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채식하는 즐거움 ‘러빙헛’과의 첫 대면에서 마음을 잡아 끈 건 정성스러운 서빙의 손길이었다. 서두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밑반찬을 놓는 손길의 주인공은 알고 보니 김진숙 대표의 아들이었다. 8년 전부터 채식을 시작한 정광훈(54)·김진숙(45) 대표. 두 자녀가 살 색깔이 변할 만큼 아토피로 고생하다가 채식을 하면서 완치되자 채식 전도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채식을 통해 달라진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었다. 채식을 통해 부부애가 깊어졌다. 잦았던 부부 싸움이 어느 순간 사라졌고 자연스럽게 서로 존댓말도 사용하게 되었다. “채식을 하면 사랑이 많아지고 자비로와져요.” 김진숙 대표가 전하는 채식의 장점이다. 채식의 즐거움을 알게 되자 그 즐거움을 함께 하고 싶어 지난해 9월 단계동에 채식 전문점 ‘러빙헛’을 열었다. 러빙헛은 동물성 제품은 물론 우유 계란 치즈도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는 100% 비건(완전 채식) 전문점이다. 방부제나 MSG도 물론 사용하지 않는다.오분도미(쌀겨를 4~5번 벗겨낸 쌀. 쌀눈이 살아 있다), 통밀, 콩단백을 포함한 많은 식재료에 국산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식용유도 콩기름에서 해바라기씨유로 조만간 바꿀 예정이다.더 놀라운 것은 다양한 메뉴와 착한 가격이다. 친환경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음식 값이 비싸지 않다. “채식을 좀 더 많은 분께 알리고 싶어 가격을 싸게 책정했어요.” 김 대표의 대답이다.입만 아니라 몸도 즐거운, 건강한 외식이 가능한 음식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 한 켠이 든든해진 외출이었다. 문의 : 743-5393(www.lovinghut.co.kr)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강원도교육청 - 횡성군 친환경무상급식 협약 체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과 횡성군(군수 고석용)이 지난 13일 횡성군청 2층 회의실에서 횡성군 지역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이날 협약식에서 양측은 2011년부터 유·초·중·고등학교까지 급식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소요예산은 강원도교육청이 총 소요액의 50% 분담, 횡성군은 추후 강원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필요 예산의 나머지를 분담하기로 하였다.또한 횡성군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에 적극 노력하며, 강원도교육감은 친환경(우수) 식재료 구입에 따른 추가소요 예산 분담 및 안정적인 수요체계 구축을 위하여 노력하기로 합의하였다.아울러 횡성군수는 친환경 무상급식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하여 ‘횡성군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가칭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 조례’로 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강원도교육감은 이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지역산 친환경(우수) 농산물을 이용한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관련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것에도 양측이 합의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친환경무상급식지원위원회 구성 강원도교육청이 친환경무상급식의 조기 실현 및 만족스러운 학교 급식 정착을 위하여 도교육청 시민단체 생산자단체 영양교사 조리사 등 14명으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원위원회(이하 급식지원위원회)’를 구성했다. 유정배 (사)강원살림 상임이사가 위원장을 맡았다.강원도교육청은 “급식지원위원회는 기존의 관 중심의 공공서비스 생산을 민·관 공동생산으로 전환하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민·관의 협력적 네트워크와 절차적 민주주의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유정배 위원장은 “공공기관, 시민사회, 이해당사자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무상급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제 5기 부모교육 교육생 모집 원주시는 8월 30일(월)부터 9월15일(수)까지 진행될 ‘제 5기 부모교육’ 교육생을 모집한다.가족의 건강성 강화와 사랑과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는 취지아래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아버지교육, 어머니교육, 부부교육으로 나눠서 이뤄지며, 원주시에 거주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교육 기간 : 8월 30일(월)~9월 15일(수)*아버지교육 : 8월 30일~9월 8일 저녁 7시~10시 (월, 수 4회)*어머니교육 : 8월 30일~9월 8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월, 수 4회)*부부교육 : 9월 13일(월), 9월 15일(수) 저녁 7시~10시 30분■교육 내용 : 건강한 가정 육성을 위한 올바른 부모·부부의 역할정립 및 자녀와의 관계 형성, 가정 내에서의 부부관계의 중요성 및 역할■교육 장소 : 건강문화센터 3층 강당■모집 인원 : 아버지교육 30명, 어머니교육 60명, 부부교육 30명(15쌍)■교육비 : 1만원(1인)■신청 기간 : 8월 24일(화)까지■신청 방법 : 직접방문, 전화, 팩스(737-4811) 신청■접수처 : 원주시청 여성가족과(737-27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발이부중(發而不中)이면 반구제기(反求諸己)하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첨성대 측우기 팔만대장경 도자기 한글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의 문화유산 중에서 세계적으로 그 가치와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평가 받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고유한 활, 국궁입니다. 국궁에서는 화살을 쏜다는 표현보다는 화살을 낸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쏜다’는 표현이 공격적이고 위협적이라면 ‘낸다’는 표현은 멋스럽고 풍류가 깃든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놓는다는 것은 작품을 발표하거나 마음을 드러내 놓거나 귀중품을 전시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평가를 바랄 때 쓰는 멋스러운 표현이지요. 활을 내는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산세와 지형을 살피고 바람의 크기와 방향 등을 가늠합니다(선찰지형先察地形 후찰풍세後察風勢). 그 다음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몸의 자세를 바로 잡습니다(흉허복실胸虛腹實 비정비팔非丁非八). 활을 낼 준비가 되었으면 활을 앞손으로 힘껏 밀면서 뒷손으로는 화살을 쥐고 팽팽히 당깁니다. 앞손과 뒷손이 평형을 이루었을 때 화살을 냅니다(전추태산前推泰山 후악호미後握虎尾). 정성스럽게 활을 낸 후에 화살이 표적에 맞지 않았다면 자신의 가늠이나 호흡이나 자세나 화살을 내는 발시 과정 중에 흐트러짐이 없었는지 반성을 합니다(발이부중發而不中 반구제기反求諸己).여덟 가지 원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맨 마지막에 소개해드린 반구제기(反求諸己)입니다. 반구제기란 글자 그대로 ‘허물을 자기 자신에게서 구한다’는 말이지요. 사서삼경인 중용과 맹자, 명심보감 등 고전의 여러 부분에서 언급되고 있는 ‘반구제기’의 의미는, ‘사람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그 사람이 친해주지 아니하면 자기의 사랑하는 마음을 반성하고, 사람을 다스리는데 있어서 그 사람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나의 지혜를 반성하고, 사람을 예의로 대하는데 있어서 그 사람이 화답해 주지 않으면 나의 공경함을 반성할 것이다. 꾸준히 행하여도 바라던 것을 얻지 못하였다면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그 원인을 구하라. 자기 몸이 올바르면 온 천하가 제 갈 길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것이지요.남의 허물은 쉽게 보이지만, 자신의 허물은 깨닫기 쉽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활동 속에서 모든 문제의 원인이 나 자신에게 있지나 않았는지 겸허하게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개선하고 노력하는 사이에 문제점들이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한여름의 무더위도 내 탓이 절반입니다. 반구제기하시는 가운데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철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과음과 기억장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약이 있다면 오늘날 가장 잘 팔리는 약품이 될 것이다. 이는 입시생이나 학생들만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한창 일하는 성인들은 물론 노인들까지도 모두 기억력이 나아지기를 절실하게 원한다. 기억력만 좋으면 모든 일이 잘 풀릴까?기억력이 좋으면 모든 것이 더 나으리라는 일반적인 견해와 달리, 때로는 잊지 못해 삶이 더 힘들어 질 수도 있다. 기억력이 너무 좋아 망각하는 능력이 없다면 살아오는 동안 겪은 모든 억울하고, 수치스럽고, 속상하고, 화나고, 답답한 일들을 조금도 잊지 못하여 늘 전전긍긍하며 평생을 마음 편하게 살 수 없게 된다.그러나 과음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억을 제대로 못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일인 수가 흔하다. 과음하고 난 다음날 소위 필름이 끊겨 전날의 일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을 때 얼마나 불안하고 곤혹스럽겠는가?Y씨는 만취한 다음날 깨어보니 몸에 마른 핏자국이 여기저기 범벅이어서 깜짝 놀랐다. 이리저리 몸을 훑어보아도 아무런 상처 자국이 없자 그것이 남의 피일지 모른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섬뜩해졌다. 혹시 ‘취중에 시비를 벌이다 누군가를 해친 것이 아닐까?’ ‘혹시 살인이라도 저질렀다면···’전화 받는 것도 두려워 배터리를 빼놓고 꼼짝 않고 들어박혀 지냈다. 일주일쯤 지나도 아무런 일이 없어서 조금씩 마음을 놓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기억해낼 수 없고, 그때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린다고 했다.술만 마시면 필름이 끊겨 기억이 나지 않을 때마다 마음 졸이며 지낸 시간이 얼마나 되던가? 혹시 큰 실수를 저질렀을까 두려워 그날 술자리를 함께 한 사람들을 떠올려 보지만 대놓고 물어 보지도 못한다.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말을 걸지도 못 하고 조심스럽게 눈치만 살핀다. 아무 말이 없으면 추태를 벌인 것은 아닌지 신경이 곤두선다. 얼마간 더 시간이 지나도록 별다른 언급이 없으면 그때서야 조금씩 마음이 놓인다. ‘기억만 할 수 있다면 사과할 것 사과하고 벌어진 일을 빨리 빨리 수습하면 될 텐데’하는 생각이 사무친다.과음을 하고도 기억이 온전하여 과음한 뒤끝의 실수도 일어난 그대로 끝까지 생생하게 기억한다면 경각심이 생겨 음주를 자제하는데 퍽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일을 잊겠다고 폭음한 터에 온전한 기억을 기대하는 것은 난센스가 아니겠는가? 신 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무료 상담 : 강원알코올상담센터 748-5119 http://alja.yonsei.ac.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전 세계 딱정벌레 기획 전시전 강원도 자연환경 연구공원(소장 이용식)에서는 지난 8월 5일부터 ‘세계 딱정벌레 표본 70종’을 특별기획하여 전시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헤라클레스리치장수풍뎅이, 빅토리아왕하늘소, 조하니멋쟁이사슴벌레 등 전 세계의 딱정벌레를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를 만져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홍천군에 있는 자연환경 연구공원은 상설 자연생태전시관, 곤충생태원, 나비관찰원, 수생식물원 등 많은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특별기획전은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일시 : 8월 5일(목)~9월 30일(목)장소 : 강원도 자연환경 연구공원문의 : 433-19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지역공동체 복원 위해 ‘동네마당’ 조성한다 강원도는 도시화·산업화로 사라져가는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동네마당’을 조성하기로 하고 8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강원도 희망일자리추진단은 16일, 희망근로 후속인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21억9천만 원의 예산과 357명의 인력을 투입해 연말까지 모두 29개소의 동네마당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모두 8천3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심지 내 자투리 땅과 소공원에 조경수를 심고 운동시설 및 휴식시설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등 공동체 복원에 나선다.강릉시는 국내 최고 지대 고랭지 채소단지이자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는 왕산면 대기리 안반덕 마을에 1억2천만 원을 투입해 화전민 가옥을 복원하고 휴게시설을 건축하며 옥계5일장 및 금진항에도 9천3백만 원을 투입해 동네마당을 조성하기로 했다.동해시는 3억9천1백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호동 묵호동 삼화동 등에 공원 및 주민쉼터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에 나선다.속초시는 2억3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심지 자투리땅 및 도로변 빈터 등을 활용한 도시숲 조성 및 소공원 육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삼척시는 9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정자각 6동 건축, 동네마당 체육공원 조성사업 등을 펼친다. 홍천군은 2억2백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면 방내2리에 ‘서각(書刻)마을’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4개 읍면별 특성에 맞는 동네마당을 조성해 지역특화자원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횡성군은 청일면 지역에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공원을 조성하고 조경수를 식재하는 등 마을공동체 복원에 나선다.영월군은 상동읍 구래리 폐광 지역에 ‘희망갤러리 동네마당’, 김삿갓면 외룡리에 ‘고향 정취가 숨쉬는 시골마당’을 조성하는 등 모두 5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개소의 특색이 넘치는 동네마당을 조성한다.조광수 도 산업경제국장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동네마당 조성 사업을 활발히 펼침으로써 사라져 가는 마을공동체를 복원한 후 장차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권위주의 뿌리 뽑고 시민 곁으로 가겠다” - 원주시의회 역사상 첫 민주당 소속 의장인데.원주시의회가 시작된 지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이 시의회 의장이 됐다. 민주당은 기회이면서도 시험대에 올랐다고 본다. 시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했을 때 정말 시민 곁으로 가는 의정 활동, 차별화된 정치 활동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자멸하고 말 것이다. 철저하게 기초부터 다져나갈 생각이다. 나부터 의회의 권위주의를 깨뜨려 나갈 생각이다. - 취임 초기부터 탈권위주의 노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의장이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야 의원들도 권위주의를 갖지 않는다. 저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다. 의회도 권력을 가진 자리다. 부정부패는 권위주의에서 나온다. 이를 벗어나야 시민 곁으로 갈 수 있다. 조심을 많이 해야 한다. 개원식 때 예전엔 고급식당에서 고급 음식을 먹으면서 식사를 했다. 이번엔 구내식당에서 찌개 끓여놓고 했다. 일부에서는 이미 편성된 예산인데 그냥 써도 되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고로는 주민들 곁에 다가가기 힘들다. 처음부터 살을 빼야 한다. 의장 승용차도 예전에 그랜저나 체어맨 등 고급 자동차를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엔 아반떼급인 친환경 승용차 하이브리드로 바꿨다. 색깔도 권위주의적인 검정색을 피했다. 점심식사도 재래시장에 있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식당을 이용할 계획이다. 수백만 원씩 점심식사에 쓸 이유가 없다. - 생활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생활정치에 대한 생각과 구체적인 실천방도를 듣고 싶다.의정 목표를 신뢰받는 생활정치의 구현으로 잡았다. 사실 생활정치라는 단어 자체가 가까우면서도 다가가기 먼 단어다. 많은 정치인이 생활정치를 한다고 하지만 기본을 망각한 정치인이 허다하다. 6대 의회야 말로 생활정치의 구현이 무엇인지를 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제일 먼저 추진할 사업이 발로 뛰는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의원 2인이 매일 나와 민원을 받았는데 별 성과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매일 시민이 있는 현장으로 가자는 것이다. 원주시가 운영하고 원주시민이 이용하는 각종 공공시설을 매일 다니자는 것이다. 그게 생활정치라고 본다. 매일 2곳 이상을 다닐 것이다. 시민들의 이용 현황과 불편 사항을 체크해 우리 시가 더 추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볼 것이다. 시민의 만족도도 조사할 예정이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곳은 사용 금지하거나 예산 배정을 낮게 할 작정이다. 물론 만족도가 높은 곳은 예산을 더욱 배정할 계획이다. - 그동안의 의회를 평가한다면.5대 의회 때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조례안을 만드는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 일부 의원이 비리에 연관되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6대 때는 의정방침을 일하는 의회, 시민 곁에 다가가는 의회,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 것이다. 시민들이 정말 내가 잘 뽑았구나하는 생각이 들도록 의회가 성장해야 할 것이다. - 시장과 의장이 같은 당 소속이라 감시와 견제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많은 시민이 이 부분을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 시장이 젊어진 만큼 우리 시도 젊어져야 한다. 개혁이라는 게 말 그대로 있었던 것을 뿌리 뽑는 게 아니다. 정말 잘못된 습관이나 행정 스타일을 바꾸는 것이라고 본다. 시장도 3대 의회를 함께 해 서로 잘 알고 있다. 같은 당이라고 무조건 거수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원 시장이 잘 알고 있다. 서로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자기 맘대로 시정을 이끌어가지 않을 것이다. 시의회에서 정치를 시작한 만큼 의회와의 공존을 누구보다 잘 안다.지금도 시장이 새로운 결정이나 구상을 하면 곧 공부를 한다. 의회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내가 공부를 한다. 그래야 찬성이든 반대든 의회의 대책이 나오지 않겠나. 두리뭉실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시장이 아버지 역할을 한다면 시의회는 어머니 역할을 한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좋은 실천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하나의 사안이라도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 - 시장 취임 한 달이 넘었다. 평가한다면.시민 여론을 보면 원창묵 시장 취임 이후 각종 사업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하지만 김기열 시장이 사업을 구상했을 때와 원 시장 때는 경제적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아마 시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김기열 시장 때는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었다. 기업도시 혁신도시가 원주로 결정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크게 올라갔다. 택지 개발을 하면 분양이 됐다. 하지만 지금 택지 개발을 하면 그 땅이 팔리겠나. 2지구 사업만 해도 평당 분양가가 300만 원에 이른다. 원주시와 한국 경제 여건에서 일반인이 평당 300만 원을 주고 들어갈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손해가 날 판이다. 시장과 집행부가 진짜 머리 맞대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정말 대규모 공사는 할 때가 아니다. 경기가 안 좋은데 아버지가 아니라면 어머니라도 당연히 말려야 한다.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공무원들이 겨우 1년 앞도 못 보고 이런 정책을 세웠다. 시민이 큰 재산을 맡겼으면 아무리 시장이 하라고 해도 말렸어야 했다. 의회 차원에서 좌시하지 않겠다. 대안을 가져와야 한다. 원금도 못 찾으면 민간이라면 거지가 된다. 부도가 난다. - 구상하는 새로운 의회 시스템 중 대표적인 부분이 무엇인가.다문화 가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이제 다문화 사회다. 원주만 해도 8%가 다문화 가족이다. 갈수록 커지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서라도 의회가 어깨동무를 할 필요가 있다. 우선적으로 의정 모니터 요원으로 추천을 받아 참여시킬 것이다. 우선 의정모니터 요원을 하고 시에 손님이 찾아오면 통역관으로 자원봉사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원주시의회 구성을 보면 여야가 정확히 반반이다.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당은 다르지만 의회에서는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동료다. 한나라당 민주당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열심히 하는 의원은 확실히 도와줄 것이다. 우리 원주시의원을 생활정치의 스타로 만들기 위해 뛸 것이다. 시민에게 꽃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다듬어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4년간 낙선 기간을 보냈다. 그 기간에 주민들 옆에서 본 주민들의 소망은 내 골목 내 동네가 항상 깨끗하고, 불편함이 없고 가족이 편안하게 살아가는 동네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생활정치다. 주민 회초리의 매운 맛을 알았다. 지금 의회는 여야가 11명과 11명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고 본다. 일당 독식하는 것을 막은 것이다. 독점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부른다. 민주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라는 주민의 명령으로 받고 있다. 애정을 갖고 보아 달라.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정상을 보여줄 것이다. 한남진·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심야응급약국 및 연중무휴약국 운영 원주시 보건소는 원주시약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공휴일 및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의약품 구입 불편을 덜기 위해 ‘심야응급약국 및 연중무휴약국’을 운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8월부터 심야응급약국은 6개소, 연중무휴약국은 24개소가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다. 문의 : 737-4022(보건사업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