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산 총 5,3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7 신나는 예술여행 지난 10일, 단원구 신길동 휴먼시아 5단지에서 '2017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이 열렸다.'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문화 나눔 사업이다.이날 공연은 일회용 종이컵을 이용한 인형극 ‘제랄다와 거인’. 극단 문(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신길휴먼시아 5단지 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기·마임과 노래를 혼자 소화하고 종이컵인형들까지 자유롭게 움직이는 배우는 동화의 세계로 푹 빠진 어린이들에게 공연중간에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만의 창의적인 답으로 색다른 웃음과 이야기가 만들어지자 100여명의 주민들은 함께 박수를 치고, 함께 웃으며 호응했다.구현숙 관리소장은 "주민들은 관람료 없이 가까운 아파트단지 내에서 문화행사가 열려 흡족해 했다“며 "아이들 손을 잡고 편히 나와 즐기며 이웃과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종이컵을 이용하여 수제인형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되었다. 일회용 종이컵을 색연필과 리본 등으로 꾸며, 각자 독특한 표정을 지닌 인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한 사람이 공연을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하는 공연처럼 엄청 실감이 났다”며 “신기하고 재밌는 공연을 또 보고 싶다”고 전했다. 2017-06-15
- 2017년 6월 모평분석 6월 모의평가는 가·나형 모두 작년의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 되었거나 어렵게 출제되었다. 전년도 수능 1등급컷이 가·나형 모두 92점이었고, 만점자는 가형이 0.07%, 나형이 0.15% 이었다. 올해의 6월 모의평가에서 가형의 21(미적분), 29(기하와벡터), 30(미적분)의 문항은 상당히 어려워 최상위권에서도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고 나형의 21(수열), 30(미적분)의 고난이도 문제를 제외하고는 평이한 수준의 평가였다.출제경향을 살펴보면, 가형의 경우 전체적으로 작년의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2점과 3점의 경우는 중하위권학생들도 도전할 수 있도록 평이했지만 4점문항은 예전과 비교하면 어렵게 출제되었다. 또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문제인 고난도 문항이 3개가 출제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많이 부족하였다. EBS와의 연계율은 작년수능과 같은 기조를 따랐으며, 가·나형 공통문항은 확률과통계에서만 4문항이 출제되었다. 특히 4점문항은 반복과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인 요소나 공식을 적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종합적인 사고력과 응용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출제문항 수는 미적분2(15문항), 확률과통계(8문항), 기하와벡터(7문항)이었으며 형식을 보면, 예년에는 시험마다 출제되던 소위 ㉠,㉡,㉢의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으며, 도형의 성질과 초월함수의 극한을 이용한 문제와 이계도함수의 의미의 해석과 활용하는 문항은 이번에도 출제되었다.나형의 경우 전체적으로 2017년의 수능과 6월평가와 비슷한 난이도에서 출제되었다. 고난도 2문항을 제외하고는 평이하였다. 작년 수능과 6월평가에서의 21번 문항은 공통적으로 조건에 맞는 수열의 이용한 개수 찾기문항이며, 단골문항인 미분의 활용 연습이 필요하다.EBS와의 연계는 작년수능과 같은 기조를 따랐다. 특히 평이한 난이도의 문항을 많이 출제하여 중하위권 학생들을 배려하였고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최고난이도 문항을 해결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출제문항 수는 수학2(14문항), 확률과통계(6문항), 미적분1(10문항)이었다. 문항의 형식을 보면, 세트형·합답형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으며, 도형의 성질을 이용하는 무한등비급수 문항은 변함없이 출제되었고, 가·나형 공통문항인 증명문제는 서술형 풀이과정의 빈칸문제로 추론문제는 아니었다. 예년에는 매 시험마다 출제되던 소위 ㉠,㉡,㉢의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으며, 수학적귀납법의 증명문제는 확률과통계에서 출제되었다.최강수학최동조 원장 2017-06-15
- 사이동? 해양동? 우리동네 새 이름! 오는 7월부터 안산시내 8개동 명칭이 달라진다. 도시개발로 인구가 늘어나는 동은 별도의 행정동을 만들어 분동을 하고 기존 법정동에 숫자를 붙여 부르던 행정동은 동네별 특성에 맞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한다. 지난해 5월부터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롭게 만들어지는 우리동네 이름 어떻게 바뀔까? 주소표기도 달라져야 할까? 행정동 명칭 변경에 따른 궁금증을 짚어봤다.편리하고 자주 불리던 이름 ‘사이동’ ‘해양동’ ‘중앙동’안산의 중심지 중앙동은 사실 ‘동 명칭’이 아니었다. 중앙역 근처 중심상업지역을 ‘중앙동’으로 불렀다. 오는 7월부터는 중앙역 근처 고잔 2동은 중앙동이라는 정식 이름으로 사용된다. 고잔1동은 숫자를 빼고 고잔동이라는 이름표를 단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증가로 사 1, 2, 3동으로 늘어난 사동의 이름도 변경된다. 기존 사1동은 법정동 이름인 사동으로 사2동은 ‘사이좋은 동네’라는 뜻을 담아 ‘사이동’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한양대학교 주변과 푸르지오 6, 7, 9단지가 포함된 사3동은 ‘해양동’으로 변경된다.이번에 진행되는 동 명칭 변경은 지난해 5월부터 준비해온 일이다. 시는 동 명칭 변경을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조례와 규칙, 자치법규 개정 등 동 명칭 개정에 필요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안산시 자치행정과 김순미 씨는 “지난해 선부동, 본오동, 사동, 고잔동, 원곡동 등 동 명칭에 숫자를 붙여 분동한 지역을 대상으로 동명칭 개정에 대한 찬 반여론조사와 어떤 이름을 사용할지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그 중 찬성 의견이 높았던 사동, 고잔동, 원곡동을 중심으로 동 명칭 개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선부동과 본오동은 반대의견이 다소 높았기 때문에 이번 명칭 개정에서 제외됐다”고 말한다. 7월 행정동 명칭 변경과 함께 각 마을 주민센터의 이름도 행정복지센터로 바뀐다.원곡동, 인구 늘어난 신길동, 백운동으로 교체단순히 이름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롭게 만들어진 동네도 있다.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신길동은 원곡본동에서 분리되어 신길동이라는 동네 명칭을 사용하고 별도의 행정복지센터까지 만들어진다. 신길동이 분리되면서 원곡동은 행정구역이 약간 변경된다. 원곡본동이 원곡동과 신길동으로 나뉘고 원곡1,2동이 합쳐져서 백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된다. 신길동은 신길동 내 상가를 얻어 임시 행정복지센터로 이전하고 올해 안에 신길동 1694번지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원곡동은 현재 원곡본동 행정복지센터를 그대로 이용하고 백운동은 원곡2동 행정복지센터를 일단 백운동 행정복지센터로 이용하다가 원곡1동 행정복지센터 자리에 백운동 새 행정복지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김순미 씨는 “신길동 행정복지센터는 7월 1일부터 전산망 구축작업 등을 시작해 3일 월요일부터 행정서류 발급이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행정동? 법정동? 뭐가 다르지?동네 이름이 바뀌면 주소도 달라져야 할까? 안산시청 김순미 씨는 “행정동이 달라진다고 해서 주소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주소는 법으로 정한 ‘법정동’이기 때문에 행정동이 바뀐다고 해서 주소는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고잔동, 호수동, 중앙동의 법정동은 ‘고잔동’, 사동, 사이동, 해양동의 법정동은 ‘사동’이며 원곡동 신길동 백운동의 법정동은 ‘원곡동’이 된다.행정동은 법정동의 인구가 늘어나 행정처리가 원활하지 않을 때 행정의 편의를 위해 분동할 수 있지만 법정동명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의 허가와 고시가 필요한 까다로운 작업이다. 김순미씨는 “호수동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거다. 호수동은 행정동의 이름이지 주소에는 여전히 고잔동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된다. 동 명칭 개정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거나 해당지역에서 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선부동과 본오동의 행정동 명칭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6-15
- 갈 길 먼 416 안전공원 시민 반대 부딪혀 지난 2일 경기도 미술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416 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이 화랑유원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안산시가 후원하고 안산의제21이 주관해 416 안전공원을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양상을 진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416안전공원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하지만 희생자 아이들이 뛰놀던 화랑유원지에 416 안전공원을 만들고 싶어하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내 집 앞에 절대 납골당을 지을 수 없다’고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힌 현장이 되고 말았다.반대 주민 “주거지 한 복판에 납골당 안 돼”행사 시작 전 ‘화랑유원지 추모시설 반대 대책위원회’가 ‘안산시민은 화랑유원지 추모공원을 반대한다’라는 플랭카드를 행사장내 게시하며 소동이 벌어졌다. 행사장에 참석한 100여명의 반대시민들 중 10여명은 곧 단상을 점거하고 ‘납골당은 안산시청 시장실로’라는 손펼침막을 들고 행사 진행을 방해하기 시작한 것이다.반대측 한 주민은 “우리도 3년 동안 가슴 아파하고 팽목항에서도 봉사했다.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다. 주거지 한 복판에 납골당을 짓겠다고 하다니. 절대 안 된다”고 언성을 높혔다. 또 다른 주민은 안전공원 추진에 관한 절차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공청회나 토론회 플랭카드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근처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더라면 이렇게 화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행사가 무산된 후 반대 대책위 주민들은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한 시민은 “일부에서는 우리가 집값이 떨어져서 이런다고 말씀하시는데 집값과는 상관없다. 주거지 안에 납골당이 들어오면 평생 우리는 보고 살아야 한다. 매일매일 그 슬픔을 느껴야 하는 데 화랑유원지 아닌 시 외곽에 납골당 조성하면 안 되겠느냐. 화랑유원지를 원래 그대로 돌려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다”라고 말했다.이들은 '화랑유원지 세월호 납골당 결사반대'라는 제목의 유인물을 나눠주며 안전공원 반대이유를 설득했다. 안전공원 반대 이유로 △ 유원지에 추모시설 조성 반대 △ 유원지 내 오토캠핑장 무용지물 △ 반쪽행사가 된 천년의 종 타종식 △ 경기도미술관 개관 휴업상태 등을 꼽았다.유가족 “새로운 형태 추모공원… 대화 원해”추모공원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한 마디 한 마디는 행사장에 참석한 유가족들의 가슴에 와서 박혔다. 일부 시민들과 유가족의 마찰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유가족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간간히 한숨을 내뱉었다. 세월호 유가족 영석아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안전공원이 어떤 모습인지 함께 논의해 보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반대해 오셨던 재건축조합 대표님들도 초청해서 대화로 풀고 싶었는데 이렇게 무산되어서 무척 안타깝다”고 말했다.특히 유가족들은 안전공원을 무조건 ‘납골당’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 유가족은 “우리는 흩어져 있는 아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싶다. 기존의 납골당 형태가 아니라 상징화된 봉안시설을 만들 것이다. 기존의 추모공원 납골당을 생각하면 절대 불가능하겠지만 어떤 형태의 공원을 만들고 싶어 하는지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듣고 시민들 의견도 반영해서 정말 누구라도 오고 싶은 공원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전문가 “지역주민과 교감하며 점진적 조성 필요”‘416안전공원 전문가 심포지엄’이 주민들의 항의로 무산되자 유가족과 시민단체, 초청된 전문가들은 416가족협의회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약식으로 진행했다.이영범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문정석(도시연대커뮤니티센터장), 윤주선(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원) 전대욱(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수석연구원)의 발제가 진행됐다.문 센터장은 모두를 위한 416안전공원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면서 추모공간의 명소 만들기 방안으로 지역사회와 꾸준한 교감을 통해 점진적 추모공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문센터장은 “생명의 귀중함에 대한 사회통합의 가치가 구현된 장소로 안산과 더불어 성장하는 안전공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6-08
- 경기도미술관 ‘가족 보고서 Family Report’ 지난 토요일 오후 화랑유원지를 찾았다.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족 보고서 Family Report’를 보러 가기 위함이다. 넓은 화랑저수지로 부는 바람은 물결을 만들고 또 초록빛 갈대와 연잎은 흔들고, 세월호분향소 앞에서는 아빠와 아들이 장난감 자동차를 조종하며 적막함을 달래고 있었다.급변하는 현대사회의 바람을 맞으며,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 흔들려 왔을까? 흔들리면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일까? 현대미술 작품들이 주제별로 전시되어 공간마다 색다른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전시회장. 대부분 가족단위로 관람하고 있었지만 전시물 앞에 머무는 시간은 모두 달랐다.아이들의 환호‘반려동물’ 시리즈는 강아지· 고양이· 토끼· 거북이· 이구아나까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사진을 통해 또 다른 가족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작가의 막내아들인 강아지와 그리고 SNS 모집을 통해 모집된 반려동물과의 사진 속은 그야말로 사랑이 충만하다. 이은숙 도슨트는 “전시장을 찾은 아이들이 가장 환호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한 사진속의 미소는 편하고 한가롭기 그지없었다.‘인포그라피(Infography)’와 나옵티컬 레이스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건축을 전공한 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사회변화와 가족구성원의 변화를 나이에 맞춰 직업· 배우자· 자녀까지 엄청난 정보가 한 공간에 저장되어있다. 2013년 이후 도시에 살고 있는 가족 문제를 한 눈에 들어오도록 통계적인 분석을 그래프를 활용하여 시각화시킨 점이 특별하다. 특히 1958년생을 대표호 하는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거대한 그래프 안에서 나와 배우자 자녀의 가족주기를 찾는 재미가 있다.혼 밥 & 혼 꿈통계에 나타나지 않던 ‘일인 가족’이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전체 세대수의 1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심치인의 작품 ‘쥐족’(鼠族, Rat Tribe)은 북경의 아파트 지하 벙커에 거주하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다.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1950년대부터 북경 모든 건물에 지어진 지하 벙커는 이주민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었다.꿈을 쫒아 도시로 온 청년은 많이 벌지 않아도 좋다. 사람 살 곳이 아니라는 부모세대의 시각과 달리 나름 자유롭고 행복하다. 조금 불편할 뿐.다이아몬드와 돌김영글 작가는 다단계 사업에 빠져 집 나간 아빠에게 보내는 고등학생 딸의 담백한 편지로 통해 아버지, 그리고 노력을 대가로 환산치 못하는 가장을 바라보는 가족의 마음을 표현했다. 다이아몬드가 되고 싶은 아빠와 돌이어도 함께 있고 싶은 딸!‘가장의무게’는 IMF 시기 몰락한 중산층 남성의 심리 묘사 단어 80여개를 모아 오래된 슬라이드로 보여준다. 이 도슨트는 “눈시울을 적시는 중년남성들을 보며 우리가 오히려 놀라기도 한다”며 “신기할 정도로 내가 생각한 단어가 모두 나온다고 공감하는 가장들이 많다”고 말했다. 본오동에서 11살 외동딸과 함께 관람 온 주부는 “안산에 살면서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딸과 함께 이곳에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고 다음에는 혼자 와서 천천히 읽고 살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공간마다 작품을 안내하는 도슨트가 있고, 7월 9일 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2017-06-08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효부대상 받은 고잔1동 김효정씨 결혼하면 당연히 독립해서 살아야 하고 부모님이 병들면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것이 당연한 요즘. 흔했던 효자, 효부라는 단어마저 낯설어 졌다. 꼭 연세 드신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하고, 병든 부모님을 직접 간호해야 효자 효부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 몫을 담담히 지고 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을 넘어 경외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 바르게살기협의회 안산지회가 뽑은 효도대상을 수상한 김효정씨의 삶은 퇴색되어가는 효의 길을 되짚어 보게 한다.삶의 무게를 짊어진 가녀린 어깨효정씨와의 만남은 아침 아홉 시쯤 그녀의 집 근처 한 편의점 앞에서 이뤄졌다. 이 시간은 효정씨가 가족들을 챙겨 놓고 편의점에 버린 박스를 가지려 나오는 시간이다. “아침에 2400원 벌었어요. 챙겨서 갖다 놓지 않으면 금방 누가 가져가 버려서 저기 옆 고물상에 갖다가 팔고 오는 길”이라며 활짝 웃는 그녀의 얼굴에는 구김 하나 없이 밝다.시각장애인인 시어머니는 몇 년 전부터 누워만 지내신다. 아침 저녁 기저귀를 갈고 목욕시키고 병원식인 음식을 떠먹이는 일까지 그녀의 손길이 닿아야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함께 사시는 친정엄마의 상황도 녹녹치 않다. 젊어서 하루 세판 씩 두부를 만들어 파셨던 친정엄마는 이제 허리가 굽어 펼 수가 없어 집안에서는 엉금엉금 기어 다니신다. 친정어머니는 혼자 화장실을 다닐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그녀. 효정씨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한 명 더 있다. 중동에서 머리를 다친 후 돌아온 오빠도 그녀의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이다.“머리를 다쳐서 오빠가 정신이 없어요. 자꾸 사라져서 얼마 전 병원에 입원 시켰어요. 이따 어머니 점심 챙겨 드리고 오빠에게 다녀와야 한다”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친정오빠까지 그녀의 가녀린 어깨위에 놓인 삶의 무게 들이다.외면할 수 없는 가족 ‘누구나 닥치면 다 해’힘들지 않을까? 몸이 지치기 전에 마음부터 지칠 것 같은 상황이지만 효정씨는 “닥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 어떻게 하겠어요. 내 형제고 부모인데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어요. 처음엔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누구나 다 할 수 있어요”라며 씩씩하게 대답한다.효정씨도 결혼 후 처음부터 부모님을 모셨던 것은 아니다. 남편과 두 자녀를 키우며 반월공단에서 일을 했다. 손자가 태어나기 전 까지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예쁘게 꾸밀 시간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럴 시간도 없단다. 손자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 뒀고 시댁과 친정상황이 변하면서 어머니를 한 집에 모시게 됐다.“처음엔 나두 힘들었지. 짜증도 나고. 우리 시어머니가 애 아버지 어릴 때 혼자되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나하고 남편 사이를 막 갈라 놓을라 하는 거야. 잘 지내시다가도 애 아빠 들어올 시간이 되면 방에 들어가서 꺼이꺼이 우시는 거에요. 정말 미쳐버리겠더라고요. 지금은 안 그래요. 밤에 잠만 잘 주무셨으면 소원이 없겠지만”어머니 기저귀 값 벌기 위해 박스 주워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어머님과 이제는 역할이 바뀌었다. 어머님이 아니라 마치 딸을 키우는 느낌이다. “금방 갈았는데 곧 기저귀가 푹 젖어 있으면 내가 ‘이그 오줌싸개’ 그래요. 그럼 어머니도 씩 웃으시며 ‘오줌싸개, 오줌싸개’ 따라해요. 부모님도 우리를 그렇게 키웠잖아요. 그걸 갚는 거죠. 그냥 내 속으로 낳은 아이다 생각하면 못할 거 없어요. 자식한테는 다 그렇게 하는데 부모님께 못할 게 없어요”매일 박스를 줍는 이유도 어머니 기저귀값을 벌기 위해서다. 힘들다기 보다 이거 팔아서 어머니 기저귀 사야지 생각하면 배시시 웃음이 난다는 그녀. 부모님을 모시며 알뜰살뜰 살림을 꾸려가는 효정씨에게 지난 23일은 그녀에게 기쁜 일이 겹쳤던 날이다. 효부대상도 받은 데다가 집 대출을 모두 갚은 날이기 때문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사면서 대출을 받았는데 그날 모두 갚은 날이었어요. 대출이 없으니 얼마나 홀가분한 지 몰라요”라며 활짝 웃는다.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니 상도 받고 대출도 갚아 요즘 아주 행복하다는 그녀. 아무리 무거운 삶의 무게도 마음먹기 달린 것 아닐까? 씩씩한 김효정 씨에게 더 큰 행운이 찾아오길 기대해 본다. 2017-06-08
- 유기농 쌈에 탱글탱글 우렁이 한 쌈 어떠세요? 바글바글 끓인 강된장에 질 좋은 우렁이가 잔뜩 들어있는 ‘우렁 쌈장’은 돌아앉은 입맛도 되돌려놓는 군침 도는 반찬 중에 한가지다. 거기에 농약이 없어서 이미 어떤 벌레가 시식하고 간 듯 구멍 숭숭 뚫린 유기농 쌈과 노릇노릇 잘 구워진 고기를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남부럽지 않은 맛깔스런 밥상이 된다.이동 먹자골목에 365일 유기농 쌈을 먹을 수 있는 우렁쌈밥 집 ‘머슴식당’이 있다. 재미난 이름 덕에 한번 들으면 누구든 이곳을 기억하기도 하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머슴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유기농 쌈과 HACCP 인증 받은 ‘우렁이’를 넣고 만든 우렁 쌈장으로 이집을 떠올린다. 우렁쌈장과 같이 올라오는 6~7가지 정갈한 반찬도 좋은 인상을 주는데 큰 몫. 38평 넓고 고급스러운 식당 분위기 역시 음식 맛을 올리는 좋은 부재료들이었다. 깨끗한 식당에서는 모임과 한 끼 식사 모두가 가능했다.이 집의 메뉴는 우렁쌈밥정식(9900원)·대패삼겹살쌈밥·생삼겹쌈밥·제육쌈밥·소고기쌈밥·양푼생갈비 등이 있다. 그런데 더욱 반가운 것은 대부분의 메뉴가 배달이 된다는 점. 배달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안산 전 지역에 가능했다. 바쁜 저녁 시간 부실한 식탁 위를 채워 줄 반가운 메뉴들이 될 듯하다. 머슴식당 박정규사장은 말한다. “식당을 운영하면서 거창한 뜻은 없다. 그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만들고 준비한다. 그래서 깨끗한 우렁이와 유기농 쌈만을 고집하고 있다. 그 마음을 손님들이 알아주는 것 같다.”맛과 정성은 발길로 이어지는 법. 건강한 쌈 채소가 있는 이집을 남녀노소 건강한 식사가 가능한 곳으로 추천해본다. 주차장이 구비돼 있다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2017-06-08
- 수시 대박의 꿈을 이루려면? 지난 6월1일에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가 끝나면서 고3들은 본격적인 수시전형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체 모집 정원의 2/3나 되는 다수의 인원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다 보니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시에서 입시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희망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비하여 약간 아쉬운 내신 성적과 학생부 기록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나름대로 성적이 좋거나, 비교과 스펙들이 빵빵한데 나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진학 상담을 받아보면 선생님들이 교과전형을 기준으로 해서 내가 생각지도 않았던 수준의 대학들을 추천해주시는 것에 화들짝 놀라게도 됩니다.이렇다보니 요즘 고3들의 교실 분위기도 뒤숭숭 합니다. 학교 밖에서는 지금 시기의 고3 교실이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분위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뭔가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한 분위기 속에서 수시준비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고3들의 솔직한 심정입니다.왜 이럴까요? 한마디로 대학입시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서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권하는 대박 나는 대학입시의 설계는 어떻게 짜여 있을까요?우선,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그 대학들이 마음에 들지 않기 마련입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으로도 대학을 찾아봅시다. 앞서 모의고사 때보다 약간 높은 대학들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논술이나 적성시험으로 대학을 찾아보면 그보다 조금 더 높은 대학들이 보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대학들이 나타나게 됩니다.대학 입시에는 모두 9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때문에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적성, 수능의 다양한 전형을 골고루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가지의 전형 외에는 가능성이 없다고 미리 포기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에는 학생부에 기록된 나만의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확실한 합격 가능성은 교과전형과 수능으로 준비하고, 과감한 상향지원은 학종으로 대비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삼아야 합니다. 수시 대박, 대입 성공의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이웨이한왕근 소장 2017-06-08
- 변화된 산업구조에 필요한 대입 고민해야 안산지역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입시설명회가 지난 3일 안산올림픽 기념관에서 열렸다. 안산시인재육성재단과 안산시과 주관하고 경기도 교육청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안산지역 고3학생과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설명회에 앞서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지역은 서울과 거리가 있어 적절한 입시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양질의 입시정보를 얻기위해서는 서울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오늘 이 자리가 안산지역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입시나 진로에 있어 더 궁금한 상황이 있다면 언제든지 시에 요청하면 이런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날 입시설명회는 부천 소명여자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활동중인 오수석 교사가 ‘대학입시의 올바른 이해와 준비’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오 교사는 “대입 환경을 둘러싼 현실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다. 특히 현재 초등학생이 성인이 되면 현재 직업 중 70% 이상이 사라지는 등 산업 환경이 확 바뀔 것이다. 지금 대입을 앞둔 학생들이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갖게 될 것인지 잘 고민해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이어 수시모집 정원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의 대입환경에 대해 설명한 후 “자신의 현재 성적에 맞춰 진학 가능한 대학을 그룹화 한 뒤 대학별 전형 특성과 개별 학업실력을 감안해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마다 각 과목별 배점비율이 다른데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의 전형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한편 이날은 경기도 교육청 입시상담 교사들이 현장에 나와 개별 입시상담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입시상담을 받은 한 학부모는 “그동안 어떤 학교에 갈지 어떤 과를 선택할지 막막했었는데 오늘 성적표를 기반으로 상담을 한 후 조금은 명확해진 느낌이다”며 “아이와 상의해서 결정하는데 기초지식을 얻은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2017-06-08
- 간호조무사도 전문 분야로 승부해야 자녀 양육으로 경력 단절을 겪어야만 하는 여성들에게 자격증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발판이 된다. 병·의원이나 요양원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격증 중 하나다. 특히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진료하는 병·의원 시설 증가하면서 간호조무사 인력이 부족해 자격증만 취득하면 취업의 문은 넓은 편이다. 인기 직업으로 각광받는 간호조무사를 준비하는 여성들이 꼭 살펴봐야 하는 것에 대해 알아봤다.학원선택 기준 합격률과 취업지원간호조무사라는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만큼 학원 선택은 꼼꼼해야 한다. 집에서부터 오가는 거리와 주변인들의 평가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학원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시험 합격률이다. 간호조무사 자격증 시험은 매년 3월과 9월 진행되는데 1년간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은 학원에서 필요한 수업을 듣고 일정시간 실습을 진행한 사람에게만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무사자격증은 독학으로 이뤄질 수 없어 반드시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학원이 얼마만큼 꼼꼼하게 수업을 하느냐에 따라 학원 합격률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고잔신도시 두드림간호학원은 개원 이래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김완기 원장은 “간호조무사 시험의 평균 합격률은 70~80% 정도입니다. 일단 준비가 된 사람들이 치루는 시험이기 때문에 높은 편이죠. 저희 학원은 매년 90~100% 합격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고 귀뜸한다.김 원장은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이유 중 하나로 꼼꼼한 학원생 관리를 꼽았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최고의 강사와 커리큘럼은 가장 기본이다. 기본이다 보니 학원마다 차별성은 크게 없는 편이다. 오히려 합격률을 높이는 것은 학원생 관리라고 본다”는 김 원장. 두드림간호학원은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많은 심리적인 변화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상담과 격려를 통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한다.자격증 취득보다 중요한 전문가로 자리잡기또 하나 진료과목별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것도 두드림 학원의 전략 중 하나다. 현재의 간호조무사의 학습커리큘럼은 일반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치과나 성형외과에 취업할 경우 용어부터 새롭게 배워야만 한다. 두드림간호학원에서는 이런 현장의 요구사항을 학습커리큘럼에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실제 치과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이 기본적인 치과도구의 이름부터 치과에서 이뤄지는 처치과정에 대해 교육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학원을 졸업하면 치과근무 1년 경력자 정도의 실력을 쌓을 수 있어 취업한 치과의원에서도 아주 만족해한다”고 말한다. 현장 맞춤형 교육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젊은 학원생들의 경우 성형외과 취업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강남지역 성형외과에서 실습을 진행하도록 연결해 주고 있다.이처럼 다양한 진료분야를 경험하다 보니 간호조무사 업무 중에서도 자신의 적성에 따라 진로를 결정할 수 있고 전문직업인으로 자리 잡기도 수월하다는 것이다.자격증 취득은 시작이라고 강조하는 김 원장은 “운전 면허증도 장롱면허증이 되지 않으려면 바로 시작을 해야 한다. 자격증 취득은 목표가 아니라 시작일 뿐이다. 간호전문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시험을 통과한 것이기 때문에 자격증 땄다고 쉬지 말고 현장에서 더 크게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간호조무사 시험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