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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총 7,72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안경점이야? 카페야? “난 안경점에서 커피 마신다~”국내 최대 안경 프랜차이즈 다비치안경의 회원이 되면 가능한 일이다.지난 16일 해운대 좌동 재래시장 사거리(구 동호수산)에 문을 연 다비치안경 좌동점은 다비치 멤버스 회원만의 특별서비스로 인해 고객 감동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정액정찰제, 한국식 검안법의 정밀시력검사, 고객전용 무료카페 등 다비치안경체인의 특별한 혜택을 들여다보자.가격 거품 뺀 정찰제, 고객 신뢰로 이어져다비치의 제품은 모두 정가에 판매한다. 지금은 많이 개선됐지만 최근까지도 안경 가격은 안경점마다 다르게 책정되었던 게 사실. 그로 인해 안경은 무조건 깎아야 한다는 선입견이 아직 남아있다.하지만 다비치안경은 정찰제를 도입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 이상 가격흥정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없다. 매장을 대형화하고 정찰제가 정착돼 가격 거품이 빠졌기 때문이다.다비치안경체인(www.davich.com) 김인규 대표는 “대량 구매를 통해 제품 원가를 낮춰 가격 거품을 뺐다”며 “이러한 정찰제 실시는 고객 신뢰로 이어졌다”고 말한다.제품 공동구매와 매장의 대형화로 경쟁력을 갖춘 다비치안경은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것이다. 테와 전자파 렌즈를 포함해 1만원, 3만원, 5만원~9만원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객전용 쉼터 ‘비젼카페’ 운영다비치안경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고객전용 무료카페 ‘비젼카페’다.다비치 멤버쉽 회원이면 누구나 이곳에서 차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쉴 수 있다. 멤버스카드 소지고객은 안경 구입 없이도 하루에 한번 동반 1인까지 이용가능하다. 또한 연 5회 매장 방문을 하거나 5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 시 VIP회원으로 등록되며 가족 중 1명이 VIP회원이면 가족 모두가 VIP회원으로 자동 등록된다. 또한 구매 시 포인트도 적립되는데 현금결제 20%, 카드결제 10%로 더블 포인트가 적립된다. 다비치의 또 다른 혜택은 다비치교육원에서 개발한 한국식 검안법에 의해 정밀시력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가장 기본적인 시력검사가 정확해야 시력 교정의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좌동점의 다양한 오픈행사1, 2층 80여평의 넓은 매장으로 오픈한 좌동점은 11월 중순까지 다양한 오픈행사를 진행한다.‘꽝 없는 복권제’로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추첨권을 주는데 응모만 하면 자전거, 쌀, 라면 등 꽝 없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기간동안 선글라스를 20~50% 대폭 할인해준다.다비치안경은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무의탁노인(60세 이상)에게 돋보기안경을, 소년·소녀가장에게는 안경을 무료로 증정한다.그리고 오픈 때 화환 대신 쌀을 기증 받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미니인터뷰-다비치안경 좌동점 함태봉 대표“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정액정찰제, 무료카페 이용 등의 다비치안경만의 특별한 혜택은 전국 어디서나 동일합니다 멤버쉽 회원은 전국 가맹점에서 A/S 및 검안정보 검색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부산에서 안경을 구입한 뒤 서울 출장 중 안경서비스를 받아야 할 경우 서울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다비치안경의 특별한 혜택을 좌동점에서 시작해보세요.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11-06
- <추억이 있는 사진> 특이한 ‘야호~~’라서 더 귀여워요.*^^*해운대구 좌동 두산동국 조예나 2009-11-06
- <시정해 주세요> 요즘 곳곳에 보도블럭을 다시 깔고 있습니다. 매년 연중행사 같은 느낌이 드네요. 경기가 어렵다 예산이 없다면서 멀쩡한 보도블럭을 다시 까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을 겁니다. 누구나 하는 소리지만 누구도 소리를 높이지 않는 일이 아닐까요? 또 어떤 곳은 보도블럭이 다 깨어져 있는데 손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은 차라리 좀 경고한 제품을 이용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요? 돈도 돈이지만 공사 중 불편하고 아이들에게는 위험하기도 합니다. 눈앞의 사업이 아니라 길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장기적이고 올바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환경에도 나쁘지 않고 아름다우면서 튼튼한 보도블럭을 밟고 싶습니다. 해마다 거듭되는 같은 공사를 더 이상 보지 않는 현명한 행정을 기대해 봅니다. 해운대구 좌3동 주공2차 이민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참신한 아디이어 공모합니다" 사단법인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8일까지 `2010 해맞이 부산축제'' 공식포스터 디자인을 공모한다. 포스터는 지역과 연령에 제한 없이 전국 공모로 진행하며, 미발표작품에 한해, 개인 또는 팀 자격으로 출품 가능하다. 출품수는 개인별 3점 이하이다. 작품규격은 가로 46cm, 세로 63cm 크기의 jpg형식의 이미지 파일이며, 홈페이지(www.festival.busan.kr)에 접속해 출품지원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12월8일 홈페이지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시상은 대상 1명 100만원, 우수상 1명 30만원, 장려상 1명 1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888-3394) 부산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공모전 부산광역시는 오는 13일까지 2009 부산 사회적 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부산시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유망 아이템 발굴, 사회적기업의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 제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범시민적 인식을 넓히고자 하는 것. 부산에 살고 있는 1인 단독 또는 3인 이하 팀 단위(복수응모 불가)로 응모 가능하다. 최우수상 1개 팀에는 상금 50만원, 우수상 3팀 상금 각 30만원, 장려상 5개 팀 상금 각 20만원과 상장 및 상패를 준다.(888-4874) 국민생활체육대축전 주제·표어 부산광역시는 내년 4월23∼25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0년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주제와 표어를 공모한다. 공모 주제는 대축전의 목표와 방향에 공감할 수 있는 짧고 간단한 문구이며, 표어는 대회주제와 방향을 실천적으로 구체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문구이다. 응모자격은 제한 없으며, 응모기간은 오는 16일까지. 접수는 부산시 홈페이지(www. busan.go.kr) 공지사항 배너를 클릭해 참여하거나 이메일(daejinni@korea.kr)로 하면 된다. 부산시는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70만원, 우수작 1편 30만원, 가작 4편 각 5만원(상품권)을 지급한다.(888-4482) 사진- 2009년 해맞이 부산축제 포스터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세계해양포럼 10∼12일 벡스코 `해양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해양전문포럼인 제3회 세계해양포럼이 20개국 해양 전문가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3일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와 국토해양부, (사)해양산업발전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올해 포럼의 주제는 `해양, 인류의 미래-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산업의 위기와 기회''. 올해 포럼의 개막식 기조연설자는 세계 최대 해양연구소인 미국 우즈홀연구소 수전 에이버리 소장이 초청됐으며, 폐막식에 앞서 열릴 특별강연은 세계미래학회 티머시 맥 회장이 예정돼 있다. 기후변화라는 환경 이슈를 다루는 포럼의 성격에 맞게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한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의 존슨 토리비옹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방문하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해양국장, 유엔환경계획(UNEP) 동아시아지역해 조정기구 담당관 등 해양·환경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잇따라 열린다. 해양산업발전협의회 관계자는 "해양환경 변화 현황과 위기 상황 점검, 국제사회 대응전략, 미래성장 산업을 바다에서 찾자는 4개의 세션과 `해운·물류·크루즈산업의 미래'', `21세기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주제로 한 2개의 특별세션이 함께 한다"며 "올해까지의 태동기를 거쳐 2010∼2014년 동아시아 최대 포럼, 2015년 이후 해양 분야의 세계적인 포럼, 다보스포럼에 버금가는 포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묵향 산책 `서예비엔날레'' 부산서예비엔날레가 오는 18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중전시실에서 열린다. 옛 것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꽃 피운다는 `승고신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예가 공감할 수 있는 문자예술로 나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 서예는 동양전통에 맞는 미학으로 끊임없이 탐구하고 발전시켜온 예술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6개국에서 참여, 900여 작품을 전시한다. ※문의:박후상(863-8177)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6
- 부산날개 에어부산 취항 1년, 높이 날았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취항 1년 만에 영남권을 뛰어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지역항공사로 우뚝 섰다.지난해 10월27일 부산~김포 노선을 하루 왕복 9회 왕복하며 첫 운항에 들어갔던 에어부산은 1년이 지난 10월27일 현재 부산~김포 하루 30회, 부산~제주 20회로 운항 횟수가 대폭 늘었다.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운항률 98.7%, 정시율 89.7%를 기록해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 9월16일에는 최단기간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부산아이파크 축구단, 벡스코, 외식업체 등 지역기업과의 활발한 공동마케팅 활동을 펼쳐 부산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신규직원 채용에도 지역 연고자 우선 선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몫을 했다.에어부산은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 국제선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3월29일 부산~후쿠오카 취항을 시작으로, 4월26일부터는 부산~오사카 노선 운항에 들어갈 예정. 현재 5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에어부산은 국제선 취항을 위해 내년 2월 B737-400 항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해 두 노선 모두 매일 왕복 1회 스케줄로 운항에 들어가고, 운임을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으로 책정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2009-11-06
-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영세납세자지원단을 아시나요? 수영구 관내에서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형 도(가명)씨는 세무서로부터 세금이 고지된다는 통지서를 받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몰라 세무서를 방문하였다가 “영세납세자지원단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도움을 받아 세무관련 증빙 및 신고를 통하여 통지받은 세금에서 절세를 할 수 있었다. 국세청에서는 2009.5.1부터 전국세무서에 영세납세 지원단을 설치하여 세무대리인을 선임할 능력이 없는 영세납세자에게 무료 세무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세무대리인이 선임되어 있지 않는 간편장부대상자(과세연도의 수입금액 이 업종별로 △도매 및 소매 등 3억 원 △제조, 음식숙박업, 건설, 운수업 1억 5천만 원 △서비스업 7천 5백만 원)인 개인사업자로서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세목이 해 당되며 세무전문가를 세무도우미로 지정하여 영세납세자의 과세자료, 세무조사, 불복 청구, 고충민원, 체납처분 등에 대하여 과세 전 단계부터 처리 종결 시까지 무료로 세무관련 서비스(세무 상담, 증빙수집, 소명자료 제출 등)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영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051-620-9211~7)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명품에 얽힌 에피소드 된장녀, 명가녀, 짝퉁녀 등등 명품에 관련한 신조어들과 함께 명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2~30대 젊은 여성들은 알바에 투잡까지 불사르며 명품 하나 쯤은 구비하는가 하면,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주머니 사정이 뻔한 주부들 또한 큰 맘 먹고 하나 지르기도 하고 이도 저도 안 되면 짝퉁으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 최근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짝퉁’으로 불리는 가짜 명품을 10명 중 6.1명이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 가방이라고 한다. 이렇듯 주위를 보더라도 짝퉁 가방 하나 쯤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명품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하지만 외모만 명품으로 치장하는 게 아닌 내면 또한 명품화 되기를 바라면서 명품에 얽힌 울고 웃는 사연을 들어보자.천사도 프라다를 입을까? 김부경, 김영희, 박성진, 정순화 리포터 lagoon02@hanmail.net알고보니 짝퉁, 이 인간 딱 걸렸어~아이 둘 키우느라 명품은 눈으로만 즐기던 주부 권 모(39·남천동)씨. 얼마 전 홍콩으로 출장 다녀온 남편으로부터 꿈에만 그리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 이로 인해 그동안 남편에 대해 섭섭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보상받는 듯 했단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계모임에 들고 나가 자랑 좀 하려는데 같은 브랜드의 친구 가방과 무늬가 약간 다른 게 아닌가? 그 순간 홍콩이 짝퉁의 천국이라는 말이 떠오르며 이 인간이 그러면 그렇지... 그 날 밤 남편은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고.가방 액세서리가 그렇게 비싸?‘이젠 명품 가방 하나쯤 들어도 될 나이 아닌가?’ 몇 번을 망설이다 큰 맘 먹고 명품가방을 사러 간 이 모(43·재송동) 주부. 2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어떠한 할인혜택도 없다. 떨리는 손으로 카드에 사인을 했는데 어라? 가방에 달려 있는 액세서리를 떼고 주는 게 아닌가! 당황한 이 모 주부 왈 “그 액세서리 그냥 주는 게 아닌가요?”“네? 그것 70만원짜리인데요?”“헐~”하나를 받아도 명품이 좋아~주부 김 모(38·우동) 씨는 결혼반지 하나 없는 것이 요즘 아쉽다. 결혼 전 꼭 갖고 싶은 명품시계가 있었다. 그래서 결혼 준비할 때 다른 예물은 다 생략하고 거금의 명품시계만 받았던 것. 남편이나 부모님들은 그런 김씨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꿈에도 그리던 명품시계를 받은 김씨. 그러나 세월이 지날수록 결혼반지 하나 없는 것이 후회된다고 말한다. 그래도 그 시계만 보면 여전히 흐뭇하다고.“10만원 줄게 당신도 하나 사”지난해 여고 동창 모임에 나갔다 마음만 상하고 왔다는 서 모(33·대연동)씨. 아직 젖먹이 아이 때문에 습관처럼 기저귀 가방 들고 갔는데 몇 명 친구들의 명품 가방과 옷을 보고 폼 나게 사는 친구들과 대비되는 자신의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단다.집에 와서 은근슬쩍 명품가방 타령을 늘어놨더니 눈치코치 없는 서씨의 신랑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10만원 줄게. 당신도 하나 사!”하루 술값으로 수 십 만원도 탕진하면서 명품 가방이 무슨 초등학생 가방인줄 아는지. 남편 비상금을 뜯어 자신의 명품 가방 하나 장만하려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어휴 저렇게 세상 물정 어둡고 개념이 없어서 어떻게 사회 생활 하는지 몰라’명품가방이 기저귀 가방으로얼마 전 제부(여동생의 남편)로부터 명품가방을 선물받은 최 모(35·사직동)씨는 하루가 즐겁기만 했다. 해외지사로 파견근무를 나가게 된 제부가 자신의 아내와 돌도 채 안된 아들을 잘 부탁한다며 뇌물성으로 사준 선물 덕분이었다. 최씨는 여동생과 같은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평소 보모 역할을 자주 해 왔던 것.하지만 제부가 주고 간 고가의 선물 때문에 본인의 아이들보다 더 챙겨야 할 것 같은 부담이 든단다. 그래서 지금은 명품가방을 기저귀 가방으로 애용하고 있다고.주부생활 10년에 누리는 호사결혼 10주년을 맞은 장 모(40·좌동)씨. 결혼 초부터 10주년이 되면 해외여행을 가려고 조금씩 돈을 모았다. 그러나 신종플루에 각종 전염병이 만연하는 요즘 웬 해외여행? 그래서 가족여행 대신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명품가방 하나를 갖게 됐단다. 아이들에게 살짝 미안하지만 세상 탓이니 어쩔 수 없고 주부생활 10년에 이 정도 호사도 한 번 쯤 해봐야 살맛이 난다는 장씨.“언젠가는 사줄 날이 있겠지?”평소 명품에 별 관심이 없었던 김 모(45·용호동)주부. 그러나 어느 날 부터 친구들 모임에 가면 한두 명 명품가방을 들고 나오더니 이제 자신 빼고는 모두 하나씩 명품가방을 들고 나타나니 자존심이 상하고 초라하게만 느껴졌단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투정하다 서러움에 눈물까지 보였다고. 며칠 뒤 남편의 권유로 백화점에 가게 되었다.“무슨 똥이니 하는 그 가방 구경이나 한번 해볼까?”라며 명품관으로 먼저 향하는 남편의 뒤를 따르며 ‘어머 웬일이야. 이 사람 오늘 뭐 잘못 먹었나?’ 김 씨는 자신의 눈과 귀를 의심하며 남편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바랐단다. 한참을 가격만 물어보다 기죽어 나오는 김씨의 뒤통수에 대고 남편 왈 “좀 있어 봐. 언젠가는 사 줄 날이 있겠지?”그 날 김 씨의 눈에는 짝퉁인지는 몰라도 온통 루이비통 가방을 든 사람만 눈에 들어왔다고. 에고 명품이 뭔지~우리 남편 좀 말려 주세요남다르게 멋을 부리는 남편 때문에 걱정이라는 박 모(37·민락동)씨는 남편의 명품 타령에 골치가 아프다. 얼마 전에는 명품 넥타이를 덜컥 사들고 오더니 또 가방을 사고 싶다니 기가 막힐 노릇. 여자들이 명품 좋아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남자가 명품 타령 하는 것은 참 별일이다. 그래서 짝퉁으로 하나 장만해 줬더니 진짜로 알고 무지 좋아하는 남편. 안목도 없으면서 눈만 높은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해야 하나? 혹 남편이 알까 조마조마하다는 박씨는 그저 한숨만 나온단다. “여보, 고마워. 당신이 최고야!”명품을 좋아라하지만 그렇다고 살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고 말하는 최 모(35·용호동) 주부. 올해 35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최씨의 남편이 거금을 투자해 구찌 숄더백을 선물로 줬단다. 처음엔 “이번 생일에 명품가방 하나 사줄까?”하는 말에 그냥 지나가는 소리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멋스런 구찌 숄더백을 사 온 것이다. 수입업체를 알아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사실 우리 형편에 무리인 건 사실이었다. 그래도 “이 정도 사줄 능력은 된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는 남편이 슬쩍 든든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 돈이면 아이 전집 몇 질은 사줄 수 있는 가격인데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두 아이 키우며 고생하는 자신을 위한 특별 선물이라 여기며 두 눈 질끈 감기로 했다고. 2009-10-16
-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속으로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16일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역대 최다 상영작과 최다 방문객 기록을 경신한 이번 영화제는 부활 가능성을 보이는 한국영화계에 더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영화계에 그 위상을 알렸다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둔다. 특히 개막작인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3년 만에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택된 것으로, 올해 PIFF는 한국영화를 응원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장동건, 이병헌, 조쉬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 100여 명이 넘는 최고의 스타들이 부산을 찾은 팬들과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영화팬들, 멀리 바다 건너온 관광객들, 열정이 넘치는 자원봉사자 등 그 뜨거웠던 PIFF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달라진 모습들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 작품은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장동건·이순재·고두심 등 세 명의 배우가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예매 시작 1분 35초 만에 매진됨으로써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작품이다.폐막작인 ‘바람의 소리’ 또한 빠른 예매 기록을 보였는데 중국 출신의 천궈푸 감독과 신예 가오쥔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전쟁 심리 스릴러로 배우들의 연기가 압권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0개국 355편의 영화가 소개됐으며 이중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144편이나 된다.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영화제’를 모토로 한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11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한국영화와 비 아시아권 영화를 소개하고 비아시아권의 유능한 감독을 발굴해 시상하는 ''플래시 포워드상''을 신설했다. 또 홍콩의 거장 조니토 특별전과 아시아 장편 애니메이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애니 아시아, 고 하길종 고 유현목 감독 회고전, ‘필리핀 독립영화 계보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올해 PIFF를 빛냈다. 아울러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 특별전이 마련됐으며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이라크, 방글라데시, 카메룬 등 새로운 지역의 영화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관객·배우·감독이 함께 나누는 대화PIFF의 또 다른 매력은 관객과 감독, 배우가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아주담담 토크’ ‘오픈토크’ ‘관객과의 대화(GV)’ ‘핸드프린트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의 상영관과 야외무대 곳곳에서 진행되는 대화의 시간은 다른 영화제에서는 볼 수 없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닌 인기코너이다.특히 이번 영화제의 화제작 트란 안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배우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는 야외 피프빌리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1000여 명의 팬들과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일부 팬들은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이틀간 밤을 새며 자리를 지키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또한 11일 오후 열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과 ‘엑스맨’, ‘작전명 발키리’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오픈토크에서 관객들과 유쾌한 대화시간을 가졌다.강원도 춘천에서 새벽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는 이미애(23)씨는 “오는데 힘들 긴 했지만 평소 좋아하던 감독과 배우를 볼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게스트 또한 역대 최고로 화려한 면을 자랑한다. 조쉬 하트넷과 브라이언 싱어는 할리우드 스타로서 부산 영화제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 자크 베넥스 감독, 트란 안 홍 감독, ‘피시 탱크’의 안드레아 아널드 감독, 정치영화 ‘Z’로 유명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등도 부산을 찾았다.열정 넘치는 자원봉사자들14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영화를 향한 열정이 큰 몫을 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부터 갓 대학을 입학한 20살 여대생까지, 특히 부산 국제영화제 자원봉사 삼수생인 박봉식(60)씨는 올해 영화제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기록됐다.영화가 좋고 젊은이들의 열정이 좋아서 2년 전부터 지원한 자원봉사자 모집에서 두 번에 걸쳐 연거푸 낙방했고 60을 맞은 올해 드디어 합격의 기쁨을 맛본 것이다.직장인들의 자원봉사 열기 또한 뜨겁다. 현직 은행원에서부터 항공기 승무원, 경찰관에 이르기까지 근무시간을 쪼개가면서까지 영화제 자원봉사에 나섰다.또 이번 영화제에는 38명의 외국인들이 자원봉사자 모집에 지원, 일본과 중국 국적을 가진 3명이 최종 합격해 국적을 넘어선 자원봉사의 열기를 보여줬다. Tip. 부산국제영화제 제대로 즐기려면?상영관 근처 숙소는 예약 필수타 지역에서 원정 오는 영화팬들은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영화제 기간 동안은 외국 관광객 또한 늘기 때문에 해운대와 남포동 근처는 예약없이 숙박시설을 잡기란 쉽지 않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인기를 끌수록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찜질방. 찜질방은 비용을 아끼고자 하는 알뜰관람족들에게 인기다. 상영관 이동 시 관객셔틀과 지하철1일권부산국제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상영관 사이의 거리가 먼 것이 특징이다. 영화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은 관객셔틀과 지하철1일권이 있다. 관객셔틀은 해운대 노선만 운행되며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다만 남포동 피프광장 지역으로는 운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참고해야 한다. 해운대와 남포동 둘 다 놓칠 수 없다면 3,500원으로 하루 종일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1일권이 제격이다. 지하철 1일권으로 구간 제한 없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무박 2일’ 영화관람을 원한다면시간은 없고 영화는 즐기고 싶다면 영화제의 인기 심야상영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패션’을 추천한다. ‘미드나잇 패션’은 올해부터 해운대와 남포동에서도 열려 새벽에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부산역이나 해운대역에서 바로 집으로 갈 수 있는 무박 2일 영화제 코스다.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