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천안 아산 지역대학들, 학위수여식 개최 (학위수여식 후 즐거운 모습의 선문대학교 졸업생) 천안 아산 지역 대학들의 전기 학위수여식이 이어졌다. 나사렛대(총장 신민규)는 지난 13일(목) 제57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통해 박사 4명, 석사 48명, 학사 997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재활학 박사 3명을 배출했다. 또한 세계나사렛성결회 아시아-태평양지구 조정관인 마크 로우 목사(Rev. Mark L. Louw)는 나사렛대 개교 이래 첫 명예박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남서울대(총장 공정자)도 같은 날 제17회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109명, 학사 2069명 등 총 2178명이 학위를 수여 받았다. 아울러 남서울대학교와 뉴질랜드 오클랜드공대(AUT)와 복수학위 협정으로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한 5명의 학생이 남서울대학교와 뉴질랜드 오클랜드공대(AUT)로부터 복수학위를 각각 수여받았다.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군복무 중 큰 부상을 입어 지체장애 1급의 등급 판정을 받은 윤상철 학생(국제유통학과)의 어머니인 송인순씨가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남서울대는 송씨가 거동이 불편한 아들을 하루도 빠짐없이 태우고 학교에 등,하교 시키는 등 헌신적인 사랑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해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남서울대 윤상철 학생(국제유통학과)의 어머니 송인순씨. 학위수여식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았다.)백석문화대학교(총장 강종성)는 13일(목) 진행한 제201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전공심화과정 학사학위자 28명을 포함해 교육전문학사 158명, 외국어전문학사 251명, 행정전문학사 111명 등 총 2385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전체 수석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상의 영예는 스포츠레저학부 김락일 학생이 차지했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강종성 총장은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사회에 진출했을 때 대학에서 배운 모든 지식들을 발휘해 지혜롭고 솔선수범하는 백석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주산학 글로컬 선도대학인 선문대학교는 13일(목) 학생실내체육관에서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선문대는 황선조 총장, 홍선표 부이사장, 장기승 총동문회장, 부룬디공화국 前대통령 Hon.Domitien Ndayizeya 부부를 비롯한 내외빈과 학부모 및 축하객, 졸업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Hon.Domitien Ndayizeya는 부룬디공화국 前대통령이며 현재 상원의원으로, 르완다 학살사건 당시 부룬디에서 후투족과 투치족 부족민들의 화합을 이루어내 평화의 중재자로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선문대학교 국제교류네트워크인 글로벌 부총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7명, 석사 163명, 학사 1760명 등 총 1920명의 졸업생이 탄생했다. 특히 가봉 라이베리아 몽골 브루나이 앙골라 캄보디아 탄자니아 프랑스 홍콩 각1명, 중국 46명, 일본 31명 등 외국인 유학생 86명이 학부를 졸업했다. 이와 함께 유학생 석사 19명, 박사 5명이 졸업해 선문대학교의 국제적인 면모를 과시했다.황선조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지난 수년간 학문을 연마하여 영예로운 학위를 수여받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라며 “졸업 후에도 여러분들이 더 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나날이 발전하는 선문대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준희 리포터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1
- 2014년 상반기 ‘아산시 자전거 안전교육’ 희망자 모집 아산시가 저탄소 녹색 교통체계 구현 및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자전거 교통안전의식함양을 위해 ‘2014년 상반기 아산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이번 교육은 ‘3월부터 6월까지 아산시 권곡동 청소년문화센터 옆 자전거 안전교육장에서 시행하며 아산시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학생과정, 일반시민과정, 토요과정으로 나눠 진행한다.교육과정은 이론 및 실기교육으로 나눠 자전거 바로알기, 자전거 기초질서, 자전거 정비, 자전거 주행, MTB 기초·정보, 자전거 관련 영화상영 등의 내용이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교육시간에 따라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하므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어 학생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민들의 자전거 사고 보험 신청 건수가 약 29%나 감소하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매년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며 “자전거 사고 없는 안전한 자전거 이용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아산시 도로과(540-2932)로 문의하면 된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1
- 도전 몸짱! 비만탈출교실 운영 아산시보건소는 아산시 비만인구의 건강을 위해 ‘도전 몸짱! 비만탈출교실’을 3월 3일(월)부터 4월 11일(금)까지 6주간 운영한다.아산시의 비만율은 2011년 23.3%, 2012년 27.4%로 생활수준의 향상 및 식생활의 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만큼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이에 보건소는 비만인구의 건강한 삶을 위해 비만탈출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2월 28일(금)까지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비만탈출교실에는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이거나 고지혈증 등 비만관리가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4회 오전 10시 20~11시 50분 올바른 식생활지도, 비만의 위험성, 개인별 맞춤형 운동지도, 유연성 및 유·무산소 운동, 순환식운동 등으로 진행한다. 또한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투입되어 전문가 지도를 받을 수 있어 건강하게 비만을 탈출할 수 있도록 하고 적정 체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자가 건강관리습관을 익히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화 또는 방문으로 접수 후 체지방검사 및 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검사를 받고 검사결과에 따라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지난해 비만교실에서는 참여자들 식생활개선율 89.1% 와 43.9%의 비만개선성과가 나타났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산시보건소 건강증진팀(537-3433/3467)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1
- “통합건강상담실 이용하고 건강 챙기세요!” 천안시동남구보건소는 동절기 운동부족과 식습관의 문제로 몸무게가 늘고 만성질환과 우울증 등이 증가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통합건강관리 상담과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통합건강상담실에서는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비만 체지방검사와 고혈압 당뇨상담 영양상담과 운동처방을 제공하며, 금연 결심자를 돕기 위하여 CO 검사와 집중 금연 스케줄을 관리, 금연 껌과 금연 패치를 제공한다. 또한 암관련 상담과 치매 검사도 가능하다.보건소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길어졌지만 건강수명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질병으로 고통 받지 않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유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통합건강상담실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천안시동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521-266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1
- 맏언니처럼 주변 일에 손 보태고 마음 나눠주는 것 감사! 임순옥씨는 우리 아이의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분입니다. 수년째 모임을 함께 해 오면서 인생의 선배로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분입니다. 임순옥씨는 군제대한 아들과 대학생 딸과 중3 아들 이렇게 세 자녀를 키우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헉’ 소리 날만큼 바쁘고 복잡한 생활을 하면서도 주말에는 남편과 산에도 가고 짬짬이 봉사활동도 하면서 참 부지런히 잘 사는 분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의 생활이 주변에 귀감이 될 만큼 단란한 것도 참 배울 점이 많지요. 세 아이들 반짝거리게 잘 키우고 시어머니와 좋은 관계를 누리면서 요리면 요리, 살림도 야물게 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 제가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제일 먼저 의논하고 싶은 분도 임순옥씨입니다. 이런 분과 가까이 지낼 수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언니는 바쁜 일상 중에도 학부모 모임의 일에 선뜻 손을 보태고 사소한 것이라도 잘 베풀어 주어서 모임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언제나 밝은 용모, 긍정적인 생각과 말로 천생 여자인 언니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최근에 모임의 어떤 분이 슬픈 일을 당했는데 제가 경황이 없어 어쩔 줄 모르는 중에도 언니의 도움으로 제대로 처신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맏언니처럼 챙겨주고 마음 넉넉한 임순옥 언니에게 감사합니다. 언니가 늘 건강하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사진 : 사랑나눔봉사회 윤영숙씨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1
- 천안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자치기구 및 청소년동아리 모집 천안시청소년수련관(관장 정철상 호서대 교수)이 청소년의 역량개발과 균형 있는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수련관 청소년자치기구 및 동아리에서 활동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자치기구로는 청소년 스스로 원하는 수련관을 만들어 가는 대표기구인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의 시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기자단,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단이 있으며, 지역 축제 및 각종 공연 무대를 통해 끼와 재능을 펼칠 동아리 활동 분야가 있다. 천안시에 거주하는 만14세~만19세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자치기구별로 20명을 모집한다. 동아리는 4인 이상 청소년으로 구성된 댄스, 밴드, 연극, 마술 등 다양한 분야의 20개 팀을 모집한다. 합격된 청소년은 올해 말까지 수련관 프로그램 및 시설운영 관련 모니터링, 청소년활동 욕구조사 및 캠페인, 축제 기획 및 운영, 수련관 소식지 발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활동혜택으로 위촉장 수여, 청소년활동 및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리더십 교육, 각종 청소년 시상 시 우선 추천 받게 된다.수련관은 지난해 동아리활동 최우수 기관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은데 이어 올해도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청소년활동 활성화를 위해 동아리 및 자치기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1
- 초등학교 입학자녀 둔 학부모 대상 온라인 교육 개강 충남교육연구정보원(원장 김도석)이 초등학교 입학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비 학부모 교육’을 개강했다.지난 13일(목) 개강안 온라인 예비 학부모 교육은 강의에 참여하기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현직 초등교사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온라인 예비 학부모교육’ 과정은 신입생들이 실제 학교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학교에 대한 궁금증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신입생과 학부모 모두가 새롭게 시작되는 학교생활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뒀으며, 강의교재를 다운로드해 편리하게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온라인 예비 학부모교육‘은 충남학부모지원센터(http://bumo.edus.or.kr) 및 모바일 학습용 페이지(http://m.bumo.edus.or.kr)에서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회원가입 절차 없이 수강 가능한 강좌와 회원 가입 후 수강신청을 통해 완료 후 이수증을 받을 수 있는 강좌로 나누어져 있다. 자세한 학습절차는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수강 문의 및 안내 사항은 홈페이지와 전화(640-1723)로 하면 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1
- 아산도서관, 상반기 프로그램 14개 강좌 수강생 모집 아산도서관, 상반기 프로그램 14개 강좌 수강생 모집 아산도서관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배움과 나눔의 지역평생학습 터전 마련을 위해 25일(화)부터 3월 7일(금)까지 14개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모집분야는 유아,학생 대상프로그램 ‘창의 팡팡! 매직스토리텔링’ 등 8개 강좌와 학부모 교육프로그램 ‘연필화(소묘)’등 5개 강좌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전문성 신장 및 자기계발을 위한 ‘그림책놀이 지도사’ 등 자격증반도 모집한다. 강좌접수는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평생학습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cnall.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3월 6일부터 7일까지 대기자 전화접수도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아산도서관(541-1022, 1020)로 문의하거나, 도서관 홈페이지(www.asl.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알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8
- “긍정적 자세로 자신감 가지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요!” 한국 남자를 만나 3개월 만에 결혼해 1남1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나스타샤(35)씨. 운전면허와 미용사 면허를 취득하고 경찰서 통,번역을 해오며 경찰시험까지 도전했던 그는 현재 충남하모니봉사단장을 맡을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나스타샤씨는 얼마 전 KBS ‘강연100°C’에도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보통 한국아줌마들도 어려운 일들을 척척 해내는 그에게서 한국인보다 더 억척스러운 한국인 냄새가 풍겼다. 한국인의 아내로 살다 = 한국에 온 지 10년. 어릴 적 아나스타샤씨는 촉망받는 국가대표 주니어 체조선수였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이 러시아에서 독립해 분리되면서 체조선수의 꿈은 점점 멀어져갔다. 아버지의 권유로 건너온 한국은 뚜렷한 목적 없던 그녀를 다른 세계로 인도했다. 행운처럼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이다.“지금껏 살면서 한 번도 지적당하거나 무시당한 적이 없어요. 남편은 항상 든든하고 믿음직한 사람이에요.” 기대 속에 가진 첫 아이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서울로 가라는 의사들의 진단을 반복해서 들어야 했다.서울 큰 병원으로 갔으나 의사들이 말하는 것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너무 답답했다. 러시아어로 통역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더 힘들었다. 아픈 아이를 앞에 두고 가슴만 치고 있었다. 갑작스런 스트레스가 너무 컸던 것일까. 양수가 터지고 말았다. “8개월 만에 태어난 아이는 열흘에 걸쳐 심장병 수술을 2번이나 받아야 했어요.” 그뿐만이 아니었다. 소장에도 문제가 생겨 소장 수술도 받았고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또 수술을 받았다. 가녀린 숨을 겨우 쉬는 아기를 보며 그는 울고 또 울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남편 덕분에 견뎠다. “남편은 나를 위로해주느라 마음 놓고 울지도 못했어요. 본인도 무척 힘들었을 텐데 따뜻하게 나를 감싸주었죠.” 다행히 아이는 뜀박질도 곧잘 할 만큼 건강하게 자라 올해 11살이 되었다. 4살 터울인 둘째아이도 티 없이 건강했다. 아나스타샤씨는 낯선 땅에서 한국인의 아내로 살면서 보통 사람들보다 더한 시련을 겪었다. 그리고 이겨냈다.한국에서 결혼하고 가정까지 이뤘는데 그에 따른 책임감도 컸다. 그는 “여기서 힘들다, 살기 싫다, 이런 생각을 한 순간이라도 가졌으면 벌써 떠났을 것”이라며 “마음먹기에 따라 안 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문화여성들이여, 자신감을 가지세요!” = “동네아줌마들과 수다 떨기도 많이 했어요. 언어는 역시 많이 듣고 말하는 것이 최고더라고요.” 덕분에 한국에선 주부가 경제권을 쥐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남편은 일말의 거부감 없이 통장을 넘겨줬다. 그러나 계좌이체 송금 등 어렵기만 한 경제용어는 그를 더욱 난관에 빠트렸다. 기본적인 경제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지 체계적으로 가르쳐주는 이는 더욱 없었다. “다문화여성들이 매우 힘든 것이 병원과 은행 이용하기예요. 전문용어가 많은데 언어부터 막히는데다 사회 경제 문화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거든요.”아나스타샤씨는 주변사람들의 호의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운이 좋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적극적이고 쿨한 성격 덕분에 먼저 다가가는 편이어서 주변의 많은 도움을 끌어낼 수 있었다. 운전면허도 미용사 자격증도 척척 따냈다. 한국서 살아온 세월이 는 만큼 언어도 늘었다. 열심히 살다보니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한국 사람은 애국심도 봉사심이 강해요. 나도 봉사하고 싶었어요. 심신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고 머리도 깎아주고 사건 생기면 경찰서에서 통,번역도 하게 됐지요.” 벌써 4년째다.그는 2009년 당시 아산경찰서 이길수 경위가 우리나라 최초로 만든 ‘마미폴’에서 시작한 봉사를 이어와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충남하모니봉사단’ 단장까지 맡게 됐다. “특히 순찰 돌며 통역을 하다보면 문화적 차이 때문에 외국인이 범죄자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말이 통하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되지요. 잘 해결됐을 때 매우 보람 있어요.”이제 그는 더 어려운 한자어 배우기에 애쓰고 있다. 지난해 통,번역 회화 시사 적성검사 체력검사 모두 통과한 경찰특별채용시험 마지막 면접에서 아깝게 떨어진 경험을 떠올렸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합니다.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갔기에 누구보다 더 빨리 한국에 적응했던 아나스타샤씨. 그는 오히려 한국인들에게 열심히 사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사진설명>아나스타샤씨가 둘째인 6살 영웅군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7
- “친환경 먹거리로 환경과 건강 함께 지켜요” 천안불당초등학교(교장 장규영)가 친환경 재료 사용 우수 학교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천안불당초 급식실은 그동안 친환경 농축산물 식재료 사용 비율을 전면 확대해 식품 알레르기, 영양 불균형, 아토피 등을 감소하는데 기여했다. 이형애 영양사는 친환경 식생활 교육을 실시해 농약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에서 우리의 땅과 물을 보호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기도 했다. 이형애 영양사에게 이번 수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이번 수상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농림식품부에서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식재료 비율이 높은 학교를 조사했다. 그중 불당초가 충남에서는 친환경 식재료 비율이 가장 높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해 아이들 건강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인 점 등도 좋은 사례로 평가 받았다. -. 불당초는 친환경 식재료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 농산물과 함께 고기 등 축산물은 거의 100% 무항생제를 식재료로 사용한다. 공산품도 친환경 식재료를 쓰려고 노력한다. -. 현재 무상급식이 실시된다. 예산 안에서 친환경급식을 실시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불당초는 무상급식이 되면서 오히려 친환경급식으로 전환했다. 학생 수가 많다 보니 배정된 예산으로 친환경 식재료를 구비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다. 학교에서도 의지를 갖고 친환경 급식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지원했다. -. 다른 학교의 경우 친환경 식재료를 어느 정도 사용하나 무상급식 이후 한동안 급식의 질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천안의 경우 학교들 대부분 오히려 친환경 식재료 비율을 높였다. 학교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대부분 식재료 중 50% 이상은 친환경를 사용할 것이다. -. 친환경급식으로 전환 후 학부모와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가 아침마다 검수요원이 오는데, 식재료를 확인하면서 이야기하는 바로는 아토피 등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불당초는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 뿐 아니라 잔반지도도 철저히 하고, 그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도 줄이는 등 식습관 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이런 점을 통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사진설명 : 친환경 우수급식 제공 학교로 농림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천안불당초등학교. 아이들이 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 제공 천안불당초등학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