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교육으로 해결 안 되는 학습 올레길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학습문제를 낮은 성적, 부족한 선행학습, 공부를 하기 싫은 태도 등의 몇 가지로 제한하고 이를 위한 해결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이 사교육이다. 그러나 사교육의 유익성에 대한 논의 이전에, 학습문제를 사교육 차원으로만 접근하려는 태도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습은 인지적 자원(머리)뿐만 아니라 심리, 정서적 요인이 함께 반영된다. 인지적 자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교육적인 접근이 유익하다. 그러나 심리·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경험하면, 교육적인 접근은 도움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학습에 대한 거부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심각한‘역효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 역효과는 악순환의 출발이 되고 심해지면 ‘돌이킬 수 없는 강(=포기)’을 건너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백미숙 소장은 책을 통해 강조하는 점들을 짚어보자. 학습문제에서 심리·정서적 요인이 매우 중요 저자 백미숙 소장은 “학습자의 학습문제에서 심리·정서적 요인에 대한 중요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셈을 하기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경우, 수학적 사고의 부족으로 인해 셈을 못하기도 하지만, 셈을 배우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야단, 핀잔을 많이 받았다면 심리적 거부감으로 인해 셈에 어려움을 경험할 수도 있다. 셈을 못하는 결과행동 이면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을 고려하지 않고, 교육적으로만 접근할 경우에는 수학적 사고가 부족한 전자의 경우에는 적절한 도움이 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부모는 ‘수학을 못하는 아이의 머리 탓’을 많이 한다. 백 소장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아이에게 공부의 필요성이나 동기를 부여하기 이전에 ‘원인’에 대한 고려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나 교사들도 문제의 인식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pan s 2010-06-20
- 전립선이 건강하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 회사원 배 모(55)씨는 밤에 잠을 자다가도 몇 번씩 깨 화장실을 들락거린다. 직장에서도 자주 화장실을 가야하는 배 씨는 직원들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도 없을 정도다. 그렇게 자주 화장실을 가도 막상 변기 앞에 서면 소변도 찔끔찔끔 나와 시원하지가 않은 전립선비대증으로 고민이 많다. 사업을 하는 최 모(47)씨 10여 년 전부터 소변을 잘 보지도 못하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낄 뿐 아니라 사정통, 사정 및 발기 장애 증상이 나타나 고생을 하고 있다. 증상이 나타날 때 마다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지만 잦은 음주와 서양화된 식습관 때문에 전립선염이 자주 발병해 고통을 받는다. 배 씨나 최 씨가 경험하고 있는 전립선질환은 남성의 절반 이상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되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0년~2008년까지 남성 전립선질환 환자가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에서 20~40대의 젊은 환자의 경우 전립선염이 3~5배 가량 증가했으며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60~70대의 전립선 비대증은 11배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전립선 질환은 남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임에도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누구에게 터놓고 말하고 물어보기도 애매해서 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주기 전까지는 꾹꾹 참고 고통을 감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말 못할 고민을 안겨주는 전립선질환에 대해 아하한의원 이계복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남성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 조기예방이 중요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남자만이 갖고 있는 장기로 정액 성분의 30%이상을 만들어 분비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기능적으로 볼 때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며 정액이 굳지 않도록 액체상태를 유지시킴으로써 정자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며 산성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즉 남자의 생식능력에 직접적인 관련이 크며 또한 전립선은 요도를 감싸고 있어서 소변증상과 연관이 큰 기관이다. 구조상 오줌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가 전립선의 가운데를 통과하기 때문에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비대해지면 요도가 좁아져서 오줌이 통과하기 힘들게 된다. 전립선염은 주로 20~40대 젊은 층 남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혹은 비세균성 염증질환을 일컫는다. 전립선염 중에서 제일 흔한 만성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보고 나서 소변이 남아있는 느 2010-06-20
- 문화계인물-판소리 고법, 박근영 보유자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토요상설무대에서는 오는 27일 ‘판소리 고법’의 진수가 펼쳐진다. 현재 대전무형문화재 17호로 지정된 판소리 고법, 박근영(52) 보유자가 직접 시연을 통해 판소리 고법의 세계로 시민들을 안내하는 무대다. 흔히 북으로 판소리 장단을 맞추는 사람을 ‘고수’라고 부른다. ‘판소리 고법’이란 판소리에 장단을 맞추는 고수가 북으로 연주하는 가락을 ‘판소리 고법’이라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판소리 고법은 판소리와는 달리 하나의 독립적인 장르로서는 인정받지 못했었다. 판소리 고법이 독립적인 국악의 한 장르로 인정받게 된 것은 바로 박근영 보유자에 의해서다. 그는 ‘송원장단연구회’를 세워 판소리 고법의 전문적인 연구와 전국적인 판소리 고법 전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던 인물이다. 그는 대전지역보다는 타지역에서 판소리 고법 분야에서 더욱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대전에서는 지난 2009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7호 로 판소리 고법을 지정함으로 뒤늦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가 처음 판소리 고법을 접한 것은 아버지(고(故) 송원 박우용)로부터다. 문틈에서 새어나오는 아버지의 판소리 장단을 듣고 북치는 손놀림을 익힌 것이 판소리 고법과의 만남이었다. 우리가락을 하는 것을 반대하셨던 아버지로 인해 음악이 아닌 길로 가보기도 했지만 역시 그가 갈길은 국악임을 깨닫게 된다. 어렵사리 아버지의 허락을 받게 되면서 잠자고 밥 먹는 시간을 빼고 온종일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 수십 개의 북이 망가졌고, 북을 치다가 기절하기도 했다. 북과 함께 생활한 지 10년이 되어가던 지난 1992년, ‘전주전국고수대회’에서 판소리 고법으로는 최초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번 무대를 통해 판소리 고법이 반주기능 뿐 아니라 연주기능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 싶고 새롭게 작곡한 산조형식의 판소리 고법 곡들은 연주자와 감상자들을 우리가락의 흥겨움 속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대전시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전수자를 대전 지역으로 국한하라는 제약으로 인해 판소리 고법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대전을 위해서라도 전국의 재능있는 사람들에게 판소리 고법을 전수시키는 것이 시급한 당면 문제”라고 밝혔다. 6.27(토) 오후4시|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동춘당 내)|625-8384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 2010-06-20
- 천문연 “26일 부분월식 볼수 있어”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6일 오후 7시 55분부터 부분월식을 관찰할 수 있다고 예보했다. 26일 오후 5시 55분부터 달이 지구의 흐릿한 그림자에 가려지는 반영식(半影蝕)이, 오후 7시 16분에 짙은 그림자에 가려지는 본영식(本影蝕)이 각각 시작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오후 7시 55분(서울 기준)에 떠오르기 때문에 이미 가려진 채 달이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달의 가장 많은 부분이 가려지는 시각은 오후 8시 38분이며 오후 10시에 본영식이 끝나고 오후 11시 21분 반영식 종료와 함께 이번 부분월식 전체 과정이 끝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으로 12월 21일 예정돼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20
- 김면유 추소리 화가 도심이라는 공간에서 우리가 매일 매일 보고 느끼는 것은 공산품 같은 일상의 연속이다. 도심의 콘크리트 건물은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의 새로운 이면을 탐구하는 예술가들에게는 감성을 가두는 감옥과도 같다. 그래서 많은 예술가들은 여행을 하거나 도심 밖 자연을 찾아 나선다. 대청호의 절경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농촌마을 추소리 작업실에 머물고 있는 김면유 화가(49)를 만나러 달려가 봤다. “그림을 그릴 때 계절을 체감으로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추소리에 와서 작업을 하게 되면 계절의 변화와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도시에선 온갖 소음들이 가득차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데, 추소리에 오면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우리다 보면 자아 정체성 정립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김면유 화가의 말이다. 그는 추소리에 와서 평범 속에 비범이 있다는 생각을 정립하게 되었다고. 그도 처음에는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과 같은 풍경을 그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추소리를 알게 된 이후로는 넓은 들과 장엄한 산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 있는 병풍바위의 기상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그는 “논어에 60이 되면 듣기만 해도 이치를 다 깨닫는다는 말이 있다”며 “50대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자신을 어디에선가 온 지구 여행자라고 소개하는 김면유 화가는 여행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과의 흔적을 작품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친구들은 바람, 햇살, 구름 등의 변화에 따라 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이처럼 항상 변화무쌍한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느낀 찰라의 느낌을 정리하는 작업이 그가 추구하는 작품세계다. “예술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비빔밥입니다. 여러 가지 재료를 잘 비벼서 하나의 맛을 내야 하는 것이 예술이지요. 예술가는 자신만의 매너리즘에 빠져서 자기만의 해법으로 대상을 정리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예술가는 모든 것을 수용하는 큰 바다의 품이 되어서 그 안에서 자기만의 형식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에게 친구는 자연에 살고 있는 온갖 생명체들이다. 앞뜰에서 자라고 있는 뽕나무, 들풀, 풀섶에서 울고 있는 개구리 등 이처럼 시시때때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친구들이 전해주는 무언의 메시지를 소중하게 받아 적는다. 그는 사는 방식은 다 달라도 자기만의 생태모습으로 살아가는 자연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2010-06-20
- [당선자에게 듣는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 “일본 속담에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사람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4년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보낸 4년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재기에 성공한 그는 이 4년을 또한 ‘준비의 기간’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염 당선자는 관선과 민선3기 두 차례나 대전시장을 지냈다. 하지만 2006년 선거에서 당시 정무부시장으로 함께 일하던 박성효 현 시장에게 석패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4년 만에 치러진 리턴매치에서 박 시장을 이기고 3번째 대전 시정을 맡게 됐다. 취임을 앞둔 그는 ‘소통과 화합’을 화두로 제시했다. 세종시나 4대강 사업에서 보여준 소통부재를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한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선거 기간 빚어졌던 갈등과 오해 역시 화합을 통해 풀겠다는 의지다. -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나라당이 장악한 중앙과 지방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이번 선거에 반영된 것 같다. 세종시 수정, 4대강 사업 강행, 수도권 위주 국정운영 등 ‘소통 부재’가 부정적 평가의 이유였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지 못한 대전 시정에 대한 평가도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 선거 결과를 예상했었나. 1년 전부터 언론사들이 진행한 30여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1위 자리를 안 빼앗겼다. 차이는 있었지만 10~15% 수준의 우위를 지켰다. 여론조사를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이런 추세라면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 막판 박성효 현 시장과의 지지도 차이가 좁혀졌다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선거기간 유권자들을 만나 변화를 요구하는 그들의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는 않았다. <p style="FONT-SIZE: 10pt MAR 2010-06-20
- 기억력(Memory) 세계에서 기억력이 제일 좋다는 소련의 셰라셰프스키는 한 번 본 것은 사진을 찍듯이 기억해냈다고 한다. 특이한 건 그가 여러 감각을 한꺼번에 활용하여 정보를 인지하는데 다시 말해 눈으로 보는 글에서 맛을 느끼는 감각을 같이 느낀다는 것이다. 우리 두뇌는 다중감각을 통해 더욱 잘 기억한다. 마치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으면 또는 어떤 냄새를 맡으면 그에 해당하는 기억이 살아나듯이. 우리는 이런 기억력을 가져보는 것이 소원일 수 있으나 과유불급이라고 꼭 이렇게 정밀하게 기억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셰라셰프스키는 너무나 정확하고 뛰어난 기억력 때문에 오히려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는데 바로 인간의 얼굴을 알아보는 것이다. 인간은 먼 옛날 군집생활을 시작하면서 상대방의 얼굴을 통해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내는 능력이 생존과 관련하여 아주 특별하게 발전되어 왔다. 족장님의 기분을 알아채지 못하고 엉뚱한 짓을 하다가는 생명이 위태로울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진화론적 입장에서 보면 이론적으로 미국인은 한국인의 표정을 읽는 것에 어려워 해야 하는데 실제로도 그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반대로 동양인도 서양인의 표정을 보고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리는 것이 쉽지 않고, 가끔 부모님들께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미국인들은 도대체 누가 누구인지 알수가 없다고 하시는 말씀이 눈이 어두워서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셰라셰프스키는 수시로 변하는 인간의 얼굴이 제일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기억의 종류기억은 시각적, 청각적, 감각적 지각의 종류에 따라 뇌의 다른 부위가 관여한다. 눈으로 보는 영상은 뇌의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에서, 귀로 듣는 소리는 청각정보를 처리하는 측두엽에서, 감각은 두정엽에서 일차적 처리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해당 처리영역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성장과정에서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아서 발달을 하지 못한 경우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런 신경학적 문제는 가르치는 방식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기억의 종류를 분류하는 방식 중 래리 스콰이어의 분류법은 크게 선언적 기억과 비선언적 기억으로 나눈다. 이 둘 사이를 가르는 핵심적인 기준은 그 기억에 대해서 ‘의식적인 회상’이 가능한가의 여부이다. 서커스에서 줄타기를 하는 사람에게 그 균형 잡는 법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설명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아무리 장황하게 설명을 해도 그 설명만을 가지고는 다른 사람이 줄타기를 배우기는 어렵다. 그래서 의식적인 회상이 가능한 기억들 -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기억력 ? 을 선언적 기억이라고 부르고, 반면에 언어로 묘사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기억들은 비선언적 기억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두뇌 중 측두엽을 손상받은 환자가 선언적 기억에는 문제가 심각했으나 비선언적 기억(따라서 그리기)은 조금씩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이 두 종류의 기억은 저장하는 부위가 다르다는 것이 알려졌다.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두뇌에서 기억에 관여하는 부위 중 가장 열심히 일하는 곳은 해마라고 하는 부위이다. 해마는 대뇌의 좌.우 측두엽 안쪽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부위로 손가락 한 개 정도의 크기이다. 우리 기억의 장기기억에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기억의 제조공장이라고 불린다. 해마는 하는 일이 너무 과중해서인지 아니면 중요해서인지 계속해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데 신경세포의 수명은 수개월 정도로 몇 개월만 지나면 해마는 완전히 새것들로 바뀌게 됩니다. 해마가 손상된 기억상실증 환자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이 전혀 없는데 해마 손상 이전의 기억은 완벽하게 기억하기도 한다. 이런 것을 보면 해마는 기억을 저장한다기 보다는 만드는 곳이라는 가설이 더 유력해 보인다. 뇌에서는 정보를 받아들이면 그 정보가 즉시 우리 뇌에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해마가 기억을 조제하는데 있어 대표적인 신경 현상은 LTP(Long-Term Potentiation)이다. LTP는 노르웨이의 학자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기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기억으로의 저장을 촉진한다. LTP유도와 관련된 중요한 현상 중 하나는 신경학계에서도 아주 유명한 헵의 법칙으로 ‘함께 발화하면 함께 연결된다’로 시각, 청각, 감각지각이 동시에 자극 받을 때 장기기억으로 전이가 쉬운 것을 말하며 다중감각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학습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이론적 배경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노용균 (언어학 박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교육원 원장) 문의 : 042) 821-5244 지난 반세기 동안 사회의 모든 면에서 눈 부신 발전을 거듭해 온 우리 나라는 최근 10여년 동안 외국인들로부터 혹은 배워야 할 나라로 혹은 기회로 가득 찬 나라로 인식되어 왔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가전제품 등의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적인 교육체계, 팝 음악과 전통 예술의 매력, 음식과 놀이 등 문화 산물의 탁월성과 우리 드라마의 재미 또한 세계인들로 하여금 우리 나라와 우리 공동체를 선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근년 들어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서의 한국 문화 열풍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우리 나라의 주된 언어인 한국어에 대한 학습 수요를 폭증 시켰다. 이십년 전에 비해 현재에는 한국어를 배워서 사용하고자 하는 외국인이 수십 배에 이른다. 물론 여기에는 현재 우리 나라에서의 결혼의 11.2%를 상회하는 국제 결혼의 한쪽 배우자들도 포함된다. 결혼이민자는 약 십삼만명이며 이들 중 다수는 여전히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갈망하고 있다. 대전광역시는 작년 5월에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교육과 다국어 서비스 제공에 대한 예산 사용의 근거를 마련하였다. 어떤 언어의 태생적 사용자라고 해서, 그리고 지적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자기의 모국어를 남한테 가르치는 일도 자연히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모국어 지식은 무의식적, 암묵적인 것인데, 언어 교육에 필요한 지식은 의식적, 명시적 지식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한국어 교사가 되려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한국어라는 언어체계의 구성 원리에 익숙해져야 한다. 가능한 다른 언어들의 구조와 한국어의 구조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한 지식도 길러야 한다. 한국어 교육수요의 증대와 교사 양성에 드는 노력의 막대함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자격증" 제도를 법제화하였다. 우리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한국어교육원은 국어기본법과 그 시행령이 규정한 120시간의 훈련을 최대한 알차게 시키는 교원양성과정을 올 봄부터 매년 네 차례 개설한다. 이 과정의 수료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민간외교관으로서 활약하거나 국내의 각급 지자체에서 한국어지도사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정혜승미술교실’ 정혜승 원장 “그림은 테크닉을 가르치는 일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일이죠.”대개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림을 잘 그리면 좋아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현실 속에서 그 시기는 유아기에서부터 초등저학년까지로 한정을 시킨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미술에 할애하는 시간을 ‘국`영`수’라는 중요과목이 차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마음을 읽어내고, 또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낼 수 있는 미술의 큰 효과를 버리는 우매한(?)일을 벌이고 만다. 하지만 ‘정혜승미술교실’의 ‘정혜승’이란 선생님을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최소한 중학교까지, 또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하는 상황이 되어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며 선생님과 함께 하길 원한다. 이렇듯 인생이란 긴 의자에 많은 이들을 앉혀 놓고 즐거운 여행을 하는 ‘정혜승’이라는 인물이 궁금해 만나 보았다. 내리쬐는 강렬한 햇볕에 반사적으로 그늘을 찾게 하던 평일 오후, 만난 정혜승(32`전민동) 원장. 그 환한 웃음이 무더운 여름날 내리는 소나기처럼 기분 좋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그는 미대(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석사 과정을 하던 중 평소에 존경하던 교수님이 안식년에 들어가시는 바람에 함께 쉬게 됐고, 그 시기에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기 시작했단다. 어떤 비결이 있기에 아이들과 그렇게 소통이 잘되는지를 먼저 물었다. “아이들은 워낙 순수해서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대해주면 그 이상을 주죠. 그림을 그리면서 대화를 많이 하는데 아이들을 이해하고 또 조언해 줄 일이 있으면 하고, 시간 허락 될 때 같이 간식 만들어 먹고......아참,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미술심리치료사 과정도 공부했어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별다른 비결이 없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엔 아이들을 예뻐하고 사랑하는 표정이 가득하다. 그 사랑을 순수한 마음의 아이들이 바로 읽어내는 것은 당연지사 아닐까. 그는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도 아이들의 내재된 마음을 이끌어내 스케치북에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제가 어릴 적 미술학원에 다닐 때 어떠한 그림을 주고 그대로 그려내는 교육을 많이 받았어요. 모방이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전 개인적으로 싫더라고요. 그림은 자신의 마음과 스트레스까지 풀어낼 수 있는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아이들의 이야기를 끌어내 스스로의 이야기를 스케치북에 그려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형태는 없어도 추상화에 작가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 듯 스트레스를 받아 기분이 나쁘거나 또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 그 느낌을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든 물감을 칠하든 마음껏 표현하라고 그래요. 제 방법은 금방 눈에 띄게 그림 실력을 키워주지는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창의적인 그림을 그려내고,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믿거든요.”그와 함께한 오후는 ‘그림이 테크닉을 가르치는 일이 아닌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일’이라는 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문의 : 070-7574-3153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
- 청소년 탈모 한의사 이계복 원장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누가 생각해도 엄청나고 도무지 꺽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인재가 국가자산의 전부인 현 시점에서 교육의 중요성은 당연하지만 도가 지나쳐 이미 여러 부분에서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얼마 전 중학생 남자아이를 진료할 때였다. 1년 전부터 머리가 가렵고 헌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지루성피부염이라고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으면 가라앉았다가 재발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탈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유전적 소인이 높았던 과거와 달리 현대에서는 과로, 스트레스, 영양의 불균형 등으로 20-30대에서 탈모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이런 환경에 노출된 연령층이 지금은 청소년기에도 해당되기에 우리 자녀들의 두피 모발 문제는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탈모를 난치의 범주에 넣는 이유는 전반적인 몸 상태가 회복되어야지만 증상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치료에 앞서 생활습관, 식습관의 개선이 절실하다. 먼저 숙면을 취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아침 식사 챙겨먹기, 인스턴트 음식 자제하기, 술과 담배 금지 등이 잘 지켜져야 한다. 한방적으로는 머리로 열이 몰려 두피의 기혈 순환이 되지 않음을 보고 청열순환법을 통해 두피의 정체된 몰림을 풀고 원활한 순환이 일어나, 모낭으로 영양분이 잘 가게끔 유도함으로 두피상태를 개선하고 탈모를 치료한다. 개개인의 증상에 맞춘 침자치료와 한약치료는 탈모뿐 아니라 전신의 건강을 도모하고 치료효과가 뛰어난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샴푸와 에센스는 치료와 동시에 영양공급을 가능케 한다. 한방치료는 두피나 모발의 일시적인 증상 개선이 아니라 건강을 회복하며 재발을 방지하고 성인 탈모를 예방하는데 뛰어난 장점이 있다. 말머리에 우리나라의 과도한 교육열을 언급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자라갈 척박한 환경이 너무 안쓰러워서이다. 우리 때와는 공부 방법도 양도 비교할 수 없다지만, 가능한 마음 편하게 학업에 임하도록 부모님들이 배려해주고 경쟁보다는 다 함께 살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한다. 그리고 주제넘게 한 마디 더 하자면 공부는 평생 즐겁게 하는 것이다. 미리 질리게 하는 것은 아이를 망치는 일임을 잊지 말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아이의 어깨를 주물러주고 머리를 시원하게 지압해주자. 그리고 아이의 두피상태를 한 번 체크해보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