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2010년 무료 건강검진 받으세요 천안시 보건소에서는 2010년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검진은 오는 18일~26일 7일간 오전 8시~11시 30분 실시되며 동 지역 검진일은 22일, 26일 오후 2시~4시 운영된다. 검진항목은 50세 이상 남성은 전립선 암과 통풍검사를, 40세 이상 여성은 갑상선기능, 골다공증 ,통풍 검사를 받게 된다. 이때 검진항목 이외에 올해 2010년 암검진대상자 중 검진 받지 않은 사람에 한해 읍, 면지역 검진일에 짝수년도 출생자 위주 국가 암 검진과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이번 건강검진은 편리한 장소에서 가능할 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단,검진 받고자 하는 전날 저녁 9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한다. 문의 : 천안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521-5932, 5920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1
- 작은도서관이 활짝 열렸습니다 - 청당동 ‘보물섬’ 작은도서관 시작은 평범했다. 현행 법 상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아파트) 내 아파트 작은도서관(문고)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공간이 마련되었다. 그곳에 700권 정도의 도서를 갖추고 자율로 마을문고를 운영했다. 얼마 후 아파트 작은도서관은 서서히 유명무실한 공간이 되었다. 이곳에 공기를 불어넣은 것은 아파트 부녀회다. 때마침 새로이 바뀐 부녀회가 빛을 잃어가던 작은도서관에 주목했다. 밋밋한 하얀 벽에 부녀회와 동네 주민이 모여 알록달록 벽화를 그려 넣었다. 작은도서관의 이름은 주민들에게 공모했다. 도서를 후원받고 부녀회에서 지원받은 기금으로 책을 사서 구비했다. 이에 입주자대표자회의에서도 기금을 지원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해 4월 작은도서관이 문을 연 날, 동네에는 잔치가 열렸다. 그리고 그곳은 지금 동네의 꿈터로 자리하고 있다. 청당동 신도브래뉴 아파트 ‘보물섬’ 작은도서관 이야기다. 우리 동네 아이들은 책으로 놀아요가까운 작은도서관은 여러모로 요긴하다. 아이에게는 지식과 정서가 쌓이고 엄마에게는 여유가 마련된다. 아이의 하루가 걱정인 맞벌이 부모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공간의 든든함에 불안함을 덜 수 있다. 무엇보다 아파트에 ‘보물섬’ 작은도서관이 생기고 아이들은 책과 가까워졌다. 가까이 공공도서관이 없는 아쉬움을 ‘보물섬’ 작은도서관이 충분히 메운다. 오히려 또래끼리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에서 책을 읽으니 더 좋아한다. ‘보물섬’ 작은도서관은 엄숙한 공간보다는 편안한 사랑방이 더 어울린다. 딱딱한 책상과 의자는 호랑이며 나무가 그려진 벽화에 둘러싸인 좌탁이 대신한다. 아이들은 이곳에 옹기종기 모여 책을 꺼내 읽고 친구와 장난도 치며 시간을 보낸다.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은 하루 평균 30~50명. 지금껏 찾은 작은도서관 중 최고 기록이다. 학원수업 등으로 놀 시간 없는 요즘 아이들이라 학기 중에는 찾는 아이들이 적다는 데도 그렇다. 그렇다면 방학에는 어떨까. “방학에는 하루 종일 보물섬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많아요. 이 방 저 방이 아이들로 북적대지요.” ‘보물섬’ 작은도서관 지영선 관장의 이야기다. 아이들이 ‘보물섬’을 찾는 이유는…무엇이 아이들을 작은도서관에 이끌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읽고 싶은 책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부녀회와 입대위가 지원한 기금으로 책을 구비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신간이 마련된 덕이 크다. 도서관에 가봤자 읽고 싶은 책도 없고 새로운 책도 없다면 처음에 신나서 오던 아이들도 곧 발을 끊는다. 이때 단순히 책이 많은 것은 의미가 없다. 아이들이 읽고 싶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 많아야 한다. 그래서 ‘보물섬’ 작은도서관이 택한 책 선정 방법은 인근 초등학교와의 연계. 그저 이것저것 개수만 갖춘 게 아니라 학교에서 제시하는 학년 별 필독도서를 기반으로 책을 선정했다. 학교 1년 계획 활동의 필독도서 목록을 미리 뽑아서 아예 한쪽 벽면에 자료로 제시하기도 한다.더욱이 인근 청룡초등학교는 독서지정학교로 지정되어 독서에 관한 활동이 많다. 그에 필요한 책이 작은도서관에 갖추어져 있으니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찾는다. 방학의 경우, 책을 대출해가면 많은 아이들이 함께 읽을 수 없어 열람만 가능하게 했다. 그러니 아이들이 필독도서를 도서관에서 읽으며 아예 방학숙제까지 해가곤 했다. 아파트를 넘어서 지역의 도서관으로 ‘보물섬’ 작은도서관은 지난해 4월부터 쉼 없이 달려와 오늘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9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공간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고 책 한 권 한 권에 마음을 담아 오늘을 이루었다. 모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다 보니 시간을 내는 것이 누군들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조금 더 살맛나는 동네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놓을 수는 없었다. 그들의 바람과 수고는 ‘보물섬’을 든든히 지킨다. 그에 힘이 되는 소식도 들려왔다. 지난달 천안시의회에서 ‘작은도서관 지원에 관한 지원 조례’가 통과되었다. 이로써 내년부터 작은도서관에 대한 시의 지원이 가능해질 예정이라 더 풍성해질 도서관을 꿈꾼다. “처음에는 도서관을 아파트 입주민만 이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아파트 사는 친구들이 같이 오는데 어떻게 막아요. 오전에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특강은 신방동에서도 들으러 오지요.”아파트뿐 아니라 동네의 도서관으로 자리 잡고 학교와 연계해 필독도서목록을 갖추고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공간,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작은도서관의 모습은 ‘보물섬’ 안에 다 담겨 있는 지도 모른다. 더욱 근사해질 천안아산에는 ‘보물섬’이 벌써부터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 위치 및 문의 : 청당동 신도브래뉴 아파트 103동. 041-575-7275도서후원문의 : 천안 - 천안KYC. 578-9484. 아산 - 아산시립송곡도서관. 537-3951~2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1
-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달라졌다. 따가운 햇살과 후덥지근한 바람은 찬란한 태양, 높은 하늘에 바톤 터치 후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는 펼쳐진 파란 세상. 그렇다. 가을인 게다. 여름이 너무나도 거대했기에 가을이 더 반가운가 보다. 이제야 가슴 가득 숨 들이마시며 어디든 오가고 싶어진다. 슬슬 눈길 가는 곳도 바로 앞이 아니라 조금은 멀리 떨어진 저기 어디쯤. 파란 하늘 펼쳐진 곳을 마냥 따라 걷고도 싶다. 이럴 때 설렁설렁 가을 만나러 갈 만한 곳 어디 없을까. 굳이 거창하게 바리바리 싸들고 떠나는 여행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곳이면 더욱 좋겠다. 그런 곳이라면 이 가을이 더욱 깊어지겠다. 김나영,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 버스를 타고 가을 속으로 들어가다? 가을을 사진과 가슴 속에 ‘공세리 성당’ -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공세리 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힌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영화, 드라마, CF 등에 자주 소개되었다.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배경이 바로 이곳. 최근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도 이곳을 담았다. 사진촬영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즈넉하다. 그리고 성당 특유의 편안함이 가을에 유독 어울린다. 누구의 방해 받지 않고 조용히 다녀올 만한 곳으로 추천. 깊은 가을을 사진에도, 가슴에도 가득 담을 수 있다. 해질녘까지 머물면 풍경은 아예 가슴에 새겨진다.(041-533-8181. http://gongseri.yesumam.org)버스 편 : 온양온천역에서 600번, 601번. 천안아산역에서 200번? 전통을 거닐다 ‘외암민속마을’ -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옥 가옥들 옹기종기 모인 곳이다, 모형이 아니라 실제 누군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라 삶의 모습이 더 생생하다. 그 풍경이 가을 파란 하늘과 참 잘 어울린다. 한옥의 풍경 어린 마을 골목골목을 거닐다 보면 깊은 가을, 파란 하늘과 전통의 공간과 내가 하나 되어 풍요롭다. 살짜기 문 열어 사는 모습도 엿볼 수 있지만 불편함 느끼게 하는 행동은 알아서 멈출 것. 특히 오는 10일까지는 짚풀문화제가 열려 국악공연, 각종 행사, 추수 풍경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리포터의 추천은 번잡한 축제 한 중간이나 주말과 휴일보다는 사람들 발길 뜸한 평일. 외로워야 가을이다.(041-541-0848. www.oeammaul.co.kr) 버스 편 : 온양온천역에서 100~141번. ? 가을 들꽃의 속삼임 식물원 ‘들꽃세상’ - 홍융표 원장이 조성하고 가꾸는 식물원. 개인이 조성한 식물원임에도 온갖 들꽃 천지다. 가득한 들꽃은 가을에 더 예쁘다. 반가운 것은 이 공간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것. 들꽃의 아름다움을 모두에게 보이려 누구나 환영이다. 하지만 개인이 조성했다고 해서, 무료라고 해서 허투루가 아니다. 이것저것 보며, 사진에 담으며 좋은 곳 보고만 나가는 것이 미안할 만큼이다. 흥타령축제 기간에는 축제 장소에서 야생화를 전시 중이다. 그 기간만 피하면 언제든 ‘들꽃세상’은 열린다. 이달 중순이면 최상의 아름다움 자랑할 구절초, 국화 등을 볼 수 있다니 설렌다. ‘들꽃세상’은 버스로 한참을 달려 종점에 다다라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의 조바심만 없다면 가는 길가 풍경에도 듬뿍 담긴 가을을 찾아낼 수 있다. 역시, 바삐 쫓기면 가을을 만날 수 없다.(041-554-8673. 011-446-8673) 버스 편 : 천안터미널 앞에서 531번. 하루 6번 운행. ■ 기차타고 잠깐, 산행의 즐거움을 맛보다고대유적을 품은 익산의 명산 ‘미륵산’전북 익산의 미륵산. 430m의 낮은 산이지만 봉우리가 사자 형상을 하고 있어 ‘사자봉’이라 불리기도 한다. 익산평야를 내려다보며 당당한 자태로 솟아 있는 미륵산은 익산 시내에서 가까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으며, 유명한 미륵사지가 있어 익산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산이다. 또 용화산, 천호산과 이어지며 금강과 만경강을 가르는 실질적인 ‘금남정맥’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사복사복 걸어 오르는 여유익산역에서 택시로 20분 정도 가면 다듬재에 도착한다. 다듬재로 향하는 길목엔 공수부대 훈련장 옆을 지나는데 금세라도 완전무장한 검은 베레의 군인들이 뛰쳐나올 것 같은 분위기. 그와는 대조적으로 금마저수지는 무척 평화스럽고 예쁘다. 다듬재를 지나면 미륵산 등산로 정비계획을 알리는 표지판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약간은 싱거운 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미륵산성이 나오는데, 고조선의 왕 기준이 쌓았다 하여 기준성이라고 불린다. 성벽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미륵산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우제봉이다. 우제봉 방향으로 길을 잡아 산성위로 오르면 건너편 용화산과 산북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상큼한 바람이 와락 안겨오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잠깐의 산행이 묘미를 보태주는 정상미륵산은 ‘잠깐 올라오기에는 운동이 되는 산’이다. 우제봉에서 10분 더 오르면 미륵산 정상과 만난다. 넓은 평지에 동서남북 막힌 곳이 없어 이쪽저쪽을 오가며 주변 조망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서쪽으로는 익산시의 너른 평야가 펼쳐져 있고, 평야 위로 덮인 엷은 안개 속에서 함라산 줄기가 솟아올라 울타리를 만들고 있다. 동남 방향에서는 뚜렷한 한반도 모양의 금마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누군가 정상에서 지휘를 하며 한반도 모양 만들기 공사를 한 것처럼 지도와 꼭 닮아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하산하는 길 중간에는 사자사(師子寺)가 있는데, 절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그냥 내려가려는 사람들을 붙잡아 자연스럽게 사자사로 안내한다. 사자사 능선 오른쪽으로는 미륵사지와 동탑, 보수중인 서탑이 보인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옛 절터답게 그 터가 축구장만 하다. 미륵사지의 창건 설화와 연관된 서동요를 빠뜨릴 수 없다. 미륵산 산행 길잡이 : 다듬재-미륵산성-우제봉-미륵산 정상-사자암-삼거리-미륵사지 유물전시관(약 2시간 소요)기차 정보 : 천안역 출발 새마을호(1시간 30분 소요), 무궁화호(2시간 소요). 천안아산역 출발(1시간 10분 소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1
- 물가 고공비행, 밥상이 흔들린다 하물며 롤러코스터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숨 막히게 내려가면 여유 있는 오르막을 주어 숨 조절을 하게 한다. 그런데 어째 살림살이는 몇 년 째 내내 내리막이다. 이제 아예 가속도 붙어 측정 불가하게 쏜살같으니 도무지 정신을 못 차리겠다. 여름 지나면서 자연의 준엄한 경고까지 가세하자 그제야 덜컥 겁이 났다. 배추 한 포기가 1만원이 넘고 시금치 한 단이 5000원을 호가하던 때는 살림살이가 참으로 막막했다. 이제 추석 지나 어느 정도 물가가 진정될 법도 한데 크게 달라지는 바 없어 보인다. 장이라도 볼라치면 여기저기서 비탄에 찬 감탄사 들려온다. 이런 시대니 주부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 지금이야 말로 시장의 현실을 똑바로 보고 살림의 지혜를 제대로 발휘해야 할 때다!이경민, 조명옥,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Part1. 리포터가 확인한 시장의 모습은…■ 김나영 리포터의 대형할인매장 이용 후기물건 담기 무서워 어디 장 보겠나리포터는 성인2, 아이2의 4인 가족이다. 가끔씩 대형할인마트에서 장을 보면 10만원 전후의 비용이 소요되곤 했다. 그게 지난해까지의 이야기다. 올해 들어 비용이 슬금슬금 커지더니 이제 별 생각 없이 필요한 물품 이것저것 집다 보면 20만원 넘는 게 우습다. 그런데 급기야 필요한 물품을 고르기 무서워진 때가 왔다. 추석 가까워지며 채소, 과일가격의 위협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지난 2일 대형할인매장을 직접 가보고서야 오이 하나를 들었다 놨다 몇 번을 반복하는 심정에 공감했다. 무엇보다 가장 논란거리인 배추, 무, 상추, 시금치 등부터 확인했다. 배추 한 포기(지난 2일 현재)의 가격은 8000원, 김치 재료로 대신 쓰라던 양배추는 한 통 1만원, 대파가 5980원이었다. 그럼에도 배추는 불쌍해 보이는 세 포기만 남아 있다. 허걱. 그야말로 허걱이었다. 채소 몇 가지 바구니에 넣으니 금세 3만원 훌쩍이다. 오히려 냉동식품 코너에 마련된 인스턴트식품 선택하는 게 비용 면에서는 훨씬 저렴하다. “내내 소시지만 부쳐 먹으란 말인가요?” 어느 주부의 이야기가 귀에서 메아리친다. 하지만 하루 세끼 밥상으로 가족들 건강 챙기는 걸 가장 큰 일로 여기는 주부 체면에 그럴 수야 있나. 지금까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몰아서 장 보던 습관을 바꾸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이름 하여 게릴라식 장보기. 오전에 문자로 할인 내역을 제공받는 중소형할인매장이 있다. 머릿속에서 그곳의 가격과 비교해 빛의 속도로 계산하고 꼭 필요한 지 몇 번이나 따져가며 장을 봤다. 돌아오는 길에 중소형할인매장에 들러 나머지 채소를 구매했다. 시간이 곱절로 든다. 살림살이와 식구들 건강까지 함께 챙기려면 앞으로 몸이 좀 고달프겠다. 더욱이 살인적인 채소 가격으로 공산품 가격마저 슬금거린다고 한다. 이제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지금은 묻고 따지지도 말고 그래야 할 때다. ■ 이경민 리포터의 동네소형마트 이용 후기 친근한 동네 슈퍼, 장터에서 식단 난다마트에서 싸게 팔거나 덤으로 주는 식재료들을 덥석 사고 보는 경우가 많았던 리포터의 생활. 이처럼 ‘덥석’ 식재료들은 생각만큼 활용치 못하게 된다는 깨달음을 늘 뒤로 한 채 반복을 거듭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버림을 받는 식재료에게 왠지 미안함에 ‘다음엔 안 그럴게’라고 못미더울 약속을 하곤 했는데…. 반복의 실수(?)를 거듭한 가운데 ‘이게 아닌데!’라는 깨달음이 확 온 순간부터 실행에 옮겨 당당히 살림꾼 대열에 어엿이 서게 된 리포터. 하지만 필요한 분량만 사는 습관을 들이고 구매 단위가 클 경우엔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해 남김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식단 계획을 세워 식탁을 장식하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또한 요즘처럼 하늘보다 더 높은 물가를 피부로 느끼게 되니 일주일 식단을 짜는 걸 저만치 밀쳐 두며 다시 제자리 찾은 느낌. 그러나 그대로 물러날 수는 없는 법. 우선 1차적으로 대형마트 이용을 줄이고 마음 정한 대로 일주일 식단을 정해서 식재료 리스트를 작성해 장을 보는 습관을 들이는데 돌입,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네 슈퍼와 아파트 장터를 이용하게 됐다. 충동구매도 막고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를 또 사는 실수를 하지 않게 되는 이점을 발견한 리포터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구입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가계부를 써 내려갔다. 대형마트 1회 이용 시 10만원 가까이 지출했던 때와는 달리 ‘절약이 되네?’라는 답이 나온 것. ‘동네 슈퍼와 아파트 장터가 더 비싸겠지?’하는 선입견을 물리칠 수 있는 노하우도 생겼다. 따라서 공산품을 살 경우를 빼곤 대형마트에 갈 일도 줄어들고, 또 음식물 쓰레기양도 훨씬 줄어들게 되니 두부 한 모, 콩나물까지도 식탁을 위협한다는 말들이 더욱 뒤숭숭한 이때, 동네 슈퍼와 아파트 장터 덕분에 리포터 지갑은 여전히 탄탄하다. ■ 조명옥 리포터의 재래시장 이용 후기 천안 중앙시장에서 물가 파악해 보니…이상 기후 탓인지 추석 이후 가격이 안정되어야 할 과일이나 야채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덩달아 다른 식품가격도 들썩인다. 재래시장을 직접 방문, 세 식구 식단을 위한 장을 보면서 물가동향을 파악해보았다.오이는 중간크기로 3개에 2000원, 양배추 아주 작은 것 1통에 4000원, 청양고추 작은 소쿠리가 2000원, 살짝 쪄 된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는 어린호박잎 한 묶음에 2000원이다. 대파는 작은 것 한 묶음에 3000원이고 애호박 작은 것 한 개에 1500원이다. 배추는 워낙 비싸 가격을 묻기가 겁이 났다. 작은 속 배추 4개 한 묶음이 8000원이다. 중간크기의 무 한 개에 4000원, 작은 소쿠리로 콩나물이 1000원, 얼갈이 시래기 삶은 것 작은 한 묶음에 2000원이다. 야채들의 가격 특히 배추뿐만 아니라 양배추, 무, 오이가 많이 올랐다. 그나마 콩나물과 시래기 값은 아직 큰 변동이 없는 것 같다. 배는 중간크기가 한 개에 2000원으로 추석에 비해 가격이 약간 내렸다. 하지만 사과는 맛있게 보이는 중간 크기 한 개가 2000원이고 홍옥 작은 것이 한 개당 1000원이다. 태풍으로 피해가 많다고 하더니 역시 예년에 비해 비싸다. 따끈따끈한 즉석 손두부 한모는 1500원으로 명절전후로 변화가 없다. 생선가게에 들러 생선가격을 알아보니 삼치 큰 것 한 마리에 8000원이고 오징어는 중간크기 2마리가 5000원이다. 야채나 과일 등에 비해 고기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편이다. 국산 생 삼겹살이 600그램 한 근에 7500원이다. 전반적으로 채소 값이 많이 올랐고 생선이나 어패류와 과일, 특히 사과의 가격이 비싼 편이었다. 하지만 재래시장의 경우 흥정을 통해 가격을 할인하거나 양을 좀 더 받을 수 있는 것이 마트와 다른 점이다. 물론 가격도 마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Part 2. 위기 극복하는 살림의 지혜 총집합!위기에도 끄떡없는 당신의 이름은 프로 살림꾼? 식탁 위 텃밭, 콩나물 키우기 - 김혜원(원성동) 씨는 요즘 우유팩에서 쑥쑥 올라오는 콩나물 덕분에 함박웃음이란다.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콩나물 값도 만만치 않아 팔을 걷어붙였다고. 콩나물을 키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1리터 우유팩의 밑 부분을 송곳으로 구멍을 내준 후 쥐눈이콩을 넣는다. 이때 검은 비닐봉지나 검은 천으로 덮어주어야 콩나물이 초록으로 변하지 않는다. 우유팩 외에도 도자기로 된 수저통, 야채탈수기, 패트병 등이 사용 가능하다. ? 일회용품, 한 번 더 사용하는 방법 - 김정이(쌍용동) 씨는 일회용품을 다회 사용해 절약을 생활화 하고 있다 2010-10-11
- 맛집 나와라 뚝딱 - 주꾸미 세상 태안에서 직접 구입해 싱싱한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찾아간 곳은 ‘주꾸미세상(정동성 사장)’, 천안 성정동 가구거리에서 서부역 방향으로 가는 길가에 있고 주꾸미 샤브샤브와 철판 볶음, 주꾸미 해물 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주꾸미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낙지보다는 덜 질기고 오장어보다 감칠맛이 나는데 살짝 데쳐서 몸통 째 먹어야 제 맛이다. 예로부터 봄 주꾸미라는 말이 있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3~4월이 제철이다. 하지만 요즘은 급속냉동기술로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다. 덕분에 미식가들은 주꾸미 샤브샤브에서부터 구이, 볶음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주꾸미는 그야말로 웰빙 해산물로 꼽을 만하다.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DHA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타우린 성분이 아주 풍부하여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며 근육의 피로회복 등에 효과적이다. 박속의 시원함과 주꾸미로 국물 맛이 일품인 주꾸미 샤브샤브미리 만든 기본 육수에 박속과 무, 대파, 미나리 등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간 냄비를 불 위에 놓고 끓이다가 싱싱하게 살아있는 주꾸미를 넣는다. 주꾸미가 익으면 적당한 크기로 잘라 와사비나 초장에 찍어먹는데 주꾸미가 싱싱해서인지 입안에서 탱글탱글 탄력 있게 씹히는 게 맛나다. 주꾸미와 야채, 특히 박속이 들어간 국물 맛은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것이 끝내준다. 주꾸미도 맛있지만 국물 맛에 자꾸 숟가락이 가게 되는 주꾸미 샤브샤브는 답답한 도시인의 속을 시원하게 씻어준다.주꾸미 철판볶음과 볶음밥요즘 추세가 매운 맛이라 매운 철판볶음을 주문했다. 양파와 대파, 깻잎, 당근, 미나리 등 야채를 굵직굵직하게 썰어서 먼저 달구어진 철판에 익히다가 싱싱한 주꾸미를 넣는다. 싱싱한 주꾸미가 매운 느낌이 팍! 오는 양념으로 온몸을 감싼 채 철판에서 익어 가는데 주꾸미의 싱그러운 향기와 매운 양념냄새에 입안에 침이 고인다. 야채에서 우러난 국물과 소스와 어우러진 주꾸미가 부드럽고 쫄깃쫄깃하게 씹히는데 매콤하면서도 칼큼한 맛이 목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주꾸미 머릿속 가득한 밥알 입안 가득히 넣고 씹으면 톡톡 터지면서 향긋함이 느껴진다. 자작자작 끓으면서 졸아드는 국물, 주꾸미 먹물로 야채가 물들어 간다. 주꾸미와 야채를 먹고 나서 남아있는 국물에 밥을 볶아 먹는데 배가 불러도 자꾸 먹게 된다.맛과 양으로 놀라는 주꾸미 해물찜가을 들어 주인부부가 신경 써서 내놓은 음식이다. 여러 가지 해물과 주꾸미가 푸짐하다. 매콤한 해물찜은 주꾸미와 큼직한 꽃게 한 마리, 낙지, 키조개, 가리비, 미더덕 등 푸짐한 해물과 콩나물이 가득이다. 그 모양에 와! 하고 맛에서도 놀란다. 여러 가지 해물이 각자 고유한 맛을 경쟁하듯 뽐내고 있다.요리에 나오는 밑반찬은 김치전과 얼갈이 국물김치, 새우와 고추볶음, 잡채, 단호박, 묵은 김치다. 묵은 김치는 작년 겨울에 담군 김치로 잘 익어 맛있다. 이 집의 음식은 모두 부인이 직접 연구해서 맛을 내고 있다. 20여 가지의 재료를 가지고 맛을 내고 시골 친지들이 재배하여 공급해주는 국산 매운 고춧가루를 사용하여 매운 맛과 조금 순한 맛, 두 가지 맛의 요리를 내놓고 있다. 정동성 사장은 이삼일에 한번 씩 태안에 가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구입해온다. 모든 해물들이 싱싱하고 양도 푸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부는 음식점을 하면서 4가지 약속을 했는데 ‘친절하자, 성심을 다하자, 싱싱한 재료만 사용하자, 다시 찾을 수 있는 음식점으로 만들자’ 이다. 십여 년 동안 장사를 하면서 힘들고 피곤해도 계산할 때 손님들이 “맛있다, 다시 오겠다”는 말에 힘을 얻는다는 정 사장은 지난해 세무서에서 성실 납세자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이곳에서 앞으로도 십년을 더 음식점을 하고 싶다는 부부. 문득,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사랑이 이집 요리 맛을 더 좋게 하는 조미료가 아닐까 싶다.쭈꾸미세상. 천안 성정동 가구거리에서 서부역 방향. 041-578-3788조명옥 리포터mojo71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11
- 천안시환경사업소, ‘2009년 공공하수처리시설’ 평가 노력상 수상 천안시 환경사업소(소장 최재일)가 환경부 주관 ‘2009년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 노력상을 수상했다. 환경사업소는 환경부 주관으로 지난 달 28일 환경부에서 개최된 운영관리실태평가 시상식에서 중대규모 부분(전국 415개 시설)에서 열악한 시설 및 인원으로 전년 대비 비약적인 순위상승으로 상위권에 진입하여 노력상을 수상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가’는 전국의 하수처리시설을 대상으로 하수처리시설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하수도발전부문, 공공의 건강증진 및 안정적 서비스 제공, 부생자원의 순환이용부문 등을 평가하여 운영관리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평가로, 환경사업소에서는 평가 부문 중 공공의 건강증진 및 안정적 서비스 제공부문의 하수처리효율과 부생자원의 순환이용부문의 슬러지 감량화 부문에서 타 시설과 상대적인 차이를 보여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최재일 소장은 “이번 평가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을 더욱 개선하여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하수처리시설을 주민 친화적 친환경시설로 개선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하수처리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평가를 떠나 최상의 시설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자원순환 이용 등에 앞장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시설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1
- 천안시 보건소, 독감 예방접종 11일부터 실시 천안시 보건소는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오는 11일부터 일제히 실시한다. 이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보건소와 보건센터(성정동), 중앙보건지소(문화동)와 읍?면 보건지소 등에서 권역별로 나누어 진행되며 보건소에서는 무료접종만 실시하고 유료접종대상자는 병·의원을 이용해야한다. 무료접종 대상은 만60세이상 천안시거주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장애인(1~3급) 등이며 주민등록증, 의료급여카드, 국가유공자수첩, 장애인수첩 등을 지참하고 방문하면 된다. 또한 보건소에서는 지난 달 6일부터 만19세~49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 중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희망자에게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 중에 있다. 시 보건소는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위해 2억 6500만 원을 들여 무료접종 4만4000명분의 예방백신을 확보했다. 천안시 보건소는 예방 접종 시 장시간 대기 및 혼란 예방을 위해 같은 지역의 접종장소와 일정을 지정하여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 보건소(521-5907)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1
- 충남지도원, 농촌일손돕기실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도원(원장 주종대) 직원 10명은 지난달 27일 농촌마을과의 상호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호당1리 마을을 방문하여 포도수확 일손 돕기 및 마을주변 환경정화 운동 등을 실시했다. 조명옥 리포터mojo71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1
- 아산시, 폐기물처리시설 폐열 매각 계약 체결 아산시(시장 복기왕)와 중부도시가스(대표 유태표)는 지난 달 28일 생활 폐기물 처리시설(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은 복기왕 아산시장과 유태표 중부도시가스(주) 사장 등 1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폐기물 처리시설 소각열 재활용은 지자체는 세외수입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 기업체는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지자체와 기업 간 새로운 상생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열수급 계약 체결에 따라 폐기물처리시설에서 폐열(스팀 연간 최대 30만톤)을 생산하여 일부 시설 내 냉난방으로 사용하고 남는 잉여열 전량을 중부도시가스(주)에 판매하여 연간 최대 50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또한 지역 기업체들은 현재 사용연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팀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돼 연료비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스팀 공급을 위해 2011년 2월까지 배관 공사를 마무리 하고 5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라며 “스팀 공급사업은 소각장을 단순히 쓰레기 처리시설이 아닌 새로운 에너지 생산시설로 지역사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1
- 따뜻한 명절, 더 따뜻한 나눔 근로복지공단 천안지사(지사장 장석주)는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주민들과의 화합 및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어려운 이웃을 방문하여 위로 및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5일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천안시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위문품을 전달하였고 같은 날 천안시 성거읍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익선원을 방문하여 사내 직원들에게 기증받은 아동용 도서와 함께 위문품을 전달하였다. 근로복지공단 장석주 지사장은 “추석을 맞아 직원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더 의미가 있었던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어려움을 위로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자리를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