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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단순한 스펙 쌓기? 나를 바라보는 소중함 경험! 중·고등학생에게 봉사활동은 필수다. 중학생은 연 2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하고, 고등학생의 경우 굳이 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봉사활동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이 강화됨에 따라 자신의 진로와 부합한 봉사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대학생이 되면 봉사활동과 무관할까?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생들에게도 봉사활동은 수행해야 하는 영역이다. 대학마다 각각 상황이 다르지만, 졸업을 위해 30시간의 봉사시간을 채워야 하는가 하면 학점으로 인정하는 곳도 있다. 장학금 수여 조건으로 봉사활동을 포함하기도 한다.기업에서도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을 반영하는 분위기다. 개인적인 능력보다 주변과 어우러지며 업무를 수행해내는 능력이나 인성을 우선시하는 지금의 분위기에서 봉사활동을 통한 스토리는 개인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KT&G 상상univ’ ‘현대자동차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삼성 드림클래스’ 등 대학생과 함께하는 봉사단이나 사회적 기여 모델을 만드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사례도 지금의 분위기를 반영한다.물론, 봉사활동이 그저 입사에 도움 되기 위한 스펙만은 아니다. 최근 스펙을 위한 형식적 봉사활동으로 인한 폐해도 드러나고 있는 만큼 스펙만으로 봉사활동을 바라보는 시선은 오히려 경계해야 할 사례다.봉사활동 후 남는 것은 스펙 자체보다 더 크다.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은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하는 경험을 쌓고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며,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깨닫는 시간은 스펙 이상의 소중한 경험”이라며 “특히 직접 기획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경우 실제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경험해볼 수 있어 값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자원봉사활동 지원사업 ‘청년ON'의 오프라인 커뮤니티 공간 ’위드림센터‘. 두정동 메가박스 건물 1층에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찾게 하는 소중한 경험봉사활동을 향하는 대학생들의 시선은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 여전히 봉사활동 시간에 허덕이고 봉사할 곳을 찾지 못해 헤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고등학교 시기까지 연령적인 제약으로, 동시에 입시에 온 힘을 쏟느라 제대로 봉사활동을 할 수 없었기에 대학생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이 있다.아예 새로운 봉사활동을 기획해 사회 속으로 한 발 더 내딛기도 한다. 위드림센터 대학생운영단 'HandsON' 2기 장미랑(단국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대표는 “중·고등 시기와 마찬가지로 대학에서도 봉사활동 시간이 주어지는데, 4학년이 되어 급하게 봉사활동을 몰아서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며 “헌혈로 봉사시간을 채우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최근 헌혈로 채우는 시간이 정해지면서부터는 봉사처를 급하게 찾느라 의미를 생각하기보다 시간 채우기에 급급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장 대표는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으면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상당히 많고, 사회적인 분위기도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에 가치를 두어 기업이나 재단 등에서의 활동도 늘고 있다“며 ”특히 큰 재단이나 기업에서의 활동이나 해외봉사는 직무를 미리 경험하고 기업문화를 익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스펙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요즘은 저학년부터 참여하는 인원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드림센터는 충남지역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충남 지역사회의 변화까지 도모하려는 지원사업을 위해 마련한 공간. 삼성SDI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사업으로, 두정동 메가박스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얼마나 많이 했는지 보다 무엇을 느꼈는지가 중요대학에서의 봉사활동은 전공과 연관해 진행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이다. 외국어 실력이 갖추어진 경우 ‘월드비전’이나 ‘굿네이버스’ 등에서 후원자와 후원아동을 잇는 번역봉사나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 통역 봉사(9월 30일까지 모집)에 참여할 수 있다.교육 또는 사회복지 전공 학생들에게서도 활발하다. 설진희(나사렛대학교 인간재활학과 3학년) 학생의 대학생활에서 봉사활동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의 프로그램이나 우정사업본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등 연 단위로 꾸준히 정기봉사를 이어간다. 재학 중인 나사렛대학교 내 새꿈학교도 그의 활동 장소다. 설진희 학생의 경우 중·고등학교 때 진행한 봉사활동으로 진로까지 결정하게 됐다. “중?고등학교 때는 지역에 있는 복지단체나 시설에 가서 주말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했어요. 마음이 컸지만 많은 봉사활동을 하지는 못했지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중·고등 시기의 경우 아무래도 나이와 시간 제약으로 봉사활동 폭이 좁은데, 대학에 들어오니 할 수 있는 활동이 늘었다는 거예요. 그만큼 더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이재훈(단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1학년) 학생은 교육이나 사회복지 등과 관련이 없는 전공임에도 봉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케이스다. KT&G 상상univ 상상발룬티어로 활동하며, 이번 여름방학에는 8월 5일까지 한국장학재단에서 후원하는 대학생 지식봉사에 참여했고, 곧 이어 14일에는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출국했다.중·고등학교 때 시간을 채우기 위해 처음 봉사활동을 접한 이재훈 학생은 활동 과정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 그리고 활동 후 뿌듯함을 느끼는 동시에 알아가게 되는 것 등이 좋았다. 그리고 대학에 와서 봉사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얻는 것 역시 사람, 그리고 좋은 인연이다.그래서 대학 시기 봉사활동은 주는 것 이상으로 얻는 것이 많음을 알리고 싶다. “대학에 와보니 하려고만 하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요. 시간을 채우는 것도 어렵지 않죠. 농활만 다녀와도 몇 십 시간이 주어지니까요. 하지만 시간만 생각하지 말고 봉사활동이 주는 경험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대학생활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과 인연의 축적을 통해 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2016-08-30
- “항아리 안에서 불렀던 소리, 운명처럼 다가와” 소리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그저 어릴 적 커다란 항아리에 들어앉아 공명이 주는 선연한 울림을 느끼며 소리를 해댔다.“왜 그렇게 재밌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땐 정말 항아리 안이 행복한 놀이터였어요.”천안에서 몇 안 되는 경기민요이수자 이안복(60)씨의 소리꾼 여정은 그렇게 시작됐다.민요, 보존가치 큰 우리 전통 가락민요란 오랜 기간 민중 사이에서 저절로 불리면서 그 지방의 생활과 정서가 잘 반영되어 있는 노래를 말한다. 우리 선조들의 삶과 함께 하며 민중의 생활상이 그대로 전해져온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은 극심한 탄압을 받았으나, 민요는 민족의 정서를 집약하고 일제에 대한 항거 의지를 반영한 구실을 맡았다.이렇듯 민족의 한과 정서를 잘 나타낸 민요의 대표곡 ‘아리랑’이 어처구니없게도 한때 국방부 불온곡 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는 아리랑의 가치를 인정했다. 유네스코가 아리랑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이다. 민요는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고 더불어 우리 전통가락인 민요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하지만 이안복씨가 민요의 길로 접어든 건 다시 조명 받는 민요라서가 아니었다. 자신이 애써 다가가지 않아도 찾아온 운명 같은 끌림이었다.“뒤늦게 알게 된 내가 가야 할 길”이안복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묵계월 선생 경기민요 이수자이며 서울시무형문화재 제 41호 송서율창 이수자다.전수자와 이수자는 엄연히 다르다. 전수자는 전수를 받기 위해 공부한 사람이고 이수자는 시험 등을 통해 스승의 인정을 받은 사람이다. 전수자를 거쳐야 이수자가 될 수 있다.“묵계월 스승님은 저더러 ‘진작 했으면 더 유명한 명창이 되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셨어요.”그랬을 법도 한 것이 이씨가 소리에 정식으로 입문한 시기는 결혼 후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항아리에서 소리 부르며 놀던 재미가 재능인지도 모르고 평범한 여자의 인생 수순에 따라 때가 돼서 시집갔고 애 낳고 살아왔다.하지만 이안복씨의 노랫가락을 들은 이들은 그를 가만 놔두질 않았다. 아무에게도 사사받은 적 없는 이씨는 민요의 구성진 가락과 소리를 너무나 잘 소화해냈다.“제 목소리가 아깝다고 많이들 민요를 권하셨어요.”이씨는 서서히 민요와 가까워지며 ‘이게 내 길이구나’ 확신이 들었다. 묵계월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 기능보유자를 만나면서 이씨의 재능은 꽃을 피웠고 묵계월 스승은 그를 이수자로 인정했다.이씨는 스승처럼 경기민요의 매력에 빠졌다.“경기민요는 경쾌하고 흥겨운 음이 특징이죠. 제 목소리가 경기민요와 잘 어울렸나 봐요.”재능 있어도 몸 사리지 않는 연습은 필수민요를 배우는 자체는 즐거웠다. 하지만 피나는 연습 없이는 명창의 길을 갈 수 없었다.“하루 7~8시간은 연습했어요. 겉목소리는 쉬고 속청은 키워야 했죠. 너무 연습을 많이 하고 나면 입이 안 다물어지고 소리몸살까지 했어요. 독하게 연습했죠.”고된 연습의 결과는 배신하지 않았다. 천안판페스티벌, 흥타령춤축제, 단오난장 등 굵직한 축제마다 빠질 수 없는 명창으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이씨를 경기민요 이수자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후학을 양성하는 스승의 길에 들어서게 했다.이씨를 찾아 소리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늘었다. 우울증이 있던 사람이 소리를 배우고 나서 치유가 되기도 했다. 음치라서 노래에 자신 없다던 사람도 이씨의 가르침을 받고는 어깨를 펴고 나갔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은 이씨에게서 발성을 배우고 음역대를 넓혀 더 자신 있게 무대에 올라섰다.“마음을 다해 가르쳤던 제자들이 어느새 커서 홀로 서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흐뭇해요. 각각의 이유로 찾아와서 잘 배웠다고 웃으며 가는 모습은 정말 보람 있어요. 하지만 아픈 기억도 있네요.” 마음 한 구석이 아린 듯 이씨의 눈가에 이슬이 비쳤다. “제자 양성하며 민요 가치 전수에 힘쓸 것”공연을 나가면 슬픈 기억은 싹 잊었다. 제자들과 한 무대에서 즐거운 가락을 뽑으며 사람들의 애환을 어루만졌다. 무대까지 올라와서 흥에 겨워하거나 감정이 이입돼서 우는 어르신, 신명나게 한다고 만 원짜리 지폐를 이마에 붙여주는 관객도 있었다. 천안단오난장에서는 소리 체험부스에 애들이 몰려와서 굉장히 흥미를 보였다. 이씨는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우리소리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는 자신의 공연을 보고 기뻐하는 관객들을 보며 소리를 하는 이유를 찾았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지만 잠시나마 그분들에게 신명을 줄 수 있어 정말 보람 있다”며 흡족해했다.현재 천안민요전수관을 운영하는 이안복씨는 제자양성에 평생을 바칠 각오를 비쳤다.“국악은 민족의 정서가 응집해 표현된 전통이에요. 소리에 담긴 뜻은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하고 삶의 순리를 배우게 해 주지요. 신명나는 무대가 더 많이 열릴 수 있도록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제자 양성에 평생을 바칠 겁니다.”■ 이안복 명창의 경기민요 ‘우리소리 우리가락’ 한마당일시 : 8월 28일(일) 오후 4시 30분장소 : 천안박물관 야외공연장문의 : 010-6558-5259 2016-08-30
- 길 위에서 만나는, 고통을 상쇄시키는 감사와 기쁨 순례자 진경아씨진경아씨는 5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하루 평균 27Km를 걷는 순례길의 여정을 매일매일 SNS에 올리며 다른 사람에게 함께 걷기를 제안했다. 한 걸음에 천 원, 백 걸음에 십만 원의 모금을 통해 ‘진경아와 함께 걷는 희망여행’을 진행했고 총 1200여만 원을 모았다. 모금액은 풀뿌리희망재단에 전해졌고, 방임 학대 폭력으로 마음을 다친 지역 아동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순례길의 여정이 시작되는 생장의 새벽-.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9년 전쯤 수녀님과 은퇴한 목사님이 동행한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주로 영적 통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당시 무교였던 나도 참 인상적으로 읽었다. 후에 남편과 ‘결혼 20주년 여행’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산티아고 순례길은 대략 40여 일이 소요된다. 올해 1년간 쉴 작정으로 일을 그만두면서 자연스레 산티아고 순례를 떠올리게 되었다(진경아씨는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오래도록 걷는 일이다. 어떻게 준비했나2009년부터 남편과 제주도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매년 5~7일, 15~18Km를 걸었다. 걷기 시작하고 이틀째가 되면 몸이 엉망진창이 된다. 갑자기 몸을 쓰기 때문에 이곳저곳이 아프다. 근육염이 생기거나 발이 붓고 물집이 잡히는 등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 몸은 길 위에 있어도 생각은 다른 곳에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에 골몰하거나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3일 정도 지나면 단련이 되고 4~5일이 지나면 생각이 후퇴하면서 단순히 걷는 동작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맞게 된다. 내 자신이 온전히 비어있는 상태를 경험한다. 남편과 같이 걷지만 혼자 걷고, 혼자 걷지만 같이 걷는 그 길이 한 달 넘게 된다면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됐다. 길 위의 돌십자가-. 순례길 모금활동은 어떻게 기획되었나?산티아고행을 결정하고 준비하다가 불쑥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나만 좋은 경험을 하는구나’ 싶은 마음에 다른 사람들과 뭔가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페이스북에 기록을 남기기는 하겠지만 더 의미 있는 일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모금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이 ‘좋은 의견’이라고 격려했다. SNS를 통한 모금은 처음이라 한 500만 원 정도 모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모금의 주제를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심리정서 치유로 정한 것은 아이들이 견디기 힘든 고통과 상처를 당했더라도 그 아픔이 나머지 삶까지 잡아먹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 모금 덕분에 고된 순례길 하루도 빼먹지 않고 ‘공적인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었다. 걸으며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핸드폰에 녹음을 해가며 하루하루를 기록했다. 모금액도 예상을 훌쩍 뛰어 넘은 액수라 감사할 따름이었다. 길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순례길 일정은 어땠나여정은 40일, 프랑스 파리에서 생장을 거쳐 스페인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800Km의 길을 걷는 일정이었다. 순례자들은 자기가 걸을 수 있는 양을 결정하여 도착지로 숙소를 정하고 길을 나선다.순례길은 보통 오전 5~6시 사이에 시작돼 오후 1~2시경에 숙소에 드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순례자들은 숙소에서 몸을 씻거나 빨래 식사 등을 해결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먹고 자고 걷는 단순한 행위 속에서 어떤 통찰이 섬광처럼 스치곤 했다. 오랫동안 몸보다 머리 쓰는 일에 익숙한 생활을 했던 터라 매 순간 예기치 못한 고통을 만나지만 그 고독한 순간에도 아름다운 풍광이 주는 위로를 받았다.길 위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순례자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은 경청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또 생면부지의 순례자들이 서로에게 조건 없는 호의를 베풀고 서로 돌보고 돕고 연대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 어려운 일이 있었다면 무엇인가하루 한 두 끼 정도의 식사, 더운 날씨, 불편한 잠자리(심지어 한 방에 80명까지 들어가는 숙소도 있었다!) 등은 순례를 결정한 순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어려움은 늘 내 욕심에서 싹튼 것들이었다. 이를테면 어느 날 10시간 동안 40Km를 걷는 일정을 소화해 냈다. 분명 몸에 무리가 왔고 다음 날은 거리를 줄이고 쉬어주는 것이 상식적인 일인데 한편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40Km도 걸을 수 있군!’ 그래서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욕심껏 걸었고 이내 다리에 이상이 생겨 한 발짝도 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그 때 나 자신의 내부적 목표를 이루려는 강박, 목표지향적 삶의 태도, 자기고집 등과 직면하게 되었다. 내 욕심이 자초한 일이었다. 순례길에서 짧은 시간에 극명하게 자신이 드러나고 그 결과가 오롯이 몸으로 나타난다. 도리 없이 나와 마주치는 순간마다 부끄러웠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어려움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산티아고 대성당-. 산티아고 순례길을 권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누구든지 걸을 수만 있다면 한 번쯤 그 길에 서보라고 말할 것 같다. 실제로 80세 노인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순례자의 행진을 2016-08-24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2년 안에 저자를 만드는 독서법 '저자를 만드는 독서법이 있다니 이건 또 뭐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를 만드는 독서법이 있다는 것도 생소한데 2년 안에 만든다니 더욱 믿기 어렵겠지요.2년 안에 저자가 되는 독서법은 주관적인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속에 좋은 독서법의 핵심적인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 독서법을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책 선정하기 어떤 책을 읽을까요? 어떤 책이냐 보다 우선하고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느냐 입니다. 좋은 책이라고 골랐지만 재미없고 흥미 없어서 억지로 읽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직접 고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관심과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를 말합니다. 관심과 호기심의 또 다른 말은 '공부'입니다. 공부가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관심의 세계가 넓어집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독서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표시하면서 읽기 책을 조금 지저분하게(?) 읽었으면 합니다. 한 번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책이라면 가능한 한 많은 표시를 하면서 읽는 게 낫지 않을까요? 표시를 해 두면 자료로 쓰기 위한 정보를 찾기도 쉬울 뿐더러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표시한 내용을 정리해 놓으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되어 큰 재산이 됩니다. 밑줄을 긋거나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시하면 됩니다. 여백에 메모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끔씩 책에 표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 분은 읽으면서 노트에 바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책이 아닌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빌린 책에 표시를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읽어가면서 노트에 정리하는 것을 권합니다.● 노트에 옮겨 적기 책에 표시한 내용을 옮겨 적는 순서입니다. 어떤 분은 읽기도 힘든데 옮겨 적기까지 해야 하느냐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검정 펜으로 페이지를 적은 다음에 책에 표시된 내용을 노트에 옮겨 적습니다. 표시된 내용은 마음에 와 닿았거나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 다음에 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 되겠지요. 내용을 옮겨 적다 보면 그 내용이 더욱 깊이 있게 이해되고 묵상이 됩니다. 책이 자신의 사고와 삶 속에 깊이 파고드는 시간이 됩니다.(주)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UP코칭 대표 김정학 코치041-578-9558 2016-08-24
- 대입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의 마지막 관문 면접② 이젠 생기부 최종 수정은 2주도 남지 않았으며, 자기소개서 작성도 한 달 남짓 남아있다. 서류에 모든 정신이 집중되어 있겠지만 동시에 중요한 것이 2차 면접이 아닐까 한다. 면접에 대한 기본 사항은 이전 호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면접 대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대학교에서 면접을 보는 이유는 명확하다. 서류로 검증하기 어려운 부분을 직접 묻고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누가 갑이 될까? 면접관일까? 아니면 학생일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면접에서 갑은 면접관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를 뽑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서 면접을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만 활용하고 대비할 수 있다면 면접에서의 주도권은 학생이 가질 수 있게 된다. 15분 남짓한 시간동안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멋진 생방송 한편을 찍고 나오면 된다.대부분의 면접 방식은 3:1면접 방식이다. 이번호에서는 확인면접과 인·적성 면접에 대한 내용을 다루도록 해보자. 질문은 보통 4개에서 많아야 6개 남짓일 것이다. 이중에서 3~4개 문항은 생기부와 자소서를 토대로 질문이 나올 것이고 나머지 1~2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질문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예상하기는 힘들다.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첫째, 생기부 분석을 항목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생기부에는 자율 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성적, 출결과 같은 교내외에서 활동한 다양한 결과물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결과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에서는 생기부 상의 결과를 토대로 그러한 결과가 나온 동기와 과정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다.물론 자기소개서에도 생기부상의 결과물들에 대한 동기와 배우고 느낀 점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심층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면접을 대비하는 학생들은 위에 열거한 항목에 대해 동기와 과정 및 배우고 느낀 점 등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대비하여야 한다.둘째, 자기소개서에 다루었던 내용은 면접 시 중요한 질문 자료이기 때문에 연관된 모든 질문 목록을 만들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어느 정도 주관과 감성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면접관은 반드시 검증하려 들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와 생기부의 객관적 연결고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예상 답변을 준비해서 면접에 임해야 한다.본스터디학원조성훈 원장041-571-1235 2016-08-24
- 시원한 이야기, 열 받는 이야기 냉방병을 앓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 이후 나는 에어컨이 들어오는 장소에 갈 때는 꼭 긴팔 옷을 하나씩 챙겨 다닙니다. 기차를 탈 때나 식당에 갈 때, 그리고 강의를 할 때나 극장에 갈 때 그렇습니다. 집에서는 에어컨을 켜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열대성 기후로 변해가는 여름을 나기가 여간 힘들지 않네요. 이 원고를 쓰는 지금 시각이 새벽 3시입니다.어제 오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누워서 쉬다가 조금 잠을 잤습니다. 밤에 문을 열어놓고 자다가도 이 시간에는 찬바람이 들어와 문을 닫게 되지만, 올 여름에는 아침까지 창문을 열고 자는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자연 조건이 어려운 기간에 우리가 만나게 되는 생활 뉴스는 우리에게 정신적으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짜증나고 열 받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우연히 가입한 미술 동아리 밴드에는 매일 시원한 그림들과 좋은 해설들이 여러 개씩 올라옵니다. 나에게는 큰 즐거움과 위로를 주고 있네요. 그런가하면 올 여름에도 예외 없이 국가기관이나 사회 상층부에서 저지른 사건들이 줄을 이었습니다.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정부는 경북 성주 군민들을 여름 내내 뙤약볕에서 절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 사건은 온 국민을 경악케 하였고, 현직 부장판사의 성매매 현장 발각 또한 거의 유사한 충격이었습니다. 발암물질 함유로 문제가 된 학교 우레탄 운동장을 방치한 채 예산 배정을 거부하고 있는 당국도 한심하기 짝이 없지요. 가진 자들의 비리나 횡포는 결정적으로 우리의 정신건강에 타격을 가해옵니다. 어떻게 그들의 재산은 단기간에 수십억 원씩이나 증가하는지, 왜 그들의 불법은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는지 정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은 속이 터집니다.미국 대통령 후보 트럼프의 막말 시리즈도 우리를 짜증나게 합니다. 남의 나라 대통령 후보가 무슨 말을 하든 상관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가 하는 말들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직접 관련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냥 넘길 수도 없습니다. 그 사람처럼 막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여럿 있어서 더욱 안타깝지요.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전염성 질병의 침입 소식이 없어서 금년 여름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올림픽을 연기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었는데, 다행히 올림픽이 순조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협약을 최초로 맺어 기후 재앙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을 시작했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구환경을 강조하면서 경기를 시작한 일도 의미가 컸습니다. 경기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전해오는 미담과 전설들이 이 여름 막바지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해주기를 기원합니다.아파트지만 우리 집은 문을 다 열어 놓으면 앞뒤로 바람이 잘 통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바람 통로에 앉아 있어도 별로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마치 데자뷰처럼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네요.고3 여름방학에 고향집으로 내려가 혼자서 입시준비를 하면서 동네에서 가장 시원한 곳을 찾아갔습니다. 향교 뒤쪽 대나무 숲이 있는 곳에 나무 책상과 걸상을 놓고 책을 읽었습니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50년이 지났어도 어제 일 같이 생생하네요. 그러고 보니 그 시절에도 시골 부자 늙은이가 소녀 성추행으로 손가락질을 당했었네요.홍성에서 발행하는 마실통신을 메일로 받아봅니다. 농민들과 시골 마을에서는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났을까요? 소식지에는 인간적인 얘기들이 여럿 실렸습니다.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에어컨을 켠 사무국장이 전기요금 걱정하는 이야기, 동네 식당 아주머니가 대단한 슬로우 푸드 요리 전문가로 식생활을 넘어 농촌공동체를 살려갈 생명철학을 말씀하는 인터뷰도 있네요. 역시 미래의 희망은 오래 전부터 시골 마을에 내재돼 있었나 봅니다.국민들이 기적처럼 만들어 준 20대 국회가 어떻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 활동해주리라는 믿음이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김영란법이 드디어 시행되면서 대한민국이 본격적인 투명사회로 진입하게 되기를 바라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온 가족이 힘겹게 여름을 넘기더라도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다면 우리는 자녀들을 생각하며 보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의수(전북대 명예교수. 독일현대철학) 2016-08-24
- 역량 중심의 교육정책들은 시작되었다! 역량교육은 인류전체 해결과제를 위한 시작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계속 늘어나 2070년이면 1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폭발적인 인구 수 증가는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빈부격차로 심화되고, 빈부격차는 경제와 맞물려서 자원, 식량, 교육, 환경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선진국은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로 사회의 고령화, 노동인구 감소로 이어져 결국은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후진국들의 높은 출산율은 경제성장과 삶을 질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기회 박탈과 혹독한 노동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인류전체의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 결과 향후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신인재를 교육하는 새로운 교육이 시작된 것이다.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 없어서 학생들 간 ‘협동’이 필수였다.미래 교육·입시 트렌드 핵심키워드 중의 하나가 ‘협동학습’이다. 협동학습이란 교육철학으로 교육선진국이 된 핀란드 교육의 사례가 좋은 예이다. 핀란드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 할 ‘New Core curriculum’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은 수학 과학 역사와 같은 단일 교과지식 중심의 학습보다는 주제중심의 학습을 강화하기로 하였다.단일 교과지식 중심의 학습이란 1교시 수학수업, 2교시 과학수업, 3교시 역사수업 등과 같이 각 교과별로 지식을 학습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국내에서도 70년간 유지되고 있다. 반면 주제중심 또는 현상중심의 학습이란 어떠한 문제를 주제로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필요한 다양한 교과 및 범교과지식을 활용하여 학생들 간 협업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학습방법을 말한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학교과와 과학교과 지식을 융합 활용하여 해결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예술분야 지식도 융합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주제중심의 학습에서는 각 교과지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이지 교육의 본질이 아닌 것이다.이러한 주제중심의 교육과정을 핀란드 학교에서는 1년에 한 번 이상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실행해야 하는데, 기간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는 핀란드의 모든 학교에 적용할 계획이다.New Core curriculum과 유사한 교육과정은 지식정보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데 필수적인 교육과정으로 인식하여 OECD의 많은 국가들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국내에서도 핀란드와 같은 교육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2008년 시작한 입학사정관제도는 학생개인의 잠재력, 재능을 기반으로 선발하는 입시제도였으며, 수학교육선진화방안은 수학교과지식을 통하여 수학적 핵심역량을 강화하려는 교육정책이다. 또한 STEAM교육은 각 학문간 경계를 넘어서는 교육을 통하여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이 함양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려고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하는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도 핀란드의 ‘New Core curriculum’과 같이 학문간 경계를 넘어서는 교육을 실현하려고 한다는 측면에서 유사하다.현재 진행중인 학생부 종합전형은 세계적인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이며 전 세계적으로 학력시대에서 역량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시기에 적용된 국내 입시정책이다. 또한 성취평가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 STEAM, 혁신학교, 유네스코학교 등의 교육목표는 미래사회가 원하는 핵심역량을 보유한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입시 정책들이다. 그 중에서도 학생, 학부모님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교육·입시 정책이 성취평가제와 학생부종합전형인데 모두 학생의 핵심역량을 관찰 평가하여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교육정책들이다.기존의 지능과 지식 그리고 학력중심의 경쟁위주 교육을 통하여 성장한 현재 30~40代 학부모님들에게는 위와 같은 새로운 교육과정과 입시정책들은 매우 낯설 것이다. 그러나 알파고 세대 자녀들을 미래사회에 적합한 신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향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역량교육연구소김정권 CEO / 연구소장sspmen@naver.com <역량(Competence), 자녀성공의 핵심경쟁력> 저자<교육직 종합역량검사> 저자 2016-08-24
- 졸업 후에도 함께 연구하고 정보 교류 나누는 든든한 기반 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투자의 방향이 변하고 있다. 물가상승을 감안할 때 은행예금은 오히려 마이너스이고 증시 상황도 불투명한 가운데,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으로 부동산에 접근하는 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이를 통해 부동산학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고,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나사렛대학교는 2005년 충청권 최초로 4년제 대학 부동산학과를 개설해 부동산 분야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2015년 국제금융부동산학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평생교육원에 부동산학과를 개설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업인이나 부동산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학문적 목마름을 해소해주고 있다. 특히, 학점은행제 교육과정의 경우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학사 학위 취득까지 가능해 인기를 끈다. 지난해부터는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졸업생들의 모임이 결성되어 교류는 물론, 연구와 정보 교환 등의 장으로 다듬어가고 있다. 특히 두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정기모임에는 학과 전임교수들도 참여해 최근 부동산 경향과 실물 경제의 흐름, 학문적인 내용까지 함께 의견을 교환해 호응이 높다. “부동산은 이제 단순하게 접근할 분야 아닌 전문적 영역” “아직도 부동산을 바라볼 때 과거 투기의 관점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부동산학은 실물 경제와 흐름을 같이 하는 경제의 중요한 분야입니다.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벌어지는 경제 활동인 동시에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연구와 사례 파악이 필요하지요. 공동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교류를 통해 많은 정보를 나누는 모임 결성을 추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부동산학과 졸업생 모임 이종필 회장의 설명이다.나사렛대 평생교육원 부동산학 과정에 등록하는 사람은 굉장히 다양하다. 부동산 관련 직종의 사람들만 수강할 것 같지만 공인중개사 건축가 공무원 감정평가사는 물론, 주부들의 수강도 상당하다. 부동산이 앞으로 경제에서 큰 흐름을 차지할 것임을 예측하고 관련 내용을 알기 위해 과정을 수강한다. 이들은 충청권에서 가장 먼저 전문적으로 부동산학에 접근한 나사렛대학의 전임 교수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실제 사례에서 어떻게 적용되는 지도 파악할 수 있는 수업으로 원하는 내용을 얻을 수 있어 만족함을 표한다.졸업 후 모임에 대한 호응도 크다. 평생교육원에서 수강한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서로가 파악한 실제적인 내용까지 교류하며 내용을 더 탄탄하게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경조사를 챙기며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모임 안에서 내용을 교류하고 함께 연구해 나가기 때문에 부동산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갖게 되는 것이 큰 장점이죠.” 이종필 회장은 앞으로 모임을 더 활성화 시켜 지역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전문가 그룹으로 인정받을 계획을 갖고 있다. 나사렛대, 대학원 박사 학위과정과 연구소까지 계획 나사렛대학교는 학부와 평생교육원에 이어 대학원 과정, 연구소까지 개설해 부동산학을 더욱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부동산 전문인 양성의 메카를 이룰 계획이다. 나사렛대학교 금융부동산학과 김행조 교수는 “현재 학부와 함께 학점은행제 학사학위 과정이 평생교육원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대학원 석사 과정은 물론, 내년 하반기 박사 과정 개설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박사 과정까지 개설하면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계속 공부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나사렛대학교에서 부동산학을 연구한 분들이 사회의 전문적 분야에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전문인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학습자 모집접수기간 : 8월 26일(금)까지교육기간 : 9월 1일(목)~12월 21일(수)(일부 강좌 예외)학점은행제 교육과정 : 사회복지학 아동학 심리학 부동산학 태권도학 교양문의 : 평생교육과정 041-570-7753~4 / 학점은행제 041-570-7755~6 2016-08-24
- 한 명 한 명 모두가 소중한 교육, 결국은 진로와 진학에 영향 기획 - 학생부 종합 전형 시대, 천안 아산 일반고의 경쟁력학생부 종합 전형이 급부상했다.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고, 동시에 진로를 향해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해왔는지 성실성과 가능성에 주목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입시제도다. 다른 어느 때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준 높은 활동과 학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및 교내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입시를 겨냥해 시작한 변화가 아니었다.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고, 자신이 선 바로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학교가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에 학교와 교사가 변화했고, 수업이 달라졌다. 진로 진학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풀어나갔다. 결국, 학생들도 변화를 이어가며 학교의 분위기를 함께 다듬어갔다. 그것이 2000년. 벌써 한참 전의 일이다.온양한올고등학교(교장 박우승. 이하 온양한올고)는 진로 진학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앞서있다. 대입에서 수시 및 입학사정관제 전형, 그리고 최근 학생부 종합전형이 강세를 보이며 학교에서의 활동 및 교육과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학교들이 최근 수업에 변화를 적용해 대입에 방향을 맞춘다. 그 과정을 온양한올고는 이미 오래전 준비하며 학교만의 내용을 만들어냈다.그저 입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학생을 위한 진로 진학을 고민했고 결과보다 내용과 과정을 중시했다. 그 결과 갖게 된 ‘진로 진학에 강한 학교’라는 평가는 오랜 기간 차곡차곡 쌓아온 학교와 교사, 학생들의 노력이 이룬 결과다. 1학년 정규과정에 있는 디베이트 수업.입시 위한 결과보다 학생 위한 내용 먼저“과거 온양한올고는 전문계와 일반계 종합학교였고, 수능 기준으로 학력도 높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시만 해도 아산에서 공부 좀 한다는 학생은 천안지역의 명문이라 꼽히는 학교로 진학했지요. 하지만 고등학교가 꼭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해야 할까요.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3년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히 여기는 학교명의 의미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업과 프로그램을 고민하기 시작했지요.” 온양한올고 박준호 교감의 설명이다.교사들은 힘을 모아 교육개혁과 수업의 변화를 꾀했다. 동시에 진로 진학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이야 진로 진학이 교육의 화두지만, 당시만 해도 의미조차 생소했을 때였기에 쉽지는 않았다. 앞서 진행한 사례가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었기 때문에 교사들이 회의하고 의논하며 하나씩 방법을 만들어나갔다. 학교의 지원, 교사의 노력 등을 통해 수업이 바뀌고 새로운 교육방법과 프로그램이 하나 둘 적용되면서 어느 순간 점차 아이들도 달라졌다. 수업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찾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그 결과 성적은 물론, 주목받는 대입 결과로도 온양한올고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학 사회 교사가 직접 제작한 디베이트 수업교재.결과보다 내용과 과정 우선한 수업, 결국 입시가 바라는 바 최근 들어 학생부 종합전형이 강화되고, 전형에서 학교 활동을 중요시함에 따라 학교들은 모두 풍성한 활동을 진행한다. 대부분 학교가 비슷하다. 온양한올고가 이미 2000년부터 준비하고 적용한 프로그램도 이름만 듣는다면 학교만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내용으로 들어가면 다르다. 무엇보다 입시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큰 차이다.온양한올고가 중요하게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We Can Fly 캠프’가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학기마다 1회씩 진행하는 것으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법부터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 공부계획 세우는 법, 스스로를 갈고 닦는 법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은 깊어지고 구체화된다. 이 안에서 학생들은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꿈과 진로를 찾고, 그를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부분까지 접근한다. 2011년부터 진행한 디베이트 프로그램도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 학교에서 디베이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다른 바 없어 보이지만 진행해온 5년의 과정 속에는 온양한올고만의 특징이 녹아있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공통사회 공통과학을 묶어낸 융합수업으로 시도하고 있으며, 교재 역시 과학교사와 사회교사가 협업해서 직접 제작해 그저 토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 더 나아가 융합지식까지 확장한다. 디베이트 수업은 2014년부터 1학년 정규교육과정으로 포함, 매주 진행한다. 매 학기 진행하는 We Can Fly. 3년간 오리엔테이션 포함 7회 진행우수한 한 명보다 한 명 한 명 모두의 결실이 더 소중 이 과정 속에서 온양한올고는 더욱 굳건해진 교육철학을 갖췄다. 입시를, 대입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열매를 맺도록 지원하다 보면 결국, 그 과정이 대입에서의 결과로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의 대입은 내용과 과정을 중요시하는 온양한올고의 프로그램에 맞닿아 있다.“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 결과 대학진학도 여느 학교와 비교해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아요. 물론, 서울대 진학률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에 맞는 진학은 우리 학생들이 더 앞설 겁니다.” 온양한올고 교사들의 강한 자신감이다.물론, 그 자신감은 우수한 한 명보다 한 명 한 명 학생 모두를 바라보는 교사들과 자신의 진로를 향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어우러졌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자신감이다. [졸업생에게 듣는다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1학년 백승희양]“대학 진학한 후 온양한올고의 꽉 찬 3년을 실감했어요”-. 온양한올고에 진학을 결심한 이유는입시설명회에서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올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의미라는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같이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 진학을 결심했다. 다녀보니 선생님들께서 정말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모두 관심과 애정을 주신다. -. 고등학교에서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나We Can Fly 캠프가 큰 도움이 됐다.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갖게 한다. 나를 알게 하고 적성과 꿈을 찾도록 하고, 이루기 위한 방법,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까지 나아가도록 한다. 더 열심히 공부하게 하는 동기가 된다. 대학에 와보니 이 프로그램이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 과학과 사회 융합수업으로 진행하는 디베이트 수업에 대해 설명한다면2014년부터 정규수업이 되었는데, 이전에도 굉장히 활발했다. 생각의 폭이 넓어졌고, 하나의 문제를 다양하게 접근하는 습관이 생겼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아니라 배우고 있는 것을 주체적으로 생각하면서 다른 영역으로 폭을 넓혀갈 수 있어 좋았다.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한 배경교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막연하지 않았다. 말하고 듣는 과정은 대입 면접 볼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 고교 3년이 어떤 시간으로 기억되나3년을 정말 꽉 차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진로를 생각하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생활했다. 선생님들도 대학 진학 자체가 아니라 진로에 맞는 진학을 더 중요하게 여기신다. 그 분위기 속에서 3년 동안 진로를 향해 준비한 내용을 잘 정리해 많은 친구들이 원하는 진학을 이룬다. 2016-08-24
- “역사로 언어영역 준비하는 역사속독, 공부하는 힘을 키워요” 역사를 속독으로 공부하는 학습법이 나왔다. 어떻게 역사를 속독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일까.일반적으로 속독이란 책이나 글을 빨리 읽는 독서방법을 뜻한다. 광개토 역사속독 권혁천 대표는 “속독은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진정한 속독”이라고 강조했다.이러한 속독은 올바른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 권 대표는 “속독 훈련은 스키밍(skimming; 눈으로 전체를 훑는 것)과 스캐닝(scanning; 꼼꼼하게 빠트리지 않고 자세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훈련을 거쳐야 속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천 대표 속독이 주는 학습의 힘누구나 책을 빠르게 많이 읽고 싶어 한다. 속독이 가능해지면 정보 습득을 빠르게 할 수 있어 단기간에 많은 정보를 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배경지식이 넓어지고 사고의 깊이와 폭이 넓어진다. 결국 속독 훈련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이 늘어나고 다독으로 배경지식이 늘어나면 이해력과 사고력이 향상되어 학습에 도움을 주게 된다. 집중력이 향상되면 책을 끝까지 읽어낼 뿐 아니라 읽는 시간도 단축된다. 이른바 몰입독서다. 책에 대한 이해와 감동이 훨씬 커질 수밖에.“속독이 단지 책을 빨리 읽는 개념이 아니에요. 세밀하게 읽는 것과 글의 참뜻을 바르게 파악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책을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어내는 통독(通讀)이 중요해요. 통독이 수월해지면 완독(玩讀)하기 쉽고 완독이 쉬우면 다독(多讀)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죠.”결국 속독은 책을 잘 읽는 방법을 터득하게 돼 책읽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독서가 즐거워진다. 어릴 적 푹 빠져 읽었던 책 한 권이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는지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책 읽는 쾌감은 지적 호기심을 키우고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큰 촉매제다. 역사로 배우는 속독, 단기간에 많은 것을 정확하게 인지시켜이러한 속독의 효율성을 역사에 접목시켜 광개토 역사속독을 개발한 이가 바로 권혁천 대표다. 권 대표는 속독의 중요성과 효과를 설명한 ‘글로벌 리더가 되는 최강속독법’의 저자다. 속독의 제왕으로 TV에 출연해 속독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제자들을 키워낸 장본인이기도 하다.속독 따로 역사 따로 배우면 시간과 노력, 비용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광개토 역사속독은 속독의 특징과 장점을 연결시켜 ‘역사’를 교재로 택했다. 역사속독은 속독을 역사교재에 결합시켜 보다 효율적인 역사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독서를 많이 하게 되면 어휘력과 사고력이 늘고 스키마(배경지식)가 확장된다. 이 과정에 역사를 반영하면 역사지식은 물론 역사 속에 나오는 고급 어휘의 뜻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역사속독 교재권 대표는 “역사는 어휘력의 보고”라며 “역사는 한자어가 매우 많다. 한자어를 모르면 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독해가 힘들 수 있다. 그래서 한자 공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권 대표는 특히 역사를 어려워하거나 역사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역사속독을 추천했다.“2017년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됐죠. 역사속독은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며 자연스럽게 다독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역사속독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여러 과목의 성적을 향상시킵니다.”광개토 역사속독은 집중력과 안구훈련 등 기본 속독훈련을 한 뒤 시각 자료로 아이들의 역사몰입을 도와주고 역사단문독해, 역사스토리, 관계도서까지 체계적으로 교재를 구성했다. 역사속독은 방문수업 그룹수업 공부방수업이 모두 가능하다. 내년엔 전국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들어갈 예정이다.“책읽기와 역사공부가 고민이라면 역사속독이 가장 최선이라고 권해드립니다. 역사! 독서에서 길을 찾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홈페이지 : www.brainedu.co.kr문의 : 041-552-0462 201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