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원주오늘 총 10,84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횡성 쌀 품종 갱신 효과 톡톡 올여름 최장 기간 지속된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강원도 내 쌀 생산량이 줄었지만, 횡성군은 오히려 생산량이 4.9% 증산되었다.지난해까지 횡성군에서 재배한 벼 품종은 대안벼와 오대벼였다. 이들 벼 품종은 보급된 지 오래된 품종으로 품질이 낮고 수량이 적다는 농업인들의 민원이 계속돼 왔다. 횡성군은 ''횡성군 쌀 브랜드육성협의회’를 구성한 후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시험재배 결과와 시험 재배 참여농가 의견, 벼 재배 농업인 설문조사와 벼 품종 갱신회의를 거쳐 쌀 품종을 삼광벼와 운광벼로 바꿨다. 품종 갱신의 효과는 쌀 증산으로 나타났다. 대안벼에서 삼광벼로 교체하여 533톤, 오대벼에서 운광벼로 교체하여 696톤의 쌀이 증산되었으며, 경제적 이익도 26억원에 달했다. 이런 결과는 사상 유래 없는 긴 장마로 인해 횡성군에서 재배된 모든 벼 품종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4.4%, 많게는 15.8%가 감소한 가운데 얻은 값진 결과다. 벼 품종을 바꾸지 않았다면 횡성군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8.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횡성군, 친환경적 제설제 전면 사용 눈길 횡성군은 친환경 제설제를 활용한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계획을 수립해 내년 3월 말까지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횡성지역에서 제설 대책이 요구되는 구간은 군도와 농어촌도로 등 55개 노선 266㎞다. 횡성군은 안전건설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제설작업상황관리팀을 구성해 기상특보 및 적설량에 따라 단계별 상황관리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실시간 도로영상 모니터링을 실시해 긴급 폭설 등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교통소통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고갯길 구간에 방활사 300여개소를 설치하고, 상습 결빙 구간에 대해서는 순찰 강화와 제설 자재의 사전 살포 등 시간대, 도로 기상조건에 따라 제설작업을 적절히 시행할 계획이다. 염화칼슘과 모래를 사용하는 기존의 제설작업은 자동차나 교량 등의 철 구조물 손상과 먼지 발생, 하수구 막힘 현상 등의 2차 피해가 나타나기 쉽다. 횡성군은 2차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친환경 도로 제설을 전면적으로 도입한다. 횡성읍 권역과 둔내면 권역에 4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친환경액상제설제 자체 생산을 위한 제설창고 및 교반시설을 구축하고 습염식 살포방식으로 친환경 도로 제설을 추진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강원도 대리양육 위탁가정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여건 매우 열악” 강원도 대리양육 위탁가정 조부모 및 손자녀의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여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근희)은 ‘강원도 대리위탁가정 실태 및 서비스 방안 연구’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강원도 대리양육 위탁가정 조부모 및 손자녀 464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 및 서비스 실태를 조사했다. 설문에 응답한 대리양육 위탁가정 조부모는 남성 22.8%, 여성 77.2%이며 69세 미만이 40.2%, 70세 이상에서 74세 미만이 26.5%, 75세 이상이 33.3%로 나타났다. 학력 분포는 초졸 이하가 83.6%로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했다.대리양육 위탁가정 조부모는 건강 상태에 대해 ‘나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77.1%로 매우 높았으며 경증 우울 62.3%, 중증 우울이 13.6%로 높은 우울지수를 보였다. 대리위탁가정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받아 생계를 책임지는 사례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조부모의 경우 직업이 없는 경우가 50.7%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위급한 상황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친척이나 이웃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손자녀를 양육하는 주 양육자는 할머니가 84.0%로 가장 많았고, 조부모와 손자녀와의 애착 및 감독 수준은 70% 이상으로 높았다. 그러나 조부모의 경우 집안 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며 가장 어려운 일로 집 정리와 청소를 꼽았다. 대리위탁가정이 현재 지원받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영구아파트 입주, 손자녀 양육비 보조, 손자녀 학비보조, 의료 혜택, 식사·반찬 배달 서비스, 후원 및 결연서비스, 방과 후 아동공부방 등은 7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영구아파트 입주, 식사·반찬 배달 서비스, 후원 및 결연서비스, 방과 후 아동 공부방은 만족도에 비해 지원받는 경우가 적었다. ●손자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설문에 응답한 대리양육 위탁가정 손자녀의 경우 남자어린이 50.8%, 여자어린이 49.2%이며 연령은 8~13세 13.3%, 14~16세 35.4%, 17~20세 51.3%다. 손자녀들은 방과 후 형제나 친구들과 놀면서 지낸다는 비율이 2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학교생활 중 가장 힘든 점은 공부라는 대답이 70.2%였으며 현재 가장 큰 고민거리는 진로라는 대답이 3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부모와의 애착관계는 높은 편이나 조부모의 양육 일관성은 낮게 나타났다. 손자녀들은 현재 필요한 도움에 대해 양육보조금 증액 55.5%, 자립지원정착금 및 대학진학자금 증액 17.2%, 진로 및 고민 해결을 위한 상담 서비스 11.5%, 학습지원프로그램 지원 5.7%, 자립준비프로그램 4.4%, 결연후원서비스(멘토) 연계 1.8% 순으로 대답했다.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대리양육 위탁가정을 위한 제도 개선, 서비스품질 향상, 서비스 효과성 강화를 위한 자원 연계 방안 16가지를 제시했다.특히 조부모의 경우 일상에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으나 대리양육 가정위탁제도는 아동중심 서비스 정책이기 때문에 조부모의 어려움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대인중심 서비스정책에서 가족정책으로 전환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손자녀의 발달단계 따른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손자녀가 청소년 시기가 되면 서비스 지원의 양이 아동기에 비해 감소하는 점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리위탁가정 손자녀의 학교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은 공부이며 전국과 비교했을 때 강원도조손가족의 경우 교사와의 애착관계가 낮고 대리위탁 가정손자녀의 경우 중학교 중단율이 높은 현실을 고려해 공교육의 강화를 통한 학습권 보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8
- 고교평준화 1년, 해당지역 학생 교사 만족도 높아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은 컴퓨터 임의추첨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사진은 1월 17일에 있었던 2013학년도 평준화지역 일반고 학생 추첨배정 공개 장면.도교육청이 올해 도입한 고교평준화 제도가 시행 1년을 맞고 있다. 무시험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 받는 평준화는 춘천과 원주에서는 각각 21년 만에 부활했고, 강릉은 사상 처음이다. 갑작스런 변화로 일선학교 현장이나 학부모들은 다소의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게 사실. 하지만 최근 해당지역 3곳의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학생 만족도는 약 75%, 교사 만족도 약 60%, 평준화 이후 교사들의 개선노력면에서는 약 95%로 평준화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 지역 사례분석에선 오히려 평준화가 성적 높아 갑자기 평준화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변화들의 중심에는 적지 않은 학부모들의 근거 없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비평준화 시절 선호와 비선호로 극명하게 갈렸던 개별학교들에 대해 가져왔던 기존의 인식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녀들의 성적이 동료 학생이나 학교 분위기에 따라 하향평준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내 아이가 비평준화 가면 성적이 올라갈 텐데, 평준화 가서 자칫 떨어질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식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견해는 어떨까? 지난 2000년부터 6개 지역의 고교평준화 도입 과정에 참여해온 가톨릭대 성기선 교수는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한다. “처음 1~2년은 혼돈과 약간의 의구심이 있을 수 있는데, 대개 3~4년 지나면 정착이 됩니다. 5~6년 지나고 보면 학교의 순위와 명성이 완전히 뒤바뀌어져 있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성 교수는 그간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공신력 있는 주체에 의해 연구돼 왔던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한다. “평준화에 대한 우려는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교육개발원의 지난 70년대 말 연구 결과를 보면, 결코 평준화고가 비평준화고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2000년대 들어와서의 연구결과에서는 실제 학생들의 성적에서 놀라운 사실이 입증됐습니다. 하위 10%에서 상위 10%까지 성적대별 전 구간에 걸쳐서 국어, 영어, 수학 성적이 오히려 평준화가 높게 나왔어요.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떨어뜨린다는 견해는 틀렸다는 것이지요. 물론, 최상위 그룹(상위 3~5% 이내)의 수학성적은 비평준화가 1~2점 정도 높은데 이 부분은 별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성 교수는, 평준화가 중간 또는 하위 그룹 학생들의 성적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음을 강조한다. 평준화는 해당 지역사회의 미래와도 밀착된 문제 이제, 자녀의 성적은 물론 각 학교의 분위기나 교사 수준 등에 대해 학부모들이 가져왔던 근거 없는 우려는 평준화를 계기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위 ‘명문고’에만 집중됐던 지역사회의 인식도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전언이다. 원주 육민관고(교장 장병식)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지원 성적에 따른 서열화로 인해 대표적인 비선호 학교분류돼 왔다. 그간 학교시설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대학과 연계해 멘토링을 하는 등 맞춤형 진학지도에 힘을 쏟아왔지만, 비평준화 제도 하에선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학부모의 걱정을 잘 알고 있어요. 그동안 우리 교사들 역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아쉬웠는데, 평준화를 계기로 참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교사의 말처럼 이 학교에서는 실제로 교원동아리나 교사 연수가 이전보다 활발해졌고, 입학 초부터 진로중심의 계열 편성으로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학교에서 고루 배출된 인재들이 사회의 중심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은 불가능했죠. 평준화로 인해 이제는 달라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장병식 교장은 나아가 고교평준화 제도가 지역사회 발전과 중요한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교평준화 이후 지금은… 평준화 첫 해, 성적순이 아닌 추첨 배정을 통해 만난 1학년 아이들은 제게 봉의고 배정받고 며칠을 울었다는 말들을 전했습니다. 저는 “너희들이야말로 모두가 똑같은 출발선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니, 이제 각자 노력하는 만큼 모든 것을 또한 새롭게 만들어 갈 수 있다”며 격려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봉의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을 맨 앞에서 바꾸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또 너희들의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는 일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아이들은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매사에 성실히 최선을 다하니 변화의 바람은 곧 불어왔습니다. 춘천시 관내에서는 “봉의고가 달라졌대!” 라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들려왔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단 한 건의 학교 폭력 사안도 일어나지 않음은 물론, 선생님께 대들거나 함부로 하는 학생 하나 없이 학생, 선생님 모두가 즐겁게 웃으며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또 다시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봉의고에 다니는 거 어때?” 아이들은 대답합니다. “좋아요! 친구들도 좋고, 선생님들도 좋고!” 물론 평준화가 정착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아이들을 중학교 성적으로만 낙인을 찍은 채, 다시 무언가를 시작해보고 싶은 의지마저 꺾어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똑같은 출발선에 선 아이들, 그들이 자신의 힘찬 미래를 향해 비상할 수 있도록 저는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권현선(춘천 봉의고 교사) 제 아들은 상위권 성적이었기에 처음엔 평준화에 대한 우려가 없잖아 있었습니다. 아들은 육민관고에 배정 받게 되자 많이 울었습니다. 창피해서 학교를 안가겠다는 말도 하더군요. 저는 일단 한번 해보고, 정 안되겠으면 검정고시나 유학도 고려해보자고 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아들은 현재의 생활에 너무 만족하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스스로도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가 90%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처음엔 저 역시 공부와는 먼 학교 분위기면 어쩌지, 2·3학년 선배들이 괴롭히면 어쩌지 고민했는데 제 생각이 빗나갔던 거지요. 육민관고 아이들, 정말 순수하고 착하고 인성적으로도 됨됨이가 좋아요. 저는 이것 또한 평준화의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비평준화고로 갔을 경우 아이가 한 친구를 밟고 올라서야 내가 올라갈 수 있음에 스트레스가 심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선의의 경쟁 속에, 대인관계에서 특히 너무 여유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서열로 줄 세우는 것보다는 같 2013-11-21
- 어려운 역사가 재밌는 이야기가 되다 태백검룡소에서 탐방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역사마실 회원들강원역사교사 모임 회원들이 수업 연구를 하고 있다 역사마실 회원들 모두 모여 한 컷! 입시 정책의 변화에 따라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대두 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역사 교과를 처음으로 접하는 것은 초등학교 5학년 사회시간.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의 역사를 배우게 되는 학생들에게서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 너무 어렵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어른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원주중·고등학생연합역사동아리 ‘역사마실(회장 우희태)’을 찾았다. 지역의 이야기가 역사가 된다‘역사마실’은 2005년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개최한 ‘학교 밖 살아있는 역사 체험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청문유해(청소년문화유산해설사)’가 새롭게 바뀐 이름이다.원주권을 중심으로 강원역사교사모임 회원이 근무하는 원주고, 원주여고, 대성고, 육민관고, 횡성여고, 문막중, 대성중 7개 학교 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역사마실은 역사교사 7명에 학생 45명으로 구성됐다. 작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는 이상원(대성고·18) 학생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역사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책 판매업을 하는 어머니 덕에 집에 역사책이 늘 있었던 것도 영향이 있었다. 지역의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더 많은 것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지역사가 모여 한국의 역사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 지역의 역사도 중요하다”며 앞으로의 진로도 역사 관련 학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희망을 밝혔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다체험과 토론을 강조하는 역사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역사마실 우희태 담당 교사는 “토론과 체험을 통한 역사교육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알지만 배경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상태의 토론은 무의미 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다. 한 개 학교만 있으면 아이들에게 미리 알려주고 토론을 하면 되는데 학교가 다르다보니 그런 상황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답사를 다녀와서 삼행시를 통해 자기의 의견을 발표하거나 답사한 내용을 여러 가지 형식으로 발표하는 정도로 운영하고 있다. 탐방을 떠날 때 현지에서 직접 설명을 해주는 것보다 차안에서 먼저 약간의 설명만 하고 학생들이 직접 찾아다니며 공부하는 방법을 택한다. 워낙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라서 설명을 하면 듣는 눈빛이 진지하다”며 자발적인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사 중심 수업에서 학생 중심 수업으로우 교사는 “강원역사교사 회원들은 수업 연구와 수업 개선 쪽으로 방향을 잡고 연구한다. 전에는 수업하는 교사를 중심으로 연구했다면 요즘은 학생들의 수업 상황을 찍어 수업에 대한 반응을 보고 연구한다. 회원들끼리 교실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재미있고 자발적으로 참여 하는 역사수업이 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 같다”며 교사로서의 사명과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했다.우 교사는 “역사는 옛이야기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건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암기를 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역사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토론과 탐방 위주로 수업을 하는데 있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우 교사는 “역사를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들고 휴머니스트에서 펴낸 ‘살아있는한국사교과서’, ‘살아있는세계사교과서’를 추천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더불어 유럽, 중국의 역사를 비교해 가며 쉽게 읽을 수 있어 중고등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역사마실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은 학생은 다음카페 ‘역사마실’에 글을 올리면 함께 활동할 수 있다.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길터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길배움터 열음식과 열음잔치 내가 제일 멋있지? 지리산노고단에서 한 컷자전거 타고 씽씽~ 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안학교도 늘고 있다. 대안학교의 대부분은 학력을 인정하지 않는 비인가 학교라 검정고시를 봐야 하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곳곳에는 그런 불편쯤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을 만큼 독특하고 매력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존재한다. 공교육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는 곳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도 반가운 일이다.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에 있는 여행 전문 대안학교 ‘길배움터(길잡이 신세균)’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머리보다 몸으로 배운다 길배움터는 도보 여행, 자전거 여행, 연극 여행, 나눔 여행, 백두대간 산행, 강 순례 등의 여행교육과정을 기본으로 운영한다. 여행을 하지 않는 동안에는 자전거 타기, 수영, 달리기, 노작, 요리, 농사,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인문학 교육,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정규과정 3년에 인턴십 1년의 과정이며 1년은 ‘1학기·2학기·내가 만드는 학기’로 운영된다.내가 만드는 학기는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없는 1·2월을 이용해 검정고시를 치르기 위한 교과목 공부를 하는 시간으로 본인의 계획과 결정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나를 위한 알찬 여행길고 짧은 여행을 수시로 떠나는 길배움터의 여행 일정은 크게 3년 동안 봄·가을로 나누어 진행한다. 다소 긴 여행은 1년차 국토여행 7일, 제주도 여행 21일, 2년차 백두산 여행 1개월, 백두대간 산행 1개월, 3년차 티벳 여행 1개월, 스승 찾기 여행 21일로 짜여있다.짧은 여행은 원주와 주변 지역 곳곳을 한 달에 한 번 자전거로 여행하며 전문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 얼마 전 제주도 2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왔다는 신세균 길잡이는 “실제 21일의 여행이라고 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사전지식을 쌓는 시간과 다녀온 후 보고서를 작성하고 동영상이나 PPT를 만들어 마무리 발표를 할 때까지 근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 다양한 분야의 길잡이가 돕는 곳여행학교에서는 교사를 길잡이라고 부른다. 여행을 하지 않는 동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인문학 교육과 문화예술 교육, 언어 교육 등은 대부분 전문성을 가진 재능 기부 길잡이들이 진행한다. 1년차부터 시작되는 중국어나 영어교육은 여행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회화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남해에서 왔다는 길배움터의 박준성(17) 학생은 “일반 학교에 다닐 때는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몰랐다. 부모님과 의논 끝에 이곳에 오게 됐다. 자전거로 여행을 하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구든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여행학교를 추천한다. 자유로우면서도 늘 존중받으며 공부할 수 있다” 며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성적에 따른 서열화와 비교로 주눅 들어 있는 우리들에게 신선한 배움의 길을 보여주는 길배움터 신세균 길잡이는 “앞으로 도마다 하나씩 여행학교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길배움터 2기 신입생 모집14~17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입학 가능하고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정규과정 3년에 인턴십 1년의 과정이며 1년은 ‘1학기·2학기·내가 만드는 학기’로 운영된다.입학금 100만원에 수업료는 월 40만원이며 여행을 할 때 소요되는 경비는 각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올 12월 13일까지 7명 내외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길배움터 입학관련 사항은 전화로 상담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홈페이지 : 다음카페 길배움터 http//cafe.daum.net/learningontheroad입학 문의 070-8265-3354, 010-2399-2017 강상헌(별똥별)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클라이언트와 파도 타기 변호사의 의뢰인들은 법적 분쟁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거나 죄를 짓고 처벌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다.돈을 갚지도 않고 갚았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물건을 훔쳤는데 훔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신만이 진실을 알 수 있다. “저는 정말 하지 않았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맹세합니다. 제가 거짓말을 하면 천벌을 받겠습니다.”정말 잘못한 것이 있는지, 없는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잘못을 한 피고인들은 죄인이기에 앞서 나약한 인간이다. 진짜 물건을 훔쳤을 수도 있고 훔치지 않았음에도 모함을 받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을 수 있다. 형사사건 중 상가건물에 들어갔다가 문이 열린 채 불이 꺼진 학원의 원장실에 들어가서 두리번 거리다가 체포되어 절도 미수죄로 기소된 사례가 있었다. 그 사람은 전에도 수차례 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최근에 상습절도죄로 3년간 징역형을 선고받고 집행을 마치고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저는 정말 물건을 훔치려고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그럼 왜 그 상가에 들어간 거죠?”“학원을 알아보려고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이 것 저 것 살펴보고 있었습니다.”“주거지는 수원인데 원주까지 와서 학원을 알아본 이유가 무엇인가요?” 어떤 변호사라도 이렇게 꼬치꼬치 따지며 진실이 무엇인지 묻게 된다. 무작정 무죄를 주장하는 것은 무도하기 때문에 차라리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받자고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런데 의뢰인은 이런 변호사에 대하여 오히려 화를 낸다. “변호사님은 도대체 누구 편인가요? 변호사님조차 저를 믿지 않는군요. 정말 더러운 세상...” 나는 항상 의뢰를 한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이렇게 바꾸어 물어본다.“그렇군요. 정말 억울하시겠네요. 누군가 억울함을 밝혀주어야 할텐데. 억울함을 밝힐 증인이나 증거를 우선 찾아보죠.”열심히 같이 억울함을 해결해 주려고 하는 변호인의 노력은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난다.“변호사님, 어렵겠죠? 제가 생각해 봐도 무죄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차라리 자백하면 선처 받을 수 있을까요?”이재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전국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 원주시 장려 수상 원주시 산림과는 지난 13일 전라남도 화순군 한천면 일원에서 열린 2013년 전국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하여 3위에 입상하며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산림청 주관·전라남도 주최로 개최된 이 대회에는 전국 각 시·도 및 지방산림청 단위로 예선을 치른 후 선발된 14개 팀이 참가하여 기량을 뽐냈다. 전국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는 2011년부터 산림청에서 시행하여 올해로 세번째로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이 대회는 산불이 난 것을 가정하여 경사가 있는 실제 산림지역 1km 구간에서 산불기계화시스템, 간이수조, 호스, 도르래 등의 장비를 사용하여 최종 담수지역에 진화용수 500리터를 담수하는 시간을 측정하여 팀별 기량을 판별한다. 원주시는 지난 11월 4일 개최된 강원도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에서 최우수팀으로 선정되어 강원도 대표선수로 출전하였으며 최종 담수시간 57분 37초의 기록으로 주최 전남팀, 충남팀에 이어 3위에 입상하며 장려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2013년 ‘원주시 사회조사’결과 공표 원주시는 원주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인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한 ‘제3회 원주시 사회조사’ 결과를 11월 14일 원주시홈페이지 (www.wonju.go.kr) 를 통해 공표했다. ‘원주시 사회조사’는 2009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하는 지역통계로 시민의 생활수준 측정은 물론 각종 시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이번 공표 자료는 지난 5월 표본 10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복지, 문화 등 8개 분야 71개 항목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주요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 중 이사 계획 지역으로 ‘원주시내 다른 지역’이 70.7%로 가장 높았고, 희망하는 주택형태는 아파트가 56%로 가장 높으며, 그 중100㎡ 미만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늘려야 할 공공시설은 공원·유원지가 21.2%, 향후 늘려야할 복지 서비스는 노인돌봄서비스가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2011년부터 추진해온 교통선진화 사업 중 가장 잘 된 점으로 ‘일방통행 및 도시미관 개선사업’이 5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주시 문화행사에 43.6%가 참여하였으며, 만족도가 높은 것은 국제걷기대회 50.3%,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 44.6%로 나타났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원주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원주시청 기획예산과(737-2313)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
- 횡성군 대규모 개발사업 즉각분석팀 운영 횡성군이 2014년부터 ‘개발 인허가 즉각분석팀’을 운영한다. 대규모 개발 사업을 시행할 때 개발사업자들의 행정 절차 인지 부족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인허가 지연 요인 등을 사전에 방지해 각종 개발 사업들의 조기 추진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각종 개발 사업들의 경우 인허가 관련법인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수도법’,‘환경정책기본법’ 등 방대한 법 구조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려 중도에 사업을 포기를 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는 실정이다. 횡성군은 개발투자를 희망하는 민간개발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횡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인허가즉각분석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횡성군은 도시행정과 안에 이미 운영되고 있는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을 ‘개발인허가 즉각분석팀’으로 구성하고 개발사업 인허가 지원 범위 등의 세부적 운영 방침을 올해 안에 마련해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유치에 앞장설 방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