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천안·아산 총 5,26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독립기념관, ‘광복 72주년 및 개관 30주년 경축행사’ 개최 독립기념관은 광복 72주년을 맞아 8월 12일(토)~15일(화)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더욱 풍성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공연행사로 지역 아티스트 공연과 더불어 버블 매직쇼, 난장 앤 판, 마술 쇼, 버스킹, 라인유스 오케스트라, 저글링&서커스 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최재형 뮤지컬 <페치카> 갈라콘서트도 열린다. 독립기념관 개관 30주년 슬로건을 적는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와 함께 4전시관 재개관식, 육군?군악대 나라사랑 안보 콘서트,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도 함께 진행한다.국가상징 체험행사는 겨레의 큰마당에서 진행하며, 태극바람개비 만들기, 캐리커처, 역사인물 뱃지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바로알기(무궁화LNB협찬), 나만의 손수건 만들기, 타투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개관 30주년 대형 포토존 SNS 이벤트, 개관 30주년 축하 리본달기 등을 겨레의 큰마당과 넝쿨터널에서 4일 동안 진행한다.14일과 15일에는 광복을 맞이한 후 김 구 선생을 포함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국 상해에서 환국할 때 타고 온 비행기와 동일 기종인 ‘C-47 수송기 탑승 체험’을 진행한다. 오전 8회 오후 16회 총 24회 탑승이 진행되며, 1회 당 소요시간은 10분으로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한다.겨레의 큰마당(야외 넝쿨터널)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독립전쟁의 역사’를 주제로 하는 개관 30주년 특별 야외사진전이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독립전쟁의 역사를 통해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나라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기 위해 기획한 이번 야외사진전에서는 의병전쟁과 독립전쟁, 국군 창설 과정을 담은 사진자료 48점이 전시되고 있다.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위한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열려경축행사 기간 진행하는 광복 72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영화제는 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는다.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지향하고자 마련한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가 12일(토) 13일(일) 15일(화)에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개막작 베트남 영화 <예언>을 포함해 근·현대 식민 지배를 경험했던 다양한 국가들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 17편(애니메이션 포함)이 상영된다.개막식은 12일(토) 오후 1시 30분 개막작 <예언> 상영과 베트남 전통 공연 등을 통해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작 <예언>은 1947년부터 1950년까지 프랑스 식민지 아래에서 프랑스 군대를 상대로 싸운 호치민 개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베트남 영화로는 보기 드문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국내에서는 최초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부옹 덕’ 감독이 내한해 ‘감독과의 대화’ 등을 갖는다.15일(화) 광복절에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오후 3시 20분 폐막작 <나 바> 상영과 ‘미얀마 배우와의 대화’, 폐막공연 ‘추방자들의 노래’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폐막작 <나 바>는 미얀마 영화로, 영국 식민지와 일제 침략시기 미얀마 농민들의 삶과 저항정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얀마 최고의 배우들이 주·조연으로 영화에 참여했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 주연배우 ‘저 뚜’와 제작자가 내한해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이밖에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에 맞춰 고려극장 여성 디바들의 삶을 다룬 <고려아리랑, 천산의 디바>와 2008년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그린 액션영화 <더레블:영웅의 피>를 상영한다. <사막의 라이온>은 20세기 초 제국주의 이탈리아의 리비아 침공 때 베드윈족의 독립영웅 무스타크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개척교회를 세워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헌신했던 독립운동가 손양원 목사의 인간적인 고뇌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과 <영광의 날들> <마이클 콜린스> 등 해외 작품, <동주> <밀정> 등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한국영화들도 상영한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hang-il.com/IMIFF)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번 영화제는 13일(일)에는 서울(동대문 문화회관), 인천(영화공간 주안), 화성(누림아트홀)에서, 14일(월)에는 전주(전주역사박물관 녹두관)에서 상영회가 함께 개최된다. 또 미국 LA에서도 ‘영화로 보는 독립운동’ 강연회가 열린다.영화제의 모든 영화 상영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이루어진다. 개막작 <예언> 스틸샷 폐막작 <나 바> 스틸샷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독립운동사 이해할 수 있는 시간 마련‘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는 상영 전후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미니다큐로 상영해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구현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감독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감독과의 대화’와 출연배우의 생생한 영화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배우와의 대화’ 등 영화를 통해 독립운동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행사를 주최한 항일영상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김경숙 사무국장은 “개막작 <예언>과 폐막작 <나바>는 모두 대작인 동시에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들로, 개봉 당시 각 나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라며 “국내에 처음 상영되는 만큼 영화제 관객들에게 식민지 시대 동아시아 국민들의 실상을 알리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역사재단의 이원혁 이사장은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는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를 주제로, 영화라는 친숙한 대중예술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독립운동사를 접하고 그 정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두 번째 영화제인 만큼 서울 인천 등 4곳의 지역상영회와 미국 LA강연회 등을 함께 진행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제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행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2017-08-16
- “요리는 과학 … 천안의 꿈나무들 진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기쁨은 적지 않다. 일명 ‘먹방’이 인기를 끌고, 맛집을 찾아나서는 프로그램이 많은 이유다. 여행을 떠나는 길에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들르는 것은 이제 당연한 과정이다. 여행의 테마를 아예 맛집 탐방에 두는 경우도 많다.이 과정에서 셰프들의 존재감은 커졌다. 맛의 비법을 소개하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요리를 탄생시키는 셰프들은 이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셰프는 물론, 대부분 서울에서나 만날 수 있다.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스타셰프가 있다. 한식대첩3 우승자 이우철 셰프가 천안에서 그의 레시피로 맛을 전파 중이다. 지난해 12월 신방동 ‘밥상차리는집’에 오너셰프로 부임해 이미 입소문을 내고 있다.이우철 셰프는 지역과 새로운 교감도 준비하고 있다.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요리의 세계와 그의 경험담 등을 전하며 방향을 제시하려는 시도다. 7월 28일(금) 이우철 셰프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한식대첩3 경연 당시 <사진제공 이우철 셰프>-. 천안 지역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어떤 내용인가천안의 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중 요리수업이 있는데, 지역의 전문가가 직접 요리사라는 직업을 알리고 어떻게 준비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을 알리는 시간에 함께하게 됐다. 학생들에게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한 지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요리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생각이다. -. 요리 수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학부모 몇 분이 오셔서 수업의 의도와 내용 등을 말씀하시면서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 요청하셨는데, 그 자리에서 흔쾌히 하겠노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교육에 도움이 되고, 좋은 의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더욱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시간이 허용되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들으니 바로 그 자리에서 응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하더라(웃음). -. 요리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지금이야 셰프라는 말이 익숙하고 요리사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있지만, 과거에는 상황이 달랐다. 요리사라는 직업이 귀하게 여겨지지 않았고, 요리에 큰 뜻을 품고 시작하는 때가 아니었다. 지금 아이들이 들으면 정말 그랬냐고 눈이 동그래질 것이다.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요리에 뜻을 품었다기보다 일을 할 곳이 필요해서 요리에 입문했다. 당시는 어려운 시기였고 다들 경제적으로 곤궁한 때였기에 먹고 자면서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음식점이 제격이었다. 그때가 열세 살이었나. 신방동 ‘밥상차리는집’-. 요리에 뜻을 품고 본인의 길이라고 생각하게 된 때는 언제인가. 군대를 다녀와서도 내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상황적으로 계속 요리분야에서 일을 하게 됐다. 그런데 하다 보니 어느 순간 이 분야에서 내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게 되더라.무슨 일을 하건 주변에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넘어서고야 말겠다는 근성이 발휘된다. 누군가 나보다 경력이 많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노력을 거듭해서 반드시 뛰어넘으려고 했다. 평소에는 사람 좋고 유순하다는 말을 듣는데, 요리할 때만큼은 철저하고, 작은 것도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명성이 따라오고 요리 인생 40년을 살아왔다. -. 요리업에 오래 종사해온 성공한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최근 인기 셰프가 늘고 각광 받는 직업으로 인식되면서 셰프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꼭 알려준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은 멋있게 차려입고 음식을 만드는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래서부터 기본에서부터 차근차근 밟아야 하고, 그 과정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대학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한다고 해서 바로 호텔의 셰프가 되는 게 아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 어린 학생들이 그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에 실제를 알려주고 싶다.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런 것을 모두 알고서도 이겨내고 요리를 배우겠다면 요리사는 분명 멋진 직업이다.또 요리로 진로를 정한다고 해서 공부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 -. 요리는 실용적인 직업이라 실습이 중요할 텐데, 공부에 소홀하면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리는 한 마디로 과학이다. 그저 감으로 익히고 손맛으로 해내는 요리는 한계가 있다.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하고, 레시피를 짤 때도 사회·문화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영양성분의 적절한 밸런스도 고려해야 한다. 모든 부분에 대한 지식을 잘 준비하고 있어야 셰프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요리를 빨리 시작한다고 해서 많이 발전하는 것이 아니다. 지식과 문화적인 배경을 갖춘 상태에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면 성장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학생의 위치에서는 공부에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요리사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마찬가지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는 자신의 기본적인 능력을 갖추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천안에 사시는 분들이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서 더 행복하실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개발하는 것이 우선 할 일이다. 그리고, 지역에 도움이 될 일이 있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함께하려고 한다. 비상업적이고 좋은 의도의 프로그램이라면 천안에 인연을 맺은 이상 당연히 함께할 것이다. ‘밥상차리는집’ 이우철 오너셰프<약력>-. 대한민국 국가공인 조리기능장-. (사)한국조리사회 중앙회 부회장-. 한국산업인력공단 조리기능장 심사위원-. 세계 영셰프 요리경영대전 집행위원(이사)<수상경력>-. 2007년 SBS설특집대결 요리왕중왕전 Star Chef 수상-. 2007년 서울국제요리경연대회 전통음식부문 금상-. 2009년 한국국제요리대회 전통음식부문 금상, 한식 3코스 LIVE부분 금상, 한식 퓨전요리 LIVE 부분 금상 등 다수.-. 2015년 한식대첩3 우승 2017-08-16
- 2017년 8월 천안 아산 공연 정보 2017-08-01
- 덥고 더운 여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려면? 덥다. 가만히 있어도 얼굴에 땀이 줄줄 흐른다. 지난밤에도 더위 때문에 잠을 설쳤다.게다가 이제 차례대로 초등 중등 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이다. 삼시세끼를 챙기는 일도, 아이들 공부 봐주고 즐겁게 놀아주는 일도 만만치 않다. 어차피 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정리정돈으로 쾌적한 생활여름에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의 기본. 기온이 높은 낮 시간에 하는 야외활동은 위험할 수 있다.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육정원 운동지도사는 “여름 땡볕에서 하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며 “열사병 일사병 탈수증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므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운동 전이나 운동 중간에 마시는 것이 몸의 수분흡수에 도움이 된다. 또 육 운동지도사는 “운동 전 부상방지를 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며 “이온음료는 몸에 흡수가 빨라 권장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운동 등의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 체지방이 많으면 유산소 운동이 필요하고 여성의 경우 근육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꾸준히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르신의 경우, 여름철 운동시간을 늘이는 것보다는 운동 중간에 휴식을 취해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집안이 어수선하면 쉽게 짜증난다. 정리정돈이 잘된 공간은 심리적 안정을 줄 뿐 아니라 청소가 쉽기 때문에 깨끗한 환경을 제공한다. 정리정돈의 첫걸음은 불필요한 물건을 치우는 것부터. 김선영(40·아산시 배방면)씨는 “새로운 물건을 하나 구입하면 가지고 있던 물건 하나를 버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물건을 사들이는 일에 신중하게 되고 살림을 늘리지 않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아이방과 옷가지 등을 정리해 보자. 쓰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가뿐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북카페 산새는 ‘나눔곳간’을 운영한다. 나눔곳간은 가지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다 놓고, 곳간 안에 있는 물건 중 필요한 것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김씨는 “튀김기나 요구르트 제조기 등 사은품으로 받아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던 물건을 나눔곳간에 갖다 두었다”며 “곳간에는 파스타 그릇, 유리제품 등 다양한 물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집안을 정리하며 나온 물건 중 다른 사람이 사용가능한 제품이 있다면 나눔곳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시원한 곳 찾아 의미 있는 시간 보낼 수 있어일기예보를 통해 오늘도 30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라는 것을 확인했다면 일찌감치 아침을 해서 먹고 동네도서관으로 향하자. 더위를 식히고 책도 읽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게다가 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8월 1일~29일 매주 화요일(8월 16일만 수요일) 오전 10시 중앙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왕의 심리로 읽는 조선역사’ 강연이 진행된다. 강사는 강현식 심리학 칼럼리스트, 심리와 역사가 결합된 주제로 강의한다. 태조와 태종, 연산군, 선조와 광해군, 숙종 영조 사도세자로 이어지는 강연은 역사 속의 인물을 통해 현재를 사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천안시두정도서관은 8월 26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꿈을 찾는 진로의 심리학’ 특강을 진행한다. 강사는 학생들의 진로 관련 책을 저술한 이남석 작가. 강연은 ‘영웅을 통해 나의 마음과 역할모델 이해하기’를 주제로 진로와 꿈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펼친다. 도서관홈페이지(www.cheonan.go.kr/lib.do)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천안홍대용과학관은 28일~8월 30일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28일과 29일에는 ‘목성·토성 무료공개관측행사’가 운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오후 7시~9시 30분 태양계의 최대행성인 목성, 예쁜 고리를 가진 토성, 지구의 유일한 위성인 달을 집중 관측한다. 8월 4일 5일은 오후 4시~9시 여름방학 천문캠프를 운영하며 여름철 별자리와 성운·성단들을 관측한다. 8월 12일에는 ‘페르세우스유성우 무료관측행사’를 운영한다.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야외에서 유성을 관찰한다. 유성과 혜성에 관한 천문강연을 듣고 영상도 관람한다. 8월 18일 19일 오후 7시~9시 30분 담헌홍대용 과학교실이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인터넷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선착순 마감되기 때문에 천안시 통합예약시스템(www.cheonan.go.kr/yeyak.do)에서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목성·토성 관측행사와 페르세우스유성 관측행사는 별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하다.태조산길의 충남안전체험관 안전교육프로그램도 추천한다. 가상재난체험을 통해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사회재난과 자연재난 등을 살펴보고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등을 실습해 볼 수 있다. 충남안전체험관의 체험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된다. 시간 예약 후 참여하면 되고,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현장에서 대기자로 접수하고 공석발생시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홈페이지(https://safe.cn119.go.kr)에서 하면 된다.물놀이 말고 야외활동을 하고 싶다면 곡교천 은행나무길로 가자. 아침에 서둘러 나서 자전거를 빌려 곡교천을 달릴 수 있다. 은행나무길 그늘에서 좀 쉬다가 소풍도서관에 들려보자. 신분증만 있다면 누구나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이 많이 구비되어 있다. 무료로 돗자리도 대여하고 있어 나무그늘 아래서 책 읽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소풍도서관은 화~금 오전 10시~오후 4시, 토·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문의사항은 전화(041-537-399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천안홍대용과학관 2017-08-01
- “판타지의 나라 나니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산에 이런 카페가 있다. 오픈한지 이제 겨우 두 달째다. 그런데 뭔 소문이 그리 빠른지, 아산시 음봉면 월랑리 마을길을 이리저리 찾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나니아에 벌써부터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문을 열고 들어서자 나이 지긋한 주인장과 젊은 청년이 만면에 웃음을 띠며 환영해준다. “환타지의 나라 나니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여기가 그 나나아연대기에 나오는 환상의 나라? 진짜란다. 그 환상의 나라가 맞다며 주인장은 이야기의 날개를 펼쳤다. 나니아2560 카페공들여 가꾼 정원, 나니아의 흔적 품어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조그만 자작나무 숲을 가꿔놓았고 ‘빼빼로 언덕’이라 이름 붙였다. 언덕 이쪽은 모네의 정원, 정원 한 쪽 가득 늘어선 푯말엔 나니아연대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과 주요장면을 연상케 하는 문구들을 적어 놨다.정원은 넓었고 자유롭게 꾸몄다.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다. 아이들을 마음껏 풀어놓는(?) 공간으로 굿이다. 물론 뜨거운 여름 땡볕아래 뛰노는 건 금물. 선선한 바람이 불 때 시도해볼만 하다.정원부터 카페 내부까지 사진 찍기 바쁘게 구석구석 공들여 가꾼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2층은 통창으로 되어 있어 정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좋다. 카페 빈 벽에는 중견작가들의 작품 전시까지. 이토록 정성을 들인 카페의 주인이 누굴까 궁금증이 더해졌다. 나니아 옆 마당, 60대표와 25대표, 나니아 2층에서 본 정원60대표와 25대표의 절묘한 조화카페 주인은 하종중 대표다. 하 대표는 천안 강아지똥 어린이집부터 시작해 ‘모모’로 더 유명한, 부인 백연화씨와 함께 부모가 아이를 가르치는 대안학교인 ‘자작나무학교’를 개교한 장본인이다.‘어린아이일수록 부모가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진다’는 철학으로 ‘부모교육이 답’이라는 교육명제에 매진해온 그였다. 또한 하 대표는 월랑리 마을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월랑리를 지금의 ‘꽃피우다’ 콘셉트로 변화시킨 주역이다. 전국 최초로 마을선언문을 만들어 공포했으며, ‘관계형성의 1차는 가족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마을’이라며 건강한 공동체를 가꾸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임을 널리 전파하고 있었다.하지만 현실에선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거나 가르치려는 부모의 수가 현저히 줄었다. 타협하면서 변형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하 대표는 과감히 자작나무학교를 닫고 그의 철학과 삶의 이유를 지속할 수 있는 과업으로 ‘나니아’를 선택했다.하 대표가 나니아를 열기 위해 준비할 무렵 마침 처조카인 이주한씨가 한식 전공 대학을 졸업했다. 이주한씨는 각종 국제요리대회에서 꽤 굵직한 상들을 수상하며 미국 취업의 기회까지 얻었다. 그러나 존경하는 이모부와 함께 창업이라는 모험에 도전하며 나니아 공동대표로 미래를 활짝 열었다.공동대표명도 하 대표는 60대표, 이 대표는 25대표다. 각자의 나이에서 땄다. 카페 이름이 왜 ‘나니아2560’인지 답이 나온다. 나니아 인테리어 하나하나 60대표와 25대표 가족의 정성이 담뿍 발렸다. 직접 양봉을 하며 벌꿀을 준비했고 블루베리도 키웠다.25대표는 매일 아침 빵을 굽고 커피 로스팅 실력을 발휘했다. 60대표가 솜씨를 키워 토종 우리밀 앉은뱅이밀로 다양한 빵을 만들며 제품개발에 노력을 들이고 있다. 그간의 준비과정을 전하는 두 대표의 얼굴에는 화목한 가족애를 드러내듯 시종일관 미소가 넘쳤다. 나니아 내부, 인기브런치 3종. 파니니와 수제리코타치즈 샐러드, 나니아 클럽 샌드위치판타지 세계에서 맛보는 브런치와 커피 인기사랑이라는 이름과 서로 간의 믿음으로 세심하고 착실히 준비한 덕택일까. 출발이 순조로웠다. 나니아에서 만든 브런치와 커피, 분위기를 음미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나니아연대기로 국어 수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정인영 교사가 속한 ‘좋은교사운동’의 교사들이 이곳에서 모임을 갖기도 했다. 60대표는 “정 교사가 이곳이 ‘나니아의 성지’라고 흡족해했다”며 기쁘게 말했다.나니아는 일반카페에서 맛보기 힘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 ‘파니니’가 인기다. 담백한 저온숙성 치아바타 빵 사이에 기호에 따라 비프 치즈, 머쉬룸, 스파이시 포크, 허니 애플 까망베르를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나니아의 빵은 설탕 계란 버터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슬로우 푸드다. 빵보다 밥을 사랑하는 리포터의 식성에도 맛있었다. ‘수제 리코타 치즈 샐러드’도 반응이 좋다. 리코타 치즈는 부드럽고 향긋했다. 바질페스토와 피클도 직접 만든다.25대표가 로스팅한 싱글 또는 25대표만의 비율로 블렌딩한 원두를 골라 마실 수 있다. 나니아의 커피와 브런치를 먹고 나면 까다로운 미식가들도 만족할 것 같다. 이미 블로그 포스팅이 줄을 이어 나니아 후기를 엮어낼 정도로 반응이 좋다.대학생들이 찾아와 나니아 정원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 적도 있었다. 팬클럽 미니콘서트 공간 대여문의도 들어왔다. 오픈 두 달임을 고려하면 대단한 전적이다.7월 29일과 30일 오후 7시에는 독일 Opera Classica Europa 소속 ‘테너 천성준 초청공연’이 열린다. 커피 포함 입장료 3만원에 수준 높은 오페라 가수의 울림을 감상할 수 있다.일상을 잊고 싶을 땐 나니아에 들러보자. 환타지에 젖어 앉은 자리에서 열심히 상상 속을 뛰어다녀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공간, 나니아2560이다. 위치 : 아산시 음봉면 월랑길 53-2문의 : 041-548-2560 2017-08-01
- 절대평가 전환은 정말 학생을 위한 것일까? 이번에는 지난번에 잠깐 이야기 했던 특목고 자사고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 정권의 교육 공약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이번 정권에서의 자사고 특목고의 폐지 공약과 함께 교육 공약 중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바로 2021년부터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는 것 그리고 내신까지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이야기 한 자사고 특목고 폐지 정책은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더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정책은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이번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이런 정책을 낸 이유에 대해서 서로 간 경쟁을 지양하고 서열화를 폐지해 사교육을 줄이고 학생들의 교육평등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설명합니다.하지만 반대로 이 정책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절대평가로 동일한 등급을 받은 학생들끼리 어떠한 방법으로 선발을 할 것이며 대학에서 같은 등급의 학생들을 그대로 믿고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 등입니다.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사교육업자로의 눈이 아닌 교육을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서의 시선입니다. 사교육 축소에 대한 우려가 아닌 오히려 사교육 확대에 대한, 그리고 힘들어질 학생들에 대한 우려입니다.현재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2000년도에 있었던 이해찬 세대의 재현이 아닐까 하는 걱정입니다. 이해찬 세대는 ‘단군이래 최저학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으로 유명합니다. 저 또한 한창 공부를 하던 학창시절의 이야기지요.그 당시 ‘어떤 것이든 하나만 잘해도 대학을 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며 사교육을 없애겠다고 공헌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많은 학생들이 그대로 믿었고 2002년도 불수능으로 혼란을 맞이했습니다. 또 동시에 학력수준 저하. 대학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오히려 학생들이 뒤늦게 사교육으로 발걸음을 옮겨 사교육만 성장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 사교육을 키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해 버렸는데, 이번 정책이 바로 그 반복이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입니다.제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 정책과 대학에서 원하는 정책이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대학에서는 1등급인 학생들이 늘어난다고 해서 그 학생을 모두 아무 의심 없이 입학시키려 하지 않습니다. 절대평가로 인해 높은 등급인 학생들이 많아진다고 해서 입학 정원을 늘리는 것도 아닙니다. 대학은 그 안에서 어떻게든 줄을 세우려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다른 방법들을 고안하게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자체 시험을 본다거나 면접을 강화한다거나 말이죠. 실제로 대학교에서 전 과목 절대평가를 본다면 입학시험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그렇게 된다면 이제는 수능에서 높은 등급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위해 또 다시 그 학교에 맞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일이 불가피합니다. 그렇다고 수능은 쉬울까요? 그렇지도 않을 것입니다. 같은 등급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난이도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입니다. 너무 쉬운 시험으로 많은 학생이 높은 등급을 맞게 된다면 이후는 엄청난 혼란이 생기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니까요.또한 이러한 절대평가에 다음 문제는 1등급인 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상위권 대학’에서 원하는 입학정원보다 많아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무엇보다 수능에서 1등급이 아니라면 아니면 ‘상위권 대학’은 지원조차 하지 못할 것이고, 1등급을 받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위해 또 다른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그 학교들에서 만들어 놓은 자체적인 시험들을 말이죠.이러한 상황이 오면 당연하게도 오히려 사교육은 증가할 것입니다. 학습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내신은 내신대로 좋은 등급을, 수능은 수능대로 좋은 등급을, 또한 대학에서 원하는 자체시험을 전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학습 부담이 이전보다 배가될 수도 있습니다.정부의 교육정책은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그 시대를 사는 많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정권 교체와 함께 무조건적으로 큰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단계적으로 점차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미스터밥 입시전략연구소정철호 수석연구원041-555-7824 2017-08-01
- 틱과 집중력의 기반 집중력 향상을 위하여 본 클리닉에 다니는 아이들 중에 내원 시 ‘으흠~~’ 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는 음성 틱으로 어려움을 겪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 별 문제가 없지만, 내원 초기만 해도 정도가 심하여 학교에서 수업 진행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고 합니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이에게서 틱이 나타나 마음고생을 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틱이란 무엇이며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 것일까요?틱(Tic)은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크고 빠른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 내는 것을 말합니다. 운동 틱의 경우 틱이 일어나는 부위는 얼굴, 목, 어깨, 몸통, 손 등으로, 가장 흔한 형태는 얼굴을 찡그리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눈을 깜빡이거나, 목에서 '흠-' 하는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틱은 스스로 멈추기가 아주 어렵지만, 틱이 있을 때 의식의 변화가 있지 않으므로 경련(발작)과는 다릅니다.틱 장애의 증상은 미처 모르고 지나가는 약한 증상에서부터 아주 심한 증상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보통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황이거나 컴퓨터 게임 같은 어떤 상황에 흥분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많은 진학 초기에 틱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또, 하나의 틱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뚜렛증후군이라 합니다.틱 장애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진학 초기에 악화되는 것으로 보아, 학습 또는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긴장이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측합니다. 실제로 본 클리닉에서 틱 장애로 치료받는 아이들을 보면 새로 학습한 정보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과 관련된 두뇌의 절차적 기억을 형성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틱이 나타나는 아이들을 보면 새로 학습한 것이 빨리 익숙해지지 않아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스트레스를 느껴 긴장을 잘하는 아이들입니다.절차적 기억이 부족한 아이들에게서 왜 틱이 발생하기 쉬울까요?절차적 기억이란 두뇌에 어떤 정보가 입력되었을 때 어떻게, 어떤 순서로 처리했는지에 대한 기억을 말하는 것입니다. 학습에는 절차적 기억이 매우 중요합니다. 절차적 기억이 좋으면 생각의?속도가 빠르고 정확하면서도 두뇌에서 에너지 소모가 적어 오래 집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절차적 기억 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뇌영역은 소뇌입니다. 소뇌는 전두엽에 의하여 형성되는 절차적 기억을 저장합니다. 소뇌에 저장된 절차적 기억은 정보처리 시 전두엽의 개입이 최소화된 상태에서 자동으로 처리하게 합니다. 이렇게 되면 두뇌에서는 집중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아주 적은 상태에서, 필요한 정보처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하나의 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보기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등과 같은 기초정보처리와 이해력 사고력 추론능력 창의력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지능행위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절차적 기억 형성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면 기초정보처리 능력의 자동화가 미흡하여 고차원적인 지능행위에 몰입해야 할 주의가 분산되어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따라서 절차적 기억이 부족한 아이들은 수업이나 과제를 수행하는데 또래의 다른 아이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돼 학습 또는 학교생활에서 쉽게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두뇌의 불안정은 커지게 되며, 지나치면 틱 장애가 나타납니다. 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안정과 함께 집중력의 기반이 되는 소뇌 등 절차적 기억 형성시스템이 향상되어야 합니다.아이에게서 틱 증상이 나타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화를 내거나 지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서서도 언급했듯이 틱 증상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것이며,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친구들이 지적하게 되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증상의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더브레인 두뇌학습클리닉현상태 원장041-523-7355 2017-08-01
- 뜨거운 태양도 물놀이 천국으로 시원하게 풍덩! 한여름 더위가 기승인 가운데 아이들 방학이 시작됐다. 아이들과 하루 종일 복닥댈 한동안이다. 대부분 학교의 방학기간이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아이들에게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 그 짧은 시간을 활용해 여름날의 추억을 쌓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하지만, 굳이 여러 정보를 찾을 필요가 뭐 있을까. 가까이 있는 물놀이 공간 두 서너 곳을 다니다 보면 시원하게 여름방학을 날 수 있다. 지역 곳곳 물놀이 장소들 역시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원한 물놀이 천국을 선사한다. STEP1.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즐길거리까지새롭게 거듭난 대명리조트 천안 오션파크지역민들의 물놀이 명소로 이름 높았던 테딘패밀리워터파크가 대명리조트 천안 오션파크로 새롭게 단장했다.대명리조트는 지난달 테딘패밀리리조트를 인수하며 새로운 사업자로 나섰고, 지난 21일(금)에는 제막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이로써 테딘패밀리워터파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앞으로 전국적인 지점을 지닌 대명리조트의 앞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하지만, 명칭이 달라졌을 뿐 시원한 물놀이 명소의 품격은 그대로다. 실내존에 ‘웨이브슬라이드’와 ‘블랙홀슬라이드’는 물론, 실외존에 ‘쓰나미슬라이드’ ‘튜브 옥토퍼스 레이저’ ‘드롭코스터’ ‘토네이도풀’ ‘와일드 익스트림 리버’ 등이 있어 워터파크 구석구석을 즐기다 보면 물놀이만으로는 단조로울 시간이 금세 흥미진진해진다. 물놀이와 함께 야외온천탕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 야외온천탕은 안구충혈과 동통을 제거하고 고혈압·두통 등에 효력이 있다는 ‘황금탕’, 함유되어 있는 멜라토닌 성분이 긴장완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는 ‘체리탕’, 말초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로회복 및 피부를 부드럽게 가꾸어 주는 효과가 있는 탄산탕 등 각각 효능을 지닌 테마로 구성해 하나씩 체험해보는 재미를 준다. 이밖에 편백나무탕, 홍삼탕, 인삼탕, 와인탕, 호두탕 등까지 총 여덟 가지 테마가 있으며, 또한 각 테마 탕별로 입체 효과가 있는 조형물을 설치해 효능뿐만 아니라 시각적 즐거움도 선사한다.대명리조트 천안 오션파크는 천안 아산 세종 청주 등 지역민에게 성수기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사 할인 등을 통하면 20~40% 할인이 가능하다.문의 : 041-906-7000열대야 날리는 ‘스파도고’에서 기분 나는 물놀이를 맘껏 아이들을 데리고 물놀이장에 가면 부모들은 아이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들의 휴식은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파라다이스스파도고(이하 스파도고)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탁 트인 하늘과 청정한 자연환경이 감싼 워터파크 스파도고에서는 모든 세대가 보다 마음 놓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워터파크인데다, 위험을 무릅쓰는 어드벤처 놀이시설보다 적절한 짜릿함을 주면서도 위험률이 낮은 물놀이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 12월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인 9850㎡(약 3000평) 노천스파존에서는 물속에서 간단한 스낵부터 와인, 생과일주스, 칵테일, 생맥주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 바’와 스파도고 야외 시설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히노끼탕에서 즐기는 오붓한 물놀이도 밤 깊은 시간까지 가능하다.이런 시설을 적극 이용할 수 있게 스파도고가 시원한 여름이벤트를 기획했다. 8월 한 달 동안 태극무늬 아이템을 착용하면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스파 입장권 4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매표소 결제 시에만 가능하다.카라반캠핑장 이용 시 8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수 있는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기간 동안 20%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카라반캠핑장 이용 시 워터파크 이용은 무료다.나이트 스파도 8월만큼은 4인 방문 시 1인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8월 15일까지 매일 11시까지 운영한다. 스파도고 입장시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카드사별 사은품을 증정한다.문의 : 041-537-7100스파와 물놀이를 한자리에서 ‘아산 스파비스’아산스파비스는 온천수를 이용한 테마온천파크다. 동시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파도풀과 파도와 유수풀의 익사이팅 리버, 각종 슬라이드를 경험할 아쿠아 플레이, 휴식풀 유아풀 등의 실외온천풀과 수중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바데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파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물놀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부대시설로 곰돌이 바운스, 편백놀이, 정글짐 등의 놀이동산 키즈파크도 이용할 수 있다. 슬라이드와 파도풀은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 시간대별로 이용할 수 있다.수영모, 수영복, 방수기저귀는 구입할 수 있고 썬베드 평상 방갈로 등은 렌탈이 가능하다. 닥터피쉬테라피 체험과 4D입체영화관 관람도 가능하다.7월 22일~8월 15일 high 시즌이 운영된다. high시즌에는 실내바데풀은 오전 8시부터, 실외온천풀은 오전 9시, 실외아쿠아플레이 등은 오전 10시부터 운영된다. 이후 8월 16일~31일 middle 시즌이 운영된다. 시즌별로 입장료와 운영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할인은 주로 카드사별로 진행하는데, 충청도 대전 평택 지역주민에게는 30%의 할인이 적용된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 041-539-2000 놀이동산과 연계 가능한 천안상록 아쿠아피아천안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대표이사 윤석호)는 올해 개장 20주년을 맞아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다각적인 즐길거리를 준비했다.천안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는 7000여㎡(2100평) 실내풀 규모와 더불어 파도풀, 유수풀, 어린이풀, 유아풀, 마스터 블라스터, 튜브 슬라이드, 볼풀장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어른과 어린이 유아까지 즐기기 좋다. 구리 빛 썬텐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3300여㎡(1000평) 야외풀도 운영하는데, 어린이 무릎 높이의 유아풀, 어른 허리 높이의 청소년풀을 물의 깊이가 다르게 구성해 야외에서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2인용 초대형 슬라이드 X-웨이브는 높이 지상 12M, 너비 25M에 경사각도 70도로 시원함과 동시에 스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천안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의 장점은 물놀이와 함께 놀이동산까지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 놀이동산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하고 있어 오전부터 아쿠아피아를 이용하고 해가 수그러드는 오후 늦은 시간부터는 놀이동산을 이용하면 하루를 꽉 차게 꾸릴 수 있다.7월 29~30일, 8월 5~6일 총 4일간은 상록리조트가 처음 시도하는 ‘상록문화 프리마켓’이 열린다. 푸드트럭, 로컬푸드, 플리마켓, 버스킹 및 마술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외부 판매업체와 협업해 고객을 위한 알뜰 장을 준비한다.천안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는 천안 아산 세종 청주 공주 등 지역민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 : 041-560-9114STEP2. 여름엔 시원한 물놀이만 있어도 충분~ 저렴한 비용으로 신나는 물놀이 ‘신정호 야외수영장’여름의 한가운데로 들어간 신정호가 요즘 연꽃이 가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신정호 야외음악당 옆에서는 하루 3번 낮 12시 오후 3시 6시에 음악분수를 뿜어 시원함을 선사한다. 주말에는 오후 7시에 한 번 더 가동한다.특히 신정호 야외수영장은 비용이 2017-08-01
- “이야기 들으며 소통과 공감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역사라는 단어는 거창하다. 인류 또는 사회 전체를 아울러야 명칭을 붙일 법한 뉘앙스를 풍긴다.하지만 굳이 거대하게 접근하지 않아도 곳곳에서 역사는 흔적을 보인다. 무엇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역사의 편린. 그 조각들이 하나씩 모여 결국은 역사의 물길을 잇는 셈이니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모두 역사다. “나 살아온 이야기를 다 쓰면 어지간한 소설책 한 권은 나올 것”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모든 이는 삶의 주인공이자 인생의 굴곡을 겪으며 역사의 씨실과 날실을 엮은 산 증인이다.충남학생교육문화원은 개인이 가진 역사의 흔적을 주의 깊게 바라봤다. 그리고, 그를 기록하는 속에서 소통하고, 벌어진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세대 공감을 기대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세대 공감 어울림 봉사 프로젝트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사업. 2011년 처음 시작했고, 2012년부터 체계적으로 출판까지 거치며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듣고, 친구들과 협조해 만든 자서전천안여자고등학교(교장 김광근. 이하 천안여고) 학생들은 2016년부터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활동에 참여했다. 2016년 당시 2학년 학생들 11팀 54명이 참여했다.“지역의 노인시설에 봉사활동을 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세상이 하나도 재미없다는 표정으로 앉아 계신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께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없을까 생각하던 중에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바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3학년 김태수 학생의 이야기다.이후 참여한 학생들은 4~5명이 한 팀을 만들어 70세 이상 할머니 또는 할아버지와 10여 차례 만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교과수업에 비교과활동을 챙기는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다 들은 후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작성할 차례였다. 학생들은 4~5차례 편집회의를 하며 자서전의 방향을 잡고, 직접 글을 쓴 후 함께 교정해 가며 자서전을 다듬어갔다.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열정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3학년 박은영 학생은 “한 번은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책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리셨다”며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 일을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 깊숙이 뿌듯함이 차올랐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자서전을 반드시 완성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그저 봉사활동으로 작성해내는 결과물이 아니라 한 개인의 인생을 잘 정리해내어 의미를 찾게 하고 싶어 활동에 박차를 가했노라고 말했다.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총 11권의 자서전. 3월 시작해 10월 완성까지 꼬박 7개월의 땀과 노력이 만들어낸 기록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값진 인생의 교훈 얻었어요”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느낀 것이 많았노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인생 이야기를 잘 해주시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했는데, 속 깊은 이야기를 모두 해주시는 것은 물론 그 이야기들이 그저 기록이라기보다 때로는 재밌는 옛날이야기로, 때로는 현재를 다잡을 수 있는 뼈저린 조언으로 다가왔다는 것. 3학년 정은지 학생은 “6.25전쟁을 겪은 할머니께서, 피난을 가느라 짐을 싸실 때 너무 공부가 하고 싶으셔서 책과 연필을 챙겼는데 식량을 챙기느라 그것을 두고 올 수밖에 없어 지금까지도 한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걸 듣고 내 생활을 반성하게 됐다”며 “자서전 써드리기를 통해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고 힘을 낼 수 있는, 의지를 다지고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소중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아 잘 이해할 수 없었던 할머니 할아버지와 가까워지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는 것도 큰 부분이다.천안여고 3학년 김형규 부장교사는 “지난해 자발적으로 지원을 받아서 진행했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아 11팀이 참여해 자서전 출판까지 완성하게 됐다”며 “한 달에 한 번 정도 아이들의 진행사항을 봤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이 아니라 의미를 찾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삶의 지혜를 터득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였다고 느꼈고, 올해도 후배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천안여고는 올해 1, 2학년 9팀 39명이 참여해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어르신 자서전 완성도 높아 제작 과정 다큐멘터리까지 제작 참여로 끝난 것이 아니라 천안여고 학생들이 작성한 어르신 자서전은 글의 수준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사업을 담당했던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정정애씨는 “참여하는 학생들이 모두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어 어르신자서전써드리기 프로그램이 7년째 이어져가고 있다”며 “천안여고 학생들의 경우 선생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과정을 이끌어주셨고, 학생들의 참여도도 뛰어나 탈락자 없이 자서전 출판까지 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자서전의 완성도도 뛰어나 한 팀을 선정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사업 1년을 통해 남는 것은 한 권의 자서전이다. 하지만, 한 권의 자서전에는 그저 이야기만 담긴 것이 아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인생의 굽이굽이를 정리한 기록이, 학생들에게는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소통을 통해 지금 자신이 살아가는 나이를 먼저 살아가신 선배들에게 얻게 된 소중한 지혜가 담겼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며 소통하고 협조한 시간도 담겼다.3학년 김민정 학생은 “한 사람의 인생을 책 한 권에 담을 수 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친구들과 용기를 내서 하게 됐는데, 단순히 자원봉사라기보다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서 할머니 말씀을 듣고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세대 간 소통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의미가 컸다”며 “요즘은 봉사활동을 자신의 진로와 관계된 것만 찾는 경우도 많은데, 소통하고 협조하는 시간 자체가 큰 의미를 갖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 : 천안여자고등학교 2017-08-01
- 덥고 습한 여름 조금이라도 보송보송하게!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이다. 아침이나 밤에도 수은주가 떨어지지 않아 밥 해먹고 치우는 일조차 힘겹다.더위만큼 견디기 힘든 것은 습기다. 항상 물 써야 하는 화장실과 부엌의 위생상태가 걱정되고 빨래도 잘 마르지 않아 고역이다.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서고 불쾌지수가 높아가는 여름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까? 동네에서 살림 좀 한다는 주부9단들의 깨알 같은 조언에 귀 기울여 보자.빨래 잘 헹구고 빨리 말리기습한 날씨, 가장 어려운 점은 빨래다. 김지영(50·아산시 권곡동)씨는 “여름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잘 헹구고 잘 말려야 한다”며 “수건이나 땀에 젖은 빨래는 세제 약간과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로 빨고 마지막 헹굼에 구연산을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습한 날 빨래를 했다면 빠른 시간에 말리는 것이 관건. 김씨는 “빨래 건조대가 있는 베란다에 제습기를 돌리면 금방 빨래를 말릴 수 있다”며 “제습기가 없다면 선풍기를 돌려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빨래 말리는 곳 바닥에 신문지를 까는 것도 한 방법.물을 추가할 수 있는 세탁기라면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 부어주는 것도 냄새제거에 효과적이다. 빨래는 옷걸이에 널어 말리면 겹치는 부분이 없어 빨리 마른다. 과탄산소다는 따뜻한 물에 녹여 사용한다. 제습기는 문을 닫고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람이 있는 장소에 장시간 제습기를 사용할 때는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박영주(50·아산시 배방읍)씨는 “여름에는 동네 빨래방을 주로 이용한다”며 “젖은 빨래를 모아두지 않고 자주 빨고 빨래방 건조기를 이용해 건조한다”고 말했다. 건조기를 사용하면 수건은 보송보송한 질감이 살아난다. 박씨는 “건조기를 사용하고 나면 많은 양의 먼지가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잦은 세탁이 어려운 양모 이불 등은 한 번씩 건조기에 돌려주면 쾌적한 잠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조기 사용이 가능한 의류인지 확인해야 수축으로 인한 손상을 막을 수 있다.세탁기를 사용하고 난 뒤에는 반드시 뚜껑을 열어 두고 세제통은 분리해야 곰팡이가 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먼지거름망도 청소하고 말려야 쾌쾌한 냄새를 피할 수 있다.옷장이나 이불장에는 습기제거제를 두는 것이 좋다. 염화칼슘으로 제습제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생긴 물을 처리하는 것도 일이다. 요즘은 햇볕에 말리면 2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 다공질 광물을 이용한 제습제도 판매되고 있다.주방 및 욕실 위생 꼼꼼히 챙겨야날이 덥고 습하면 주방의 씽크대나 욕실 위생은 비상이다. 잠깐 방심하면 물때가 생기고 곰팡이가 핀다.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초파리가 생기고 냉장고 안에서도 음식물이 금방 상한다. 곰팡이는 보기도 거슬리거니와 가족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이지은(48·아산시 권곡동)씨는 “여름에는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을 사용한다”며 “개별포장된 1회용 알콜스왑도 떨어뜨리지 않고 구비해둔다”고 말했다. 에탄올은 기름때 제거와 살균에 효과적이다. 행주나 키친타올에 묻혀 가스레인지, 후드, 전기밥통 등의 기름때 제거에 사용하거나 냉장고 청소할 때 사용하면 된다. 아이들 손자국 발자국 찍힌 마룻바닥 얼룩제거에도 사용할 수 있다. 1회용 알콜스왑은 핸드폰, 키보드, 화장실이나 냉장고 손잡이 등 사용이 빈번하지만 생각보다 청소가 쉽지 않은 곳을 닦는데 편리하다. 단, 에탄올은 인화성물질이므로 화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증기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싱크대나 세면대 욕실의 물때 제거에는 구연산이 적격이다. 구연산을 물에 녹여 청소하면 효과적인데 천연대리석에 사용하면 변색되므로 주의해야 한다.욕실은 사용하고 나면 물기를 제거하고 환풍기를 틀어두거나 잠깐 선풍기를 돌려 말려주는 것이 좋다. 곰팡이 제거보다 방지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 특히 실리콘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면 금방 퍼지므로 빨리 제거해야 한다. 이씨는 “실리콘 곰팡이에 치약을 발라 두었다가 청소용 칫솔로 문지르면 사라진다”며 “치약은 연마성분이 있어 수전이나 세면기 청소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다 쓴 치약에 물을 부어 욕실청소하면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수건을 욕실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당장 사용할 것 빼고는 욕실입구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여름만이라도 욕실을 건식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효율적. 욕실에 천연향초를 켜 두면 습기도 잡고 향기도 나 일석이조다. 에어플랜트와 숯 소금 등 천연재료로 건강하게어린 아이가 있어 인공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숯이나 굵은 소금, 베이킹소다, 원두찌꺼기를 집안 곳곳에 두는 것도 습기와 냄새를 잡는 좋은 방법이다. 비가 오는 날의 환기는 집안의 습도를 올리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행주를 삶거나 물을 끓이는 등 집안 온도를 올리는 일은 되도록 새벽이나 밤에 하고 더운 낮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적정온도인 26도로 설정하면 냉방병도 예방하고 에너지절약도 실천할 수 있다.틸란드시아나 이오난사 같이 흙 없이 키우는 에어플랜트는 먼지제거와 제습효과가 있다. 이레화원 진은희 대표는 “에어플랜트는 주위의 먼지와 습기를 빨아들이는 식물로 인기가 많다”며 “모양이 독특하고 수분 관리만 잘 해주면 키우기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진 대표는 “마르거나 상한 부분이 없이 상태가 좋은 것을 골라 구입하고 물에 담가둘 때는 2시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7-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