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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KIC김인철단과학원]김현 선생의 2011년 출제경향과 2012년 수능대비전략 2010 수능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도 수능과 비교해보면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고, 9월 모의고사보다도 약간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2010 수능 외국어 난이도, 출제경향 분석◈듣기 및 말하기: 듣기에서는 ‘주문할 야외용 식탁 고르기’, ‘여자의 심정’, ‘약에 관한 설명’, ‘지불 금액 고르기’, ‘대화장소 고르기’, ‘관계 설정’, ‘공연 관람 날짜 고르기’ 등위 다양한 유형의 듣기 문항 (1번-13번)이 출제되었다.◈ 어법과 어휘: 어법에서는 두문제가 나왔는데, 분사, 의문사 등의 용법 문항과 동명사,be 동사 용법 등을 다루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어휘 문항으로는 문맥에 맞는 낱말로 damaged, favofable, valid 등을 고르는 문제가 나왔다.◈ 독해: 작년도 출제 유형과 비슷한 경향을 유지한 가운데, 글의 주제와 요지.제목, 내용일치, 도표에 대한 내용 일치, 글의 순서, 문장 요약, 장문 독해(46번부터50번까지,5문항)에서는 순서배열과 빈칸 채우기, 제목 고르기 등의 문제가 출제되었다.이번 수능 외국어영역은 EBS 연계 체감도는 EBS 교재 내용을 70% 반영하겠다는 출제 방침에 따라, 다수의 문항이 유형을 변형하거나 표현을 바꾸는 형태로 연계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 중 고난도 문항은 구문이 쉽지 않고 빈칸에 들어갈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단서가 적어서 어려고 문항과 어휘내용 이해가 어려워서 선택지가 까다로웠다.2012년 수능대비 전략 외국어 영역 공부방법수능 외국어영역 듣기는 감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매일 습관적 듣기 연습을 해야 한다. 듣기의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은 매일 시간을 정하여 꾸준히 연습하는 것인데, 듣기는 그만큼 꾸준한 학습으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는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빨리 읽고 소화해 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평소에 여러분야의 지문을 빠르게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훈련과, 독해분량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충분한 어휘력과 정확한 구문실력으로 출제자의 의도를 읽어나가는 사고력 확보만이 고득점의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문법문제는 빠짐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비중이 높지 않더라도 필수적인 문법 사항들은 꼭 숙지하여야 한다. 자주 출제되고 있는 문법 문제가 계속해서 출제되고 있으므로 문제를 풀면서 중요한 문법 사항은 항시 체크를 하여 꼭 알고 넘어가야한다. 평소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주요 문법문제를 풀면서 차근차근 대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어휘, 어구 추론과 접속사 추론, 그림을 보고 어휘를 파악하는 문제 등 어휘문제의 비중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어휘 추론 능력향상을 위한 꾸준한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림을 보고 문맥에서 적절하게 쓰인 어휘를 고르는 문제에서는 다소 생소한 소재의 그림과 내용을 다룬 문제와 전문성이 짙은 글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점이 높다고 하여 긴장하여 지레 겁을 먹지 말고 차근차근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외국어영역 수능대비 전략 공부방법은 무엇보다도 수능 출제 유형을 숙지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푸는 연습을 하는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어와 숙어, 구문, 문법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외국어 영역은 단기간에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없지만 꾸준히 학습을 하는 끈기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지름길이다. 054)458-3327글 구미 KIC김인철 단과학원 외국어영역 김현 선생정리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5
- [구미KIC김인철단과학원]케이투선생의 겨울방학 외국어영역 학습 4계명 수능시험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을 노리고 공략해야 합니다. 수능시험은 절대로 그 학문적 깊이를 공부하는 순수공부가 아닙니다. 시험공부입니다.철저하게 시험출제의 매뉴얼에 대한 이해와 그 유형에 대한 반복적인 학습, 그리고 그 유형이 출제되어지게 된 의도와 배경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수능영어는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모르는 문장을 해석하게 되고, 모르는 어법하나를 더 안다고 좋은 성적과 등급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수능외국어 영역의 단계별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1이 되는 예비고 학생들은, 먼저 중학과정에서 배우던 지문들과 문법사항들에 비하여 고등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그 모든 것들이 크게 다름에 난처하게 됩니다.먼저 그 양과 내용에서 압도당하기 쉬운 단어의 공략입니다. 특별한 시험의 범위가 주어지던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수능대비 모의고사는 소위 전범위 공통의 영역에서 지문과 단어들이 나옵니다.평소 많은 지문과 단어를 공부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어는 내용을 해석하는 데에도 쓰이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영어공부의 자신감을 심어주는 유용성이 더 크다 할 것입니다.아울러서 수능형 모의고사 지문을 보면 매번 같은 형태의 문제들이 거의 비슷한 문항의 순서대로 출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 번호대의 유형입니다. 단순한 해석과 이해가 아닌, 문제의 유형과 종류가 무엇인지를 발문을 통해 익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또한, 한 문장의 지문이 길어짐은 수식어구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절과 구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고2 학생들은 위의 예비고 학생들의 과정이 부족했다면 같은 방법의 학습이 필요할 것이고, 어느 정도 학습이 된 학생들은 시간의 안배 연습입니다.대부분의 학생들이 40번대 초반으로 넘어가면 시간에 쫓기어 자신의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능외국어 영어의 문항은 공통적으로 몇 분 안에 푼다 못 푼다의 문제가 아니고, 유형별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문제와 빠르게 풀어내야 하는 문제가 따로 있습니다.또한 1학년 과정동안 특히 자신이 취약했던 유형의 집중적인 연습과정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정리하자면, 폭넓은 단어의 학습과, 발문의 종류에 따른 유형의 이해, 그리고 시간의 안배를 연습하라는 것입니다.끝으로 고3학생들은 상기 모든 과정의 학습이 이루어 져야 함은 말할 것 없이, EBS와의 수능연계를 꾀하는 시험출제 당국의 의지가 있는 한 최근 출제되어진 신유형 지문들의 유형별 정리와 이해, 그리고 응용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며, 많은 학생들이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소홀히 하게 되는 듣기파트의 공부도 힘을 쓸 일입니다. 총17문제의 듣기 배점은 100점 만점의 34점입니다.듣기는 전 문제를 다 맞추어야 한다는 각오로 공부해야 하며, 듣기 문항 또한 일정한 유형을 이루고 있음을 이해한다면, 특히 자신이 주로 틀리는 듣기유형의 지문을 스크림트를 가지고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특히 겨울방학과 같은 시기는 집중력있게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을 공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꼼꼼한 계획과 준비로 한 단계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겨울방학 외국어 영역 학습 4계명>1. 단기간의 집중력있는 공부로 영어와 친해지는데, 특히 기초가 약한 친구들은 단어가 자신감이다.2. 최근 3년간의 수능기출문제와 평가원 모의고사를 유형별로 분류해보고 나만의 문제로 편성해 본다.3. 어떤 유형이든지 처음 두 문장에서 일단 글 전체의 주요맥락을 잡아보는 연습을 한다.4. 듣기공부에는 평소 잘 틀리는 유형은 반드시 받아쓰기를 하며 공략한다.054)458-3327글 구미 KIC김인철 단과학원 외국어영역 케이투 선생정리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5
- [북삼고등학교]자율형공립고 북삼고 인동고 높은 경쟁률로 마감 경북도내 12개 자율학교에 대한 입학원서접수를 22일 마감한 결과 북삼고가 2.47대 1로 경북도 내에서 가장 높았고, 2번째가 풍산고(2.13대1), 세번째는 인동고가 1.96대 1의 높은 입학경쟁률을 보였다. 2011년에 자율형공립고로 전환되는 북삼고와 인동고는 일반 공립고보다 학교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된 학교 유형으로 교육과정을 학교별로 특성화·다양화해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할 수 있으며, 교과부로부터 특별지원을 받는 학교이다.북삼고에 따르면 전체모집 정원 240명에 595명이 지원했다. 응시자 지역분포를 보면 약목, 왜관, 북삼 등의 지역에서 276명이, 구미지역에서는 319명이 지원한 것. 북삼고 지경진 교장(사진)은 “후기 일반고보다 우선 모집하는 유리함과 자율형 공립고로서의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교과교실제 운영 등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원자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북삼 등 인근지역에서 성적이 최상위권의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했다”며 “북삼고는 성적이 최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 등의 학생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이상적인 학교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전체 350명 모집에 700명이 응시한 인동고 이일배 교장은 “자율형 공립고의 기대로 인해 성적이 상위권인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다”고 전했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4
- [구미슈가크래프트]설탕으로 꽃과 구두 만들어요! 슈가크래프트공방-다나엔미셀 ‘슈가 크래프트’, 이름만 듣고는 생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 주위에서 많이 접해왔던 작품(?)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맛있는 생크림 케잌에, 또는 예쁜 베이커리 위에 아기자기하게 알록달록 장식된 모형. 이것이 슈가 크래프트의 일종이다. ‘슈가 크래프트’는 설탕으로 케잌, 꽃, 인터리어 소품 등 다양한 표현을 하는 수공예를 일컫는 말인데, 처음에 영국 황실에서 파티 케잌에 쓰이던 것이 점차 대중화되어 일반인들의 생활 속에도 자리를 잡았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처음 시작되어 우리나라에는 2~3년 전에 들어왔다. 배낭여행 때 영국에서 보고 매력에 반해 시작대학 시절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영국에서 처음 슈가 크래프트 작품을 보고 반한 ‘다나 엔 미셀’ 김여정 대표는 서울로 돌아와 슈가 크래프트에 입문, 결혼 후 아이를 낳고 구미에서 본격적으로 슈가 크래프트의 세계에 빠져 들었다. “영국에서 처음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취미 삼아 배웠는데, 결혼을 한 주부가 아이를 키우면서 하기에 알맞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방을 시작하게 되었지요.”라며 슈가 크래프트의 매력을 늘어놓는다.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온 슈가 크래프트는 꽃 위주의 우아한 영국식 슈가크래프트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델링 위주의 일본식 슈가 크래프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초보자들도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웬만한 작품은 완성 할 수 있고 주로 먹는 용도 보다는 장식용 작품이 선호되고 있단다. 반영구적 보관 가능해 특별한 날 기념용도로 적합재료 자체가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의 반영구적 보관이 가능하다. 그래서 아기의 백일이나 돌 또는 연인들의 프로포즈용으로 인기가 높다. 또 안에 머핀이나 스폰지케익을 넣어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간식을 만들 수도 있다. 설탕으로 만든 2가지 기본 페이스트(반죽)와 식용색소 그리고 보드와 밀대, 커터, 모양내는 스틱이 재료의 전부다.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작품을 만들 듯이 반죽을 요리조리 빚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이 공방을 찾고 있다. 몇 가지 기본 기술을 배우면 손재주가 없어도 원하는 작품을 만드는데 큰 지장이 없다. 젊은 층 많은 구미, 창업 전망 밝아 슈가 크래프트는 취미 활동으로도 좋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수업을 받고 연습을 하면 창업도 가능하다. “섬세한 표현과 다양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과 효율적인 부업을 원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매우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는 김 대표는 “현재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슈가 크래프트 학원과 공방, 슈가케익 전문점 등이 매우 성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가 인터넷으로 대구에 있는 한 슈가크래프트 공방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수강생 대부분이 구미나 인근 지방에서 오는 학생들이라는 기사를 읽고 특히나 젊은 층이 많은 구미에서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라고 말한다. 경북 구미시 송정동 푸르지오캐슬에 위치한 슈가 크래프트 공방 ‘다나 엔 미셀’에서는 현재 일주일에 1~2차례씩 각기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중이다. 수강료는 무료이고 작품 당 재료비만 지불하면 되는데 이 외에도 창업 과정, 정규 과정,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클래스가 운영 중 이다.문의 054)451-6997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4
- 조헌구의 우리음식 이야기② 진정한 미식가 ‘구루메’ 쪄서 말린 고구마나 조미되지 않은 오징어를 힘들게 씹던 아이들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씹는 일이 편해짐에 따라 입에서 뇌로 전달되는 자극도 적어졌다. 턱의 발달이 뇌의 진화를 촉진한다는 것은 과학적이고 역사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현대인이 좋아하는 인스턴트식품, 즉 패스트푸드 식당의 음식들은 하나같이 고객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 씹기 편하게 만들어졌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딱딱한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다. 아기들은 우유부터 시작하여 죽 같은 부드러운 이유식을 거쳐 이가 나면서 어른들과 같은 식사를 하게 된다. 음식이 부드럽다는 것은 아이가 아직 자립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며, 어머니가 아이에게 애정을 많이 쏟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본능적으로 아이를 과도하게 보호하려는 모성애가 강하다. 요즘 아이들의 식사 양태는 아무 생각 없이 다니면서 쉬지 않고 입에 넣는다. 음식을 먹는다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손만 버릇처럼 자동으로 움직여 입으로 쓸어 담는다. 한 입 크기로 만든 부드러운 것을 어적어적 쉴 새 없이 먹어댄다. 또 먹는 것이 지나치게 가공식품 쪽으로 편중되다보니 성인병의 대명사였던 비만과 당뇨병이 어린이에게도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식(食)’이란 맛이 있고 건강에만 좋으면 그만인 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즐겁게 먹는 일이다. 입속에서 맛을 음미하고, 이와 잇몸으로 그 감촉을 즐기고, 향기와 냄새도 음미하며, 천천히 씹어 충분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음식 재료에서 계절이나 풍토를 느끼고, 그와 더불어 음식에 얽힌 대화를 즐기는 것이다. 그런 행위들은 모두 뇌로 전달되고, 뇌는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5~6분에서 끝나는 식생활에서 그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까. 이것은 굶주린 동물이 먹이를 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음식을 먹는 리듬은 그 사람의 사고의 리듬이고, 일의 리듬이고, 나아가 인생을 즐기는 리듬이 될 것이다. 이것은 음식 먹는 재미를 포함해 인생을 즐기는 여유 있는 자세를 체득하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 리듬을 아는 사람은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 곧 자신의 인생 리듬을 터득한 사람이다. 이것이 가능한 사람이 바로 문화인이다. 이러한 리듬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살아가기 마련이다. 빨리 먹는 미식가는 없다. 미식가의 본래의 의미는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사람, 음식에 대해 지치지 않는 호기심을 갖고 실천하는 사람을 말한다. 프랑스에서는 미식가를 ‘구루메(gourmet)’라고 하는데, 이 말은 원래 와인의 맛을 평가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음식 맛에 정통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맛’이라는 말의 의미는 더욱 확대되어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비유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의 맛’ ‘짭짤한 수입’ ‘달콤한 신혼’ ‘씁쓸한 패배’ ‘매운 시집살이’ ‘깨물고 싶도록 예쁘다’ 등의 표현이 그런 게 아닐까. 이것은 입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기관이 아니고,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장치의 하나임을 우리가 직관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증거다. 맛은 참으로 신기하다. 눈을 가리고 음식을 먹으면 대부분이 음식 맛을 느낄 수 없게 되며, 냄새가 없는 요리를 먹어도 맛이 없다. 일설에 의하면, 미각의 80% 정도는 후각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퇴근길에 어떤 집에서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 나온다. ‘응? 고기를 굽고 있군’, ‘앗? 이 냄새는 자장이구나’하고 느끼는 순간, 어릴 때의 향수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음식 냄새는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힘이 강하다. 그리고 그것은 쉽게 추억과 겹쳐져 사람을 감상에 젖게 한다. 길거리를 가다가도 어느 집에선가 풍겨 나오는 음식 냄새 때문에 갑자기 집 생각이 간절해지고, 때로는 어린 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여러 가지 원시 감각을 자극하고 추억 속에 여러 식사 장면을 각인시킴으로써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가정이란 어머니의 맛이 냄새로 감도는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먹이를 먹고 싶으면 혼자서 먹어라. 식사를 하고 싶다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먹어라. 생각해 보면 함께 밥을 먹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다. 음식을 만들고 먹는다는 행위는 부엌에서의 투쟁이며 식탁 위에서의 싸움임과 동시에 뇌 안에서 펼쳐지는 생명의 즐거운 향연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054-458-8887글 s-코드스쿨 구미교육원 조헌구 원장정리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04
- [구미동의보감해독한의원]한방성형 VS. 양방성형의 비교 한방성형을 받기 위해 내원하신 분들과 상담하다보면 의외로 자기가 가진 얼굴 안에서 좀 더 예쁘게 보이고자하는 욕구가 많은 것을 자주 느낀다.한방성형을 받는 이유평균 연령은 30대 초반부터 60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양방에 가지 않고 한방성형을 받으러 온 이유를 물어보면 주위사람 특히 남편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면서 더 젊고 탄력있게 보이고 싶어서 왔다 경우가 많다.또 다른 이유는 수술이나 마취가 겁이 나고 싫기도 하다는 이유도 많았다. 양방에서 하는 성형이 턱을 깎고 쌍꺼풀을 만들고 콧대를 세우는 등의 대규모 토목공사라면 한방성형은 구획정리 및 녹지사업 등으로 이해하면 편할 것 같다.자아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는 10-20대는 유명 연예인이나 탤런트 등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워지는 것을 아름다움이라 여기고, 그 이상형에 최대한 가깝게 도달하기 위하여 수술도 마다하지 않는 나이라면 30대 이후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식하고 그 가치에 어울리는 생각이나 외모를 추구하는 나이라고 볼 수 있다.한방성형 VS. 양방성형양방의 성형은 크게 네가지 기준에 의해서 성형이 잘 되었느냐 잘 되지 않았느냐가 결정이 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세로, 가로로 큰 눈 ②95도 이상되는 높은 코 ③짧으면서 갸름한 턱 ④1:1:0.8의 얼굴 비율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태생적으로 가지지 못하는 서양인 기준에 맞는 얼굴형이 미인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하지만 한방성형은 그 기준이 다르다. 환자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특징은 그대로 유지한 체 보다 균형적이고 대칭적이며 개성적인 미를 추구한다. 아무리 못생긴 사람이라도 눈 코 입 등의 얼굴의 균형이 잡혀 있다면 아름답다. 나만의 얼굴, 나만의 개성있는 아름다운 얼굴을 추구하는 것이다.한방성형이 대중화 되지 못하는 이유40대 초반의 김미화님(가명)이 내원하신 것은 얼굴에 점점 주름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우울증까지 발생한 것이 이유였다. 남들이 보기엔 나이 평균정도로 들어 보이는 상태였지만 젊었을 때 동안이라는 얘기를 듣고 다녔던 김미화님에게 주름의 증가는 마음에 상처를 주기에 이르렀다.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하루 종일 누워있기만 한다고도 했다.마취과정을 포함해서 45분 정도 걸리는 시술을 총 5회 받기로 약속하고 시작했다. 첫 번째 시술이 끝나고 일주일 후 내원한 환자의 표정은 처음 본 사람처럼 확 달라져 있었다. 자신은 5회의 시술이 끝나야 좋아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첫 번째 시술직후부터 달라지는 얼굴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고 자신을 괴롭히던 이유 없는 우울감이 눈이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시술이 끝날 때마다 환자의 얼굴을 더욱 밝아졌고 총 5회의 시술이 끝나던 날 환자는 빵을 한아름 싸들고 왔다. 요즘 주변 사람들이 “얼굴 좋아졌다고 혹시 화장품 바꿨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왠지 뿌듯하고 자신감이 충만해진다고 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려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왜냐하면 자신만이 누리고 싶은 특권이고 싶기에...한방성형이 의료계에 선을 보인지가 벌써 5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도 널리 대중화가 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글 동의보감해독한의원 김영욱 원장(한의학 박사)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8
- 조헌구의 우리음식 이야기① 우리 음식의 심성 - 밥상 위의 수저소리 고단할 때나 일에 지칠 때면 우리는 가족들과 나누는 단란한 저녁 자리를 그리워한다. 그러나 요즈음은 항상 먹는 게 눈앞에 널려 있다. 그러니 달리 음식에 대해 생각할 것도 없이 배가 고프면 눈앞에 있는 것들을 집어다 먹기만 하면 된다. 선택해서 섭취하는 의욕의 부재가 ‘항상 영양이 충분하도록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현대인들을 시달리게 하는 것은 아닐까.그러나 우리 조상들의 음식에는 영양 외에 세월의 여유와 인정을 담은 맛과 멋이 함께 우러났다. 식사 중이라도 행상이나 손님이 왔을 때 밥 한 술 뜨기를 권한다. 잔칫날 음식 냄새가 대문 밖으로 풍기면 지나가는 과객까지 불러들여 나눠 먹는다. 어른들이 밥상을 물릴 때면 으레 밥 서너 숟갈, 맛있는 고기 한두 점을 남겨 아랫사람들로 하여금 맛을 보게 한 배려도 조상들의 여유와 인정의 모습이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 감나무 끝에 매달린 서너 개의 홍시, 이른바 ‘까치밥’에서 날짐승에게도 베푸는 보시 정신도 엿볼 수 있다. 정월 보름에는 소에게도 오곡밥과 나물을 키에 차려 먹이면서 나물보다 오곡밥을 먼저 먹으면 그해 풍년을 예감하였다. 들일을 하면서도 먹는 음식은 맨 처음 ‘고수레’라 하여 땅과 미물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보냈다. 가을 수확이 끝나면 농가에서는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고사를 지낸다. 이때에도 대들보 밑이나 밭둑에서 새참을 먹을 때 길 가는 사람을 불러 모아 밥 한 술, 술 한 사발을 나눠 먹길 권하는 마음이 우리네 심성이고 인정이었다. 진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을 생각하고 부모와 어른을 생각하며 이웃과 나누고 심지어 땅속과 땅위의 미물과 짐승들과 함께 나누는 이러한 마음은 공식(共食) 공생(共生) 공존(共存) 정신의 발현이며 한국인만이 갖는 인심과 선정의 발로다. 그러기에 우리의 음식에는 단지 맛과 영양소 외에도 전통 문화의 일부로서 민족의 혼이 어려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는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어온 민족의 오랜 역사와 삶이 그 속에 응축되어 있기 때문이다.우리의 어머니들은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 마음으로 음식을 먹이기 위해 재료 장만에서 조리 과정까지 정성과 품을 들였다. 이처럼 전통 음식에 깃든 조상들의 식생활 지혜와 숨결을 본받아 우리의 음식 문화를 재창조하고 맛을 되살려내 후손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는 동시에 세계화하려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때다. 글 S-코드스쿨 구미교육센터 조헌구 원장정리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u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8
- [구미 이코스웨이 코리아 원평점]세계적인 친환경 제품을 한 곳에서 만난다 알뜰하고 야무지게 살림 잘한다는 주부의 첫 번째 능력은 바로 좋은 제품 싸게 사는 것! 사용해본 사람들에 의해 입소문으로 알려진 제품이 진짜 좋은 제품이다. 특히 생필품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 동안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알려진 여러 가지 제품들 중 대다수는 방문판매나 회원제 판매에 의해서만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경북 구미시 원평동 중앙시장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구미 이코스웨이 제품의 경우는 품질과 가격 그리고 용이한 구입 등 모든 조건을 만족한다. 다국적 유통기업, 매장 운영으로 질 좋은 다양한 제품 손쉽게 구입 아직은 생소한 이름인 ‘이코스웨이’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다국적 유통기업으로 2002년 영업을 시작, 우리나라에는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후 1년이 조금 지난 현재까지 전국에 105개 지점이 성업 중이다. 이코스웨이는 전 세계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거친 1800여 개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지점에서는 우리나라의 실생활에 맞는 350여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일상 생활용품에서부터 각종 건강기능 보조식품, 기능성 의류와 정수기 등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 특히 경쟁상품군은 각 종류별로 각 나라, 업체별로 선정된 고품질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특화상품군은 아이디어 상품이나 고객 창출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운영해 제품을 개발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에는 샴푸, 바스, 부엌세제 등의 친환경 세제류와 각 기관에서 기능을 인정받은 건강기능 보조식품 그리고 기능성 화장품과 우리나라 제품인 정수기 등이 있다. 특히나 주방세제인 ‘에코맥스(ecomax)’는 독성이 없는 친환경적 생분해성 제품이고 타 경쟁업체의 제품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우리나라 제품인 정수기는 컴팩트한 크기와 탁월한 정수효과로 꾸준히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이코스웨이 원평점 박선자 점장은 “저희 제품은 기본적으로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과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기 때문에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 정말 효과가 좋다”며 “그동안 있어왔던 단계별 유통업에서는 카탈로그만 보고 제품을 구입해야 했지만 이코스웨이는 프랜차이즈 형태와 편의점 형태의 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한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대리점 비용 일체 본사가 부담 이코스웨이는 개인에게 대리점을 내주지 않는다. 가맹비는 물론 보증금, 인테리어비, 상품 구입비, 월세나 관리비, 홍보비 등 제반 비용 일체를 본사에서 지불하고 각 대리점의 점장은 운영만 하면 된다. 위탁점장 방식이다. 그만큼 제품과 가격 그리고 경쟁력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각 품목별로 각 나라에서 최고의 제품만을 선별해서 대량으로 구매 후 중간 유통단계 없이 각 대리점에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설 수 있는 것이다.우대고객 프로그램 이용으로 각종 혜택 받을 수 있어연회비가 만원인 회원제(우대 고객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제품을 15~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회원전용 카탈로그와 매월 발행되는 제품소식지를 받아 볼 수 있으며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친환경 웰빙 제품 전달(B.O)사업자로서 일정한 자격이 갖추어지면 일체의 본인 비용 부담없이 2억원 정도의 이코스웨이 매장을 직접 운영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매주 화, 목,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창업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문의 054)453-7422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7
- [구미수학학원-페르마] 학습 효율 높이는 집중력 기르는 비법! 집중력은 학습의 효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능력이다. 같은 시간 공부를 하더라도 집중력이 높은 학생을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더 많은 양의 공부를 정확히 할 수 있다. 그래서 공부 잘 하는 아이를 바란다면 집중력을 먼저 높여 주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적극성을 발휘하라 자녀가 컴퓨터 게임을 매우 좋아해서 게임을 중단시키기 힘들다면(이런 아이들의 경우 강압적으로 컴퓨터 게임을 통제하면 거짓말이나 눈속임을 하기 쉽고 반항도 늘게 된다), 자녀와의 타협을 통해 주중에는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되, 주말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실컷 하는 규칙을 세우는 것이 좋다. 주중 30분 혹은 한 시간씩 게임에 채 몰입하기 전에 그만 두어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아 공부에 몰두하지 못하기 쉽고, 부모 입장에서는 해야 할 공부가 많은 주중에 약속한 시간을 넘겨가며 게임에 집착하는 자녀를 보며 화를 내기 쉽다. 그러니 주중에 조금씩 게임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보다는 여유 있는 주말에 자녀가 원하는 만큼 실컷(보통 3~4시간 정도 하면 아이 스스로 지겨워하며 컴퓨터 게임을 그만둔다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공부분량은 20~30분 단위로 나눠 성취감과 만족감을 올리자자녀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학습의 양을 20~30분 단위로 쪼개어 학습하는 습관을 들여 주는 것이다. 한 가지 과제에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은 15~20분,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은 30분 정도이다. 고등학생이나 성인이라 하더라도 한 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40분을 넘지 못한다. 물론 주어진 과제가 매우 흥미롭거나 내적으로 동기 부여가 잘 된 상태에서는 그보다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지만, 대개의 경우 30분 이후에 집중력이 현격히 줄어든다. 그러니 해야 할 공부를 한꺼번에 제시하고 몇 시간이 되었건 알아서 끝내도록 하다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해야 할 공부가 쌓이게 된다. 이 보다는 해야 할 공부의 분량을 20~30분 단위로 작게 나누고 그 내용을 수첩이나 화이트보드에 구체적으로 쓰게 한 후 하나씩 마무리할 때마다 표시해 가며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구미 페르마수학 김태윤 팀장(서울대학교 졸업)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페르마수학 구미캠퍼스054-458-31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3
- [타이어뱅크 구미인동점 정진영 점장] “경리여직원에서 점장까지, 타이어는 나의 운명” 요즘 직업에 남녀 구분이 있을까? 남성가사도우미 여성소방관, 여성 자동차 수리공 등 남녀가 평등해지면서 직업의 구분은 사라지고 있다. 오직 남성들만이 가질 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어 온 자동차의 타이어를 갈아 주는 타이어 전문가에도 여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동점 타이어뱅크에는 여성 타이어 전문가가 있다. 그것도 직원이 아닌 점장으로. 참고 버티는 사람만이 성공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2공장 후문 맞은편에 위치한 타이어뱅크에 가면 “타이어 뱅크 홍일점 여성 CEO, 제가 직접 뛰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플래카드의 주인공인 정진영 점장은 직원 3명과 함께 오늘도 작업복 차림에 기름 때 묻은 장갑을 끼고 자동차가 들어서기가 무섭게 “어서 오십시오”라며 손님을 반기면서 꼼꼼하게 자동차 타이어를 체크하고 있다. “처음부터 하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라고 말하는 정 점장은 타이어뱅크 북포항 지점에서 잡다한 경리업무를 보던 중 남자 직원들이 힘들다고 자꾸만 그만 두는 것을 보고 한번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제가 직접 해보니까 정말 많이 힘들더라구요. 남자직원들이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하지만 한 달 한 달 참고 버티니까 1년이 가고, 1년이 지나니까 3년이 가고 그 다음엔 5년이 지나더라구요.”그렇게 벌써 8년이 지났다. 3곳의 매장을 3년 동안 순회하고,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모든 것을 익힌 후 철저한 검정절차를 거쳐 3년 만에 점장에 올랐다. 그동안 오직 타이어만 바라 보고 살다보니 아직 ‘미혼’이란 꼬리표가 붙는다. 정 점장의 부모님은 딸이 타이어일을 하는 것을 아직도 반대 한다. 그러나 정 점장은 “언제까지 일할 거냐”는 질문에 “기한이 없다”고 답했다. ''타이어는 내 운명''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참고 버티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것 같다”라는 정 점장은 그렇게 참고 버틴 덕에 회사에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타이어뱅크 구미 인동지점을 책임지는 점장에 까지 올랐다. 이젠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을 한단다.오히려 여자라서 좋다 자동차를 만질 때 또 다른 세상을 만난다는 정 점장은 자동차 타이어에서부터 부품에 이르기까지 한 가지씩 알게 되는 게 무척 재미있었다. 이제는 지나가는 자동차의 타이어만 보아도 마모상태가 어떤지, 어떤 타이어가 적절한지 한눈에 알아보는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집채만한 타이어를 번쩍 번쩍 들어 올려 높은 곳에 순식간에 쌓는 ‘처녀 장사’로 통한다.정 점장이 지난해 12월 구미 인동점에 오면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매출이다. 성장률 최하위에서 신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대구 수성점에 있을 때는 전국 매출 1위를 하기도 했고 부상으로 중형차를 받기도 했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 “제가 여자라서 고객과의 상담에서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어 판매로 연결시킬 수 있고, 일에 있어서도 더 섬세하게 꼼꼼하게 할 수 있죠. 또 점장이라고 사무실에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오면 직접 타이어를 갈아주고 체크 해주니까 다들 감동하시더라구요. 그 감동이 또 다른 손님을 소개해 주는 것으로 이어지구요.”매일 무거운 타이어를 들어야 하니까 여자라서 더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타이어를 들고 만지는 일은 힘들긴 하지만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겨서 괜찮다며 오히려 여자라서 장점이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멋진 여성 CEO가 꿈“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고, 또 내가 추천하는 타이어를 고객이 선택했을 때 짜릿한 쾌감을 느껴요.”정 점장은 비싸고 좋은 타이어 보다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타이어를 추천한다. 예를 들면 고속도로를 많이 달리는 영업사원들에게는 튼튼하고 수명이 오래가는 타이어를 시내주행이 많은 주부들에게는 저연비의 타이어를 권한다. 정 지점장은 타이어 관리에 대해 “타이어에 문제가 없어도 2개월에 1번씩 공기압을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 가장자리가 심하게 마모되고 연비가 저하되며 반대로 공기압이 높으면 중앙마모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어 뱅크에서는 누구든지 타이어펑크 수리나 공기압체크 등을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구미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목표로 구미시민들이 타이어뱅크 인동점을 다 아는 그날까지 열심히 발로 뛸 것예요. 또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멋진 여성 CEO가 되고 싶어요.” 054)473-8228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정리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