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8회 JBAF 전북아트페어 展 제8회 JBAF(Jeon Buk Fineart-Art Fair) 전북아트페어에 참가할 도내 작가 32명이 확정되면서 다양한 작품 관람은 물론, 작가와 시민들 간 만남의 자리를 통한 도내 미술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특히 이번 전북아트페어에는 전북은 물론,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중견 작가 32명이 대규모 개인전 형태의 전시를 가짐으로써 전북미술시장 형성과 함께 판매를 통한 예술작품 소장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사)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두해)는 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제8회 JBAF 전북아트페어를 개최한다.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공예, 디자인, 건축, 판화, 서예, 문인화 총 10개 분야가 전시된다.문의 : 063-276-9475/ 010-9626-6990(휴관일 없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동아리 탐방 - 칸타빌레 만돌린 오케스트라 만돌린 악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느끼는 주부들이 있다. 삼천문화의집 주부동아리 ‘칸타빌레 만돌린 오케스트라’(회장 양설자)는 2007년에 결성되어 지역 내에서 문화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주 통해 삶의 여유 찾아아이들 키우느라 가사 돌보느라 일상에 지친 주부들에게 악기를 배우는 것은 또 다른 삶의 활력소가 된다. 또 주부들이 악기 하나 정도 다룰 수 있다면 나의 즐거움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일.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악기 만돌린은 경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여성들이 접근하기 좋다. 박경애 단원은 “만돌린은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는 점에서 주부들에게 특히 적합하다”며 “악기가 간편하고 소리도 예뻐서 남편과 아이들이 만돌린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자랑한다. 칸타빌레 만돌린 오케스트라는 40대에서 60대까지 주부 15명의 단원들이 활동 중이다. 만돌린과 기타 연주경력 3~4년을 자랑하는 이들은 대중가요와 민요, 클래식 음악 등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뽐낸다.연습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정도 계속된다. 회원들 모두 주부라서 살림하랴 아이들 돌보랴 빠듯한 시간이지만, 목요일만큼은 다른 일을 제쳐두고 연습에 꼭 참여하고 있다.여성스런 음색으로 환상적인 소리 표현만돌린은 여성스러운 음색 때문인지 주로 여성들이 많이 배우는 편이다. 배우기가 편하고 들고 다니기에 부담 없다.만돌린은 소리가 크지 않아서 가족들이 집에 있을 때는 물론, 늦은 시각에 연주해도 옆집에 방해가 되지 않아 주부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악기란다. 만돌린은 경음악에서 클래식까지 오케스트라 연주도 가능하다.양노섭 지도강사는 “만돌린은 이태리 정통악기다”라며 “기타는 화성을 치는데 비해 만돌린은 단음을 연주하는 악기라서 기타보다 배우기가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른손은 기타와 약간 차이가 있지만 피킹은 기타와 유사하다”며 “특히 기타 칠 줄 알고 바이올린 켤 줄 알면 만돌린을 금방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때로는 마음처럼 실력이 늘지 않아 실망하기도 하지만, “연습만이 살 길”이라며 주부들은 열정을 고스란히 쏟고 있다.오는 전주소리축제 야심찬 무대 준비그동안 칸타빌레 만돌린 오케스트라는 요양원과 주민자치축제, 지역문화축제 등에 초대되어 만돌린 악기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박경애 단원은 “집에서 마냥 엄마의 모습으로 바라보던 가족들이 엄마가 멋진 무대에서 연주하는 걸 보고, ‘멋있다’라는 말로 지지를 해준다”며 행복해 한다. 그동안 만돌린뿐 아니라 기타를 같이 배우면서 인연을 이어온 단원들은 악기를 통해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주소리축제에 초대되어 맹연습 중이다. 그들은 ‘넬라 판타지아’를 선곡해 축제 기간 야심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들은 앞으로도 만돌린을 통해 지역주민들에 멋진 무대를 전해주는 꿈을 꾼다. 만돌린의 맑고 감미로운 선율이 세상의 영혼들에게 따스한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문의 : 삼천문화의집. 063-224-3088.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익산 남성고, 전국 최대규모 장학재단 설립 학교법인 남성학원 손태희 이사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개인으로는 전국 최대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익산 남성고에 따르면 학교법인 남성학원 손태희 이사장은 지난해 9월 27일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재산 출연을 제안했다. 남성학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올곧은 인재를 양성하여 세상을 걸머지는 최고의 벼리를 육성하자는 취지였다. 학교법인 남성학원은 올 1월 31일 전북교육청에 장학재단 설립허가를 신청해 3월 15일 보당장학재단 설립허가를 받았다. 법인등기를 마친 재단은 창립총회를 통해 정갑원(원광대 전 총장) 이사를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추대하고 이사 12명과 감사 2명으로 임원을 구성했다. 재단법인 보당장학재단 설립은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리나라 사학계에도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손태희 이사장은 1989년 남성학원을 인수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명문 사학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술 빚기 장인을 찾아 ‘2011 국(麴)선생선발대회’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국(麴)선생선발대회가 11월 12일(토)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열린다.국(麴)선생선발대회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술 빚는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각자의 개성 있고 훌륭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주품들을 평가해보고 이들의 출품주를 시민들에게도 공개하여 직접 품평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주는 ‘술 빚기(전통가양주) 장인 선발대회’이다. 제3회 국선생선발대회는 청주부문과 막걸리부문으로 나뉘어 예선을 통과한 각 부문 10명(총 20명)의 진출자들이 본선에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집안 대대로 술을 빚어 온 분, 나만의 개성 있는 주품을 만들어 낼 줄 아는 분, 혹 평소 술 빚는 솜씨를 뽐내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었던 분들의 참여접수를 9월 21일(수)까지 받는다.문의 : 전주전통술박물관. 063-287-6305 / 6310(www.urisul.net 참조. 방문접수 가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희망전북 하반기 취업박람회 열려 희망전북 2011 하반기 그랜드 취업 박람회가 오는 22일(목)과 10월 6일(목), 10월 27일(목)에 각각 익산?군산?전주 3개시에 걸쳐 열린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전북지역 산?학?관 취업관련 유관기관과 연계한 취업박람회로 다양한 취업정보와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라북도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하반기 취업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비롯한 100여 기업이 참가하며 현장 면접을 통해 약 1000여명의 도내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문의 : 063-280-27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무주리조트, 이름 되찾았다 명칭변경으로 군민과 갈등을 빚었던 전북 무주군 ''부영덕유산리조트''가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바뀐다.㈜덕유산리조트는 최근 무주군 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하고 부영덕유산리조트를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변경하는데 합의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오는 9일까지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변경해 등기절차를 마칠 계획이다.지난 4월 무주군 설천면 무주리조트를 인수한 부영그룹은 ''새롭게 출발한다''는 이유로 로고와 이름을 바꿨다. 무주의 영문자를 형상화한 로고 대신 그룹 상징마크인 ''원앙''으로 변경했다. 특히 명칭 변경은 군민들의 원성을 샀다. 무주군과 군민들이 "무주군의 얼굴이 바뀌는 데 군민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무주군은 "무주군이 두메산골 상징에서 레저휴양 도시로 변모하는 세월을 함께 한 증인"이라며 "무주를 알리는 1등 공신"이라며 명칭환원을 요구했고, 무주군 내 시민사회단체는 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명칭환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이름 찾기 운동을 벌여왔다.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까지 나서 부영측을 압박했다. 2002년 쌍방울개발에서 대한전선으로 주인이 바뀌면서도 이름은 그대로 유지했던 점 등을 들어 부영측의 전환적 자세를 촉구했다. 여론이 확산하자 부영그룹은 군민들의 요구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명칭을 변경키로 결정했다. 무주리조트는 쌍방울개발이 1990년 문을 연 이후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비롯해 세계학술세미나, 아·태 재무장관회의, 각종 전국대회 등 수많은 행사를 치르면서 무주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전북 "프로야구 제 10구단 전폭 지원" 전북도와 전주·군산·익산·완주 등 도내 지자체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의향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뛰어 들었다. 전북도 김완주 지사와 4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KBO에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의향서''와 ''전북지역 신설 프로야구단 지원계획''을 제출하고 유치활동을 선언했다. 전북도는 특히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4개 시군 공동유치를 돕겠다고 밝혔다. 김완주 지사는 KBO 출입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전북에는 그 어디서도 따라올 수 없는 열광적인 지지가 있다"며 "전북은 그 어디서도 넘볼 수 없는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지역균형 안배 차원에서도 프로야구 제10구단은 반드시 전북으로 와야 한다”며 ''야구단 균형배치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전북도 등의 지원계획에 따르면 프로야구 제10구단이 유치되면 2015년 3월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또는 전북 혁신도시 가운데 한 곳에 1100억원을 투자해 최고수준의 야구장을 건립한다. 신설 구단에는 건립비용을 전혀 부담시키지 않고 지자체가 지어 장기임대(25년)로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또 야구장내 부대수익사업 운영권도 프로야구단에 부여하고, 야구장 시설유지관리 및 유지보수비는 전주시가 모두 부담한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신설 프로야구단이 오는 2013년부터 2군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 군산야구장에 2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군산야구장 역시 시설유지 비용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부대수익사업 운영권을 프로야구단에 부여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밖에 프로야구 저변확대를 위한 지역 내 초중고 야구단 창단 지원, 사회인 야구대회 개최 지원, 사회인 야구경기를 위한 경기장 확충,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계획도 밝혔다.전북도 등이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서면서 먼저 유치의향서를 낸 경기도 수원시와 치열한 유치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3
- 창작무용 ‘그때 그리고 나’ 그동안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많이 선보인 청호무용단이 이번에도 아이러니한 생각을 바탕으로 ‘그때 그리고 나’라는 창작 작품을 내놓았다.소재는 ''바보온달''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바보온달이 평강공주를 만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판타지적인 이야기로 재구성하였다.과거 바보온달이 어머니를 위해 동냥을 하고 다니며 사람들한테 비웃음을 살 때 온달은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도 한번쯤은 다른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라고. 그때 알 수 없는 신비한 문을 발견하게 된 바보온달은 호기심에 그 문을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문을 통해 다른 세계로 간 바보온달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도 접하기도 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그러다 한 여인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즐거움도 잠시 자신이 모셔야 할 어머니 생각에 다시 자신의 세계로 가게 된다. 그 여인과 함께 가려고 하지만 자신은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없다는 그녀와 이별하게 되고 현실로 돌아온 바보온달은 평강공주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던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와는 너무나 다른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그때 그리고 나’는 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겪는 기쁨, 슬픔, 아픔 등의 사람의 성장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고 자신의 주위에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창작무용 ‘그때 그리고 나’일정 : 10월 16일 일요일 오후 7시장소 :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문의 : 010-3902-0512(8세이상 관람가/ 전석 10,000원)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제17회 마이 문화제 열려 마음이 통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며 그 안에 어여쁜 노란 은행잎 한 장 넣어주고 싶은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 진안에서 ‘제49회 진안군민의 날 행사 및 체육대회(제17회 마이문화제)’를 개최한다.진안은 전라북도 동북부 고원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산천경계가 수려한 청정지역으로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고 전국에서 다섯 번째 규모의 용담다목적댐이 호남의 생명줄로 맑고 청정함을 자랑하고 있다. 호반을 따라 이어진 47km의 호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또한 인삼, 홍삼, 표고, 고추, 더덕, 흑돼지, 흑염소, 한과 등의 특산물은 고원지대의 특성에 맞게 맛과 향이 뛰어나 주민 소득증대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진안군민의 날을 맞아 전통문화예술 전시 및 공연을 통해 군민화합과 문화예술에 대한 군민의 향수를 달래고 진흥을 도모하고자 열리는 이번 축제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안군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문의 : 063-430-232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
- 여름을 빼앗긴 위봉 들녘에서 가을을 만나다! 전주역에서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멋진 가을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봄이면 벗꽃으로 유명한 송광사 벗꽃 터널을 지나 꼬불꼬불 고갯길을 조금만 더 넘어가면 황금빛 들녘이 층층이 보이는 곳, 바로 완주군 소양면의 위봉마을 일대이다. 드라이브 길로도 유명한 이 길을 찾기에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추수가 끝나기 전 지금이 딱 적기이다. 위봉산성의 근엄함을 만나다송광사에서 위봉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차도 양옆으로 늘어선 성벽이 보인다. 바로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위봉산성이다. 가까이 사는 사람들도 꼭 찾아볼 마음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그저 쉽게 지나칠만한 규모로 여느 이름난 성들과 달리 웅대하지는 않다.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에 위치하고 있는 위봉산성은 조선 숙종 원년(1675년)에 7년의 세월과 7개 군민을 동원하여 쌓은 것이다. 전주에 모셔진 태조 이성계의 영정과 전주이씨 시조의 위패를 유사 시 보관하기 위하여 전주에서 가까운 험한 지형을 골라 성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동학혁명이 일어났을 때 전주 부성이 동학군에 의해서 함락되자 태조의 영정과 시조의 위패를 이곳에 피난시킨 일이 있다. 이 성은 높이 4~5m, 길이 16㎞로 3개의 성문과 8개의 암문(성벽에서 잘 보이지 않는 지점을 택하여 몰래 출입하도록 만든 작은 문)이 있으며, 성안에는 4~5개의 우물과 9개의 못을 팠고 군대를 두어 지키게 하였다. 지금은 일부 성벽과 전주로 통하는 서문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으며 그 위에 높이 3m의 아치형 성문이 있다. 아담하고 평안한 여승들의 수행터 위봉사위봉산성 옆으로 둘레길이 나 있어 어디로 향하는 길인지 안내도를 아무리 바라보아도 위봉사로 이어진 길은 아닌 듯 해 다시 고개를 넘어 위봉사로 향한다.가을이 머문 한적한 시골마을을 지나면 산그늘 아래 위봉사가 보인다. 위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의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604년(백제 무왕 5년) 서암(瑞巖)이 창건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다. 1359년(고려 공민왕 8년) 나옹(懶翁)이 중건하여 대가람이 되었으며 1911년 31본산 중의 하나가 되었다. 현재는 여러 번의 화재로 많은 당우가 소실되어 보광명전(보물 제608호)·시왕전(十王殿)·칠성각 등만이 남아 있다. 위봉사에 얽힌 또 다른 설화로는 신라 말기, 최용각이 세 마리 봉황새가 노는 것을 보고 위봉사를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담한 규모의 위봉사 안에는 배롱나무 한 그루와 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 꽤 오래 되어 보이는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와 수령이 500년이나 된다는 소나무가 참 인상적이다. 추락하는 폭포수와 황금들녘의 조화위봉사를 나와 위봉터널을 지나면 오른쪽에 “쏴~"하고 폭포수가 떨어진다. 한여름의 소나기가 지난 후였다면 물이 떨어지는 그 소리가 십리까지 퍼졌을 법한데 가을 가뭄에 찾은 위봉폭포는 어린사내아이 오줌줄기 마냥 가늘다. 하지만 60m가 넘어 됨직한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장관이다. 예전 위봉산성의 동문이 바로 위봉폭포 인근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늘 지나만 다녔지 폭포를 찾아보진 못했기에 오늘은 다리에 힘을 주고 잘 정비된 나무데크를 걸어본다. 아래로 약100미터, 물안개가 피어오르지 않아 운치는 덜 하지만 한여름이었다면 소(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법하다.위봉폭포를 벗어나며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참 평화롭다. 남해 다랭이 마을의 겹겹이층을 이룬 들녘은 아니지만 전라도 사람들이 작고 섬세한 손으로 빚어 놓은 작품 같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TIP>봉강도예 - 위봉사로 들어가기 전 오른편에 위치한 봉강도예는 원광대 도예가를 졸업한 진정욱씨가 도자기, 다도,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학교나 단체, 모임, 가족단위 예약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잠시 들린 봉강도예에서는 전시된 도예품을 감상할 수도 구매할 수도 있다.또한 좋은 이와 나누는 차 한 잔으로 이 가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문의 : 063-244-006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