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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탈하는 알뜰족 늘어, 등대 무료 숙소, 산장 인기 저렴하지만 의미있게 휴가 보내기 고유가, 고물가로 생활비가 급격히 늘어난 요즘, 알뜰한 렌탈(rental)족들이 늘고 있다. 김유경 씨(좌동·37)는 휴가때마다 렌탈업체를 활용한다. 잘 활용하면 필요한 물건을 꼭 구매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고, 관리의 불편함은 물론 보관장소도 필요없기 때문이다. “집에서 텐트 하나, 장비 하나가 차지하는 공간이 얼마나 큰데요. 오래두면 녹슬기도 하고, 무엇보다 몇 만원대로 다 해결되니까 목돈 들지 않아 좋아요” 김경달 씨(연산동·41)도 렌탈 매니아다. 특히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 때문에 렌탈은 필수라고. “피서지에 가면 비싸죠. 전 아이들과 스노쿨링도 하고, 수상스키 타는 것도 좋아하는데 매년 렌탈해도 구입비보다 훨씬 저렴하고 최신 장비를 사용할 수 있어 더 좋아요”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렌탈을 검색하면 수많은 대여업체를 찾을 수 있는데 이곳을 통해 텐트, 아이스박스, 야외테이블, 그릴 등 다양한 휴가용품들을 1~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다. 심지어 노래반주기, 앰프, 야구세트, 줄다리기 등 단체 스포츠 용품 등도 대여가 가능하다. 5인용 텐트의 경우 직접 구입하려면 20만원 정도 하지만 빌리면 사흘에 4만원이면 충분하다. 대형 아이스박스는 만원 안팎, 비치 의자나 배낭 등은 일주일에 2만원, 캠코더는 사흘에 3만원, 배구나 족구 장비 등 운동장비는 물론, 수상스키나 스킨스쿠버 등 레저장비 대여도 몇만원대에 가능하다. 적어도 일주일 전에 예약하고 파손, 분실, 계약기간 초과 등에 관한 약관조항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비싼 숙소비 걱정 NO~! 자녀와 등대나 산장 체험 지난해 여름 휴가를 등대에서 보낸 이세진 씨(명장동·43) 가족은 그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공짜도 공짜지만, 등대에서 자는게 얼마나 낭만이 있는지 몰라요. 파도 소리 들으며 잠들고 아침엔 일출도 장관이랍니다” 현재 숙박예약이 가능한 등대는 전국에 3곳이다. 신청 마감이 있어서 숙박을 원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산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산장에서 잠을 청하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여름이면 산장을 찾는다는 이은형 씨(우동·49)는 “중학생인 아이와 산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을 끓여먹고 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대화의 물꼬를 틉니다”라고 말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등 전국 9개 국립공원에 산행 중 숙식을 할 수 있도록 산장(대피소)와 야영장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산장은 5천원~8천원, 야영장은 3천원~7천500원, 자동차 야영장은 9천원~1만7천원 선이다. 사용 전월 1일에서 8일까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http://www.pusan.momaf.go.kr)로 신청하면 된다. 발표는 15일까지 홈페이지 또는 개별 통보한다. 문의:051-609-6801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홈페이지(http://yeosu.mltm.go.kr)에서 등대 숙소 이용신청서 다운로드 받아 신청하면 된다. 15일까지 신청 받으며, 22일 발표하는데 만약 발표자 명단에 없으면 1차 신청한 사람에 한해 다른 날로 변경해 신청(전화)하면 선착순이므로 당첨될 확률이 크다. 문의:061-650-6091∼3 제주지방해양수산청(http://jeju.momaf.go.kr) 홈페이지에서 이용신청서를 다운받아 팩스로 접수하면 이용 가능하다. (홈페이지-해양관광정보-휴양시설 현황) FAX(064-720-2679), 문의:064-720-2672 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공부에 왕도는 없다? 회화는 기본, 내신대비에 각종 시험대비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어교육에 학부모들은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고민이 많다. “수능영어가 아닌 영어능력인정시험으로 바뀐다던데...” “이젠 말하기, 쓰기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학교시험(내신)도 중요한데 어떻게 해야할까?” 등등 이러한 고민을 함께 할 어학원이 해운대에 오픈했다. 해운대구 좌동의 ‘EZ english’가 그 곳. 영어는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는 하나의 학문처럼 배웠던 것 같다. 문장을 보고 1형식 문장인지, 5형식 문장인지를 분석하고 이 자리는 동명사가 오는 자린데 틀렸네...와 같이 분석하고 연구를 했다. 그리고 지금은 외국인이 말을 걸어오면 성급히 발걸음을 돌린다. ‘EZ english''김명빈 원장은 “영어를 처음 배울 때는 자연스럽게 여러 물체나 상황 등을 영어로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사과를 봤을 때 이건 한국어로 ‘사과’이고 ‘사과’는 영어로 ‘apple’이다가 아니라 사과를 봤을 때 자연스럽게 ‘apple’이 떠오르는 것, 어떤 사진을 봤을 때 그 사진의 상황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떠오르는 것, 그것이 영어를 언어로써 인지하는 것이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한다. 초등 저학년부터 중등부, 고등부까지 연계된 체계적인 프로그램 정말 뛰어난 아이라면 한번에 많은 단계를 뛰어넘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그건 거의 힘들다. 때문에 영어는 체계적으로 전반적인 실력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Z english’에서는 초등, 중등, 고등부가 연계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유도하여 차근차근 실력이 늘어나는 걸 눈으로 볼 수 있다. 김명빈 원장은 “초기에는 듣고 인지하고 어휘를 축적하고 그것을 그대로 옮겨 써보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후 듣고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말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이 들어간 글쓰기를 유도함으로써 영어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배운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는 과정은 저희 어학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라며 “저희는 어학원인 만큼 성인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머님 중에서도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있는데요, 어머님들이 함께 하시면 교육적으로도 더 좋습니다. 같이 배워서 자녀와 영어로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멋진 일 아닐까요?”라며 자녀와 함께하는 영어교육을 강조했다. 김영도 리포터 kyd772000@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우리 학교는 영어마을, 교장선생님은 외국어선생님!” 탐방 -외국어 교육 명문학교 ‘센텀초등학교’ 6개 테마룸으로 구성된 영어마을, 영어로 물건사고 파는 ‘센텀 마트’ 인기 사진설명 1.매일 아침 전교생을 일일이 맞이하며 외국어 지도를 하고 있는 조영신 교장 2.‘Talk Talk Zone’에서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 3. ‘센텀 마트’에서 시중가의 절반 값에 영어로 물건을 팔고 사는 모습 4.원어민 목소리의 영어가 흘러나오고 작은 우체통에는 책들이 가득 들어있는 ‘센텀정’ 5.곳곳에 독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독서삼매경에 빠진 정나무, 김동우 어린이 6.다양한 콘텐츠로 혼자서도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6개의 테마 룸으로 구성된 ‘영어마을’ 매일 아침 등교 시 교장선생님이 교문 앞에서 전교생 모두를 일일이 맞이하며 외국어 지도를 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초등학교 (교장 조영신)가 바로 그 곳으로 ‘외국어 말하기가 생활화된 학교’이다. 조영신 교장은 “2006년 3월 1일 개교한 센텀초등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영문으로 이름이 지어진 학교로 세계화시대에 앞서가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하여 외국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첨단 학습시설, 환경 친화적인 자재의 사용 등으로 쾌적한 교육환경 속에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고자 선생님들은 열과 성의를 다하며 사랑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장 선생님은 학교장들이 타 시도로 가는 출장 때에도 아침에 교문에 오셔서 외국어 지도를 한 후 출장을 가시고, 학교소식지인 ‘센텀교육’도 직접 만드시며 거기에 ‘외국어 한마디’까지 실어 아이들에게 익히게 하는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이에요”라며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원어민 목소리의 영어가 흘러나오는 ‘센텀정’ 교문을 들어서면서 ‘학교가 참 예쁘다’는 생각과 동시에 ‘센텀정’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예쁜 화분이 걸려있고 벤치와 우체통이 아담하게 자리 잡은 그 곳에서 수업을 막 끝낸 저학년 몇몇의 애들이 책을 보고 있기에 다가가 봤다. 그러자 센서에 의해 스피커에서 원어민 목소리의 영어가 흘러나오고 작은 우체통에는 책들이 가득 들어있다. 애들이 하듯이 나도 모르게 우체통 문을 열고 책을 집어 들었다. 센텀정 주위에도 파라솔과 벤치, 우체통이 쭉 줄지어 서 있고 꽤 많은 아이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다. 정나무(1학년)군은 “수업마치고 방과 후 교실에 가기 전에 항상 이곳에 와서 책을 읽다가 가요”라고 말하며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김동우(1학년)군은 또한 “재미있는 책들이 많아 집에 가는 길에 꼭 들려 책을 읽어요”라고 말했다. 4000여권의 영어도서 갖춘 영어마을 지역민들에게도 개방 센텀초등학교 1층 도서관 앞과 옆에는 영어체험실인 ‘영어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4000여권의 다양한 영어도서가 갖춰져 있는 ‘Centum English Library’와 ‘테마 룸’ 등 다양한 콘텐츠로 혼자서도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6개의 테마 룸으로 구성된 ‘영어마을’은 학생들에게는 물론 지역민들에게 인기다. 영어마을 도우미 노춘화(53·재송동)씨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방과후에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와 즐겁게 영어공부를 해요. 또 영어마을은 정규 영어수업시간을 제외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지역민들에게 개방돼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찾아와 가족과 함께 이용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고 말했다. 집과 공항, 병원 등의 상황별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테마 룸에서는 센서를 통해 talking 모니터에 학생과 원어민이 동시에 나타나 영어대화를 할 수 있다. ‘Talk talk Zone’에서는 전자책과 말하는 펜을 통해 책 내용을 원어민의 음성으로 듣고 따라할 수 있고, 원어민이 묻고 학생이 답하는 학습기인 ‘로봇 닥터’는 일상 회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밖에 외국 풍경과 영어로 통화하는 전화기가 있는 ‘문화 거리’, 동화 팝송 애니메이션 등 수십 종의 아이템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배우는 영어전용교실도 인상적이다. 영어로 물건사고 파는 ‘센텀 마트’, 시중가의 절반 값에 살 수 있어 점심시간이 되면 영어로 물건사고 파는 ‘센텀 마트’가 문을 연다. 노트와 연필, 지우개, 풀 등 학용품을 시중가의 절반 값에 팔고 있다. 물론 영어로만 말해야 물건을 살 수 있다. 영어를 잘하는 6학년생 12명이 마트 도우미로 지정돼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에 물건을 판다. 대부분의 영어마을이 교사가 없으면 시설을 활용할 수 없지만, 센텀 영어마을은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하여 학생들 스스로 호감과 흥미를 느끼며 영어마을을 찾는 가운데 영어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며 영어의사소통이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게 구성돼있다. 시카고와 일리노이즈의 교육 전문가들이 센텀초등학교를 방문해 센텀 학생들의 영어로 말 하는 능력을 보고 “이 학교야 말로 세계적인 학교다”라는 표현을 부산광역시 설동근 교육감에게 남기고 간 말이 알려져 있다. 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미니인터뷰-열정이 넘치는 조영신 교장 사진 크게 넣어주세요 “외국어 말하기를 생활화하도록 가르쳐요” 간단한 외국어를 알고는 있지만 생활화되지 않아서 간단한 굿모닝 정도도 표현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것이 보통 한국 사람들입니다. 매일 아침 교문에 서서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외국어 지도를 하는 것은 교문을 들어오면서 한 마디씩 하는 아침 인사와 외국어 한마디를 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외국말이 튀어나오게끔 생활화되어 외국어 말하기에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죠. 매주 학교에서 가정으로 전달되는 다음 주의 학습 계획안에 다음에 할 외국어 한마디가 안내되어 나가면 아이들은 가정에서 미리 익혀 외국어 인사와 함께 외국어 한 문장씩 자신있게 큰소리로 말하며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너무 예쁘답니다. 외국어 인사와 외국어 한마디가 되지 않는 학생은 물론 교문에서 연습을 시켜 학교에 들어오게 하고 있죠. 친구나 선생님을 만나면 그 주의 외국어 인사를 하도록 하여 외국어 말하기를 생활화하고 있어요. 한 주는 영어, 한 주는 일본어, 한 주는 중국어로 돌아가면서 개교 이래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외국어 생활화 교육을 철저히 시켜오고 있는데 그 주의 외국어 인사와 생활 외국어는 월요일 전교 방송조례 때에 전문지도 교사가 방송으로 지도를 해 주기도 합니다. 친구나 선생님을 만나면 그 주의 외국어 인사를 하도록 하여 외국어 말하기를 생활화하다보니 3. 4학년은 영어로, 5학년은 일본어로, 6학년은 중국어로 자기소개 정도는 모두 할 수 있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학습능력 향상시키는 방학중 독서 강요하면 책 자체에 흥미 잃는다 아이 ‘책 나이’ 측정부터 … 독서기록카드·노트로 효과 높여 최근 독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모들은 방학을 책 읽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싶어 한다. 문제는 맹목적인 책 읽기 강요로 인해 아이들이 독서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부모들이 독서지도 방법을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독서지도의 출발은 아이에게만 읽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느끼고 대화하면서 아이들이 책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독서로 기초학습능력 높이자 = 책을 읽는 아이들은 기초학습능력이 높아지는 부가효과도 거둘 수 있다. 기초학습능력이란 읽기, 쓰기, 셈하기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능력인 읽기능력은 어휘력, 이해력, 분석력, 종합력, 추리력, 상상력, 비판력 등인데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독서를 많이 한 아동일수록 이해력이 높고 분석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이렇듯 학습의 기본이 되는 읽기능력은 학습의 시발점이자 학습도구가 되어 준다. 또 책 읽기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도 기를 수 있다. 지식과 정보가 홍수를 이루는 현대 사회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필요하다. ◆좋은 책 선택은 기본 = 많은 부모들이 책을 고를 때 연령별 권장 도서 목록에 많이 의존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3학년이면 당연히 권장 도서 목록에 제시된 3학년에 맞는 책 또는 그 이상의 수준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의 책 나이는 일반적인 나이와는 다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지 않는다면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기 때문에 아이의 구체적인 발달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의 책 나이를 파악했다면 이제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에 함께 가면 된다. 출판사에서 나오는 어린이책 관련 책자나 안내문 등을 참고로 하면서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면 된다. 사고자 하는 책은 반드시 부모가 먼저 읽어 보는 것이 좋다. 읽으면서 그 책이 그림이 조잡하지는 않은지, 가르침을 강요하지는 않는지 등등을 살펴본다.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동이 관심을 갖고 읽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이다. ◆내용 요약 습관 길러주자 = 자녀와 함께 책을 골랐다면 다음 단계는 분석적으로 책을 읽도록 지도해야 한다. 글을 읽으면서 어떤 이야기들이 대립되는지, 무슨 생각들이 대립을 이루는지 말해보게 하면 효과적이다. 이런 독서 지도 방법을 반복하다보면 아이가 글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창의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에게 독서장을 준비시키고 궁금한 사항을 메모하게 하면 좋다. 책을 읽은 후 “내가 주인공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등을 써 보게 하는 것도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좋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의 내용을 요약하게 하는 것도 좋은 독서지도 방법이다. 그런 후 부모와 자녀가 책 속에 나온 사람들과 사건들에 관해 토론해 본다. 마지막으로 한두 문장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과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 한다. ◆독서 환경을 만들자 = 독서지도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일이다. 우선 집에 있는 만화책과 전자오락기 등을 치우는 것이 독서하기 좋은 환경의 첫 걸음이다. 그런 다음 집 안 곳곳 아이의 눈길이 닿는 데마다 아이와 함께 골라온 책을 놓아둔다. 아이가 어리거나 책 읽기를 부담스러워한다면 직접 소리 내어 읽어주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어느 정도 책에 재미를 붙이면 독서 기록 카드나 독서캘린더, 독서나무 등 많이 활용되고 있는 독서지도 방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효과적인 독서지도는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조용히 앉아 책에 몰두하는 부모, 궁금하거나 필요한 내용을 책에서 찾아보는 부모를 지켜본 아이는 당연히 책을 가까이 하게 되고 책 읽는 습관을 갖게 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우리 아이, ‘인터넷의 늪’에서 구해내기 아이들 방학이 코앞이다. 직장맘인 박모씨는 고민이 많다. 아이들의 무절제한 컴퓨터 사용과 온라인게임을 두고 실랑이를 벌일 생각에 벌써부터 방학이 두렵다는 것. 더욱이 엄마가 직장을 다니다보니 아이의 생활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공격성, 자아혼란감 등 중독 폐해 커 요즘 인터넷은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문화요소다. 다양한 정보검색과 학습 활용은 물론 각종 온라인게임과 아바타 꾸미기, 개인과 유명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사이월드 등 이제 인터넷은 아이들의 일상이다. 문제는 인터넷 사용수위가 지나쳐 아이들이 밤을 세며 온라인게임에 몰두, 등교거부까지 한다는 것. 또 홈페이지와 아바타 관리를 위해 현금지출도 마다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이버세계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 곳곳에서 다양한 ‘인터넷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인터넷 중독 현상의 폐해들이다. 인터넷 중독 현상은 청소년들에게 여러 가지 폐해를 가져온다. 우선 학교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늦은 밤까지 인터넷과 게임을 한 아이는 수업 시간에 조는 일은 예사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 둘째, 청소년들이 자아혼란감에 빠질 수 있다. 청소년기는 자아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 인터넷에 빠진 아이는 자신의 능력, 생활영역이 한정되어 있는 현실과 무엇이든 펼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사이버 세계와의 괴리감으로 정체성에 혼동을 느낄 수 있다. 셋째, 인터넷이 청소년들의 위험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 현실에서 자신감이 부족하고, 매사에 위축되어 있는 청소년들일수록 인터넷에 더욱 몰두하게 된다. 자칫하면 ‘사회의 음지’ 속으로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디어에 집착하는 아이, 부모와 사회의 관심 필요!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과 휴대폰, TV 없이는 살 수 없다.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고, 인터넷을 뒤진다. 많은 아이들이 컴퓨터나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함을 느낀다.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미디어를 무조건 차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 미디어의 편리성과 유용성을 최대한 활용하며, 아이들에게 자발적인 ‘미디어 다이어트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기성세대인 부모가 앞장서야 한다. 미디어에 중독된 아이들 배경엔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도 많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가정에서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양육태도를 보일수록 아이는 미디어에 더 빠져들게 된다. 자녀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서로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원활한 ‘대화의 채널’을 마련하라. 각각의 주파수대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공동의 관심사를 갖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한다. 김현정·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별도박스 자녀의 건전한 컴퓨터 사용을 위한 부모 10계명 ①사용시간을 강제로 정하기보다는 자녀와 의논해 정한다.(자녀의견 존중, 자신이 정한 약속에 따른 상벌) ②부모도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 활용능력을 키운다.(e메일을 주고받고, 게임을 함께한다. 공감대 형성) ③컴퓨터는 거실처럼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둔다. ④학습을 돕는 긍정적인 컴퓨터 사용을 칭찬해 준다. ⑤여가시간에 컴퓨터가 아닌 다른 취미활동을 하도록 유도한다.(산책, 독서,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 ⑥컴퓨터 앞에서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는다.(시간개념도 없어지며, 건강에도 좋지 않다) ⑦인터넷과 컴퓨터 사용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인다. ⑧스스로 사용시간을 조절 못할 때는 ‘시간관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⑨자녀의 평소 고민에 관심을 보여 준다. (아이와 부모의 신뢰감 형성) ⑩생활 부적응이나 갈등이 지속되면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다. 국번 없이 ‘1388’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센터로 연결, 아이의 상태에 따라 전화상담 및 면접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상담은 무료이며, 학부모상담은 실비(만원)정도만 내면 가능. 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미디어중독, 성폭력, 학교 내 문제 등 각종 청소년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자료제공 : 청소년 지원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주부 리포터의 경주 체험 여행기 신라의 숨결, 경주의 품 안에서 느끼다 공부와 놀이를 한번에···경주 100배 즐기기 방학식과 함께 우리 가족의 체험나들이도 시작되었다. 해마다 나서는 경주행이지만 갈 때 마다 새로운 코스로 둘러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작년엔 불국사, 석굴암, 감은사지, 문무왕릉, 감포 등 동해쪽이었다면 올해는 경주국립박물관, 안압지, 분황사 등 경주시내 방향 유적지와 새롭게 개장한 경주월드 내 물놀이 코스로 공부와 놀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2박 3일 일정의 첫째 날은 보문단지 내 숙소에 짐을 풀고 호수에 산책을 나갔다. 아이들의 성화에 오리배를 타고 보문호를 유람했다. 말이 유람이지 두 발로 열심히 저어야 나가는 오리배 덕에 운동을 실컷 한 셈이지만 아이들의 함박웃음에 피로가 가시는 듯 했다. 살아있는 역사체험, 경주국립박물관 이튿날 초등 3년생인 아들을 이끌고 경주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그동안 교과와 연계해 박물관을 찾은 적이 별로 없었는데, 3학년 2학기 사회과목을 보니 생활 도구의 발달에 대한 내용이 나와 이 박물관 견학이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경주국립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원삼국시대의 유물을 전시한 고고관, 임신서기석 등의 금석문, 금동불상을 비롯 석조 불교조각이 전시된 미술관, 안압지에서 출토된 700여점의 유물을 전시한 안압지관 등 3동의 상설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었다. “엄마, 옛날 사람들도 그릇에다 음식을 담아 먹었나봐요.” 처음엔 박물관 관람에 불만이던 아들이 토기를 보며 내뱉은 말이다. 산교육의 효과에 내심 감탄하며 특별전시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2005년에 신설 개관된 어린이 박물관이 자리한 특별전시관은 다양한 체험실이 운영됐다. 놀이로 체험하기 코너엔 설화이야기, 문화재 블럭 조립하기, 토기조각 맞추기 등이, 컴퓨터 속으로의 문화여행 코너엔 왕과 왕비 꾸미기, 향가 배우기 등이, 직접 만들어 가져가기 코너엔 내가 직접 해보는 탁본, 찰흙으로 기와 무늬 찍기 등 재미있는 체험공간이 있어 아이들이 쉽고 즐겁게 역사를 접할 수 있었다. 어린이 박물관은 인터넷 사전예약이나 현장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뜰에는 국보 제 29호인 성덕대왕신종과 고선사터 삼층석탑을 비롯해 경주지역의 절터, 궁궐터에서 옮겨온 석조유물이 전시돼 있다. 매시 정각과 30분엔 성덕대왕신종 녹음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토요일은 9시까지 야간연장 개관을 한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입장료는 무료(2008.5.1부터)이다. 모전석탑의 분황사, 연꽃만발한 안압지 원효가 머물렀던 절인 분황사에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모전석탑을 보러 갔다. 선덕여왕 대에 건립된 분황사 모전석탑은 원래 9층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전란을 거치면거 파손되어 3층만 남아있다. 이 전탑에서 사리함이 나왔는데 그곳엔 바늘, 가위, 실패 등의 독특한 유물이 나와 선덕여왕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탑 주위 기단 위에는 돌사자와 물개가 있고 감실 입구에는 인왕상이 조각되어있다. 분황사 모전석탑을 지나면 원효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인 화쟁국사비가 있는데 현재는 비신을 받친 비대좌만 있고, 그 위에는 추사 김정희가 쓴 글이 희미하게 보인다. 분황사 마당에는 삼룡변어정이란 우물이 있다. 여기에는 세 마리의 호국용이 살았다 하는데 당나라 사신이 지나가면서 용을 물고기로 변하게 한 후 가져간 것을 원성왕이 사람을 시켜 다시 되찾아와 살게 했다고 하는 설화가 있어 ‘삼룡변어정’이라 불려진다. 분황사를 나와 문무왕 시절 완성된 인공연못인 안압지로 향했다. 신라 왕궁의 후원이었다는 안압지는 지금은 그 터만 남아있고 주위의 드넓은 연꽃단지가 통일신라시대 귀족들의 화려한 생활을 말해주는 듯 했다. 단아하면서도 풍성한 연꽃 물결 너머 허드러지게 핀 황국화 또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경주의 인기 먹거리인 순두부찌개와 쌈밥집에서 미각을 충족시키며 둘째 날도 저물어갔다. 캘리포니아 비치에서 여름을 만끽하다 드디어 마지막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놀이 코스. 경주월드 내 새롭게 개장한 캘리포니아 비치를 찾았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물놀이에 들뜬 아이들 마음을 잠재울 순 없었다. 거금의 입장료를 내면서 손이 떨리긴 했지만 1만여평의 초대형 규모에 아깝다는 생각은 벌써 달아나고 몸이 먼저 받아들이고 있었다. 부드러운 파도와 쓰나미 파도를 동시에 즐기는 파도풀, 계곡 급류 형대의 유스풀, 청룡열차를 연상케 하는 아찔한 슬라이드, 유아전용공간인 페블비치 등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로 추천할 만 하다. 우리 아이들은 구석구석 잘 찾아다니면서 어찌나 재미있어 하던지 점심 때도 잊고 오후가 돼서야 나타나는 게 아닌가. 역시 여름엔 물놀이가 최고라는 생각을 새삼 해본다. 이제 제발 집에 좀 가자고 애원한 뒤에야 부산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었다.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아이들은 뻗어 자는데 그 얼굴에서 넉넉한 부처님의 미소를 보았다면 나의 과장일까. Tip 토함산 자락의 가볼만한 곳 경주민속공예촌 신라시대의 공예기술을 보존하고 개발하기 위해 토함산 기슭에 조성된 마을로 전통가구와 토우를 비롯해 신라금관, 불상 등의 금속공예품, 청자, 백자, 토기 등 도자기 공예품, 전통 민속품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재래식 생산과정과 장인들의 솜씨를 관광객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으며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체험장도 있다. 만든 도자기는 가마에 구운 후 택배로 보내준다. 신라역사과학관 석굴암 석굴의 신비를 밝히는 석굴 모형도와 해부도 및 첨성대를 통하여 관측한 천문도, 서라벌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 왕경도(王京圖) 등을 제작 ·전시하고 그 제작 원리의 과학성이 설명되어 있다. 신라에서 조선시대까지의 과학기술사를 이해할 수 있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8-08-16
- ‘티파니보석전’을 가다 티파니 보석 앞에 서니 나도 ‘오드리 헵번’ 세계적인 보석의 명가 ‘티파니’가 자랑하는 걸작 200여 점 전시 부산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티파니보석전’을 열고 있다. 세계적인 보석의 명가 ‘티파니’에서 만든 170년 역사를 거쳐 온 아름답고 품격높은 보석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티파니의 170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이번 전시는, 티파니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가 세계에서 가장 큰 팬시 옐로우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디자인한 ‘바위 위에 앉은 새’를 비롯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200여 점의 주얼리 디자인 및 장신구들을 선보이고 있다. 뛰어난 장인정신과 독창적인 디자인 자랑하는 ‘티파니’ 우수한 디자인과 뛰어난 장인정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티파니는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에 의해 뉴욕에서 작은 팬시용품점으로 시작했다. 그 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세계박람회에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미국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부산박물관 이인숙 관장은 “세계 최고 일류의 보석 명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티파니 보석전’을 부산박물관에서 개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세계 유명 박물관 큐레이터들이 기획하고 엄선한 명품들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회는 근·현대 미술 공예 사조의 전반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전시구성으로서 학술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제자 이은재(주례여중 3)양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강미경씨는 “평소 보석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이 곳에 진열된 작품들을 보니 무척 아름답고 예술적이다. 특히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재양도 “보석 하나하나가 너무 예쁘고 뛰어난 예술품이다”며 감탄했다. 아름다운 보석은 ‘사치’ 아니라 ‘예술’이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 대표작은 링컨 대통령이 아내 메리에게 선물했던 천연 진주 세트, 티파니 커팅 다이아링, ‘바위 위에 앉은 새’ 브로치 등이다. ‘바위 위에 앉은 새’는 1878년 티파니가 남아프리카 킴벌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채굴한 287.42캐럿을 1만 8000달러에 매입, 128.54캐럿으로 가공한 세계에서 가장 큰 팬시 옐로 티파니 다이아몬드이다. 오드리 헵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홍보하기 위해 당시엔 목에 걸었다. 보험료만 3000만 달러라는 이 브로치를 위해 티파니사는 뉴욕에서 400㎏의 전용 진열장을 가져왔다. 이 진열장을 건드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브로치는 진열장 속 캐비닛으로 내려간다. 티파니 보석전 전시장 입구 벽면에는 관람객들의 감상평 메모가 가득 메워져 있어 그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칠흑같은 밤하늘에 쏟아지는 은하수 별무리를 만난 듯 아름다운 전시회였다. 함께 온 부인이나 애인의 눈높이가 높아질세라 ‘괜히 왔네’ 은근히 부담 갖는 남성들도 170년을 이어온 티파니 보석의 그 찬란한 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보석은 ‘사치’가 아니라 ‘예술’이다. 전시품들을 보는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이었다. ‘문리버’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 주인공 홀리(오드리 헵번)가 보석 전문점 ‘티파니’ 앞에서 넋을 잃고 서 있었던 것처럼 티파니의 보석들 앞에서 그 빛과 자태가 주는 영감을 만끽해 보자. 관람시간 : 오는 8월 31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및 기타 문의 : 051)625-3905~6 www.tiffany170years.com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자녀지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격려!” 한바다 중학교의‘APT(부모역할훈련)교실’ 자녀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고 공감만 해줘도 스스로 해결점 찾는다. “엄마, 나 선생님께 혼났어” “아~그렇구나!” “엄마, 나 친구랑 싸웠어” “아~그렇구나!” 해운대 교육청의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사업의 일환 평생교육프로그램중의 하나인‘APT(부모역할훈련)교실''이 열리는 광안동 한바다 중학교 도서실에는 어머니 수강생 25명이 강사가 던지는 말에 “아~그렇구나!”를 연발하며 연습하고 있었다. 박정순 강사는 일단 자녀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귀로 가슴으로 듣고 공감해줄 것을 강조했다. “10대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대상은 친구고 엄마와는 멀어지는 시기가 이 때라 할 수 있죠. 이 시기에 부모와 의사소통에 걸림돌이 생겨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아이와 벽이 생긴다면 자기 말 잘 들어주는 친구 찾아 의논하게 되고 호기심에 나쁜 행동도 할 수 있게 됩니다”라며 “자녀에게 중요한 문제가 생겨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고 공감만해주면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져요”라고 말했다. Video 시청, 토론, 사례 발표를 통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 배우는 ‘APT교실’ ‘어떻게 하면 자녀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아이 제대로 잘 키우기가 정말 힘들다. 요즘엔 올바른 부모 역할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교육 받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한바다 중학교 ‘APT(부모역할훈련)교실’또한 교육을 통해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픈 엄마들이 모여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이 학교 최해식 교사는 "APT(부모역할훈련)교실은 자녀와의 의사소통을 비롯해 부모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Video 시청과 토론, 사례 발표를 통해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어머니들이 열심히 강의듣는 모습이 참 보기좋다"고 말했다. 한바다 중학교의‘APT교실''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수강가능하고 수강료도 무료다. 매주 화·목 1000~1300. 3시간의 긴 강의 시간인데도 대부분 자녀를 둔 엄마들이 평소 고민하면서 끙끙 앓는 문제들을 다루니 엄마들은 내 일처럼 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요청은 정중하게 두 번 이상, 확고하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APT(부모역할훈련)교실’에서 적극적인 부모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자존감, 용기, 책임감, 협동심 등의 기본 자질들을 부모가 자녀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박정순 강사는 “요청은 정중하게 2번이상하고 확고하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해야 해요. 화내려고 하다가도 참고 잠깐 물러서기가 필요해요. 엄마가 힘 빼고 조용히 말하면 아이도 힘 빼고 조용히 말하지만 엄마가 윽박지르면 아이도 반항하게 돼요” 박 강사는 엄마들에게 짝끼리 마주보고 ‘양손밀기’를 해보게 한다. “상대방이 세게 밀면 나도 세게 밀게 되잖아요? 아이도 엄마가 조용히 말하면 엄마가 화났지만 참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을 하게 돼요” “엄마가 변하니 아이도 변하더라!” 처음에 엄마들이 부모교육을 받을 때는 마음 한구석에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수업을 받을수록 문제는 아이보다 자신에게 더 있다는 것을 깨닫는단다. 중2 큰애 담임의 권유로 APT를 듣게 됐다는 박미자(42·수영구 광안2동)씨. “이 교육을 받고 제가 많이 변했어요. 전에는 남 의식하며 아이를 남과 비교해 내 욕심만 앞서서 통제하기만 했는데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체계적으로 몇 번 교육을 받다보니 책을 끼고 다니며 읽게 되고 많이 감동했다고 한다. 박효진(36·광안1동 광원 아파트)씨 또한 교육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단다. “나만 안고 있는 문제인 줄 알았는데 와서 이야기 들으니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안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더라고요. 애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면서 내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아이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의 행동도 확 바뀌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엄마들은 강의를 들으면서 배운 대로 실천하려 애쓰다보니 모두 똑같이 느낀 게 있단다. “엄마가 먼저 변하니 아이도 변하더라는 것!” 정순화리포터 jsh0136@hanmail,net 미니 인터뷰-‘APT(부모역할훈련)교실 박정순 강사 “많은 분들이 대화기술을 배워야 해요” 칭찬과 격려는 자기존중감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효과적이긴 하나 과도한 칭찬은 오히려 역반응을 일으켜 아이의 기를 꺾을 수도 있어요. 자녀지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격려예요. 처벌과 훈육은 같지 않습니다. 칭찬과 격려 후 조용하고 단호한 어조로 훈육해야 해요. 아이의 행동이 나쁘지 아이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므로 행동만 나무라야지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해요. 많은 분들이 대화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매일 늦잠 자는 애라면 “네가 너무 늦게 일어나니 엄마가 너무 힘들다. 내일부터 좀 더 일찍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비난할 것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나를 주제로 내 감정을 전달하는 ''나 전달법''을 사용해 상대에 대한 걱정, 배려 등을 담는 것이 좋겠지요. 부모의 말과 행동이 일관성 있게 나가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8월 부산 바다 ‘축제’ 풍성 1~12일 해운대해수욕장 등 시내 곳곳서 바다축제 8월1일부터 10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시내 해수욕장 6곳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축제의 바다, 물결치는 세계도시’를 주제로 제13회 부산바다축제가 열린다. 1일 오후 8시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 벡스코(BEXCO)에서는 2008 한일 만화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2~9일에는 사하구 국민체육센터와 다대포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에서 잇따라 가족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바다영화 축제’가 개최된다. 2일 오후 8시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인순이와 이승환, 쥬얼리, 크라잉 넛 등의 유명 가수들이 환경을 주제로 한 콘서트인 ‘하나푸른 음악회’를 개최하고, 2~3일에는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제9회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2~3일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제4회 현인가요제가 예정돼 있다. 또 2일부터 4일까지는 광안리해수욕장 특설무대와 신라대 무용실에서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씨가 참여한 가운데 부산국제무용제가, 4~5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이 각각 펼쳐진다. 이어 5~6일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제5회 부산바다마당극제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8~12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와 BEXCO에서 세계 정상급 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 개최된다. 9일부터 이틀간은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2008 부산해변 살사댄스 페스티벌이 열려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바다축제 기간 내내 초대형 수박화채 만들기, 얼음조각 만들기, 해변 암벽등반대회, 스케이트 보드 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체험하며 배우는 청소년성문화센터 ‘SAY’ 개소 부산성폭력상담소는 25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 율곡빌딩 6층에서 부산청소년성문화센 ‘SAY’ 개소식을 가졌다. ‘SAY’는 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뜻하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놀이터로 이미지화된 성 교육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청소년성문화센터는 160㎡ 규모로 청소년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성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우선 엄마의 자궁 속을 느껴볼 수 있는 자궁방과 태아의 발달모형을 살펴보면서 임신체험복을 입고 신생아 모형을 안아볼 수 있는 임신과 출산방이 마련됐다. 또 사춘기 성에 대한 호기심을 터놓고 얘기하고 남녀 생식기 모형을 관람하면서 피임방법과 피임도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준비돼 있다. 성폭력과 성매매, 왜곡된 성문화 등을 다룬 영상물을 보고 이에 대해 토론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이성교제에 대한 고민을 또래들과 나누고 바람직한 이성교제를 위한 매뉴얼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부산 청소년 성문화센터 ‘SAY’에서는 8월중 ‘친구야∼성교육 학교가자∼!’란 주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에 있으며, 참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전화 예약(☎558-1224∼5)을 접수 중에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온 가족 함께 추억도 쌓고 사랑도 쌓고 바다, 산, 박물관, 철새 도래지… 어디든 떠나볼까요? 어느덧 1월 중순도 지나고 아이들의 겨울방학도 반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학기 중에는 바쁘다고 미뤄왔던 가족여행을 이번 방학이 끝나기 전에 한번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멋진 곳에서 추억도 사랑도 새록새록 쌓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새출발하는 마음도 가다듬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리포터들이 추천하는 가족여행지를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부산·울산·경남 리포터 공동 취재팀 #Theme1 겨울바다로 떠나자 ● 부산 태종대유원지 푸른 바다와 하얀 등대의 낭만속으로 빛바랜 사진 속, 가물거리는 기억 속의 태종대가 정말 산뜻하게 달라졌다. 태종대 유원지내 4.3㎞를 일주하면서 곳곳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순환관광열차인 ‘다누비 열차’가 우선 마음을 끈다. 각 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 하며 태종대의 절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 자연사전시실, 해양도서실 등을 갖춘 종합해양공간으로 자리한 영도등대도 발길을 잡는다. 등대 아래에 발달한 융기 파식대인 신선암과 망부석, 자갈마당 등에도 들러보자. 본래 자살바위라 불리던 곳에 위치한 전망대에 가면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모자상이 있다. 청명한 날에 이 곳에 서서 보면 멀리 대마도도 한눈에 들어온다. 태종대의 진면목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태종대에서 오륙도까지 왕복 40여분 소요되는 유람선을 타 보는 것도 권할 만 하다. 주변의 가볼만 한 곳으로는 신석기 시대 유물인 빗살무늬토기 등 각종 유물들이 전시돼 있는 동삼동 패총 전시관, 태종대 입구 옆 놀이시설인 자유랜드, 지하 600m의 태종대 온천 등이 있다. 홈페이지(www.taejongdae.or.kr ). 문의 (051)405-2004. ● 울산 주전~정자 해안도로 겨울바다의 멋과 맛이 펼쳐지는 곳 겨울바다를 끼고 끝없이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겨울여행의 별미다. 울산의 주전에서 정자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산과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으뜸이며 주변에 볼만한 것들도 많아 겨울 관광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울산 시내에서 방어진 쪽으로 가다가 남목 갈림길에서 왼편 야트막한 산 고개를 넘어서면 주전이라는 동네가 나오고, 그 어귀를 돌아서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동해남부의 꿈결 같은 겨울바다가 펼쳐진다. 까만 몽돌이 깔린 해변포구, 옹기종기 작은 마을들이 틈틈이 자리 잡고 있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등진 선산에 아름드리 해송숲이 오히려 이 계절에 더욱 빛난다. 뻗은 듯싶어 힘껏 내달리면 어느새 휘감아 도는 구비절경, 하늘 끝과 맞닿은 눈부신 수평선만으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해안도로를 타고 20분 정도 북쪽으로 올라가면 강동 정자포구가 나온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입심 좋은 아낙들과 매운탕거리나 횟거리를 흥정하는 사람들의 정겨운 풍경과 살아서 파닥거리는 싱싱한 해산물을 눈 동냥하여 다니다보면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특히 지금은 겨울별미 대게를 맛볼 수 있다. 횟집마다 수족관에는 대게들이 가득 모여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현재 대게가격은 1kg에 2만원에서 3만원까지. 문의 울산광역시청 관광과 (052)229-3852. ● 진해해양공원 “아빠, 군인이 직접 사용한 군함 보러 가요” 진해해양공원은 진해시 명동 음지도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곳. 경남 진해 앞바다인 바다 한 가운데에 뜬 섬으로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250미터의 다리를 지나면 8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섬 음지도가 진해해양공원이다. 이 해양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해군이 직접 사용한 군함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군함은 “해군으로부터 무상배부 받은 것으로 한국전쟁에 실제 참가한 군함”이라고 진해해양공원 관계자는 소개했다. 현재 강원함, 옥천함, 참수리 등 3척의 군함이 갖추어져 있다. 군함의 내부에는 해군이 직접 사용한 물건들과 생활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내부 중에서도 함교는 군함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함장이 이곳에서 지휘 통제 하던 곳이다. 함교 내부에는 통신장비와 나침반등 작전구상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또, 가판 위에서 함포도 직접 구경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흥미 거리가 되고 있다. 낭만적인 장소로 군함카페도 마련돼 있다. 군함에서 듣는 음악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진해해양공원의 추진사업 중 2006년 4월에 개관한 해양생물테마파크는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다 속 디오라마인 이곳(해양생물테마파크)에는 실제 바다 속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서 신비하고 아름답다. 다양한 물고기 박제를 비롯해 패류, 연체동물, 극피동물 등 볼거리도 많다. (055)545-3600. #Theme2 새들처럼 저 하늘을 날고파 ● 주남저수지와 생태학습관 “겨울 철새의 낙원으로 함께 떠나요” 철새로부터 겨울이 시작된다는 천혜의 철새도래지 주남. 많은 종류의 겨울 철새가 동시에 날아올라 만들어낸 군무는 주남의 겨울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겨울 주남저수지엔 청둥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재두루미, 노랑부리 저어새, 쇠기러기 등 다양한 물새들을 볼 수 있다. 경남 창원 동읍 가월리에 위치한 주남저수지는 철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생태학습관과 탐조를 위한 전망대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뚝방 탐조대엔 새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새를 관찰할 수 있게 탐조벽이 마련되어 있다. 탐조벽 중간 중간엔 아이들과 어른들 키에 맞게 다양한 높이로 창을 만들어 놓았고, 창마다 망원경이 종류대로 설치가 되어있다. 2월9일까지 화,목,토(9시~12시)요일마다 철새탐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읍 주남저수지에 위치한 1층 규모의 생태학습관에서는 주남 저수지에서 서식하는 새, 식물, 곤충 등 주남의 생태계를 느낄 수 있다. 주변에 다호리 고분과 도봉서원 그리고 마금산 온천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씻고 즐길 수 있다. 문의 (055)296-5059.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고니야, 오리야~ 함께 놀자” 매년 낙동강 하구에는 백조 등 148종의 겨울철새들이 찾고 있다. 을숙도에 지상 3층으로 자리잡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망원경, CCTV를 통해 습지에서 생활하는 철새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고 낙동강의 역사, 낙동강 하구습지의 특성, 서식 생물, 하구를 찾는 조류, 하구의 과거·현재·미래의 5개 주제로 나뉜 전시실에서는 지도, 사료, 박제, 조형물,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미니도서관과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매주 월요일 휴관)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동화 속 백조(고니) 보러 가자’ 탐조행사도 2월 29일까지 진행한다. 1일 2회(14:00, 15:00)로 참가비용은 무료다. 탐조장소는 을숙도 남단 탐조대. 인터넷 예약 필수(홈페이지 wetland.busan.go.kr). 대상은 매회 30명으로 단체의 경우 초등학생 이상이며 준비물은 자연색의 옷차림과 관찰도구(쌍안경, 카메라), 필기구 등이다. 센터를 둘러본 뒤 주변 을숙도 공원 내 광장에서 자전거도 탈 수 있으니 올 겨울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 부산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서 하차해서 택시로 5~10분 거리. (051)888-6861. #Theme 3 박물관이 내게 말을 거네 ●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 “크고 멋진 고래랑 친구가 됐어요” 아이들과 함께 고래체험을 떠나보자.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인 장생포고래박물관은 울산시 남구 매암동 장생포 해양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박물관은 4층으로 되어 있으며 어린이체험관, 포경역사관, 귀신고래관, 200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