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춘천 총 2,83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꿈을 향해 나를 그리는 동그라미! 그림을 그릴 때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가 동그라미라고 한다. 동그라미로 기본을 만들고 점점 더 형태를 잡아가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한 권의 만화책을 완성하기 위해 밤 새가며 그린 동그라미는 몇 개나 될까? 애니고 동아리 ‘동그라미’는 자신의 꿈을 위해 오늘도 수많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 나만의 ‘동그라미’를 책으로 만들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책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글이나 작품이 책으로 나온다는 것은 굉장히 뿌듯하면서도 부담스러울 터. 어떤 이에게는 평생의 꿈이기도 한 이 일을 함께 해내는 동아리가 있다. 한 학기에 한번 자신의 작품을 책으로 만들어내는 애니고 동아리 ‘동그라미’. 외부행사에 전시나 판매까지 진행하는 과연 이들의 저력은 무엇일까? ‘동그라미’의 책을 만드는 일은 주제 선정으로 시작된다. 토의를 통해 모여진 다양한 주제 중 결정은 다수결. 한 가지 주제를 정하면 회원들 각자 다양한 스토리와 표현으로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1기 선배들의 졸업을 앞두고 ‘졸업’이란 주제 선정은 선배들에게 감동의 선물이 되어주기도 했다. 주제가 정해지면 이제 작품은 회원들 각자의 몫이다. 스토리는 어떻게 할 것이며, 그림은 또 어떻게 그려내야 할지 고민과 고뇌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얻는 성취감도 큰 법. 김슬기 양은 “자식은 낳지 않았지만, 내 자식을 보는 기분”이라며 책 한권을 만드는 어려움과 뿌듯함을 토로했다. 함께 해서 더욱 크는 ‘동그라미’ 애니고 신입생 60명 중 40명이 지원할 만큼 인기 있는 ‘동그라미’. 무엇보다 각자의 작품을 책으로 만들어 내는 만큼 대학 입시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제작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이 책 만드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경험이다. 특히, 여느 출판사에서나 꼭 일어나는 마감 독촉은 ‘동그라미’에서 역시 피할 수 없다. 동아리 부장의 독촉이 시작되면 같은 반 친구들은 얼굴을 피할 정도. 중요한 공모전이나 수행평가가 겹쳐 마감을 못하더라도 미안함에 마음이 편치 않다. 동아리 회원들이 가장 힘든 일로 꼽는 것 중 하나도 마감을 지키는 일. 신입생 선발에 그림 제출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 그림 실력보다는 제출일자를 잘 지키는가를 보기 위함이다. 이예진 동아리 부장은 “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팀워크가 필요한 일”이라며 회원들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미리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마감이 지나고 책이 나오면 함께 한 회원들의 작품을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서로가 친구이자 경쟁자이며 스승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정소현 양은 “친구들의 표현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며 스토리부터 기법이나 노하우까지 보고 느끼는 점이 많다고 했다. 나를 성장시키는 ‘동그라미’ 한 학기만 지나도 지난 책 속의 자신의 작품이 부끄러워진다는 ‘동그라미’ 회원들. 한 달을 가둬두고 그림 연습을 시켜야 한다며 자신을 질책하는 목소리에도 희망이 피어나고, 마감 좀 미루지 말라며 친구를 타박하는 목소리에도 애정이 묻어난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나만의 생각을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아이들을 만나니 왠지 부럽기까지 했다. 참 좋은 시절, 정말 잘 커가고 있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들의 인터뷰로 마무리를 대신한다. “사실 저희들을 만화에만 빠져 사는 아이들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학교를 벗어나면 그런 시선들을 자주 만나게 되죠.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같이 공유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동그라미의 가장 큰 힘입니다.”(박민지) “전공이 다른 친구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해낸다는 것이 멋있지 않나요? 축제 때는 전공을 나눠 포스트를 만들고 홍보 영상도 만들어요. 각자 잘 할 수 있는 일로 역할을 나누고 또 함께 하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게 되는 것. 그것이 동그라미의 힘입니다.”(한정길) 문의 248-5516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다양한 경험이 제 생각의 크기를 키워주었어요.” 어린이동아와 꼬마샘터가 주최한 ‘제1회 어린왕자 스토리 공모전’에서 춘천지역 초등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의 주인공은 봄내초등학교 6학년 박은우 양. 상금 400만원의 절반은 학교에 기부를 하고, 나머지 또한 흔쾌히 네팔 자선단체에 책을 사서 보내는 기특한 선행의 주인공이다. 판타지 소설에 푹 빠지다최근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언어활동을 통한 상상력과 창의력 함량이 중요시되고 있다. 그런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스토리 공모전에서 박은우 양은 자신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나 ‘퍼시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같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는 박 양. 자신의 소설 ‘어린왕자의 장미꽃 구출 작전’에서도 이 같은 취향이 십분 발휘됐다. 판타지 기법을 살려 어린왕자가 여우 굴과 하이에나 기지를 지나는 아찔한 모험을 통해 장미꽃을 구해온다는 이야기의 장면들을 매우 실감나게 그렸다는 평을 듣는다. “글을 쓸 때는 최대한 자세히 묘사하려고 노력해요.” 실제 작품 속에서도 ‘어린왕자가 하늘로 날아올라갔다’는 한 줄의 내용도 순간 바람은 어떻게 불었는지, 하늘에 무엇이 있었는지, 땅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당시 어린왕자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구체적으로 묘사돼 있다. 아나운서와 함께 판타지 소설 작가의 꿈을 가져온 박 양. 소설쓰기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이기도 하다. 특별히 논술학원을 다녀본 적은 없지만 다양한 기자단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글쓰기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틈틈이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도 큰 이유. 요즘 박 양은 엄마를 졸라 산 넷북을 가지고 소설 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글쓰기를 넘어선 다양한 재능그런데 박은우 양의 특출함은 글쓰기가 전부가 아니었다. 상당히 두꺼운 두 권의 스크랩북에 가득한 상장들. 안팎으로 굵직굵직한 수상경력에, 더 놀라운 것은 재능을 인정받은 영역의 다양함이었다.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우수기자, 강원도 청소년글쓰기대회 대상, 광주광역시 전국주니어통역사선발대회 장려상,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전국학생영어말하기대회 최우수상에 이어, 지난해 TJB·솔브릿지 전국영어경시대회에서는 대상까지 받았다. 다분히 언어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원도교육청 수학영재에, 서울과학고 주최 창의력페스티발 은상에 스케이트보드와 장구, 동화구연까지 한마디로 거침이 없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왔는지 감탄이 흘러나올 정도다. “특별한 사교육보다는 어릴 때부터 은우가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했어요. 이것이 자양분이 되어 자신의 글쓰기 소재로 활용됐고, 생각을 확장하는 능력 또한 커졌죠.” 어머니 윤귀자 씨(43)의 말에 박 양 또한 공감을 표했다. “정말 많은 체험을 했어요. 주제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박물관을 드나들었는데, 당시에는 어렸고 몰랐던 것들이 많았지만, 지나고 나서 학교 공부하고 책 읽다보면 그대로 기억나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해외체류 경험 없이도 다양한 영어대회 휩쓸어 박 양은 지난해 참가했던 ‘TJB·솔브릿지 전국영어경시대회’를 잊지 못한다. 부상으로 받은 ‘8박9일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투어’가 자신의 첫 해외경험이기 때문이다. “프린스턴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추가하게 되었어요. 학생 위주의 교육방식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이 대회 참가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포기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대상이란 결과에 “아, 무엇이든 할 수 있구나!”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 외국 한번 나가보지 않은 초등학생이 두꺼운 원서를 읽고, 영어로 소설을 쓰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희망적인 일이다. 군인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난 쌍둥이 남매. 평범한 가정형편으로 자녀들의 유학은 고려해볼 수 없었기에, 엄마는 아이들에게 늘 스스로 자신만의 방법과 길을 알아서 찾을 것을 주문해왔다. 그래서 은우가 참 대견하고 미안하기까지 하다. “지금까지 스스로 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아이를 위해 과외를 권하는 분도 많지만, 저희는 다니던 영어학원 하나만을 고집하고 있어요.” 글쓰기와 영어는 항상 즐겁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기에, 평소 EBS 강의를 통해 수학과 과학에 신경 쓰고 있다는 박은우 양. 늘 함께 공부하는 쌍둥이 오빠도 큰 도움이 된다. 사교육의 혜택을 크게 누리지 않았어도, 엄마와 함께 도전할 기회를 찾고 각종 대회를 준비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 박은우 양. 계획된 프로그램 속에서 만들어진 영재가 아닌, 스스로 꿈과 기회를 찾고 도약하는 바람직한 영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의 더 큰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춘천생협로컬밥상 7월2일품목 7월 2일 공급 품목: 유정란(춘천생협) / 꽈리고추, 호박(강원유기농) / 쌀아침빵, 느타리, 부침두부, 콩국물, 백밀국수, 가자미, 플레인요구르트(두레생협연합)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춘천에 ‘격파왕 대회’열린다 전국의 격파 최강자를 가리는 ‘격파왕 대회’가 열린다.춘천시와 2013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정태섭)에 따르면 7월 4일부터 열리는 대회 기간 중 부대행사로 ‘격파왕’대회가 마련된다. 이 대회는 대회 붐 조성을 위해 특별이벤트로 유치한 것으로 7월 6, 7일 오후7시~ 9시 춘천문예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기술, 위력격파 종목에 전국의 태권도 고단자 23명과 보조요원 등 2백여명이 참가, 극강의 묘기를 선보인다. 기술격파 종목으로는 체공3단 3종차기, 자유구성 기술격파, 높이 차기, 뛰어돌아 넘어 2단차기, 체공회전 3단차기, 연속 뒤후려차기를 겨룬다. 위력격파 종목은 손날 격파, 주먹 격파, 앞차기 또는 뒤차기, 뛰어 돌개차기로 최강의 격파왕을 가린다. 한편 2013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7월4일부터 9일까지 호반체육관에서 겨루기, 경연, 띠별겨루기 종목에 걸쳐 열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후평동 소양도서관 이용자 늘었다 후평동 소양도서관이 전자도서관에서 일반도서관으로 전환한지 1년만에 이용자가 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춘천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올 5월까지 이용자는 1만2천6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여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고, 전자책 이용 등 온라인 접속자는 3만7천여명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58% 증가한 것이다. 1일 평균 방문자는 지난해 20여명에서 1백여명으로 늘었다. 일반도서관으로 전환되면서 열람좌석을 늘리고 도서를 확충함으로서 어린이, 학부모들이 많이 찾게 된 것. 자체 기획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이용객 방문을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매달 영화, 독서동아리, 동화 읽는 어린모임 등의 모임이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실제 5월까지 문화 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350여명에서 1천5백명으로 급증했다. 소양도서관은 전자도서관으로 민간에 위탁 운영돼오다 지난해 7월부터 일반도서관으로 전환돼 춘천시가 직영하고 있다. 도서 12,500여권, 디브이디(DVD) 8,350점, 전자책 10,028권을 보유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곤충과 사람, 도시에서 더불어 공존하다! 곤충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곤충 박물관이 문을 여는가 하면, 무주 반딧불 축제, 함평 나비 축제, 예천 곤충 축제 등 화려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내세운 축제들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 곤충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 청년들이 있다. 흥미 위주의 곤충 체험에 딴지를 거는 청년들. 사람을 위한 곤충이 아닌, 사람과 공존하는 곤충을 고민하는 청년들. 그 누구보다도 곤충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청년 예비사회적기업 ‘비틀에코’를 소개한다. 곤충에 대한 인식을 바꾸다. “언젠가부터 보이던 곤충들이 안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곤충 관련 논문들도 발견 이후의 피드백이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곤충 관련 직업을 생각하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할 일은 남아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곤충을 좋아하던 대학생들의 작지만 큰 고민에서 시작된 기업, ‘비틀에코’. 하지만 곤충이란 아이템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곤충을 연구하고 싶었습니다. 곤충을 아이템으로 사업 하면 원 없이 곤충을 연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사업을 하다 보니 오히려 연구와는 멀어지더군요.” 하지만 한이곤(25)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잊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교육 사업. 왜 곤충을 보호해야 하는지, 어떻게 자연을 이해해야 하는지, 생물학적인 지식보다 곤충에 대한 자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접근했다. 물론 문전박대 받기를 수 십 차례. 하지만 이들의 말하는 가치를 알아주는 학교가 있었다. 교육 받는 아이들의 변화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환경보호도 사람 중심으로 진행되죠. 하지만 아이들에게 네가 곤충이 되었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우리도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결국 ‘비틀에코’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방과후 학교대상’을 수상하며, 방과후강사 양성사업까지 진행 중이다. 꿀벌과 인간이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들다. 이제 ‘비틀에코’는 원래 자신들의 꿈꾸었던 목표를 찾아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하고 있다. 이름 하여 ‘달짝지근 프로젝트’. 도시에 옥상정원을 만들고 양봉사업을 하는 것이다. “숲에 가도 한두 마리 밖에 보지 못하는 털두꺼비 하늘소가 강대에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밤만 되면 빛을 찾아 날아오는 것이죠. 농경지가 갈수록 사라지면서 곤충들이 도시로 들어오고 있어요. 못 들어오게 할 수는 있는 방법이 있나요? 그렇다면 도시에서 잘 살 수 있게 할 수 있지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인간과 함께 말이죠.” 그런 고민 끝에 계획한 것이 도시양봉사업과 옥상정원사업을 병행한 ‘달짝지근 프로제트’. 누구나 가보고 싶은 옥상정원 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양봉을 하며 문화공연까지 펼친다는 이 프로젝트는 ‘2013년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으로도 선정되었다. 특히, 꿀벌의 경우 도시에서의 생존력은 물론 꿀 수확량도 높아, 해외의 경우 성공사례가 꽤 있는 편. 현재 해외 사례들을 연구하고 우리나라 생태계에 맞게 다듬는 단계로, 올 9월에는 벤치마킹을 위해 홍콩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밀원을 구하러간 일벌이 돌아오지 않아 벌집 안에 남아있는 여왕벌과 애벌레까지 모두 죽어버리는 벌집군집붕괴현상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달짝지근 프로젝트’ 포스터가 말하듯 집을 잃은 노숙자들에게 쉼터를 만들어주는 사업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한이곤 대표는 더 나아가 인간과 곤충이 도시 속에서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틀에코’ 한이곤 대표 미니인터뷰 강대 생물학과를 휴학 중인 한이곤 대표. 청년이란 수식어는 좋지만 기업의 대표로서 스물 다섯이란 나이가 장애가 되지는 않을까? “곤충 하는 애들, 벌레 잡는 애들 하며 잘 상대해 주지 않는 분들도 많아요. 어린 애가 뭘 알아 라는 말도 참 많이 들었죠.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보다는 경험이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어요. 경험이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거죠.” 한화그룹과 한화생명에서 지원받으며 기업의 위상이 많이 좋아졌는데? “네, 우리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정도는 된 것 같아요. 하지만 공대생들이 우주선을 만드는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할까요? 세세하게 하나하나가 다 어렵습니다. 벅차다고 해야 할까요? 해야 할 일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적인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비전이 있다면? “교육, 도심 양봉, 제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 원하는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있다면, 사람들이 곤충들과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물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고민해야겠죠. 우리 삶과 곤충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공존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문의 257-5331, http://www.beetleco.co.kr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춘천시, 수도요금.도로점용료. 주정차 위반 과태료 인터넷 납부 가능 수도요금, 도로점용료, 주정차위반 과태료도 이젠 편리하게 집에서 낼 수 있다.춘천시는 시민들의 납부 편의와 수납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세입통합인터넷납부시스템을 구축, 이번 주부터 시행한다.시 홈페이지 첫 화면 시민코너 세외수입 인터넷 납부에 접속하면 된다.지금까지 지방세는 인터넷 납부가 가능했지만 수도요금 등 세외수입은 시청, 읍면동, 금융기관을 방문해 고지서나 한정된 카드로만 납부가 가능했다.앞으로는 고지번호, 차량 번호, 수용가 번호 등 관련정보를 입력하면 모든 BC카드, 일반 신용카드로 납부가 가능하다.문의: 250-407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출입문 열고 냉방기 가동하면 과태료 부과 냉방기를 틀어놓고 출입문을 열어놓는 가게에는 과태료를 물린다. 춘천시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대책에 따라 8월 30일까지 전력사용 제한기간을 운영한다. 21일까지는 계도 기간으로 정해 사전 홍보를 하고 28일까지는 경고, 7월1일부터는 실제 과태료를 부과한다. 문 연 채 냉방영업 금지 업소는 바깥 출입문과 접한 점포, 상가, 건물 등이다. 단 지하상가는 제외다. 경고를 받은 후 재차 위반하면 최대 3백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는 실제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꼭 문을 닫고 냉방해줄 것을 당부했다.계약전력 5천kw 이상 소비 건물은 10~ 11시, 오후2시~ 5시 사이에는 사용량을 의무적으로 3~ 15% 줄여야 한다. 냉방온도도 제한돼 공공기관은 28℃ 이상, 민간기관은 26℃ 이상 유지해야 한다. 공공기관은 올해부터 전력 사용량이 최대를 보이는 오후2시~ 5시에는 30분씩 3회 냉방기를 껐다 켜는 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의암호~옛 어린이회관 자전거도로 7월 개통 의암호 명소가 될 삼천동 자전거도로가 7월 개통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의암호 순환 자전거도로 연결사업으로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공지천 의암공원~ 옛 어린이회관 연결 자전거도로가 이달 최종 준공된다. 이 도로는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뒤편~ 춘천MBC 동산 중턱 비탈~ 옛 어린이회관과 연결된다. 총 연장 500m, 폭 3m에 조망 공간이 따로 설치돼 있다. 구간 내내 의암호와 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이 뛰어나 의암호 순환 구간 중 가장 아름다운 길로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옥수수 양말로 ‘환경’의 가치를 전하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우리 시대 청년들은 고생이 두렵기만 하다. 비싼 등록금, 취업난, 경제 공황까지 겹쳐 눈앞에 고생길이 놓였지만 피해만 가고 싶다. 안정적인 공무원이 최고의 꿈이 되어버린 청년들의 모습을 그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하지만 편안한 길은 없다. 청년에게 매너리즘은 최고의 실패란 말처럼, 두려워함에도 도전 할 수 있는 것이, 위기의 상황에도 포기 하지 않는 것이 청년들의 모습이어야 한다. 게다가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닌 우리를 위한 삶을 살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면 어떤가. 우리 지역, 희망을 경영하는 청년사회적기업을 소개한다. 옥수수로 양말을 만들다.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친환경섬유로 만든 양말 ‘콘삭스’를 출시하는 회사, ㈜더뉴히어로즈. 이태성(31) 대표가 처음부터 친환경 양말 사업을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 “2010년 당시 패션 양말 시장이 커가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양말이라는 아이템을 선택했죠. 어떤 양말을 만들까 생각하던 중 우연히 어릴 적 아버지의 양말이 떠올랐습니다.” 몇 번 구멍이 나도 꿰매고 꿰매 다시 신었던 아버지의 양말은 가난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쉽게 버려지는 양말. 이 대표는 패션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고, 고민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단지 예쁘고 패셔너블한 양말이 아닌 친환경적인 양말을 만들 수는 없을까?’ 이렇게 시작된 고민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탄생된 것이 옥수수 양말 ‘콘삭스’다. 사실 우리가 친환경이라고 생각하는 면섬유도 사막화, 살충제 살포 등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옥수수 섬유는 땅에 매립할 경우 1년 이내에 생분해되고, 태워도 유해 물질 배출이 없다. 뿐만 아니라 세균 증식이 일반 섬유에 비해 현저하게 낮고, 수분과 냄새 배출 효과도 뛰어나 기능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기존 섬유가 주는 피부트러블이 거의 없어 유아용 건강 양말 제품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다. 꿈을 위해 포기란 없다. 옥수수 양말이 탄생되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 있었다. 원재료인 옥수수 실을 구하는데만 거의 8개월이 걸렸다. 실을 구하고 나니 양말 제작도 문제였다. 대량 생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공장에서는 퇴짜 받기가 일쑤였다. 시제품 생산에만 또 다시 거의 반년 이상을 기다렸다. 하지만 더욱 힘든 것은 주위의 시선이었다. 함께 일을 시작한 창업 멤버와 동료들도 모두 떠났다. 지금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부모님도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다. “그만 해라, 망할 거다, 이런 말 참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관계들도 많이 망가졌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업성 보다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훨씬 더 컸기 때문에 버틸 수 있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이대표는 계획한대로 쉽게 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 후배인 디자이너를 포함해 4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올 여름부터는 ‘퍼블릭스’라는 레이블을 인수하고, 정규 앨범도 내놓을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젝트 문화 활동도 계획 중이다. 소비자들에게 환경의 가치 뿐 아니라 사회의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더뉴히어로즈의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위함이다. “양말회사가 뭐 이런 것까지 하냐며 저의 회사에 대한 정체성을 묻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체성을 나눌 필요가 있나요? 우리 회사는 좋은 가치를 알리고 실현해나가는 회사입니다. 그 방법은 양말이 될 수 도 있고, 음악이 될 수도 있고, 또 무엇이 될지 모르겠지만, 무언가는 계속 하고 싶습니다.” ㈜더뉴히어로즈 이태성 대표 미니인터뷰 문화예술 공연기획사에서 일을 하다 그만두고 강대 앞에서 막걸리집을 운영했었다는 이태성 대표.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둔 이유가 무엇일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역사를 전공했지만, 영화, 문화 쪽에 관심이 있어 공연기획사에서 일했어요. 일은 재미있었지만, 조직 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진짜 해보고 싶은 걸 해보자고 다짐했죠. 컨셉이 있는 술집을 만들려고 했는데 6개월 만에 망했습니다.(웃음)” 다양한 경험과 실패, 성공을 경험하면서 얻은 교훈이 있다면? “20대 후반부터 정말 치열하게 고민을 했었어요. 제가 살아가야 할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묻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얻은 결론은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5분 안에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일단 해보자하는 것입니다. 물론 결과는 성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잘 사는 것 아닐까요?” 앞으로의 목표, 비전이 있다면? “글쎄요. 당장 다음 달도 모르는데 비전을 이야기하라고 하면...(웃음) 하지만 이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디슨이 전구를 만들 때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빛을 전해주고 싶어서였겠죠. 저도 그렇게 일하며 살고 싶습니다.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제 역량만큼 하면서요.” 문의 252-7941, http://www.cornsox.co.kr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