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다음 세대와의 동반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나의 핵심역량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주저함 없이 '부모코칭'이라는 답을 했지요. 지난 10여 년 동안 고민하고 연구하고 시도해서 열매를 맺었던 바로 그것. 부모와 함께 아이의 변화를 이끄는 것이었습니다.20대 때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고 싶었지요. 지난 2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질문하며 수많은 시도를 했습니다.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났습니다. 점이 연결되어 선이 되고 그 선이 연결되어 별이 되는 경험을 하고 있지요. 이제 선명해진 별의 이야기를 부모님들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부모님들의 이야기입니다.부모의 역할 가운데 '인성'과 관련된 글을 모았습니다. 인성은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말합니다. 의사소통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중심으로 묶었습니다. 말과 글 중에서 글에 대한 내용입니다.독서는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정확히 읽고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글쓰기는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역량은 자기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드는 것입니다.제 글들은 '미래의 인재상'이 주제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부모들은 어린 자녀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을 교육의 본질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부모 공부는 자녀를 '잘 아는 것'입니다. 알아가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고 알아주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만이 가진 특점을 찾아야 합니다. 가능성을 펼쳐나갈 기회를 주고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이것이 부모가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우리 부모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한 사람'의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을 품는 마음이 시대정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며 하는 경험이 연결되어 선이 되고 별이 되도록 돕는 부모가 되기를 꿈꿉니다.㈜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 UP학습코치 대표김정학 코치041-578-9558 2017-06-06
- 중학교 기하 학습의 목적 중학교 과정의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1학기 대수관련 단원 보다는 2학기 기하관련 단원에 훨씬 더 어려움을 느끼며 문제해결을 하지 못한다.내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던 시절에 중학교 3학년으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의 단원별 흥미도 조사를 해보면 기하의 학습이 다른 단원에 비해 흥미롭다고 응답했던 학생들은 조사 대상 전체의 5%도 안 될 정도로 기하의 단원은 학생들에게 어렵고 흥미가 없던 단원이었다. 지속적으로 개정되고 있는 중학교 수학의 교육 과정이 점진적으로 기하의 난이도를 낮추어 너무 엄밀한 수준의 증명의 학습을 배제하고 쉬운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그러나 과거나 현재 역시 기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단원인 것 같다.수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의 공부 방법을 살펴보면 아예 2학기 과정은 빼고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의 순서로 1학기 과정만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수업을 부모님들은 계통학습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기하 쪽의 어려운 단원을 아예 제쳐두고 학습을 하겠다는 의도가 많다. 심지어는 고등학교 과정의 수업을 하는 데도 중학교 과정의 기하는 전혀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이 있다.이 어려운 단원을 극복하기 위한 첫 걸음은 무엇일까?학생들이 기하를 공부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하를 공부하는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는 증명의 학습이다. 증명은 어떤 사실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밝히는 일이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성립함을 설명하는 형식을 아는 일은 더 중요한 일이다.‘수학은 모든 과목의 기본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수학에서 어떤 사실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밝히는 방법론은 제시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실이 참임을 설명하는 수단으로는 연역과 귀납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한다. 연역과 귀납은 과학, 의학, 법, 사회학 등 어떤 지식이 참이 됨을 밝히는 모든 영역에서 이용된다.학생들은 수학을 공부하는 목적과 수학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때 커다란 변화를 보인다.길수학 두정본원길민석 원장041-523-6401 2017-06-06
-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 무엇이 문제일까? 오늘은 조금 당연한 이야기들을 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들의 문제는 무엇일까?’하는, 어쩌면 진부한 이야기입니다. 공부가 하기 싫어서, 의욕이 없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이 아닌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어쩌면 인터넷에서 어딘가 확인하면 다 나올만한 빤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꼭 한번 짚고 넘어가 학생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적습니다.첫 번째로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은 질문이 없는 학생들입니다.본인의 수줍은 성격이 문제일 수도, 흥미가 없음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모르는 것은 스스로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모든 것의 기초라는 것입니다. 배우는 내용 중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넘어가버린다면 그 내용을 이용한 다른 문제가 나오면 해결하지 못합니다. 본인이 틀린 문제들도 꼭 스스로 어디서 잘못되었고 내가 어떤 부분을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확실하게 파악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만약 그 와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서든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어느 문제가 나오면 무조건 어떻게 풀어야 한다’라는 것을 외우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암기로 해결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겨우 일 년이 지나도 그 내용을 이용한 문제들이 나온다면 전혀 손도 못 대죠.선생님들 중에 학생이 질문을 위해 찾아갔을 때 반기지 않을 선생님은 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학교에서 또는 학원에서 너무 부담스럽다면 친구에게라도 당당하게 질문하고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두 번째로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은 문제의 깊이보다 양에만 집착하는 학생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많은 문제를 빨리 많이 반복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깊이가 없습니다. 빨리 답만 맞추면 됩니다.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아 설명을 해주어도 “그래서 답이 뭔데요?”라는 말을 먼저 하는 학생들이 많죠. 선생님이 빨리 풀어주어서 답을 이야기 해주기만 기다립니다.또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바로 해설지를 보고 풀어버리기도 합니다. 그것을 보고 ‘아 이 문제가 이런 걸 생각해야 하는 문제였구나’가 아니라 ‘아 이 공식 쓰는거네’하고 답을 적고 넘어가 버립니다. 그리고는 시험을 봤는데 풀어본 문제가 나왔는데 틀렸다고 이야기하죠. 그런 친구들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아직 모르는데 자신이 풀었던 문제기 때문에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죠.중요한 것은 문제의 양이 아닙니다. 한 과목당 1000개의 문제를 풀더라도 조금 어렵게 바꾸어 생각을 더 해야 하는 문제가 나온다면 풀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문제를 푸는 양을 절반으로 줄이더라도 또는 3분의 1로 줄이더라도 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문제들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 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은 스스로 따로 공부하지 않는 학생입니다,이러한 학생들은 중학생들 중에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고등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나 여러 시간을 이용해 스스로 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학생들 중 여러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느라 따로 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이런저런 이유로 스스로 공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자체를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풀어본 문제, 학원에서 풀어본 문제들이 많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가끔은 학부모님들 중에서도 상담을 해 보면 아이가 학원을 많이 다니니까 숙제는 조금만 내달라고 또는 숙제도 없어도 되고 바로 빨리 다음 학원 갈 수 있도록 보내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 과목을 과외도 받고 학원도 다닙니다. 그렇게 국어, 영어, 수학학원을 다닙니다. 그 안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또는 학원이나 과외를 하는 중에 스스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준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는 학생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공부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성적이 오르는 방법이 아닌 오르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 이야기해서 조금은 의아할지도 모르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미스터밥 수학학원 입시전략연구소정철호 수석 연구원041-555-7824 2017-06-06
- 독서와 교과 연계한 단계형 ‘3R 주제탐구’ 프로그램으로 심층적 사고능력 신장 기획 - 학생부 종합 전형 시대, 천안 아산 일반고의 경쟁력학생부 종합 전형이 강세다.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하고, 동시에 진로를 향해 얼마나 노력하고 준비해왔는지 성실성과 가능성에 주목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입시제도다. 다른 어느 때보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준 높은 활동과 학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시기, 천안아산내일신문이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및 교내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독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단 지금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독서는 특히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입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독서량과 습관에 관심을 두고 비중을 부여한다.천안여자고등학교(교장 김광근. 이하 천안여고)는 일찌감치 독서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학생들은 매 학년마다 적어도 열다섯 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교사들이 모여 토론하고 고민하며 엄선한 분야 별 도서목록 총 200여 권을 제공받기 때문에 수준에 맞추어 책을 선정할 수 있다. 그리고 매월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제출해 교사의 확인을 받는다.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천안여고는 이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더 깊이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단계적인 심화학습 시스템을 구축한 것. 천안여고의 특색 교육과정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독서에 교과를 연계한 심화탐구보고서, 소논문으로 확장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는 독서서평(READING) - 교과심화탐구보고서(REPORT) - 소논문(RESEARCH)으로 나아가며 개인의 스토리북을 갖는 프로그램이다.1학년은 기초단계로, 교양 및 창의력 신장을 위한 독서 수행 단계다.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전 영역의 독서탐구와 서평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심 있는 교과에서 주제를 정해 멘토교사의 지도를 받아 교과심화탐구 보고서 작성까지 나아간다.2학년은 심화단계로, 교육과정 및 진로 영역별 독서 탐구 단계다. 진로와 관련한 독서탐구와 서평활동을 하고 전공 관련 교과 심화탐구 보고서를 작성해 꿈을 구체적으로 계획해 나간다. 이어 3학년은 완성단계. 관심 갖는 진로와 관련된 소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며 능동적으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과정이다.천안여고의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는 학교생활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하나의 큰 흐름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이 과정을 거치며 목표를 정확히 설정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된다. 단계별 학습으로 심층 연계학습 효과를 갖게 되는가 하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 신장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독서와 교과를 연계해 관심을 확장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축적된 내용은 자신의 관심 영역에 대한 지적 호기심으로 작용해 진로활동으로 연결되고, 결국 학생은 탄탄한 내용을 갖춘 자신만의 활동과 결과물을 갖게 된다. 학생의 3년 성장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개인 스토리북 특히 주목할 것은 학생들이 갖게 되는 개인 스토리북이다.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를 통한 서평, 보고서, 논문, 탐구자료 등은 개인별 활동자료집으로 발간해 기록으로 남는다. 개인 스토리북에는 서평을 비롯해 교과와 연계한 심화탐구보고서, 소논문 등과 함께 시, 수필, 영화평 등 학생들의 문학작품이 실려 있다. 천안여고는 2016년도부터 충남학생교육문화원과 함께 세대 공감 어울림 봉사 프로젝트로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과 결과물도 개인 스토리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3년간 해온 활동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변해왔고 성장해왔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이는 대학의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천안여고 김형규 3학년 부장교사는 “천안여고는 기존에 소논문 발표대회를 해왔는데, 체계적인 연계과정을 살린 단계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독서서평-심화탐구보고서-소논문까지 연계해 성장해나가도록 하는 ‘3R 주제탐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활동하는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을 확장하고 가치 있는 내용을 창안하며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부장교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해온 학생들의 작품은 그 서술력과 깊이가 느껴져 이를 살펴본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심화학습의 긍정적인 모델이라며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안여고 3학년 재학생에게 들은 ‘3R 주제탐구 프로젝트’-. 중학교 때 주기율표 외우는 게 재밌어서 막연히 화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3R 주제탐구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진로를 구체화 할 수 있었다. 2학년 때 화학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지식을 바탕으로 보고서와 논문을 작성하면서 서술능력을 기르고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 정유진 -. 수의사가 꿈인데, 독서를 통해 다양한 지식과 생각을 넓히는 동시에 사회 이슈에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독서활동에서 시작해 소논문을 쓰면서 지식을 확장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다. 또한 개인 스토리북을 통해 학교생활을 돌이키고 성찰하게 되어 좋다. - 장유진 -. 고등학교에 들어와 독서토론 동아리를 만들 만큼 책을 좋아한다. 독서 후 항상 서평을 썼고, 평소 관심 갖던 셰익스피어의 작품 주인공에 대해 논문을 작성했다. 그 모든 활동들이 책으로 묶여 하나의 기록이 되니 나의 학창시절 교육활동을 정리할 수 있고 성장도 확인할 수 있어 유의미하다. - 이연진-. 언론인이 꿈이다. 독서활동을 통해 부족하다고 여겼던 배경지식을 확장하게 되었다. 심화탐구 과정으로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사까지 한국 언론의 역사에 대한 소논문을 썼는데, 민주주의와 언론의 관계에 대해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글 쓰는 실력도 키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 정은지 2017-06-06
- “운동장 누비며 경기 뛰는 순간이 삶의 활력이자 의미” 계단을 오르다 보면 3층을 채 가지 못해 호흡이 가쁘고, 어쩌다 조금이라도 달릴라치면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가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낙담하며 쉽고 편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이라 여겼다. ‘천안 70대 로얄축구단’을 만나기 전까진 분명 그랬다.천안 70대 로얄축구단(단장 김세제. 이하 로얄축구단)은 70대 이상이 모인 축구단이다.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전 7시면 어김없이 천안축구센터에 모여 운동장 곳곳을 누비며 공을 차고 호흡을 고른다. 로얄축구단을 오래 지켜보며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는 천안실버타운 김진희 원장은 “11년째 실버타운을 운영하며 힘없고 무기력한 어르신들 모습을 많이 보아 왔는데, 로얄축구단의 활기 있는 모습을 보고 노년기의 새로운 비전을 발견한 느낌이었다”며 “노인도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로얄축구단에 박수를 보내고, 활동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꾸준히 운동해왔기에 70대까지 축구를 하는 것 가능로얄축구단은 2016년 4월 1일 창단했다. “축구는 과격한 운동이기 때문에 연령별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 천안은 생활체육회 등록 축구단이 60대까지밖에 없더란 말이지요. 때마침 전국 장수 축구대회나 70대 전국 대회가 많아지는 등 환경도 조성되고 있어서 마음이 맞고 함께 운동할 사람들이 모여 창단하게 됐습니다.” 김세제(78) 단장의 설명. 김 단장은 78세의 고령에도 왕성한 활동을 자랑한다.천안의 경우 50대 축구단 열두 팀과 60대 축구단 두 팀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70대 로얄축구단의 창단으로 든든한 맏형의 자리가 마련된 셈이다. 처음 열여덟 명으로 출발한 로얄축구단은 현재 30여 명까지 단원이 늘어나 지난 4월 창단 1주년 행사를 가졌다.70대 축구단은 전국적으로 백여 곳이 넘는다. 서울의 경우 구마다 한 곳씩 있을 정도로 활성화한지 오래다. 충남의 경우 로얄축구단이 최초로 만들어진 70대축구단으로, 엇비슷한 시기에 논산에서도 70대 축구단이 결성되어 총 두 팀이 있다. 천안과 논산 두 팀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교류 경기를 하며 공을 차는 즐거움을 나눈다.황의선(71) 부단장은 “단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일주일 내내 축구를 하는 시간만 기다린다고 한다”며 “70을 넘겨서까지 축구를 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고, 운동장에 나와 서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세제 단장은 “개인적으로 축구는 건강과 삶, 그리고 가족 및 사회관계를 지키도록 해주는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구심점”이라고 전했다.사람들은 로얄축구단의 이야기를 들으면 눈부터 동그랗게 뜬다. 단원들은 그런 선입견 앞에 전반 후반 각 25분 총 50분 동안 운동장 곳곳을 누비는 왕성한 움직임으로 답을 전한다.물론, 70대에 이르러 갑자기 축구를 시작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 젊었을 때부터 축구를 꾸준히 해오며 체력을 단련해왔기에 지금까지도 공을 차는 것이 가능하다. 단원들 대부분 30~40대부터 축구를 즐겨왔다고. 때문에 어지간한 젊은 세대보다는 훨씬 움직임이 나을 것이라고 자부한다.워낙 축구를 좋아하고 오래 해온 터라 로얄축구단은 4월 15~16일 영덕에서 열린 ‘제36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생활체육전국축구대회’ 황금부(70대)에 논산 70대 축구단과 함께 팀을 구성하고 충남대표로 출전해 강원도, 서울 동작구, 경기 안양시와 함께 장려상을 수상했다. 충남 전 연령대에서 유일한 수상 결과에 맏형으로서 본을 보인 것 같아 기쁘다고. 창단 1년만의 기쁜 결과에 로얄축구단의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가벼운 것은 물론이다. 로얄축구단 김세제 단장, 김기종 사무국장 “계속 축구하며 활기차게 사는 모습 보여 후배들에게 희망 주고파”로얄축구단은 그저 자신들만 축구를 하며 즐거워하는데 머물지 않는다. 노년기에 운동을 하려는 이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을 거듭했고 바라던 결실도 이뤘다. 70대 노인들은 퇴직을 하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니 비용 부담이 있으면 편하게 운동을 하기 어렵기 마련. 천안축구센터의 경우 사용료가 있어 운동을 하려는 노인들에게는 부담이 되었기에 노인들이 사용할 때 비용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이를 위해 로얄축구단은 여기저기 알아보고 직접 부서를 찾아다니며 관련 내용을 하나씩 문의했고, 그 결과 노인복지법을 기반으로 ‘천안시 천안축구센터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01회 천안시의회(임시회)에서 논의되어 5월 1일자로 개정되기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따라 천안축구센터 제12조 사용료의 감면 조항에는 ‘천안시축구협회에 등록된 70세 이상으로 구성된 축구단의 경기 또는 행사에 인조잔디구장 사용료를 80% 감면한다’는 내용을 신설하게 됐다.로얄축구단은 앞으로 자신들의 활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노인들이 무기력하게 지내기보다 삶의 활기를 찾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또한 후배들에게도 활기 있게 살아가는 모범을 보이며 자신의 미래를 그리는데 바람직한 방향을 제공하고 싶다. 김기종(71) 사무국장은 “젊어서부터 축구를 시작해 충남도 축구심판위원장까지 했을 만큼 축구를 좋아하는데, 이 좋아하는 축구를 못하게 될까 걱정이었다”며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이라 축구단을 창단하고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김 사무국장은 “더 많은 이들이 축구단에 참여해 이 행복함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고, 우리의 활동을 보고 후배 축구단들이 나이 들어서도 계속 축구를 하며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가입문의 : 김기종 사무국장 010-2070-4544 2017-06-06
- 반려동물, 끝까지 책임져야 할 가족으로 맞아야 #1. 눈을 다친 코카스파니엘 루키가 병천시장에서 배회하는 것을 어떤 학생이 발견해서 구조요청을 했다. 무언가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가 있는 루키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시신경이 손상되고 조직도 괴사중이라 왼쪽 눈 적출수술을 했다.#2. 지난해 12월에 구조된 치와와 쌍똘은 공격성이 강하다. 구조 당시 다가오는 사람 누구나 경계하고 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아마도 잦은 구타를 당하다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쌍똘은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에는 여러 사연을 가진 동물들이 구조되어 치료와 돌봄을 받고 있다.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보호소 동물은 모두 사람들에게 버려졌다. 한때는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었다. 행정적 편의 위해 안락사 시키지 않겠다는 신념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천안시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의 구조와 최초입양상담, 봉사상담을 하고 있다. 통상 시에서 지정해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는 10일간의 공고기간이 지나면 유기동물을 안락사 시킨다. 만일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주인이 수소문 끝에 시보호소에 찾아오더라도 10일이 지났다면 싸늘한 사체를 만날 수밖에 없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이경미 소장은 공고기간이 지나도 안락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심한 사고나 질병으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당하고 있지 않는 한 단 한 마리의 유기동물도 안락사 시키지 않았다. 이경미 소장은 “지원금은 부족하고 보호소는 포화상태지만 행정적 편의를 위해 동물을 안락사시키지 않는다”며 “유기동물의 구조와 입양에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의 이러한 시도는 전국에서 최초이자 거의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는 10일간의 사료비 정도만 지원하기 때문에 통상 400~450두의 유기동물을 돌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게다가 병원치료가 시급한 경우도 부지기수다.사재를 털어 넣으며 보호소를 운영하던 이 소장은 2016년 비영리사단법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설립했다. 이듬해부터 공식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하고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일을 지속해오고 있다. SNS를 통한 홍보와 이 소장을 비롯한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직원의 노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기업과 서울대 건국대 이대 등 국내 유수 대학 학생들의 봉사와 물품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천안과 아산 지역 거의 모든 고등학교의 동물을 사랑하는 학생동아리가 시보호소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이경미 소장을 만나는 동안 이 소장의 전화는 쉬지 않고 울렸다. 구조를 요청하거나 입양상담을 위한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한정된 자원과 인력으로 구조와 상담에 응하고 유기동물을 돌보는 일은 사명감을 가진 몇몇의 개인이 감당하기에 벅찬 일이다. 버려진 강아지, 구조되어 치료를 받는 고양이반려동물 위한 중성화 수술 반드시 필요북면에 위치한 대형견보호소와 천안시내의 소형견보호소 외에도 이경미 소장은 자신의 집에서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고 있다. 주로 부적응 유기동물이나 노령견 등이다. “생을 마감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노령견이 주인에게 버려졌을 때 받았을 충격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 순간이라도 편하게 보내고 싶어서 호스피스 역할을 자처한다. 오늘도 한 마리가 세상을 떠났다.”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안락사 시키지 않는 것과 더불어 중성화 수술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유기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 마리의 성견이 한 번에 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가정할 때 그 4마리가 200마리로 불어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그 200마리 중 유기견이 되어 보호소에 돌아올 확률은 80%라는 통계가 있다.한 마리의 반려동물이 자연사할 때까지 키우는 반려인은 10% 미만이다. 최근 들어 13~4%까지 늘었다는 자료가 보이지만 그래봐야 10명에 1명이 조금 넘는다는 계산이다. 그럼 나머지 8~9마리는 유기된다. 이 소장은 “중성화 수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하지만 현실은 수술비용의 부담이나 새끼를 낳아 분양하려는 욕심 때문에 중성화 수술이 잘 시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악순환은 유기동물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끝까지 책임질 마음으로 반려동물 맞아야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동물의 사연이 넘쳐난다. 사람이 좋아서 키우려고 무분별하게 생산하고 키우다 버려 보호소에 들어오면 안락사 당하는 동물은 아무 죄가 없다. 그저 사람들의 욕심과 무지, 무책임의 결과다.이 소장은 “길고양이는 사람이나 쥐가 없어지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다”며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급식소를 마련해 공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유기동물을 가족으로 맞는 방법이 있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은 입양된 동물을 식용이나 매매를 목적으로 판매해서는 안 되는 것, 반드시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어떤 경우에도 번식목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것 등이다.유기동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 비영리사단법인인 ‘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정기후원, 구호물품기부와 봉사활동, 입양으로 가족되기 등이다. 가장 좋은 후원은 끝까지 함께 하는 좋은 가족이 되어주는 것이다.이 소장은 ‘반려동물의 죽음까지 책임을 가지고 돌봤던 경험’을 유기동물 입양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문의 :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050-5994-9119. www.dongi.org 2017-06-06
- “안정된 수익구조로 지역이 원하는 맞춤형 뉴스 생산해야” 지역언론과 지방자치 발전에 남다른 업적을 쌓은 이가 있다. 2015년 ‘지역사회와 언론’을 비롯해 이전부터 다수 저서를 펴내며 20년 넘게 지역언론에 관한 연구와 현장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장호순(59) 교수다.장 교수는 지난 2월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 4기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그를 만나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 계획과 지역언론의 현실 그리고 그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 역할과 향후 계획은예산이 많지 않은 자문기구 같은 조직이다. 과거엔 신문방송을 육성하고자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기획취재비와 아이템을 지원했다. 지원금을 쓰기 위한 형식적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언론사를 위해서는 인건비를 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다음 달에 진행키로 한 워크숍을 통해 전반적인 위원회의 운영방향을 세울 예정이다. 충남언론, 충남도민들,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인턴 프로그램이 있다. 지역언론은 어떤 시스템이 좋은지, 뭘 해야 하는지 의제를 만들고 그 결과물을 주민들에게 홍보하려고 한다.-. 지역언론의 필요성과 역할은 무엇인가해당지역에 언론이 없으면 통제와 경쟁에서 밀린다. 중앙과 이해관계가 생겼을 때 대변해줄 언론이 없다. 이는 심각한 불이익이다. 우리지역 문제를 다른 지역이 해결해줄 수 없다.시민들이 자신이 사는 곳에 지역언론이 필요하고, 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신문은 시민들을 소통하게 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유인한다.-. 바람직한 지역언론은 어떤 것인가현대는 언론보다 보통사람들과 전문가들이 비판 통제하는 사회다. 독자들이 언론의 비판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개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신속하게 전달해주기를 원한다.천안 아산은 지역갈등, 유수한 기업, 성장하는 도시로 지역뉴스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지역언론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좋은 인프라를 가졌다.-. 지역 주민이 원하는 맞춤형 언론이 되려면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그렇다. 언론의 역량문제다. 지역밀착형·심층기획 기사를 추구해야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유지가 되려면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야 한다. 또 해당하는 사람만 읽는다. 지역 뉴스와 콘텐츠를 생산하고 지역언론을 경영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렵다’는 게 내 생각이다.재정자립이 관건이고 우수한 언론경영능력이 요구된다. 지역수요와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면 안정된 매출이 가능해진다. 또 모바일 시장을 잡아야 한다. 안정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언론이 자리 잡길 바란다. -. 현재 천안 아산 언론의 현실과 대표적 문제점은충남의 뉴스미디어 현실은 열악하다. 대전 등 광역언론이 충남 지역을 커버한다지만 비효율성이 높다. 지역언론이 꼭 있어야 한다. 천안 아산은 산업생산성이 높고 인구증가 등 꾸준히 성장하는 도시로 정보유통과 주민 간 소통이 그 어느 곳보다 필요하다.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데도 아직 바른 언론이 자리 잡지 못했다. 지역정보 수집경로가 차단되면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본다.또 지역언론이 옳지 못한 관행과 특권의식을 장착한 이익집단으로 격하된 경우가 많다. 기존 집단이 새로운 유능한 언론인들이 와도 경쟁하기 버거운 체제를 만들어 떠나게 만든다. -. 그동안의 언론 관련 인력풀의 변화는 10년 이상 지켜보니까 천안 아산 인재풀이 달라지고 있다. 중급 이상 엘리트 청년들이 집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 취업해 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은 능력이 있어도 마땅히 일할 곳이 없다. 이 지역 출신이 아니어도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고 뿌리 내리고 싶어 하는 인재들이 있다.-. 가짜뉴스를 파악하는 방법은공급자 측면의 신뢰할만한 언론사가 있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인터넷 포탈을 통해 접하는 뉴스가 많은데, 가능하면 언론사에 직접 로그해서 보는 게 좋다.출처를 제대로 밝히는지만 확인해도 가짜뉴스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믿을만한 취재원인지, 취재원이 표기돼 있는지 살피는 것도 방법이다. 가짜뉴스의 근본적 근절방법은 없다.-. 가짜뉴스의 폐해는 가짜뉴스는 더 자극적이고 현혹되기 싶다. 취재원을 밝히지 않고 기정사실로 보도한 기사에 익숙해지면 뉴스를 보는 안목이 상실된다. 독자들은 어린아이와 같다. 경험해봐야 안다. 디지털 뉴스를 처음 접한 세대는 진짜와 가짜의 차이로 오는 피해를 판단하지 못한다. 좋은 뉴스를 많이 듣고 보고 경험하면 찾아서 볼 줄 안다.우리나라는 과도기다. 가짜뉴스가 범람해서 싸구려 시장급, 마트급, 백화점급 뉴스 모델로 나뉠 것 같다.-. 바른 언론인을 키우려면 신문 만드는 사람을 잘 훈련해야 한다. 기본기를 잘 갖출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잘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못하면 패널티도 주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점점 수준 높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언론은 이 부분에 소홀한데, 안 그러면 도태되고 정체해서 수혈조차 되지 않을 수 있다.우수한 퇴직 기자도 있고, 신문방송을 전공한 4학년 대학생이면 양질의 기사를 쓸 수 있다. 지역엔 명함은 있으나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자들이 다수다. 능력 있는 기자들이 기본기 없는 기자들과 어울리면서 급격히 수준이 하향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 지역언론에 바라는 것은중소규모 도시 지역신문 성공모델이 필요하다. 홍보성 기사나 보도자료를 적당히 올리고, 광고나 수주하려는 자세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신문과 지방자치의 핵심가치를 이해하는 언론사업의 경영능력자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선순환되지 못하면 권력과 자본에 이용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아직 자립한 지역언론이 없어) 덕분에 천안 아산 시장은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대담 이기춘 본부장정리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2017-06-06
- “생명과 영혼, 내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세계적 권위의 미술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100대 콜렉터 중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오른 씨 킴(김창일 66)이 아라리오갤러리천안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이번 전시 제목은 <논(㯎)-논다놀아>. 주로 건축재료를 활용한 회화와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70여점이 갤러리를 가득 메웠다.시멘트 흙 나무 철 알루미늄 등 건축 재료는 갤러리와 미술관, 터미널, 외식 공간 등 수십 개의 건축물을 짓거나 재정비해 온 작가의 삶과 가장 밀접한 물질이며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은 예술적 모티브를 제공해준 소재다. 씨 킴은 이 재료들의 독특한 어울림이 어떤 작품으로 완성됐는지, 또 완성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준다.씨 킴은 관객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5월 30일 오후 2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5층 문화홀에서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했다. “어릴 적 자연과 나눈 이야기, 작업에 큰 도움”씨 킴은 “미술을 비전공한 내가 작업하면 지인들은 ‘논다놀아’ 하는 말들을 하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존 이유는 ‘아트’”라며 “어릴 적 나비, 나무 등과 끊임없이 대화했던 기억들이 작업을 구현하고 방향을 끌어주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내 그림을 보며 사람들이 희망과 생명 느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전시제목 논(㯎)은 어리석음을 뜻한다. 4000점에 이르는 방대한 컬렉션을 지속하며 재건축이 안 되는 ‘공간’ 사옥을 매입하고 예술가로서 끊임없는 시도를 거듭하는 등 자신의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표현한, 처음엔 자신이 거부했던 씨 킴의 또 다른 수식어다.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스케일, 부피감 중량감 등을 고루 갖춘 독특한 시도의 작품들이 많다. 가로만 3미터가 넘는 캔버스 위에 시멘트를 붓고 큰 붓으로 밀며 페인트를 섞어 서정적인 색감을 구현한 작품, 버려진 마네킹에 시멘트를 바른 다양한 몸짓의 군상들. 선 하나의 위치에 고민하며 마무리를 위해 발광하듯 캔버스를 뚫은 작품은 오히려 씨 킴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널브러진 합판 위에 시멘트와 물통 벽돌 등을 올려 먼지가 만들어낸 세월의 자국을 선명히 남긴 작품, 합판과 철판, 비닐을 겹쳐 깔아 녹이 묻어난 자국을 완성도 있게 살려낸 작품, 필름 카메라를 이용해 초점이 흐린 사진을 수채화 페인팅처럼 구현한 작품 등 그의 시도는 미술의 소재와 기법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 씨 킴은 “내 주변 모든 사건 사물이 작품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이런 소재들은 사유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9번째 개인전을 거치면서 예술성을 구축해나간 씨 킴의 작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다. 하지만 그는 “생각한 작업을 오롯이 완성해낼 때까진 팔기 싫다”고 말한다. 자신의 작업이 ‘아직도 실험 중’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미술을 위해서는 철학을 공부해야”씨 킴은 14년째 충남예고에 장학금을 지원하며 예술 감성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이날 문화홀엔 이러한 씨 킴과 인연이 깊은 충남예고 학생들과 그의 작품에 감명 받은 성인 관객들이 가득했다.씨 킴과 즉문즉답이 가능한 자리였기에 질문은 꼬리를 물었다. 학생들을 향한 씨 킴의 대답은 경험을 통해 나온 예술가의 메시지로 전달됐다. “꿈은 산이고 산은 인생이다. 산을 오를 때 한 발짝씩 올라가는 것처럼 꿈에도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간은 고통이지만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은 즐겁다는 것.씨 킴은 자신의 작업에서 추구하는 미술은 심플(Simple)이며, 가장 중요한 단어는 ‘생명과 영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에게 “글로벌한 세상을 마주하고 살고 있으므로 영어를 열심히 해야 하며 미술 감성을 키우기 위해 철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현실적인 답변을 들은 안도감(?)에 웃었다.마무리로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를 목청껏 뽑은 씨 킴. 노래로 관객과 교감하려는 그의 모습에 진심어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씨 킴의 <논(㯎)-논다놀아>는 아라리오갤러리천안에서 10월 15일까지 전시한다.문의 041-551-5100 2017-06-05
- 축하합니다! 임신하셨군요!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일은 신비롭고 경이로운 일이다. 임신에서 출산까지 쉽지 않은 모든 순간이 특별하고 소중하다. 하지만 점차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젊은 세대들의 소식은 안타까움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천안시는 비교적 높은 출산율을 자랑하고 있다. 천안시에 사는 임산부 혹은 예비임산부라면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꼼꼼히 챙겨 보자.산전 검사부터 기저귀 지원까지천안시보건소는 첫째아 임신 전인 모든 예비산모에게 임신 전 풍진검사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동남구보건소는 천안의료원과 연계해 진행한다. 예비산모는 신분증 또는 청첩장을 지참하고 보건소에 방문해 의뢰서를 발급받아 천안의료원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임신을 했다면 산모수첩과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방문해 임신부 등록을 하고 철분제와 엽산제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철분제는 임신 16주부터 최대 5개월, 엽산제는 초기 임신부, 즉 임신 12주까지 제공한다.현재 임신 9개월인 이은정(39·천안시 쌍용동)씨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임산부에게 여러 가지 지원되는 제도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그 제도 때문에 임신을 결심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얼마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임신과 출산은 일생에 매우 특별한 몇 번의 경험이므로 소득과 관련 없이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이 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난임진단을 받은 여성으로 만 44세 이하라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체외수정이나 인공수정 시술비가 지원되는데 소득기준별로 차등이 있다. 고위험임산부의료비지원서비스도 있다. 3대 고위험 임신질환인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임신중독증에 대한 입원 치료비 중 비급여 본인부담금에 해당금액의 90%를 지원한다.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에 한한다.만 18세 미만의 청소년 산모에게는 청소년산모 의료비가 지원된다.열 달의 임신기간을 지나 아이를 출산한 산모라면 아래와 같은 지원을 살펴봐야 한다.산후도우미를 신청할 수 있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서비스는 분만예정일 40일 전부터 신청 가능하고 10~25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단 첫째아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대상이며 둘째아 이상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미숙아 또는 선천성이상아의 의료비지원서비스도 있다.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아기 퇴원 후 6개월 이내 신청해야 한다. 이외에도 아토피·천식환아의료비지원이나 기저귀·조제분유지원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무엇보다 먼저 임산부 자신이 지원대상인지 확인해야 한다.천안시 동남구보건소 영유아모성팀 김영애 팀장은 “보건소나 면사무소 등에 문의하면 지원대상인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가까운 보건지소나 보건소에 임신부 등록을 하고 빠짐없이 서비스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성 보호 위한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할머니나 이모 고모 등 가족으로부터 출산과 육아의 과정에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임산부의 경우 출산 직후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이때 이웃들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한결 수월하게 지낼 수 있다. 또 지역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임신과 출산, 육아를 돕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천안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생애주기별 임신·출산·문화·육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남녀커플매칭, 대학생가족친화교육, 임부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결혼 전의 청년층과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은 야간요가 손뜨개태교 부부태교마사지 등이 있다. 특히 야간요가는 임신 17주 이상의 직장맘을 위한 프로그램이다.6월 3일(토)에는 임산부와 태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태조산 청소년수련관 잔디밭에서 숲 태교와 ‘우리아기 나무심기’ 행사가 운영된다. 전미순 센터장은 “출산을 앞둔 부부가 숲에서 태교하고 태어날 아기를 위해 나무 심는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후 출산한 아이와 함께 나무가 자라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3~12개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베이비마사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한다. 육아휴직중인 휴직맘과 육아맘 모두에게서 높은 참여율을 나타내는 프로그램이다.12~28개월의 유아를 두었다면 오감만족베베나 토들러에 참여할 수 있다. 육아자조모임인 ‘와글와글 mom's 톡톡’도 운영하고 있다.아동기 자녀를 위한 자녀학습지원, 아빠와 삼시세끼, 파파스쿨 등도 활발한 참여 속에 운영되고 있다. 초등학생이라면 ‘로봇과 코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 조수정 팀장은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 휴식시간을 주기 위해 아빠와 아이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아빠와 아이가 도시락을 만들어 엄마와 함께 소풍가는 프로그램은 인기만점이다”고 말했다.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 접수해야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공지 및 신청은 홈페이지(www.momsworld.or.kr)를 참고하면 된다.최영은(38·천안시 두정동)씨는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아 참여한 적도 있고 늘 관심을 두고 살펴 본다”며 “막상 직장에 복귀하고 나니 주말프로그램에만 참여할 수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문의 천안시서북구보건소 041-521-2563 천안시동남구보건소 041-521-2655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 041-904-3551 2017-05-30
- 대형전시와 영화 소식으로 전하는 한 주 전시 영화소식으로 여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국제적인 작가 씨 킴의 개인전과 당림미술관이 준비한 20주년 특별전 등 전시소식이 풍성한 요즘이다.최근 들어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한 모양이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 상영작 중 하나는 해당일 하루 매진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였다.보고 싶은 영화나 전시가 있으면 즉시 실행에 옮기자. 망설이다 놓치면 아무것도 한 게 없어 아쉬움만 더 남기 때문이다. 무제, 2017, 캔버스에 시멘트와 페인트, 320x244cm, 6개◆ 아라리오갤러리천안, 씨 킴 아홉 번째 개인전 <논(㯎) - 논다놀아>아라리오갤러리천안이 씨 킴 아홉 번째 개인전 <논(㯎) - 논다놀아>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건축 재료를 활용한 대형 회화와 설치 조각 영상 사진 등 총 7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독특한 재료사용을 통해 시멘트 흙 나무 철 알루미늄 등의 건축 재료가 갤러리와 미술관, 터미널, 외식 공간 등 수십 개의 건축물을 짓거나 재정비해 온 작가의 삶과 가장 밀접한 물질(material)임을 드러낸다.아라리오갤러리는 작가의 예술적 언어와 행위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한없이 어리석을 수밖에 없다는 진솔한 고백을 전하기 위해 ‘어리석을 논(㯎)’을 전시 제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으로 승화된 건축 재료들이 예술을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작가 씨 킴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씨 킴은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집 전시해오며 작가로 변신한지 20년이 지난 지금, 나의 예술적 이상은 아름다움에 대한 정복에서 함께 어울리고 놀며 즐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놀이하듯 작업한 내 작품과 함께 어울려 놀다 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밝혔다. 기간 : 5월 23일(화)~10월 15일(일)장소 : 아라리오갤러리천안작가와의 만남 : 5월 30일(화) 오후 2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내 문화홀 예정문의 : 041-551-5100◆ 당림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 초대전 <김대순·박동인 개인전> 개최당림미술관이 6월 1일(목)부터 김대순과 박동인 개인전을 개최한다.김대순과 박동인은 각각 충남 아산과 경기도 남양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름난 작가들이다.김대순은 언어, 즉 간절한 의미를 담은 말의 힘을 화면에 구현하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백만 번의 감사’라는 작품 시리즈에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란 텍스트를 중첩시킨 다양한 이미지로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박동인은 형형색색 리드미컬한 면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마치 음향(音響)이 느껴지는 선율적인 작품들을 전시한다. 가까이서 본 그의 작품은 수없이 많은 점들이 현란할 정도로 역동성을 보이고 있으나 멀리서 보면 색채덩어리 또는 수직과 수평의 격자 구성이 더 눈에 들어오는 이중적 코어를 지닌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기간 : 8월 20일(일)까지문의 : 041-543-6969◆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의 특별한 영화상영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는 ‘제4회 들꽃영화제 수상작 특별상영전’을 개최한다. 6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비채 4층 독립영화전용관에서 상영한다. 상영작은 ‘그림자들의 섬’ ‘설행’ ‘스틸플라워’ ‘양치기들’ ‘우리들’ ‘철원기행’이다.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상영하는 독립영화는 총 4편이다.‘쇠파리’는 수경과 결혼을 앞둔 해욱이 아버지와 누나가 불법금융 다단계 회사에 속아 피해를 입게 되면서 겪는 범죄 드라마다. ‘노무현입니다’는 지지율 꼴찌 후보에서 대선후보 1위,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노무현의 기적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친다. ‘고려아리랑’은 러시아인 어머니,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방 타마라’와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이함덕’이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 삼아 위로의 무대를 선사했던 두 디바의 경이로운 삶을 그렸다. ‘마차 타고 고래고래’는 순수하게 음악만을 꿈꿨던 10대 때와는 달리 팍팍한 어른의 삶을 보내던 민우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로 결심하고 10년 째 무명배우인 호빈, 첫사랑의 상처로 실어증에 걸린 영민, 밴드를 하고 싶어 하는 병태, 당나귀 짱아와 함께 1번 국도의 마지막 버스킹 여행에 합류하는 이야기다.예매 : www.인디플러스천안.kr문의 : 041-415-0095 201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