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지방자치학회, 의회 우수조례 선정 … 전북도의회 김택성 의원 대상 수상 전북도의회 김택성(46·사진) 의원은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전북 임실군을 대표한 지방의원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전북도의원에 당선된 뒤 ''농산물 제 값 받기'' 방안 마련에 몰두했다. 단계별로 나뉜 농산물 유통구조에서 농산물 제 값 받기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김 의원은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계약재배'' 방식을 제대로 세우는 것에서 실마리 찾았다. 농민과 농협 등이 참여해 농산물 전담마케팅 조직을 세우고, 주요 품목을 유통 하도록 했다. 5000원에 계약한 농작물의 시세가 1만원에 형성됐다면 마케팅 조직이 7000~8000원선까지 보전하고 나머지 2000원은 가격 폭락에 대비해 적립하는 것이다. 폭락과 폭등의 득실을 마케팅조직이 흡수해 농민의 이익을 늘리는 방식이다 .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농민단체나 농협 등과 2년 여에 걸친 대화 끝에 ''전북도 농산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육성 및 활성화 지원조례''를 만들었다. 전북도 등 행정기관이 나서 마케팅조직을 만드는 일을 돕는 것을 제도화 한 것이다. 이 조례에 따라 전북도내에 9개 마케팅법인이 설립됐다. 광주광역시의회 문상필(북구3) 의원은 2011년 3월부터 6명의 시의원과 10개의 복지관,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 시민단체 등 40여명으로 조례제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광주광역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1년이 넘는 기간에 준비한 조례안에는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효율적인 행정·재정적인 지원방안이 담겨있다.''한국지방자치학회''가 지방의회 개원 60주년을 맞아 전국 240개 자치단체·의회와 지방의원의 발의로 제정된 조례 가운데 우수 조례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방자치학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우수조례를 선정해 발표해왔다. 올해 심사에선 각 지방의회에서 제출된 조례 가운데 29건을 심사해 단체와 개인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단체부문에선 ''대상'' 수상자 없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말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와 창원시의회(환경수도 으뜸마을 만들기 조례)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회는 특히 3년 연속 단체·개인부문 우수조례에 선정돼 자치역량 우수도라는 평가를 얻었다. 개인부문에선 전북도의회 김택성 의원이 발의 한 조례가 대상을 수상 했고, 광주광역시의회 문상필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택성 의원은 "농민-행정기관-유통기관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2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전북의 선례가 밑거름이 돼 전국 농촌 지자체에서 훨씬 발전된 제도로 진화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이방인’ 2013년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리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이자 매년 전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디지털 삼인삼색 2013’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2009년, 2012년에 이어 아시아 감독들과 조우한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은 ‘이방인’이란 공통된 주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평단과 영화제에서 인정받아온 아시아 중견감독과 신예 감독이 함께 어울려 디지털 작업 방식을 통해 새로운 영화의 흐름을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13년 전주국제영화제의 선택은 일본 영화계의 살아 숨쉬는 거장 고바야시 마사히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시네아스트 장률,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작가 에드윈 감독이다. 참신한 영화언어를 통해 영화예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히고 있는 아시아 대표감독들의 참여는 끊임없이 차세대 영화인들을 발견하고 소통해온 전주국제영화제의 노력의 산물이다.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은 극영화의 형식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말하기의 방식을 통해 ‘이방인’의 얼굴을 응시하며, 감독들만의 탁월한 세계관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2
- ‘제7기 고고씽! 어린이박물관학교’ 참가자 모집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겨울방학프로그램 ‘고고씽!(GoGo-Think) 어린이박물관학교’ 7기를 모집한다. 이번 ‘고고씽!(GOGO-Think)''에서는 첫째 날 ’백제시대의 역사, 문화‘를 전시실 활동을 통해 이해해 보고, 둘째 날, 연극놀이(과정드라마)를 통해 백제문화를 즐겁게 몸으로 만나본다. 이틀간 유물 중심의 체험과 감상, 연극놀이로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 초등학생 3~5학년 30명을 대상으로 하며, 23일(수)~24일(목) 오후 2시~4시 30분까지 고대문화실, 터치뮤지엄,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 누리집에서 신청(추첨식)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21일(월) 오전 9시까지이다. 참가자 발표는 21일(월) 오후 3시에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 ‘새소식’에 공고 및 개별 통보한다. 문의 : 063-220-101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2
- 통합 119신고서비스(119+1339) 운영 효과 전북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해 6월 22일부터 1339를 119로 통합하여 소방재난종합상황실 내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이로써 응급환자 구급 신고 시 도민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1339전화번호는 폐지되고 병원 안내 등은 119에서만 상담할 수 있다.'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환자 신고접수 시 필요한 정보제공 및 진료상담과 응급처치 지도는 물론 구급대원에 대한 전문 의료지도와 적정 이송병원 안내 등 구급 출동 상황관제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119로의 통합 이후 지난 해 연말까지 처리 실적은 총 34,830건으로 일일평균 188건으로, 세부적 살펴보면 병 의원 및 약국 안내 24,846건, 질병상담 2,173건, 응급처치지도 1,940건, 의료지도 970건, 기타 4,901건 등이다. 휴일·야간 등 의료취약시간대는 물론 1년 365일 24시간 응급환자에 대한 신고접수·출동, 안내·상담, 응급처치 지도 및 이송병원 안내 등 응급현장에서 응급의료기관 도착과정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2
- 연말정산 서류 민원 24에서 편하게 발급받아 전주시 덕진구에서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민원24’ 이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민원24’는 행정기관에 방문하지 않고, 집, 사무실 등 어디서든 24시간 인터넷으로 서류를 열람·발급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체 5,000여종의 민원안내, 온라인 민원신청 3,000여종, 열람 및 민원발급 등 1,000여종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민원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정부민원 포털사이트인 ‘민원24’(http://www.minwon.go.kr) 로 접속하여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2
- 성벽 밟으며 새해 소망 비는 이색체험 ‘고창읍성 성밟기’ 소복이 쌓인 눈 위로 햇살이 쏟아진다. 며칠째 피할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이던 한파가 꼬리를 감출 즈음에도 세상은 여전히 하얗다. 하지만 쌓였던 눈은 추위란 놈의 배려에도 쉽사리 자취를 감추려 하지 않는다. 날씨가 풀렸다지만 시린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날 아침, 발끝에 밟히는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가 달콤한 고창읍성으로 떠나본다. * 눈쌓인 등양루왜구를 막기 위한 호남의 방어 요충지 고창읍성전주역에서 한 시간을 훌쩍 너머 달려 도착한 곳은 우리에게 흔히 모양성이라 알려진 조선 중기의 읍성 고창읍성(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26)이다. 모양성은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량부리’로 불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주차장에는 날씨 탓인지 외지에서 찾은 관광객은 눈에 띄게 줄었고, 가까운 곳에서 아웃도어 차림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이 간간이 보인다.고창읍성은 지어진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나주진관, 입암산성과 함께 왜구를 막기 위해 호남을 방어하는 요충지로, 단종 원년(1453) 또는 숙종(재위 1674~1720) 때로 짐작한다. 읍성에는 본디 22동의 관아가 있었으나 대부분 화재로 없어지고, 현재 동헌과 객사 등 14채가 복원되었다.입구에 서 있는 안내도를 통해 몸보다 먼저 눈으로 둘러보는 읍성은 둘레 1.684m, 높이 4m의 구불구불한 성벽에 경사도 있어 성을 따라 걷다보면 겨우내 굳었던 몸을 풀어줄 좋은 선물이 되지 싶다. 고창읍성은 읍성이면서도 읍을 둘러싸지 않고 산성처럼 되어 있으며, 자연석을 잘 맞추어 쌓아 성벽모양이 아름답고 아직도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공북루’라는 현판이 걸린 누각을 들어서면서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새해 밝아 조금 이른 성밟기로 가족의 무병장수 빌어읍성 안은 인적이 드물어 고요하기 그지없다. 눈앞에 펼쳐진 기와지붕의 건물들과 정원에는 아직도 눈이 탐스럽다.발도장 몇 개 찍히지 않은 성벽으로 올라본다. 이곳에서는 매년 봄이면 성밟기 행사가 벌어진다. 성밟기는 저승문이 열리는 윤달에 밟아야 효험이 있다고 하며 같은 윤달이라도 3월 윤달이 제일 좋다고 전해온다. 여자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성 한 바퀴를 돌면 다리 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를 하고 세 바퀴를 돌면 극락에 간다는 전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여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나른 용도는 겨울에 허물어진 성의 복원과 전쟁시에 벌어질 석전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오랜만에 몸을 푼다는 마음에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까지 실어 발걸음을 옮겨본다. 봄이면 철쭉이 만개해 눈을 호사스럽게 하지만 눈 덮인 성벽을 밟는 일도 뒤지지 않는 즐거움이다.읍성의 동문인 ‘등양루’에 오르자 고창 읍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눈사람 몇이 나란히 서서 오는 이를 맞는다.내려오는 길에 성안에 새롭게 복원한 건물들을 둘러보았다. 고을의 평화와 풍년을 지켜주는 성황신을 모시며 모양성제 때 제사를 올린다는 성황사, 객사인 모양지관, 읍성의 연못 옆에 세워진 2층 누각 풍화루, 동헌 등 모진 풍파에도 꿋꿋하게 고창읍성을 지켜 온 세월과 정신이 느껴진다. * 읍성 출입문으로 쓰이고 있는 북문 공북루꽃피는 봄, 눈 덮인 겨울도 좋지만 사시사철 다 찾아보아야 할 고창읍성고창읍성은 성벽을 사이에 두고 성벽 위를 걷거나 성 밖 철쭉화단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을 수 있어 주민들에게 좋은 산책로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오늘도 띄엄띄엄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는 가족들이 있는가 하면, 두 주먹 불끈 쥐고 단단한 각오로 빠른 발걸음을 옮기며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꼭 이곳을 찾는다”는 한 주민은 “고창읍성은 철쭉이 피는 봄에 꼭 다시 한번 들러 보세요. 여느 소풍장소보다 아름답고 따사로운 곳이예요.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데 식사 후 가볍게 산책도 즐기며 성을 한 바퀴 돌고나면 몸도 맘도 편안해 질 거예요”라고 말하고 훌쩍 떠나버린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성 안에 하얀 솜모자를 눌러 쓴 소나무들과 맹종죽이 보인다. 겨울임에도 늘 푸른 것이 묘한 향기를 내 뿜는 듯해 머리가 상쾌해지는 기분이다.성벽을 타고 걷다가 나무 숲길을 거닐고 또 조상들의 흔적을 찾아 헤매다보니 어느 듯 시간은 흘러 뱃속에서 신호를 알린다. 긴 시간 동안 한결같이 한 자리를 지키며 역사를 간직해 온 고창읍성,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사적 교훈과 현실에 관한 고찰은 물론 자연의 소중함까지 일깨워 주는 명소가 되었다. 해마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고창군에서는 군민의 날로 정하고 답성민속을 기리기 위해 축제를 여는데 그것이 ‘모양성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무병장수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욕망은 다를 바가 없기에 아직도 끊임없이 성을 밟는 사람들은 줄을 잇는다. 여기서 잠깐! 2킬로에 가까운 성벽을 하루도 빠짐없이 걷다보면 자연스레 무병장수는 따라오는 것 아닌가?!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2
- 초등학교 1곳, 병설유치원 3곳 3월 개교 전북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신축을 진행해왔던 초등학교 1곳과 병설유치원 3곳이 3월 1일자로 개교한다고 밝혔다. 신설 학교로는 24학급 규모의 오식도초등학교가 문을 연다. 오식도초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월말 준공을 마치고 3월 개교한다. 또한 오식도초 병설유치원과 용흥초 병설유치원, 무녀도초 병설유치원도 3월 개교한다.병설유치원은 용흥초 병설유치원 25명, 무녀도초 병설유치원 6명, 오식도초 병설 21명 규모이다. 도교육청은 하반기에는 7학급 규모의 ‘가칭’ 전라유치원과 ‘가칭’ 전주유치원 등 단설 유치원 2곳을 9월 1일자로 개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개교를 목표로 전북 혁신도시에 초등학교 1교와 중학교 1교가 이달 초에 착공되어 공사를 시작한다. 혁신도시에 신설되는 학교들은 2014년 3월 1일 개교할 예정이며 초등학교는 36학급과 특수학급 1학급, 유치원 3학급으로 중학교는 36학급 규모에 특수학급 1학급으로 신설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2
- "잘못된 과거행태 요구는 절대 수용 못해" 김승환 교육감은 취임 이후 아이들 중심의 교육정책을 추진한 결과 전북교육 구성원들의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특히 농산어촌 학교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늘려 학습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새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에선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대로라면 충돌할 우려가 없고, 오히려 학생 중심의 교육이 자리잡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와의 갈등과 관련해선 아쉬움을 표하면서 "잘못된 과거행태를 요구하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 지난해 교육청 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자존감이 높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내 일은 내 권한과 책임하에서 한다'' ''전라북도 교육계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어디에 내 놔도 자신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구성원들의 자존감이 확립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학생들도 학교 다니는 게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아이들 얼굴에서 나타난다. 즐거움이 묻어난다. 현장방문에서 초등학생들이 나를 보자마자 ''방학숙제 없애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숙제 없다고 아이들이 그냥 노는 것 아니다. 자기 일을 한다. 학부모도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다. 명절·스승의 날 즈음에 마음을 짓누르는 심리적 압박감 있었다.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대신 학부모들의 관심과 열정이 교육에 필요한 방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학부모들 활동이 돋보인다. 혁신학교는 물론이고. 학부모회가 자기 역할을 찾아나간다. 경기도와 서울교육청에서 전북 학부모들의 이런 활동을 알기 위해 다녀간다. 감탄하고 간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아이들 행복을 위해 학부모들 스스로 움직인다. 경기도나 서울시에서도 못하고 있는 일이다. ■ 긍정적 변화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을텐데. 내가 대학에서 헌법을 강의했다. 헌법학은 인권법학이다. 당연히 전북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나 교사의 권리에 관한 조례 등에선 선두주자로 나서야 했다. 그런데 선두는 고사하고 가장 보수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안타깝다. 중요한 사업들이 연이어 벽에 부딪혔다. 교직원수련원을 짓고 싶었다. 연찬이나 수련을 위해 타 지역 나간다. 예산유출이다. 이걸 흡수하고 연수효율성 높이려고 전북내에서 시도했다. 부안군에서 군유지 내주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교육위원회에서 브레이크를 걸었다. 중도이탈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공립형 대안학교를 추진했는데 이것 또한 교육위원회 벽에 막혔다. ■ 교육위원회와 잦은 충돌이 나타난다. 교육청과 교육위원회 사이의 생각차이라고 하기엔 너무 잦은 것 아닌가. 수련원 문제 나오니까. 교육위에서 일부 위원이 ''2014년 말에 하자''고 하더라. 2014년은 교육감 임기가 끝나는 해다. 바꿔말하면 현 교육감 임기내에는 못하겠다는 말이다. 차라리 공식적으로 현 교육감 임기내에 못한다고 솔직하게 선언해 줬으면 좋겠다. ■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시도를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세간에선 교육감이 너무 뻣뻣해서 일이 안 풀린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고개를 숙인다는 것이 물리적으로 각도의 폭을 좁히는 것은 아니다. 숙인다는 것은 과거 행태로 돌아가달라는 요구로 들린다. 그건 죽어도 못하겠다. ■ 교육감의 이데올로기는 좌나 우, 보수나 진보가 아닌 아이들이다라고 강조해 왔다. 이런 신념이 올해 교육정책에 어떻게 반영될까. 나 개인의 삶을 돌아볼 때 ''보수로 살아왔다''고 보긴 힘들다. 그런데 교육감 자리에 와서는 머릿속에서 이데올로기가 사라진다. 정책을 고민하면서 일차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성장과 학습과 인격형성에 어떤 도움이 될까. 또 교원정책을 펼때 교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업전문성에서는 어떨까. 수용성은 어떤가. 일반직 인사를 실시할 때 업무의욕에 영향을 미칠까 등을 초점을 두는데 이데올로기가 들어갈 틈이 없다. 최우선순위는 아이들이다. 아이들 때문에 교사 교직원 교육감이 존재한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자기들의 이익을 모두 후퇴시키자는 것이다. 올해는 농산어촌 학교교육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농산어촌 학교를 살리지 못하면 전북 교육은 불안해지고 지역의 미래는 없다. 농산어촌 교육전담팀을 두고 복식학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다. 학생수와 무관하게 학년에 맞는 수업이 진행되도록 추진할 것이다. 학습의 질도 높여갈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 가운데 영어전문성이 높은 교사들 많이 있다. 해외 심화연수까지 받은 교사들이 역량을 펼칠 기회가 없다. 저소득층이나 농산어촌 아이들 교육을 이 분들이 돕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 그만큼 교사들의 부담은 커지는 것 아니냐. 교사들이 갖는 부담의 핵심은 수업준비부담이다. 예전 재래식 수업방법을 쓰면 교원은 편하다. 5년전 꺼 하면 되니까. 그런데 아이들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흥미 느끼는 수업을 하려니 힘들어 진다. 그런데 해야 한다. 요즘은 수학도 스토리텔링 기법이 동원된다. 모든 교과에 스토리 있는 수업이 진행되어야 지식이 휘발유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올해는 교원업무 경감모델학교를 지정한다. 공립 3곳 사립 1곳에서 운영해 보고 성과를 따져볼 것이다. 또 30학급 이상 87개 학교에 교육실무사를 배치해서 교사들을 도울 것이다. 일반직도 철저하게 업무능력을 높이는 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교육청에 와서 보니 교원직과 일반직간 괴리가 너무 크더라. 건널 수 없는 강처럼 분리돼 있다. 교원직은 학생들 교육에 직접 관여 한다면 일반직은 교육과 무관한 직역이 아니고 이차·보충하는 역할이다. 일반직도 교육을 알아야 한다. 올 정기인사에서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이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여기서 불협화음이 나면 학교의 에너지가 낭비되는 꼴이다. 호흡이 안맞는다면 서로 이별시켰다. ■ 교과부와 잦은 마찰이 있었다. 새정부에서도 되풀이 될 것인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대로라면 충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과 상반된다. 당선인 정책은 시장논리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교육논리로 가자는 것이다. 학생과 교사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들이 제대로 학습하기 위해 교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로 접근한다. 학급당 학생수를 조정하고 교원수를 늘린다고 한다. 현 정부는 교원수를 줄이는데 급급했다. 지나친 경쟁, 입시위주 경쟁교육을 지양한다고 선언했다. 이런 흐름에서 구체적 계획이 선다면 교과부와 충돌할 우려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교과부 관료들의 습성이다. ''교육은 우리가 한다''는 중앙집권식 사고방식을 깨야 하는데 당선인이 이걸 깰 수 있을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 재선에 도전할 것인지 궁금해 하는 시민들이 많다. 2014년에 출마하는가. 일전에 누가 비슷한 질문을 하길래 ''논어''의 구절 ''다문궐의(多聞闕疑, 많이 들어보고 미심쩍으면 제쳐둬라)''라는 말로 대답한 적이 있다. 진지하게 들어보려고 한다. 과연 이어가는 것이 필요한지, 당위적인 뭔가가 있는지 보고, 싫어도 해야 한다면 다시 도전하고, 그게 아니면 이것으로 접는다. 그렇다고 재선을 대비해 뭔가를 한다는 것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러면 나는 죽는다. 명분과 명예를 중히 여길 것이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무너지고 쓰러지는 그런 일은 2013-01-22
- 스타 수의사 윤신근 박사, 전북대에 6억 기탁 전북대 출신의 스타 수의사인 윤신근(59) 박사가 전북대에 6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1년 5억원을 기탁한 후 ''통 큰 기부''를 이어갔다. 전북대 수의학과 출신(72학번)인 윤 박사는 지난 15일 5억원의 기탁금과 동물 조직검사 및 줄기세포 자가 수혈을 할 수 있는 1억 원 상당의 첨단 장비를 기탁했다. 윤 박사는 지난 2000년부터 전북대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오면서 모교와 후배 사랑을 실천해왔다. 대학 재학 시절 외판원을 하는 등 어려운 형편에서도 장학금을 받아 학업을 마칠 수 있었던 그는 당시 대학에서 받았던 고마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또 한 번의 ''통 큰 기부''를 결심했단다. 윤 박사는 "2년 전 5억 원을 기탁하고 나서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할 일이 더 남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최근 각종 평가에서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성장한 모교를 위해 더 늦기 전에 해야할 일을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교에 기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생긴다"며 "이 기금이 밑거름이 돼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큰사람으로 성장하고, 모교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는 1976년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서울 중구 필동에 우리나라 최고의 ''윤신근 박사 애견종합병원''을 운영하며 당시 생소했던 ''애견 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매년 사재를 털어 애완동물 사진촬영대회를 열었고, ''세계애견대박과''와 ''애견기르기'', ''진돗개'', ''풍산개'', ''오수개'', ''개를 무서워하는 수의사'' 등 애견 관련 저서를 잇달아 펴냈다. 1000년 전 우리 고장에서 사라진 ''오수개'' 복원과, 치명적인 동물 질병에 대한 연구, 그리고 동물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전북대 서거석 총장은 "윤신근 박사님께서 보내주신 모교 사랑은 우리대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소중한 뜻을 가슴 깊이 새겨 우수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2
- 원룸ㆍ다가구주택에 동·층·호수 부여 전주시 완산구는 올해부터 원룸·다가구주택·상가건물을 대상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하는 상세주소 부여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상세주소란 도로명주소의 구성요소로서 건물번호 뒤에 표기하는 동 번호와 층·호수를 말한다. 상세주소가 부여 되면 원룸이나 다가구주택 등도 아파트처럼 동·층·호수를 표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구분소유권이 인정되지 않아 동·층·호수를 주소로 기재할 수 없었던 원룸·다가구주택 등도 상세주소를 부여 받게 되면 주민등록·사업자등록 등 각종 공부에 상세주소를 등록하여 이를 법정주소로 사용할 수 있다.신청방법은 상세주소를 부여 받고자 하는 건물 등의 소유자가 완산구청 지적기술팀에 방문하여 신청하며, 민원신청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서면으로 부여 결과를 통보받게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