편이라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진로가 정해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국·영·수 등 교과목 관련 대회 뿐만 아니라 진로대회라던지 운동실천보고서쓰기 대회 등 3년 동안 꾸준히 참가했어요. 특히 운동실천보고서는 진학하고 상관없어 보이지만 면접관님들이 관심 있게 질문하셨어요. 운동실천보고서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진로와 연관 지어 설명하면서 진로에 대한 의지를 좀 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진로는 언제 쯤 정했나요?1학년 담임선생님이 이화여대 출신이셨고 국어선생님이었어요. 아마 선생님의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1학년 때 학급 멘티제도를 운영했는데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이 반 전체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이었어요. 그 때 제가 과학을 잘 했었는데 쉬는 시간에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고 국어를 잘 하는 아이는 국어를 가르치기도 했죠. 그 때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참 좋았어요.수시 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요?교과나 학생부 종합 전형 모두 면접이 있었어요. 면접을 봐야 하는 친구들 끼리 9월 정도부터 모였어요. 학교에 면접반이 따로 개설되지 않아서 우리들끼리 먼저 준비하게 된 거죠. 선생님들의 도움이 필요할 땐 요청드렸어요. 시사문제나 이런 건 사탐 선생님들께 부탁하고 과학관련 전공질문은 과탐선생님께도 부탁드렸죠. 매일 학교 수업이 끝나고 5시부터 9시까지 모의면접 연습을 했어요. 답변이 끝나면 서로 칭찬 한마디, 지적 한마디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 주는 피드백도 했어요. 우리끼리 면접을 준비한 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그냥 막연하게 질문하면 잘 하겠지 생각하고 면접에 갔던 친구들은 다 망쳤다고 하더라구요.앞으로 꿈은 무엇인가요?국어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하루 빨리 교사가 되어서 애들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그런데 수시준비를 하면서 일단 많이 공부하고 충분히 준비해서 아이들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청소년 심리도 배우고 싶고 외국인 친구들이 많으니 언어도 배워서 준비 된 교사가 되고 싶어요.수학 동영상 강의 만들며 실력 키워선부고 김진일 울산과학기술대학 진학수시 지원한 학교는 어디였나요?물리와 수학에 관심이 많고 성적도 잘 나왔어요. 저 같은 경우엔 지원할 때까지 진로를 정하지 못했어요. 일단 비행조종사가 되고 싶어서 항공과 3개 지원하고 울산과학기술대학교와 공학 계열 3곳에 지원했어요. 공학계열은 인하대학교와 고려대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 지원했어요. 고려대도 일단 1차 합격했는데 수능 최저등급컷에 걸려서 안 될 것 같아요. 다행히 울산과학기술대학은 등급컷이 없는 일반전형으로 지원해서 합격했어요.학교생활 중에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은?전 아무래도 수학동아리 ‘수사학모’ 활동이 가장 의미 있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수학이 더 좋아졌어요. 특히 3학년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 데 수학강의 동영상 만들기 활동이었어요. 제가 담당한 단원은 기하와 벡터였어요. 친구들도 저도 무척 어려웠는데 동영상을 만들다 보니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됐고 덕분에 나도 그 단원을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공놀이 활동이라고 학교 주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도 했어요. 봉사활동도 하고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면접 때 질문을 많이 받은 활동도 바로 이 두 가지였어요.수시 시험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친구들 도움이 컸어요. 처음 인하대학교 면접보러 갔을 땐 아무것도 준비 못하고 갔어요. 뭐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던 거죠. 근데 면접관님들의 질문을 하나도 이해 못하겠더라구요. 무얼 묻는지 뭘 대답해야 하는지 머리 속이 하애지는데 대충 얼버무리다 나왔어요, 그 때 유나가 면접 준비팀에 들어오라고 해서 가서 같이 연습했어요. 그 다음 고려대학교 시험을 보기 전까지 딱 1주일 동안 준비했는데 다행히 고대 면접은 잘 봤어요.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면접은 가장 나중에 봤어요. 면접도 자꾸 보니까 늘더라구요. 마지막에는 교수님들 농담에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겨서 잘 봤어요. 면접을 보면서 밑바닥까지 다 보여준다는 느낌 받았어요. 거짓말은 못하겠던데요.앞으로 계획은?울산과기대는 1학년에 전공이 나눠지지 않아요. 우선 1학년 때 물리역학을 배운 후에 2학년에 전공이 정해진다고 하니까 열심히 찾아봐야죠.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돌아보면 우리 학교처럼 활동이 많은 학교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정말 재밌게 학교생활을 한 것 같아 후회는 없어요. 하지만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좋은 학교에 가고 싶다면 수능공부도 좀 하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수능 최저기준을 못 맞췄던 게 많이 아쉽거든요. 즐겁게 공부하면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좋은 결과도 만들길 응원합니다. 2016-12-15
- 시민탐사단이 보내온 편지 바다와 땅이 만나는 곳에는 점이지대(漸移地帶)가 있다. ‘점이지대’란 각기 다른 지리적 특성을 가진 지역과 지역사이에 두 지역의 특성이 함께 나타나는 지리적 범위를 말한다. 안산의 자연 생태계적 특성이 바로 그러하다.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것은 당연하다.수암봉 계곡에서 서해 바다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자연 생태계를 가진 우리 지역의 숨겨진 모습을 시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서해안 최대의 공단이 자리 잡은 도시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오염’이라는 오해를 받는 안산의 생태계.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고 살아있는 작은 생명들을 찾아 나선 ‘시민탐사단’이 보내온 편지를 소개한다.보물이 있었다시민탐사단은 올 한 해를 지난 4월부터 시작되어 11월까지 안산 곳곳을 걸어 다니며 있는 동·식물들을 찾고 기록했다. 보통 3~5km를 걸으며 사진을 찍고 서로 이름을 찾으며 배우기도 한다.시민탐사에 참여했던 김경애 회원은 “처음엔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고 따라다니기만 했다”며 “식물도감을 보며 이름을 찾고 또 작년에 모니터링을 진행했던 선배들에게 배우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유난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다녀온 건강한 자연사구 선창갯벌에서 그는 보물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한다.“칠면초와 해홍나물이 가득한 갯벌은 바다가 붉은 색으로 보일 정도였다. 식물이 자라기엔 극한 조건에서도 나름의 삶을 키워나가는 생명들이 잘 지켜야 할 보물처럼 느꼈다.”우리만 알기엔 아깝고시민탐사단을 안산나들길을 다니며 모니터링을 했고, 그 활동을 토대로 ‘시민탐사단이 보낸 편지’라는 작은 엽서를 작성했다.두 장의 엽서 중 한 장은 해안산지 식생의 보고(寶庫) 마산 · 광덕산 · 칠보산을 탐사한 내용과 사진이 담기고 다른 한 장은 고잔습지 · 선감마을 수로 · 선창해안에 살고 있는 생명들이 소개되고 있다.시민탐사단과 함께 한 시화호생명지킴이 이희경 모니터링 팀장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동·식물의 신비한 모습들도 있었고 또 낯선 장소도 있었다. 우리는 안산의 아름다운 생태 환경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민탐사단이 보낸 편지’를 작성했다”고 전했다.눈을 더 크게 뜨고시민탐사단 회원들은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접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서식지가 줄면서 자칫 사라질 위기에 처한 보호종들이다. 해발 230여 미터 나즈막한 칠보산에는 칠보치마나 덩굴박주가리 들 희귀한 식물이 살아가는 장소이다. 주변에 논이 있어 이른 봄에는 두꺼비가 산란을 하러 온다. 최근 칠보산을 끼고 대규모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끈끈이주걱이나 해오라비난초 등 습지식물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서위해안에서 만난 단풍잎 돼지풀은 자칫 주변의 식물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뿌리를 내리는 식물이다. 시기가 지나기 전에 뽑아야 안전한 것이다.이 팀장은 “우리 지역에 더 많은 시민탐사단이 만들어져서 소중한 우리 생태 환경을 알리고 지키는 일이 퍼져나가길 기대한다”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소개한 한 책의 머리말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를 소개했다. “사랑하며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2016-12-15
- 안산용신학교 원곡동 다문화 놀이터 옆 허름한 콘크리트 2층 건물. 겉보기엔 허름해도 이 곳은 배움을 향한 열정으로 매일 새롭게 변화하는 어엿한 학교다. 안산용신학교.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과 낯설고 물선 타국에 와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배움터다. 안산용신학교가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오로지 성적과 출세를 위한 배움만 넘쳐나는 이 사회에 진짜 배움이 무엇인지 묵묵히 말해주는 안산용신학교를 찾았다.가난도 사회적 편견도 막을 수 없었던 배움에 대한 열정안산용신학교는 1987년 안산중앙실업학교로 출발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반월공단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이었다. 가난한 집에 태어나 배움을 이어가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용신학교는 기쁨이며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었다. 89년 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해 용신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6명. 이듬해인 90년에는 단 한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김경옥 용신학교 교장은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단 한명의 졸업생을 위해 교사 12명이 봉사를 했었다.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한 졸업식이었다”고 한다.1990년까지 배움이 끊어진 청소년들이 중심이었다면 90년대 용신학교를 찾아온 사람들은 학교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중년의 여성들이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 오빠를 위해 혹은 남동생을 위해 학업을 중단했던 초졸, 혹은 중졸의 주부들이 수 십년간 가슴속에 맺힌 한을 풀기위해 용신학교를 찾아온 것이다.“상담하면서 우는 경우도 많았어요. 얼마나 한이 맺혔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함께 울기도 많이 울었죠.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 그 어두웠던 얼굴이 환하게 밝아져요.”라고 말한다.코리안 드림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곳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용신학교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났다. 외국인 대상 한글학교를 개강하면서 이주노동자나 국제결혼여성들이 용신학교를 찾아온 것이다. 한글을 배우는 것은 그들에게 코리안 드림을 실현하는데 꼭 필요한 과정. 한글 공부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은 이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2006년 개강한 외국인 대상 한글학교를 거쳐 간 외국인은 모두 3200여명. 용신학교를 거쳐한 한국인 3500명과 거의 맞먹는 숫자다.용신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초등학교 학력인증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초등 중학 학력인정 기관으로 선정됐다. 일정기간동안 학교 정규교육을 이수하면 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그 전에는 이곳에서 공부를 한 후에도 검정고시를 봐야지만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반면 학력인정기관으로 선정된 후에는 일정기간동안 결석하지 않고 꾸준히 수업을 들으면 졸업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학교와 같은 곳”이라고 김 교장은 설명한다.현재 용신학교에는 초 중등 10개 반, 외국인 한글학교 6개 반이 개설돼 총 135명이 수업을 받고 있다.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교 꾸려학력을 인정하는 정식 학교지만 국가적 지원은 일반 학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몇몇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행사를 위한 실비 지원.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교사들의 인건비인데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김 교장은 “용신학교는 처음부터 교사들은 자원봉사로 충원했어요. 하지만 문해교육을 시행하는 여러 기관이 생기면서 최소한 실비는 지급해야 하는데 저희 학교는 오롯이 선생님들의 열정과 봉사정신에 기댈 수 밖에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찾아와 주시는 분 들이 있어 유지가 가능한데 교통비도 드릴 수 없을 땐 늘 미안하다”고 말한다.용신학교를 거쳐 간 교사는 70여명. 중등 과정은 교원 자격증이 있어야 가르칠 수 있다. 정년퇴임한 선생님, 결혼 후 교직을 그만 둔 선생님들이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김경옥 안산용신학교 교장스물다섯. 겁도 없이 야학에 뛰어들었던 김경옥 씨. “교육이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죠. 제도권 밖에서 교육에 소외 된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교육시설은 계속 버티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처음 먹은 그 마음 그대로 간직 중인 김경옥 교장의 말이다.용신학교 설립 초기부터 활동해 1990년 교장으로 취임한 김경옥 교장은 30년 용신학교의 설립자이자 산 증인이다. 1996년 안산시가 수여하는 최용신 봉사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평생교육부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표창상도 수상했다. 그의 수상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국가적 지원도 없이 오로지 열정과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30년의 세월을 견디기가 어디 쉬웠을까?김 교장은 “요즘 학교에 많은 지원을 하잖아요. 우리 학생들이 그래요. 아무리 때를 놓쳤지만 우리도 국민이고 배우는 학생인데 우리에겐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는다는 거죠. 이들에게 배움은 특별해요. 성적 출세 이런 거 상관없이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싶어서 배우는 사람들이에요. 우리 사회가 이 사람들의 배움을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2016-12-15
- 416 안전공원 어떻게 만들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세월호 진상규명에 한걸음 다가간 가운데 안산지역 시민들은 세월호 안전공원 건립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안산시 세월호 추모사업협의회의가 지난 1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416 안전공원 시민대토론회’ 행사장에는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안산시민 300여명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416 안전공원 어디에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시민들의 의견이 모으는 뜻 깊은 자리. 토론회에 참가한 시민들의 소감과 현장 소식을 전한다.고등학생 50명 포함 안산시민 300명 참가토론 참가자는 일반시민들이다.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지역별 성별 연령별 표본에 따라 성인 250명을 선발했으며 고등학생 50명도 참가했다. 30여개의 둥근 테이블에 둘러 앉아 각자의 의견을 말하고 내놓아진 의견을 수렴하는 열린 토론회 형태로 진행됐다. 고등학생들은 5개의 테이블에 나눠앉았고 각 테이블마다 토론을 조정하고 의견을 취합하는 퍼실리테이터가 토론을 이끌었다.안산시청 대회의실에 토론자들이 빼곡히 들어서자 본격적인 토론회가 시작됐다. 먼저 참석자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희망을 상기시키는 짧은 동영상이 소개됐다. 동영상은 참사 후 ‘서호추모공원’ ‘효원납골당’ ‘하늘공원’ 등 전국 8곳에 흩어져 안장되어있는 단원고 희생자들의 소식을 전했으며 한 유가족은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불쌍하고 운이 없었고 허무하게 떠났다는 것으로만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희생이 다른 의미로 기억되는 공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어 국 내외 추모시설 비교분석을 통한 세월호 추모시설 조성의 시사점에 대해 한국조경사회 최종필 감사의 발표가 진행됐다. 최 감사는 “국내 조경시설이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동 떨어진 곳에 조성되고 수직적 구조로 만들어진 반면 외국의 추모공원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 편안한 공원형태로 조성돼 일반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곳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나에게 416 안전공원은 젓가락질이다’본격적인 토론시간. 둥근 테이블에 모여 앉은 참가자들은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에 따라 3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416안전공원의 비전과 가치를 나누는 시간. ‘나에게 416 안전공원은 00이다’라는 제시어의 빈칸을 채우는 시간. 참가자들은 다양한 표현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안전공원의 비전을 소개했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역시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쏟아져 나왔다. 한 고등학생 참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416 안전공원은 ‘젓가락질’ 이라며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젓가락질처럼 안전공원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조별 발표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시민들은 토론을 통해 안전공원이 안전하고 생명존중이 보장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친화적, 안산을 대표하는 휴식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416 안전공원 어디에 만들어야 할까?이어진 토론은 416 안전공원 위치 선정할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 참가자들은 우선 국내 추모공원이 접근성이 떨어져 추모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잔고 2학년 유화정 학생은 “자연스럽게 추모의 마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이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이 살았던 곳이나 추억이 많이 깃든 곳도 의미가 있어 유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하되 안산시민들이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결과 보고서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며 안산시는 토론회 의견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추모시설의 입지와 시설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안산시 추모사업협의회를 구성해 매월 추모시설 건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6-12-15
- 스페셜 인터뷰_제 12회 안산시 사랑의 수화제 인기상 수상 ‘예스병원’ 팀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산시지부는 지난 11월 5일 상록구청 1층 시민홀에서 제12회 안산시 사랑의 수화제를 개최했다. 청각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도 수화를 전파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행사 이레 가장 많은 참가자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회에는 농아인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 수화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7세·10세 남매를 비롯해 중학생, 고등학생, 주부팀, 장애인협회 학교 선생님 등 총 14개 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을 선보인 안산 강서고등학교 ‘손빛’ 팀이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고 ‘풍선’을 노래한 안산 ‘예스병원’ 팀과 ‘나를 꼭꼭 믿어줘요’를 노래한 최연소 남매 팀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수상팀 중 인기상을 수상한 안산 예스병원 팀을 만나 보았다.안산 예스병원, 신나고 희망찬 곡 ‘풍선’ 수화로 표현안산 예스병원은 2015년 4월 경기도 농아인협회와 MOU를 체결, 관절·척추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아인들에게 진료 안내를 하며 간단한 인사라도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2016년 7월부터 직원 20여명이 수화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번 수화제에는 외래간호사 조은희씨를 조장으로 영상의학과 강현씨, 원무팀 이영현씨, 총무팀 신우섭씨, 건강치료팀 백지현씨가 참가했다.예스병원 수화팀은 점심시간과 퇴근 후 틈틈이 연습하여 동방신기의 풍선을 수화로 표현했다.인기상을 수상한 것에 대하여 팀원 모두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더욱 기쁨이 크다며 수화에 대해 잘 몰랐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수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스병원 팀의 조장을 맡고 있는 조은희 간호사는 “어느 날 농아인 한 분이 혼자 상담실을 방문한 일이 있는데 서툴지만 수화로 대화를 시도하자 환자분이 감동하며 칭찬해 주셔서 오히려 감사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수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농아인 분들이 어디를 가더라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총무팀 신우섭 주임은 “총무과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환자분들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병원 내부를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병원 직원들과 농아인 분들의 수화로 대화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며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을 보고 대화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고 간단한 인사에도 농아인 분들이 깜짝 놀라면서 수화를 할 줄 아는지 물어보는 것을 보며 배우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서툰 수화로도 농아 환자에게 뜻 전달되어 기쁘고 감사영상의학과 강현씨는 병원을 찾는 농아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올 여름 병원에서 수화기초반을 모집한다고 말을 듣고 기초부터 배우게 되었다. 강현씨는 “수화제 참가를 앞두고 퇴근 후에도 남아서 연습해야 했다. 힘들었지만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며 다른 선생님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아직 많이 배우지 못해서 대화까지는 어려움이 있지만 서툰 손짓과 몸짓에도 농아 환자분들이 바로 뜻을 알아주셔서 놀랍고 소통이 된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원무팀 이영현씨는 “풍선은 쉬우면서도 신나고 희망찬 곡이라고 생각해서 수화제 참가곡으로 선택했는데 그 뜻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수화를 배우며 수화만으로 뜻을 모두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표정을 함께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농아인분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병원을 찾는 농아인들과 직접 수화로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건강치료팀 백지현씨는 “수화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농아 환자분이 물리치료실에 오시면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를 꼭 수화로 하고 싶다”고 했다. 2016-12-15
- 수학!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입시제도, 교육내용도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자녀들과 학부모님들의 가치관과 의식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2018학년도부터는 영어과목이 절대평가제로 바뀌고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이제 수학도 문.이과 통합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그러나 계속되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학은 여전히 굳건하게 교육의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내신위주의 제도가 가져다주는 입시방향에서 다소 문과생에게는 피하고 싶은 과목이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왕좌를 지키고 있기도 합니다. 그것은 수학이 우리앞에 직면한 입시시험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자녀들이 이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두뇌의 필수자양분이라는 사실을 우리모두 자각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한번쯤 깊이 고뇌하고 심사하고 숙고하는 수학의 길에 한번쯤 빠져보아야 합니다.우리의 자녀들이 성인이 되어 생각지못한 난관과 마주하였을 때 지금의 사고를 바탕으로 이성과 논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습관을 키울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최선을 다해 가르칠것입니다.저는 늘 아이들에게 수학을 잘하는 첫 번째 비결은 약속과 성실이라고 당부합니다.수학은 약속이며 기호를 통한 새로운 언어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알지못하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자아를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새로운 원동력입니다. 그저 하기싫고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문제해결후의 승리감과 성취감이 우리의 자녀들에게 다른 과목들에 까지도 학습욕을 불러일으키는 열쇠가 되어줄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모든면에서 상대적이라는 어느 뇌전문가의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점수와 대학이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상대적으로 조금더 났다는 뇌의 인식이 우리자녀들의 삶의 질을 조금더 높여줄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지금 우리 자녀의 위치가 어디에 있던 아직 늦지않았습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시점에서 1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이 시기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기회는 준비되는자에게만 온다고 했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앞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는 준비는 저와 어머님들이 함께 만들어야 할것입니다.YL수학학원유형순 원장 20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