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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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직업훈련 받고, 취업도 하고’ 대전광역새일센터는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4~8월까지 경력단절여성 및 미취업여성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한다. 세무회계사무원, 컴퓨터 OA실무, 사회사업기획전문가, 온라인마케팅전문가, ITQ마스터 과정을 준비했다. 4월 개강(4월 6일~6월 11일)하는 세무회계사무원 양성과정(주 5회, 총180시간, 20명 모집)은 전산회계1급과 전산세무2급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한다. 세무회계에 대한 전문지식과 실무중심으로 강의한다. 5월 중 개강하는 컴퓨터 OA실무과정(주 5회, 총180시간, 20명 모집)은 워드프로세서1급과 컴퓨터활용능력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컴퓨터 중급 이상 활용 가능자를 대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사회사업기획전문가과정(주 5회, 총160시간,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20명 모집)은 6월 중 개강한다. 사회복지 실무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능력, 소양, 프로그램 계획 등 체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7월 중 개강하는 온라인마케팅전문가 양성과정(주 5회, 총200시간, 20명 모집)은 블로그와 SNS 미디어활용 분야 실무 중심으로 교육한다. ITQ마스터과정(주 5회, 총160시간, 20명 모집)은 엑셀,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8월 중 개강이다. 모든 교육과정에는 10만원의 예치금이 있다. 80%이상 교육을 수료하면 5만원을 환급하고 1년 이내에 취업하면 5만원을 추가로 돌려준다. 수료생 전원에게는 3회 이상 취업 알선도 제공한다. 또한 5월 중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영아전문보육사과정(주 5회, 총240시간, 30명 모집)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액 무료다. 직업훈련과정에 참여 희망자는 반명함사진(2매), 신분증, 이력서, 자기소개서, 구직신청서, 교육신청서 등의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문의 070-4362-6403, 042-520-5305http://djsaeil.pcu.ac.kr, jobs@pcu.ac.kr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1
- 52개교에 고화질CCTV 설치비 지원 대전시교육청은 초·중·고·특수학교 52개교에 CCTV설치비 2억800만원을 지원한다.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CCTV가 부족하거나 오래된 학교, 담장 없는 학교,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초등 23개교, 중등 16개교, 고등 11개교, 특수학교 2개교를 선정했다. 학교당 3대씩 지원하며 학교 주출입구와 사각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CCTV지원으로 초·중·고·특수학교의 73%에 해당되는 221개 학교에서 최소 2대 이상의 고화질 CCTV를 확보하게 된다. 미설치 학교에 대해서는 추경예산을 확보, 전체 학교에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김소정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1
- 칠레와인 이야기2 중앙계곡 중앙계곡은 칠레 와인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 수출의 중심지이자 대표적 생산지로 매년 국제 와인 박람회가 열리기도 한다. 중앙고원지대를 이루는 이 생산지는 동쪽으로는 안데스 산맥을 거슬러 올라가고 서쪽으로는 대서양으로 펼쳐져 있다. 생산되는 지방은 크게 마이포 계곡(Valle del Maipo), 라펠 계곡(Valle del Rapel), 쿠리코 계곡(Valle del Curico), 마울레 계곡(Valle del Maule)으로 나뉜다. 마이포 계곡(Valle del Maipo) 중심 도시는 산티아고로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와인생산지로 꼽힌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마이포(Maipo) 강을 따라 포도재배지가 형성되어 있다. 평균 고도가 1000m에서 500m로 고도차가 심하며 이에 따라 고도에 맞는 다양한 포도품종들이 재배된다. 마이포 화산이 있는 이 지역은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며 주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들 수 있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를 띠며 다양한 토양의 분포가 특징적이다. 라펠 계곡(Valle del Rapel)중앙고원 지대에서 포도재배 면적이 가장 넓으며 중심도시는 랑카과(Rancagua)이다.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으며 마이포 지역보다 강수량이 많고 여름엔 남쪽에서 불어오는 적당한 바람으로 포도재배에 특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세미용(Semillon)과 카베르네 소비뇽이 주품종으로 자리 잡았다. 카차포알 계곡(Valle del Cachapoal)의 랑카과(Rancagua), 레퀴노아(Requinoa), 렌고(Rengo), 푸에모(Puemo) 등의 생산 마을과 콜차과 계곡(Valle del Colchagua)의 산 페르난도(San Ferrnando), 침바론고(Chimbarongo), 낭콰과(Nancagua), 산타크루스(Santa Cruz), 팔밀라(Palmilla), 페랄릴로(Peralillo) 마을에서 와인이 생산된다. 쿠리코 계곡(Valle del Curico)산티아고 남쪽으로 약 200km 지점에서 시작되는 이 계곡은 중심 도시인 쿠리고(Curico)를 거느리고 있다. 쿠리코 계곡은 지중해성 기후로 10월에서 3월까지 건조하며 이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덥고 긴 여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와 더불어 진흙에 모래가 섞인 토양은 전통적인 포도품종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르메네르(Carmenere) 등 다양한 레드와인용 포도들이다. 왕도열 원장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배재대학교 호텔·컨벤션학과 겸임교수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25
- 내신 국어 1등급의 비결 내신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서울대 학생들의 대부분은 시험기간을 따로 두지 않고 상시로 대비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이 말은 단순히 학습량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일반적으로 내신 국어영역은 대단원 3개 정도, 지문 10개 내외로 출제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고 집중하면 불과 서너 시간이면 지문정리는 끝내고도 남는다. 학습목표에 해당하는 성취기준도 개념적인 요소로 원리와 어원을 이해하고 정리하여 예시문항에 대입하는 실전문제를 풀어 가다보면 쉽게 익힐 수 있다. 그런데 똑같이 가르쳐도 학생들의 성적에는 편차가 발생한다. 학습관리를 동일하게 할 수 있다고 가정하여 그 이유를 곰곰이 따져보면 결국 문장 하나하나를 정독하고, 요약할 때 일반적인 상위어를 활용하여 문단마다 정리하여 쓰고, 모르는 단어들은 1차적으로 문맥적 의미와 문장 구조적 의미를 추측하고, 2차적으로 중요한 개념어들은 어원을 풀어 이해하거나 옥편이나 사전을 찾아서 반드시 그 뜻을 써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시험범위에 있는 지문을 토씨 하나 빠트리지 않고 읽어보는 집요함이 내신대비의 근간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시험기간을 정하여 과목의 중요도에 따라 공부시간을 배정한다. 그리고 자습서를 활용하여 내용을 정리하고 문제집을 풀어간다. 이러한 공부 방법은 매우 가벼운 정보 습득은 가능할지 모르나 언어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는 내용을 깊이 각인시키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학원이나 인강 등을 아무리 반복하여 들어도 막상 시험 당일이 되면 까마득한 벼랑에 선 기분으로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런 경험을 겪고 학원에 오게 되면 대부분 학습력, 집중력이 떨어진다거나 공부 방법을 모른다는 피상적 진단을 내리게 된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급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학원에 맡기게 되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자명하지 않을까? 최 강 소장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신들린 언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 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 지사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25
- 지역의 대입 성과 위해 공교육 교사들이 나서다 입시가 복잡해지면서 대입전략이 필요한 시대다. 학습에 중심을 두되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법이나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지역 학부모들에게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한 대전진학지도협의회(이하 대전진협). 공교육에 몸담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들이 주축이 돼 의미 있는 일을 벌이고 있다. 진학역량 강화 위해 결성대전진협은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입시지도를 해온 교사들이 진학역량을 강화하자는 생각으로 모임을 결성해 2008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교사연수와 학부모 대상 설명회, 주요대학초청 설명회, 입시상담 등 대입정보 제공의 창구역할을 톡톡히 한다. 창단 멤버인 백승룡(대신고) 교사는 “대전이 서울에 비해 입시 정보가 부족하기에 적어도 정보 부재로 인한 입시 불이익은 없애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립학교에 재직 중인 6명의 교사가 뜻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됐다. 공교육을 살려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서울권 입시전문가들을 초청해 지속적으로 교사연수를 실시하고 학부모 연수, 입시 상담 등 여러 활동을 꾸준히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전진협 활동이 차츰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양질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운영위원들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는 20명의 운영위원이 함께한다. 이들은 대전시교육청 진학TF팀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들로 지역에서 대학진학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교사들이다. 이중 5명의 교사는 대표운영위원을 맡아 해마다 대전진협의 굵직한 사업을 기획한다. 대전진협 소속 교사들이 유성구청에서 매주 입시상담을 진행한다.교사연수·학부모설명회에서 입시 정보 공유대전진협 활동의 큰 축은 교사연수와 학부모연수, 입시상담이다. 변화하는 입시흐름에 빠르게 대처하기위해 교사연수를 매월 정기적으로 열어 입시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달에도 10일, 19일, 26일 3회에 걸쳐 교사연수를 실시해 70~80명이 참여했다.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는 4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하루 2강씩 총 8개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2015 대입수시전형 사례와 대비방법, 대입정시전형 사례와 대비법, 학교 프로그램 활용법, 고등학교 수학학습법, 2016 대입총론, 2016 최상위 대학 지원전략, 수시 자기소개서 작성법, 2016 학생부종합전형 대비전략을 주제로 대전진협 소속 교사들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무료이며 대전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열린다. 신청은 대전진협 카페에서 하면 된다. 대전진협 회장 유상우(서대전여고) 교사는 “학부모들과 입시정보를 공유해 전략을 세워 대학을 잘 보내자는 생각에서 매년 학부모 진학 코칭을 마련한다. 서울진협 등 각 지역의 진협과 네트워크가 되어 있어 실제 적용 가능한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우(보문고) 교사는 “대전시내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입시지도를 해온 교사들이 지역의 입시 사례를 보여주고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자리”라며 “지역적인 전문성이 묻어있는 만큼 그 어떤 설명회보다 내실 있다”고 말했다. 작년에 있었던 학부모 진학코칭. 올해는 4월 3일부터 실시된다.대입 상담 진행·대전진협 카페에 자료 공개대전진협의 입시상담은 유성구와 함께 매주 진행한다. 대전진협 운영위원이 순서를 정해 매주 화요일에 유성구청에서 입시상담을 한다.유성구에서 미리 신청을 받아 한 명당 30여분씩 상담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고1~3학년생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학습법 및 고교생활 상담, 생활기록부 관리요령, 수준별 대학 진학 전략 등을 상담 받을 수 있다. 유 교사는 “생활기록부나 모의고사 성적표를 지참하도록 해서 목표 대학이나 학과에 따른 스펙 준비, 본인 성적으로 어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등 입시전략을 안내한다”고 밝혔다.5월에는 유성구청 주변에서 수시박람회를 개최한다. 대학별 부스를 마련해 수시전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7~8월경에는 고3을 위한 수시전형에 따른 배치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활동은 대전진협 카페(http://cafe.daum.net/djjinhakgu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 일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고사 출제경향 분석, 등급 컷 활용법, 주요대학 입시전형과 수시지원전략도 정리되어 있다.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입시 정보를 볼 수 있고 설명회 참가 신청도 할 수 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25
- 대전둘레산길 첫걸음을 내딛다 ‘아! 대전이여’ 오도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아래 도로가 대전남부순환도로다. 바로 보이는 산이 식장산이다.대전둘레산길을 소개하는 사이트 ‘숲의도시 푸른대전만들기(greencity.daejeon.go.kr)’는 1구간 소개를 이 말로 시작한다. ‘아! 대전이여’ 시루봉에 올라 대전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나지막이 내뱉었다. ‘아! 대전이여’ 대전의 상징 보문산대전둘레산길 1구간은 보문산공원 청년광장에서 시작한다. 보문산 시루봉과 오도산을 거쳐 금동고개까지 9.3km이다. 1구간은 둘레산길 12구간 중 거리도 짧고 쉬운 편이지만 시작은 만만치 않다. 처음부터 고촉사까지 40도 가까운 경사로를 걸어야 한다. 10여분의 짧은 거리지만 숨이 차오른다. 고촉사는 작지만 알차다. 잠깐 다리쉼을 하며 대웅전 지붕 옆으로 펼쳐지는 대전시내 풍경을 꼭 봐야 한다. 미륵불을 닮은 자연암석도 볼거리다. 또 하나 자연석굴인 나한전 입구 바위천장에 자라고 있는 멸종위기 식물인 고란초도 유명하다. 고촉사에서 보문산 주봉인 시루봉까지 가는 길은 1구간 최고 난코스다. 나무계단길이 계속 이어진다. 넉넉잡고 10여분이면 오를 수 있는 길이지만 땀이 맺히고 다리가 묵직해진다. 보문산은 대전시민들의 추억이 얽힌 산이다. 보문산 녹음은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보물이 묻혀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산이기도 하다. 대전 사람치고 보문산 한 번 오르지 않은 이는 거의 없다. 학창시절을 대전에서 보낸 사람은 단골 소풍지로 기억한다. 토박이들은 지금은 없어진 케이블카의 추억도 있다. 어린이날 긴 줄을 선 끝에 탄 케이블카는 이제는 기억 속에만 있다. 청년광장을 출발한지 30분 정도 지났을까, 시루봉이다. 시루봉 보문정에 오르면 사방이 확 트인다. 계족산을 비롯한 대전둘레산들이 포근히 감싼 대전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잠깐 눈을 돌리면 보문산성 너머로 식장산이 보인다. 그 옆으로 만인산과 남쪽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겹겹이 펼쳐진다. 이사동전망대에서 바라본 보문산성.구완터널을 지나 오도산까지주변 조망과 함께 휴식을 취한 뒤 오도산으로 향한다. 보문사지 갈림길을 지나 이사동전망대에 닿는다. 이사동전망대에서 뒤를 돌아보면 보문산성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보문산성은 해발 402m 보문산 남쪽 산 정상부에 있는 백제 말기의 산성이다. 신라와의 다툼이 치열하던 시기, 이 지역 민초들의 삶을 지켜봤을 것이다. 대전둘레산길을 걷다보면 많은 산성과 보루들을 만난다. 그렇게 둘레산길은 역사를 품고 있다. 이제 한 시간 가량 호젓한 산길을 걷는다. 머지않아 보문산 임도를 지난다. 여기서부터 오도산 초입까지는 대체로 내리막길이다. 쉬엄쉬엄 간다는 생각이 들만큼 여유로운 발걸음을 옮기자니 대전남부순환도로가 눈길을 잡는다. 구완터널 위를 지나는 길이다. 이제 슬슬 오르막을 준비해야 한다. 오도산 정상에 이르는 길은 또 다시 가파른 계단길이다. 철도 침목계단길 사이 땅을 다지고 나무 기둥을 박아 만든 계단길은 곳곳이 꺼져 좀 위험했다. 10여분 계단길을 오르면 크지 않은 돌탑이 오도산 정상임을 알린다. 해발 337m이다. 대전남부순환도로의 모습이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식장산은 산 형태를 완연히 드러내 보인다. 임도가 산허리를 휘감은 보문산은 더 멀어졌다. 남쪽은 만인산으로 향하는 2구간 산길들 너머로 서대산을 비롯해 산줄기가 길게 이어진다.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좀 길게 쉬었다. 오도산에서 금동고개 가는 길. 호젓한 산길이 이어진다.새로운 시작, 금동고개1구간은 금동고개에서 끝난다. 오도산 정상에서 금동고개까지는 4km남짓.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평탄한 길이다. 마무리가 좀 지루할 수 있다. 만나는 이정표마다 남은 거리를 확인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이쯤부터는 버스시간을 가늠해 산행속도를 조절하는 게 좋다. 1구간 날머리인 금동고개에는 30번과 31번 버스가 다니는데 각각 배차시간이 110분과 200분이다. 자칫 시간을 맞추지 못해 버스를 놓치면 낭패다. 막바지 금동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꽤 가파르다. 올라오는 길이라면 땀깨나 흘리겠다는 생각이 들 즈음 금동고개에 도착했다. 동구와 중구의 경계를 알리는 이정표가 산행의 끝을 알린다. 일행들과 함께 충분히 쉬며 걸어 4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1구간 날머리 바로 길 건너편이 2구간 시작점이다. 과수원 사이로 오르는 길가에 소나무 세 그루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 서 있다. 관심 갖는 이 드물어도 수령 200년 이상 된 보호수다. 대전둘레산길은 이렇듯 끝과 시작이 맞물려 크게 대전을 감싸고돈다. 다음 달 2구간 산행을 기약하면서 마침 도착한 31번 버스에 몸을 실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 구간 보문산 청년광장-고촉사-보문산 시루봉-헬기장-보문사지 갈림길-구완터널 상부-오도산-철탑-금동고개(9.3km)- 교통편(출발점) 버스 618, 317, 311 / 한밭도서관에서 하차(청년광장까지 10분 정도 거리)- 교통편(도착점) 버스 30, 31 / 장척동(대전역, 서부터미널, 낭월동 차고지 방향) 대전둘레산길을 걷다! Walking in the Daejeon!한밭벌 둘러싼 12구간 명품 트레킹 코스, 330리를 잇다 대전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다. 대전의 상징인 보문산을 시작으로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금병산 갑하산 도덕봉 빈계산 구봉산 등이 아늑하게 대전을 감싸고 있다. 10여 년 전 대전의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 산길을 이었다. 대전둘레산길이다. 대전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소중한 길이다. 대 2015-03-25
- “원자로 재가동 검증, 주민 참여 보장해야” “가동을 중단한 게 지난해 7월인데 8개월 넘게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은폐입니다. 시민들의 안전보다 자신들의 보안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부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알려진 원자력연구원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의 가동중단사태 때문이다. 유성구에 위치한 하나로는 지난해 7월 일부 건물벽체의 내진기준이 미달한 것으로 드러나 가동을 중단했지만 지난 19일에서야 관련 사실이 국회 자료 제출과정에서 알려졌다. 허 구청장은 “대전시조차 중단사태를 모르고 있었다”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하니까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구청장은 “이 같은 상황에도 하나로가 연구용이라는 이유로 다른 지역에 대부분 있는 원자력안전협의회도 없다”면서 “하나로는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만큼 내진기준을 대학병원(리히터 규모 7.0)보다 낮은 6.5에서 일본 기준인 7.0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는 3만 드럼이 넘는 방사선 폐기물의 처리와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전지역 폐기물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로가 내진기준 미달로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유성구에서 파악하고 있는 현황을 설명해 달라.국회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후쿠시마 사고 후속조치 검토보고서’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는 과정에서 하나로 원자로 내진설계가 기준에 미달하는 것을 발견했다.원자력연구원에서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의 건물 및 굴뚝 내진성능평가를 했고 그 결과를 2014년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 자료에서 외부 건물벽체 전체 면적의 4.8%가 내진설계기준 0.2g(리히터 규모 6.5)를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한 내용이 지난 3월 19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주민들이 알게 됐고 그동안 정부와 원자력연구원측에서는 이 사실을 유성구는 물론 대전시와 주민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쉬쉬해왔다.이어 곧바로 원자력연구원 측에서도 해명자료를 냈는데 연구원측에서는 건설 당시 기술기준과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측정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내진기준에 미달하는 부분을 발견했고 현재까지 이상없이 가동됐다고 주장하며 올 11월까지 보강공사를 통해 12월 중에 재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진기준의 상향조정을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현재 하나로의 내진기준 리히터 규모 6.5는 40여 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를 건설할 때 설정된 기준이다.이는 일본 기준인 7.0과 우리나라의 대학병원 기준인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우리 유성구는 대도시 한복판에 있는 곳이다. 내진기준을 더 높여 일본 기준에 맞춰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불투명한 행정으로 유성구는 물론 대전시조차 가동 중단사태를 모르고 있었다. 어떻게 이 같은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지역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국가 안보나 필수적인 보안이 요구되는 사안이 아닌데도 8개월 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은폐에 가깝다. 시민들의 안전보다 자신들의 보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국민들의 불안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원자력의 안전성만 일방적으로 강조했지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대책을 분명하게 밝혔다면 지금과 같은 비난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최상의 해결책은 ‘투명성’이다. 정부는 원자력 업계의 이익보다 국민의 안전이 우선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연구용 원자로’는 제도 자체가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이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시민들에게 자료가 공개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발전소용 원자로’와 마찬가지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제도를 하루빨리 법제화해야 한다. ■시민단체에선 주민 지자체 등이 하나로 재가동 결정에 공동검증단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이번 사태는 단순히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물론 원자력연구원측이 해명한대로 내진기준에는 미흡하지만 20년간 문제없이 사용해 온 것이 맞다. 하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는 일본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사고에서 보듯이 하나로를 포함한 원자력 관련 시설 관리는 중요하다.특히 이번 사태는 33만 유성구민은 물론 153만 대전시민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 해결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하나로는 연구용이라는 이유로 다른 지역에 있는 원자력안전협의회조차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정부 차원의 원자력안전협의회 설치와 각종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연구용 시설도 고리나 월성과 같이 법적으로 감시기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감시기구에는 해당 지자체는 물론 주민들이 포함되는 폭넓은 협의체로 구성해야 한다.역할도 단순히 자문이 아닌 심의·의결권을 갖는 사실상의 권한을 부여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하나로는 그동안 연구용이라는 이유로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돼 왔다. 실제로 지난 1989년 원전 주변지역 지원법률 제정 이후 지난해까지 경북 등 원전주변지역에 2조30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됐는데 우리 지역은 철저히 지원에서 소외받았다. 이에 대해 정부는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놔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원자력연구원에 임시 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도 조기에 처리하고 이전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대전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지 등에 핵연료 4.2톤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3만98드럼이 있다. 이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부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더구나 ‘고성능다목적’ 원자로인 하나로는 연구용 원자로로는 세계 10대 규모에 해당한다. 또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미 가동 중인 1, 2공장에 이어 제3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연구용 시설이라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 잘못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력 시설을 주민 거주지역에서 안전한 거리로 이전하고 보관중인 방사능폐기물은 영구처분장소인 경주 방폐장으로 즉각 이송해야 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은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다. 더 이상 경제성장을 앞세우며 안전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중앙정부도 이러한 현실을 똑바로 인식해 법적인 장치를 제도화해야 하며 이에 걸맞는 지원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 2015-03-25
- 40년 전통 묵호항 부흥횟집의 그 맛 그대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부흥횟집은 물회와 지리탕으로 유명한 40년 전통의 맛집이다. 그 맛을 대전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둔산동 까치네거리 근처에 3월 초 문을 연 부흥횟집은 묵호항 부흥횟집 2호점이다. 이창은 대표(49)는 1주일에 2~3차례 직접 묵호항에서 활어차로 신선한 자연산 활어들을 가지고 온다. 부흥횟집 1호점은 이 대표의 이모가 40년간 운영해 왔다. 자연산 물가자미 세꼬시와 태양초로 담근 특제 양념장물회는 우리나라 동남해안의 어부들이 즐겨먹던 여름철 음식중 하나이다. 한치, 오징어 등은 쫀득한 식감이, 가자미류의 흰살 생선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전복, 해삼, 소라 등을 더해 즐기기도 한다. 막 썰어 담은 신선한 회에 배, 오이, 무를 채쳐 넣고 상추나 깻잎 따위 야채를 얹는다. 새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비벼 차가운 육수를 더해 국수나 밥을 말아먹기도 한다. 횟감은 지역과 계절에 따라 주로 많이 잡히는 어종 중 비린내가 적고 쫄깃한 식감을 가진 생선을 주로 쓴다. 양념으로는 초고추장을 주로 쓰며 된장이나 고춧가루를 쓰는 지역도 있다. 부흥횟집의 물회는 자연산 물가자미를 횟감으로 쓴다. 동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물가자미는 양식이 되지 않는 자연산이다. 크지 않은 자연산 물가자미의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손질해서 뼈째로 얇게 썰어 넣어 담백하고 고소하다. 회와 함께 물회의 핵심 중 하나는 양념장이다. 태양초로 직접 담근 고추장과 부흥횟집만의 비법 육수와 양념으로 맛을 내고 옹기그릇에 따로 담겨 나오는 양념장은 이 곳 만의 특제소스다. 붉은 살얼음 상태로 갈아 한눈에 시원함이 느껴진다.신선한 야채와 회가 담긴 커다란 그릇에 붉은 살얼음 양념장을 부어 비비듯 말아먹으면 새콤 달콤 매콤한 맛에 고소한 회와 사각거리는 야채가 어우러져 뼛속까지 시원해지며 만족감이 밀려온다.이 대표는 “곁들이로 나오는 해초무침을 물회에 함께 넣어 먹어도 별미이며 주문할 때 공기밥을 차가운 밥으로 부탁하면 물회에 밥을 말아 먹을 때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동해안 별미 참가자미회,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대표가 추천하는 지금계절의 추천메뉴는 참가자미회이다. 자연산 활어로 줄돔, 감성돔, 노래미와 함께 참가자미는 부흥횟집의 자랑이다.참가자미는 봄철 대표적 어종 중 하나이며 동해안에서 많이 잡힌다. 비린내가 없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흰살 생선의 대표주자 중 하나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식탁에 오른다. 주로 구이와 국으로 우리의 입맛을 돋우고 찜이나 식해로 만들어도 맛있다. 비늘을 벗겨 바람에 하루 이틀 ‘꾸덕꾸덕’하게 말려 조림을 하면 별미다. 신선한 참가자미를 미역과 함께 끓여내면 소고기, 성게 미역국 못지않은 고소한 참가자미 미역국이 된다.그러나 회로 즐기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뛰어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참가자미는 깊은 바다에서 자라 양식이 되지 않는 자연산 어종이다. 활어회는 주로 바닷가에서 즐겨왔으며 광어나 도미 등 일반적인 횟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동해안 일부 지역에선 최고의 횟감으로 참가자미회를 꼽는 곳도 있다.참가자미회 중(7만원)을 주문하면 해삼, 멍게, 개불과 함께 임연수 구이, 삶은 골뱅이, 가오리찜, 열기탕수 등 곁들이 음식과 함께 해초무침과 맑은 북어탕이 나온다. 대나무발 위에 뼈째 얇게 썰려 나온 참가자미회는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흔하지 않은 그 맛에 젓가락이 바쁘고 뼈째 썰려 나와도 씹기에 부담이 없다. 추가매운탕(5000원)과 공기밥을 주문하면 성인 3~4명이 먹기에 적당하다.강원도의 향토음식인 톡톡 터지는 알의 식감이 일품인 도치알탕과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식감을 자랑하는 물망치로 끓인 매운탕은 부흥횟집의 대표메뉴다. 밀복으로 끓인 시원한 복지리도 인기가 높다. 시청근처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시청역 8번 출구에서 가깝다. 100여 평의 매장에 150석 규모로 넓고 쾌적해 모임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위치 서구 둔산동 1427번지 영업시간 오전 11시 ~ 밤 12시(휴무 없음)문의 042- 487- 6467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25
- 헤르페스의 한의학적인 치료 헤르페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배꼽을 기준으로 인체 상부에 발생하는 1형과 배꼽 아래쪽에 발생하는 2형으로 구분한다. 1형 헤르페스는 입술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형태를 특징으로 한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발생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 2형 헤르페스는 성기 주변 부위에 수포 즉 물집이 발생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악화되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질 내부에 발생하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조기 치료가 쉽지 않다. 외부 생식기에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수포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질염이나 감기 증상으로 착각하기가 쉬운 것이다. 2형 헤르페스 환자의 유병률을 조사해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형 헤르페스는 환자들에게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 성병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주홍글씨의 낙인이 찍히는 질환이 되어 버린 것이다. 특히 부부나 연인 관계에서 헤르페스는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기조차 어려운 질환이다. 따라서 헤르페스로 인해 서로 간에 씻을 수 없는 불신의 상처를 남기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헤르페스는 한번 감염되면 아직까지는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서양의학적인 치료는 항바이러스제의 경구 투여 혹은 바르는 연고를 처방하게 된다. 이러한 서양의학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분들이 한의학적인 치료를 반신반의하면서 문의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의학적으로 헤르페스를 과연 치료할 수 있는가? 서양의학적인 치료에 비해서 재발율이 낮은가? 헤르페스로 오랜 기간 고생하신 분들이 필자에게 쏟아내는 질문의 핵심은 위의 두 가지로 귀결되는 것 같다.물론 한의학적인 치료에서도 헤르페스를 없애는 한약이나 침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한의학적인 치료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최대한 활성화시켜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시스템으로의 개선을 의미한다. 구태의연하게 들리는 체질개선은 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헤르페스라는 주홍글씨의 타이틀을 뒤집어쓰고 오랜 기간 전전긍긍 맘을 졸인 헤르페스 환자분들을 접하면서 이러한 한의학적인 헤르페스의 치료가 좀 더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25
- 밤잠을 괴롭히는 오십견, 정밀 진단이 우선! 일상생활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오십견’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영구 장애로 남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50대에 주로 발병한다 해서 이름 붙여진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목과 어깨가 굳어져 어깨 관절을 이용한 움직임에 ‘장애와 통증’이 수반되는 질환이다. 최근 ‘사십견, 삼십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발병연령이 낮아졌다. 오십견 환자들은 어깨 관절과 막, 인대 등이 심하게 수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통증을 동반한 운동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오십견은 ‘회전근개 파열’이란 어깨 질환과도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유착성 피막염’ 혹은 ‘동결견’이다. 주변 연부조직, 인대, 힘줄, 근육, 활액낭 등의 염증으로 인해 어깨 관절을 보호하는 관절막이 유착되면서 심한 통증과 함께 어깨 운동이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중년 이후 특별한 외상없이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 만성 어깨 결림 증상이 악화되어 어깨를 사용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또는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불안정한 자세로 생활하는 등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오십견은 진단에 앞서 견관절 연골의 소실이나 견관절 탈구와 같은 다른 질병을 배제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간혹 어깨 관절에 석회 침착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오십견은 주로 물리치료, 약물요법, 운동요법 및 스트레칭, 신경차단 치료, 관절 내 주사로 인한 치료가 진행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관절강내 조영술 및 수압팽창술’은 운동 소실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영상장치를 보면서 관절강 내에 고압의 생리 식염수를 주입하여 유착된 관절낭을 최대한 확장시킨 후, 염증억제 약물과 유착박리 약물을 주입하여 관절낭의 염증과 유착을 해소시키는 정밀한 치료법이다.오십견은 저절로 치유된다는 생각으로 통증을 방치하다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지경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오십견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관절 경직을 막아 운동제한과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비수술적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간혹 오십견 환자 중에 ‘안정을 취한다’며 꼼짝 않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오십견 환자에게 부동자세는 금물이고 통증이 있더라도 허리, 목을 펴고 어깨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천천히 해당 부위를 움직여 몸을 풀어줘야 좀 더 빨리 원래의 관절운동을 회복할 수 있고 회복된 상태를 유지 할 수가 있다. 활기찬마취통증의학과 조호연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