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버스요금 인상 계획 반발 확산 참여자치 “버스회사 회계 투명공개가 먼저”도내 버스요금 인상 계획이 알려지면서 버스회사 투명 운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9일 “전북도가 도내 버스요금 인상을 위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버스회사 회계 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전북시민연대는 “살인적인 물가폭등으로 서민가계에 주름이 더욱 깊어 가고 있는 이때에 전라북도가 앞장서 버스요금 폭탄 인상으로 도민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버스회사는 막대한 적자노선 운행 손실보전과 대?폐차 비용 일부를 각 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고 있음에도 그 운용에 대한 투명한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투명성 확보에서 가장 시급한 현금수입 인식기 도입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버스업계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요금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밝혔다. 버스업계는 유가상승 등을 이유로 버스요금 인상을 요구해 왔고, 감독기관에서도 오는 9월부터 현행보다 20% 인상되는 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익산시, 읍면지역 청소 민간이 한다 7월1일부터 … 직영 미화원 고용 보장 익산시가 7월1일부터 읍면지역에 대한 청소업무를 민간에 위탁한다. 익산시는 청소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그간 지역으로 운영하던 15개 읍·면지역 청소업무를 민간회사에 위탁한다고 밝혔다. 14개 동지역은 이미 민간업체가 청소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는 그간 수탁업체를 선정하고 7월부터 위탁체제로 전환할 예정이었으나 환경미화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간위탁 예정지역 청소를 담당하던 미화원 26명은 ''익산시 환경미화업무 위탁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간위탁에 반대해 왔다. 이들은 "시가 민간위탁이 되더라도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지만 노동 강도가 세지고, 고용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부득이 시가 청소업을 위탁하려 한다면 우리를 시청 직영의 다른 사업소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당 국회의원 등에도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화가 대세인데 익산시는 오히려 정규직인 자신들을 비정규직화 시키려고 혈안이 돼 있다"며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에도 민간회사로 소속을 옮긴 미화원 3명이 해고된 전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시는 민간위탁과 직영으로 이원화된 청소업무 효율성을 위해서는 민간위탁 방침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위탁협약서에도 고용 승계원칙을 명시해 공증하고, 2년마다 위탁계약을 벌이기 때문에 고용안정성은 보장된다고 맞섰다. 57세인 현재 정년이 60세로 연장되고 급여 또한 월 50만원 정도 추가 지급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미화원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근무형태를 우려해서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시 핵심관계자는 "지금까지는 1개 읍·면당 1명씩 근무하던 체제를 3~4개 지역을 묶어 4~5명이 근무하는 형태로 변환되지만 근무시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14곳 시·군에서 김제시와 고창·무주·부안·순창·장수군 등 6곳은 청소업무를 지자체 직영으로 처리하고, 익산시를 비롯한 8곳은 직영과 민간위탁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대중골프장 ‘선불카드’ 주의보 불법으로 유사회원권 발행 … 법적 보장 없어 피해 우려 전북지역 대중 골프장이 ‘선불카드’라는 유사 회원권을 발행해 이용객의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한 대중골프장이 유사 회원권인 1000만원과 3000만원권 선불카드를 20% 할인해 판매하려다 적발돼 구두로 판매 중지 통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를 미리 내 카드를 구입한 뒤 골프장을 이용할 때마다 결제하는 방식인 ‘선불카드’는 골프장측이 자금조달을 위해 편법으로 도입한 제도이다. 그러나 대중 골프장의 선불카드는 불법으로 사후 보장을 받지 못하는 폐해를 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불카드에 대해 ‘체육시설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유사 회원 모집에 해당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회원제 골프장 회원권은 운영업체가 부도가 나거나 매각되더라도 법에 따라 승계되는 등 보호를 받지만 유사 회원권은 보호받지 못해 구입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당할 우려가 크다.김제 모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과 같은 혜택을 주는 우선주 형식으로 유사 회원권과 선불카드를 발행해 100억여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다. 이 골프장은 채권은행인 전북은행이 지난달 공매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혀 유사 회원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감독기관에서도 마땅한 제재조치를 취할 수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규정으론 피해 당사자가 골프장을 사기혐의로 고발하는 방법 외에 제재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출범 “진보-보수 떠나 교육행정 감시 대안 제시할 것” 중립적 교육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교육행정 감시기구가 출범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지난달 28일 출범식을 갖고 시민들의 참여로 교육 권력을 감시하고 교육자치, 교육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여 교육복지와 교육평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초대 지부장을 지낸 솔내고 김윤수(사진) 교사와 박세훈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 박경기 공인회계사, 임혜순 참교육학부모회 전주지회장, 한정문 전 예원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창립발대식에서 박세훈 공동대표는 “옳은 것은 옳다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라고 제 목소리를 내는 교육전문 시민단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자치시민연대 참여 인사들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특정 후보진영에 서지 않고 중립적 위치를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자치시민연대 임성진 공동대표와 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 이미영 이사장, 전북희망나눔재단 최병선 이사장 등 시민단체 대표들은 축사를 통해 "지역내 여러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전북지역 교육을 투명하고 공정하며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을 건강하게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사무실은 전주시 중화산동에 마련했다. 김영기 집행위원장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정치적 중립성을 바탕으로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감시하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민선교육감시대를 맞아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합리적인 권리를 보호하면서 진정한 교육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문의) 227-3893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전주 홈플러스 효자점 개점 연기될 듯 중기청 “지역상인과 협의하라” 권고 전북 전주시에 개점을 준비하던 한 대형마트에 ''지역상인과 협의하라''는 사업 일시정지 권고가 내려졌다. 관계당국이 지역상권을 이유로 개점 연기를 요구하기는 도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중소기업청은 오는 7월 전주시 효자동에 개장 예정이던 ''홈플러스 효자점''에 대해 사업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역 상인들과의 사업조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매장 개점을 일시 정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다.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에선 매장 개점 후 90일 이내에는 사업조정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이미 문을 연 상황에선 지역 상인들의 요구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측은 전주시 효자동에 지하 3층, 지상6층(연면적 4만7604㎡) 건물을 20년간 임대해 내달 중에 문을 열 계획이었다. 사실상 모든 공사가 완료되고 90여개의 입점 점포도 확정해 개점에 필요한 행정처리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홈플러스 측에서 협상이 완료되기 전에 기습적으로 개점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풍남문 상인연합회와 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 4월 홈플러스 개장에 따른 상권 피해를 주장하며 사업조정을 신청했었다. 지역상인들은 △개점 유예 1년 △영업시간 2시간 단축(오후 10시 폐장) △전북 생산품 구매 등을 요구했으나 홈플러스 측에선 ''개점 유예나 영업시간 단축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물론 중기청의 이번 권고가 지역상인들과 홈플러스간 협상에 반영될 지는 미지수이다. 개점에 필요한 법적인 행정절차와는 무관한 것이어서 홈플러스측이 이번 권고를 무시할 경우 별다른 제재수단이 되지 못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자율협의가 안돼 조정심의위원회의 조정을 받는다 해도 권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미이행 공표와 고발 등을 통해 대형마트 측을 압박 할 수는 있지만 개점 자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홈플러스측에서 권고를 무시하면서까지 개점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중기청의 권고가 대형마트 입점에 앞서 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사업 조정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여자가 운전을 잘하면 기가 세다? 얼마 전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2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대상으로 제1당사자의 성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의 교통사고 발생건수 비율이 남자가 여성의 5배 많다는 보고를 본적이 있다. 이것은 여성운전자가 남성에 비해 운행거리가 짧은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겠으나, 여성이 순발력 등 운전기능 면에서 남성보다 뒤떨어지는 특성이 있음에도, 급가속·급출발 등 난폭운전이 적고 조심스러운 운전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고속도로나 도심 도로에서 운행을 하다 보면 운전대를 잡고 있는 여성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남녀 구분 없이 마이카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시대. 하지만 대부분 여성들은 오래된 운전경력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남성들에게 홀대를 당할 때가 많은데.“이럴 때 보면 꼭 여자다”가 아닌 “이럴 때 보면 꼭 남자다”라고 여겨질 때가 언제인지 여성운전자에게 물었다.- “저 밥해놓고 왔거든요!”(김영성 주부 경력7년차)“첫 운전대를 잡았을 때 떨리는 그 마음은 운전대를 잡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거예요. 그래서 조심스러운 마음과 선배 운전자들에게 귀염 좀 떨어볼 심사로 자동차 뒷 유리에 <초보운전>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다녔는데 그 이후의 휴유증이 보통 아니더군요. 조금 늦게 출발하거나 좁은 길을 비켜가지 못하면 양보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집에 가서 밥이나 하지 왜 나왔냐?’ 혹은 ‘여자니까 저 모양이지!’라는 야유를 듣기 일쑤였어요. 누구나 다 처음엔 초보 아니예요? 저는 곧바로 <초보운전> 딱지 뜯어버렸어요. 이보세요! 저 밥먹고 설거지도 하고 아이들 학교도 다 보내고 신랑 출근시키고 그러고 나왔거든요. 제발 여자라고 무시 좀 하지 마세요!”- “운전을 못하는 게 아니라 조심운전 하는 거예요”(최인자 자영업 경력10년차) “여성이 운전을 시작한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요즘엔 도로에 나가보면 운전대를 잡고 있는 여성을 흔히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남성운전자들이 여성운전자들을 대하는 태도에는 아직 별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제가 경차를 운전할 때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옆 차선에 큰 차가 지나갈 때가 있는데 사실 겁이 좀 나긴 합니다만 그 차가 안 울려도 되는 경음기를 꼭 울리고 가지요. 그리고 좁은 골목길에 양쪽 주차되어 있거나 혹 반대편에서 오는 차 기다려주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열린 창문 사이로 늦게 온다고 저 욕하는 소리 들으면 정말 화나요. 봉변 당할까봐 그냥 지나가긴 하지만 그런 아저씨들 정말 싫어요. 그리고 교차로에서 신호 바뀌자마자 튀어나오는 아저씨들, 그리고 방향 지시등 안 켜고 좌, 우회전 하는 기사님들! 다른 사람 배려 좀 해 주세요”- “잘못은 자기가 해 놓고 저한테 오히려 큰 소리쳐요”(강미연 직장인 경력4년차) “얼마전 일하는 직장 앞에서 유턴을 하려고 하는데 뒤따라오던 차가 속도를 내는 바람에 사고가 났어요. 그런데 차에서 내리는 제가 여자인 걸 보고 큰소리를 치기 시작하는 거예요.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저씨였는데 제가 여자라고 아주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을 날리더군요. 운전도 제대로 못하니 하면서... 그리고 거만하게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어떠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돈을 달라고 해 보험회사에 신고한다고 했더니 2만원만 달라고 하더라구요. 생각 같아선 혼줄 한번 내주고 싶었지만 저도 바쁘고 몸도 큰 충격이 없어서 그냥 2만 원 주고 보냈어요. 남자라고 큰 소리치고 하는 세상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아닌가요?”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고 있음과 더불어 여성운전자수와 운전 실력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 운전자들이 운전하면서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사고처리나 주차, 차선변경이 아니라 아직도 남성운전자들의 태도라고 하는데. 혹 남성운전자들은 남들이 자신에게 하는 양보는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주지는 않고 받고만 있는 건 아닌지. 도로에서 운전하는 여자도 집에 가면 내 아내, 내 딸이다. 남성운전자들의 넓은 아량과 바른 운전습관으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해주며 함께 이용하는 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여성운전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바이다. 김갑련리포터(ktwor0428@hanmail.net)<TIP> 선배 여성운전자들의 한마디!1. 규정 속도 잘 지키고 절대 서두르지 말라!2. 차선변경 할 때 갈려면 가고 말려면 정확히 차선 유지하라! 3. 운전이 미숙 할 때는 되도록 1차선은 피하라!4. 기본적인 기계적 지식이나 눈, 비, 안개시 주의사항도 한번쯤은 읽어두라!5. 사고시 주위에 사람이 없을 때는 바로 차에서 내리지 말고 신고부터 하라! 6.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운전하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서신갤러리 초대 ‘이종만 개인전’ 이종만은 주변에 있는 생명체를 그린다.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눈길을 주면 걸려드는 자연, 생명체를 재현하는 것이다. 새와 꽃 들이 그것이다. 대부분 꽃을 그린다. 그런데 아름다운 꽃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배치해서 그린 것이 아니라 길가에 혹은 집주변이나 공터에 또는 들판에 거칠게 핀 것들을 그 상태 그대로 그린다. 흔하게 널려있는 것들이고 매우 비근한 식물들이다. 있는 힘껏 활짝 폈다가 ‘아쌀’하게 저버리는 꽃의 한 순간이 절정처럼 매달려 있는 그림이다. 자연계의 모든 생명체는 시간과 죽음의 고비를 피할 수 없다. 작가는 화폭에 담고 있는 것은 절정에서 비껴나 쇠락하는, 소멸을 앞둔 존재의 아름다움이다. 생각해보면 생의 절정보다도 추락하는 것들이, 죽음을 향해 질주해나가는 것들이 보여주는 존엄성이 무척 감동적일 때가 있다. 아주 하찮은 미물들의 생애도 그런 엄정한 생의 법칙과 과정을 예외 없이 보여주며 사라진다. 그런 모습에서 인간들은 그와 동일한 한 생명체로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비춰볼 것이다. <박영택 경기대교수의 평론중에서> 붓으로 칠했다기 보다 날렸다는 느낌이 드는 이종만의 그림은 생명체를 물감이라는 질척한 매체로 형상화했다. 작가의 그림은 특정 대상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물감의 상태를 보여준다. 자연대상의 재현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든 생명력을 붓질과 물감의 질료로 표현하여 결국 눈에 보이는 외형 너머, 그 안에 잠복한 보이지 않는 ‘기운’을 어떻게 형상화 하느냐의 과제를 안고 있는 그림. 이종만 개인전은 7월 13일(수)부터 19일(화)까지 서신갤러리에서 열린다. ■ 문의 : 063-255-165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6
- 전주마라톤 클럽 달리고 달릴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이야기를 다룬 ‘말아톤’이나 ‘맨발의 기봉이’는 이미 우리들에게 익숙한 영화 제목들이며 최근에는 김명민이 주인공으로 나서 국가대표 마라톤 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페이스 메이커’가 올해 말 개봉을 앞두고 한창 준비중이라고 한다. 화려함보다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상을 주제로 한 영화가 성공하는 이유는 바로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상대로 싸워 이겨야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한계 42.195km의 자신과의 전쟁에 도전장을 내미는 사람들의 모임 ‘전주마라톤 클럽’을 찾아보았다.명품 동아리 전주마라톤 클럽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 전주마라톤클럽(회장 주병렬)은 95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마라톤 동호회이다. 전주시내에 거주하는 남녀노소 누구든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북부팀, 아중팀, 효삼(효자동+삼천동)팀, 평화팀으로 지역을 나누어, 주중에는 화요일과 목요일 2회 새벽 5시 반부터 6시 반까지 1시간 동안 지역별로 트레이닝을 한다. 일요일 새벽 5시 반이면 어김없이 모든 지역구 회원들이 총집합해 오늘 달릴 지역을 정하고 20km 이상을 뛴다고 하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지칠 줄 모르고 아침마다 운동화 끈을 동여매는 이들은 그래서 인지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과 해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전국의 각종 마라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명품 마라톤 동호회이다. 올해에만 해도 벌써 <2011 마이산 전국마라톤대회>에서 남자단체전 우승과 <제8회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단체전 1, 2위를 싹쓸이 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루었다고 한다.물론 전주마라톤 클럽은 마라톤 대회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존재하는 클럽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 보는 데는 그만한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욕심은 버리고 건강을 챙기세요!흔히들 마라톤 하면 대단히 전문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뛰기라도 할라치면 복장이나 특히 운동화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은 생각이 앞서는데. 그러나 매일 뛰기를 자처하는 이들의 말은 다르다. “편한 운동화 하나만 있으면 되요. 처음에 구입한 화려하고 멋내기 위한 운동복은 차차 벗어던지게 되고 최고로 가벼운 몸으로 뛰게 되죠. 물론 기능이 좋은 고가의 운동화나 운동복을 갖추고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편한 운동화 하나로 시작해서 점차 나의 몸에 맞게 복장을 갖추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홍보부장 강유정씨의 말이다. 그리고 마라톤을 할 때에는 꼭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 있다. 영하의 날씨인 추운겨울철에 섣불리 마라톤을 했다가는 몸의 뼈·근육·인대가 수축된 상태에서 운동하게 되므로 부상 위험이 높아져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그리고 잘 뛰는 사람 옆에서 따라 뛰기 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체크하고 자기에게 맞는 속도와 거리를 정해 뛰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속도 위주의 훈련보다는 천천히 오래 뛰는 시간 위주의 훈련이 좋다. 항상 뛰기보다는 걷기부터 시작해야 하며, 차츰 속도를 높여 속보·경보·조깅 순으로 강도를 높여나가야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마라톤 중에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약간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속도의 완급조절을 한다거나 마라톤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라톤은 서둘러서 되는 운동이 아니다.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등위나 기록의 욕심보다 건강마라톤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마라톤 애호가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달리다 보면 더 부지런해지고 행복해져요!건지산을 등산하다 우연히 마라톤에 입문하게 되었다는 전마클의 홍보부장 강유정씨는 “남들은 새벽부터 장거리를 달리고 오면 진이 빠져 힘들어서 집안일은 어떻게 하고 직장은 어떻게 다니느냐며 묻지만 오히려 달리고 나면 제가 더 부지런해져요. 일요일에도 새벽에 나가 한 30km를 뛰고 들어와 씻고 교회 갈 사람은 교회도 가고 우리 같은 주부는 시댁일도 보고 남들 하는 일은 다 할 수 있어요. 바빠서 다른 일을 못하는 게 아니라 바쁘게 살다 보니 오히려 제가 더 부지런해져요.” 3년을 달리고 나니 건강도 행복도 더 많이 자랐다고 말하는 여성 마라토너 강유정씨!실제 나이보다 신체나이가 훨씬 앞서는 리포터가 강유정씨 앞에서 존경스러움을 가득 담은 시선을 보내자, 자신은 3년을 뛰고도 아직 마라톤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아이와 같다며 51살 나이에도 불구하고 200km의 울트라마라톤(육상 경기에서, 50km 이상을 달리는 장거리 달리기 말함)을 종단한 여성회원 이야기로 마라톤은 두 다리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인생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전쟁, 남들은 쉽게 살지 왜 어렵게 사냐고 할 지 모르지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승리를 맛보는 전마클 회원들에게 있어 마라톤은 삶의 비타민과 같다. 김갑련 리포터(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윤수일밴드 전주콘서트 윤수일밴드의 Human in Love 전국투어 콘서트가 오는 7월 2일 토요일 2시와 저녁 7시 반 두 차례에 걸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을 찾는다. 이번 콘서트는 7080세대들에게 활력을 주는 스탠딩콘서트로 이루어져 다이나믹한 사운드로 관객을 열광시킬 예정이다. 2011년 전국투어는 윤수일의 데뷔곡인 ''사랑만은 않겠어요''부터 갈대, 유랑자 등 추억의 가요와 불후의 명곡 ''아파트''를 비롯, city music 제2의 고향, 황홀한 고백, 떠나지마, 아름다워, 찻잔의 이별, 비, 돌아와, 환상의 섬, 도시의 이별 등 가요에서 Rock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주옥같은 30여곡의 최고 히트곡 퍼레이드와 추억의 팝 코너, 2011 new music 쑈케이스를 선보이며 원조 꽃미남 윤수일의 화려한 비주얼과 황홀한 live 무대로의 초대! 윤수일 밴드의 이번 전주콘서트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나들이에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티켓가격 : VIP 99,000원 R석 88,000원 S석 77,000원 A석 66,000원 B석 55,000원문의 : 1544-0674(8세 이상 관람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
- 전주박물관 ''인문학 도시를 꿈꾸며'' 강좌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은 우리 생활 속 인문학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인문학 강좌 ‘인문학 도시를 꿈꾸며’를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총 4회)에 마련한다.이번 인문학 강좌의 특징은 너무 무겁거나 철학적인 주제가 아닌 우리 생활 곳곳에 담긴 일상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다. 6월 25일은 인간과 건축 그리고 한옥, 7월 23일은 한식의 세계화, 8월 27일은 슬로씨티(slow city), 도시의 재발견, 9월 24일 한국문화의 원리적 이해라는 주제로 이루어진다. 누구나 조금씩은 알 것 같고 또는 단편적으로만 생각해왔던 이들 주제에 대해 전문가를 모시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다각도로 풀어 본다. 이러한 과정은 분명 그 안에 담긴 살아있는 철학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이번 강좌는 관심 있는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4회 연속 강좌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 문의 : 국립전주박물관 063-220-101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