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대전오늘 총 5,3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전시민단체 “교육청 무상급식 예산 편성해야”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와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대전운동본부 관계자 20여명은 17일 대전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1년 예산을 보면 대전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에 8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시교육청은 무상급식 예산을 반영하지 않고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3월까지 대전지역 초등학교 1·2·3학년생에 대한 1단계 무상급식 안이 시행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 공약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고 이에 따라 대전시와 울산시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대전시교육감은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차별적 급식이 공약이었다는 이유로 대세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G20을 개최하는 선진국 대열로 들어선 마당에 선별급식으로 저소득층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충북도에서는 의회가 나서서 교육감의 판공비를 삭감해야 한다며 압력을 넣어 도교육청에서 50%의 예산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교육청은 예산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지난해 예산을 편성해 놓고 쓰지 않은 불용액 650억원의 일부만 무상급식 재원에 활용해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면서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을 예산심사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대덕구 "빨간 우체통에 민원을 말해봐" 대전 대덕구는 구청 현관 등 청내 4곳에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빨간 우체통’을 설치했다. 구는 우체통 옆에 민원품질평가표를 비치, 고충민원과 건의사항 등을 기재토록 해 구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주민들과 소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2008년부터 주민이 공직자를 평가하는 ‘주민참여 민원품질평가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으며 평가에 참여한 주민에게는 매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주민참여 포인트 3점을 부여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아이의 성격과 적성 우선시 돼야 날로 증대되는 영어의 중요성, 교육환경의 변화(초등학교 영어몰입교육) 등으로 유치부 시기부터 영어환경에 노출시켜주기 위해 영어유치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유치부영어전문학원과 유치원을 두고 어디로 보내야 할지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된다. 서인숙씨는 올해 5살이 되는 딸아이를 영어전문학원과 유치원 중 어느 곳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서 씨는 “영어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영어학원에 보내고 싶다”면서 “하지만 유아시기에 꼭 배워야 할 교육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씨는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가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에 대해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도 했다. 김혜영씨는 준영(남·7)이를 유아스포츠단과 일반유치원에 보냈다가 올해 초 유치부영어전문학원에 보냈다. 김 씨는 “처음엔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과의 수업을 힘들어 했다”면서 “한 달 정도 지나면서 적응도 잘하고 재미있어했다”고 말했다. 또한 “발음이 썩 좋지 않아 좀 더 일찍 보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면서 “대신 유아스포츠단과 일반유치원을 두루 경험했으니 아쉬운 마음은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치부영어전문학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메이플베어 이선용 원장, 키즈칼리지어학원 김지현 원장, TILS 어학원 김 정 원장 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부모 욕심보다 아이 눈높이에 맞춰야 유치부영어전문학원은 외국의 문화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겐 한국 속에서 외국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그렇다고 장점만 보고 무조건 영어유치부를 선택하면 후회할 수도 있다. 커리큘럼 강사 수강료 시설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 영어유치부가 수십 개에 달한다. 때문에 아이를 영어유치부에 입학시키기로 결정했다면 학원들의 장단점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설명회는 각 기관의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교재, 강사 등 총체적인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내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은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어유치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의 성격과 적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처음엔 생김새가 다른 교사와 낯선 언어에 경계심을 드러내지만 바로 적응한다. 하지만 간혹 내성적인 아이의 경우 원어민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껴 의사표현도 못하고 영어 자체에 거부감을 나타낸다. 또 모국어 습득이 느린 아이라면 다른 언어에도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메이플베어 이선용 원장은 “유치부 시기부터 주입식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유아기 영어교육은 잘 읽고 잘 쓰는 것이 아닌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갖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교사진도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영어유치부는 일반 영어학원과는 달리 원어민 교사와 아이들이 장시간 함께 한다 TILS어학원 김 정 원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실력을 겸비한 원어민 교사, 원어민 교사와 아이들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 교사 등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는 지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기동안 교사진의 이동은 없는지, 교사 결손 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조치해 놓았는지 등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학원은 몰입식 영어교육지향 학원, 영어교육과 유아교육을 병행하는 학원, 듣고 말하기에 비중을 두는 학원, 듣기·말하기·일기·쓰기 등 통합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학원 등 다양하다. 키즈칼리지어학원 김지현 원장은 “유치부영어전문학원이란 하드웨어는 같지만 소프트웨어(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면서 또한 “부모의 목표나 욕심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프로그램을 꼼꼼히 살펴보고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곳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메이플베어 이선용 원장, 키즈칼리지어학원 김지현 원장, TILS어학원 김 정 원장,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개념정리, 교과서 정독이 최고예요 사회탐구영역은 법과 사회, 세계사, 국사, 한국근현대사, 경제, 사회문화, 정치, 세계 지리, 한국지리, 윤리, 경제지리 총 11과목 중 3개 과목을 선택해 수능을 치르게 된다. 타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지만, 공부를 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다. 윤리, 한국근현대사, 사회문화를 선택해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항상 1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노은고등학교 최영란양의 공부비법을 들어봤다. 목차로 전체 흐름파악, 노트정리는 꼼꼼하게 영란양은 교과서 정독&rarr요약 정리&rarr반복하는 방법으로 사회탐구영역을 공부한다. 목차를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해 본다. 교과서 속에는 꼭 알아야 할 모든 개념이 잘 설명되어 있어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보기 전 반드시 정독한다. 사회탐구는 교과서의 개념뿐만 아니라 지문이나 자료도 중요하다. 특히 윤리는 교과서에 인용된 사상가들의 말, 근현대사와 사회문화는 교과서의 심화자료까지 꼼꼼히 챙겨 공부했다. 노트필기는 영란양만이 알 수 있는 기호나 그림을 그리면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중요한 부분은 빨간펜이나 형광펜으로 표시했다. 시간이 없을 때 표시한 부분만 훑어봐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업시간엔 선생님 설명에 모든 시험 문제가 들어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집중한다.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은 교과서나 프린트물에 체크해 두고, 보충설명 부분은 꼼꼼하게 필기했다. 학교 시험 준비는 교과서, 정리한 노트, 프린트물을 세 번 정도 반복해서 보고, 그 후 문제집을 풀면서 유형을 익혔다. 영란양이 선택한 문제집은 1등급 만들기. 교과서와 연계가 잘 되어 있고 다양한 문제유형을 익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영란양은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수능준비를 시작했다. 학교 보충수업으로 취약한 개념을 정리하고, EBS 인터넷강의를 주로 이용했다. 선택과목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한국근현대사는 EBS 최태성 강사의 선택해 들었다. 교재를 따로 준비하지 않고 학생들이 노트에 필기를 하면서 듣는 강의 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회탐구 모든 영역은 EBS 10주 완성과 EBS 파이널 듣기, 인터넷에서 기출문제를 출력해서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혔다. 또 모의고사를 보고나서 틀리거나 헷갈렸던 문제는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었다. 특히 중요했던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정답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각 문제에 제시된 1번~5번까지의 문항이 왜 맞고 틀리는 지까지 꼼꼼하게 분석했다. 문제속에 들어있는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아이들 꿈 키워주는 참스승 되고 싶어 이번 수능에서 윤리와 한국근현대사는 만점, 사회문화는 한 문제를 틀렸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는 영란양이다. 영란양은 현재 논술우수자로 동국대 국어교육과에 최종합격(수시)되어 있는 상태다. 교사가 장래희망인 영란양의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다.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참 스승이 되고 싶어요” 영란양의 야무진 소망이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국립중앙과학관, ‘도토리와 솔방울로 만든 동화체험전’ 열려 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토리와 솔방울로 만든 동화체험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체험전에는 숲·자연생태안내자들이 우리가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토리, 솔방울, 참나무껍질 등의 자연물을 활용해 만든 작품, 6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자연물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물체험전 ‘애들아 숲으로 가자’ 코너에는 도꼬마리 다트던지기, 참나무로 탁본뜨기, 물고기 스탬핑, 자연물(은행)로 악세사리만들기, 조릿대, 투호 등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주말체험으로 솔방울 공예(12월 5일), 크리스마스 츄리만들기(12월 12일), 수피탁본만들기(12월 26일), 자연물 창작 경진대회 등의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종합전시연구실 연구관 이상명 박사는 “지난 9일 개최된 이후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자연물을 활용한 이번 체험전이 자연탐구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박양숙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대전 운전자 연간 1만여명 적성검사 안 받아 범칙금 회사원 김모(44)씨는 얼마 전 은행 업무에 필요한 서류로 운전면허증을 제출했다 은행원으로부터 유효기간이 지나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깜짝 놀라 면허증을 확인해 보니 적성검사기간이 2개월이나 지나 있었다. 강모(38)씨도 최근 운전면허 조건부 취소 결정통지서와 6만원의 범칙금납부통고서를 받았다. 아차 하는 생각에 운전면허증을 꺼내 보니 적성검사기간이 1년 가까이 지나 있었다. 김씨와 강씨 모두 “사전에 통보 받지 못했다”며 운전면허시험관리단과 경찰청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범칙금을 납부해야만 했다. 강씨는 “운전면허시험관리단에 확인해 보니 적성검사안내를 일반우편으로 보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일반우편보다 분실위험이 적은 등기우편으로 보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에서는 적성검사 기간이 다가온 대상자에게 일반우편으로 적성검사 기간 시작일 평균 90일 경과 후와 기간 만료일 평균 20일 전, 두 차례 정기적성검사 안내 통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우편으로 통보하다보니 운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다. 대전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적성검사를 받은 운전자는 7만2311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적성기간경과로 범칙금을 낸 운전자는 7546명으로 전체인원의 10.4%를 차지했다. 또한 2009년 7만2083명중 9597명(13.3%), 2008년 8만4801명 중 8521명(10.1%)에게 범칙금납부통고서가 발부되었다. 해마다 적성검사대상자의 10%가 넘는 운전자가 적성검사기간을 모르고 지나쳐 범칙금을 납부하고 있다. 1종 운전면허 소지자들은 7년마다 한 번씩 적성검사를 받게 되어 있다. 적성검사 기간이 경과하면 3개월 이하는 3만원, 6개월 이하는 4만원, 9개월 이하는 5만원, 9개월 초과는 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1년이 넘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대전지방경찰청 운전면허 관계자는 “등기우편으로 통보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막대한 비용이 문제점으로 작용한다”면서 “적성검사 미필로 인한 운전면허를 취소당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안내통지서 추가 발송과 SMS문자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 홈페이지(www.dla.go.kr) 사이버민원 코너에서 면허정보알림서비스를 신청하면 적성검사기간 등의 운전면허 정보를 SMS문자나 이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즐겨라! 스트라이크 300까지” 모여서 볼링을 친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낯선 이들이 모여 작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훈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 그것도 매개가 인기가 시들해진 볼링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회원수 160명이라는 대전 최대의 볼링 동우회인 ‘대전 볼링 789’는 눈길을 끌 만하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지난 18일 비래동 비래볼링센터를 찾았다. 볼링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마침 볼러의 손을 떠난 볼링공이 묵직한 소리로 레인을 굴러 가고 있었다. 파울라인에서 피트까지 19.152m. 레인을 빠르게 지난 공은 10개의 핀을 무서운 기세로 쓰러트린다. 완벽한 테이크백 자세로 공을 친 볼러가 손을 치켜들며 뒤돌아서자 팀원들은 또다시 함성을 질렀다. 이들은 대전에서 최다 회원수(160명)를 자랑하는 789볼링동우회다. ‘70년생 80년생 90년생들의 모임’이란 뜻의 789동우회는 2008년 창단되었다. 그저 볼링이 좋았던 8명의 멤버로 시작된 789동우회는 꾸준히 신입회원들이 들어와 올해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온라인 카페를 개설했다.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혼합모임 형태로 운영되면서 경기를 하지 않을 때에도 온라인 모임을 통한 유대관계가 남다른 동우회로 거듭났다. 최근 이들에게 가장 반가웠던 일은 광저우 아시아게임의 금메달 소식이었다. 또 케이블채널 XTM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럭키 스트라이크 300’도 우리 기억에서 잊힌 볼링이란 스포츠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789동우회는 지역사회와의 통로 “볼링은 하나의 퍼즐이며 789동우회는 그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페스워드라 생각됩니다.” 하면 할수록 완성된 볼링을 구사하고 싶어진다는 이시완(28)씨는 초보 회원의 코치도 겸하고 있다. 손관식(38)·관철(31)·정숙(29)씨 남매는 789동우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가족이다. 이 중 첫째인 관식씨는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는데 789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활로를 연 것 같아 안도감이 든다”며 “3남매가 함께 소속되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볼링이 유일할 것”이라며 모임을 자랑했다. 관철씨는 “팀을 이루어 경기를 치를 땐 구성원들과의 융화를 최우선으로 하기에 조직 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주부 회원인 임노미(40)씨는 “스트라이크를 칠 때는 그야말로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린다”며 “균형 잡힌 몸매와 정신 건강은 덤으로 얻는다”고 강조했다. “집안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운동”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최고 점수 299점을 보유한 하이볼러로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황규현(28)씨는 “볼링은 액션과 리액션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이면서 성별을 떠나 민주적으로 할 수 있는 종목”이라며 “현존하는 스포츠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칼로리 소비량도 많아 바쁜 직장인의 운동부족을 해결해 주는 고마운 스포츠”라고 말했다. 여행과 산행은 보너스 789동우회의 정기모임은 첫째 셋째 목요일 오후 8시다. 둘째와 넷째 주엔 번개 모임을 통한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일요일엔 신청자에 한해 등산이나 낚시 여행을 간다. 산행 후기나 여행 후기를 온라인에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소요소 회원들 간의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강점이 많은 789동우회는 앞으로도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들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왜? 어떻게? 수학적 추론 능력 키워라 와이즈만 노은센터 변경희 원장다음은 법학적성시험(LEET) 문제 중의 하나이다. 어느 모임에서 지갑 도난 사건이 있었다. 여러 가지 증거를 근거로 혐의자는 A, B, C, D, E로 좁혀졌다. A, B, C, D, E 중 한 명이 범인이고, 그들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 A: 나는 훔치지 않았다. C도 훔치지 않았다. D가 훔쳤다. B: 나는 훔치지 않았다. D도 훔치지 않았다. E가 진짜 범인을 알고 있다. C: 나는 훔치지 않았다. E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다. D가 훔쳤다. D: 나는 훔치지 않았다. E가 훔쳤다. A가 내가 훔쳤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다. E: 나는 훔치지 않았다. B가 훔쳤다. C와 나는 오랜 친구이다. 각각의 혐의자들이 말한 세 가지 진술 중에 두 가지는 참이지만 한 가지는 거짓이라고 밝혀졌다. 지갑을 훔친 사람은 누구인가? ① A② B ③ C ④ D ⑤ E 위 문제는 수학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추론 문제이다. 세 가지 진술 중 두 가지는 참이고 한 가지만 거짓이라는 조건에 따라, A의 진술 세 가지를 각각 참-참-거짓, 참-거짓-참, 거짓-참-참의 경우로 따져 모순을 따져 본다면, A의 진술만을 통해서 적어도 A, C, D는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낼 수 있다. 추론은 모든 학문 연구의 기본 방법이지만 수학처럼 분명하거나 잘 형성되어 있는 학문은 없다. 수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왜 이런 유형이 낯설고 어려울까? 그 이유는 첫째 자신의 머리로 스스로 논리를 수립해야만 해결되는 방식의 문제 해결 방법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설의 논리적인 타당성을 추정하고 증명하는 것은 수학을 행하는 창조적 행위의 본질이다. 경제학의 법칙이나 과학 속의 수학도 결국 현상에 대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해결 방식이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논리적 추론의 발달은 학생들의 지적 및 언어적 발달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적 발달이 구체적 조작기에 있는 초등학생 시기에는 형식적인 추론과 추상화를 하는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지적 발달이 빠른 학생들은 초등단계에서도 논리적 추론 과정을 매우 흥미있어 하며 논리적인 사고 훈련이 되면 능숙하게 문제를 해결해 낸다. 계산 문제를 풀 때도 추론의 기초가 되는 논리 학습을 우선해 보자. 정답만 맞혀줄 것이 아니라 한 문제를 오래 풀더라도 왜 그런 답을 냈는지 그 이유를 적거나 설명해 보도록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인쇄, 정직해야 결과 얻는 일” “나는 이제껏 인쇄라는 것만큼 정직한 결과를 얻는 일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직함이 없다면 결코 해내지 못하는 일이 바로 인쇄업이라 생각합니다.” 류정열 유신당 대표는 “인쇄는 정직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류 대표는 할아버지인 고 류석종씨부터 3대째 가업인 인쇄사를 운영하고 있다. 유신당은 올해로 창업 10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전의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이다. 1910년 약관의 청년 류석종이 대전 중구 은행동에 9평 규모로 ‘일도당’을 설립했다. 당시 명필로 소문났던 류석종은 성냥갑 위에 천자문을 쓰고 쌀알에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새겼던 일로 유명했다. 편집과 인쇄가 병행되어야 했던 시대적 특성상 류씨는 한학에도 능통하였고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2대 대표 류성춘, 3대 대표 오죽상(현 류정열 대표 어머니), 4대 대표 류대열을 거쳐 현재 류정열 대표로 유신당의 연혁은 이어졌다. 특히 지금은 하루 인쇄물 생산량이 신문지를 양쪽으로 펼쳐 1100만장이나 된다. 지구 한 바퀴 반을 도는 분량이다. 류 대표는 “인쇄술은 인류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 끝에 발명한 것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며 “인쇄란 모든 문화를 기술적으로 진보시키는 확장된 개념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인쇄사에 굵은 획을 그은 유신당 대표다운 말이다. “3대째 가업을 이어 가고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제 아들 역시 가업을 잇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유신당은 분명 4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는 가업을 4대째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마침 류씨의 아들도 가업을 잇겠다고 결심했다. 류 대표는 아들에게 바닥부터 폭넓은 경험을 싸게 한 후 유신당에서 일하게 할 생각이다. 그는 가업을 이어받을 아들이 보다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김포시 양촌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해 이전했다. 공장의 높이에서부터 외벽 인테리어까지 여러 차례의 설계변경을 해가며 후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 이전과 신축에 든 예산은 100억원이 넘었다. 류 대표의 집무실 벽엔 뮤지컬 ‘켓츠’의 포스터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이 걸려 있다. 또 다른 벽에는 1대부터 4대까지의 대표들이 열을 지어 전시돼 있다. 대전에서 100년을 경영해 온 류씨 일가의 단단한 결속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류 대표는 인쇄문화협회에서 주는 인쇄문화대상(경영관리부문)을 수상한 소감 뒤에도 “형님들이 안 계셨더라면 지금의 류정열과 유신당이 건재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해 돈독한 가족애를 과시했다. 내년 초에는 대화동 공단 안에서 공장 식구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도 계획 중이다. 즐겁고 신나게 일하기 위한 일환으로 공단음악회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누구 하나에게도 소홀함이 없는 류 대표의 경영철학이 그의 계획 중간 중간 묻어 나왔다. 3대째 100년의 가업을 이어온 비결을 묻자 그는 “무엇보다 끈끈한 가족애”라고 간명하게 답했다. 그는 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회사 일을 내 일처럼 해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직원들 역시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같은 인쇄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의 표시다. 그는 “꿈을 원대하게 갖되, 현실에 맞게 키워가야 한다”며 “자기 분수에 맞게 조금씩 눈을 굴리듯 키워 나가면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상과 현실을 혼동하지 말 것이며 언제나 정직하라”고도 당부했다. 류 대표는 옛 것을 소중하게 재조명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과거 없는 미래는 없다”며 “시간 나는 대로 옛 인쇄기계 등을 수집해 인쇄박물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8
- 대전 동구 영어마을 건립비 뻥튀기 의혹 “계약했던 건설사는 부도가 났고, 장비 납품업체는 직장폐쇄 됐으며, 관련 서류는 화재로 모두 타버렸고, 당시 업무담당자와 관련 임직원들은 모두 퇴사해 사실 확인이 어렵습니다.” 지난 2008년 대전 동구 국제화센터 건립 과정에서 건축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웅진싱크빅이 내놓은 해명이다. 관련 의혹은 부인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근거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대전 동구는 지난 2008년 통학형 영어마을인 국제화센터를 세웠다. 당시는 동구에서 부지만 마련해주면 웅진에서 센터를 지어 6년간 운영한 후 건물과 시설을 동구에 기부채납 하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동구도 그렇게 홍보했다. 하지만 내용은 기부채납이 아니었다. 동구가 웅진에 초기 투자비용 47억1000만원을 6년 동안 나눠 갚아야 한다는 사일이 뒤늦게 알려진 것. 결국 당시 웅진은 초기 투자비용을 선납해 주는 조건으로 6년 동안 센터 운영권을 얻는 거래를 한 것이다. 이것이 발단이 됐다. 동구의회는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국제화센터 건립을 전임 구청장의 전시행정으로 간주, 갖가지 의혹들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동구의회 황인호 의장은 “전임 구청장이 전시행정을 위해 구민들을 속이고 대기업에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처음에는 웅진에 대한 특혜냐 아니냐가 논란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동구의회가 특위까지 구성해 문제를 깊이 파 들어가자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났다. 특위는 웅진이 센터 건립 과정에서 SH건설과 ㅈ건설 등 두 개 건설업체와 이중계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입증할 2007년 작성된 계약서도 제시했다. 또 2008년 작성된 16억6000만원(이후 계약변경으로 15억2000만원 줄어듦)짜리 공사 계약서도 찾아냈다. 황 의장은 “현재 드러난 계약서 등을 종합하면 최소 21억원 이상의 금액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실제 웅진이 부담한 초기투자비 47억1000만원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축비에 대해 웅진은 36억2000만원이 들었다고 밝혔지만, 특위는 15억2000만원이 실제 공사비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려 21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황 의장은 "특위 활동이 마무리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웅진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웅진 관계자는 “건립 당시 대전동구청 입찰공모에서 선정된 감리업체를 통해 건축비를 확인 받은바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웅진은 이 같은 의혹 제기와 함께 최근 벌어진 외국인 강사의 동영상 파문 등에 대한 사죄 차원에서 동구가 부담해야 할 초기투자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최동일 웅진싱크빅 영어사업단장은 22일 동구의회 특위 회의에 참석해 “초기사업비 47억1000만원 가운데 현재까지 동구청이 지급한 1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5억여원을 전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