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추석명절 전후 임도시설 한시적 개방 강원도는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객 등 조상의 묘소를 찾는 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8월 22일~9월 14일까지 도유임도 및 각 시?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산림관리 임도 1133km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산림 내 쓰레기 투기, 도·남벌, 희귀식물 굴취·채취 등의 보호·관리를 위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제한하던 산림관리임도 중 산림 훼손의 예방 및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곳을 제외하고는 한시적으로 개방한다.묘지 관리를 위해 주변의 나무를 잘라 내거나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하거나 각종 임산물, 희귀식물, 약용수목 등을 산주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굴·채취하는 행위는 위법으로 관계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므로 성묘객들은 주의하여야 한다.강원도 김준해 산림자원과장은 산림관리 임도를 전면 개방해 성묘객 편의를 제공하는 만큼 성묘에 쓰고 남은 음식물이나 쓰레기는 산에 버리지 말고 되가져와서 산림 환경을 쾌적하게 보전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아이와 강사 정서적인 교감 이뤄 자연스럽게 학습 이어져 자기주도학습이 학습트렌드였다면 이제는 감성학습이다. 감성지능이 높은 아이가 학습효과도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이런 아이는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알파스터디(원장 차진영)’는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를 갖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감성학습 시스템을 적용했다. 일괄적으로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년과 아이의 현재 상태에 맞게 세분화시켜 자연스럽게 학습이 스며들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들이 한번 발을 디디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알파스터디만의 숨은 비결은 바로 이것이다. ● 강사 수 충분해야 ‘교감’ 가능20년 이상의 교육 및 입시 경력을 자랑하는 전범우 기획이사는 “자기주도학습은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아이들의 학습에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정서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는 것이 학원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원의 장점은 학교보다 소수의 인원이 선생님과 접촉할 수 있는 점”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자기주도학습은 일단 학생과 강사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된 이후에 가능하다. 강사 수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는 강사가 아이에게 일일이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워 충분한 대화가 쉽지 않다. “강사 수가 충분해 학생에게 필요한 사항을 바로 반영해 실천할 수 있는 피드백이 가능하다”고 전 기획이사는 설명했다. 매달 학생들은 자신의 담당 강사에 대한 만족도, 수업 내용에 대한 만족도와 정서교감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 강사도 본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전 기획이사는 “알파스터디는 강사와 학생이 서로가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해가는 교학상장(敎?相長)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 가장 효율적인 학습 시스템 구축차를 타는 시간이 길면 아이들이 지치고 집중력이 흐려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알파스터디는 차량이 7대가 넘어 동네별로 다니기 때문에 차 안에 있는 시간이 오히려 적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아이들과 강사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교실마다 CCTV를 설치했다. 상위권은 개별적인 수업지도를 진행한다. 중학교 때 다니던 상위권 아이들은 따로 그에 맞는 학습 진도와 시스템을 적용해 수업한다. 강사진 또한 10년 이상 경험이 축적 된 실력파 강사가 대부분이다. 영어는 전공자나 유학파 등 믿을 수 있는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수학도 고등학교 수업까지 가능한 강사가 초등학생 수업도 관리한다. 초등학생 수업에는 실력 있는 강사와 초등학교 전담강사 2명이 한조를 이루어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의 깊이는 물론 아이들과의 정서적인 교감 및 분위기까지 잡아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초 저학년은 3교시, 중학생은 5교시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다. 전 기획이사는 “초등반은 강사와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여자 선생님을 배치하는 등 수준에 맞게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 학생 위한 개별 맞춤 프로그램알파스터디는 학생과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담하거나 재원 중인 아이가 성적이 나빠도 좋아도 그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비책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기획이사는 내 자녀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밝혔다.초등학생은 여성강사를 배치해 감성적으로 친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 전 기획이사는 “한명이 전 과목을 봐주다 보면 아이의 상태를 섬세하게 반영해서 가르치기 어렵기 때문에 중학교 때 새롭게 학습할 곳을 찾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알파스터디는 학생 한명의 기록일지를 세세하게 작성해 현재 상태를 모든 강사가 함께 공유한다.“초등과 중등에 대해 오랫동안 축적된 전문적인 노하우, 아이들을 위한 맞춤학습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정서적인 면을 강조해 학습을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알파스터디의 큰 장점”이라고 전 기획이사는 거듭 강조했다. 문의 033-745-0150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학교 시설 신·개축에 사용자 의견 적극 반영 강원도교육청(교육감민병희)은 “학교시설 신·개축에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19일 밝혔다.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외부 전문기관에 ‘학교시설 사용자평가 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9월 연구기관을 선정하여 12월에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연구용역의 주요 내용은 기존의 사용자평가 방안, 관련 학술자료, 선행 사례 분석, 학교시설 사용 실태 조사 등을 통해 평가 방안 초안을 마련하고, 최근 신설한 3개교(초·중·고 각 1개교)를 대상으로 평가 초안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황득중 도교육청 시설과 시설관리담당 사무관은 “연구용역 결과물은 학교시설 이용자의 의견 조사에 활용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학교 신·개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주민 직선 2기 민병희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학교시설 감성화, 감성디자인 교실, 친환경 에너지 학교,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 학교, 따뜻하고 시원한 교실, 인체공학적 책·걸상 지원 등 6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횡성쌀 ‘어사진미’, 농협중앙회 선정 전국 최고 쌀 브랜드 횡성군 쌀브랜드 ‘어사진미 골드’가 농협중앙회 양곡사업부에서 실시한 ‘전국 RPC 대표브랜드 품질검사’에서 당당하게 1위로 선정돼 전국 최고 쌀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농협중앙회 양곡사업부는 2013년도 판매금액 10억 원 이상인 전국 155대 RPC의 대표 쌀브랜드 1종을 대상으로 품질검사를 실시했으며, 주요 검사항목인 품종·수분·단백질·완전립·백도 등 총 11개 항복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농협식품안전연구원은 시중 유통매장 또는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는 RPC 추천 브랜드 10kg들이 쌀 제품을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해 품질 분석을 통해 상위 1위에서 22위까지의 쌀 브랜드를 선정했다.그 중 횡성통합 RPC의 ‘어사진미 골드’는 당당하게 1위에 선정됐으며, 2위는 이천 ‘임금님표 이천쌀’, 3위로 운산 RPC의 ‘천하일품’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강원도 내 RPC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어사진미 골드’만 상위 22위 내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한편 지역별 품질향상 평가에서 강원도는 지난해 평가 점수가 69.5점이었으나, 금년도에는 82.9점으로 총 13.4 점이 향상돼 강원도 쌀 품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황경희 도예전 ‘청화백자 옻을 입다’ 황경희 도예전 ‘청화백자 옻을 입다’가 8월 26일부터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선 보일 작품들은 약 30여 점으로 전통을 바탕으로 철저한 현대를 살고 있는 작가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현 시대성이 깃들인 작품을 선보인다. 황경희 작가는 “백자 흙으로 빚고 청색 안료를 담고 원주지역의 천연 도료인 옻을 입혔다”며 “또 다른 작품세계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일시 : 8월 26일~9월 2일 장소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 문의 010-3191-699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아파트 건축 범죄예방 의무화 오는 11월부터 500가구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과 모든 단독주택, 오피스텔, 고시원 등은 범죄예방기준에 따라 설계하고 건축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19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아파트 분양 강원도 최하위 침체 장기화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발표한 ‘최근 3년간(2011년 8월~2014년 7월) 지방 시·도별 일반분양 가구수’에 따르면 지방 14개 시·도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국민·영구임대 제외)의 총 분양 가구수(45만6039가구) 가운데 도내 분양 가구수는 3.8% 수준인 1만756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최하위 기록이다.원주 5,961가구와 춘천 4,891가구를 제외한 도내 16개 시·군은 2,000가구를 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도내 아파트 매매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전세값 역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동계올림픽 효과 횡성 부동산 시장 들썩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효과, 올림픽 관련 교통망 개선사업 등과 함께 농공단지 활성화로 횡성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인구도 늘고 있다. 특히 올림픽 진입도로 공사로 지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고 서울 수도권에서 평창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동계올림픽이 가까워 질 수로 가격은 점점 더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국토교통부는 국도 6호선 횡성 둔내-평창 간평 간 45.2㎞를 비롯해 국도 59호선 정선 나전-평창 막동 간 18.0㎞ 등 63.2㎞의 진입도로 사업을 총 9개 공구로 분할 추진한다. 국도 6호선은 횡성 둔내~평창 무이(11.1㎞), 둔내~무이2(8.0㎞), 무이~장평(6.6㎞), 장평~간평 1구간(7.0㎞), 장평~간평 2구간(6.4㎞), 장평~간평 3구간(6.1㎞) 등으로 횡성지역이 2개 공구 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사업비는 올해 1,292억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4,164억원 등 총 5,795억원이 투입된다.현재 건설 중인 원주-강릉 복선전철 횡성역이 계획돼 있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이런 가운데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횡성읍의 금광포란재(전용면적 59.98㎡) 최고 매매가는 8,900만원이었다. 전년 동월 7,900만원에 비해 1,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2011년 7월 7,559만원보다는 1,341만원이 올랐다. 땅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횡성의 연간 지가 상승률은 1.329%를 기록했는데 전국 평균(1.128%)과 도 평균(1.284%)보다도 더 높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웰빙과 웰다잉에서 이젠 에코다잉으로…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영국의 극작가이자 비평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인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다. 풍자적인 작품을 많이 쓴 그는 죽는 순간에도 익살스런 한마디를 남겨놓았다. 장미가시에 찔린 상처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시인 릴케의 묘비명은 “장미꽃이여, 오오 순수한 모순이여…”로 시작된다. 시적이고 낭만적이다. 걸레스님으로 유명한 중광은 "에이, 괜히 왔다 간다"다. 살아보니 암 것도 아니었던 걸까? 김수환 추기경은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를 묘지명으로 썼다. 믿음이 있으니 아쉬워할 것 없었을 게다. 일본의 모리야 센얀이란 선승은 “나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줘. 운 좋으면 술통 바닥이 샐지 모르니까”란 장난스런 묘지명을 썼는데 참선을 많이 한 승려가 남긴 말이라 오묘한 화두일 듯 싶다.나는 죽으면 무슨 말을 남길 수 있을까를 생각할 때가 많다. 좀 더 살아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결국 못 찾고 떠난다”가 적당할 것 같다. 뭔가 찾아 허겁지겁 살았다. 모두 욕심 때문이다. 내 안에 있고 맘 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멀리서 찾으려 했다. 누구나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다. 며칠 전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와 다른 이를 인정하는 것’이 행복 조건이라 했다. 행복하면 곧 ‘웰빙(well-being)’이다. 웰빙을 하면 ‘웰다잉(well-dying)’도 할 수 있다. 요즘 웰다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누구나 죽는다. 죽음에 대한 가치관이나 문화가 예전과는 다르다. 모두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두려운 것도 아니다. 무조건 슬프지도 않다. 밝고 적극적으로 죽음을 설계하고 맞이하려 한다. 스스로의 행복을 찾고 남겨진 지인이 피해보거나 슬퍼하지 않게 하려는 배려다. 이것이 웰다잉이다.65세 이상 고령자가 3천만 명이 넘는 일본에서 최근 ‘종활(終活·슈카쓰)’이란 신조어가 생겼다.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활동이다. 전문 잡지가 생길 정도로 관심이 폭발적이다. 종활은 유언장이나 묘비명 작성, 상속 준비, 장례방식 등 많은 영역을 포함한다. 이중 인기를 끄는 건 ‘엔딩노트’ 작성이라 한다. 가족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나 사후에 대한 생각들을 미리 정리하며 웰다잉을 준비한다.웰다잉과 더불어 뜨는 것이 ‘에코다잉(eco-dying)’이다. 수목장처럼 숲이나 공원의 나무, 화초 아래 유골을 뿌리는 친환경적 장례다. 웰빙, 웰다잉의 끝에는 에코리빙, 에코다잉이 있다. 자연에서 살다 자연에 잠드는 친환경적 삶을 꿈꾸는 사람들은 이래저래 많고 앞으로 관심은 커질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
- 두려웠던 방학이 즐거운 시간으로 바뀌다 독서시간 박쥐 게임 자연관찰 원주 혁신도시 내 LH푸른숨4단지는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다. 모여 살기 시작한 지 6개월 남짓한 이곳에서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초등 1학년을 위한 품앗이 돌봄교실을 자체적으로 조직해 여름방학 동안 운영했다. 맞벌이로 인해 방학 중에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운 학부모들이 모여 한 명씩 순서를 정해 13명의 아이를 돌본 것. 보육은 물론 매일 한 가지씩 특별수업도 만들어 아이들이 방학생활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프로그램도 꾸렸다. 시설도 교사도 부족했지만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방학이었다. ● 맞벌이 가정 힘을 합치다푸른숨LH4단지는 봉대초와 단구초에 속한 학군으로 학기 중에는 LH에서 제공하는 서틀버스로 학생들이 2.3km의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은 학교 돌봄교실에서 오후 4시 30분까지 있다. 그러나 방학기간 중에는 셔틀버스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특히 봉대초는 방학기간 중 돌봄교실이 오전 9시~12시까지만 점심식사 제공도 없이 운영된다. 현실적으로 돌봄교실 이용이 불가능하다.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서는 방학기간 중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정에 혼자 있게 하거나 온종일 학원에 맡겨야 한다.작은 학교인 봉대초 1학년은 두 반. 우연히 학부모들과 SNS로 품앗이 돌봄에 관해 서로 의견이 모여 결성됐다. 10명 정도의 봉대초 학부모가 모여 어떤 식으로 할지 의논을 한 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이후 반곡초, 단관초, 단구초 학부모 3명이 더 모여 장소는 어떻게 할지. 점심은 어떻게 할지에 대해 꼼꼼히 의논하기 시작했다. 절차에 따라 입주자 대표회의에 장소 협조를 구했고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 안전과 즐거움 고려한 프로그램‘시범사업’이라고 생각해 시작한 일은 쉽지만은 않았다. 13명의 아이를 안전사고 없이 돌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먼저 상의했다. 안전사고가 난다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과 장소 사용에 대한 실비정산, 냉난방비, 수도세, 시설물 훼손에 대한 원상복구 등에 대해 서약을 한 후 여름방학 돌봄이 시작되었다. 13명 아이들 각자의 스케줄, 요일별로 정해진 당번 학부모들의 이름과 준비한 특색 프로그램들도 꼼꼼하게 파일로 정리해 나누었다. 점심은 각자 도시락을 준비하고 일일교사가 시간이 되면 나누어 주었다. 수업은 아이들에게 학업 부담을 지우지 않는 선에서 하루에 특색수업을 1가지씩 진행했다. 그 외 시간은 놀이터나 분수대 등을 활용한 자율 활동을 진행했다.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율활동, 독서와 한자, 특색프로그램, 점심시간, 자율활동과 간식시간, 개인 스케쥴 및 자율 활동 등으로 구성했다. ● 아이들 안전 위해 돌봄교사 절실돌봄품앗이가 시작된 이틀 후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일일교사 혼자 에너지가 넘치는 초등학교 1학년 13명을 온종일 돌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그래서 오후 2시부터는 한 명의 교사가 더 투입된다. 오후에 오는 교사가 간식을 챙겨주고 아이들의 스케줄을 관리하니 좀 더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다. 16일 진행 기간에는 이틀 동안 어렵게 휴가를 낸 부모도 있다. 겨울방학에는 모두가 이틀 이상씩 휴가를 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돌아오는 겨울방학 품앗이 돌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돌봄전담교사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돌봄전담교사가 있는 가운데 부모가 보조교사로 참여한다면 이런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가를 받고 하긴 하지만 아파트의 주민 등 주위의 시선과 시설 지원이 아쉽다. 시설 또한 여름임에도 냉장고가 없어 탁자 위에 음식을 방치해야 할 정도로 열악하다. “맞벌이 부부는 지원되지 않는 것이 많아 아이를 키우기가 쉽지 않다. 품앗이 돌봄이 확산되어 방학을 맞이하면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이현주 씨는 전했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