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전북 총 3,0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1년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한국의 사상 참가자 모집 전주시에서는 한국의 사상, 사상견례, 향사례, 비빔밥 체험, 서당놀이(전통리더쉽교육) 등 우리 선조들의 교육과 삶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생활로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청소년 연수를 운영한다. 이에 ‘2011년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한국의 사상연수’에 참가할 학생을 다음과 같이 모집한다.모집기간은 16일(금)~30일(금) 20명 선착순이며 한국의 사상에 관심 있는 중학생(전주시거주)이면 된다. 신청방법은 연수 참가신청서 1통을 붙여 E-mail(hunseok@korea.kr)로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120,000원)는 선정 후 납부한다. 일정은 다음달 26일(목)~28(토) 2박 3일 합숙이며 한옥마을 일대(전주전통문화연수원, 전통문화관 등)에서 이루어진다.연수내용은 특강 ‘한국의 사상, 고사성어로 배우는 성현의 지혜, 서당놀이’와 체험 ‘사상견례, 비빔밥만들기, 향사례, 수결, 모둠고을놀이, 격구’ 등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전통문화과(063-281-5042)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만성 소화불량을 방치하면? 직장인 중에 흔히 ‘속이 더부룩하다’ ‘요즘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이런 소화불량 등의 상부 위장관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한다. 임상에서는 지속적인 혹은 반복적인 상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내시경검사 같은 검사를 실시해 보아도 그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기질적인 질환을 찾을 수 없을 때,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말하게 된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은 소화가 더디거나 더부룩하고 답답한 느낌(식후 포만감/식후 불쾌감), 배가 팽창되거나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상복부 팽만감), 배에 뭔가 뭉쳐있거나 덩어리가 걸려 있는 느낌(상복부 이물감), 식사 전이나 식사 중에 배가 꽉 차 있는 듯이 느껴져 보통 분량의 식사를 마칠 수 없는 상태(조기 만복감), 배가 쓰리거나 속이 화끈거리는 느낌(상복부의 속 쓰림), 작은 트림, 구역질, 구토 중에서 대부분 2~3가지 이상을 같이 호소한다. 우리나라에 기능성 소화불량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약 25%로 추정되고 있어 4명 중 1명이 소화불량 증상을 앓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으며 그 수는 점점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국내 한 병원에서 전국 성인남녀 1260명을 대상으로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 등 소화기의 이상증세가 있을 경우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그냥 참는다.’고 말해 대부분의 환자들이 소화기 증상을 자주 경험할수록 습관적인 증상으로 인식하고 통증을 가벼이 여겨 무작정 참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지속해서 방치할 경우 통증 발생 빈도 및 정도가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다른 소화기 질환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의학에서는 위장을 단순한 소화기 장기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중심인 토(土)로 배속하여 기(氣)순환의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 인체의 12경락이 모두 귀속되는, 기혈의 순환과 감정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요한 장기로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위장기능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면 기능성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다른 소화기질환들이 동반하게 되며, 실제로 기능성소화불량 환자의 약 1/3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화기 질환은 경우에 따라 당뇨, 중풍, 피부질환, 우울증 등 다양한 전신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일 더부룩함, 소화불량, 위경련, 위통증 등의 소화기증상 발생이 잦아지게 되면 그냥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더 큰 질병 발생을 막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데 그중에서도 발효한약요법, 침구치료, 약침요법 등을 통해 좋은 치료성과를 거두고 있다. 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송년 트럼펫앙상블 페스티발 우진문화공간은 전주 트럼펫 앙상블 8회 정기연주회 ‘송년 트럼펫 앙상블 페스티발’을 30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막을 올린다. 전주 트럼펫 앙상블은 2004년 트럼펫 전문 연주자들이 모여 트럼펫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앙상블 단체이다. 트럼펫 특유의 아름다운 음빛과 화려한 하모니를 위해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하계 캠프를 통해 젊은 연주자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외 유명 연주자를 초빙,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여 전문연주자 양성과 트럼펫 저변확대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한해를 보내는 마음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뜻깊게 자리하는 날, 트럼펫 앙상블의 고운 선율에 취해보자. 문의 : 063-272-722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송년발레 ‘호두까기 인형’ 동화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무대와 의상, 아기자기한 발레 동작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책이 살아 움직이는 듯 환상을 선사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호프만(Ernst Theodor Amadeus Hoffmann)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하여 총 2막으로 구성된 작품을 재구성 한 작품으로, 매년 연속 매진 행진을 기록하며 언제나 관객들의 큰 사랑과 호응을 얻고 있다.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와 펄펄 내리는 하얀 눈송이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며, 다양한 춤과 환상적인 무대를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두까기 인형’ 전막을 선보인다. 1막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에서는 대부 드로셀마이어의 마술로 살아 움직이는 세 인형들의 앙증맞은 춤, 호두까기 인형을 두고 벌어지는 클라라와 프리츠의 쟁탈전,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의 실감나는 전투장면 등이 이어지며 순수하고도 찬란하게 무대위에 흩날리는 눈꽃송이들의 춤은 놀라움과 탄성을 자아낸다. 2막에서는 클라라와 호두까기 인형의 신나는 여행을 환영하는 세계 각국의 민속춤이 등장하여 무용수들의 재미있는 춤 동작과 솔리스트들의 다양한 매력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스페인 춤과 깜찍한 중국 춤과 풀피리의 춤, 아라비안 춤과 러시아 춤, 감미로운 음악 속에 펼쳐지는 꽃의 왈츠가 과자나라의 달콤함을 더하고 사탕요정과 왕자가 선보이는 사랑의 2인무로 과자나라로의 신비로운 여행은 막을 내린다. 화려한 춤의 축제가 계속되어 볼거리가 가득한 ‘최소빈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인해 동심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30일(금)~31일(토) 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송년발레 ‘호두까기 인형’일시 : 30일(금)~31일(토) 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5시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문의 : 063-270-800(48개월 이상 관람가/ 전석 25,000원) 김갑련리포터 ktwor042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로드킬(Road kill) 퇴근하면서 도로변에 피투성이가 된 현장을 목격할 때가 많다. 운전자라면 끔찍한 광경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로드 킬(Road kill,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사망하는 것).전국적으로 멸종위기종인 삵과 담비를 비롯하여 노루,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까지 도로변에서 많이 죽어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로드 킬 사건이 연간 약 2,000여건이라지만, 통계치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로드 킬은 최근 들어 더욱 확대되어서 새로 생기는 고속도로와 고속국도, 국립공원이나 산, 숲이 인접해 있는 곳의 차로, 나아가 도심지에서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많은 산을 깎아 생태계가 무시되면서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도로 때문, 즉 야생동물의 가장 기본적 습생인 먹이와 서식지, 그리고 번식 때문에 일어나는 환경요소를 제거하여 도로로 만들어 버린 것이 그 이유이다.한편으로, 갈 곳 없이 무방비 상태로 내몰린 야생 동물들의 로드 킬로 인해 인명피해도 많이 발생되고 있다. 도로주행 중에 동물을 피하려다 추락한 사건, 급제동으로 6중 충돌 사건, 빗길로 좁아진 시야운전으로 충돌하는 사건, 동물과 충돌로 차량이 파손되어 사고사망을 이어지는 등 끔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내 주변에만 해도 동물 살리려다가 급제동으로 현재 뇌사상태로 입원중인 사람도 있다 보니, 이러한 일들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이러한 로드 킬 대처방안으로 각 지역 국립공원 등 대대적 야생동물 출현 안내방송, 야생동물 로드 킬 빈발구간 네비게이션 안내방송, 야생동물을 위한 생태통로를 개선 확충하는 등 로드 킬 감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이렇듯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방안을 안내하고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지역의 생태조건과 주변 환경에 맞도록 생태공간이 파괴된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하는 꾸준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며, 개개인의 실제 생활에서도 방어 운전 등의 예방법이나 대처법 등을 알아야 할 필요성과 함께 더 나아가 인간편리를 위해 깎은 산과 새로 난 도로가 자연 생태파괴와 동물의 죽음에 이어 우리 목숨까지 위태한 죽음의 도로로 변한다면, 스스로의 덫에 걸리는 격은 아닌지, 자연 생태를 쉽게 보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 김현주 교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학부모 재능기부 받아요! 학부모들의 재능을 기부 받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배우는 맞춤식 ‘학부모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도교육청은 학부모들로부터 교육관련 각 분야의 재능을 기부 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외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학부모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와 관련해 학부모 박정란씨의 ‘전통매듭만들기’ 프로그램을 무료 개설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한테 호응을 받았다.도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들의 다양한 교육재능을 기부 받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오르는 봉우리마다 산행재미가 쏠쏠한 오봉산 따스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리포터도 겨울잠을 자는 동물처럼 잔뜩 몸을 웅크리다 보니 어깨가 굽은 듯 체격이 소심해진다.칙칙하고 스산한 날씨 탓에 바깥외출이 줄어들어 두 다리는 호강을 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러브핸들(허리살)의 두께는 두꺼워져만 가는데.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의 건강규칙을 기억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잘 진행되진 않는다. 그래서인지 어쩌다 한 번 가는 모처럼의 산행이 별미를 먹으러 가는 듯 설렌다. 봉우리가 다섯 개라 오봉산이여!전주역을 출발해 완주군 구이면소재지를 지나 운암댐 방향으로 10분쯤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백여주유소가 나오고 맞은편에 논 가운데로 좌회전해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갈래 길에는 ‘소모 오봉산 입구’라는 이정표가 있고, 그 길은 겨우 차 한 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다. 어디가 오봉산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저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를 향해 달리다 보면 아직도 까치밥(감)이 꽤 눈에 띄는 마을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소모마을이다. 전북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운암면 신덕면의 경계에 있는 오봉산(513.2m)은 호남정맥이 백암산에서 추월산으로 굽어보는 가운데에 솟아 오른 산이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몽실 몽실 솟아 있으며 정상은 5봉이다. 이름에 심오한 뜻이 있나 했더니 여느 지역에 있는 오봉산과 마찬가지로 봉우리가 다섯 개라 오봉산이라고. 이 산에 있는 등산로는 예전 대모마을과 소모마을(예전에 옆 마을은 큰 못, 이 마을은 작은 못이라 불리다 지금은 대모, 소모마을이라 부른다) 사람들이 마실 다니던 길이다. 계곡물 소리가 시원하다 못해 귀가 시려워소모마을에 들어서자 한적에 곳에 차를 세우고 옥천 가든이 있는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다. 제법 추워졌건만 올 가을에 본 단풍 중 가장 빨갛다 여겨질 정도의 단풍나무들이 몇 그루 눈에 띈다. 키가 큰 감나무에 대롱거리는 홍시도 한폭의 그림 같다.5분쯤 오르자 계곡이 보이고 1봉과 5봉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소모마을 옥천가든&rarr계곡길&rarr오봉산 5봉&rarr오봉산 4봉&rarr오봉산 3봉&rarr오봉산 2봉&rarr오봉산 1봉 다시 소모마을로 내려오는 구간으로 약6.5㎞,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봉산은 소모부락을 가운데 두고 다섯 봉우리가 마치 말굽모양으로 타원형으로 둘러쌓여 있다고 전해진다. 예전에는 오봉산의 정상을 1봉이냐, 5봉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었는데 지금은 통상적으로 5봉을 정상이라 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물소리가 시원하다 못해 귀가 시리고 아릴 지경이다. 겨울이라 나뭇잎이 없어서인지 떨어지는 물소리가 고스란히 귓속으로 스며든다. 오봉과 일봉사이의 숨겨진 이야기한여름에 이곳을 찾았다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겠지만 오늘은 거울같이 맑은 물을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많이 경사지진 않지만 기암괴석을 타고 오봉으로 올라가는 낭떠러지가 조심스럽다. 그리고 그 사이로 낙하하는 하얀 폭포가 장관이다. 1시간 정도 올라 다다른 곳은 오봉산의 정상 오봉이다. 올라올 때의 그 고단함은 정상의 시원한 바람이 날아가 버리고 한눈에 펼쳐지는 옥정호의 붕어섬에 시선이 멈춘다. 국사봉에서 보았던 붕어섬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역시나 붕어섬의 조망은 국사봉이 최고인듯. 하지만 옥정호의 풍광을 한눈에 보기엔 조금 더 떨어져 있는 오봉산이 좋다.다시 산행이 시작된다. 국사봉 갈림길이 있는 4봉까지 약 20분, 3봉~1봉까지 오르는데 각각 20~30분가량 걸리며 능선이 아래에서 보기보다 부드러워 그리 힘들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산행도 괜찮을 듯싶다. 산행도중 양지바른 곳에 어김없이 묘지가 먼저 터를 잡았다. 얼마나 좋은 터일까 싶어 묘지 앞에 서서 아래를 굽어본다.하산하는 길에 겨울속 가을을 만났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등산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떨어진 단풍잎이 비단길을 만들어 놓았다. 함께 한 일행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소모마을에 가까워졌음을 힘찬 계곡물 소리가 알려준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조용히 다녀간 ''얼굴없는 천사'' "천사가 왔나봐요"20일 낮 12시 10분쯤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점심시간 교대 근무를 준비하던 임영희(32·사회복지도우미)씨는 수화기를 놓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주민센터 인근 우리세탁소 옆 도로에 주차된 승합차 밑에 돈 상자가 있으나 가져가라''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달려가 확인해 보니 복사용지 상자에 5만원권 뭉치와 함께 환하게 웃는 돼지저금통이 담겨 있었다. 저금통에선 10~500원짜리 동전 24만2100원이 나왔다. ''어려운 이웃 도와주십시오. 힘 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쪽지만 남긴 채 ''얼굴없는 천사''가 다녀간 것이다. 2000년 초등학생 손에 들려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12년 째 성탄절 전후 비슷한 방식으로 몰래 성금을 놓고 사라진다. 그렇게 기부한 성금이 1억9700여만원, 올해 5024만2100원을 더하게 됐다.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은 주변으로 확산돼, 노송동 주민들은 올해부터 10월4일(1004) 나눔축제를 열고 전주시는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1759세대에 연탄과 쌀, 현금으로 지원했다. 지역연극단체는 기부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노송동 엔젤''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천사의 선행은 모두에게 따뜻한 정과 희망을 안겨주는 소중한 일"이라며 "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9
- 최희경 아홉 번째 개인전 도립미술관 서울관은 27일까지 ‘최희경 개인전’을 개최한다. 최희경은 전북대학교 서양화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1999년 ‘시간의 흐름’전을 시작으로 ‘THE NEXT-사람에게...’라는 주제로 아홉 번째 개인전을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 최희경은 개인의 감성은 자신의 존재성을 느끼게 하는 가장 빠른 통로라고 말한다. 그 감성이 다른 사람에게 이해되고 공유되는 순간 어떤 의미를 발견한다. 그것이 최희경의 작업에 핵심적인 이야기이다. 작가 최희경은 주로 닥나무의 껍질인 닥피를 작품의 재료로 사용한다. 한지라는 소재는 닥나무의 껍질을 손질하면 나오는 닥피로 한지가 만들어진다. 한지는 따뜻하고 깊이감 있는 자연을 상징하며 포근함을 보여준다. 작품의 내용은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것으로 그것을 자연이라는 소재로 표현한다. 그에게 자연이란 자신의 정신세계이며 그 광범위한 세계에서 자신의 자아를 찾아 떠나듯 여행을 한다.이번 전시로 그는 몸과 마음이 지친 누군가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 위로와 격려들을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로 누군가에게 행복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문의 : 063-290-6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
-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 송승환의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원작 동화에는 없는 ‘마음요정’ 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착한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마음요정은 등장인물들과 관객들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고운 마음의 씨앗이 열매 맺도록 도와주는데. 호두까기 인형을 해치려는 일곱 마리 생쥐대왕을 물리치는 것은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이다. 착한 마리와 함께 마음을 모아 하나가 되어 나쁜 생쥐대왕을 물리치는 장면은 아이들에게 선악을 구분하고 악을 물리치는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창작된 노래와 춤은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과 신나는 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작동화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다음달 8일(일) 오후 1시와 3시 30분 전북대학교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동화속 세상을 꿈꾸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 티켓가격 : 35,000원 30,000원 25,000원 문의 : 1544-36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