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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년기 우울증 - 격정형 우울증’ ‘멍하니 있다가 눈물이 나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모르겠네요’, ‘여기저기 몸이 아픈데 가족들은 관심도 없고, 짜증나고 우울해요’사춘기를 겪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이 이처럼 짜증을 동반한 심한 감정 변화가 포착된다면. 특히 50~60대에 발병하는 갱년기와 겹친다면, 갱년기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쉽게 넘어가기 힘든 갱년기에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우울증. 나이 탓이거니, 넘기다간 본인도 가족도 힘들 수 있다. 특히 쉽게 본인의 마음 상태를 털어놓지 못하는 중년 남성들에게 갱년기 우울증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년 남성의 사망 원인 2위가 자살이다.심리적 · 육체적 상실감이 깊어지는 인생의 가을, 갱년기갱년기에 겪는 우울증이 위험한 이유는 그 나이에 찾아오는 상실감에서 동반된 증상이라 치부하고 단순히 견디면 사라진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갱년기 우울증은 동의보감에서 울증(鬱證), 화병(火病), 허로(虛勞), 심신증(心身症)과 같은 다양한 병명으로 다뤄졌을 만큼 가볍게 볼 수 없는 명백한 병증이다.“갱년기 우울증은 대개 격정형 우울증이라 말합니다. 슬프고 의욕 없다는 것 외에 초조하고 짜증을 내며 불안감을 호소하죠. 감정 기복이 심해짐과 동시에 건강 염려증을 동반하는 성향을 보입니다.”대전 한음 한방신경정신과 한의원 유성운 원장은 갱년기 우울증은 방치하면 큰 병으로 발전될 수 있으나 치료 시 다른 우울장애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니 꼭 전문가의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했다.갱년기 우울증은 위의 증상 이외에 후회와 죄책감, 절망감, 편집성 경향 등이 나타나 본인은 물론 지켜보는 가족들이 더 힘든 병증이기 때문이다.“우울증의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죠. 다만 다각적인 시각으로 원인을 분석해 보자면 갱년기 우울증의 경우 신경전달물질의 문제와 함께 폐경, 자녀의 독립, 지인과 이별 등 상실감과 맞물려 병증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못 올 시간에 대한 회한과 자조 등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 기복에 그 나이 때에 오는 신체 변화가 가중되어 몸은 물론 마음도 고통스럽죠.”조용하고 위험한 갱년기 우울증, 몸은 치료하고 마음은 위로받아야방치하면 위험한 갱년기 우울증은 비단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성갱년기는 폐경과 동시에 찾아오는 여성갱년기와 달리 자각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다. 성기능 감퇴와 식욕 감퇴 등의 신체적 변화, 일과 가정에 대한 책임감 등이 회의적으로 느껴지고 퇴직을 앞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의무감 등이 공존하는 중년 남성의 갱년기는 여성만큼 증상이 복합적이다. 그러나 전문 의료기관에 치료를 위탁하는 남성 비율은 여성보다 현저히 낮다. 게다가 우울증에 걸린 남성이 자살할 가능성은 여성에 비해 3~4배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은(여성에 비해) 절반가량이나 남성갱년기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을 웃돈다.(2013 발표)“신체적 치료와 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죠.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 성기능 감퇴, 가려움 등은 한방 치료로 회복함과 동시에 전문 상담사의 상담을 통해 치료합니다. 신체와 심리 치료는 병행해야 효과적이고 갱년기 우울증의 경우 예후가 좋고 재발률이 높지 않습니다.”갱년기 우울증은 방치하면 위험하지만 치료하면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인생의 봄과 여름을 치열하게 보낸 부모님의 가을이 고통스럽지 않도록, 이제 자녀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할 때다. 2017-04-20
- 탐구과목 선택, 효율성 살리고 신중하게 매년 수능이 진행되고 나면, ‘이 탐구영역을 선택할걸, 저 탐구영역을 선택할걸’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작년 수능은 탐구영역간의 선택에 있어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따지는 부분이 적었다. 백분위가 100, 99, 98… 등으로 고르게 분포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점수를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차이는 발생했다. 예를 들어 세계지리 원점수가 48점인 경우 백분위는 91이지만, 원점수가 47점인 경우 백분위는 86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전의 결과를 가지고 자신이 여태까지 공부해온 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도 유사할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탐구과목 선택을 잘하고 이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영어절대평가 도입으로 수학, 과탐의 비중이 증가한 자연계열에서는 입시에 있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아직 탐구과목을 선택하지 못한 2학년 학생들은 여유가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수험생들의 고민이 클 것이다. 어떤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내신과목, 어떤 학생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과목, 어떤 학생은 수험생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과목, 어떤 학생은 모의고사 점수가 가장 잘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등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결정을 내린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 각각의 선택이 갖는 장단점을 분석하고 현명하게 탐구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그럼 우리학생들이 선택하는 조건 내에서 장단점을 분석해보자.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 학업의 효율성이 높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를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의 부담과 학습시간을 절약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 과목이 자신의 학습 성향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내신과 수능에서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받게 되는 위험성이 큰데 내신기간에는 동학년 학생들이 모두 집중하기 때문에 본인이 공부한 시간에 비례해서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다수가 응시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여러 사람에게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응시인원이 많은 과목의 경우 강사, 교재, 인터넷 강의 등 선택의 폭이 넓어서 본인에게 잘 맞는 학습 자료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더라도 동일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과 같은 상황에 놓이기 때문에 백분위가 크게 떨어질 확률이 적다. 하지만 흥미가 없는 과목은 집중력과 관심도가 금방 떨어지기 때문에 학습시간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완벽한 대비를 하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다.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과목을 선택할 경우 공부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으며 좋은 성적을 받게 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일부 과목의 경우에 거의 틀리지 않거나 대학전공을 생각하고 선택한 학생들이 집중되어 있어서 1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응시자가 적은 과목의 경우 선택 가능한 사교육의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강사와 자신의 성향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독학을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소수가 응시하는 과목은 사교육 입장에서는 시장성이 낮기 때문에 각종 교재, 예상 문제집,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 등을 구하기 어려워 자료수집의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는 탐구과목을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사회탐구 과목을 고를 때 가장 최적의 조합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면서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고 다수가 응시하는 과목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최적의 결론에 도달하는 과목이 없거나 과목별로 비슷한 성적이 나와서 선택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제일 먼저 자신의 흥미와 학습 성향을 고려해야 한다. 즉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자신이 대학에서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성이 가장 높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 그 과목의 선택자 수가 많은지를 고려해야 한다. 응시인원이 많을수록 과목의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난이도 변화가 크더라도 오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자신의 흥미와 학습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선택자 수가 많은 과목부터 적은 과목까지 차례로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반복적으로 기출 모의고사를 풀면서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흥미와 학습 성향, 선택자 수를 고려해서 검토해도 사회탐구 과목을 결정하지 못했다면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반복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고 내신을 통해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수능, 내신을 위해 여러과목을 공부하고 생기부 활동까지 신경 써야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탐구과목 선택에서 고민과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탐구과목 선택을 앞둔 시기에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하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입시의 성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서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하자.서웅석 전문과외매니저전문과외컨설턴트 꼴찌들아 공부하자문의 : 042-826-6432 www.ggstudy.co.kr 2017-04-20
- 55년 째 이어지는 나눔과 섬김 배재대 유아교육과 동문회(회장 김화자 배재대 유아교육과 76학번)가 17일 배재대 하워드기념관에서 동문회 임원, 유아교육과 이성희 학과장 등 교수와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학년도 1학기 후배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이날 동문회에서는 △1학기 동문 장학금 300만원 △김화자 동문회장 장학금 200만원 △유아교육과 대학원 박사 3기 최희숙 원장의 주선으로 마련한 선인장학회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배재대 유아교육과 김화자 동문회장이 김동욱 학회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특히 이번에 기탁된 장학금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과 홍보영상과 뉴스레터 제작, 고교 서포터즈 활동을 위한 운영비와 봉사활동을 위한 활동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배재대 유아교육과 동문회는 1962년 설립된 이래 50년 넘게 장학금 전달 등 후배사랑 실천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2017학년도 2학기에도 허길래 선교사 추모 독후감 장학금 등을 계획하고 있다.유아교육과 김동욱 학회장(3학년)은 “학과 선배님들의 특별한 후배사랑에 감사드리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화자 회장은 “중부권 최고의 유아교육과라는 자부심을 후배들이 이어가도록 전 동문들이 힘을 합쳐 지원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자긍심을 갖고 우리나라 유아교육발전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4-20
- 한국어 독서교육을 위한 진정한 시도 며칠 전 M신문사로부터 문해력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독해강좌를 열고 있는 전문가의 견해를 묻는 질문이었다. 최근에 이런 질문들이 빈번해지고 독해(독서)방법 문의가 많아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학생들의 경우 작년부터 수능 국어영역 시험의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공교육을 정상화하려는 일환으로 수시전형을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성인들의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는 이유도 최근 들어 공무원시험과 공기업과 대기업 입사시험 형태가 문해력을 중시하는 NCS전형으로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이다.독해력 혹은 독서능력에 관한 여러 공공기관의 초빙을 받아 강의를 진행하면서 깨닫게 되는 점은 대부분의 식자층들이 우리말의 어휘와 문장체계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이해와 정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고, 또 이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독서교육의 필요성을 주문한다는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서는 한국어인증 시험과 같은 어휘, 문법의 암기력 테스트가 아닌 한국어 독서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한국어 독서능력 인증시험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방식은 어휘론, 통사론, 의미론, 화용론적 측면에서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통계에 근거한 것이어야 할 것이다.20년 넘도록 독서와 논술 지도를 해오면서 학교 독서교육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사교육 시장의 여러 시도들을 지켜봐 왔다. 기적의 속독법이니 논리적인 독서법이니 하며 나타나는 교육방법들은 대부분 영어의 통사구조를 통한 학습방법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거나 아니면 눈의 훈련 등을 통해 독서의 자세를 바로잡는 노력에 그쳤다. 안타깝지만 본질적인 문제인 우리말의 어휘체계의 밑바탕을 이루는 한자어와 고유어의 추론능력,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우리말의 문장구조에서 필수성분들의 자리바꿈을 통한 조사와 어미, 접사의 활용과 변용 사례를 연구하여 통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다른 어순의 문장표현을 조사와 어미, 접사의 쓰임에 따라 통일된 문장구조로 재구성하여 주제를 사실적으로 잡아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한다면 한국어 독서능력 시험도 충분히 공인화할 수 있다고 본다.미담 연구소에서는 그동안 부족하나마 우리말 어휘체계의 본질이 상용한자어 1800자에 있음을 깨닫고 필수한자어 1800자를 활용한 어휘학습법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조사와 어미 접사의 쓰임을 연구하여 모든 문장을 하나의 통일된 필수문장구조로 재구성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체계화하여 가르치고 있다. 이런 소식을 듣고 이 분야에 종사하시는 교수님, 강사님들께서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더욱 더 분발하여 하루 빨리 한국의 학생들이 독서를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할 있기를, 누구나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최 강 소장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2017-04-20
- 한남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최종 선정 한남대(총장 이덕훈)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교육부가 16일 확정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남대는 일반대학의 ‘산학협력 고도화’ 유형에 선정됐다.한남대는 향후 5년간 약 200여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산업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우수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기업지원, 창업 활성화 등 지역사회의 혁신 주체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한남대는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를 활성화시켜 글로컬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과 청년창업클러스터 조성, 지역 연고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등을 집중 추진한다. 또한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LINC+ 사업 선정은 대학 구성원들의 단합된 수고와 열정 덕분”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취업과 창업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한남대는 중소기업청의 거점형 창업선도대학, 고용노동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교육부의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4개 사업단에 선정됐고 이번에 LINC+ 사업에 선정돼 지역거점 사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2017-04-20
- 봄에 어울리는 맛집 탐방 - 탄방동 퓨전 일식 ‘매화도’ 조선 선비들이 가장 사랑한 꽃 매화. 눈보라 속에서 꽃망울을 맺어 초봄에 꽃을 피우며, 화려하나 넘치지 않는 고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봄꽃. 그 기개와 미에 반해 매화도라 이름 지었다. 대전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갑천을 바라보는 어느 골목길. 여기에 매화도가 있다. 매화도에서 찾은 ‘사람’ 이야기누군가는 매화도를 일컬어 퓨전 일식집이라 칭하고 누군가는 전형적인 군산횟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화도의 음식은 고급스러우나 다양하고, 푸짐하나 특별하다. 이처럼 매화도는 하나의 수식어로 설명할 수 없는 성격의 음식점이다. 그러나 회를 파는 일식집이니 회 맛 하나는 한마디로 정의가 가능하다. 진검승부. 회는 칼의 맛이다. 날 것을 칼로 요리하는 생선회는 따라서 재료와 칼을 잡는 장인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예술품이다.일단 매화도의 회를 맛보기 전, 지리산에서 공수한 장뇌삼 진액과 고소한 전복 내장죽을 미리 만나야 한다. 이 둘을 시작하고 드레싱을 곁들인 연어 무 쌈과 아이 주먹만 한 전복 버터 찜, 멍게와 개불, 전복 초회와 칠리 대하 튀김, 맑은장국과 매콤한 가오리찜, 알이 꽉 찬 시사모와 청어 구이, 수제 새우튀김 등이 모둠회와 함께 등장한다.빈약한 주메뉴를 상쇄하기 위한 용도로 등장하는 여타 음식점들의 곁들이 음식과 달리 매화도의 곁들이 음식은 접시마다 단품 메뉴로 내놓아도 손색없을 맛과 양과 질로 유명하다. 먹던 손님이 이렇게 다 퍼줘도 남느냐고 도리어 사장에게 질문을 하는 풍경은 매화도 곳곳에서 목격되곤 한다.“제가 좋아하는 옛 구절 중에 ‘내 집에 오는 손님은 왕보다 더 왕이로소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신사임당이 ‘손님을 대접하는 도리’라며 자제들의 처신을 가르치는 대목이죠. 이윤이요? 남죠, 사람으로 남더라고요. 허허.”매화도를 운영하는 김준동 대표는 1989년 어원 일식 창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문 경영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음식은 오두진 요리장이 경영은 김준동 대표가 철저히 분담해, 음식 걱정 없이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손님에게 쏟을 수 있었기에 30년 전 손님이 아직도 매화도를 찾는다. 장소도 달라지고 상호도 달라졌지만, 칼을 잡고 있는 오두진 요리장과 초심을 잃지 않은 김준동 대표가 이곳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매화도에선 당신이 누구건 상 앞에 앉는 순간 아주 특별한 주인공으로 순식간에 변신한다. 정성 가득한 음식의 향연과 구구절절 사연을 읊어도 지루해하지 않고 귀를 기울여 주는 주인장이 곁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김 대표에게 사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그 자체라고.장르를 넘나드는 한·중·일식, 멋과 맛이 공존하다그래서 매화도의 곁들이 음식은 조금 사치스럽다. 싱싱한 횟감용 생선을 단번에 잡아 최적의 상태로 숙성한 선어가 기본인 매화도 회는 그 자체로 훌륭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기에 따로 곁들이 음식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한상 가득 올라오는 음식 하나하나는 선어회의 맛을 방해하지 않으며 한 곳에서 한·중·일식을 음미할 매력적인 기회이기도 하다.우선 계절 별미로 등장하는 과메기나 싱싱한 해산물, 음식을 남김없이 먹을 때까지 꿈틀거리며 살아 있는 산낙지회, 매콤하게 볶은 중국식 고추잡채, 일본식 볶음 우동과 사골 국물에 가까운 칼칼한 해물 매운탕, 그리고 더는 먹지 못할 때까지 배를 채웠어도 거부할 수 없는 못난이 김밥까지.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맛에 놀라고 재료의 신선도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알배추 하나까지 고랭지 산을 고집하고 회를 찍어 먹는 초고추장과 간장도 매화도만의 레시피로 제조하고 다려 나온다. 회 위에 올려 먹는 고추냉이와 간장에 풀어먹는 고추냉이도 종류가 다른 두 가지가 함께 나온다. 최고의 식재료를 최상의 상태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 이러한 신념으로 김 대표는 아직도 새벽 장보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저는 아직도 저를 기억해 주는 손님이 반갑고 고마워요. ‘김 대표는 어쩜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어?’라며 긴 시간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이 소중해요.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제가 느끼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손수 장을 봐서 좋은 재료만 골라 와요. 새벽잠쯤이야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어요. 이미 몸에 밴 습관이기도 하고요.”섬 속에 섬, 섬을 품은 매화도매화도(梅花圖)를 뜻하지만, 사람들은 전라남도 앞바다에 있는 매화도(梅花島)를 떠올린단다. 그도 그럴 것이 매화도 안 대형 연회석(40석)을 빙 둘러싼 8개의 방은 각각 섬 이름으로 구획돼 있기에 그림보다 섬을 떠올리기 쉽다. 울릉도, 독도, 홍도, 연평도. 아름답고 외로운 한국의 섬들을 매화도는 품고 있다. 넉넉하고 포근하게 품어주는 매화도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저녁 시간 홀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창 바쁠 시간에 혼자 4인석을 차지한 손님이 야속할 법도 한데, 김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횟집 저녁 시간에 홀로 탁자를 차지하고 홀로 잔을 기울이는 사람. 혼술, 혼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지만 김 대표는 어쩐지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쓸쓸하다.“혼자 오셔도 됩니다. 매화도를 찾은 외로운 손님, 우린 두 번 안 죽입니다.”사람 좋은 웃음으로 손사래를 치는 김 대표는 아무리 바빠도 말동무를 해 줄 테니 언제든 오라고 말한다. 옹기종기 떠 있는 여러 섬을 품은 매화도처럼 혼술 혼밥을 먹는 사람들을 넉넉하게 안아주는 웃음이다. 가진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받은 마음이 많아서 음식도 퍼주고 정도 퍼준다. 그래서 매화도는 홀로 와도 여럿이 함께해도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많이 어려운 시기죠. 한 골목에서 문 닫는 음식점이 여러 곳인 요즘입니다. 불경기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여러분들 매화도에 오셔서 배도 채우고 마음도 든든히 채우고 가세요.”눈 속에서 피는 매화처럼 초심을 잃지 않겠다던 김 대표는 다시 사람으로 말을 맺었다. 다시 사람이다.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남로 180번길 11042-486-9233 2017-04-20
- 지역화제 - 대전효문화진흥원 개원 “효(孝)를 지나치게 고전적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그러면 요즘 젊은 사람들 도망가지. 현대적 의미의 효는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한자어인 효를 영어로 발음하면 HYO가 되지요. 이 HYO는 Harmony of Young&Old라고 새롭게 해석되면서 이전의 수직적 질서에서 수평적 관계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간의 조화, 이것의 실천이 진정한 효문화의 핵심입니다.”지난 3월 30일 출범한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해설사로 일하고 있는 해설사 우일제 선생의 설명이다.연면적 8342㎡ 5개 전시실, 대강당, 각종 체험실 갖춰대전효문화진흥원은 2012년 보건복지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한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 대전시가 선정돼 출범된 기관이다. 250여억 원의 사업비 중 보건복지부가 125억 원, 대전시가 125억 원을 출자해 건물과 콘텐츠가 완성됐다.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국가 최초로 설립된 효문화 체험·교육 및 전문 연구기관이라 할 수 있다. 대전효지도사협회의 활발한 움직임과 이들이 중심이 되어 전개했던 효문화진흥원 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이 효문화진흥원 대전 유치에 구심점이 되기도 했다.5개의 전시실로 구성된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이외에도 대강당, 효예절실, 노년생애 체험실 등을 갖춘 지하1층 지상3층의 효문화체험관과 지상2층의 효문화교육관이 있다. 408석 규모의 대강당은 각종 행사와 세미나 등을 위한 대관도 가능하다. 5월 1일엔 임권택 감독의 세미나도 마련된다.상설전시를 통해 효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와 세계의 역사 속에서 효가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효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다소 고리타분하다고 여기는 효에 대해 친근하게 느낄만한 요소들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그저 막연하기만 했던 효에 대한 생각들이 관람과 참여를 통해 충분히 이해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부모님에게 직접 보낼 수 있는 짧은 영상메일이나 가족극장, 중간 중간의 체험거리들이 지루하고 정적일 수 있는 전시공간을 활동력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몸으로 느끼는 노인의 삶 체험할 수 있어단체체험을 신청할 경우 교육관에 마련된 각종 체험실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례체험, 성년식, 한복입기 등의 전통 관련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가장 기대되는 체험 장소는 노년체험을 할 수 있는 노년 체험실이다.중학생 이상이면 착용이 가능해 체험할 수 있다. 허리가 굽고 무릎에 힘이 빠진 노인의 하루를 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공간이다. 보조기구들을 착용하고 노인의 몸이 생활 속에서 실제로 얼마나 힘겨운가를 체험한다. 계단 오르기, 누웠다 일어나 보기 등 근력 없는 노인 생활의 고단함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시력이 나빠지는 노인들을 체험하기 위해 녹내장, 백내장 안경도 준비돼 있다. 말로만 이해하는 노인의 삶이 아니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삶이라는 차원에서 울림이 있는 체험이다.진흥원에서는 유아부터 중고생들에 이르기까지 친근하고 다양한 방법의 효문화 접근을 위해 효 관련 캐릭터도 개발했다. 까미, 무치, 양이, 청이, 효나 등이다. 이들은 각각 까마귀, 가물치, 양, 개구리, 대추나무 등 효와 관련된 전통적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대상들이다. 새롭게 구성된 스토리보드 속에서 관람객을 만날 채비를 끝냈다. 야외테라스에는 굴렁쇠, 다트, 팽이, 윷놀이, 제기, 투호 등도 준비되어 있어 활동력 있는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가족 간의 소통과 조화로움의 가치 촉진할 것전시관 옆 벽화에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 등의 물고기들이 어미로서 어떻게 자식들을 사랑하고 자식으로서 어떻게 부모를 공경하는가를 설명하는 그림과 글이 제시돼 있다.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킨다는 연어나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하고 기진맥진하면 새끼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이야기는 가족이 파괴되고 효가 표류하는 현대사회 우리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효(HYO)의 근간이 되는 것은 가족이다. 가족에 대한 이해가 없이 효(HYO)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족 상호간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전제될 때 발현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전효문화진흥원 건립은 수직적 질서로서의 순종을 의미했던 효사상이 가족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기본으로 상호 소통과 조화로움이라는 새로운 시대가치로 구현되는 것을 질적 양적으로 촉진시킬 것이라 전망된다.대전효문화진흥원을 찾아보자. 가족과 함께 걷고 체험하노라면 내 엄마의, 내 아이의 존재 자체가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 근처에 위치한 한국족보박물관과 뿌리공원을 산책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성인 3000원, 어린이 2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단체의 경우 500원씩 할인된다. 2017-04-20
- 고3에게 하는 양치기 조언은 삼가야 고3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현행 입시는 포기해야 하는 전형이 너무 많다고들 한다. 한국사회에서 학력은 곧바로 인생의 지름길과 통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고 면밀한 선택이 필요하다. 그런데 고3들은 남의 말만 듣고 전형방법을 함부로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안 되니까 안 하는 것인가? 안 하니까 안 되는 것인가?2018학년도 입시는 우리나라 전체대학에서 352,325명을 선발한다. 그 중에서 73.7%인 259,673명을 수시로 선발하고 나머지 26.3%인 92,652명은 정시에서 선발한다. 정시는 11월16일에 치러지는 수능성적에 따라 결정되고, 수시 73.7%는 백분율로 환산하면 그 비중이 학생부 교과전형 54.3%, 학생부 종합전형 32%, 논술전형 5.1%, 실기 특기자전형 7.1%, 기타 1.5% 순이다. 단순 수치만으로 비교해보면 학생부 교과전형이 단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 수치만을 볼 게 아니라 자신의 내신 교과성적, 학교 비교과활동 상황, 고1에서 고3에 이르기까지의 모의고사 점수의 흐름을 고려하여 냉정한 평가를 해야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올바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20년 넘게 입시상담을 해오면서 고3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지금해도 늦지 않아요?’, ‘저도 가능성이 있어요?’라는 말이다. 이 말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도와달라는 우회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학생에게 생기부를 떼어오게 하여 면밀히 상담해보면 그제야 자신의 섣부른 판단을 아쉬워하거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너무 많다. 특히 정시에 올인하겠다는 학생들 대부분은 자신의 내신 성적이 너무 안 좋다거나 별로 비교과활동을 한 것이 없다고 단정하여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생기부를 확인해보면 학생들의 생각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격지심에서 나오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학생들은 양떼가 아니다. 학생 개개인의 조건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입시전형을 일반화시켜 얘기하는 양치기 같은 조언은 제발 삼가야겠다. “어차피 우리학교는 00로만 가야된다.”, “너는 00전형으로 맞춰가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식의 발언은 자칫 학생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포기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형의 선택은 반드시 점수와 경험이라는 fact에 입각한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이 선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최 강 소장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2017-04-14
- 난 너를 느끼고 싶다 모든 생명체는 호흡을 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생기를 느낄 수 있다.생기(生氣)가 없는 생명체는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다. 많은 생명체가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사람 또한 물, 음식 등을 통한 영양분 공급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중요한건 식품에 의한 영양분 공급뿐만 아니라, 정신적 측면에서 몸에 맞는 긍정적 에너지를 입력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공하는 리더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기술도 뛰어나지만, 내적인 마음 또한 아름답기 때문이다.왜, 너의 소리만을 들려주려고 하니밖으로 보이는 지식과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마음을 열고 가슴으로 다가서지 못하면 외로운 길을 걷게 될 것이다.“난 너를 진정으로 느끼고 싶은데 넌 왜 너의 소리, 너의 지식과 기술만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니?”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는 것은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하기 위함이다. 지식의 완성은 바로 실천에 있다.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자유롭다는 것은 생각을 내려놓고, 자유자재로 몸과 마음을 비우고 채울 수 있는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과도 같다. 대부분의 경우 많은 지식과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럴까?그것은 바로 나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척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하기 때문이다.내면의 소리로 다가서라이제부터 긍정적 생각으로 학생은 학생답게, 부모님은 부모님답게, 나는 나답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보자. 그러면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 사람을 대할 때 지식, 기술 등 실력을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내면의 소리로 다가서 보라. 어느덧 여러분 주위에 좋은 분들이 모여 있을 것이다. 고차원의 매력과 고혹적인 향기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사람의 얼굴엔 생기가 돌고 건강한 칼라와 특별한 에너지가 있음을 기억하자.진정한 리더십 또한 지식,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마음과 몸이 하나 되어 내면의 소리로 다가설 때 나타나는 선한 영향력이다.다 크게 되는 다클(DACL) 한국형리더십Digital Analog Convergence Leadershipctci@kaist.ac.kr박영찬DACL리더십컨설팅 대표(원장)산업카운슬러 1급 2017-04-14
- 하루에 2번~ 고기 삶는 보쌈전문점 ‘마늘장군보쌈’ 보쌈전문점 ‘마늘장군보쌈’은 내동네거리와 괴정네거리 사이에 있다. 눈에 띄는 자리가 아님에도 한 번 가본 사람들은 친구나 가족과 함께 혹은 각종 모임의 장소로 다시 찾는 집으로 자리 잡았다. 이 집은 보쌈집임에도 곁들여 나오는 반찬 하나하나 정성 가득한 음식 맛으로 사람들이 인정한 집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집의 주인장인 이성호 대표가 태평동과 오정동에서 한정식집을 10년 이상 운영한 노하우를 녹였기 때문이다.특제 마늘소스와 어우러진 보쌈가장 큰 특징은 보쌈위에 올라가 있는 특제 마늘소스이다. 마늘과 키위 등의 과일을 적절히 조화시켜 만든 특제 마늘소스는 보쌈의 맛을 더한다. 마늘의 아린 맛을 감소시키면서도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독특하고 개운한 맛을 선사한다.보쌈이 부드럽고 누린내 없이 잘 삶아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돼지고기에는 고유의 양념을 하고 하루 동안 숙성시켜 한약 재료를 넣고 삶았다. 한정식에 곁들여져 나가던 보쌈을 준비했던 노하우다. 거기다 보쌈 전문점을 준비하면서 특제소스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흑마늘소스와 파마늘소스도 추가해 소스 선택의 폭도 넓혔다.오리보쌈도 맛이 좋아 반응이 좋다. 오리고기는 삶아두면 맛이 없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온 후 삶는다. 그래서 미리 20분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정갈하고 깔끔한 반찬과 청국장에 연잎밥까지가장 인기메뉴인 점심특선 마늘장군 보쌈정식은 밥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공깃밥일 경우는 8000원이고 연잎밥으로 주문하면 1만원이다. 해초곤약, 계란찜, 제철나물, 두부김치 등 밑반찬 4가지는 매일 바뀐다. 또 국 종류는 동치미, 콩나물국, 미역국, 여름에는 미역냉채로 계절에 따라 바뀐다. 한정식 반찬의 경험이 들어가 반찬이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하다.특히나 함께 나오는 청국장은 맛이 뛰어나다. 냄새가 심하지 않고 짜지도 않아 청국장만 따로 사가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집에서도 파와 두부 등 부재료만 넣고 끓이면 식당에서 본 맛 그대로 즐길 수 있기에 편리하다. 연잎밥은 쫀득쫀득한 찹쌀로만 만든다. 2번 쪄서 급냉했다가 손님이 주문하면 바로 쪄서 상에 나간다. 싸고 있던 연잎을 열면 향긋한 연잎향이 나는 밥 냄새가 식욕을 돋운다. 저녁에는 보쌈을 대, 중, 소로 판매한다. 인덕션이 테이블마다 설치되어 있어 따뜻하게 보쌈을 즐길 수 있다.김치에도 비법과 정성 담아보쌈에는 사실 함께 먹는 김치 맛도 중요하다. 김치는 안주인인 김문정씨가 책임지고 양념을 한다. 북어머리와 다시마를 삶은 물을 이용한 비법과 노하우를 담아 정성스레 김치를 담근다. 여느 보쌈집에서 먹는 식상한 김치 맛이 아니라 은근하게 고급스러운 단맛이 나오는 김치 맛이다. 김치만 싸달라고 하는 손님도 간혹 있을 정도다. 함께 곁들이로 나오는 무침도 들기름향이 고소하다.안주인 김문정씨는 “재료를 아끼는 것 보다 맛있게 만들고 싶고 요새 건강을 많이들 생각하시니 그 쪽으로 신경을 많이 쓴다. 언제나 오셔도 지겹지 않게 메뉴개발을 늘 해서 새로운 맛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그 열정은 사실 보쌈 외에 선보이는 코다리탕정식, 우뭇가사리, 콩국 등 사이드메뉴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여름에는 콩국을 권한다. 다들 기대 없이 시켰다가 진하고 정성 가득한 맛에 반하게 된다.골동품 보는 재미도 쏠쏠~ 누구와 가도 만족할 수 있는 곳마늘장군보쌈은 음식도 좋지만 식당 곳곳의 옛 물건들을 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다. 오래된 풍금, 재봉틀, 카메라 등 골동품가게에 온 듯한 착각도 든다. 음식을 기다리며 곳곳의 골동품을 보며 옛 추억에 빠져보는 것도 즐겁다. 자체 주차장도 있어 주차도 편하다.이성호 대표는 “한정식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메뉴로 보쌈을 선택했고 기존 보쌈집보다 깔끔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아울러 “최근에 마늘장군보쌈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받는다”며 “진심으로 같이 할 사람에게는 전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위치 서구 도솔로 264-1(내동 19-2번지)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마지막 주 일요일, 설, 추석 명절 휴무)문의 042-533-3727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