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베이비박스를 아십니까” 또 해냈다. 이번엔 박용환씨 혼자가 아니다(2012년 5월 14일 내일신문 업로드 기사 ‘새로운 도전은 내 삶의 이유’ 참조). 해협횡단을 하자고 모인 21명 전원이다. 무려 50Km다. 시속 100Km로 차를 타고 달려도 30분은 걸릴 거리다. 그런데 이들은 수영으로 해냈다. 지귀도에서 마라도까지, 걸어가는 것도 엄두 못 낼 거리를 12시간 이상 바다 위에 떠 있으며 헤엄쳐서 건넜다.결과는 모두 완영. 누가 1등이냐가 중요하지 않았다. 회원 모두가 안전하게 완영하는 것이 목적한 의미였고 이들은 여기에 또 하나의 의미를 보탰다.모두가 함께 성공하는 기쁨 누려지난 5월 15일 오전 6시 ‘해협횡단’ 회원들은 김기봉 대장 지휘 하에 제주시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지귀도에서 마라도까지 횡단하는 행사를 벌였다. 박용환씨는 회원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함께 수영하는 해상지원 대장을 맡았다. “길잡이 배를 따라가지만 바다 위에선 앞이 잘 안 보여요. 안전그물망도 없어요. 순전히 도전의 연속인 셈이죠.”해양경찰도 위험요소가 많은 행사라 공식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호위만 해주었다. 회원들은 아랑곳없이 헤엄쳤다. 배에서 던져주는 생수와 바나나, 초코파이를 먹으며 힘을 보충했다. 목표지점에 모두 도착했을 때 회원들이 느끼는 환희는 이루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다. 완영이 주는 뿌듯함을 가슴에 안은 회원들은 내년 6월 새로운 해협횡단 도전을 기약했다. “베이비박스를 도우면 버려지는 아이들이 줄어듭니다”박용환씨는 우연히 TV에서 ‘KBS스페셜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고 베이비박스를 알게 됐다.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니 너무 가슴 아팠다. “아이들이 무슨 죄예요? 세상에 나오게 한 부모들의 책임이 큰 거지, 이 아이들이 자신의 환경을 선택하고 태어난 건 아니잖아요?”어떻게든 돕고 싶었다. 극한체험에 도전하면서 기부도 하고 베이비박스를 알려 참여를 늘리고 싶었다.해협횡단은 매년 벌이는 행사다. 수영으로 바다를 건너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이 행사를 진행한지 12년째다. 이번엔 완영한 회원들이 1m당 1원 각 5만원씩 기부금을 내기로 했다. 좋은 취지가 더해지자 동참하는 이들이 생겼다. 총기부금은 145만원으로 늘었고 10월 13일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교회에 기부했다.회원들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어 흡족했다. 박씨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이런 좋은 일을 하는 교회라면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정말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는 교회 아닐까요.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아이들에게 필요한 옷 신발 책 등을 모아 또 보낼 겁니다. 베이비박스를 도우면 버려지는 아이들이 줄어드니까요.”■ 베이비박스란 … 2009년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가 설치한, 신생아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박스. 세상에 태어난 영유아들이 쓰레기장이나 화장실에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고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폭 25cm, 길이 60cm의 베이비박스에는 “불가피하게 키울 수 없는 장애로 태어난 아기와 미혼모 아기를 유기하지 말고 아래 손잡이를 열고 놓아주세요”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다.2009년부터 올 9월까지 약 1237명의 아이가 들어왔다. 베이비박스는 전액 후원으로 운영한다. 2017-10-31
- 10월의 마지막 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시간 10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하는 10월 마지막 주다. 불타는 가을은 우리의 감성에 불을 지피고 아름다운 문화는 우리를 감동시킨다. 시인 신현림은 “서투른 예술은 독자의 감성을 타락시킨다”며 예술작품 완성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우리의 안목을 높이고 적지 않을 감동을 안겨줄 아름다운 공연 전시를 소개한다. ◆ 이강욱 개인전<추상, 색, 제스처(Abstract, Color, and Gesture)> 아라리오갤러리천안이 올해 마지막 전시로 이강욱 개인전 <추상, 색, 제스처(Abstract, Color, and Gesture)>를 개최한다.이강욱 작가는 추상 회화 시리즈 ‘비가시적 공간-이미지(Invisible Space-Image)’와 회화에서 절대적인 요소인 점 선 면 색채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한 ‘지오메트릭 폼(Geometric Form)’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국내외 권위 있는 공모전 상을 휩쓴 작가다.그는 최근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서서 회화의 본질에 접근하는 ‘제스처(Gesture)’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전개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번 전시에서 이강욱 작가의 약 15년에 이르는 화업을 아우르는 색채 및 추상 개념에 대한 연구와 작가의 흔적을 통한 회화의 본질 탐구를 제시한다. 섬세한 톤과 레이어를 겹쳐 올리는 채색기법으로 특유의 공간감을 보여준다.이번 전시에서는 너비 18미터에 이르는 대작부터 다수의 신작까지 총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도록은 12월 말 출간할 예정이다.기간 : 2018년 1월 21(일)일까지장소 : 아라리오갤러리 천안문의 : 041-551-5100◆ 류승림 두 번째 독주회 <오가향연 #1 시리렁 실건 당겨주소>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이수자이며 제39회 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류승림씨가 두 번째 독주회를 개최한다.이번 무대의 오가향연(五歌響宴)은 기존에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가지고 벌이는 성대한 잔치를 의미한다. 올해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5까지 5년간 이어갈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판소리 5바탕 중 홍보가를 박귀희류 가야금병창에 기반을 두면서 판소리와 25현 병창으로 재해석한 연주를 선보인다. 국악의 진가를 만날 수 있는 무대다.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예능보유자 안숙선 선생이 특별출연하며 국악인 남상일이 사회를 맡는다. 가야금병창단 ‘류와 현음’이 협연한다. 일시 : 11월 18일(토) 오후 4시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010-3891-7304◆미디어상상놀이극 <거인의 책상>거인의 책상은 미디어영상장비를 이용해 작은 책상을 거대한 거인의 책상으로 바꿔 떠나는 환상여행이다. 영상 미술 마임이 한 호흡으로 잘 결합돼 마술 같은 장면을 선사하며 어른 아이 함께 즐기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이 작품은 2012 서울어린이연극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상도 수상했다. 또한 오사카 대만 터키 등에서 국제초청작으로 인기를 얻었다.전석 1만원. 일시 : 11월 11일(토) 오후 2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문의 : 1566-0155천안팝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천안팝오케스트라가 오는 28일(금) 오후 7시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음악회에서 천안팝오케스트라는 ‘인빅타 서곡’ ‘정렬대륙’ ‘색소폰 콰르텟 협연’ 등을 연주한다. 특히, 올키즈 관악 앙상블 ‘아산’이 특별출연해 ‘나팔수의 휴일’ 연주에 이어 천안팝오케스트라와 트럼펫 협연, 트롬본 협연 등을 진행한다. 전석 무료초대. 일시 : 10월 28일 오후 7시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문의 : 010-6424-5445 2017-10-31
- 2017년 11월 천안 아산 공연 정보 2017-10-31
- “우리말에 관심 가지고 우리말 바르게 써요!” 571돌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한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김미형)의 ‘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9월 1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개최되었다.충남도청과 충남도교육청이 후원한 이 행사에는 충남지역 중학생 317명이 참석했다. OX 퀴즈방식의 예선을 거쳐 30여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도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학생이 자발적 적극적으로 참가마지막 문제에서 홀로 정답을 적은 이도현(탕정중 1학년) 학생이 대상을 차지해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김민희(탕정중 3학년) 학생과 최원석(천성중 3학년) 학생으로, 각각 충남도의회의장상과 충남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상명대학교 총장상)은 신수원(탕정중 3학년) 학생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장상으로, 남윤아(탕정중 3학년) 박소연(탕정중 1학년) 김승교(탕정중 3학년) 학생 세 명이 차지했다. 탕정중학교 학생들의 우수한 성적이 단연 돋보였다.우리말 겨루기 대회에는 탕정중학교 학생 70여명이 참가했다. 한선희 국어교사는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홍보하고 참가할 학생을 모집했다”며 “생각보다 많은 숫자가 모여 학교 자체적으로 1차 시험까지 치렀다”고 말했다.처음에는 참가학생 숫자를 줄여서 대회에 참석할 생각이었다. 한 교사는 “아이들이 진지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참여했다”며 “한 사람도 빠짐없이 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주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성적이나 결과보다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고르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류미선 국어교사는 “언어파괴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말 겨루기 대회에 많은 학생이 참가해 반가웠다”며 “대회를 준비하며 학생들이 우리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회 참석으로 우리말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 얻어대회당일 탕정중학교 학생들은 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대회장으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 학생들은 핸드폰을 검색하고 대회자료를 검토하며 마지막까지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노력은 고스란히 좋은 결과로 드러났다.상명대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한글맞춤법과 외래어표기법에 대한 문제를 출제했다. 대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OX 퀴즈방식이나 도전 골든벨 형식의 문제풀이 방식은 참가자 뿐 아니라 지켜보는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상명대 국어문화원 김미형 원장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되기 바란다”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고 가꾸는 우리말 가꿈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탕정중학교 서재형 교장은 “많은 학생이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상을 받은 학생이나 그렇지 않은 학생이나 우리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수상한 학생들의 ‘우리말 겨루기’ 돌아보기대상 1학년 이도현 학생 -대회 준비 방법은? 대회 관계자 선생님이 준 교육책자를 3~4번 훑어보았다.-대회 참가 소감은? 국어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도 얻었다. 다른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기억나는 문제는? 병아리 수컷을 묻는 문제. 나만 정답을 써 대상을 받았다. 답은 수평아리.최우수상 3학년 김민희 학생-대회 참가 동기는? 책 읽기 좋아하고 국어과목을 좋아해서 재밌을 것 같아 참가했다.-대회 참가 소감은? 상 받으니 엄마가 좋아하셔서 기쁘고 대회 방식이 재미있었다.-기억나는 문제는? ‘원님 덕에 __ 분다’에 들어갈 말은? 답은 나발우수상 3학년 신수원 학생-대회 참가 동기는? 잘 하면 상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가했다.-기억나는 문제는? ‘곱빼기’의 표기법은? 듣고 적는 문제였다. 답은 곱빼기. 다른 아이들이 많이 틀린 문제다.-하고 싶은 말은? 외부에서 대회가 열릴 때 관심을 가지고 일단 참가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또 미리 준비하고 대회에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장려상 3학년 남윤아 학생-대회 참가 동기는? 대회에 나간 경험 없어서 꼭 한 번 나가보고 싶었다. 또 국어교사 되는 것이 꿈이라 관심을 갖게 되었다.-대회 참가 소감은?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참가한 큰 대회였고 잘못 알고 있던 것을 새롭게 배우는 재밌는 기회였다.-기억나는 문제는? 전세방과 전셋집 표기법 문제. 장려상 1학년 박소연 학생-대회 참가 동기는? 담임선생님이 대회 소개할 때 나가보고 싶었다.-대회 참가 소감은? 준비한다고 했지만 예상외의 문제도 많았다. 대회 마치고 나니 지나는 길 가게 간판의 맞춤법, 띄어쓰기 틀린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기억나는 문제는? 운동복의 외래어 표기법을 묻는 문제. 답은 추리닝과 트레이닝복 복수정답.장려상 3학년 김승교 학생-대회 참가 소감은? 잘 몰랐던 우리말에 대해 알게 된 점, 우리말의 신기한 점을 발견한 것이 좋았다. 큰 기대 없이 참가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자신감이 생겼다.-기억나는 문제는? ‘깨끗하게’의 줄임말은? 답은 깨끗이. 헷갈려서 답을 적지 못하는 친구 많았다.-하고 싶은 말은? 우리말에 더 관심을 가지고 바르게 사용하고 싶다. 2017-10-31
- 생산자 소비자 함께한 천안·아산 최초 민간 로컬푸드 직매장 아산에 새로운 로컬푸드 직매장이 들어섰다. 10월 12일 정식 오픈한 아산로컬푸드협동조합 직매장 ‘품앗이 마을’은 아산에서 6번째로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천안·아산 최초 민간이 운영한다. 11월 중순경에는 2층에 로컬 축산물 정육식당 ‘정다우’를 오픈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것 또한 처음이다.태생이 다른 품앗이마을의 다양한 매력을 살폈다.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출자품앗이마을은 약 110여명의 출자자로 구성돼있다. 생산자인 농민이 대다수지만, 소비자가 함께 출자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총사업비 20억 중 4억을 조합원이 출자했으며 지난 5월 착공해 5개월 만에 정식 오픈했다.오픈 전부터 직매장 앞에는 다양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대를 펼쳤고 알음알음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흔쾌히 방문해 지역에서 생산한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했다.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 최선희 공동대표는 “로컬푸드는 얼굴 있는 먹거리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순환과 공생의 경제공동체를 만들어내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산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충남제휴 수산물 구입 가능로컬푸드 직매장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출하 후 최소 시간 안에 구입할 수 있고 그만큼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푸드 마일리지가 줄어들어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한다. 소수의 대농이 아닌 다수의 소농들도 판로가 확보돼 소득을 창출할 수 있으며 지역특산물을 개발해 6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실제 매장에서는 매일 아침 밭에서 막 뽑은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농·축산물 40여종 이상이 진열돼 있으며 가공품을 포함하면 약 150여종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과 자체 안정성 검사를 통과한 농산물을 판매하므로 보다 안전한 먹거리 이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한 우수 농·축산물 가공품을 거품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지역 우수 먹거리를 알아보는 시민들에겐 주요 시장이 되고 있다.수산물이 나지 않는 아산은 충남이 인정하고 품앗이마을의 먹거리정책과 안전한 농산물 구축 시스템에 따라 제휴푸드 기준에 동의하는 충남산 수산물을 전시 판매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좀 더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반재운 생산기획부장은 “우리지역 생산이 어려운 품목은 인근 로컬푸드 직매장과 제휴해 들여올 계획이며 생산량이 부족한 품목은 기획생산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 만족을 위한 여러 가지 고민은 발전의 지름길로컬푸드는 좀 더 소비자의 이해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반 생산기획부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일반마트처럼 원스톱 매장이 되기는 어렵다. 지역에서 나는 먹거리를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모든 품목을 갖춰놓을 수 없다. 경제성만 따진다면 수입농산물을 들여와서 팔아야한다. 하지만 그것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다. 이는 소비자들이 이해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소비자들이 직매장을 일반마트와 경쟁업체로 생각하지 않고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또 다른 매장으로 이해하길 바란다는 뜻으로 해석했다.품앗이마을은 판매에만 전념하지 않고 지난 21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라미자운영마을에서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해 로컬푸드 소비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아산농업기술센터 손용훈 아산푸드팀장은 “이번 직매장 개장 전에도 생산자교육을 진행했다”며 “제철농산물이 한꺼번에 쏟아지거나 물량이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 보완책으로 생산자에게 하우스시설을 이용해 생산을 조절하도록 시설지원을 하고 있으며 계속 예산을 확보 중에 있다”고 밝혔다.반재운 생산기획부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차원으로 의미가 크다. 사계절 싱싱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선 특히 겨울에 시설지원이 필요하다. 매장과 가공센터 지원 등 큰 그림 안에서 다양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 김장용 절임배추 예약판매품앗이마을에서는 다가올 김장철을 대비해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10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주문 배송 가능하다. 20Kg 2만8000원 택배비 별도. 배추와 함께 김장 재료인 마늘 생강 고춧가루 쪽파 양파 젓갈 액젓 등 부재료를 모두 판매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의를 통해 알 수 있다.매장 위치 : 아산시 실옥동 137-37문의 : 041-534-1176, 545-5459 2017-10-31
- 어제의 내일을 음악으로 깨우리라 공연예술가 공혜경. 독일 유학 후 서울에서 성악가로 활동하던 중 정작 고향인 천안에선 문화공연이 서울에 비해 형편없이 적게 열리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이에 천안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공연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에 고향으로 내려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클래식은 어렵고 성악은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에 공연관람을 꺼리게 된다. 틀에 갇힌 고정관념을 깨고 관객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것이 공연 최고 목표라는 공혜경씨에게 20일(금),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녀의 음악에 대해 들었다. -. 성악은 언제 시작했나요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합창단 활동을 했어요. 선생님들께서 예쁘게 봐주셔서 중학교 1학년부터 알토 솔로파트를 불렀어요. 중학교 시절까지 레슨을 따로 받지 않았는데, 부모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부모님이 노래를 잘 하시고 온 집안 식구들이 모두 노래를 좋아해요.중학교 3학년 때 교회에서 대회를 나갔는데, 거기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그때 심사 보신 분이 저를 잘 봐주신 게 인연이 되어 고등학교 1학년부터 레슨 받으며 성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졸업 후 독일 유학, 지금은 천안에서 공연예술가로 활동 중입니다.-. 성악을 전공했는데 어떻게 공연예술가로 활동하게 됐나요자유롭게 뭔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연출 기획 감독 지휘 성악 반주 노래지도 뮤지컬 등 음악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 광범위하게 하고 있어요. 예전엔 칼럼을 쓰기도 했고요. 그래서 공연예술가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어요.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저를 총칭하는 단어죠. 아마 천안에서 공연예술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제가 처음일 걸요. -. 공연예술가 공혜경의 공연은 재미와 감동이 있다는데 그 비결은성악이나 클래식 하면 ‘지루한 공연’ 또는 ‘재미없고 외국어로만 할 거야’라고 생각하는데 제 공연은 그렇지 않아요. 공연의 포커스가 관객에게 맞춰져 있어요. 관객들은 모르는 곡, 못 알아듣는 내용, 똑같은 공연, 이런 건 관객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요나 OST 또는 CCM 등 들었을 때 마음이 녹을 수 있는 곡, 성악도 어려운거 말고 듣기 편안한 창작가곡, 사람들이 많이 들어봤을 곡으로 공연을 이어가요.여기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지죠.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곡에 대한 생각의 전환 그리고 이것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이야기 하는 음악회예요.공연 마지막은 무조건 추가열의 ‘행복해요’라는 곡으로 전 관객과 함께 노래와 율동으로 마무리해요. 오늘을 사는 것도 행복하고 공연을 즐기는 것도 행복한 일이잖아요.-. 28일(금) 열리는 이번 공연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이번엔 춘향전을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춘향이가 과연 이몽룡만 기다렸을까? 어쩌면 변학도가 이몽룡보다 더 매너 있게 춘향이를 꼬셨을 수도 있지 않을까? 만약 그랬다면 춘향이를 꼬실 때 이런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 성악곡 중에 ‘마중’이란 노래가 있는데 가사를 보면 ‘사랑이 너무 멀어, 내가 너에게 한 발짝 다가갈게’ 이런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춘향이가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발상의 전환이죠.공연 제목이 ‘心song生song’이에요. 가을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하잖아요.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즐거울 수도 있어’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어요. -. 앞으로 목표, 계획이 있다면관객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통하는 과정에서 클래식이 너무 힘든 분들에게 아주 쉽게 설명하고, 또 한국가곡을 잘 모르는 분들께 많이 알려드리고 싶어요.그리고 제 공연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 혼자 노래, 춤, 악기, 이야기까지 하는 모노콘서트에요. 서울에선 이미 시작된 것이지만 천안에선 처음 선보이는 공연으로 황무지를 열심히 개척하는 중이죠. 서울에서 내려온 이유가 고향이기도 하지만, 천안은 서울에 비해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그게 좀 아쉬웠어요.그동안 천안에서 접하지 못 했던 공연을 본 후 좋아하는 천안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찾아가는 음악회로 활동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천안시민들을 위해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격이 떨어지지 않는 공연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문의 공연예술가 공혜경 010-4275-2340(e-mail : hsskhk916@naver.com)공연예술가 공혜경 공연은 어디에서?제목 : 心song生song, 공혜경과 함께하는 음악 한모금2.5일시 : 10월 28일(토) 오후 5시장소 : 인더갤러리(구 동남구청 맞은편 파출소 골목 초입)관람료 : 무료박희영 리포터 phy5008@hanmail.net 2017-10-31
- 2017 아울페스티벌, 20일부터 삼일 간 온양온천역 광장서 ‘무료’ 개최 사회적기업 자이엔트(대표이사 김성묵)가 하우스뮤직페스티벌 ‘2017 아울페스티벌’을 개최한다.10월 20일(금)~22일(일) 3일 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개최하는 아울페스티벌은 특히, 올해 5주년을 기념해 입장료를 ‘0’원으로 책정했다. 사전 예약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혜진 조연출은 “자이엔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페스티벌이 5회를 맞는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기에 그 의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입장료 0원을 결정했다”며 “동시에 아울페스티벌이 내년도 큰 변화를 가질 예정이라 변화를 알리고 준비하는 프로모션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페스티벌(OWL FESTIVAL)은 아산의 시조인 수리부엉이를 모티브로 한 하우스뮤직페스티벌이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아울란드(OWLAND)’라는 동양의 판타지 세계를 테마로 한 특화콘텐츠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 청년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해 2013년도에 온양온천역 광장에서의 첫 회를 선보였으며, 2014년과 2015년은 탕정 지중해마을, 2016년은 신정호수공원에서 민간주도형 축제를 개최해 왔다. 삼일 간 언더그라운드 창작뮤지션 40여 팀 공연과 판타지 세상 ‘아울란드’ 펼쳐올해 5주년을 맞는 아울페스티벌은 다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개최한다. ‘어둠 속의 희망(Hope of Darkness)’을 테마로, 대한민국의 대표 하우스뮤직페스티벌에 걸맞게 전국의 개성 있는 실력파 언더그라운드 창작뮤지션 약 40여 팀이 공연을 펼친다. 'Acceso' 'DCMAT' 'JADE' 'LUBATO' '영원‘ ’돈 스파이크‘ 등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전하는 젊은 사운드가 3일 내내 온양온천역 일대를 들썩일 예정이다.관람객들은 또한 공연 참여와 함께 아울 코스프레, 캐릭터 체험, 아울란드 비주얼노벨, 3D VR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자이엔트는 올해도 메인프로덕션을 맡아 동양의 판타지 ‘아울란드’ 스토리를 소재로 스토리텔링형 융·복합 공연 콘텐츠 ‘아울 나이트 쇼(OWL NIGHT SHOW)’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아울페스티벌의 모티브이자 캐릭터인 아산의 시조 수리부엉이를 기반으로 한 ‘아울란드’를 전격 선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이를 통해 공연을 즐김과 동시에 자이엔트가 완성한 ‘아울란드’를 통해 도심 속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아울페스티벌을 5년간 이끌어 온 김성묵 아트디렉터는 “아울페스티벌은 5년의 기간 동안 성장해온 독보적인 지역특화문화콘텐츠로서,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유일의 대표 하우스뮤직페스티벌로 지역문화산업을 견인할 예정”이라며 “지역 문화산업정책과 함께 성장해온 아울페스티벌은 이제 본격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를 찾아 내년부터 글로벌하우스뮤직페스티벌로 탈바꿈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페스티벌은 5주년을 맞아 프로모션용 티켓가 ’0’원’으로 참여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예매 신청자 선착순 1000명에게 아울페스티벌의 스토리가 담긴 아울란드스토리북, 5주년 컴필레이션 앨범을 특별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 현장 입장 시 받을 수 있다.사전예매는 자이엔트 홈페이지(givent.co.kr/owlfestival)를 통해 할 수 있다. 12일(목) 낮 12시 현재 903명의 사전 예매 신청이 완료된 상태다.페스티벌의 내용 및 참여 아티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울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www.owl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10-17
- 천고마비, 가을은 독서의 계절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 말은 책을 많이 읽어서가 아니라 책을 많이 안 읽어서 하는 말이다.무더운 여름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 곧 다가올 겨울을 생각하니 부지런히 나들이 다니고 싶다. 그렇다고 허구헛날 코에 바람 쐬러 다닐 순 없는 일. 약속이 없고 할 일도 없고, 그럴 때 책 읽기만큼 시간 잘 가고 뿌듯한 일이 없다. 물론 내가 읽기에 재미있는 책이어야 한다.얼마 남지 않은 가을, 책 한 권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지.이미지 출처 Daum 책(http://book.daum.net)“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다”<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출판사 생각의 길평소 말하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어렵다. 유시민 작가의 말에 의하면 “문학작품의 경우 작가의 뛰어난 글쓰기 재주와 상상 그리고 재능이 필요하지만, 문학작품이 아닌 글을 쓰는 작업엔 재능보다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해서 글을 잘 쓰게 되진 않는다. 자기 글쓰기의 문제가 무엇인지 글쓰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될 것이다. 여러 번 읽어보고 글쓰기를 되풀이하다 보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변화하고 싶다면, 새롭고 싶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김창옥/출판사 수오서재텔레비전에 나와 강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고 강의 내용이 무겁지도 어둡지도 않다.책에서 만난 청년 김창옥은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가난, 기 한번 못 피고 산 엄마, 꿈을 꾸었으나 그것을 이루지 못한 것을 부모 탓으로 돌리는 마음의 병에 걸려 지금처럼 유쾌한 사람이 아니었다. 젊은 시절, 힘든 일을 겪었기에 지금처럼 단단한 어른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우리도 그럴 것이다. 우리 모두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한 사람이다. “한 권으로 편안하게 즐기는 지식 여행서”<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 채사장/출판사 한빛비즈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나의 무식함에 놀라곤 한다. 그렇다고 많은 양의 책을 한꺼번에 죄다 읽기란 힘든 일이다. 만약, 읽는다 해도 그것을 모두 내 것으로 만드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단 한 권으로, 제목 그대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주워 담을 수 있다.단순히 지식을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정확히 짚어낸다. 짚어낸 문제를 되새기며 그것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와 더불어 그간 궁금하지만 알아보려고 노력조차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공유할 보편의 가치는 무엇인지 말해주는 작품”<앵무새 죽이기> 하퍼리/출판사 열린 책들1960년 초판 인쇄 후 50년이 넘도록 사랑 받고 있는 책이다. 2006년 영국 사서들이 매긴 책 순위 ‘모든 어른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읽어야 할 책’ 1위에 선정되었다.흑인은 흑인이라는 이유로 무엇이 되고 싶어도 될 수가 없다. 백인의 눈 밖에 나지 않고 백인들과 부딪히지 않게 머리를 조아리며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인종차별과 사회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것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수많은 부모와 고민을 나누면서 깨달은 기다림의 지혜”<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꿈꾸게 한다> - 이영미/출판사 와이즈베리책을 읽기 전, 아이들에게 평상시 난 어떤 부모인지 먼저 물어보길 바란다. 아이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니 ‘기다려주는 엄마’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그다지 잘 기다려주지 못하는 엄마’라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이 세상에 어느 것 하나 필요하지 않아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하건 행복하고 만족하며 고마워 할 줄 알기를. 박희영 리포터 phy5008@hanmail.net 2017-10-17
- 문화의 계절, 가을을 이끄는 풍성한 공연 전시가 반긴다 천안 아산에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미술관에서 대학교 갤러리에서 동네의 작은 카페에서. 수준 높은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보는 즐거움은 크다. 전시기간이 충분하므로 언제든지 누구든지 부담 없이 볼 수 있어 좋다.눈여겨 볼 공연 소식도 있다. 천안예술의전당이 매월 진행하는 11시 콘서트와 이번 달 특별한 공연 하나 더,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전원이 출연하는 ‘제전악-장미의 잔상’이다.천안 아산 시민들의 문화감성을 더욱 충만하게 해줄 작품들이다. ▲색으로 가득한 가을을 느껴요 <Colorfall展>천안예술의전당이 색으로 가득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새 전시를 연다.가을은 푸른 하늘, 붉고 노란 단풍, 떨어지는 낙엽 등 다양한 색이 떠오르는 감성의 계절이다. 이번 전시는 풍부한 색감으로 표현한 현대적인 감각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희미하게 사진을 찍어놓은 듯한 유화작품을 선보이는 국대호 작가부터 김경민 김상열 김혜진 박현수 설총식 신흥우 유영운 8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10월 25일(수) 오후 4시 2층 전시실에서 현악 4중주단 ‘콰르텟 H’가 밝은 가을 느낌 나는 음악을 연주하며 해설을 곁들인 ‘미술관 속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11월 1일(수) 오후 4시에는 사람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풍자한 조형작품으로 유명한 김경민 작가와의 ‘아트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기간 : 10월 13일(금)~12월 3일(일)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문의 : 1566-0155◆ 국립현대무용단, 춤과 음악이 꽉 찬 무대 <제전악 - 장미의 잔상>국립현대무용단이 춤을 위한 음악, 음악을 위한 춤의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 안성수 감독의 신작인 ‘제전악 - 장미의 잔상’은 한국무용과 서양무용의 해체와 조립을 통한 완벽한 조화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신예 라예송이 작곡한 전통악기의 미니멀한 춤곡과 특유의 섬세하고 직관적인 안성수 감독의 안무를 통해 현대적인 제전을 감상할 수 있다. 뛰어난 기량의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전원이 출연해 더욱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공연이 기대된다. 생명력 넘치는 전통악기 음악과 60분간의 라이브 연주를 듣고 나면 가을저녁 외출이 더 흐뭇하게 느껴질 것이다. 일시 : 10월 21일(토) 오후 3시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문의 : 1566-0155◆ 11시 콘서트 클래식산책 퓨전국악 <코포 앙상블>천안문화재단이 선택한 10월 공연은 국악이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코리아+포크(민요) 앙상블이다.포코 앙상블은 우리 전통민요가 가진 재즈적 음색과 기교를 서양 재즈와 결합시킨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인다. 민요를 재해석해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무대를 채운다. 우리 전통민요가 보사노바 스윙 레게풍 리듬과 묘하게 어울리는 새로운 국악을 만날 수 있다. 일시 : 10월 25일(수) 오전 11시장소 : 천안에술의전당 소공연장문의 : 1566-0155◆호서대 중앙도서관 갤러리, 무릉도원의 바람을 선사하는 <왕 열 초대전>호서대학교가 ‘왕 열 초대전’을 개최한다. 왕 열 작가는 한국화의 산수풍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퓨전 산수를 표현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도원에 부는 바람’이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선보인다.왕 작가는 기존 산수풍경과는 다르게 바탕재료로 한지 대신 천을 사용한다. 그 위에 전통 먹뿐만 아니라 아크릴 젯소 금분 은분 바니쉬 등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해 동양 산수풍경의 전통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선묘의 효과를 실험적으로 나타낸 퓨전 산수풍경을 보여주고 있다.전시회 기간 동안 지역주민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갤러리를 무료로 개방한다. 기한 : 10월 27일(금)까지장소 : 호서대 아산캠퍼스 중앙도서관 갤러리문의 : 041-540-5166◆ 민은경 네 번째 개인전 <민은경 작품전>초대작가 민은경이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민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풍경, 소박한 시골집 앞마당에서 피어난 화사한 꽃, 소꿉놀이 하는 아이들 등 이런 친근한 장면들이 모두 자신의 그림 소재가 된다고 설명했다.민 작가의 이번 전시는 사회적기업 ‘산새’가 전시공간을 무료로 지원한다. 민 작가는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산새가 더 많은 좋은 일들을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 판매액의 10%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한 : 10월 28일(토)까지 장소 : 북카페 산새문의 : 041-571-3336 2017-10-17
- AI, 조류독감, 살충제 파동에도 끄떡없는 보리원농장의 비결 기획 : 전국에서 인정받는 우리 지역 농·축산물 브랜드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건강한 우리 몸을 만든다는 논리에 반기를 들 사람은 없다. 하지만 먹거리마다 어떤 기준이 필요한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천안 아산은 다양한 산업과 농업이 공존하는 도농복합도시다. 이러한 이점을 살려 먹거리를 기반으로 튼튼히 내실을 쌓아온 지역브랜드 업체들이 있다. 숱한 어려움을 견뎌내며 먹거리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지켜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건강한 먹거리 확산에 노력함은 물론, 전국에 우리지역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지역브랜드 업체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또한 이 업체들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공유한다. <편집자 주>임광웅 대표와 아내보리원농장 임광웅(61) 대표는 1998년부터 동물복지 방식의 양계 농장을 운영했다. 새롭게 조명 받는 동물복지 사육법을 이미 20여 넌 전부터 선도해온 업체다. 처음엔 이 방식이 어렵고 생산성이 적다고 추구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당시만 해도 환경이니 건강한 먹거리니 하는 것보다 생산성 확대에만 관심이 컸던 시대였다.임 대표가 운영하는 농장은 지금까지 닭에 관련한 질병이 돌 때마다 한 번도 감염당한 적이 없는 청정 농장이다. 전국에서 전폐하다시피 산란계가 죽어나가고 달걀 값이 천정부지로 뛸 때 그는 여전히 안정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달걀을 공급했다. 보리원의 달걀들이 건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수식어 가득한 겉포장에 가린 달걀의 진실마트에 가면 갖가지 포장에 싸여 좋은 달걀임을 강조하는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다. 그 달걀을 먹으면 왠지 건강해질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사료에 무엇을 넣었다’ ‘무항생제다’ ‘산란촉진제가 없다’ 등 문구들로 주부들의 손길을 유혹한다.그런데 화려한 포장에 넣어 공수한 그 달걀들은 왜 전염병 한 번 돌면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걸까. 문제는 진실을 가린 홍보에 있다. 분명 좋은 것을 먹이고 살균처리를 거치는 등 생산 기준에 맞게 생산하고 유통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하지만 방사 또는 동물복지가 아닌 다음에는 닭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 표시된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육안으로 감별하고 때깔로만 판단하기 쉽다.동물복지 표시가 안 된 달걀은 케이지 사육일 확률이 높다. 케이지 양계장 A4 한 장의 위력은 대단하다. 좁은 공간에 엄청난 닭들을 사육할 수 있다. 인공조명으로 닭들이 낮과 밤을 구분하기 어렵게 해 산란율을 높인다. 모두 무정란이다. 닭들에게 철망으로 된 케이지에서 발끝으로 지탱하며 살게 한다. 스트레스가 올라간 닭들은 면역력이 떨어진다. 벌레를 물리치는 저항력도 떨어진다. 케이지 사육은 항생제와 살충제 등을 전혀 안 쓰기 힘든 환경이다. 사료 또한 가격이 싸고 GMO 일색인 수입산이 대부분이다. 싼 가격과 때깔을 우선하는 소비풍토에서는 생산성과 보이는 것에 주력한 생산방식을 선호하게 되므로 전염병 한 번 돌면 맥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임광웅 대표는 “닭이 옴짝달싹 못하게 좁은 곳에 가둬두면 어찌 병이 안 걸리겠나”며 “가장 중요한 건 사육방식이다. 닭을 알 낳는 기계로 키우는 사육방식은 빨리 사라져야 한다. 국내산 달걀에 사육방식을 꼭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 건강한 닭은 약품 없이 질병 이겨낼 수 있어보리원의 사육방식은 국가가 정한 동물복지 기준보다 더 까다로운 한살림 기준을 통과했다. 보다 넓은 공간에서 닭을 키운다. 바닥에는 왕겨와 흙을 깔았다. 알을 편하게 낳을 수 있는 어두운 공간도 배치했다. 방사 농장에서 암탉과 수탉이 자유로이 교미하여 유정란을 낳는다. 닭의 생리에 맞게 자랄 수 있어야 질병에 강한 닭이 된다는 것이다.계사 바로 옆에 임 대표의 집이 있다. 집 마당에서는 계사 냄새가 나지 않았다. 일반 계사는 수 킬로미터까지 악취가 번져 나와 주변 주민들 민원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보리원 농장은 근처에 가야만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임 대표 집 마당 옆 밭엔 옥수수가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봄 여름엔 넘쳐나는 풀을, 가을 겨울엔 직접 키운 옥수수와 우리밀을 무항생제 인증 받은 사료와 섞어 먹인다. 임 대표는 “아직은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100% 국내 생산한 NON-GMO 사료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 대표는 “사람들이 GMO의 위험성을 모른다. 대기업 손아귀에 있어 진실을 알려주는 창구가 좁기 때문이다. 특히 곡물사료는 100% 미국의 ‘카길’이라는 회사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얼마 전 친환경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임 대표는 “과거 과수원 농장 당시 이미 배어버린 토양오염 때문에 친환경 농법으로 사육한 농가만 엄청난 피해를 봤다. 오로지 생산력과 효율성만 생각한 농업정책의 오래된 관행이 토양오염이라는 ‘환경 재앙’으로 돌아온 셈”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동물복지 사육임에도 가격 저렴비용과 노력이 수반되는 사육방식의 달걀이면 비용이 높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달걀 파동으로 값은 이미 올라버렸다. 보리원의 달걀은 닭이 건강한 사육방식임에도 가격이 저렴하다. 30개 한 판에 9000원이며 10개들이 한 줄은 3500원이다. 생산단가는 곱절 이상 비싸지만 판매가는 별 차이가 없다. 한살림과 학교급식에 공급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양계농장을 운영하며 꾸준한 고객층을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아산로컬푸드협동조합 직매장과 방축동 원예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달걀을 대체할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걀을 찾는 이유는 단백질 외 다양한 영양소는 물론,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따라 갈 식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소비자들도 알아야 해요. 내 몸에 들어가는 것인데 기업논리가 둘러싸인 일방적인 정보만으로 구분하고 선택하면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어차피 먹어야 할 달걀이라면 동물복지 달걀을 고르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되겠지요?” 위치 : 아산시 인주면 아산로 1312번길 91문의 : 041-542-5656 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