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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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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운동 통해 스트레스 날리고 몰입의 즐거움 느껴요” 라크로스. 생소한 이름의 스포츠다. 캐나다 인디언들이 전쟁 연습을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프로팀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다. 우리나라는 이제 조금씩 인구가 늘고 있다.아직 인식이 넓지 않건만 라크로스의 매력에 빠진 고등학생들이 있다. 북일고등학교(교장 강익수) 국제과 라크로스팀은 지난해 가을 고교리그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해 2위를 차지하고, 올해 우승을 거머쥐었다.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네 명까지 배출했다. 유승호(2학년. 골리), 김동혁(3학년. 공격) 학생과 전학생 박성준(12학년. 수비), 졸업생 김효식(대학교 1학년. 공격) 학생이 모두 북일고 국제과 출신이다. 이들은 지난 7월 캐나다 코퀴틀람에서 열린 ‘2016 U-19 청소년 라크로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및 세계대회 첫 승을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1년 북일고 국제과에 라크로스팀이 생긴 지 5년 만에 이루어낸 결과다. 전교생이 대부분 라크로스팀 … 정말 좋아해서 이룬 결과여기까지 보면 학생들이 운동을 열심히 했고, 결국 대회에서 수상까지 이룬 평범한 내용이다. 하지만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들이 이루어낸 결과는 결코 단순하지가 않다.무엇보다 북일고 국제과는 인원이 굉장히 적다. 정원이 학년별 30명, 더욱이 절반 정도는 여학생이다. 결국 대부분 남학생들은 라크로스팀으로 활동한다. 더욱이 연습시간도 그리 많지 않다. 매주 월 수 오후 4시 30분~6시 있는 아웃도어 EC가 훈련시간이다. 그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은 월요일은 자율 훈련. 수요일은 코치와 함께 연습한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많은 전교생 중 선수를 선발한 다른 학교 팀과 경기해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이야기다. “부족한 시간과 인원이지만, 모두가 정말 라크로스를 좋아하거든요. 정말 좋아하다 보니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물론, 아직 라크로스팀이 있는 고교가 9곳이니 고교리그에서의 우승이 가능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대표는 다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까지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선발되는 것은 쉽지 않다. 미국의 경우 라크로스 프로팀까지 있을 정도라 선수들의 경기력이 남다르다. 그 가운데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이니 실력은 인정받아도 충분하다. “거친 경기 치르고 나면 오히려 기운 솟아요”남자 고등학생들이 스포츠에 빠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 시간만 나면 공을 가지고 뛰며 땀 흘리는 모습은 어느 학교에서나 익숙하다. 그중에서 북일고 국제과 학생들은 왜 유독 라크로스에 꽂혔을까. 이유는 오히려 간단했다. 학생 수가 많지 않아 축구를 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했던 것이 이유였다. 동시에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알게 된 라크로스라는 스포츠에 관심이 갔을 뿐이다.거친 스포츠라 더 매력을 느낀 점도 있다고. 라크로스는 전쟁 연습을 위해 시작한 운동에서 유래한 만큼 굉장히 과격하다. 거칠고 과격하게 경기를 하다 보면 오히려 그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가 완전히 풀린다는 것이 학생들의 설명. “고등학생이 되면 아무래도 학업 스트레스가 심하잖아요. 북일고 국제과도 학업양이 굉장하거든요. 그런데 완전히 몰입해서 거친 경기를 치르면 운동이 끝난 후 정말 후련해집니다.” 유승호 학생의 설명이다.환경이 순조롭지는 않다.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전지훈련의 경우 기말고사 바로 전 주말에 있어 부담이 되기도 했다. 시험도 시험이지만, 북일고 국제과의 경우 중간 기말 등 정기시험보다 수행평가나 주마다 있는 테스트의 비중이 더 높아 일상적으로 긴장하고 준비해야 한다. 또한 졸업하려면 소논문을 써야 하는데, 이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 2년 동안 꾸준히 준비해야 가능하다. 결국, 시험공부에 리포트, 프레젠테이션 등을 준비하며 연습에 임하려면 아무래도 힘들고 피곤하다. 그로 인해 학업에서 놓치는 부분이 생길 때도 있다.하지만 후회는 없다. 잃는 것이 있지만 배우는 것이 그 이상으로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법.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내야 하는지 학생들은 스스로 깨우쳐냈다.즐겁게 경기에 참여하고 사회봉사까지 연결 이들의 경기는 또 하나의 의미를 더한다. 지난 봄 고교리그를 할 당시 북일고 국제과 라크로스팀은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 모두가 5000원을 기부하고, 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거나 세이브를 하면 5000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경기력이 높아질수록 후원금액이 올라가지만, 자신의 실력이 올라간데 따른 결과라 오히려 많은 금액을 후원하는 것이 기뻤다고. 이렇게 모인 금액은 총 35만. 학생들은 후원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해 모기장과 영양식, 물 정화제 등을 사는 비용으로 사용했다.이들은 앞으로 라크로스를 하는 학교들에게 이 캠페인을 알릴 생각이다. 이미 용인외대부고 등에서는 참여의사를 보이기도 했다.해야 할 공부도 챙겨야 할 스펙도 많아 늘 바쁘고 피곤한 고등학생 시기. 북일고 국제과 라크로스팀 학생들에게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을 알뜰하게, 또 효율적으로 나누어 고등학생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추억을 담았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 하라고 강요했으면 이렇게까지 열중해서 할 수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하고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완전히 몰입하고 집중해서 얻어지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고, 그 깨달음은 다른 부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학생들은 그렇게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도 배움을 얻는다. 사진제공 : 북일고 국제과 라크로스팀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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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달라진 수시 모집 환경 잘 살펴야 전국 대학 취업률 충·남북지역 4년 연속 ‘나’그룹에서 1위를 차지(2015년 기준)한 호서대학교(총장 신대철)가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하고 총 2888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희망대학의 수시모집은 전형방법부터 일정까지 어느 것 하나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정보다. 호서대 입학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희망 전공의 정보를 잘 챙길 수 있도록 이번 수시 모집에서 달라진 호서대학교의 모집요강과 주변환경을 알아봤다.산학융합형 당진캠퍼스 신입생 선발호서대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융합형 캠퍼스인 당진캠퍼스를 조성하고 2017학년부터 신소재공학과 로봇자동화공학과 자동차ICT공학과 3개 학과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당진 캠퍼스 입학생들에게 대폭적인 장학 지원과 생활관 전원 입사 및 50% 비용 감면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학 기술 등 야간 자격증 코스를 개설해 무료로 전원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주요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성적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면접전형과 지역학생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 5배수를, 2단계에서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면접에서는 기본사고능력 전공적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학생부종합전형 다양하게 확대호서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한다. 학생부 반영은 교과성적 90%(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와 출결(사고결석) 10%를 반영하는데, 반영교과는 전년도와 달리 추가된 교과가 있다.박천길 입학팀장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 영어 사탐은 물론 수학까지 반영교과에 포함시키며 자연계는 수학 과학 영어에 국어를 추가한 내신성적을 반영한다. 아무래도 성적이 골고루 잘 나오는 학생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벤처프런티어전형은 수능 최저학력을 하향 조정했다. 국어 영어 수학 탐구(1과목) 중 상위 3개 과목의 합이 8등급 이내면 가능하다.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 가형을 1등급 상향반영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제출 서류로 3배수를, 2단계에서 서류와 인성면접, 발표면접 등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및 생활관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해외어학연수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또 다른 학생부종합전형 벤처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로 5배수를,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학업능력과 더불어 전공적성, 인성 및 봉사정신 등을 다각적으로 종합평가하여 호서대 인재상과 모집단위 특성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하므로 본인의 잠재력과 적성에 맞는 학과에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디자인학부 실기의 경우 기초디자인 실기과목이 추가됐다. 문제은행을 사전에 제공하고 있으므로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또한 호서대는 2017학년도부터 광역학부제를 운영한다. 광역학부제는 유사학문 단위 여러 학과를 하나의 학부로 통합하고 학부 내에 관련 트랙을 운영하는 학사구조다. 광역학부에 입학한 신입생은 다양한 트랙 탐색 과정을 거쳐 학부에 개설된 트랙을 단수 또는 복수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다.채기웅 입학처장은 “수요자 중심의 광역학부제는 전공 선택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또한 면접전형의 경우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면접점수로 극복될 수 있으므로 전년도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수시지원 시 신경 써야 할 것들호서대 수시모집은 9월 12일(월)부터 21일(수)까지 10일간이다. 인문·자연계열간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면접일자가 중복되지 않으면 복수지원할 수 있다. 기간 중 추석연휴가 끼어 있어 일자가 여유롭지 않다.학생부종합전형(벤처인재 벤처프런티어 사회배려자 전형)은 9월 23일(금) 오후 5시까지 자기소개서 입력 기한을 꼭 준수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접수되는 시스템에선 기한을 놓치면 원치 않는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단계별로 전형이 이뤄지는 면접전형 및 학생부종합전형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1단계 합격자 확인 및 면접일정(장소)를 확인한 후 반드시 면접에 참여해야 한다.박천길 입학팀장은 “충원 합격 발표시 등록일정이 매우 촉박하므로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일정을 유심히 챙겨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등록에 차질이 없다”며 “합격하고도 등록일정을 챙기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없길 바란다”고 조언했다.자세한 사항은 호서대학교 입시홈페이지(http://ipsi.hose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입학팀 041-540-5075~6 / 입학사정관실(학생부종합전형 전담) 041-540-5202~4 2016-09-12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삶의 변화에 대한 세 가지 오해 - 하편 감정이 생기면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거나 눈물이 흐르는 것 같은 것이지요.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는 못할 것이 없을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실천에 대한 열망도 생깁니다.정서를 변화시키는 핵심요소는 용서와 수용입니다. 상황이나 환경, 관계 등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을 받아들일 때 생깁니다. 스스로가 용납되고 타인이 용서될 때 감정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환경과 관계를 재정립하게 됩니다.우리는 종종 큰 감정의 변화를 경험할 때 그것이 영원할 것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변화에 대한 세 번째 오해입니다. 변화에 앞서 감정이 먼저 변해버립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뜨거웠던 감정이 식어버리는 것입니다. 그게 변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오직 훈련'훈련' 외에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통산 30번째로 3천 안타 클럽에 도달했습니다. 본인을 천재로 생각하느냐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노력을 하지 않고 어떤 일을 이룬 이를 천재라고 하면 나는 아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무언가를 성취한 사람이 천재라면 맞다"라고 말했습니다. 훈련이 그를 만든 것입니다.훈련의 양이 쌓여서 '숙달'의 수준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반복에 반복을 지속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숙달의 수준에 도달했을 때 '나는 할 수 있다'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하는 일에 대한 성취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유능감, 즉 자기효능감이 됩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시도하고 도전해서 목표를 성취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훈련의 양'은 변화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감정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선 안 됩니다. 감정이 안 생겨도 해야 합니다. 마음의 결심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심이 없어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요? 그러지 마십시오. 그냥 하는 것이 답입니다.놀랍게도 훈련이 양이 쌓이면 동기가 생깁니다. 생각이 바뀌고 관점이 바뀌는 것도 훈련의 양이 쌓이면 일어나는 변화입니다. 훈련의 양이 쌓이면서 갖게 되는 느낌이나 감동, 눈물이 진짜입니다. 동기, 생각, 감정이 없어도 하는 것이 답입니다. 훈련의 양을 쌓아서 숙달의 수준까지 이르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의 변화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주)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UP코칭 대표 김정학 코치041-578-9558 2016-09-12
-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천안·아산 지역 고3 학생들에게② 이제 수시 접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12일부터 순차적으로 서류접수가 시작된다. 고3 당사자와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떨리고 고민이 많을지는 짐작도 되지 않는다. 필자도 지금 이 순간 고3 아이들과 수도 없이 이야기하고 보다 나은 결정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대입 수시가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되는 순간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피할 수도 없으니 용감하게 돌파하는 수밖에.하지만 무모한 것과 용감한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용감하되 무모해서는 안 된다. 이제 남은 시간 할 수 있는 것은 선정한 대학 포트폴리오와 그에 따르는 서류들을 꼼꼼히 재점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전 호에서 말했듯이 2차 전형으로 면접을 끼고 있다면 다른 생각은 말고 면접 준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많은 대학이 생기부나 서류 진실성 확인 면접을 많이 시행한다. 그렇다보니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학생과 부모님이 의외로 많은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확인 면접 또한 우습게 볼게 아니다. 본인 생기부 출결부터 독서이력까지 예상 질문지를 만들고 그에 적절한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예를 들어 진로관련 하나만 보더라도 1학년부터 일관되게 써왔다면 큰 무리가 없겠지만 2학년 때와 3학년 때가 다르다면 면접관은 그 이유를 물을 수도 있다. 그리고 3학년 때 진로가 부모와 다르다면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시켰는지도 물어올 수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이 면접 시 질문꺼리가 되는 것이다. 서류 결과가 나오고 이렇게 꼼꼼히 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리고 면접이 예상 질문만 연습한다고 잘 할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목소리크기, 말하는 속도, 시선처리, 제스처, 대화의 주도권 가져오기, 추가 질문 유도하기 등 수많은 현장에서 필요한 자질들이 있다. 한두 번 연습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최소 두 달 이상 꾸준히 연습해야만 작은 변화가 생기는 어려운 과정이다.면접은 대기하는 시간부터 이미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대기하면서도 준비한 내용을 점검하면서 자기 순서가 되어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전은 시작된 것이다. 얼굴 표정은 최대한 밝고 웃는 모습으로 걸음걸이 또한 자신감이 넘치는 적당히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들어가야 한다. 이게 꾸준히 연습하지 않고 가능할 것 같은가? 본스터디학원조성훈 원장041-571-1235 2016-09-12
- 집집마다 명절 미담을 만들 수 있다면 나는 추석 명절 때가 되면 학생들에게 과제를 냈습니다. 명절을 지낸 후에 카페에 ‘우리 집 명절 이야기’를 쓰라는 것입니다.다수의 학생들은 명절 분위기가 점점 약해져 간다고 말합니다. 어릴 때는 정말 재미있고 기다려졌는데, 지금은 그때 같지가 않다는 겁니다. 취업 준비 중인 사촌 형 누나도 안 오고, 가족들이 모였다가도 금방 헤어지기 때문입니다.그러면 나는 나이가 어린 조카들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합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조금 달라집니다. 조카들은 숫자는 좀 줄었어도 자기네 어릴 적처럼 삼촌이나 형들을 만나서 재미있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떤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똑 같은 현상도 다르게 보일 수 있는 거지요.나는 한 가지 포인트를 더 주문합니다. 명절 때 가족들의 역할에 주목해 보라고 말합니다. 10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대학생들의 성 평등 의식이 훨씬 향상됐습니다. 남학생들이 결혼하면 아내의 부엌일을 적극 돕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나는 여자 친구나 아내와 가사노동을 분담할 의사가 있다면 먼저 이번 명절부터 어머니나 형수를 도우라고 말합니다. 할머니나 어머니가 말리더라도 멈추지 말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결혼한 후에 아내와 부엌일을 함께 해도 어머니가 인정하시지만, 그렇지 않고 그때 가서 하면 아들이 달라졌다고 섭섭한 마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개를 끄덕이고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어머니들도 이제는 아들에 대한 기대가 쑥쑥 줄어들고 있긴 합니다. 결혼을 하는 것만도 다행으로 받아들이고, 이혼하지 말고 잘 살기를 바라니까요.본래 명절은 축제이고,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기저기서 부담과 스트레스를 호소합니다. 금년에는 더위와 가뭄으로 과일과 야채 육류 등 농축산물이 비싸고 품질도 안 좋아서 걱정이 태산입니다.명절 증후군이 주부들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부터 청년들까지, 그리고 노인들까지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명히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확장됐고, 의식주 문제와 생활의 편리함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는데, 왜 우리의 구체적인 일상은 이렇게 계속 힘든 것일까요?집집마다 열린 마음과 발상의 전환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비법들을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논산에 있는 명재 고택에 가보면 조선시대 기호유학의 대표였던 명재 윤증 선생이 제사와 차례 상을 간소화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가정마다 고수하는 전통문화도 자세히 보면 역동적으로 변화합니다. 주로 조부모 사후에 분위기가 일신되지요.보다 적극적으로 가족들의 의견을 유연하게 수용하면 우리 집 명절 문화를 행복하게 키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명절에 그동안 생각해 온 한 가지 문제라도 풀고 가면 좋겠습니다.우리나라에는 멀리 타국에서 며느리를 데려 온 가정들이 많습니다. 며느리가 우리의 전통문화를 신기해하며 애써서 배우는 동안 모든 가족들도 며느리 친정 나라 전통문화를 배우고 존중해주면 좋겠지요. 남녀가 평등해야 하듯 서로 다른 민족들도 평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서양 사람들은 한 세기 전까지도 자기네만 문화인이고 다른 모든 민족들은 미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야만적인 것은 무기를 들고 침략한 자들이지, 자연 그대로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우리 아이들과 똑같이 잘 자라고 잘 살 수 있어야 우리사회는 건강한 사회인 거지요.나는 개인적으로 정치인들이 못 마땅할 때가 많습니다. 명절 때마다 민심을 파악한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들이 마음 문을 열고 민심에 귀를 기울인 적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다음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술책이 필요한지 꼼수 찾기에 골몰하지 않는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나처럼 이렇게 불신하면 안 좋은 일인데요. 그들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지난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대통령과 여당이 정신 차리도록 확실하게 민심을 보여줬는데도 그들은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정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바꿔가는 것도 정치인들에게 기대하기 보다는 우리 시민들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여론을 만들어가야 하지 싶습니다. 집안 어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족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누구나 편하게 의견을 말하고 상호 소통하면서 좋은 대안을 찾아 가도록 열린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 부부는 명절을 오붓하고 여유롭게 보냅니다만, 이렇게 명절 미담 만들기를 강조하고 보니 장가갈 나이가 된 아들이 잠시 들르면 부담 대신 편안함을 느끼도록 배려해야겠네요. 김의수(전북대 명예교수. 독일현대철학) 2016-09-12
- 학원의 역할이 무엇인가? 최근 입시제도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다양한 수업방식과 변화된 여러 시스템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여러 학원들이 자신들만의 학습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주변에 많은 학원이나 광고, 넘쳐나는 정보에도 정작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적합한 학원을 찾아서 오랫동안 도움을 받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갈피를 못 잡고 바뀌는 교육정책에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욱 더 클 수밖에 없죠.이러한 현실에서 학부모들이 조금 더 현명하고 실속 있게, 내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 선택하거나 현재 학원의 객관적인 만족도를 측정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학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저는 학원의 역할은 아이들을 한 명 한 명이 모두 도태되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세심하게 챙기면서 관리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기존의 수업 위주, 강사 위주의 시스템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아무리 뛰어난 강사가 좋은 수업을 해도 모든 아이들의 수준과 상황에 맞추어서 수업을 할 수가 없고 동시에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죠.제 경험으로 비추어 보면 학원에서 어떻게 끌어주느냐(관리해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학습효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단순히 오랜 시간 아이들을 데리고 문제풀이를 시킨다고 해서, 아무리 실력 좋은 강사가 좋은 강의를 한다고 해서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본질적인 변화와 실력향상을 이끌어줘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의 기본기와 자세, 동기부여와 목표까지 세워주는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학생들의 성격은 다 다르고 아이마다 편차는 항상 존재합니다. 공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가 변화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이끌어주는 멘토와 조력자가 학원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이젠 학부모님들도 전교 1등이 다니는 학원, 빡세게 공부시키는 학원이라는 이유로 학원을 선택하는 오류를 다시는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Mr BOB 수학학원이종철 원장041-555-7824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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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습니다!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천안새일센터)는 구직여성에게 취업을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을 제공한다. 누구나 전문직업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천안아산내일신문은 취업에 관심 있는 여성을 위해 천안새일센터에서 진행하는 네 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자 및 참여기업체 인터뷰 기사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기사 진행 순서1. 천안새일센터 소개와 이정숙 센터장 인터뷰)2. 직업상담3. 직업교육훈련4. 취업알선(인턴십)5. 사후관리지원서비스천안새일센터는 2008년 6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 제정을 근거로 설립되었다.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을 ONE-STOP으로 제공하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천안새일센터는 2009년부터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종합취업지원시스템은 1단계 직업상담과 2단계 직업교육훈련, 3단계 취업알선 4단계 사후관리지원서비스로 운영된다.이정숙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천안여성새일센터에 대한 전반적 이야기를 들어본다. -. 천안새일센터를 소개한다면?새일센터는 여성의 취업을 위한 기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상은 점점 확대되어 경력단절여성 뿐 아니라 취업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청년층의 생애 첫 취업이 우리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취업 뿐 아니라 창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천안새일센터는 2016년 충남거점센터로 지정 받아 거점사업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주 이용자는 40~50대 여성이며, 20~30대 여성의 경우 약 10% 미만입니다. 이용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이 우리 센터에서 1~4단계의 종합취업지원시스템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고 시간적 제약이나 개인사정으로 순수 구직만 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 구직을 요청하는 경우 평균 60%의 취업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성 취업 활성화를 위해 선행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남성은 일하지 않으면 수치감을 느낍니다. 여성의 경우는 어떤가요?충남도는 ‘양성평등 2030’을 캐치프레이즈로 2030년까지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만, 특히 여성의 일자리와 경제활동 영역에서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결혼이나 육아 이후 남성보다 여성이 쉽게 직업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여성의 임금격차도 한 몫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임금격차는 무려 36.6%에 달하고 OECD 국가 중에서 하위권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임금격차를 해소하고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이루는 것이 여성일자리 활성화에 앞서 필요한 조건입니다. -. 최근 새일센터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새일센터의 중점사업이 여성 취업이었다면 최근에 창업으로까지 확대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소통을 통해 창업의 촉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소규모 협동조합 창업이나 예비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업교육훈련 중 ‘온라인홍보마케터’의 경우 취·창업에 적합한 프로그램입니다.지역산업 맞춤형 직업훈련도 새로운 흐름 중 하나입니다. 천안새일센터의 경우 ‘자동차부품기술인력’ 과정을 지난 6월에 개강했습니다.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체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센터는 지역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 시간선택제나 유연근무 등 탄력적 일자리가 늘고 있습니까?국가에서 여성 일자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국가는 정책과 제도를 통해 독려하고 있습니다. 꼭 경제적 이유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가진 능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국가는 기업에 시간선택제 등 여성친화적 고용조건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직종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시간인 오전 10시~오후 4시 근무는 단체급식업체나 일부 병원 등에서는 실시할 수 있지만, 하루 종일 공장 시스템이 운영되는 회사 등에서는 도입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유연근무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이 많지만 어떤 경우에도 근로자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기업은 매력 있는 근로자를 원하지 여성을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성을 채용하는 기업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기업은 지역의 여성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층의 여성 인력을 고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최근 사회적 추이는 일?가정 양립문화입니다. 기업도 시대에 발맞춰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남녀 모두 마음 놓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조직의 분위기를 바꿔야 합니다. 기업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 상생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구직을 원하는 여성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직업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로만 평가되지 않습니다. 자기계발과 자기성취의 계기와 사회적 참여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여성의 일자리는 점점 직종이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성의 장점인 섬세함과 감정적인 재능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 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돕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의 기조는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일하게 한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천안새일센터의 지원을 받아 매력적인 근로자로 제2의 인생을 펼치시기 바랍니다.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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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곳곳에서 발견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감의 즐거움 지난 4월 열린 (사)천안공동체네트워트 함께이룸 발기인(창립)총회 <사진제공 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저녁을 먹을 때쯤 한 아이가 반찬을 들고 이웃집 문을 두드린다. 반찬을 나누어 받은 집에서는 또 아이의 손에 과일을 들려 보낸다. 그렇게 아이들은 집집을 돌아다닌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밥과 김치만 꺼내놓았던 어느 집은 이웃들이 보내온 반찬으로 결국 상이 그득해진다. 한참 후 마을 공터에서 맞닥뜨린 아이들. 한 명이 입을 뗀다. “그냥 다 같이 모여서 먹자고 그래.”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이다.드라마 속의 장면만이 아니다. 실제 그러했다. 무어라도 입맛을 다시게 할 찬이 마련되면 의례히 이웃을 떠올렸다. 굳이 자랑할 찬거리가 아니어도 나누고 받으며 정을 나누었고, 이웃이 찾으면 기꺼이 밥상에 수저를 놓았다. 기억에 선연히 떠오르는 것을 보면 그리 오래 전이 아니다.시간이 잠시 흐른 것만 같은데 참 많이 달라졌다. 마을에서 만나는 이들의 대부분이 낯설다. 어쩌면 마을이라는 이름마저도 생소해졌다.하지만 정을 주고받는 속에서의 따뜻한 교감만은 생소해지지 않았나 보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감의 즐거움을 갖고자 하는 마음이 이곳저곳에서 공동체에 대한 논의로 폭발하고 있다. ‘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의 출발은 그래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다.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공동체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박두호. 이하 센터)는 행복한 마을과 재미있는 공동체 만들기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지난달 8일 업무를 시작했다. 물론, 운영을 시작한 지 이제 갓 한 달 되었을 뿐 논의와 준비과정까지 포함한다면 더 오래 전으로 되짚어 올라간다. 그리고 천안공동체네트워크 함께이룸(이사장 김의수. 이하 함께이룸)도 들여다보게 된다.함께이룸은 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를 수탁해 운영하는 곳이다. 공동체에 대한 논의가 지역에 무르익으면서 지난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임을 가졌고, 준비모임을 진행해 지난 4월 사단법인 함께이룸을 발족하게 되었다.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시기 천안시에서도 TF팀을 꾸리며 마을 만들기를 향한 열의를 보였다. 지난 4월에는 주민자치 실현과 지역 공동체 형성을 위한 ‘천안시 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를 만들기에 이르렀다.결국, 민간의 논의와 고민 속에 만들어진 함께이룸과 행정의 영역에서 마을 만들기를 의욕적으로 해보려는 천안시의 의지는 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의 설립까지 이어지며 하나가 되었다. 센터 임영수 사무국장은 “민간은 물론, 행정에서 마을 만들기와 공동체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관이 함께 재미있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힘을 합해 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라며 “이제 막 출발한 시점이라 기반을 조성하고 사업을 준비하는 상태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민·관이 협력해 좋은 결과를 가져온 모델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일(목)~3일(토) 정읍에서 열린 제9회 마을 만들기 전국대회 <사진제공 천안시공동체지원센터>농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도농복합도시 천안 전체 담을 것센터가 가장 먼저 접근하려는 곳은 농촌이다. 고령화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농촌에서부터 행복한 마을 만들기와 재미있는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농촌에만 머무를 생각이 아니다. 농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지만, 도농복합도시 천안의 현재를 제대로 바라보고 범위를 넓히고자 한다.특히 도농복합도시로서 천안을 제대로 바라보았을 때 농촌의 변화도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간파한다. 박두호 센터장은 “점점 고령화 되고 청년이 사라져 뒷걸음질 치는 농촌의 현실은 청년들이 들어와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야 극복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재미있는 공동체도 만들어질 수 있다”며 “천안은 도시와 농촌을 함께 담고 있는 동시에 거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청년들이 농촌의 활동과 도시의 삶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정말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그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고민할 생각이다.단, 이때의 지원은 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다. 물질적인 부분의 지원은 결국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한계를 이미 많은 부분에서 보아온 터라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갈 주체 발굴, 역량 강화 등 구성원 스스로 재미있게 어우러지는 삶을 살아갈 힘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다.하반기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마을 조사사업 계획 이제 운영을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센터는 앞으로 다가올 느린, 하지만 깊은 호흡의 달리기를 기다리며 출발선에 서서 숨을 고르는 중이다. 추석 이후 천안 시민과 함께 마을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고, 마을 자원조사를 통해 행복한 마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할 계획. 특히 마을 자원조사 사업의 경우 천안시에 위치한 관내 대학과 협력해 대학생들이 직접 마을을 조사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을을 디자인하는 경진대회 형식도 진행하려고 한다.고민은 깊다. 공동체라는 거대하고 함축적인 의미를 어떻게 펼쳐 보일지, 그리고 만들고자 하는 행복한 마을과 재미있는 공동체가 과연 무엇인지를 말과 글이 아니라 실체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이들에게 맡겨진 부분이기 때문이다. 거창한 이름을 내세운 활성화 방안을 보인 곳도, 많은 비용을 지원해 눈에 띄게 달라지는 변화를 자랑한 곳도 있었지만 정작 지원이 다한 후 오히려 더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 사례도 있기에 어디쯤에 자신들이 자리해야 하는지를 차근히 보려고 한다.그중에서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행복한 마을, 재미있는 공동체를 지원하는 우리 센터 스스로가 공동체거든요. 우리부터 재미있는 공동체로 서면서 함께 만들어나가야죠.”공동체를 지원하는 또 하나의 공동체. 그들이 발견하게 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감의 즐거움을 통해 드라마 속 장면은 다시금 현실에 설 수 있다.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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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이 행복으로 바뀌는 집’을 설계합니다 집을 짓는다. 현장에 가고 또 간다. 여름의 해는 어느 방향으로 몇 시쯤 떨어지는지, 창이 나야 할 위치 바깥에는 어떤 나무가 심어져 있는지, 동선을 어떻게 짜야 집주인의 요구가 잘 반영될지, ‘아틀리에 마루’ 구국현 소장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집주인의 요구사항을 자연과 교감시켜 기막히게 구현해내는 건축사 구국현 소장. 특히 예꽃재마을에서 구국현 소장은 영웅이나 다름없다. 완성된 집을 본 마을 사람들이 구 소장에게 쏟아내는 찬사는 진심이다. 감사의 인사말도 모자랐는지 선물세례도 이어졌다. 구 소장은 이미 마을 주민들과 가족 같은 관계로 발전했다. 집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답례다.집 설계 잘해주어 팬클럽까지 생긴 건축사가 그리 흔할까. 집을 지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구 소장을 만나봐야 할 것 같다. 구국현 소장집주인 요구사항 담고도 독특함 돋보이는 설계구국현 소장이 사무실에 앉아 머릿속으로만 확인하고 완성하는 집은 없다. 예꽃재 마을을 설계할 때도 1년에 100여 번을 방문했다. 자연과 집주인의 요구가 조화롭도록 현장방문을 바탕으로 마음속으로 그리고 종이 위에 그려보며 가장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설계를 찾아나갔다.집주인의 요구는 늘 다양하고 추상적이다. 하지만 구국현 소장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그들의 요구를 고스란히 담아 개성 뚜렷한 집을 설계해낸다. 처음 설계도를 접하면 이게 뭘까 의문이 드는 설계도 있다.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독특한 설계가 오히려 낯설기도 했다. 하지만 완성된 집을 본 집주인들은 감격했다.예꽃재마을 입주민 최애미씨는 “불친절한 다섯줄짜리 설계의뢰서만 보고 마법을 부린 듯 상상치 못한 집을 선물해주었다”며 감동을 가득 담은 편지를 보냈다. 엄미희씨는 완성된 집을 보고 울컥했다. “늘 비슷한 공간에 나를 끼워 맞춰 살았는데 우리 가족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보자 눈물 나도록 감동했어요.”구 소장도 뭉클했다. 자신의 건축철학에 공감해준 사람들 덕분에 소신을 지킨 자신이 옳다는 확신을 얻었다. 구국현 소장과 아틀리에 마루 직원들‘즐거운 불편’을 주는 집이 진짜 ‘사람 사는 집’구국현 소장은 건축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는 대한건축사협회 회원이며 충남 유일한 한국 패시브협회 정회원 건축사다.처음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 곳은 2009년 고향인 서천. 올해 아산으로 이전했다. 서천에서 어민회관, 사랑요양병원, 갈숲마을 패시브 펜션 등 많은 건물을 설계했다. 서천에서 패시브 인증을 받은 두 건물 모두 구국현 소장의 작품이다. 하지만 구 소장은 만족하지 않았다. “어느 날 나 자신을 보니 ‘그저 찍어내는 건축사와 뭐가 다른가’ 의문이 들었어요. 한국은 건설사가 주가 되고 설계사무실은 자본의 시녀가 되는 그런 경우가 많아요. 벗어나려고 결심했을 때 예꽃재마을을 만난 거죠.”예꽃재마을을 방문한 이일훈 건축가는 “경사 때문에 건조한 느낌이 나는 외부 풍경과 전혀 다르게 내부는 건축비에 비해 굉장히 잘 지었다”며 “개인지분보다 공용지분을 넓게 조성해서 좋다”고 호평했다. 이일훈 건축가는 ‘채나눔’이라는 건축철학으로 주목받는 유명건축가다. 홍성 홍동마을의 밝맑도서관이 그의 작품 중 하나다.구 소장은 대학원에 진학해 자신의 건축 철학을 다듬어 나갔다. 책으로만 공부하지 않았다. 세계 각 곳을 다니며 유명 건축가들의 건물을 직접 보고 느끼며 공간을 만드는 힘을 키워갔다. 얼마 전엔 ‘루이스 칸’의 작품, 방글라데시 정부청사가 있는 ‘다카’를 다녀왔다. 이밖에도 르꼬르 뷔지, 구마 겐고, 안도 다다오 등의 작품을 찾아 안 가본 대륙이 없을 정도다. 독서량도 상당하다. 바쁜 와중에도 월 최소 6권 이상 책을 읽으며 감성을 쌓아갔다.“예꽃재마을을 설계하며 나의 소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즐거운 불편’을 주는 집을 만들자고 생각했죠. 사람이 몸을 움직이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집,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그런 집 말입니다.”확신을 가진 구 소장은 예꽃재마을을 ‘2016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에 출품했다. 신뢰로 짓는 집이 가장 행복한 집짓기권세은 예꽃재마을 조합장은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요구사항도 구 소장은 현실적인 비용에 맞게 최대한 해주려고 노력했고 무엇보다 우리가 건축주다운 대접을 받았다.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애쓴 흔적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자신의 집을 지을 계획으로 예꽃재마을을 돌아본 사람들은 구 소장에게 신뢰를 갖고 집 설계를 맡기기 시작했다. 이미 송악면에는 구 소장에게 설계를 의뢰한 이들이 여럿 있다.홍성에서 일부러 찾아온 최상업씨는 예꽃재를 살펴본 다음날 바로 설계를 의뢰했다. 최씨는 “기존 상식과 다른 파격적인 설계였다. 설명을 듣고 보니, 우리가 원하는 독립적이면서도 어우러지는 공간을 가장 합리적으로 설계했다. 현장을 자주오고 끊임없이 고민하며 설계에 공을 들이는 모습에 더 신뢰가 갔다. ‘굉장히 성의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건축주들이 알아주고 믿고 기다려 주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집을 다 짓고 나면 전 저대로 아쉬운 점이 남죠. 좀 더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한 자연친화적인 집을 지을 거예요. 그게 바로 제가 할 일이자, 하고 싶은 일이니까요.” 아틀리에 마루 : 아산시 시민로 457번길 28-2. 041-548-8300~1마루 블로그 : http://blog.naver.com/korea4999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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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통합축구협회 초대 회장에 허점범 전 비대위원장 선출 천안시 통합축구협회 초대 회장으로 허점범(58) 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됐다.지난달 30일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춘)는 축구센타에서 ‘천안시 통합축구협회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장 선출과 함께 ‘축구협회 규약 승인 건’ 등 4개 항의 안건을 처리해 천안시에서는 통합 종목 중 제일 먼저 단일조직을 출범시켰다.단독 입후보 한 허정범 회장은 재적 대의원 65명 중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허 회장은 “동호인들이 편하게 방문하는 사랑방이 되도록 축구협회의 문턱을 낮추겠다. 생활축구와 엘리트축구가 조화를 이뤄 상호 발전할 수 있게끔 견인하겠다. 또한 시민의 사랑을 받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의 3대 원칙을 꼭 지켜나가려고 한다. 65만 도시에 걸맞는 축구협회의 위상을 세우겠다. 지켜봐달라”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허 회장은 6월초 박중현 전 회장의 중도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협회 업무를 정상화하고, 한마음 축구대회를 치루는 등 지도부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다. 특히 통합추진위원회가 원만히 구성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비대위 활동의 결과였다.그는 목천 부영FC 회장, 동천안연맹 회장, 통합연맹 회장, 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고 그 헌신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현재, 허 회장은 독보적 기술로 업계를 대표하는 케이블 제조업체 주)한미이앤지(천안시 수신면 소재) 임원으로 재직중이다.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