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참여자 모집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가 ‘2014년도 청소년운영위원회’에 참여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4조에 의거하여 청소년들의 참여와 성장을 돕는 활동을 기획 및 운영한다. 또한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욕구와 의견을 반영해 청소년 활동 참여를 활성화하는 청소년 자치기구이다.활동내용은 프로그램 및 시설 모니터링을 통한 센터 발전방향 모색, 자체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 청소년 정책 토론 및 모니터링, 자기계발을 위한 간담회, 전문강연회, 워크숍 등이다.활동기간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지역 내 거주하는 만 13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인원은 15명 내외이며 1월 2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신청방법은 가입신청서 작성 후 E-mail(Smartyouth@hanmail.net)로 접수하면 되고 2월 28일 실시할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궁금한 사항은 청소년활동팀(김정훈 539-6622)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5
- 온몸으로 고객 지킨 용감한 역무원 코레일 천안역은 지난 19일 명대호(40세) 역무원이 흉기를 든 괴한에 위협을 받은 여성고객을 구해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30분경 천안역 서부 맞이방에서 피의자 서 모씨(25세)가 피해자 이 모씨(여?45세)에게 시비를 걸어 이씨가 여자화장실로 자리를 피하자 흉기로 위협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명대호 역무원은 달아나는 피의자를 추격해 흉기를 휘두르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피의자를 붙잡아 제압하고 철도 사법 경찰대에 곧바로 인계했다. 김봉회 코레일 천안역장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앞장선 역무원의 용감한 행동으로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 할 수 있게 됐다”고 치하했다. 이에 명대호 역무원은 “코레일의 직원이라면 누구나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역은 ‘2013년 Best-Station’으로 선정됐다. ‘Best-Station’은 코레일이 매년 혁신적인 경영개선 활동을 바탕으로 전국 663개 역사 중 종합적으로 업무성적이 가장 뛰어난 역에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는 천안역이 서울역 부산진역 순천역과 함께 선정됐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5
- 아산시, 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전국 1위 아산시가 전국 76개 기초 市 중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도시로 평가 받았다.이번 평가는 공공행정 전문 연구기관인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정부 공식 통계를 상호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시는 행·재정 운용효율과 산업경영효율, 국제화?세계화 등 경영활동 부문 1위, 경제생활·보건복지·교육문화·공공안전 등 경영성과 부문 3위에 올라, 전국 76개 기초 市 중 종합 1위에 선정됐다. 특히, 탕정·인주·둔포 산단 등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내 총생산(GRDP)이 1인당 6300만원으로 도내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탄탄한 산업기반을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 5년간 인구가 6만 6천명 증가해 30만 명에 이르는 인적자원 등 자치경쟁력의 기본이 가장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 관계자는 “저성장과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외부적 환경변화를 내부적 발전전략으로 극복한 값진 성과이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의 큰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1996년부터 전국 모든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국통계연감과 지방재정연감,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보고서 등 공식 통계보고서에 근거해 70개 평가항목을 뽑는다.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3개 부문으로 나눠 지방자치단체경쟁력지수(KLCI)를 매년 평가하고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5
- “맛있어서 자주 간 것뿐인데 회식비용이 나오네!” * 콩나물국밥 또는 비빔밥을 시키면 불고기를 제공하는 ‘불고기 주는 콩나물국밥’. 천안시 성성동 삼성SDI 옆에 자리한 ‘불고기전골 주는 콩나물국밥’이 독특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식사 금액의 3%를 손님의 이름이 새겨진 저금통에 넣어주는 것. 이것이 다가 아니다. 3개월 안에 저금통을 다 채우면 10만원 상품권까지 제공한다. ‘불고기전골 주는 콩나물국밥’은 지난해 12월 28일 계산대 옆에 자리를 마련해 저금통을 빼곡하게 채워놓았다. 그중 하나를 지정, 자신의 저금통을 마련하면 식사 때마다 3%의 금액을 채울 수 있다. 이곳을 자주 찾는 손님들은 “내 이름이나 회사명으로 지정한 저금통에 회사 동료와 식사하러 올 때는 물론이고, 가족들과 올 때도 적립할 수 있다”며 “저금통이 다 차면 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 식사금액 3%를 지정한 저금통에 적립하고, 저금통이 차면 10만원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불고기전골 주는 콩나물국밥’ 서용원 대표는 “저금통 하나가 찰 때 10만원 상품권을, 두 번째는 20만원, 세 번째는 40만원 상품권을 드리고, 상품권은 이곳과 바로 옆의 홍굴이해물짬뽕 천안점 매장 두 곳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며 “고객들에게 하나라도 더 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서 대표는 “2월부터는 육개장 메뉴를 추가하고, 3월~8월까지는 직접 기른 유기농쌈채소도 함께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순 문을 연 ‘불고기전골 주는 콩나물국밥’은 6000원 하는 콩나물국밥 또는 콩나물비빔밥을 2인분 시키면 불고기전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불고기전골 주는 콩나물국밥’은 오전 9시~오후 3시 운영(일요일 휴무)한다. 위치 및 문의 : 천안시 성성동 삼성SDI 옆 골프연습장 정문 앞. 622-6697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5
- 사명감을 가지고 착한 먹거리 생산하는 것에 감사 ‘논에서 놀자’라는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오정균씨가 칭찬하고 싶은 사람은 ‘살아나 농장’과 ‘자연애 꺼멍돼지’를 운영하는 서명수 씨다.* ''논에서 놀자'' 수업을 진행하는 오정균 씨“서명수씨는 선문대 천안캠퍼스 근처에서 친환경 흑돼지 농장과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농업은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구조적인 생활고는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이어지고 결국 고스란히 먹거리의 문제로 드러나게 됩니다. 친환경 농업이나 축산업은 고비용과 저효율이지만 제대로 된 먹거리를 키우기 위한 고집과 소신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 면면히 지켜져 오고 있습니다. 서명수씨는 우리 지역에서 곡물사료나 배합사료를 사용하지 않고 풀 쌀겨 황토 등을 EM발효액으로 발효시킨 발효사료로 흑돼지를 키워 오고 있습니다. 배합사료는 돼지의 살을 찌우는데 유리하지만 영양적인 측면에서는 인체에 유익하지 않고 사료의 원료가 되는 수입옥수수의 유전자변형 등 문제점이 있습니다. 서명수씨는 발효사료로 토종돼지와 멧돼지의 F1인 꺼먹돼지를 키우며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업을 병행해서 자연순환농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자연애 꺼멍돼지의 돼지고기는 불포화지방산함유량이 대단히 높고 육류에서 문제가 되는 오메가 6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맛이 좋습니다.발효사료를 먹는 꺼멍돼지는 성장이 느려 생산성이 떨어지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자랑스런 먹거리입니다. 이런 먹거리를 고집하고 있는 서명수씨를 격려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서명수씨 뿐만 아니라 소신을 가지고 건전한 먹거리를 지켜가는 모든 농민들이 제 가치를 인정받아 땅과 사람을 살리는 농업이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의 인식도 변화되어서 더 많은 비용을 치르더라도 좋은 먹거리를 구별해 애용해 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자연애 꺼멍돼지 569-4003)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25
- 시민단체소식 천안YWCA 제24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일시 : 1월 23일(목) 오후 2시장소: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4층 강당식순 -1부 예배(설교-천안기독교총연합회장, 든든한성결교회담임 한상익 목사) -2부 총회(본회의, 2013년 사업보고, 2014년 사업계획보고) -3부 회장 이·취임식(이임회장-김태연, 취임회장-김경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겨울철 2차 절전캠페인 실시 충청남도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그린스타트충남네트워크, 충청남도새마을회, 충남에너지시민연대, 충남소비자시민모임, 충청남도여성단체협의회)는 2차 ‘절전캠페인’을 실시한다. 1월 17일(금) 오후 3시에 온양온천역에서 ‘실내온도 18~ 20도 맞추기’ ‘전력피크 타임 전열기 사용 줄이기’ ‘온(溫) 맵시로 겨울나기’ ‘절전 실천사항 피켓 인증샷 홍보’ 등 행사를 실시하고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문의 : 천안아산환경연합 542-2536 2014년 노인일자리 접수 접수일정: 1월 29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토요일 제외)접수장소: 1층 자원봉사실(변동될 수 있음)구비서류 : 주민등록등본 1통, 증명사진 1장(6개월 이내), 통장계좌번호 복사본, 도장(교육 신청 시 - 일자리 관련 자격증 사본)문의 :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 노인인력지원과 578-6070 시선&관심2014년 ''좋은이웃들'' 봉사대원 모집 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사업단에서 봉사대원을 모집한다. ‘좋은이웃들’이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의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지역주민들의 모임이다. ‘좋은이웃들’ 구성원은 자원봉사자 이장 통장 반장 부녀회장 주민자치위원 자율방법대원 복지위원 농민회원 등이며 저소득층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pc방, 만화방, 지하철 및 기차역, 버스터미널, 상가 슈퍼 고시원 찜질방 쪽방 여관,여인숙 등 업주도 참여할 수 있다. 또 경찰관 소방대원 택배배달원 우편배달부 신문배달원 등 복지소외계층 발굴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도 함께 할 수 있다. ‘좋은이웃들’은 주 1회 월 1회 등 정기적으로 거주지역을 순찰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발견될 경우 주민자치센터와 유관기관에 신고, 접수하는 활동을 한다. 접수 및 문의 : 천안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사업단. 070-4350-7084, 554-0223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7
- 나사렛대 보건의료학부, 국가시험 전원 합격 나사렛대(총장 신민규) 보건의료학부 학생들이 국가시험에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물리치료학과는 지난 7일 발표된 물리치료사 국가시험에서 첫 졸업예정자 전원이 100% 합격했다. 물리치료사 시험 전국 평균 합격률은 83%이다.임상병리학과는 지난해에 이어 졸업예정자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해 2년 연속 100% 합격의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67%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간호학과는 2012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2년 연속 100% 합격률을 자랑했다. 오는 24일에 있을 국가시험에서 3년 연속 100% 합격에 도전한다.나사렛대 관계자는 “이번 자격증 취득으로 학생들의 역량이 높아지고 취업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나사렛대가 재활복지?보건 융복합 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하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7
- “그냥 지나쳐 버릴 일, 소중하게 지켜주는 것에 감사” * 김천기 작가 가족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매당4리에서 ‘신낭만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김천기(45) 작가는 지난해 1월 매당4리에 사는 노인 21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무료 촬영을 했다. 2007년부터 광덕면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김 작가는 농한기에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며 무료 장수사진 촬영을 해 왔다. 김 작가에게 사진을 선물 받은 어르신들은 작은 마을 잔치를 열어 김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작가가 칭찬하고 싶은 사람은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논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는 오정균씨다.“오정균씨는 풍세친환경작목반으로 직접 농사를 짓는 농사꾼입니다. 지역 농산물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급식협의회에서도 활동하던 오정균씨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농사일을 소개하기 위해 논농사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의 여러 단체에서 후원을 받아 ‘논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풍세 지역 초등학교에서 실시했습니다. 프로그램을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중교육으로 만들기 위해 애를 많이 쓴 것으로 압니다. 그 열정과 뚝심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농촌에서 살며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거나 하찮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일이 농사일일 수 있습니다만, 어린 아이들에게 먹거리의 소중함과 친환경 농업, 농부의 소중함 등에 대해 일깨워 준 것 같아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논에 직접 들어가 올챙이를 잡거나 모내기 체험 벼베기 수확 등 다양한 체험을 했습니다. 학교를 벗어나 논농사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이 즐거워한 것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는 향수를 불러 일으켜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하거나 강사로 활동하게 했습니다. ‘논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와 아이들 학부모들이 함께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오정균씨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상 학교도 늘려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먹거리에 대한 인식과 우리 땅, 농업에 대한 생각이 변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잘 정착돼 더 많은 아이들이 소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7
- “전통주 살리는 노력은 독립운동과 같은 것” 은은한 향이 코끝을 스쳤다. 첫맛은 향긋했다. 곧 묵직하면서도 감미로운 맛이 입안을 감쳤다. 분명 술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한약 냄새도 나지 않는데 보약 한 첩을 달여 마신 듯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다. 깊고 그윽한 향 가득한 ‘수수리’를 그렇게 만났다.수수리는 지난해 12월 23일 충남발전연구원이 개최한 ‘2013년도 충남전통주아카데미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정련(66) 충남전통주연구회장이 만든 술이다. “우리 전통주는 향기 색 맛까지 모두 조화롭지요. 세계 어떤 술도 우리 술처럼 오묘하고 다양한 감칠맛을 내지 못한답니다.”박정련 회장은 전통주에 대한 칭찬을 침 마를 새 없이 늘어놓았다. 그가 말하는 전통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쌀로 빚어 100일을 숙성시켜야 나오는 귀한 술 = “수수리는 쌀 1말로 겨우 4L를 생산할 수 있어요. 수수리는 황희 정승이 즐겨 마셨다는 우리나라 5대 명주 중 하나인 ‘호산춘’을 응용해 만든 술입니다. 연이 얼마나 사람에게 좋습니까? 수수리에 백련 잎을 넣었더니 그 맛이 기가 막히지요.”귀하디귀한 누룩 ‘향온국’을 이용해 밑술을 담그고 우리 쌀로 만든 덧술을 두 번 더 얹어 저온에서 무려 100일을 숙성시켜야 제대로 된 수수리가 탄생한다. 박정련 회장은 전통주 제조과정은 정성과 주변상황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주변의 온도 습도 햇빛 등에 따라 담근 술이 미세하게 맛이 다른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대다수 유통되는 주류는 거의 다 일본에서 수입한 주정을 이용해 생산한 술”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만든 누룩과 우리 쌀로 빚어 자연스럽게 발효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전통주 제조기법이라는 것이다.박 회장은 “술을 음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조상들은 술을 먹는다’고 표현하며 가장 좋은 옹기에 최상의 재료를 이용해 술을 만들었다. 제주(祭酒)로 사용하고 어른들이 자녀에게 주도를 가르칠 정도로 예와 격식을 갖춘 음식”이라며 “천연 미생물로 천천히 발효시킨 전통주는 빨리 깨고 머리가 아프지 않다. 이런 좋은 술을 놔두고 사람들은 공장에서 강제 숙성시켜 아스파탐 등 첨가물이 범벅된 화학주를 마신다. 더구나 현재의 술문화는 폭탄주니 뭐니 별의별 술을 마시고 취하기 급급하다”며 애석해했다. 또한 박 회장은 “이런 화학주에 좋은 약재를 섞는다 해도 진정한 약주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일제가 말살한 전통주 제조법, 복원하고 계승해야 =* 박정련 회장이 만든 전통주, 충남전통주아카데미 품평회 최우수작 수수리.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술의 원료가 일본산인 것으로 문제는 그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 술 제조법을 말살하기 위해 펼친 악법들은 실로 심각하다”며 박 회장은 말을 이었다.그는 “백제시대 ‘인번’이란 사람이 일본에 건너가 술 제조법을 가르쳤다. 일본에선 당시 ‘수수보리’라고 불리며 주신으로 인정받았으나 인번의 술 제조법에 고개를 조아렸던 일본은 ‘한국이 뿌리’라는 사실이 싫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 때 우리 술 제조를 금했으며 밀주단속을 더욱 심하게 했다. 할 수 없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필요한 술을 급히 만들 수밖에 없었으며 점차 전통주 제조법이 자취를 감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리도 이 수수보리에서 따온 이름이다.일본의 사케는 한 가지 균만 배양해서 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일정한 맛만 유지할 뿐 우리 몸에 좋은 유익균은 거의 없다. 반면 우리 전통주는 온갖 미생물이 살아서 천천히 발효되므로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미묘하고 다양하며 품격 있는 감칠맛이 난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맛을 안 봤기 때문에 모르는 거예요. 로얄살루트, 발렌타인 등 물 건너온 양주보다 더 좋은 술이 우리 전통주입니다. 세계인이 우리 술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러 한국에 오고 있어요. 이제는 우리가 그 가치를 깨닫고 세상에 알려야 하지 않겠어요? 전통주를 제대로 배우고 계승하는 것은 독립운동과 마찬가지로 우리 것을 되찾는 운동입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1-17
- 원하는 건 소통, 그리고 내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설 명절 최고의 이야깃거리는 선거다. 지방선거의 경우 특히 삶과 밀접한 만큼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다. 동시에 그동안 실망을 안겨줬던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냉소와 외면이 가득할 수 있다. 최형진(53·천안시 백석동)씨는 “언제는 나라 걱정 안하고 서민 편에 서지 않겠다고 한 후보 있었나. 하지만 결국 당선된 후에는 다들 자기 잇속 차리고 약속도 안 지키지 않나. 아예 기대를 안 하는 게 뱃속 편하다”고 말했다. 김미정(47·가명)씨는 “삶에 희망이 없고 항상 고만고만하니 새해가 돼도 설레지 않는다”며 “잘 지키지 않아서 그런지 선거마다 공약도 변하는 게 없이 늘 비슷비슷한 거 같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동안 시정에 대한 불만사항으로 소통부족을 꼽은 의견도 많았다. 장태영(33·천안시 쌍용동)씨는 “시정에 내 의견이 반영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이라고 해서 다양한 행사를 했는데, 나와 관계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정말 필요한 건 서민들의 생활을 안정되게 할 정책 아닌가”라는 의견을 밝혔다. 선거 통해 내 의견 행정에 반영되길 희망 = 행정에 대한 불만, 정치에 대한 불신 등의 의견이 많았지만 그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서민들의 작은 이야기가 시정에 전달될 것을 희망했다. 우선, 천안과 아산의 생활이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적인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천안과 아산의 경우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통합되어 있고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라도 오갈 일이 많은데, 대중교통이나 도로 사정 등은 너무 불편하다는 것이다. 이성진(50·아산시 탕정면)씨는 “천안으로 나가는 길 공사는 끝날 줄을 모른다. 또한 대중교통은 30분에 1대씩 오는 버스 노선 두어 개 뿐이다. 학생들 통학시간에 마을버스라도 돌려주면 어떨까. 불법통합차량을 이용하려니 부당한 비용에 기사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성들에게서는 삶에 기반한 요구가 높았다. 박정애(39·아산시 장존동)씨는 “아파트 단위로 도서관이 생겼으면 좋겠다. 도서관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그만큼 책을 볼 기회가 많아지니까. 보유한 책도 어느 정도 수량이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은주(39·아산시 장존동)씨는 “아파트나 마을 단위로 아이들이 놀만한 공간이 너무 없다. 동네마다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활동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미라(38·천안시 쌍용동)씨는 “집 앞에 공원이 있는데, 저녁에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청소년들 모여서 담배 피우거나 음주하는 탈선의 온상이다. 조명을 더 밝혀주든 순찰을 돌든, 아예 밤에는 폐쇄를 하든 조치를 취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여성일자리 창출, 전시행정 없어져야” = 여성들은 점차 화두가 되고 있는 여성일자리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주남경(42·아산시 장존동)씨는 “육아로 인해 집에 있어야 하는 고급인력 주부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자기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와 공간이 필요하다. 공동체 일자리 등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일자리 등이 있지만 주부들은 보육 시간 공간 등의 문제로 참여하기 힘들고 실제로 참여한 공동체 일자리도 효율성이 적었다. 이왕이면 취업과 판로까지 연결되는 정책을 실행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영희(36?가명)씨는 “평생교육의 장은 많이 열려 있으나 그것이 경제활동과는 연결돼 있지 않은 것 같다. 배운 것을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교육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김연수(33·가명)씨는 “유치원이 부족해서 유치원 추첨 대란이라고 하는데, 병설유치원과 시에서 지원하는 유치원이 이쪽지역에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수진(35·아산시 배방읍)씨는 “어린이집 수요가 늘어나 숫자는 엄청 늘어나는데 관리감독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환경이나 음식 등을 정기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주의하거나 시정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시민의 협조가 중요 = 시민들은 그동안 눈 여겨 보았던 행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동시에 생활에 밀접한 요구를 했지만 그 속에는 따끔한 일침이 함께했다. 앞으로 행정은 시민에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을 통해 이어가는 열린 리더십이어야 한다는 의견. 그를 통해 삶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길 원했다. 천안시 쌍용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지자체 예산이 자기 돈이라고 한다면 30%는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 지역에서 지도층의 솔선수범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시민들 스스로 지역공동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효진(33·천안시 신방동)씨는 “소수의 부모가 자녀의 고등학교 입학시 자녀를 경쟁력 있는 학교에 보내거나 혜택을 받기 위해 위장전입 시키는 사례가 있는데 이러한 폐단이 없어져야 한다. 소수의 극단적 이기주의는 집단 이기주의를 야기한다. 공정하고 평등한 조건에서 아이들이 경쟁하고 사회력을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에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목소리1. 이진희(36·아산시 신창면) “아산에 종합병원이 빨리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병원갈 일 있을 때 천안이나 서울로 달려갈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2. 한미애(45·가명) “새해가 밝아도 여전한 세상입니다” 천안과 아산을 잇는 도로가 여전시 수시로 막힌다. 넓고 반듯한 도로가 필요하다. 3. 박민수(47·천안시 백석동) “모두 어우를 수 있는 정책 필요” 지역민들과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 4. 권수진(35·아산시 배방읍) “버스 앱 검색 왜 안 되죠?” 아산은 버스가 앱으로 검색이 안 된다. 시스템 통합이 안 이루어져 있다나. 5. 최윤주(32·천안시 백석동) “약자 배려하는 성숙한 사회분위기 기대할게요” 사업장이나 영구임대아파트 등이 활성화되서 천안이 진짜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6. 김은실(45·천안시 광덕면) “기업이 나서서 아이들 위한 특화 프로그램 개발했으면…” 직업체험이나 멘토, 공부방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교육을 받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피해의식을 해소하면 좋겠다. 7. 김연수(33·가명) “전통시장 이용할 수 있게 문화 개선 필요해요” 전통시장은 소득공제율이 더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전통시장상품권 내고 현금영수증 해달라고 할 수가 없네요. 8. 안효준(43·아산시 배방읍) “자전거 도로 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